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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통의 명가’ 포항 재건 위해 최선 다 할 것”

포항스틸러스가 최순호사진 감독과의 재계약으로 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덕장’최 감독과 포항스틸러스는 단순히 경기적인 부분 이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스틸러스의 미래인 유소년 축구와 구단 재정비 등 새로운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재계약을 선택한 양 측이 한 시대 K리그를 평정했던 ‘오래전 포항’을 다시금 부활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포항스틸러스는 5일 최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스틸러스 관계자는 “최 감독은 포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스틸러스와 최순호 감독의 생각이 같았고, 포항을 위해 양 측은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며 “스틸러스의 입장에서도 미래를 위해 최 감독만큼 적임자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최순호 감독의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단기계약은 아니라는 것이 정설이다. 부드러운 리더쉽을 갖고 있는 최 감독의 장점을 살려 스틸러스는 내실부터 탄탄히 다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양 측이 현 상황에서 가장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포항의 유스 시스템이다.최 감독은 지난 2년의 기간 동안 유소년 지도자들과 협의를 통해 연령별 카테고리를 재정립하고 훈련 프로그램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포항 선수구성의 근간인 유스 시스템을 정비했다.재정적인 부분에서 선수 영입에 이전처럼 ‘통 큰 투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포항스틸러스의 입장에서도, 구단과 선수, 축구팬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하는 최 감독의 성격 상 가장 손쉽게 ‘새로운 포항스틸러스’를 구상하려면, 함께 발맞춰 온 ‘포항맨’의 존재가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어떻게 보면 이번 재계약은 양측 모두에게 반드시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른다.최순호 감독은 지난 2016년 10월, 12년만에 포항으로 돌아와 강등 위기의 포항을 구했다.2017시즌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지만 공격적인 축구로 시즌 다득점 2위(64골)와 최소 무승부(7무)를 만들며 최종순위 7위를 기록했다.올해는 3년만에 상위 스플릿에 진출해 1차 목표를 달성, 리그 4위 진입으로 A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포항은 내년도 AFC 챔피언스 리그(이하 ACL) 진출권 확보를 위한 막바지 경쟁에서 최순호 감독을 중심으로 한 포항 선수단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최순호 감독은 “저를 믿고 포항 선수단을 다시 한 번 맡겨준 구단에 감사를 표한다”며 “전통의 명가, 포항을 재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6

“원정 분위기·경기 간격 적응에 주안점”

부임 이후 첫 원정 경기를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원정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이전보다 짧아진 경기 간격에서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등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호주 원정 평가전(17일 호주·20일 우즈베키스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전 마지막 평가전인 이번 경기 명단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기성용(뉴캐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승우(베로나) 등이 빠졌다. 병역특례 봉사활동 자료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된 장현수(FC도쿄)도 합류하지 못했다.벤투 감독은 “기성용은 선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한 결과 배려해 제외했다. 이승우는 같은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발탁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지만, 우리 플레이 스타일의 완성도를 얼마나 가다듬는지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녹아들지 확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문답.- 구단과의 협의로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 외에 기성용, 이재성 등이 제외됐는데 이유는. 그리고 장현수에 대한 생각도 궁금하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 선수와 이야기한 결과 이번 소집에는 배려해 제외했다.그 빈자리를 어떻게 대체할지에 대한 것도 염두에 뒀다.이재성은 부상으로 긴 시간 경기를 뛰지 못하다가 최근 복귀했는데, 굳이 방금 복귀한 선수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불러들이는 부담을 갖지는 않기로 했다.장현수에 대해선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공정위원회의 결정이나 징계 사항에 대해선 받아들이고 따라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물론 경기력 측면에서 봤을 땐 장현수의 제외가 전력 손실로 이어질것이라 생각한다. 기술이나 경험에서 전력에 도움이 될 선수였는데 잃게 돼 경기력 손실이 있겠지만, 받아들여야 한다.아직 장현수와 개인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지만, 이전 소집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해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실수에 대해 처분을 받게 됐지만, 남은 선수 생활에서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병역의 의무를 국내에서 신성시하는 문화가 있는데, 감독님이 잘 모르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에 이해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릴 때부터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면, 특히 결정권을 가진 단체 등이 내린 결정은 따르도록 배워왔다. 타지에서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그런 결정에 대해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없다. 장현수가 빠지면 전력의손실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제부턴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승우 제외 배경은. 그리고 이청용 발탁 배경과 기대하는 점은.△ 이청용은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좋았고, 출전을 많이 했다. 이전부터 관찰하면서 봐온 능력이 있기 때문에 기대하고 뽑았다.이승우의 제외는 우선 소속팀에서 활약이 미미한 점을 들 수 있다. 일전에 소속팀에서 활약이 부족하더라도 필요하다면 뽑을 수 있다는 말씀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현재 이승우의 경우 더 중요한 요소는 그 포지션에 경쟁이 치열하다는 거다. 능력 좋고, 경험 많고, 여러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그래서 지난 소집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번엔 발탁 안 됐다. 추후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청용은 언제부터 특히 관심을 두고 지켜봤나.△ 시즌 초반엔 소속팀 활약이 크게 없다가 점차 늘려갔다. 그러면서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봤다. 부임 이후 선수의 정보나 상황은 알고 있었고, 언젠가 들어올 선수라고 생각했다.- 기성용은 다른 선수로의 대체를 염두에 둔다고 했는데, 아시안컵 이후 은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나. 그리고 이유현은 어떤 포지션을 염두에 두고 발탁했나.△ 이유현은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지켜보면서 알게 됐다. 소속팀에선 최근 오른쪽 윙으로 많이 출전하는데, 대표팀에선 기본적으로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실험할 계획이다.기성용은 이번에 전략적으로, 선수와 얘기를 해 부르지 않기로 한 거다. 어떤 선수와도 대표팀 은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경우는 없다.- 이유현, 김정민, 나상호 등은 연령별 대표팀 활약이나 성장 가능성 등을 중시한 발탁이라고 봐도 되나. 특히 김정민의 경우는 소속팀 출전이 꾸준하지 않은데 어떤 점을 눈여겨봤는지.△ 세 선수는 각급 대표팀에서의 좋은 활약을 보고 선발했다. 김정민은 다른 두명보다 소속팀 활약이 부족한 게 사실이지만, 이번 기회에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장현수가 해 온 전술적 역할을 어떻게 보완할지 궁금하다.△ 장현수의 부재에도 저희 플레이 스타일이나 철학은 바뀌지 않을 거다.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센터백 포지션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선수마다 특징이 다르니 장현수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라고 할 수는 없다.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되 새로운 선수에겐 세부적으로 특징에 맞게 적용하려고 한다.- 중추들이 빠진 가운데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팀들을 상대로 마냥 실험만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주안점을 어디에 두나.△ 선수 구성에 변화가 있지만, 우리가 유지해 온 플레이 스타일의 완성도를 얼마나 가다듬느냐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녹아들어 우리 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싶다.이전 소집과 달라진 게 크게 두 가지인데, 우선 원정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하고 싶다. 그리고 이전과 다르게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 간격이 96시간에서 72시간으로 줄었다. 짧아진 휴식 시간에 어떻게 추슬러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서 어떻게 팀을 운영하고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18-11-06

신진서, 박정환 제치고 한국바둑 정상

신진서사진 9단이 박정환 9단을 제치고 생애 첫 한국 프로바둑 랭킹 1위에 올랐다.신진서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1월 랭킹에서 전달보다 15점 많은 9천998점을 획득, 박정환 9단을 1점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2000년 3월생인 신진서 9단은 18세 8개월의 나이에 1위에 올라 최연소 랭킹 1위신기록을 세웠다.종전 기록은 박정환 9단이 2012년 6월에 세운 19세 5개월이다.이로써 신진서 9단은 이창호·이세돌·최철한·박정환 9단을 이어 2003년 랭킹제도 도입 이후 랭킹 1위에 오른 다섯 번째 기사가 됐다.신진서 9단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 우승, KBS바둑왕전 8강 진출 등 9승 2패를 기록했다.박정환 9단은 60개월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최장 랭킹 1위 유지 기록(59개월 연속)을 보유한 박정환 9단은 10월 3승 3패로 27점을 잃으며 랭킹점수가 9천997점으로 떨어졌다.3∼6위는 김지석 9단, 변상일 9단, 이동훈 9단, 신민준 9단으로 지난달과 변동 없다.강동윤 9단은 1계단 오른 7위를 차지했고, 안성준 8단은 2계단 오른 8위, 박영훈 9단이 3계단 내려간 9위, 이영구 9단은 2계단 하락한 10위에 자리했다.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35위, 오유진 6단이 98위에 이름을 올렸다.한국랭킹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매월 100위까지 발표한다. /연합뉴스

2018-11-06

포항시청 조정팀, 황우석 前 한체대 코치 임용

포항시가 시청 조정팀 코치에 황우석 전 한국체대 코치를 영입했다.5일 최 웅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시청 조정팀의 전력 보강을 위해 새로운 코치를 영입, 임용장을 수여했다.이날 임용장을 받은 황우석(33) 코치는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단일팀 조정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황 코치는 비록 짧은 훈련 기간이지만, 감독으로서 조정 단일팀의 훈훈한 팀워크를 이끌어낸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특히, 황우석 코치는 한체대 소속으로 제97회와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조정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내는 등 실력파이기도 하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유학파이면서도 평소 세심하고 선수들과 소통하는 ‘신세대 리더’로 통한다. 지난 2013년부터 한체대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던 황 코치는 올해 8월 계약 종료 직후 포항과 인연을 맺게 됐다.포항시청 조정팀은 최유리와 정혜리 등 국가대표 출신의 걸출한 실력파가 있는 알차고 강한 팀이다. 이번 황우석 코치 영입으로 포항시청 조정팀은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김구현 포항시청 조정감독은 “황 코치는 많은 국제대회 경험으로 2020 도쿄올림픽 대비를 위한 적임자이며, 선수들에게 섬세한 지도로 앞으로 포항시청 조정팀의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최 웅 포항시 부시장은 “시청 조정팀의 새 지도자 영입으로 국내외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해양스포츠의 도시 포항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6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 준공식 개최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가 준공했다.지난 2일 포항시는 이강덕 포항시장,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준공식은 풍물단의 지신밟기로 막을 열고 내빈 및 관계자 테이프 커팅, 현판식 제막, 기념식에 이어 클라이밍 시범 순으로 진행됐다.이번에 건립된 시설은 사업비 19억원으로 건축면적 402㎡, 높이 20m의 3층 규모로, 건물 외벽에는 국제대회 규격에 맞는 속도벽 2면과 난이도벽 1면이 설치됐으며, 건물 내부에는 실내클라이밍장과 다목적실, 회의실, 휴게공간 등이 조성돼 4계절 내내 형산강을 조망하며 클라이밍과 여가를 즐길수 있는 매력적인 시설로 건축됐다.포항시는 지난 2005년도 포항종합운동장 뒤편에 건립된 인공암벽장이 시설이 노후화돼 사고위험과 국제규격에 맞지 않아 각종 대회유치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포항국제클라이민센터는 포항시산악연맹을 비롯한 클라이밍 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포항국제클라이밍센터 건립으로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의 저변확대, 나아가 다양한 국내외 대회도 유치하여 스포츠명품도시로 포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스포츠클라이밍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최근 인기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지구력과 유연성을 갖춘 온몸 근력 운동효과가 뛰어나 남녀노소에게 매력만점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5

KB, 삼성생명 꺾고 첫 승리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가 ‘새 얼굴’의 활약에 힘입어 2018-2019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KB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0-55로 물리쳤다.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아산 우리은행의 독주를 멈출 후보로 꼽히는 팀이다.첫 경기에선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덕을 톡톡히 봤다.지난 시즌 신한은행에서 뛰다 둥지를 옮긴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이 양 팀 최다인 30점 14리바운드를 올렸고, KEB하나은행에서 KB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염윤아가1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1쿼터는 쏜튼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홀로 14점을 뽑아낸 KB의 흐름이었지만,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2쿼터 분위기는 급격히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국내 선수 6명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한 삼성생명은 2쿼터 종료 2분 45초 전 박하나의 3점포, 1분 59초 전 배혜윤의 2점 슛을 앞세워 42-28로 앞섰다.쏜튼이 돌아온 3쿼터 거센 반격에 나선 KB는 48-48 동점을 만든 채 4쿼터를 맞이했고, 4쿼터 시작 1분 30여 초 만에 강아정의 3점 슛이 터지며 51-5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이후 KB는 쏜튼의 연이은 득점으로 경기 종료 5분 3초 전엔 56-50으로 달아났고, 삼성생명의 막판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8-11-05

기세 오른 비룡군단, 곰 뒷덜미 물었다

SK 와이번스가 4번째 한국시리즈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뗐다.SK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한동민의 선제 투런포와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역전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7-3으로 이겼다.지난해까지 치른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1982년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고 73.5%(34회 중 25차례)에 이른다.플레이오프(PO) 전적 3승 2패로 넥센 히어로즈를 힘겹게 따돌리고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SK는 워밍업으로 물오른 실전 감각을 뽐내며 두산에 기분 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특히 ‘역대급 명승부’로 꼽히는 PO 5차전에서 굿바이 홈런을 친 한동민이 첫 한국시리즈에서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PO 1차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린 박정권이 역전 결승 투런 아치를 그리는 등 ‘PO 끝내기 사나이’들이 1차전에서 재역전승을 주도했다.양 팀의 2차전은 5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세스 후랭코프(두산)와 문승원(SK) 두 오른손 투수가 선발로 맞붙는다.정규리그에서 팀 홈런 233방을 터뜨리고 PO 5경기에서도 13방을 쏘아 올린 SK의대포가 한국시리즈에서도 거침 없이 터졌다.1회초 톱타자 김강민의 두산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9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볼넷을 골랐다.PO 5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한동민은 무사 1루에서 린드블럼의 2구째 컷 패스트볼을 퍼 올려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PO 마지막 타석과 한국시리즈 첫 타석을 합쳐 나온 포스트시즌 통산 25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펀치를 먼저 얻어 맞은 두산은 0-2로 뒤진 3회말 반격했다.2회말 제구 난조를 보인 SK 선발 박종훈에게서 볼넷 3개를 얻고도 무득점에 그친 두산은 3회말 선두 정수빈의 우중간 안타로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박건우와 김재환이 각각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볼넷을 골라 2사 1, 3루 기회로 이었다.6번 지명 타자 최주환이 풀 카운트에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쳐 3루 주자 정수빈을 홈에 불러들였다.두산은 1-2로 끌려가던 5회 흐름을 뒤집었다.방망이를 짧게 쥔 선두 정수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다.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1사 2루에서 김재환 타석 때 박종훈을 내리고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둔 좌완 불펜 김택형을 올렸다.그러나 김택형은 김재환, 양의지에게 거푸 볼넷을 내준 뒤 1사 만루에서 앙헬 산체스에게 배턴을 넘겼다.최주환은 산체스의 초구 시속 150㎞짜리 빠른 볼을 잡아 당겨 우익수 앞으로 총알처럼 뻗어가는 2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3-2로 바꿨다.산체스는 이어진 위기에서 오재일, 김재호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불을 껐다.주도권을 내준 SK는 6회 전매특허인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선두 한동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제미이 로맥의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이어 플레이오프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가을 사나이’ 박정권의 방망이에서 번쩍 섬광이 빛났다.박정권은 볼 카운트 0볼 1스트라이크에서 린드블럼의 바깥쪽 높은 속구를 끌어 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두산 응원석에 찬물을 끼얹었다.2010년 이래 8년 만에 터진 박정권의 한국시리즈 통산 4번째 홈런이다.SK는 두산 불펜 장원준의 제구 난조를 틈타 4-3으로 앞선 7회 1점을 보탰다.선두 박승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강승호가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을 박치국으로 교체하고 계투 작전을 폈다.박치국은 타격 감각 좋은 김강민을 내야 땅볼로 잡은 뒤 2사 2루 한동민 타석에서 장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왼손 장원준은 한동민에게 볼넷을 준 데 이어 로맥에게마저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를 자초했다.이어 박정권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점을 거저 줬다. 린드블럼의 자책점은 5점으로 불었다.두산은 7회말 결정적인 무사 만루 찬스를 놓쳐 땅을 쳤다.김재환, 양의지의 연속 안타와 최주환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SK 좌완 불펜 김태훈의 복판에 꽂힌 시속 145㎞짜리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이어 김재호가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맥을 스스로 끊었다.SK는 5-3으로 승기를 잡은 9회 2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강승호의 볼넷과 김강민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에서 로맥의 땅볼 때 두산 1루수 오재일의 2루 악송구로 1점을 얻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이날의 마지막 점수를 뽑았다.5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린 박정권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연합뉴스

2018-11-05

포항대흥초 이채원, 경북학생체육대회 골프 우승

차세대 여자골프 기대주인 포항대흥초등학교 이채원(5년·사진)이 제55회 경북학생체육대회 골프 여자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이채원 학생은 지난달 26일 대구CC에서 1라운드 경기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79타(7오버파)를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빗방울이 간간이 떨어지는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이채원은 동코스에서 41타(5오버파)로 2위와 1타 차이로 1위를 유지하다 서코스 첫 번째 홀에서 보기, 두 번째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여 위기를 맞았다. 이후 세 번째 홀부터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스코어를 잘 지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이채원은 18번 홀에서 세컨샷을 홀컵 왼쪽 6m에 붙인 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내리막 경사에 있는 볼을 침착하게 원 퍼트로 마무리해 버디를 하면서 최종 스코어 79타로 경기를 마쳤다. 2019년 전국소년체육대회 1차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이채원은 다가오는 3월 같은 장소에서 2라운드 경기로 치러지는 경북협회장기대회 겸 경상북도지사배대회(2차 선발전)에서 상위권만 유지하면 전국소년체육대회 경북대표에 뽑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채원은 골프채를 잡은 지 올해 4년째가 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으로 경북학생체육대회에서 우승하는 놀라운 재능을 보여 일약 차세대 골프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채원을 지도하고 있는 우광훈(포항양덕이글골프클럽) KPGA 프로는 “(채원이는) 체격이 작다보니 비거리가 나지 않아 아무래도 긴 코스가 부담스럽다”면서도 “어프로치나 퍼트 등 쇼트게임에 강하고, 무엇보다 골프 연습이나 라운드를 싫증내지 않아 고학년이 되면 전국무대를 휘어잡을 재목이다”고 치켜세웠다.한편,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예채희(4년) 학생도 이번 제55회 경상북도학생체육대회에서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하면서 이채원과 함께 포항 초등부 골프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바름기자

2018-11-05

최정, 라이벌 위즈잉 꺾고 통산 400승

한국 최강의 여성 프로기사 최정 9단이 통산 400승 고지에 올랐다.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최정 9단은 지난달 31일 중국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에서 열린 제9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전에서 위즈잉 6단에게 28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하고 통산 400승도 달성했다.2010년 5월 18일 입단한 최정 9단은 8년 5개월 만에 여자기사 중 최단기간으로 400승에 도달했다. 이전까지는 박지은 9단의 13년 4개월이 최단 기록이었다.여자 프로기사의 400승은 최정 9단이 통산 4번째다.위즈잉 6단은 중국 여자바둑 랭킹 1위로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의 맞수다. 최정 9단은 초반 치열한 전투 바둑을 벌이다가 우상귀에서 위즈잉 6단의 대마를 잡으며 승리를 거뒀다.최정 9단은 2012년 여류명인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국내대회 8회, 세계대회 2회 등 총 10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통산 전적은 599전 400승 199패(승률 66.77%)다.최정 9단은 “400승 달성을 대국 종료 후 알게 되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기쁘고,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궁륭산병성배 8강에는 최정 9단과 오유진 6단, 오정아 3단이 나란히 진출했다..궁륭산병성배의 우승상금은 30만 위안(약 4천9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 1천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다./연합뉴스

2018-11-02

목말랐던 손흥민, 멀티골로 갈증 풀었다

손흥민(26·토트넘)이 2018-2019시즌 10경기 만에 ‘멀티 골’로 득점 침묵을 깼다.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9분 결승 골을 연이어 터뜨렸다.이번 시즌 각종 대회를 통틀어 10경기 만에 나온 손흥민의 1, 2호 골이다.앞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카라바오컵 1경기에 나섰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대표팀 경기 등을 소화하느라 피로가 누적됐던 그는 10월 A매치 이후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피로를 조금씩 덜어냈고, 마침내 멀티 골로 포문을 열어 본격적인 골 사냥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50번째 경기에 나선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팀은 3-1로 승리해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토트넘은 선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페르난도 요렌테를 내세우고, 2선에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를 배치했다.경기 초반엔 프리미어리그 순위로는 아래인 웨스트햄의 만만치 않은 공세에 맞섰다.하지만 전반 16분 손흥민의 한 방으로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손흥민은 알리가 뒤로 내준 패스를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강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첫 골을 기록했다.후반 9분엔 단독 드리블로 골대 앞까지 간 뒤 골키퍼와 수비수가 모두 막아선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왼발 슛을 꽂아 기세를 올렸다.웨스트햄은 후반 26분 루카스 페레스의 헤딩골로 반격했으나 토트넘은 4분 만에요렌테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승기를 잡았다.지난달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를 주도했다./연합뉴스

2018-11-02

봉사활동 서류 조작 장현수 징계 태극마크 영구박탈·벌금 3천만원

대한축구협회가 병역특혜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장현수(28·FC도쿄·사진)에게 국가대표 선수 자격 영구박탈과 벌금 3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축구협회는 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6층 회의실에서 공정위원회(위원장 서창희 변호사)를 열어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장현수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과 함께 벌금 3천만원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이미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두 차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소집이 불발된 장현수는 내년 1월 개막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은 물론 앞으로 국가대표로 뛸 수 없게 됐다.서창희 위원장은 “일본에서 뛰는 장현수가 대한축구협회 등록 선수가 아니어서 협회 차원의 출전 자격 제재는 실질적인 처벌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대표팀 자격영구박탈 조치를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벌금 3천만원은 대표팀 명예실추에 대한 최고액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선수 자격 영구제명 등의 징계는 7년이 지나면 사면이 가능하다”라며 “대표팀이 상비군 시스템이 아니고 선발방식인 만큼 앞으로 대표팀에 뽑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국가대표 자격은 사면 등의 조치가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18-11-02

예천서 전국 남·여 양궁종합선수권 열전

대한양궁협회 주최 제50회 전국 남·여 양궁종합선수권 대회가 1일 개회식을 갖고 5일까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전에 들어갔다.이날 개회식에는 한국중·고양궁연맹 회장인 김학동 예천군수와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을 비롯한 양궁관계자, 기관단체장, 각계 내빈, 임원, 선수 등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번 대회는 올 한해를 총결산하는 대회로 50개팀 5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남녀별 개인전, 단체전, 거리별(남 90/70/50/30m, 여 70/60/50/30m) 등 국제양궁연맹 올림픽라운드 방식으로 경기가 치러진다.2일에서 4일까지는 거리별, 개인전, 단체전, 혼성단체전 등 남여부 예선경기를 갖고, 5일에는 결선경기가 진행된다.당해 연도 선수등록이 돼 있는 각종 국내 대회 기록 중 남자 1천331점, 여자 1천350점을 1회 이상 획득한 선수가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국내 최정상의 궁사들이 모두 참가하는 경연장으로 한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양궁대회로 알려져 있다.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양궁의 고장 예천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8-11-02

‘유망주’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무대에 밟았다

한국 축구 유망주 이강인(17·발렌시아)이 한국선수 역대 최연소로 유럽 프로축구 공식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2001년 2월 19일생인 이강인은 만 17세 253일(현지시간 기준)의 나이로 유럽 프로축구 데뷔전을 치러 남태희(알두하일)가 갖고 있던 데뷔 기록을 넘어섰다.남태희는 2009년 8월, 18세 36일의 나이로 프랑스 리그앙에 데뷔했다. 이강인은 이를 약 5개월 앞당겼다.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그는 후반 38분 알레한드로 산체스와 교체될 때까지 총 8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후반 10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대 위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남겼다.스페인 주요 매체들은 이강인의 1군 정식 경기 데뷔를 비중 있게 다뤘다.스페인 매체 AS는 “2001년생인 이강인이 1군 경기에 데뷔했다”라며 “아시아 선수가 발렌시아에서 1군 데뷔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이어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신뢰하는데, 이미 이강인은 올 시즌 1군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현지 매체 마르카는 “17살 이강인이 데뷔전을 치렀다”라면서 “그는 프리시즌에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잡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라고 알렸다.이강인은 2007년 국내 TV 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해 축구 자질을 인정받은 뒤 2011년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큰 화제가 됐다.그는 발렌시아에서 무럭무럭 자라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7월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1군 무대에 출전했고, 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1군 분위기를 익힌 이강인은 코파 델레이 에브로 전을 통해 공식 경기 1군 데뷔전을 치렀다.한편 발렌시아는 산티 미나가 후반 26분과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했다./연합뉴스

2018-11-01

“낮 같은 밤, 달빛 벗 삼아 골프 즐겨요”

‘낮 같은 밤…’최근 경주 신라CC를 찾는 골퍼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39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 신라CC(대표이사 윤기선)가 지난 10월 1일부터 야간 3부영업을 시작, 골퍼들의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신라CC는 골프가 동호인들의 증가와 함께 대중화 단계로 진입하면서 골프문화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야간에도 운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체 36홀 중 일단 천마코스 18개 홀의 조명공사를 지난달 1일 완료, 개장했다.이에 따라 이 골프장은 현재 낮 1, 2부에 이어 야간 3부 영업이 가능, 현재 주, 야간 풀타임을 소화해 내고 있다. 특히 이 골프장의 야간 조명은 압권을 자랑한다. 최신 LED 조명시설을 장착, ‘야간에는 어두워서 공을 치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해소하며 골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골프장이 많아 골프천국이라 불리는 경주에서 LED 조명시설 설치는 경주신라CC가 처음이다.구병태 경영지원부장은 “LED조명은 기존 메탈조명보다는 조도가 고르기 때문에 1.5배 이상 밝다”면서 페어웨이 안에서는 공 이동상황이 어디서든 시야에 들어와 대부분 찾을 수 있다”고 자랑했다.야간 운동은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되며 하루 40팀의 라운딩이 가능하다.요금은 회원은 기존처럼 연중 5만원, 비회원 경우 월∼목요일과 일요일은 8만원(카트이용료 미포함), 금·토와 공휴일은 10만원이다. 골프장측은 요즘 밤 기온을 감안, 올 야간 경기는 11월 중순까지 하고 휴장했다가 내년 3월부터 다시 개장한다는 방침이다.경주신라CC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야간영업으로 인한 코스의 잔디 생육에 대한 피해에 대해 전문인력을 투입해철저히 대비하며 관리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골프장 경영도 수익다각화가 불가피해진 상태에서 회원들에게 추가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을 찾다보니 야간 개장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신라CC는 3부 영업으로 이용객이 늘어나자 4억여원을 들여 100대의 주차공간 확장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윤기선 대표이사는 “경주신라CC는 페어웨이 폭이 타 골프장에 비해 훨씬 넓은데다 업다운이 심하지 않아 야간 경기로는 최적의 골프장”이라면서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골프문화를 선도해 나가는데 경주신라CC가 앞장선다는 각오 아래 선출된 임원들과 함께 여러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1979년 10월 개장한 경주신라CC는 경북에서는 같은 해 1월 개장한 대구CC에 이어 2호 골프장이다. 회원 2천800여명이며 주주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8-11-01

스틸러스 선수들 훈련, 직접 체험하자

‘유 아 스틸러스(YOU ARE STEELERS)’가 5번째 시즌을 맞았다.포항스틸러스는 오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포항스틸러스 선수들이 머물고 훈련받는 공간인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트레이닝 캠프 ‘유 아 스틸러스 5’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016년 시작돼 매 시즌 축구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유 아 스틸러스’는 보다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제공하고자 올해 포항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직접 지도를 맡을 예정이다.참가자들은 2박 3일의 기간동안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시설과 식단 등 프로선수단과 동일한 환경 속에서 선수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프로선수에 준하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참가자 개인의 축구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도 갖는다. 훈련에 더해 개인별 신체 관리를 위해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 재활훈련에 대한 교육과 체험도 이뤄진다. 또한 자체 청백전을 통한 개인기량 점검, 초청팀 상대 최종경기를 통한 객관적인 실력향상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캠프 고유의 디자인이 적용된 유니폼을 비롯해 동계 패딩 조끼, 캠프 수료 기념 메달이 주어진다.‘유 아 스틸러스 5’는 축구 훈련과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만 18세 이상(2000년 12월 7일 이전 출생) 남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33만원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12일까지 인터넷 페이지(https://goo.gl/forms/Hb0tt5010tphPcFc2)로 받으며, 캠프 참가 관련 문의는 포항스틸러스 마케팅팀(054-282-2032, nschan2000@steelers.co.kr)을 통해 할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01

“위대한 한국 선수 김병현 영입”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도 뛴 김병현(39·사진)이 이번에는 호주를 향한다.호주야구리그(ABL)의 멜버른 에이시스는 29일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김병현의 사진을 크게 걸어놓고 “코리아 팀 질롱 코리아가 있지만, 우리는 가장 위대한 한국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했다. 월드시리즈 히어로 김병현을 환영해달라”고 썼다.사실 김병현은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마무리로 월드시리즈에 나섰지만, 2경기 연속 홈런을 맞는 등 고전했다.그러나 세미 프로리그에 소속된 멜버른 구단으로서는 메이저리그에서 394경기에나서 54승 60패 86세이브를 올린 화려한 이력의 전직 빅리거를 영입한 건, 크게 자랑할만한 일이다.김병현은 1999년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0년까지 미국에서 뛰었다. 2011년에는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입단했다. 라쿠텐에서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2012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해 KBO리그에 등장한 김병현은 2014년 트레이드로 고향팀 KIA 타이거즈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2016시즌 뒤 방출당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11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9현역 연장 의지가 강했던 김병현은 2017년 11월 히간데스 델 시바오와 계약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뛰었다.김병현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호주리그에서 그가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ABL은 한국인 선수로 구성한 질롱 코리아의 합류로 7개 구단이 시즌을 치른다.멜버른은 현 호주야구대표팀 감독이자, 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였던 존 디블 감독이 이끈다. 이혜천이 잠시 몸담았던 팀이기도 하다.멜버른은 11월 9일 질롱 코리아와 평가전을, 16일 캔버라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10-31

이청용, 한 경기서 도움 3개 독일 무대서 부활 신호탄 쏴

독일로 무대를 옮긴 이청용(30·보훔)이 ‘도움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홈경기에서 한꺼번에 3개의 도움을 기록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다가 지난달 독일 보훔으로 둥지를 옮긴 이청용의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다.크리스털 팰리스 시절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2016년 9월 선덜랜드전에서의 도움 이후 2년여 만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 골을 합작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이어 후반 9분과 20분엔 루카스 힌테르저와 잇따라 콤비 플레이를 펼쳐 역전 골과 쐐기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보훔은 그러나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허용해 3-3으로 비겼다.비록 팀의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이청용으로서는 오랜 부진을 뚫고 부활을신호탄을 쏜 경기였다.네 경기 연속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며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줬고,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세 시즌 동안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이청용은 36경기에 출전했고 득점은 단 한 골이었다.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한 탓에 국가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는 논란 속에서도 28명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최종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도 겪었다.결국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이청용은 한때 K리그 복귀설이 돌기도했으나 독일로 무대를 옮겨 계속 유럽 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새 무대에서 되살아난 이청용이 이달 호주 원정 A매치를 앞둔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부름도 받게될지 주목된다./연합뉴스

2018-10-31

발렌시아 이강인·뮌헨 정우영, 1군 소집… ‘데뷔전 코앞’

▲ 이강인, 정우영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17·발렌시아)과 정우영(19·바이에른 뮌헨)이 컵대회 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1군에 합류했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에브로와 32강 1차전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강인의 이름을 소개했다.이강인은 31일 새벽 3시 30분 스페인 사라고사 에스타디오 데 라 로마레다에서 열리는 에브로전을 통해 1군 정식경기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발렌시아 구단의 기대는 크다. 구단은 같은 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통해 이강인의 팀 훈련 모습을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이강인은 올 시즌 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오랜 기간 유스팀에서 실력을 키운 이강인은 지난 프리시즌 경기부터 1군 선수들과 함께 생활하며 분위기를 익혔다.지난 7월 스위스 로잔 스포르와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입단 7년 만에 1군 무대에 출전했고, 이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잉글랜드 레스터시티와 연습 경기에 연이어 출전했다.8월 12일 독일 레버쿠젠과 프리시즌 경기에선 1군 첫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다만 프리시즌 경기는 모두 연습 경기라 정식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다.올해 시즌 2군에서 차근차근 성장계단을 밟아 온 이강인이 만 17세의 나이에 스페인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같은 날 정우영도 1군 합류 소식을 알렸다.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독일 오스나브뤼크오스나텔 아레나에서 열리는 독일축구협회(DFB)포칼 뢰딩하우젠과의 경기 출전 명단에 정우영을 포함했다.뮌헨이 상대하는 뢰딩하우젠은 4부리그에 속해있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가 큰 만큼 주력 선수들을 아끼고 유망주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뮌헨 구단은 “하메스 로드리게스, 제롬 보아텡, 아리언 로번, 마츠 후멜스는 몸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경기에서 빠진다”라고 밝혔다.뮌헨 니코 코바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대거 1군에 부른 이유”라면서 “이번 경기에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정우영은 인천 대건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7월프리시즌 유벤투스와 경기에 교체 투입해 1군 무대를 처음 밟았다.지난달엔 세계 최고의 클럽 축구 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1군 정규경기 출전 경험은 아직 없다./연합뉴스

2018-10-31

NBA 만년 2인자 톰프슨 3점슛 14개 신기록 폭발

미국 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2인자’ 클레이 톰프슨이 팀 동료이자 역사상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의 한 경기 최다 3점 슛 기록을 갈아치웠다.톰프슨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에서 3점 슛 14개를 터뜨렸다.이는 2016년 11월 8일 커리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3점 슛(13개)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이다.톰프슨은 경기 시작 2분 10여 초 만에 첫 3점 슛을 기록하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신들린 듯한 외곽슛 능력을 선보였다.1쿼터에 3점 슛 7개를 시도해 6개 성공했고, 2쿼터엔 3점 슛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켰다.그는 전반전에만 3점 슛 10개를 넣으며 전반전 최다 3점 슛 역대 타이기록을 세웠다.톰프슨은 3쿼터에도 펄펄 날았다. 3쿼터에 3점 슛 10개를 시도해 4개를 터뜨리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그는 3쿼터 종료 4분 53초를 남기고 케빈 듀랜트의 패스를 받아 14번째 3점 슛을 성공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다.골든스테이트는 점수 차가 30점 차 이상으로 벌어지자 톰프슨 등 주전 선수를 벤치로 불렀고, 톰프슨의 신기록은 14개에서 멈췄다.그는 이날 총 24개의 3점 슛을 시도해 3점 슛 성공률 58.3%를 기록했다. 아울러52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사실 톰프슨의 선수 인생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NBA 역사상 최고 수준의 슈팅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지만, 팀 에이스 커리의 그늘에 갇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18-10-31

병역특례 봉사활동 선수 24명 문체부, 전수 조사하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 선수 장현수(FC도쿄)의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과 관련해 비슷한 상황의 봉사활동 대상 특례 체육요원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선다.문체부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병역 특례 대상 체육요원 중 봉사활동을 수행했거나 수행 중인 24명에 대해 이행 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봉사활동 실적 서류를 먼저 확인한 뒤 증빙 서류 보완 요청에 이어 필요하면 현장을직접 방문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전수 조사 대상 선수는 총 24명이다.장현수처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물론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까지 전수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현행 병역법 규정상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 이상’ 성적을 낸 남자선수는 4주 군사교육과 34개 동안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하도록 하고 있다.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없었던 544시간 봉사활동 규정은 2015년 7월부터 도입됐다.장현수의 경우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았지만 규정이 바뀐 후인 2016년 3월에 특례 체육요원 신고를 하는 바람에 봉사활동 대상에 포함됐다.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지만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한 사진을 내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서류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문체부는 체육요원 봉사활동 이행 점검 단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전수 조사를한 뒤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경고 처분(1회 경고 처분 때 의무복무 기간 5일 연장)을 할 방침이다.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 중 일부가 봉사활동 대상에 포함됐지만 편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행 실적은 적은 편”이라면서 “증빙 자료가 부족하거나 동일 기관에서 반복적으로 봉사활동을 한 선수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위반이 확인되면 경고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10-31

호날두 “성폭행 의혹, 내 삶과 명성에 지장”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자신을 향한 성폭행 의혹이 자신의 삶과 명성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호날두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연히 내 삶에 지장을 주고 있다”며 “난 파트너와 네아이, 연로한 어머니와 친한 형제자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파트너에겐 모든 것을 설명했다.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는 너무 어려서 이해하지 못한다”며 “어머니와 누이들을 생각하면 가장 속상하다. 그들은 매우충격을 받았고 동시에 매우 분노했다. 그들의 이런 모습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모범적인 인물로 여겨지던 자신의 명성에도 이번 의혹이 악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일을 했는지 안다.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라며 “지금 나를 비난하고 내 삶을 폭로하면서 구경거리로 만드는 자들도곧 (진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미국 여성 캐스린 마요르가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에서 호날두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소했고, 미국 경찰은 수사를 재개한 상태다.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과의 이번 단독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자신이 오래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도 털어놓았다.그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자신을 사업 관계로만 생각했다”며그가 한 말은 한 번도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호날두는 “레알에서의 첫 4∼5년 동안 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그러나 이후엔 그렇지 않았다. 회장은 마치 내가 더는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아니라는 듯이 나를 바라봤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래서 떠나는 걸 생각하게 됐다. 내가 이적을 요청했다는 등의 이런저런 뉴스도 봤지만 진실은 회장이 더는 나를 잡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내가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