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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 WS등판, 美 언론들 전망 엇갈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등판 시점에 대한 관심이 많다.하지만 현지 언론의 전망은 엇갈린다.‘홈 성적’을 떠올린 MLB닷컴은 3차전을, ‘순리’를 강조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2차전을 예상했다.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클레이턴 커쇼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WS 1차전 선발로 나서면 리치 힐은 4차전 선발로 밀린다. 이럴 경우, 워커 뷸러가 2차전에 나서고 류현진이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평균자책점 1.15를 올렸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방문 경기에서만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8.59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은 NLCS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8명) 중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반면 LAT는 이날 “1선발은 커쇼가 유력하다”며 “2차전 류현진, 3차전 뷸러, 4차전 리치 힐이 나설 것”이라고 WS 선발 로테이션을 예상했다.다저스는 24일부터 보스턴과 7전 4승제의 WS를 치른다. 24일과 25일에는 보스턴의 홈 펜웨이 파크에서 1, 2차전을, 27∼29일 다저스의 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연다. 시가 길어지면 6, 7차전이 펜웨이 파크에서 31일과 11월 1일에 열린다.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키는 커쇼가 쥐고 있다.커쇼는 21일 밀워키와의 NLCS 7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나서서 공 15개를 던졌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커쇼와 힐, 두 명을 1차전 선발 후보로 꼽았다. 커쇼의 1차전 선발 등판이 어려워지면 힐을 1차전에 내세우고, 커쇼가 2차전에 나선다. 이럴경우, 류현진은 3차전 홈 경기 선발이 유력하다.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1.15로 호투했다. 반면 방문 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3.58로 주춤했다.포스트시즌에 들어선 뒤에는 홈에서 더 강했고, 방문 경기에서는 더 부진했다.류현진은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그러나 밀워키 밀러파크 마운드에 선 14일 NLCS 2차전(4⅓이닝 6피안타 2실점)과 6차전(3이닝 7피안타 5실점)에서는 부진 끝에 조기 강판했다.NLCS 원정길에서 고전했던 류현진에게도 WS 홈 경기 등판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원정 경기 악몽을 끊고 싶은 의욕도 크다.류현진은 2013년 10월 8월 25일 보스턴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실점 한 뒤 한 번도 상대와 마주치지 않았다.류현진은 이번 가을 5년 만에 보스턴과 재대결하는 순간, 한국인 최초로 WS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역사’를 쓴다.로버츠 감독의 결단과 커쇼의 몸 상태에 따라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연합뉴스

2018-10-23

한국야구, 푸에르토리코 제압

한국야구가 제2회 세계선수권대회(23세 이하) 예선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2승째를 수확했다.이연수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몬테리아에서 열린 대회 예선라운드 3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6-3으로 꺾었다.1차전에서 체코에 14-3,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에 2-8로 졌던 한국의 성적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가 됐다.대표팀은 1회초 선발투수 전상현(KIA 타이거즈)이 솔로 홈런을 맞아 선제점을 빼앗겼다.하지만 2회말 2안타와 볼넷을 엮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예진원(넥센 히어로즈)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한국은 3회에도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의 몸에 맞는 볼과 김민혁, 황경태(이상 두산 베어스)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4회에도 최지훈(동국대)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하고 상대 투수의 1루 견제 실책으로 한 점을 보태 5-1로 달아났다.선발 전상현은 1회 홈런을 허용한 이후에는 별다른 위기 없이 5회까지 든든하게마운드를 지켰다.7회 전경원(SK 와이번스)과 황경태의 연속 2루타로 점수를 늘린 한국은 8회초 연이은 수비 실책과 중간 계투로 올라온 김호준(두산)의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로 2점을 내줘 위기를 맞기도 했다.하지만 구원 등판한 이정용(동아대)이 후속 타자를 삼진과 병살타로 요리하고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대표팀은 23일 호주와 예선라운드 4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10-23

호날두, 첫 유럽 5대 리그 40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사진)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호날두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제노아와 홈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취골을 넣었다.호날두는 이 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에서만개인 통산 400골 금자탑을 쌓았다.세계 최고의 프로축구 리그로 꼽히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400골을 넣은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호날두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84골을넣었고, 200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311골을 터뜨렸다.그리고 올 시즌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5골을 기록하면서 400골 고지를 밟았다.호날두는 유럽 5대 리그 통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위와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만 390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를 10골 차로 추격 중이다.한편 유벤투스는 제노아와 1-1로 비겼다. 유벤투스는 개막 후 8연승을 달리다 이날 처음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8-10-22

‘메이저 2승’ 이정은, 상금·평균 타수도 선두 질주

이정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을 차지했다.이정은은 2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2위 박인비(30)를 4타 차로 따돌리고 9월 한화 클래식에 이어 올해에만 메이저 2승째를 수확했다.우승 상금 2억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 9억5천305만원으로 상금 선두가 됐다. 상금 2위 오지현(22)의 8억2천849만원과는 약 1억3천만원 차이다.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상금(11억4천905만원),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부문을 석권했던 이정은은 올해도 상금, 평균 타수 선두를 달리며 타이틀을 지킬 가능성을 열어놨다.다만 대상 포인트는 이미 1위 최혜진(19)과 격차가 200점 이상 벌어져 남은 2개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1위가 될 수는 없다.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이정은은 2015년 전인지(24) 이후 3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 이상을 따낸 선수가 됐다.올해 이정은 이전까지 KLPGA 투어 한 시즌 메이저 다승 기록은 2008년 신지애(30)의 3승을 시작으로 2009년 서희경(32) 3승, 2014년 김효주(23)의 3승, 2015년 전인지 2승 등이 있다.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린 이정은은 이날 초반부터 2위와 격차를 벌리며 싱거운 최종 라운드를 만들었다.이정은은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공동 2위였던 오지현, 이다연(21)은 초반부터 타수를 잃었다.오지현은 2번 홀(파4) 더블보기, 이다연은 1, 2번 홀 연속 보기가 나오면서 선두와 2위권과 격차는 순식간에 6타로 늘어났다.한때 7타 차까지 벌어진 1위와 2위의 격차는 이정은이 8번 홀(파4) 더블보기, 9번 홀(파4) 보기로 두 홀에서 3타를 잃고, 박인비가 야금야금 타수를 줄이면서 4타 차로 좁혀지기도 했다.그러나 3라운드까지 선두와 7타 차이가 났던 박인비가 역전까지 해내기에는 간격이 너무 벌어져 있었다.이정은은 23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출전을 위해 곧 미국으로 출국한다.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의 박인비는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준우승만 4번 하는 진기록도 남겼다.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박인비는 2016년에는 불참, 지난해 4위를 기록했다.올해 이 대회로 공식 대회 출전을 마무리한 박인비는 11월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올해 남은 유일한 공식 일정이다.지난주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24)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쳤다.이 대회 전까지 상금 1위였던 오지현은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로 순항했으나 이날 6타를 잃는 부진 속에 6언더파 282타, 공동 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또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18번 홀(파5)에서 약 2m 파 퍼트를 놓치면서 4언더파 284타, 공동 13위를 기록했다.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고, 오지현이 10위 밖으로 밀려날 경우 최혜진의 대상 포인트 1위가 확정될 수 있었으나 반대로 오지현만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대상 포인트 경쟁이 이어지게 됐다.최혜진은 대상 포인트 545점, 오지현은 503점이다.올해 KLPGA 투어 남은 대회는 25일 개막하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1월 9일 시작되는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2개다. /연합뉴스

2018-10-22

포항시, 전국 동호인 정구 왕좌에 우뚝

제17회 경북매일신문사장기 전국 정구대회가 ‘디팬딩 챔피언’인 포항시의 종합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경북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포항시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정구클럽 동호인 1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0일, 21일 이틀 동안 포항 해맞이정구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대회는 전년도 종합우승을 차지한 포항시정구협회의 우승기 반환식과 선수단 대표의 선서를 시작으로 힘차게 시작됐다.각각 신인부(정구 입문 3년 이내), 남자 40대부(만 40세∼49세), 남자 50대부(만 50세∼59세), 남자 60대부(만 60세∼69세), 남자 70세 이상부(만 70세 이상), 여자1부(만 30세∼49세), 여자2부(만 50세 이상)로 나눠 진행됐다. 개회식 이후 9시간 동안의 대장정 속에서도 동호인들은 저마다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가을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부별 결선토너먼트 점수를 환산한 결과, 포항시가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상장 및 트로피와 함께 대회 우승기를 지켜냈다. 준우승에는 대구시가, 종합 3위에는 영동군이 이름을 올렸다. 부별 우승팀에는 50만원, 준우승 30만원, 공동 3위 15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신인부에서는 경주시정구협회A가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남자 40대부에서는 영동군정구협회가 저력을 보이며 1등을 했다.특히, 남자 50대부에서는 제천시정구협회B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을 뽐냈다. 지난 16회 대회에서도 제천시정구협회는 50대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전년도 대회에서 2위에 그쳤던 포항시정구협회A는 올해에도 제천을 넘지 못하고 안타깝게 2위에 머물렀다.이외에도 남자60대부에서는 경북정구협회가, 70세 이상부는 영동군정구협회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여자1, 2부에는 포항시정구협회와 대구수정회가 경쟁자들을 꺾고 우승했다.다음은 각 부별 입상팀 명단.△신인부 = 경주시정구협회A(1위) 부산정구클럽(2위) 군위군정구협회·창원클럽(3위)△남자 40대부 = 영동군정구협회(1위) 문경문희정우회(2위) 군위군정구협회·영덕군정구협회(3위)△남자 50대부 = 제천시정구협회B(1위) 포항시정구협회A(2위) 포항시정구협회B·대구수정회(3위)△남자 60대부 = 경북정구연합(1위) 포항시정구협회B(2위) 전남거북선클럽·부산진구정구협회(3위)△남자 70세이상부 = 영동군정구협회(1위) 전남거북선클럽(2위) 대구정우회A·대구정우회B(3위)△여자1부 = 포항시정구협회(1위) 경산시정구협회(2위) 새재정우회·부산정구클럽(3위)△여자2부 = 대구수정회(1위) 포항시정구협회A(2위) 경주시정구협회·문경시정구협회(3위)/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10-22

안선주, 日 여자골프 시즌 5승

▲ 안선주. /노부타그룹 마스터스 홈페이지 캡처안선주(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5승과 함께 통산 상금 10억엔 돌파의 금자탑을 쌓았다.안선주는 21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6천528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1억8천만엔)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2위 김하늘(3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천240만엔(약 3억2천만원)을 받았다.안선주는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7월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 8월 니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 이어 올해만 5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또 투어 통산 28승으로 자신이 보유한 JLPGA 투어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을 더 늘렸다.이 대회 전까지 통산 상금 9억9천919만4천566엔을 벌었던 안선주는 투어 통산 5번째로 상금 10억엔을 돌파했다.JLPGA 투어 통산 최다 상금 기록은 13억6천241만엔의 후도 유리가 보유 중이며 한국 선수들인 이지희, 전미정이 2, 3위에 올라 있다.안선주는 이번 시즌 상금 순위에서도 1억6천539만엔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JLPGA 투어 33개 대회에서 13승을 따냈다.안선주가 5승, 신지애(30)가 3승을 거뒀고, 황아름(31)이 2승, 이민영(26)과 배희경(26), 유소연(28)은 1승씩 기록했다./연합뉴스

2018-10-22

경북, 전국체전 3연속 종합 4위 금자탑

경북 선수단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를 종합 4위로 마감했다.이번 대회로 경북은 전국체전 3년 연속 종합 4위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경기,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만들어냈다.반면 지난 대회 9위를 차지하며 한자릿수 순위에 복귀했던 대구는 아쉽게 11위에 그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경북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71개, 은메달 84개, 동메달 104개로 총점 4만5천96점을 획득하며 경기(6만8천55점), 서울(5만360점), 전북(4만9천751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대구는 금메달 55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67개를 바탕으로 3만2천612점을 따냈으나 9위 강원(3만5천121점), 10위 전남(3만2천708점)에 밀리며 종합 11위에 머물렀다.경북은 이번 대회에서 축구, 럭비, 검도, 정구 등 단체전 종목의 선전과 육상, 씨름, 철인3종, 자전거, 우슈 등의 개인종목의 선전이 어우러져 종합 4위에 큰 힘을 보탰다.특히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50㎏급에서 이윤미(칠곡군청)가 대회 9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고 아시안게임 스타 김서영(수영)과 나아름(자전거)도 기대에 부응했다.이번 대회 종합우승은 경기가 차지했다.경기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2개, 은메달 120개, 동메달 150개로 타시도를 압도하며 17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육상 단거리 간판으로 떠오른 박태건(강원도청)이 처음으로 선정됐다.주로 200m와 400m에 나섰던 박태건은 최근 주종목을 100m와 200m로 바꾼 뒤 육상 남자일반부 3관왕에 올랐다.그는 100m에서 10초30을 기록하며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을 제치며 파란을 일으켰다.이어진 200m와 1600m계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9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

여자 프로배구 6개 구단 감독들은 올 시즌 우승후보로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와 전력을 많이 보강한 흥국생명을 꼽았다.각 팀을 이끄는 6명의 사령탑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가장 경계할 팀으로 두 팀을 택했다.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을 우승 후보로 ‘콕’ 찍었다.이도희 감독은 “우리 팀에 있던 센터 김세영을 데려가 높이를 보강한 흥국생명이 우승 후보”라고 설명했다.김종민 감독도 “높이와 공격력이 상당히 좋아졌다”며 흥국생명을 라이벌로 택했다.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을 양강으로 지목했다.작년 통합우승을 일군 우승멤버가 건재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정철 감독은 “김종민 감독이 엄살을 부리는 것 같다”며 “포지션별로 꽉 짜였다”고 도로공사의 팀워크를 높게 평가했다.그러면서 “최근 연습 경기 결과로는 인삼공사가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감독님들이 다 같이 이야기를 맞춘 것 같다”면서 “흔들리지 않고, 예상이 빗나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당당하게 우승 출사표를 올렸다.서남원 감독도 “우린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도 없었고, 모든 선수가 함께 훈련하며 체력 훈련보다는 부상 방지와 전술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며 “코보컵 우승 때 잘보여준 모습을 정규리그에서도 꾸준히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우승 후보란 평가를 듣지 못했지만, 이정철 감독, 이도희 감독, 차상현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우승 경쟁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8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 잇달아 소속 선수들을 보낸 김종민 감독과 이도희 감독은 시즌 초반 팀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대표 선수들과 소속 선수들이 호흡을 맞출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김종민 감독은 “주전 세터 이효희가 시즌 초반엔 괜찮겠지만, 중후반엔 (체력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며 후보 세터 이원정과 교차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이도희 감독도 “세터 이다영이 대표팀에 다녀오느라 주전들과 많이 연습을 하지못했다”며 “초반에 어렵겠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6개 구단 감독들은 또 ‘봄 배구’를 할 선행 조건으로 부상 방지와 체력 유지를 꼽았다.여자부 경기는 22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경기로막을 올린다. /연합뉴스

2018-10-19

한화·넥센 “준PO서 최상의 경기 펼치겠다”

정규시즌 내내 ‘비밀’이 없던 한용덕(53) 한화 이글스 감독과 장정석(45) 넥센 히어로즈 감독도 큰 경기를 앞두고는 말을 아꼈다.상대의 전략을 알고 싶은 마음과 조금이나마 감추고 싶은 생각이 엇갈려 ‘은근한 신경전’이 되기도 했다.18일 대전시 중구 모임공간국보에서 열린 2018 KBO 준플레이오프(준PO) 미디어데이에서 한 감독과 장 감독이 만났다. 준PO 1차전(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이 열리기 하루 전이다.궁금한 건 많았지만, 대화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장 감독은 한 감독에게 “2, 3차전 선발이 누구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 감독은 “넥센도 공개하지 않았는데…”라고 응수했다.장 감독은 “한현희가 이번 준PO에서는 선발로 뛴다”고 먼저 ‘정보’를 공개했다.그러나 한 감독은 “한현희가 몇 차전에 등판하는지는 말씀하지 않으셨다”며 “우리 토종 선발은 김성훈, 장민재, 김민우가 될 것”이라고 ‘정보의 일부’만 공개했다.두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지난 시즌부터 넥센 지휘봉을 잡은 장 감독은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10-6으로 누르며 ‘짜릿한 가을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장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한 경기가 우리에게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올해부터 한화를 이끈 한용덕 감독은 두산 베어스에서 수석 코치로 2015∼2017년,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한 감독은 사령탑으로 치르는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두 사령탑은 이미 의미 있는 정규시즌을 보냈다.한 감독은 2007년 이후 10년 동안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던 한화에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선물했다.한 감독은 “우리 한화는 정규시즌 개막을 맞을 때부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강했고,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잘 뭉쳤다”며 “준PO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그는 정규시즌 막판 다소 나태해 보이는 태도 때문에 2군에 내렸다가 준PO를 앞두고 다시 부른 송광민을 떠올리며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 송광민이 들어와 타순이 꽉 찬 기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장정석 감독도 팀의 구단주가 재판을 받고, 주요 선수들이 불미스러운 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가을 무대에 올랐다.장 감독은 “내가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택근, 김민성 등 베테랑 선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다”며 “준PO에서도 최상의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두 감독이 꼽은 준PO의 화두는 ‘한화 불펜’이다. 한화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4.28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한 감독은 “우리 불펜진이 잘 막아주면 흐름이 우리에게 올 것”이라고 했다. 장정석 감독은 “한화의 좋은 중간 계투를 무너트리려면 우리 타자들이 긴장감을 떨쳐내야 한다. 우리가 실수를 줄이고 상대 불펜을 무너트리면, 분위기를 탈 수 있다”고기대했다.양 팀은 정규시즌에서 8승 8패로 맞섰다. 두 사령탑 모두 “준 PO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할 것”이라고 혈전을 예고했다.한화는 장기전을 각오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 넥센은 한 경기라도 덜 치르고 싶다.“준PO가 몇 차전까지 갈까”라는 질문에 한 감독은 손을 모두 펴며 5차전을, 장 감독은 손가락 하나를 접고 4차전을 예상했다. /연합뉴스

2018-10-19

“큰 부상 없이 한 시즌 끝내 만족한다”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펜 투수 오승환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5년 동안 국외 무대에서 뛴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은 “많이 지쳤다”고 털어놨다.화려한 한 시즌을 보내고 17일 귀국한 오승환은 “국외 생활이 쉽지 않다. 싸워야 할 게 많다”며 “경기 외적으로도 모든 게 승부의 연장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힘들긴 했다”고 말했다.올 시즌 오승환은 많은 고비를 넘겼다.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입단 합의했지만,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해 빅리그 마운드를 지킨 그는 7월 말 콜로라도로 이적해 포스트시즌 마운드까지 섰다.많은 고비를 넘기고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니, 한국에 대해 그리움도 커졌다.오승환은 “올해 참 많은 일이 있었다.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끝내 만족한다”고 한 시즌을 돌아본 뒤 “한국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힘이 떨어져서 한국에돌아오는 것보다, 아직 힘이 있을 때 팀에 오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KBO리그 복귀 가능성을 열어놨다.계약상 오승환은 2019년에도 콜로라도에서 뛸 수 있다. 토론토는 오승환과 1+1년 계약을 하며 ‘2018년 70경기에 등판하며 자동으로 2019년 계약을 연장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오승환을 영입하며 이 조항까지 이어받았다.오승환은 올해 정규시즌에 73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올렸다. 콜로라도와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됐다.하지만 선수가 원하지 않는다면 국내 복귀의 길이 열릴 수도 있다.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이다.-우여곡절이 많은 한 시즌이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큰 부상 없이 한 시즌 끝까지 치러서 만족한다. 살면서 처음으로 트레이드됐다.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트레이드되니 더 정신이 없더라.- 내년에도 콜로라도에서 뛰는가.△ 한국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가 힘이 다 떨어져서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아 있을 때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낫지 않을까.- 국내 복귀를 결정한 것인가. 콜로라도와의 계약 문제도 있는데.△ 나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문제다. 에이전트와 상의할 것이다.- 일본과 미국에서 총 5시즌을 뛰었다.△ 많이 지쳐 있다. 국외 생활이 쉽지 않다. 마운드 위에서 상대 팀 타자와 승부해야 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도 싸워야 할 게 많다. 외적으로 생활이나 모든 게 승부의 연장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힘들긴 했다.- 꽤 많은 나이에 국외 리그에 도전해 긴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도전’을 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 미국과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이 부분에는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선수와 나는 좀 다르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치른 소감은.△ 별다를 게 없다. 한국, 일본과 분위기는 비슷했다. 월드시리즈 나갔으며 다를 수도 있겠지만…. 포스트시즌에서도 평소처럼 던지려고 했다.- 콜로라도에서 기억에 남는 건.△ 포스트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파티를 했다. TV로만 보던 장면이어서 신기했다.- 작년보다 기록이 좋다.△ 작년보다 좋아진 게 아니다. 작년 성적이 확 나빴다. 내용을 보면 아쉬운 게더 많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승부하는 데 자신감이 더 생겼다.- 변화구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걱정하시는 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변화구도 던지려고 배우는 것 아닌가. 경기에서 활용하는 게 당연하다. 직구 구위나 구속은 걱정할 게 없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올해도 70경기 이상 등판했다.- 비시즌 계획은.△ 일단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올해는 운동을 일찍 시작하겠다. /연합뉴스

2018-10-18

10월 평가전 마친 벤투號 해산

10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를 마친 축구 태극전사들이 해산과 함께 소속팀으로 복귀하며 호주 원정으로 치르는 11월 A매치 때 다시 모인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2-1로 꺾어 역대 전적 1무 6패 뒤 첫 승리를 낚았지만 낙승이 기대됐던 파나마와 평가전에서는 2-2 무승부를 기록했다.벤투 감독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9월 A매치 때 코스타리카전 2-0 승리와 칠레전 0-0 무승부에 이어 4경기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2승 2무는 한국 대표팀이 전임 감독 체제로 전환된 1997년부터 사령탑 취임 후 4경기에서 거둔 성적표로는 나쁘지 않다. 전임 사령탑 1호였던 차범근 전 감독이 취임 후 4경기에서 3승 1패, 2004년 조 본프레레 전 감독이 2승 2무를 기록한 게 최고성적이었다.태극전사들은 파나마전 2-2 무승부 아쉬움을 접고 소속팀으로 복귀해 주말 경기를 준비한다.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토트넘)은 주말인 20일 밤 11시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 출격을 대기한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걸 조건으로 11월 대표팀의 호주 원정에 불참하기로 했다. 손흥민으로서는 파나마전이 올해 치른마지막 A매치였다.소속팀으로 복귀한 선수들은 11월 호주 원정으로 진행되는 A매치를 위해 다시 모인다.벤투호 3기 멤버들은 11월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맞붙고, 같은 달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A매치인 셈이다.11월 호주 원정에는 손흥민이 불참한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을 대비해 마지막으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뉴페이스를 발굴해 실험을 병행할 계획이다.대표팀은 경기 전 첫 월요일인 11월 12일 모이기 때문에 벤투호 3기 소집명단은 1주일 전인 11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10-18

'매서운 뒷심' 경북, 목표 향해 질주

경북선수단이 전국체전에서 종합 3위를 탈환하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경북은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6일차(17일) 경기에서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58개, 은메달 77개, 동메달 95개로 총점 2만9천265점을 획득하며 경기(4만5천8점), 전북(3만813점)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경북선수단은 이날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5개를 따냈다.복싱에서 무려 3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복싱 남자고등부 플라이급 이영우(경북체고)는 전북대 익산캠퍼스에서 열린 체급 결승전에서 박성준(광주체고)을 5-0으로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남자대학부 라이트웰터급 이재혁(한국체대)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체급 결승전에서 경기대표 장병희(용인대)를 4-1로 꺾었다.남자일반부 라이트웰터급 이상민(국군체육부대)은 마한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체급 결승전에서 충북대표 김강태(국군체육부대)에 4-1로 이겼다.단체전에서는 정구 남자고등부에 출전한 문경공고팀이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채종환, 고정혁, 김재훈, 노상진, 이대연, 이지성, 진희윤으로 구성된 문경공고는 이날 순창공설운동장 정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순창제일고를 만나 3-1로 이겼다.하지만 배구, 탁구 등 이날 결승전이 열린 나머지 종목 단체전에서는 모두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18일 목표순위 이내에 들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이날 단체경기에서는 농구 여자일반부 김천시청, 럭비 남자일반부 포스코건설이 결승전을 치른다.축구는 남자대학부, 남자일반부, 여자고등부, 여자대학부 등 무려 4팀이 결승전에 올라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개인경기에서는 수영, 자전거, 레슬링, 골프 등이 마지막 세부종목을 진행한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8

“작년과는 달라… 올해는 공격적으로 도전”

“작년에 멋도 모르고 왔다. 올해는 뭔가 다를 것이다”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이형준(26)은 지난해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렸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에 출전했다가 78명 가운데 60위를 했다.이형준뿐 아니다. 코리안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최진호(35)가 공동36위였다.당시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결같이 “배우겠다”며 몸을 낮췄다.하지만 18일부터 같은 코스에서 열리는 제2회 더CJ컵 출전을 앞둔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눈빛이 달랐다.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출전권을 받은 이태희(34)와 상금랭킹 1위 박상현(35)은 “프로 선수라면 어떤 대회든 우승을 목표로 삼는다”고 말했다.작년에 이어 두번째 출전하는 이형준은 “작년에는 멋 모르고 왔다. 경험 쌓자는생각이었기에 60등도 실망하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올해는 뭔가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 톱10에는 들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맹동섭(31)은 “대회가 다 같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그러나 ‘격차’도 솔직히 받아들였다.이태희는 “코스 세팅이 국내 대회와 많이 달라서 생소하다”면서 “이런 코스 세팅에서 자주 쳐본다면 더 나은 실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KPGA선수권대회 챔피언 문도엽(27)도 “코스를 비롯해 이런 대회 분위기와 여건에서 경기한 경험이 적어 좀 낯설지만 자주 기회가 주어지면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디오픈과 CIMB 클래식 등 PGA투어 대회에 올해 2차례 다녀온 박상현은 “실력 차이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 적응력과 코스 공략법에서 뒤진 게 아닌가 한다”면서 “PGA투어 선수들은 좁은 페어웨이라도 거길 노리는 등 공격적이다. 나도 올해는 공격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맹동섭은 “연습 라운드 돌아보니 처음 겪어본 코스 세팅이었다”면서도 “PGA투어선수들과 비거리 차이는 인정한다”고 털어놨다./연합뉴스

2018-10-17

김학범 감독, 올림픽 겨냥 유망주 발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지도한 김학범(58)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유망주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김학범 감독이 17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대학생 선수들을 대상으로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테스트를 실시한다”라며 “공식대표팀 소집은 아니다. 대학생 선수 가운데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밝혔다.김 감독은 1차 훈련(17~20일)에 24명을 먼저 호출하고, 22~25일까지 이어지는 2차 훈련에는 1차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과 전국체전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눈에 띄는 실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불러들인다는 계획이다.1차 훈련에 나서는 24명의 선수 중에는 오산고 소속의 수비수 김주성이 유일한 고등학생으로 합류하고,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신재원(고려대)도 소집돼 눈길을 끈다. 더불어 지난해 U-20 월드컵에 나섰던 김승우와 하승운(이상 연세대)도 호출을 받았다.김 감독은 1차 훈련의 결과를 토대로 2차 훈련에 나설 선수들을 다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2020년 도쿄 올림픽은 내년 3월 아시아지역 1차 예선을 치르고, 2020년 1월 최종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본선 진출국 3팀을 결정한다.◇ 올림픽대표 선발 테스트 1차 소집훈련 명단(24명)▲ GK = 김동헌(용인대) 김태곤(전주기전대) 이주현(중앙대) ▲ DF = 한정우 장현규(이상 숭실대) 김영환(성균관대) 황준호(용인대) 김주성(오산고) 김규환(사이버대) 김승우(연세대) 신재원(고려대) ▲ MF = 추정호(중앙대) 신현식 김기열(이상 용인대) 허동국(명지대) 차오연(한양대) ▲ FW = 김보용(숭실대) 하승운 윤태용(이상 연세대) 정지용(동국대) 이시헌(중앙대) 이희균 안수현(이상 단국대) 송환영(한양대)/연합뉴스

2018-10-17

5위 도약 경북, 순위경쟁 파란불 켰다

경북선수단이 개막 5일차를 맞은 전국체전에서 5위권에 진입하며 목표순위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경북은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5일차인 16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53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79개로 총득점 1만4천14점을 기록하며 부산(1만3천478점), 대구(1만3천356점) 등을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경북은 이날 경기결과로 3위 경남(1만5천514점), 4위 서울(1만4천912점)과의 격차도 1천500점대로 줄이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4위권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경북선수단은 이날 하루만 41개(금 11개, 은 15개, 동 1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먼저 군산 실내배드민턴장에서 열린 우슈 남자일반부 산타 70㎏급에서 함관식(영주시청)이 충북대표 송기철을 2-0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전날 3개의 금메달을 선물한 육상에서는 1개 더 늘어난 4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이날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고등부 3000m장애물에 출전한 최수인(김천한일여고 1년)은 개인신기록인 10분48초15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같은 장소에서 열린 육상 여자대학부 400m릴레이와 여자일반부 400m릴레이에 나란히 출전한 경북선발팀과 안동시청팀은 출전선수 각 4명이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익산시내 일원에서 로드레이스로 펼쳐진 육상 남자고등부 10㎞ 경보에서는 임동민(경북체고)이 42분22초로 우승했다.유도와 수영도 각각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고등부 55㎏이하급 이성민(도개고)과 100㎏이하급 함정재(동지고)는 결승에서 만난 상대선수를 각각 한판승으로 제압했다.여자수영의 간판 김서영(경북도청)은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2분12초32로 역영을 펼치며 대회 5연패의 기염을 토했다.남자일반부 같은종목에 출전한 김재우(경북체육회)도 2분2초78로 금메달을 따냈다.이밖에 태권도 여자고등부 46㎏이하급 이예지(포항흥해공고), 사격 여자일반부 50m 소총복사 배상희(국군체육부대)도 금메달을 따내며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단체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경북선수단은 이날 오후 5시까지 펼쳐진 20경기에서 15승 5패의 호성적을 거뒀다.럭비 남자일반부 준결승전에 진출한 포스코건설은 전북 국군체육부대를 접전 끝에 26-20으로 꺾었다.배구 남자고등부 현일고와 여자일반부 포항시체육회는 준결승에서 만난 상대를 각각 3-2와 3-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관심을 모은 축구에서는 남자대학부 영남대가 강원 관동대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하며 결승에 합류했고 남자일반부 경주한수원과 여자대학부 위덕대도 대전코레일과 대전 대덕대를 각각 2-0, 1-0으로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남자고등부 강호 포항제철고는 준결승에서 울산 현대고에 1-2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경북선수단은 대회 6일차인 17일에는 배고, 정구, 탁구 등 단체종목에서 금메달을 대거 획득해 4위 달성에 한발짝 더 다가선다는 계획이다.특히 이날 오전 전북기계공고 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남자고등부 결승전에 출전하는 현일고는 승리시 전국체전 역사상 첫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이밖에 레슬링, 역도, 수영 등 개인종목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7

“초심 잃지 않고 열심 다하는 선수로”

‘스켈레톤 영웅’ 윤성빈(24)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성빈은 1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56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셨기에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윤성빈은 당장 다음 달에 시작하는 2018-2019시즌에 돌입한다. 그는 올림픽이 끝난 뒤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육상 훈련 등을 통해 체력을 강화했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그는 “변한 건 없다”라며 “올 시즌 최대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인데, 매년해왔던 것처럼 비시즌 훈련을 열심히 소화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고쳐야 할 점은 매년 생기는 것 같다”라며 “이번 비시즌 기간에도 이에 맞춰 훈련했다”라고 부연했다.사실 많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올림픽이 끝난 뒤 기량이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목표를 달성했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풀어지기 때문이다. 허탈함을 이겨내지 못해 고꾸라지기도 한다.윤성빈도 주변의 걱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할 때부터 올림픽을 마지막 목표로 설정한 건 아니었다”라며 “차분하게 내 길을 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10-16

아직 갈 길 먼 경북, 반전이 필요하다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경북선수단이 대회 4일차에도 목표순위인 4위권 근처에 진입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고 있다.경북은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4일차인 15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39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62개로 총득점 8천307점을 기록하며 전날과 같은 8위를 유지했다.경쟁상대인 7위 충남(8천525점), 6위 충북(8천580점)과 뒤진채 8위에 머물러 있는 경북선수단이 남아있는 대회기간 동안 어떻게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날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했다.먼저 군산 금강하구둑에서 열린 조정 여자일반부 더블스컬(경량급)에서 포항시청 정혜리, 최유리 조가 7분54초68로 우승을 차지했다.정읍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씨름에서는 무려 4개의 금메달이 한꺼번에 쏟아졌다.남자대학부 경장급 75㎏의 김성영(영남대)이 부산대표 정찬우(동아대)를 결승에서 2-1로 꺾었고, 청장급 85㎏ 임경택(대구대)도 결승에서 만난 강원대표 손명진(한림대)을 2-0으로 눌렀다.남자대학부 용사급 95㎏의 임성길(대구대)괴 장사급 140㎏ 정연민(영남대)도 강원대표 김철겸(한림대)과 대전대표 노정현(용인대)을 결승에서 만나 각각 2-0으로 가볍게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육상도 금메달 레이스에 동참했다.여자대학부 200m 결승에 출전한 김명지(영남대)는 25초67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여자일반부 400m허들 조은주(포항시청)도 1분00초25로 1위를 차지했다.필드종목인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여자고등부 문하은(예천여고)이 3.3m를 뛰어넘으며 금메달을 따냈다.이밖에 자전거 남자일반부 스크래치 종목에서도 차동헌(국군체육부대)이 금메달을 획득했다.단체종목에서는 남자고등부 럭비에서 경산고가 전남 진도실업고를 36-0으로 격파했고, 남자고등부 배구에서는 현일고가 충남 천안고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기대를 모은 축구에서는 여자고등부 포항여자전자고가 울산 현대고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여자일반부 경주한수원이 서울시청에 2-1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경북선수단은 대회 5일차인 16일에는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6개를 따내 4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우선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기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김서영(경북도청)이 자신의 주종목인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아시안게임 4관왕’나아름(상주시청)도 자전거 도로개인독주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이밖에 탁구 남자일반부 개인단식 이상수(국군체육부대), 레슬링 여자일반부 자유형 50㎏급 이유미(칠곡군청) 등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6

“선수기용 변화 지배하는 축구는 변함 없을 것”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올해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선수 기용 변화를 예고했다.다만 자신이 추구하는 ‘지배하는 축구’는 변함없을 것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벤투 감독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선 일부 선수 구성의 변화를 예상해도 될 것 같다. 수비, 미드필더, 공격에서 약간의 변화가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우리가 해왔던 ‘지배하는 축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8월 부임한 벤투 감독은 데뷔전인 지난달 7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강호 칠레(0-0 무), 우루과이(2-1 승)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치며 한국 대표팀을 맡은 이후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다.16일 이 경기장에서 맞붙는 파나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로 한국(55위)보다 낮다.벤투 감독은 “내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지배하는 축구를 통해 득점기회를 만들고, 우리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지난 세 경기와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승리라는 가장 큰 목표를 이루고자 역동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최대한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겠다”면서 “상대도 강점이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지난 세 경기 베스트11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던 벤투 감독은 “골키퍼뿐만 아니라 여러 자리에서 경쟁을 통해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변화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이번 경기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전에 ‘캡틴’ 손흥민(26·토트넘)을 대표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대한축구협회는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손흥민을 내보내면서 11월 원정 평가전에는 그를 차출하지 않기로 토트넘과 합의했다.손흥민은 12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때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아쉬움을 곱씹은 바 있다.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 이후 손흥민에게 별도로 주문한 건 없다. 그가 여태껏팀에서 보여준 모습과 역할에 만족한다”고 힘을 실었다.다만 “다음에 페널티킥 상황이 생기면 상황에 맞게 최선의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10-16

넥센·KIA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한 경기로 끝내지는 않겠다”고 맞받았다.넥센과 KIA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필승 의지를 담은 출사표를 냈다.정규시즌 4위 넥센과 5위 KIA는 16일 넥센의 홈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올해 포스트시즌의 막을 올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이날 넥센이 승리하거나 비기면 바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해 정규리그 3위 한화 이글스와 겨룬다. 반면 KIA가 이기면 1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러 한화의 상대를 가린다.2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맞는 넥센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 지난해 통합챔피언 KIA는 정규시즌 막판 오른쪽 옆구리 근육을 다쳤던 왼손 에이스 양현종을 16일경기 선발 투수로 내보낸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려보면 많은 일이 있었다. 그때마다 코치진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만들어주고 베테랑 이택근을 비롯해 중고참 선수들이 어린 선수 위주의 팀을 잘 이끌어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어렵게 온 만큼 쉽게 물러서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이에 KIA와 함께 3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김기태 감독은 “팬들에게 몇 경기라도 더 보여드리는 것이 우리 목표다”라면서 “내일 이기겠다. 재밌는 경기와 함께 KIA가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맞섰다.장 감독은 “작년 한국시리즈 우승 감독과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김 감독을 치켜세웠다.김 감독도 “게임 때 벤치의 기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내공 있는 감독”이라고 장 감독을 높이 평가했다.하지만 승리만큼 양보할 생각은 당연히 없다.오히려 단판 승부이니만큼 총력전을 예고했다.장 감독은 “우리가 첫 경기를 잡으면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끝이니 에릭 해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경기 흐름에 따라 투입할 수 있도록 1차전에 대기할 것이다”라고 마운드 운용 계획을 설명했다.당연히 김 감독도 “모든 투수가 불펜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장 감독은 사령탑으로서는 가을야구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는 “항상 뒤에서 많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면서 “분명히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은 느끼지만 팀 전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이 자리에 왔으니 나 역시 굳은 각오로 쉽게 물러나지 않으려 한다”고 거듭 힘줘 말했다.KIA는 2016년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한 뒤 4위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첫 경기를 이겼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 져 준PO 진출에 실패한 기억이 있다.김 감독은 “그땐 우리가 경험이 없어 부담을 가졌다”면서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큰 경기를 많이 해봐 그때보다는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양 팀 선수를 대표해 넥센 박병호와 이정후, KIA 안치홍과김윤동이 참석했다.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돌아와 3년 만에 KBO리그 가을야구를 맞이하는 박병호는 “내일 치열한 경기가 될 테지만 한 경기로 승리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데뷔 2년 차에 포스트시즌을 뛰게 된 이정후는 “내가 경험이 없다고 걱정하시는분들이 많은데 형들 말 잘 들으며 젊은 패기를 보여드리겠다”면서 “평소 시즌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한다”며 차분하게 일전을 기다렸다.KIA의 안치홍은 “작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 힘들게 올라온 만큼 강한 모습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김윤동 역시 “정규시즌에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지난 것은 지난 거다”라며 정규시즌과는 다를 KIA의 모습을 약속했다./연합뉴스

2018-10-16

“좋은 기록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

▲ 지난 14일 제99회 전국체전이 열린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이나경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활짝 웃고 있다. /박동혁기자“내년에는 대학팀으로 진학해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습니다.”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차인 지난 14일 익산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육상 여자고등부 100m허들 경기에서 이나경(18·경북체고)이 금메달을 따냈다.이나경은 예선 1경기에서 15초0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출전선수 14명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에 진출했다.기세를 몰아 8명이 출전한 결승에서 14초86으로 가장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었다.이날 이나경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중에 14초대 기록을 끊은 선수가 단 1명도 없을 만큼 이나경은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육상을 시작한 이나경은 처음부터 허들선수는 아니었다.100m, 200m 등 단거리종목에 주로 출전했지만 기대했던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이나경은 중학교 2학년 시절 허들 선수로 본격 전환한 뒤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다.동 나이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간 이나경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노렸으나 파울을 범하며 고배를 마셨다.다시 이를 악물고 1년동안 대회를 준비한 이나경의 발목을 또 한 번 붙잡은 것은 부상이었다.이번 대회가 열리기 3주전에 왼쪽 허벅지 근육에 염증이 발견되며 훈련에 차질을 빚었지만 이나경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이날 부상을 안고 레이스를 펼치며 기록도 평소기록보다 0.1초가량 떨어졌지만 우승을 하기에는 충분했다.이나경은 “우승한 것은 기쁘지만 부상으로 기록이 좋지 않아 아쉽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혜림 선수처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6

“부상 아픔 딛고 딴 金, 기뻐요”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는데 금메달을 따내게 돼 기쁩니다.”지난 12일 전북 익산 일원에서 개막한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북선수단에 본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유도 남자일반부 81㎏이하급에 출전한 이재형(25·포항시청)이었다.이재형은 이날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1일차 경기에 출전, 예선전에서 서울대표 조우신에게 지도승을 거두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이후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내리 3판을 모두 한판승으로 장식하며 스스로 가치를 입증했다.특히 8강전 엎어치기, 4강전 허벅다리, 결승전 누르기 등 특정기술이 아닌 다양한 기술로 한판승을 이끌어내며 맞상대하는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했다.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따낸 이재형은 지난해 무릎부상 후유증으로 동메달에 그친 설움을 깨끗이 씻어냈다.이재형은 “포항시청에 입단한지 3년이 지났는데 마침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게 돼 기쁘다”며 “평소 전지훈련을 통해 여러 선수들과 상대해 본 것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이어 “작년에는 무릎부상으로 2개월이나 운동을 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재활기간 동안 전광수 감독님을 포함한 포항시청 스태프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끝으로 “3주 후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이 남아있어 바로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며 “열심히 준비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도쿄올림픽 등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5

경북, 전국체전 순위 경쟁서 주춤

전북 익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경북선수단이 대회 3일차 8위에 머무르고 있다.경북선수단은 지난 12일부터 익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차(14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25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40개로 메달합계 101개를 기록하며 총득점 2천41점을 획득했다.경북은 총득점 2천58점으로 7위에 올라있는 인천에 이어 8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대회 3일차에서 경북은 총득점 3천36점을 획득하며 3위에 오른 바 있는데 이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경북은 개막 이전인 지난 8일 사전경기로 치러진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복식에서 고성현, 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이 첫 금메달을 따냈다.개막일인 12일에는 유도 남자일반부 81㎏이하급에 출전한 이재형(포항시청)이 내리 세판을 한판승으로 따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개막 2일차인 13일부터는 메달이 쏟아졌다.역도 남자일반부 94㎏급에서 정현섭(경북개발공사)이 경북선수단 첫 3관왕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철인3종, 양궁, 자전거, 태권도, 사격, 레슬링, 체조, 수영, 핀수영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날만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6개를 휩쓸었다.반면, 상대적으로 점수가 많은 단체경기에서는 배구 여자고등부에서 포항여고가 충북 제천여고에 0-3으로 패한 것을 비롯 16경기에서 4승 12패에 그치고 말았다.3일차인 14일은 자전거 여자일반부 4㎞ 단체추발에서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은 나아름을 주축으로 김민화, 김희주, 박미남, 이애정, 장수지(이상 상주시청)가 환상의 호흡을 보이며 금메달을 따냈다.이밖에도 역도, 육상, 정구, 레슬링, 체조 등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오후 5시 현재 경북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하고 있다.경북은 개막 4일차인 15일에는 단체경기에 더욱 집중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배구 여자일반부에서 포항시청이 충남대표 단국대와 2회전 경기를 갖고, 축구 여자일반부에서는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서울시청과 2회전을 치른다.개인종목에서는 조정 여자일반부 더블스컬(경량급) 강지희, 조선형(이상 포항시청)조가 금메달을 노린다.경북은 이날 목표치인 금메달 1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8개를 반드시 확보해 목표인 종합순위 4위 도약을 노릴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10-15

“이적 첫해 좋은 성적, 기분 좋아”

“경북개발공사로 팀을 옮긴 첫해에 3관왕을 달성하게 돼 기쁩니다.”제99회 전국체육대회 2일차인 지난 13일 전북 진안문예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일반부 94㎏급에 출전한 정현섭(33·경북개발공사)이 인상, 용상, 합계 등 3종목을 석권했다. 정현섭은 이로써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의 금자탑을 쌓음과 동시에 이번 대회 경북선수단 첫 3관왕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이날 첫경기로 진행된 인상에서 정현섭은 1차 시도에 166㎏을 가볍게 들어올린 뒤 2차 시도 169㎏, 3차 시도 171㎏를 차례로 들어올려 170㎏를 들어올린 충남대표 오호용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어진 용상에서는 1차 시도 205㎏에 성공한 뒤 2차 시도 211㎏를 들어올리는데 실패하며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오히려 마지막 3차 시도에서 214㎏로 올려 도전한 정현섭은 압박감을 이겨내며 바벨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2차 시도까지 206㎏을 성공한 경쟁상대인 경기대표 한정훈이 3차 시도에서 214㎏에 도전했으나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하며 우승은 정현섭에게 돌아갔다.인상과 용상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정현섭은 합계에서도 385㎏로 강원대표 원종범이 들어올린 377㎏와 큰 격차를 보이며 3종목을 싹쓸이했다.정현섭은 “작년까지 오랫동안 몸담았던 고양시청팀을 떠나 경북개발공사로 이적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역도계에서 유명하신 이희영 감독님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훈련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이어 “항상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주시는 가족, 친구들과 금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다음 목표인 도쿄올림픽을 위해 내년부터는 세계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해 랭킹포인트를 따내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동혁기자

2018-10-15

전인지, 2년만에 LPGA 투어 정상

전인지(24)가 2년 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갈증을 한국에서 풀어냈다.전인지는 14일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전인지는 챔피언조에 속한 헐이 18번홀(파5)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전인지의 시즌 첫 우승이다.전인지의 LPGA투어 우승은 2016년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또 2015년 US여자오픈 우승과 더불어 통산 3승째다.전인지는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4전 전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상승세를 탔고,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US여자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LPGA 투어에 정식 입성한 전인지는 2016년 신인왕과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이후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2017년에는 준우승만 5번, 3위를 2번 하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주춤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특히 전인지는 유독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14년에는 연장전까지 갔지만, 백규정에게 우승을 내주며 공동 2위에 머물렀고, 지난해에는 챔피언조에서 4라운드를 쳤지만 3위에 만족해야 했다.이번 우승으로 전인지는 과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재도약의 발판을 다졌다.전인지는 선두를 2타 차로 뒤쫓는 공동 4위에서 4라운드에 나섰지만,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1번홀(파4)과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힘차게 4라운드를 출발한 전인지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발 물러섰지만, 13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승기를 굳혔다.16번홀에서 17번홀으로 이동할 때 밝은 표정으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여유를 보인 전인지는 남은 홀을 파로 막으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홀 아웃 직후 인터뷰를 하면서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헐은 공동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해 한때 전인지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기복을 보이면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고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를 차지했다.세계랭킹 1위 박성현(25)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치고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에 올랐다.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교포 이민지(22·호주)와 대니엘 강(26·미국)도 공동 3위다.이로써 박성현은 9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지켰다.이 대회에서 쭈타누깐(태국)이 우승하거나, 4위를 하더라도 박성현이 22위 이하성적을 냈더라면 세계랭킹 1·2위 주인이 바뀔 뻔했다. 그러나 박성현과 쭈타누깐이나란히 같은 성적을 내면서 랭킹도 유지됐다.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23)은 3라운드까지는 16위였지만,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내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7위를 차지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선우(24)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8-10-15

류현진, 밀워키전 4⅓이닝 2실점

‘괴물’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년만에 오른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운드에서 5회를 못 넘기고 물러났으나 팀의 역전승으로 패배는 면했다.류현진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방문경기로 치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한 6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다. 72개(스트라이크 47개)의 공을 던져 사사구는 하나도 주지 않았고 삼진 4개를 잡았다.류현진은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선제 솔로 홈런으로 얻어맞고 0-1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이후 구원투수 라이언 매드슨이 1사 만루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내야땅볼로 한 점을 내줘 류현진의 실점은 두 점으로 늘었다.전날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내고도 5-6으로 져 기선을 제압당한 다저스는 이날도 6회까지는 0-3으로 밀렸다. 그러나 7회 두 점을 만회한 뒤 8회 저스틴 터너의 투런포가 터져 막강 불펜의 밀워키에 4-3의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균형을 맞췄다. 터너의 홈런은 류현진도 패배도 걷어냈다. 정규시즌을 포함한 밀워키의 연승 행진은 12경기에서 중단됐다.다저스와 밀워키는 하루 쉬고 16일부터 다저스의 홈구장인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3∼5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10-15

벤투號, 파나마전 대비 담금질

우루과이전 승리 후 하루 간 ‘특별 휴가’를 다녀온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파나마와 평가전(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을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14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재개했다.지난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둬 36년 만의 무승 징크스 탈출에 앞장섰던 선수들은 13일 축구팬에게 공개한 오픈트레이닝 행사 후 하루외박을 얻어 가족과 보낸 후 이날 낮 12시 복귀했다.선수들은 오후 5시 가벼운 러닝으로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어 우루과이전 베스트 11과 그 외의 선수가 훈련장 절반씩을 사용해 훈련에 들어갔다.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등 선발 멤버 11명은 오른쪽 그라운드에서 가벼운 공격 전개 훈련을 진행했다.골키퍼는 우루과이전 때 골문을 지켰던 김승규(빗셀 고베)가 봤고, 선수별 배치도 우루과이전 4-2-3-1 전형에 맞춰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에 배치됐다.그러나 전술 훈련보다는 패스를 이용해 상대 진영으로 나아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전체적으로 가볍게 발을 맞추는 정도에 가까웠다. 12일 경기로 쌓인 피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강도를 높이기보다는 호흡을 맞추는 데 주안점을 뒀다.벤투 감독은 이틀 후 열리는 파나마와 평가전에도 우루과이전 선발 라인업을 주축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선수들은 15일 오전 파주 NFC에서 아침 식사를 한 뒤 천안으로 이동해 오후에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