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배상문 “흔들림 없었던 플레이 칭찬하고파”

▲ 17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보이시오픈에서 배상문이 마지막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대회에서 우승, 2018-2019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한 배상문(32)이 벅찬 소감을 전했다.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보이시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지난해 8월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배상문은 2017-2018시즌 PGA 투어에 복귀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2018-2019시즌에는 PGA 투어 풀 시드가 없는 처지였다.그러나 이날 우승으로 2018-2019시즌에도 PGA 투어에서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배상문은 대회를 마친 뒤 매니지먼트 회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경기 내내 큰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며 “마지막 우승 퍼트는 예전 입대 전에 우승했던 퍼트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배상문은 2013년과 2014년 PGA 투어에서 한 차례씩 우승했고 2011년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3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9승을 따낸 선수다.코리안투어 9승 가운데 3승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그야말로 여러 투어에서 정상을 밟아본 선수다.그의 입대 전 마지막 우승은 2014년 11월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이었고, 이번에 3년 10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2015년 11월 입대한 배상문은 “마지막 퍼트하는 순간에 전혀 긴장되거나 불안하지 않았다”며 “마지막 퍼트만 집중하고 싶었고, 성공한 뒤에는 군대 생각, 전역 이후 마음고생 했던 시간이 떠올랐다”고 감격스러워했다.배상문은 20일 개막하는 웹닷컴투어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않고 10월 초에 열리는 2018-2019시즌 PGA 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 나갈 예정이다.배상문은 “이번 대회로 자신감을 많이 되찾았다”며 “목표는 PGA 투어 우승이기 때문에 당장은 휴식을 취하며 시즌 개막전에 초점을 맞춰 샷을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18-09-18

프로야구 잔여 일정 발표 10월 13일 정규리그 종료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10월 13일에 끝난다.KBO 사무국은 정규리그 잔여경기 일정을 17일 발표했다. 새로 편성된 잔여경기는 16일까지 우천 등으로 취소된 33경기이며 10월 2일부터13일까지 열린다.33경기를 기준으로 10월에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는 팀은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로 나란히 11경기씩 치른다.팀마다 잔여 경기 일정은 다르지만, KBO 사무국은 10월 13일에 10개 팀이 모두 일정을 마치도록 짰다.정규리그 최종전 대진은 kt wiz-두산 베어스(서울 잠실구장), LG 트윈스-SK 와이번스(인천 SK행복드림구장), 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넥센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 롯데-KIA(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다.18일부터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발표된 일정의 예비일로 우선 편성된다.예비일이 없으면 이달 말인 30일까지 더블헤더를 열지 않고 10월 1일 이후 같은대진의 두 번째 날 더블헤더, 같은 대진의 단일경기 날 더블헤더, 추후 재편성 순으로 열린다.또 10월 1일 이후 취소되는 경기 중 예비일이 없으면 다음 날 더블헤더, 같은 대진 두 번째 날 더블헤더, 같은 대진 단일경기 더블헤더 순으로 편성된다.같은 대진이 없으면 나중에 재편성된다.단 10월 1일 이후 각 팀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 기준으로 더블헤더를 포함해 최대 7연전까지만 치른다.더블헤더 첫 경기의 시작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은 오후 3시, 일요일과 공휴일은오후 2시다. 두 번째 경기는 첫 경기 종료 20분 뒤에 시작된다.더블헤더 첫 경기는 연장전 없이 9회까지만 열리며 이틀 연속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만일 우천 등으로 취소되는 경기가 포스트시즌 진출 팀과 관계없는 대진이라면 포스트시즌 이동일에도 경기를 치를 수 있다.와일드카드 결정전과 관계없는 팀끼리의 경기가 우천 등으로 취소되면 정규시즌최종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개막일 사이의 이동일에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KBO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8-09-18

올포유 챔피언십 정상… 투어 첫 3승 고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달성한 이소영(21)이 다음 목표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꼽았다.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여유롭게 우승해서 기쁘다”며 “코스 공략을 안정적으로 한 것이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소영은 이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정상에 올라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다승 선두에 오른 것은 물론 대상(358점·3위), 상금(6억4천177만원·4위)에서도 상위권에 명함을 내밀며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그는 “파를 잡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않았고, 생각지 못한 버디도 나와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효자’ 역할을 한 클럽은 58도 웨지”라고 귀띔했다.이소영은 데뷔 시즌인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경쟁에 나섰으나 이정은(22)에게 밀렸다. 지난해에는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으나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이소영은 “2016년 1승을 하면서 타이틀 욕심도 나면서 오히려 더 잘 안 됐다.올 시즌에는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3승이 따라왔다”고 자평했다.특히 “아이언 샤프트를 바꾸고 동계훈련에서 적응을 완료했다. 작년보다 거리가5m 정도 더 나간다”면서 “아이언 샷은 괜찮은 편이라 동계훈련에서 쇼트 게임과 퍼트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이제 다승왕에 가까워졌다고 내다본 그는 “3승이 처음이라 다승왕도 욕심이 나지만, 꾸준하게 잘 하면서 대상 포인트 쪽에 중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이소영은 “1승 이후엔 2승이, 2승 이후엔 메이저 우승이 목표였다”면서 “오늘 우승으로 메이저 우승에도 조금 더 다가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번 시즌 남은 두 개의 메이저대회 중에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아마추어 때부터 많이 경기해봤고 나와 잘 맞는다”면서 특히 큰 욕심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2018-09-17

알바레스, 골로프킨 왕좌 무너뜨렸다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8·멕시코)가 1년 만에 다시 만난 겐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에게 생애 첫 패배를 안기고 세계 프로복싱 미들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알바레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골로프킨과 12라운드 혈투 끝에 2-0 판정승(115-113 115-113 114-114)을 거뒀다.지난해 9월 17일 이후 정확히 1년 만의 재격돌에서 알바레스는 골로프킨의 무패행진에 종지부를 꺾고 새로운 미들급 통합 챔피언이 됐다. 알바레스의 프로 전적은 50승(34KO) 2무 1패가 됐다.반면 골로프킨은 40전 만에 첫 패배를 안으며 38승(34KO) 1무 1패가 됐다. 골로프킨은 이날 승리했다면 복싱 전설 버나드 홉킨스(53·미국)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세운 20차 방어를 넘어 미들급 역대 최다인 21차 방어를 달성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 도전은 무산됐다.1년 전 맞대결에서는 골로프킨이 우세했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1-1 무승부로 끝나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북미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알바레스의 상품성이 떨어질까 봐 나온 편파 판정이란 의혹도 제기됐다.하지만 1년간 골로프킨을 철저하게 분석한 알바레스는 그때와는 전혀 달랐다.외조부(세르게이 박)가 고려인인 골로프킨은 저돌적인 압박과 치명적인 ‘돌주먹’이 특징이다. 왼손 잽으로 상대를 서서히 무너뜨린 뒤 오른손 펀치로 한방을 노리는 스타일이다.1차전 대결로 서로의 스타일을 모두 꿰뚫은 상황에서는 큰 것 한방을 가진 골로프킨보다 다양한 테크닉을 가진 알바레스가 유리했다.알바레스는 골로프킨의 왼손 잽을 막아낸 뒤 왼손 어퍼컷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전략으로 1∼3라운드를 자신의 라운드로 만들었다.경기 초반 뒷걸음질을 치던 골로프킨은 4라운드부터 오른손 어퍼컷으로 패턴을 바꾸며 조금씩 주도권을 되찾아왔다.5라운드부터는 용호상박의 대결이 펼쳐졌다. 클린치(껴안기)도 하지 않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수없이 펀치를 주고받은 두 선수의 승부는 결국 체력 싸움에서 결정났다.알바레스보다 8살이나 많은 골로프킨은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갔으나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지쳐 보였다.골로프킨은 10라운드에서 기회를 잡았다. 오른손 훅이 알바레스의 안면에 그대로 적중했다. 골로프킨에게는 경기를 끝낼 기회였으나 비틀거리던 알바레스를 무너뜨리지 못했다.11라운드에서도 골로프킨의 속사포 펀치에 알바레스의 턱이 여러 차례 흔들리는장면이 포착됐다.골로프킨은 12라운드에서 알바레스와 온 힘을 다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으나 경기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연합뉴스

2018-09-17

박상현, 투어 도전 13년 만에 1인자로

▲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이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연합뉴스박상현(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딘 지 13년 만에 최고 선수 자리를 예약했다.박상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매경오픈,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 우승이자코리안투어 통산 8승.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 선수는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이 각각 3승씩따낸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우승 상금 2억1천600만 원을 받은 박상현은 시즌 상금 7억9천6만 원으로 늘렸다.2위 이태희(34)가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격차가 커 박상현은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했다.2005년 데뷔한 박상현은 2011년, 2014년, 2016년 등 3차례나 상금랭킹 2위에 올랐을 뿐 한번도 상금왕을 해본 적이 없다.박상현은 작년에 김승혁(32)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억3천177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새 기록을 썼다.평균타수와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해 3관왕을 예약했다.박상현은 또 이 대회 최다언더파 우승 기록(19언더파)과 최소타 기록(269타)도 갈아치웠다.전날 3라운드를 마치고 “로리 매킬로이나 타이거 우즈와 대결해도 얼마든지 이길 자신이 있다”던 박상현은 이날 허황한 큰소리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는 듯 고감도 샷을 뽐냈다.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단 하나도 적어내지 않고 2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무려 5타차로 따돌리는 완벽한 우승이었다.1타차 불안한 선두로 출발한 박상현은 1∼3번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3타차 선두로 뛰쳐나갔다.3개 홀 연속 버디가 모두 3m도 안 될 만큼 샷이 정교했다.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옆에 떨궈 1타를 더 줄인 박상현은 7번홀(파3)에서 벙커에서 친 볼을 홀에 꽂아넣자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면서 포효했다.9번(파4), 11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박상현은 5타차 선두를 질주했다.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5개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낸 빈센트가 3타차로 따라붙자 잠시 긴장감이 고조됐다.하지만 박상현은 빈센트가 먼저 버디를 잡은 15번홀(파4)에서 3m 버디로 응수하며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빈센트는 1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5타차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벙커에 빠트린 박상현은 2m 파파트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대회 사상 6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3라운드에서 1타차 2위에 올라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안병훈(27)은 그린에서 고전한 끝에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8위(11언더파 273타)에 그쳤다.양용은(46)은 3언더파 74타를 쳐 공동44위(2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18-09-17

케냐 킵초게, 男 마라톤 세계 新 베를린 마라톤서 2시간01분39초

엘리우드 킵초게(34·케냐)가 남자마라톤 사상 최초로 2시간 1분대에 진입했다.킵초게는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8 베를린 국제마라톤에서 42.195㎞를 2시간 01분 39초에 달렸다.애초 주최 측은 킵초게의 기록을 2시간 01분 40초로 알렸으나, 곧 2시간 01분 39초로 정정했다.2014년 같은 대회에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세운 2시간 02분 57초를 1분 18초앞당긴 세계 신기록이다.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킵초게가 페이스 메이커 조스팟 보이트와 함께 달리며 반환점을 1시간 01분 06초에 돌고 세계 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며 “17㎞를독주한 끝에 2시간 01분 40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아모스 키프루토(케냐)가 2시간 06분 23초로 2위에 올랐고, 윌슨 킵상(케냐)이 2시간 06분 48초로 3위를 차지했다.킵초게는 경기 뒤 IAAF와 인터뷰에서 “무슨 말로 지금 기분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계 신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며 “레이스 내내 힘들었지만 내가 훈련해 온 시간을 믿었다. 그 시간을 떠올리며 마지막까지 나를 다그쳤다.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킵초게는 2003년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5,000m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2004년 아테나 올림픽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을 따내며 장거리 강자로 군림하던 킵초게는 2012년 마라톤에 입문하며 새로운 길을 걸었다.2013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 04분 05초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국제마라톤 무대에 등장한 킵초게는 2016년 2시간 03분 05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마라톤 강자’로 떠올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시간 08분 44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남자마라톤 2시간 돌파’를 목표로 설정하며 킵초게에게 거액을 투자하기도 했다.킵초게는 2시간 01분 39초의 기록으로 ‘2시간 벽 돌파’의 꿈을 더 키웠다. /연합뉴스

2018-09-17

‘포항 이근호 vs 울산 이근호’ 동해안 더비

두 명의 ‘이근호’가 같은 그라운드에서 경쟁에 나선다. 주인공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의 ‘베테랑 골잡이’ 이근호(33)와 포항스틸러스의 ‘새내기 골잡이’ 이근호(22)다.울산과 포항은 오는 15일 울산문수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에서 ‘동해안 더비’로 맞붙는다.승점 45로 3위를 달리는 울산은 최근 3연승 뒤 패배를 맛본 뒤라 2위 경남FC(승점 49)를 따라잡으려면 이번 포항전 승리가 필수다. 5위인 포항(승점 37) 역시 최근2경기 무승(1무1패)에 그쳐 6위 강원FC(승점 34)에 추격당하고 있는 터라 ‘상위 스플릿’ 유지를 위해서라도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두 팀은 K리그 역사상 가장 오래된 더비로 손꼽히는 ‘동해안 더비’를 펼친다. 1984년 시작돼 역사만 35년째다.울산과 포항이 K리그 무대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무려 159번째다. 그동안 포항이 역대 전적에서 58승50무50패로 앞서지만 사실상 박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역적으로 가까운 두 도시를 잇는 7번 국도 때문에 한때 ‘7번 국도 더비’라고도 불렸던 두 팀의 경기는 2010년대부터 동해안 더비로 이름이 굳어졌다.159번째 더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올해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강원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베테랑’ 이근호와 올해 포항의 유니폼을 입은 동명이인의 젊은 공격수이근호의 맞대결에 쏠린다.울산의 이근호는 설명이 필요 없는 골잡이다. A매치 84경기에서 19골을 작성하고 K리그 무대에서도 256경기 동안 69골 44도움을 뽑아낸 간판 공격수다.이에 맞서는 포항의 ‘작은’ 이근호는 U-20 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거쳐 올해 K리그에 입문한 루키다. 데뷔 시즌부터 23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따낸 기대주다.특히 포항의 이근호는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지난 5월 5일 울산전을 통해 뽑아내 자신감에 차 있다.나이 차이만 11살이지만 신체조건은 포항 이근호가 좋다. 포항의 이근호는 186㎝의 장신 공격수로 울산의 이근호(176㎝)보다 10㎝나 크다.울산 이근호는 지난 1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포항의 이근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나이 때 내 실력이 더 좋았다. 좀 더 분발해야 날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름은 같지만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을 경기에서 보여주겠다”라고자신감을 드러냈다.울산의 김도훈 감독과 포항의 최순호 감독 역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출신이어서 ‘공격수 출신’ 사령탑의 지략 대결도 159번째 동해안 더비의 볼거리다.◇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 일정△ 15일(토)전북-제주(14시·전주월드컵경기장)울산-포항(14시·울산문수구장)인천-수원(16시·인천전용구장) △ 16일(일)전남-경남(14시·순천팔마종합운동장)서울-대구(16시·서울월드컵경기장)강원-상주(16시·춘천송암레포츠타운)/연합뉴스

2018-09-14

‘아시안게임 金 스타’ 이승우 한달 만에 출국… “팀 승격 전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사진)가 귀국 한 달여 만에 출국했다.이승우는 13일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떠났다.이승우의 출국은 23세 이하(U-23)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했던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이승우는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멤버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두 골, 일본과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이 금메달을 따는 데 앞장섰다.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발탁돼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때 후반 막판 손흥민(토트넘)의 교체 선수로 투입되기도 했다.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주도한 이승우는 여성 축구팬을 몰고 다니며 손흥민 부럽지 않은 최고의 인기 선수로 떠올랐다.그는 소속팀에 합류해 1부리그 승격을 위해 힘을 보탠다.이승우의 소속팀 베로나는 이번 주말인 16일 카르피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B(2부리그) 3라운드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베로나는 지난 시즌 후 세리에A(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승우는 이적과 임대, 잔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으나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바람에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움직이지 않았다.이승우 측 관계자는 “이승우 선수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벤투 감독의 새 대표팀에서 뛰도록 베로나가 배려해준 만큼 그것에 보답하는 의미에서라도 팀 승격을 위해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해 9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이적하면서 베로나와 4년 계약한 이승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 다수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베로나는 ‘만족할만한 제안이 없다면 이승우의 이적은 없다’고 못 박고 이승우의 이적료를 최소 500만 유로(한화 65억원)로 책정한 상태다.이에 따라 이승우는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며 1부리그 승격을 위해 전념하고, 겨울 이적시장 때 기회를 엿볼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09-14

“볼트는 뛰어난 축구선수 가능”

스페인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명장’ 비센테 델 보스케(68·스페인) 감독이 축구 선수로 변신한 ‘육상 레전드’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의 성공 가능성을 내다보면서 공격수보다는 수비수가 더 어울릴 것 같다는조언을 하고 나섰다.델 보스케는 13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채널(www.olympicchannel.com)과 인터뷰에서 “공간만 있다면 볼트는 아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라며 “볼트는 역습을 열심히 하고 공수전환이 빠른 팀에 확실히 어울릴 선수”라고 말했다.올림픽 금메달만 8개를 따내며 현역 최고의 단거리 스타였던 볼트는 남다른 축구 사랑으로 세계 각지 축구 클럽의 문을 두드린 끝에 호주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아마추어 구단과 친선전을 통해 측면 날개 공격수를 맡아 축구 선수로 데뷔했다.델 보스케 감독은 “볼트는 많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풀백이 될 수 있다”라며 “풀백이 되려면 많은 체력이 필요하다. 볼트의 체력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잘 준비가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 볼트는 풀백 자원으로 가장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볼트의 경기 영상을 본 델 보스케 감독은 “볼트는 아주 낙천적인 선수다. 호감이 가고 항상 웃는다. 항상 어릴 적 꿈속에서 사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한편, 볼트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무중력 상태에서 달리기와 샴페인 마시기에 도전해 눈길을 끌었다.볼트는 프랑스 샴페인 제조사인 멈(Mumm)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무중력 실험에 쓰이는 에어버스 310 항공기에 탑승해 무중력 상태에서 스타트 자세를 잡고 달리기에 도전했다.볼트는 다리가 땅에 닿지도 않은 채 허우적거리며 달려나갔지만 함께 도전에 나선 다른 2명 보다는 빨리 달려 ‘육상 레전드’의 위용을 과시했다.달리기를 마친 볼트는 방울 형태로 공중에 떠다니는 샴페인을 잔에 담에 마시는행사까지 치르면서 무중력 상태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연합뉴스

2018-09-14

최원태, 평범한 10승 투수·리그 에이스 ‘갈림길’

최원태(21·넥센 히어로즈·사진)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면서 프로야구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자리매김했다.2017년 11승 7패 평균자책점 4.46으로 활약하며 데뷔 첫 10승 투수가 됐고, 올해는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로 더 발전했다.덕분에 최원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대체 선수로 승선했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그러나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팔꿈치를 다쳤다. 고질 증세인 팔꿈치 염증이 다시도진 것이다.이제 최원태는 갈림길에 섰다. 매년 10승 안팎을 기대할만한 ‘평범한 10승 투수’에서 멈출 수 있고, 15승 이상 기대할만한 리그를 대표할 에이스로 성장할 수도 있다.시속 150㎞ 강속구를 던질 줄 알면서도 그는 젊은 투수답지 않게 제구력과 볼 끝에 더 집중하며 구속을 낮췄다.차분한 성격과 수 싸움 역시 최원태의 장점 가운데 하나다.이처럼 발전 가능성이 큰 최원태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부상을 피해야만 한다.2017년 팔꿈치가 아파서 일찍 시즌을 마감해 149⅓이닝에 그쳤던 그는 올해 입버릇처럼 “많이 승리한 건 운이 좋은 것뿐이고, 풀 시즌을 치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번에도 팔꿈치 통증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작년에는 간신히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웠지만, 올해는 134⅓이닝 투구에 그쳐 이대로 시즌을 마감하면 규정이닝에 10이닝 가까이 모자란다.그의 팔꿈치는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구단의 판단이다.장정석 넥센 감독은 “염증을 일으키는 부위가 수술이 필요한 곳은 아니다”라면서 “일단 부기가 가라앉아야 복귀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아직은 공도 안 만진다”고 설명했다.평소 선수를 잘 질책하지 않는 장 감독도 최근 최원태의 각성을 기대하며 쓴소리를 했다.장 감독은 “선발투수가 시즌 중 몸을 관리하는 운동으로는 튜빙 등이 있는데 힘들고 지겨운 건 사실”이라며 “최원태가 성실한 선수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부상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토종 선발투수를 점차 보기 힘들어진 KBO리그에서 최원태는 넥센 구단이 애지중지하는 선수다.장 감독은 “절대 무리하게 시키진 않을 것”이라며 “완전히 괜찮아졌다는 보고를받아야 투구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해 포스트시즌부터 기용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2018-09-14

벤투호 내달 두 차례 A매치 경기장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벤투호에 대한 기대감으로 축구 붐이 일고 있지만 정작 축구대표팀이 10월 A매치를 치를 경기장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월 12일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16일 중남미의 복병 파나마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로 벤투호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결하는 5개국 가운데 최강팀으로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파나마는 FIFA 랭킹 69위로 한국(57위)보다 낮지만 러시아 월드컵 때 처음 본선무대를 밟았고 튀니지, 잉글랜드, 벨기에에 패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팀이다.벤투호로서는 9월 코스타리카와 칠레와 평가전 때 A매치 두 경기 연속 매진으로확인된 축구 열기를 이어갈 좋은 기회다.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두 경기를 치를 경기장 확보에 나섰음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우루과이전 개최 장소로 유력했던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이 잔디 상태 악화로 개최가 불발된 게 첫 악재다.애초 칠레와 평가전을 열기로 했다가 콘서트와 폭염으로 잔디가 훼손되면서 A매치 개최권을 박탈당했던 부산은 우루과이전 개최 우선권을 받았으나 같은 기간 대규모 대중문화공연인 아시아송페스티벌을 열기로 하면서 A매치 유치를 포기했다.유력 후보였던 부산 개최 무산으로 다른 경기장을 알아보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축구 전용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은 10월 A매치 기간에 전국체전이 열리고 인천축구전용구장은 콘서트 개최로,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콘서트 개최 후 잔디 상태 악화로 평가전을 열 수 없다.또 제주월드컵경기장과 울산문수구장은 우루과이 대표팀의 항공 일정상 개최가 어렵다.축구협회는 대안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A매치 장소로 섭외 중이지만 해결해야할 변수들이 적지 않다.지난달 11일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2경기가 열린 데다 폭염 여파로 전체적인 잔디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FC서울이 이달 16일과 26일, 30일 세 차례 K리그1(1부리그) 홈경기를 벌인다.지금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의 홈경기 세 경기까지 치른 후에 10월 A매치까지 잔디를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축구협회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측에 10월 A매치 개최 필요성을 전달하고 유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서울월드컵경기장 측은 지난해 8월 31일 이란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때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따가운 비판을 받은 경험이 있어 선뜻 A매치 유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처럼 A매치 경기장을 확보하기 어려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면서 “축구 전용구장이 아니더라도 프로 구단들이 홈구장으로 쓰는 종합운동장등도 대안 후보로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9-14

시즌 3패 류현진, 홈런 2방에 울었다

▲ 류현진(LA 다저스)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시작 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3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6개를 잡았지만, 홈런 두 방에 무너지며 5승 사냥에 실패했다. /연합뉴스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시즌 3패(4승)째를 당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실수가 있었다”고 자책했다.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8안타를 맞고 3실점 했다. 팀이 1-3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경기 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투구하면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류현진은 0-0이던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랜던 딕슨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시속 140㎞ 컷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3회말에도 홈런이 나왔다. 류현진은 선두타자로 나선 스콧 셰블러에게 시속 145㎞ 몸쪽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류현진은 2회 딕슨에게 맞은 홈런은 ‘실투’, 3회 셰블러에게 내준 홈런은 ‘타자가 잘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MLB닷컴은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했다. (6일) 뉴욕 메츠전에서6이닝 동안 10안타(5실점 1자책)를 내주더니 신시내티를 상대로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8안타, 2홈런을 맞았다”고 꼬집었다.그러나 다른 매체들은 류현진보다 타선의 부진을 패배 이유로 꼽았다.다저스 타선은 5안타 1득점의 빈타에 허덕였다.LA 타임스는 “류현진은 다저스 타선의 희생양이다. 다저스는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카스티요는 6⅓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다저스는 신시내티에 올 시즌 6번 만나 모두 패했다.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신시내티를 공략할 해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2018-09-13

AG 2관왕 구본길·이주미 포상금 각각 6천만원 받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오른 구본길(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단체)과 이주미(사이클 여자 개인·단체추발)가 소속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각각 6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국민체육진흥공단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올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공단 소속 스포츠단 선수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다.공단은 이달 초 막을 내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구본길과 이주미에게는각각 6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총 포상금 규모는 약 2억6천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구본길과 이주미를 포함한 공단 소속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7명이 참석했다.공단에서는 펜싱, 사이클, 다이빙, 여자축구, 카누 등 총 5개 종목의 선수 10명이 이번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이들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고의 성과를 냈다.구본길, 이주미는 금메달 2개씩을 땄고 김정환(펜싱 단체전)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영남과 우하람은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 종목(3m 스프링보드·10m 플랫폼)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합작했다.우하람은 동메달 2개를 추가해 공단 스포츠단 선수 중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정보람과 전가을은 여자축구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공단은 비인기 종목 저변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2000년 사이클과 마라톤을 시작으로 펜싱(2003년), 카누(2008년), 여자축구와 다이빙(이상 2011년), 그리고 장애인스키(2015년) 등 총 7개 팀을 차례로 창단해 지원해왔다.공단 스포츠단은 선수 62명을 포함한 총 74명이다. 공단은 올해에만 스포츠단에약 80억 원을 지원한다. /연합뉴스

2018-09-13

최순호 “포항 이근호가 큰 일 낼 것이라고 기대”

포항스틸러스가 울산현대와의 159번째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KEB하나은행 K리그1’28라운드를 치른다.양팀은 지난 1984년 첫 대결을 가진 이후 현재까지 158차례 승부를 펼쳐 포항이 58승 50무 50패로 앞서 있다.울산은 현재 12승 9무 6패로 리그 3위, 포항은 10승 7무 10패로 5위다.양팀의 승점차는 8점으로 이번 더비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프로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포항에서는 최순호 감독과 김승대가, 울산에서는 김도훈 감독과 이근호가 참석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순호 감독은 “전반기에는 균형면에서 공격 쪽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가 되면서 포지션별로 약간의 보강이 이뤄지면서 전반기보다는 훨씬 더 원하는 플레이가 나오고 있다”며 “전반기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팀도 안정권에 들어왔고, 선수들 간에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시너지를 보여주면서 득점력이 나타나고 있다. 울산전에서도 더 좋은 득점력 조직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그는 최근 국가대표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열기를 K리그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흥행은 어떤 계기가 있어야 되고 아시안게임에서의 성과가 대표팀으로 이어지고, 대표팀의 흥행이 K리그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K리그에서 팀을 맡으면서 내가 과거에 선수였을 때보다는 경기력 측면에서 많이 좋아졌다. 김도훈 감독의 성향도 활발한 축구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끝으로 울산전에서 좋은 경기력이 기대되는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미디어데이에 누구를 데려와야 할지 고민을 좀 했다”며 “포항 이근호를 데려와 울산 이근호를 제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때문이었다. (행사장에는 함께 오지 않았지만) 포항 이근호가 큰 일을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함께 행사에 참석한 김승대는 “프로입단 처음하고 리그 우승을 울산 원정에서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며 “홈에서 울산전에 좋은 추억과 기억이 많기 때문에 이를 잘 떠올리면서 주말 경기 때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9-13

세계 랭킹 1· 2위 박성현·쭈타누깐 에비앙 챔피언십 1·2R 동반 플레이

▲ 박성현여자골프 세계 랭킹 1, 2위 박성현(25)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13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9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 열리는 5개 메이저 가운데 마지막 대회다.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이번 대회 조 편성을 보면 박성현은 쭈타누깐,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함께 1, 2라운드를 치른다.이들은 올해 앞서 열린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자라는 공통점이 있다.박성현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쭈타누깐은 US오픈, 홀은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오른 선수들이다. 이들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밤 7시 59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박성현과 쭈타누깐은 올해 나란히 메이저 1승을 포함해 3승을 달성,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2승과 시즌 4승 고지에 선착할 수 있다. 박성현은 201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지난해 대회에서도 1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서는 등 최근 2년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권을 맴돌았다.▲ 쭈타누깐‘골프 여제’ 박인비(30)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박 2일’ 연장 접전을 벌였던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를 다시 만났다.박인비는 린드베리, 유소연(28)과 함께 13일 밤 8시 10분에 역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박인비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린드베리와 이틀간 연장전을 치르는 혈투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한편 이번 대회 결과로 세계 랭킹 1위 변동 가능성이 있다.박성현이 최근 4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 쭈타누깐이 4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박성현의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연합뉴스

2018-09-13

안동영문고 야구팀 창단 2년만에 프로 배출

안동영문고등학교 야구부가 창단 2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 선수 2명을 배출했다. 12일 안동영문고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영문고 소속 외야수 박수용이 6라운드 기아타이거즈, 투수 서상준이 7라운드 SK와이번스에 각각 지명됐다.박수용은 190cm 100㎏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 2018 고교 주말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대형외야수의 계보를 이을 제목으로 시즌 내내 프로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그는 안동시 리틀야구 출신으로 안동출신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라는 타이틀도 함께 얻게 됐다.시속 150㎞대에 이르는 강력한 구위로 탁월한 삼진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동영문고 에이스 서상준은 올해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평소 월등한 기량을 보여 무난하게 프로무대에 입성했다.박수용 선수는 “내년에 꼭 1군에서 뛰는 것이 목표”라며 “학교와 지역을 대표해서 뛴다는 마음으로 프로에 가서도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서상준 선수는 “프로생활에 빨리 적응해 팀 성적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돼 야구부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민우 안동영문고 야구부 감독은 “짧은 시간에 프로 지명선수를 2명이나 배출하게 돼 기쁘다”며 “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인성을 바탕으로 한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선수들이 각자의 몫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안동영문고 야구부는 2017년 창단한 경북 북부 최초의 야구팀으로 올해 한층 향상된 기량으로 주말리그 권역예선을 통과,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32강에 진출했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9-13

손흥민 “이제 다시 시작이다”

▲ 손흥민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속개되는 영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칠레와 평가전을 치른 한국 축구의 기둥 손흥민(토트넘)이 휴식 없이 전쟁터로 떠났다. 손흥민은 12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속개되는 영국으로 이동했다.아버지 손웅정 씨와 공항에 나타난 손흥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용히 출국장으로 들어갔다.그는 13일 새벽 런던에 도착해 곧바로 시차 적응과 회복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소속팀 토트넘은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대결하는데, 해당 경기에 손흥민이 출전할 수도 있다.손흥민은 최근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해 축구대표팀에 합류, 2018 국제축구연맹(FIFA)러시아월드컵을 준비했다.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월드컵이 끝난 뒤엔 한국과 영국, 미국을 오가며 프리시즌 등 일정을 소화했다.보통 많은 선수는 비시즌 기간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지친 몸에 휴식을 줘 시즌 중 안고 있던 잔 부상을 치료하고 다음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든다.그러나 손흥민은 그럴만한 시간이 없었다. 프리시즌을 마친 뒤엔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2018-2019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이후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엔 곧바로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고 이후 코스타리카, 칠레와 평가전을 치렀다.가혹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흥민은 긍정적인 자세로 자신이 처한 환경을 받아들이고 있다.그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을 마친 뒤 밝은 표정으로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무대”라고 말했다. 즐기는 마음으로 살인적인 이동·경기 일정 문제를 이겨내겠다는 의지다. /연합뉴스

2018-09-13

‘빅3’? 나도 골프여왕 후보 ‘넘버4’ 배선우, 야망의 출사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선수로 배선우(24)를 빼놓을 수 없다.배선우는 지난 9일 끝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한화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배선우는 6개 대회 연속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아시아나항공오픈 3위,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준우승, 보그너 MBN 여자오픈 5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한화클래식과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이 7월부터 두달 동안 배선우가 거둔 성적이다. 5위가 가장 나쁜 순위다.이 6개 대회에서 배선우가 남긴 평균타수는 68.73타.보그너 MBN 여자오픈 1라운드 76타를 빼곤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낸 적이 없다.특히 최종 라운드 뒷심은 놀라웠다. 최근 6개 대회 최종 라운드 평균타수는 66.8타를 찍었다.5언더파를 세 번 쳤고 7언더파 한번, 그리고 8언더파를 한차례 적어냈다.이런 상승세를 탄 결과 배선우는 상금랭킹 20위(1억6천65만원)에서 상금랭킹 4위(6억1천955만원)로 초고속 상승했다.2개월 사이 4억6천만 원 가까운 상금을 쓸어 담은 배선우는 이제 KLPGA 투어에서 ‘빅4’의 일원이 됐다.상금과 평균타수에 기존 ‘빅3’ 오지현(22), 최혜진(19), 이정은(22)에 이어 모두 4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배선우는 최혜진, 오지현, 이승현(27)에 이어 4위로 올라섰다.이들 3명과 격차도 확 좁혀 한두 차례 대회 결과에 따라 1위 자리도 넘볼 수 있는 위치까지 다다랐다.배선우는 오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우승하면 시즌 2승 고지와 함께 상금왕에 도전할 든든한 발판을 마련한다.상금 1위 오지현에 이어 두번째로 시즌 상금 7억 원을 돌파하고 오지현의 성적에 따라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도 있다.최근 배선우의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배선우의 경기력의 원천은 그린 적중률 3위(79.92%)가 말해주듯 컴퓨터 아이언샷이다.그런데다 요즘은 퍼트도 한껏 달아올랐다. 높은 그린 적중률에 퍼트까지 받쳐주니 홀당 버디가 오지현(4.257개)에 이어 2위(5.21개)이다.배선우가 소속된 삼천리 골프단 지유진 감독은 “원래 아이언샷을 잘 치던 배선우지만 최근 들어 핀 근접도가 크게 나아졌다”면서 “게다가 상반기에는 늘 짧기만 하던 퍼트가 이젠 홀을 지나간다. 그만큼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기술적인 향상보다 더 주목해야 할 대목은 배선우의 의욕이다.배선우는 “상금왕이나 대상 경쟁에서도 기회가 오면 꼭 잡겠다”고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전에는 좀체 보이지 않던 ‘권력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배선우는 “더 과감한 플레이로 시원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전과 달리 공격적인 플레이를 공약하기도 했다.올해 첫 대회를 여는 올포유 챔피언십 개최 코스는 배선우가 2년 전 54홀 최소타(20언더파 196타) 기록과 함께 54홀 노보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정상의 기쁨을 누린 곳이기도 하다.다만 4주 연속 출장에 따른 체력 저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숙제다.나란히 부상 여파로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뛴 상금랭킹 1, 2위 오지현, 최혜진과 정면대결도 흥미롭다.오지현의 손목, 최혜진의 발목 부상은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는 수준으로알려졌다.박빙의 1, 2위를 다투는 둘에게도 이번 대회는 1인자 경쟁에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상금랭킹 3위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는 나오지 않는다./연합뉴스

2018-09-12

박항서, 창원 찾아 베트남 사격선수 응원

“베트남에서 박충건 감독이 저보다 더 유명합니다.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11년 동안 있어서 제가 도움을 더 많이 받아요. 밥만 사주면 다 알아서 하거든요”휴가차 귀국해 고향 경남을 방문 중인 ‘쌀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1일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남 창원을 찾아 베트남 사격대표팀을 격려했다.이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사격대표팀을 이끄는 ‘한류 원조’ 박충건 감독과 조우해 스포츠 한류를 이끄는 베트남 두 영웅의 만남이 성사되기도 했다.또 과거 지역축구팀 감독을 역임해 친정이나 마찬가지인 창원을 방문,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을 차례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박항서 감독은 호형호제할 정도로 막연한 관계인 박충건 감독과 함께 경남도청을 깜짝 방문하는 것으로 ‘짧고 굵은’ 일정을 시작했다.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난 이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했다.이 자리에서 박항서 감독은 김 지사에게 “경남FC 김종부 감독 능력이 뛰어나니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하며 알뜰하게 후배를 챙겼다.박충건 감독은 박항서 감독 덕분에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스포츠 지도자들이 활동하기 편해졌다고 웃어 보였다.또 베트남 사격팀이 한국에 훈련을 오면 관광객보다 경제효과가 더 크다며 도 차원에서 시설사용료 등 지원을 해달라고 김 지사에게 요청하기도 했다.이후 이들은 자리를 옮겨 창원시청에서 허성무 창원시장과 짧게 면담했다.박항서 감독에게 창원시는 친정과 같은 곳이다.그는 2017년 1월 창원시청 축구단 감독에 취임하면서 창원시와 인연을 맺었다.그해 열린 한화생명배 내셔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창원시청 축구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맡았다.이후 베트남 사격선수 16명과 함께 인근 식당에서 선수들이 좋아한다는 생선구이를 먹으며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박항서 감독은 ‘힘을 내서 열심히 끝까지 잘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식사를 끝낸 뒤 박항서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사격대회가 열리는 창원국제사격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으로 이날 창원 일정을 마무리했다.애초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사격장을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축구 평가전 때문에 기념사진만 찍었다.박충건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박항서 감독이 창원에서 열리는 사격대회 응원을 오겠다고 약속했다”며 “바쁜 일정에도 창원을 찾아 약속을 지켜줘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9-12

‘첫 끝내기 홈런’ 최지만 “기회가 오길 기다렸다”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은 자신감이 넘쳤다.메이저리그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단 1안타(20타수)를 칠 정도로 약했지만, 기회만 오길 기다렸다. 그리고 좌완 마무리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다.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좌완 마무리 브래드 핸드의 시속 151㎞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6-5 역전승을 만든 끝내기 홈런이었다.경기 뒤 최지만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 생애 처음으로 친 끝내기 홈런이다”라며 “타석에 들어서기 전 ‘기회가 주어지면 팀에 승리를 안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 일이 벌어졌다. 정말 엄청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좌투수를 상대로 20타수 1안타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에서친 홈런 14개는 모두 우투수를 상대로 뽑았다.그러나 개인 통산 15번째이자, 시즌 8번째,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은 좌완 마무리핸드를 상대로 쳤다.9회말 2사 후 우전 안타를 쳐 최지만이 타석에 설 기회를 준 토미 팸은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고 했다.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이 엄청난 홈런을 쳤다. 의미 있고 기분 좋은 승리”라고 최지만을 칭찬했다.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최지만은 2015년 시즌 종료 뒤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고, 2016년 룰5 드래프트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 입단했다.2016년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2017년을 뉴욕 양키스에서 보냈고, 2018시즌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개막을 맞았다.에인절스, 양키스, 밀워키는 최지만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6월 11일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은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점점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최지만의 올 시즌 성적은 49경기 타율 0.275(153타수 42안타), 8홈런, 27타점이다. 탬파베이에서의 성적은 37경기 타율 0.285(123타수 35안타), 6홈런, 22타점으로시즌 성적보다 훨씬 좋다./연합뉴스

2018-09-12

기대 못미친 오승환, ⅓이닝 무실점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한국인 불펜 투수 오승환(36)이 또다시 벤치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5-8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이틀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앞선 타석까지 3타수 3안타를 쳐낸 터너는 오승환의 2구째 91.8마일(약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했다.오승환은 이어 매니 마차도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하지만 야시엘 푸이그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1사 3루 위기에 봉착했다.푸이그를 상대로 또다시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오승환은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몸쪽에 찔렀지만, 볼로 선언되면서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다저스가 1사 1, 3루에서 좌타자 맥스 먼시를 대타로 내자 버드 블랙 감독은 투수를 교체했다.오승환을 내리고 좌투수 해리슨 머스그레이브를 투입했다.머스그레이브는 먼시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았고, 크리스 테일러 타석 때 폭투를 범했지만 홈으로 들어온 3루 주자 터너가 태그 아웃되며 이닝이 마무리됐다.주자 2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난 오승환은 다행히 머스그레이브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아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2.80에서 2.78로 낮췄다. 오승환의 투구 수는 16개로, 최고 구속은 93.2마일(약 150㎞)이었다.다저스는 콜로라도를 9-6으로 제압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콜로라도와 2위 다저스의 승차는 다시 반 경기 차로좁혀졌다.마무리 켄리 얀선이 심장 이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이 5이닝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타선에서는 터너가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엔리케 에르난데스 역시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연합뉴스

201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