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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류현진, 5승 재도전 이뤄낼까

‘괴물투수’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5승에 재도전한다.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릴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달 16일 부상 복귀 이후 6경기 만에 첫 방문경기 출격이다.류현진은 이번 시즌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 2패 58⅓이닝 평균자책점 2.16을기록 중이다.직전 등판인 뉴욕 메츠전에서는 6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 끝에 패전을 기록했는데, 경기 후 자책점이 3점에서 1점으로 수정되는 행운도 따랐다.류현진의 신시내티전 통산 성적은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4.30이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이었다.신시내티 타자 가운데 경계대상 1순위는 조이 보토다.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가운데 한 명인 보토는 이번 시즌 타율 0.283으로 다소 고전하고 있지만, 출루율 0.421은 내셔널리그 1위다.보토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364(11타수 4안타), 2루타 2개, 홈런 1개, 3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뽐냈다.스콧 셰블러는 류현진과 5차례 만나 안타 2개를 뽑았고, 그중 1개는 솔로 홈런이었다.한편, 다저스는 신시내티와 3연전 첫날인 11일에는 왼손 투수 알렉스 우드를 선발로 낸다.13일 등판 예정이었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하루 뒤인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 나선다./연합뉴스

2018-09-11

빅토르 안 “진로 결정하지 않았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국 복귀와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빅토르 안은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하며 “올해 휴식기 동안 앞으로의 진로에 관해 러시아 측과 이야기 했다”라며 “한국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예상보다 일찍 은퇴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이어 “코치의 길보다 선수생활을 더 원했기에 러시아의 코치 제안을 거절했을 뿐 향후 진로에 관해서는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휴가기간 더 고민해 (진로를)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빅토르 안은 자신에 관한 추측성 기사에 관해 “모두 사실이 아니며,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빅토르 안의 은퇴와 한국 복귀 소식은 지난 5일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이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과 인터뷰에서 공개하면서 알려졌다.크라프초프 회장은 “빅토르 안은 선수 경력을 마무리 했으며, 가정 사정으로 러시아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러시아에서 코치로 일할 생각이 없다”라고 말했다.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르며 한국쇼트트랙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소속으로 금메달 3개를 획득해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핑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연합뉴스

2018-09-11

‘혹사 논란’ 손흥민, 오늘 칠레전 출격

‘혹사논란’을 겪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칠레와 친선경기에서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내일 경기에 출전시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모든 선수는 내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손흥민의 몸 상태가 괜찮은 만큼, 그를 특별히 뺄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벤투 감독은 “경기 출전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라며 “다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의 휴식이 부족했다는 건 인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훈련을 마친 뒤 내일 경기 선발 명단을 짤 것”이라며 “모든 면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7일 코스타리카와 데뷔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벤투 감독은 칠레전에서도 승리해 부임 후 초반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각오다.벤투 감독은 “부담이 되긴 하지만, 모든 것을 짊어지고 칠레전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 일주일 동안 훈련했던 것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이 누구든, 우리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벤투 감독은 공격수들의 수비 참여, 수비수들의 공격 참여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공격수들이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플레이를 펼치고, 수비수들은 후방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조직적인 움직임을 유도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지난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전에 교체 출전한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관해선 “다른 최전방 공격 자원인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는 성향이 다른 선수”라며 “두 선수 모두 코스타리카전에서 많은 활동량을 펼치며 수비 가담을 잘 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공격수가 대표팀에 합류할 수도 있다”라며 “어떤 공격수가 대표팀에 합류하든 많은 움직임과 활동량은 유지하도록 주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칠레전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황의조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격수라면 골을 넣어야 한다”라며 “아시안게임의 좋은 흐름을 이번 평가전에서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칠레전에선 빌드업을 통한 공격을 신경 쓰고 있다”라며 “중앙뿐만이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이며 골을 넣겠다”라고 말했다.아시안게임에 함께 출전했던 손흥민(토트넘)과의 호흡에 관해선 “손흥민이 어떤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잘 알고 있고, 흥민이도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잘 안다”라며 “힘을 합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9-11

청송여고배드민턴 전국대회 2연패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8 전국가을철 중,고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청송여고(교장 김대흥) 배드민턴 선수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청송여고는 지난해 이어 2연패를 석권했다. 사진청송여고 배드민턴 선수들은 지난 6일 여자고등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경기 장곡고를 3-0으로 꺾고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라 배드민턴 특기학교로서 명성을 떨쳤다.청송여고는 올해 봄철종별 단체전 3위에 오른 장곡고를 맞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쳐 우승함으로써 대회 2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청송여고는 1경기 단식에서 국가대표 선수인 백하나(고3)가 장곡고의 윤선주를 맞아 첫 단식을 21:10, 21:13으로 이기고 2경기 단식에서도 청송여고 조예람(고1)이 장곡고 장한나를 맞아 첫 세트를 21:15로 물리치고 2세트도 21:15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이겼다. 3경기 복식에서도 백하나·최예진(고3)조가 윤선주·장현지(장곡고)조를 맞아 첫 세트 21:17로 이기고 두 번째 세트도 21:16으로 마무리하며 청송여고가 3-0 대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청송여고 1학년인 조예람 선수는 예선전부터 탁월한 기량을 펼쳐 우승을 차지하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청송여고는 가을철 배드민턴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다시 한 번 배드민턴 특기 학교로서 자리를 굳히면서 배드민턴 종주군 답게 올해도 새로운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8-09-10

벤투호, 칠레 상대로 2연승 노린다

‘남미의 복병 칠레를 넘어 2연승 가자!’파울루 벤투사진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 평가전 2-0 승리의 여세를 몰아 칠레와 두 번째 대결에 나선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친선경기를 벌인다.벤투 감독으로서는 남미 팀과 첫 대결로 취임 후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2연승을 노릴 기회다.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신고식을 치렀던 벤투 감독은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남태희(알두하일)의 연속골로 승리한 후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걸 목표로 삼았다. 수비적으로 좋았고, 공격으로 전환할 때 역습에서도 좋은 장면 많이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하지만 벤투 감독이 9월 A매치 두 번째 상대로 만나는 칠레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칠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는 아깝게 나가지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12위로 남미 국가로는 브라질(3위), 우루과이(5위), 아르헨티나(11위)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칠레는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3위를 달리다가 최종 18차전에서 브라질에0-3으로 패하는 바람에 5위로 밀려 4위 페루에 플레이오프 출전권까지 넘겨줬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남미축구선수권(코파 아메리카)을 2연패 할 정도로 만만찮은 실력을 보유했다. 2017년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벤투호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11월까지 상대할 여섯 팀 중에서도 우루과이 다음으로 FIFA 랭킹이 높다.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9월 코스타리카(32위), 칠레, 10월 우루과이, 파나마(69위), 11월 호주(43위), 우즈베키스탄(95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한국과 맞대결에는 칠레의 간판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핵심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을 비롯해 ‘센추리클럽’에 빛나는 수비수 듀오 가리 메델(베식타스·A매치 111경기)과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A매치 100경기) 등이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칠레는 애초 7일 홋카이도 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고 넘어올 예정이지만 홋카이도 지진 여파로 친선경기를 취소하고 한국과 맞붙게 됐다.한국은 칠레와 역대 A매치에서 딱 한 차례 맞붙어 패한 적이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준비하던 허정무호가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뒀던 2008년 1월 30일 곤살로 피에로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졌다.이번에는 기분 좋은 승리를 경험한 ‘벤투호 1기’ 멤버들이 선배들을 대신해 칠레에 설욕할 기회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이 칠레와 평가전에서 A매치 2연승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18-09-10

107일동안 19경기… 손흥민 혹사 논란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둘러싼 혹사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외신은 손흥민이 최근 너무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영국 축구사이트 90min은 지난 8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라는 기사를 통해 영국 현지 팬들의 여론을 소개했고, 골닷컴 스페인은 9일 “손흥민이 러시아월드컵부터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라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부터 시작된 손흥민의 긴 여정을 소개했다. 외신의 지적대로 손흥민은 올해 쉬지 않고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손흥민이 얼마나 가혹한 일정을 소화했는지는, 그의 출전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7-2018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5월 13일 레스터시티전을 소화한 뒤 곧바로 귀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018 러시아월드컵 준비에들어갔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손흥민은 28일 대구에서 열린 온두라스전에서 79분을 뛰었고, 6월 1일 전주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월드컵 국내 출정식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손흥민의 여정은 계속됐다. 월드컵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훈련을 하다 7일 현지에서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에 출전했다.그리고 러시아로 이동해 18일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 23일 멕시코, 27일 독일전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월드컵을 마친 손흥민은 한국으로 귀국해 고작 20여 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영국으로 돌아가 팀 훈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2018 인터내셔널 챔피언스(ICC)컵 출전 차 미국으로 이동했다.미국에선 7월 26일 AS로마(이탈리아), 29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8월 1일 AC밀란(이탈리아)전을 치렀다.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11일 2018-2019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과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숨 막히는 일정은 계속됐다.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이동,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 23일 이란, 27일 우즈베키스탄, 29일 베트남, 9월 1일 일본전에 나서고 한국으로 돌아왔다.손흥민은 곧바로 파주NFC로 들어가 파울루 벤투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7일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여기가 끝이 아니다. 그는 오는 11일 수원에서 칠레와 친선경기에 또 나서야 한다.손흥민은 칠레전에 출전하면 지난 5월 28일 온두라스전부터 107일 동안 19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비시즌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렀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문제는 엄청나게 긴 이동 거리와 잦은 시차 문제에 시달렸다는 것이다.손흥민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동안 영국→한국→오스트리아→러시아→한국→영국→미국→영국→인도네시아→한국→영국으로 이동하는 살인적인 이동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각 국가에서도 열악한 이동 환경으로 속앓이를 했다.그는 월드컵 사전 캠프 첫날 오스트리아 빈 공항에 도착해 캠프지인 레오강까지수 시간 동안 버스를 탔다. 러시아월드컵 기간에도 여러차례 비행기를 타고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을 오갔다.인도네시아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마다 주최 측이 제공하는 좁은버스 안에 몸을 구겨 넣고 이동했다.더 큰 문제는 11일 칠레전이 끝난 뒤에도 계속된다는 점이다. 손흥민은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소속팀으로 복귀하는데, 그의 앞엔 ‘지옥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소속팀 토트넘은 15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전, 23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전, 27일 리그컵 왓퍼드전, 29일 프리미어리그 허더즈필드전을 치른다. 손흥민을 두고 혹사 논란이 나올 만하다. /연합뉴스

2018-09-10

오사카, ‘여제’ 윌리엄스 꺾고 일본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

21세 신예 오사카 나오미(19위)가 일본인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오사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13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이로써 오사카는 일본인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2011년 프랑스오픈과 2014년 호주오픈 여자단식을 제패한 리나(중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우승상금은 380만 달러(약 42억7천만원)다.메이저 대회 남자단식에서는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한 적이 없다. 남자단식 최고 성적은 2014년 US오픈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준우승이다. 오사카는 1세트 게임스코어 0-1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며 윌리엄스를 압도했고,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3으로 오사카가 앞선 상황에서 윌리엄스가 심판에게 과도한 항의를 하면서 ‘게임 페널티’를 받아 5-3으로 벌어졌고 이는 경기 향방에 큰 영향을 미쳤다.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혼혈 선수인 오사카는 이날 승리로 올해37세인 윌리엄스의 뒤를 이을 ‘포스트 윌리엄스’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했다.그는 이날 서브 에이스 6개를 꽂아 3개의 윌리엄스보다 2배 더 많았고, 더블폴트는 오히려 1-6으로 훨씬 적었다.서브 속도에서도 최고 시속 191㎞를 기록, 189㎞의 윌리엄스보다 빨랐다.2세트 게임스코어 2-1로 앞서던 윌리엄스가 오사카의 서브 게임을 처음 브레이크하며 3-1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사카가 곧바로 윌리엄스의 서브 게임을 가져오면서 경기 분위기가 급변했다.리드를 지키지 못한 윌리엄스가 자신의 라켓을 코트에 내동댕이치면서 경고를 받은 것이다. 이때 주심은 윌리엄스에게 ‘포인트 페널티’를 줬다. 경기 초반에 윌리엄스가 경기 도중 코치의 지시를 부당하게 받았기 때문에 1차 경고가 있었으므로 경고 2개가 더해져 다음 게임은 오사카가 1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시작하도록 했다. 하지만 ‘코칭 경고’를 받은 사실을 몰랐던 윌리엄스는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주심은 게임스코어 4-3이 된 이후 세 번째 경고인 ‘게임 페널티’까지 부여해 순식간에 경기는 5-3으로 오사카가 앞서게 됐다.윌리엄스는 울먹이며 심판에게 계속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1시간 19분 만에 오사카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윌리엄스는 경기가 끝난 뒤 네트에서 오사카를 안아주며 축하했으나 주심과는 악수하지 않았다. 오사카는 이번 우승으로 10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7위까지 오르게 됐다. /연합뉴스

2018-09-10

“도쿄올림픽 철저히 준비해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수확한 김학범호가 2020년 도쿄올림픽 체제로 전환된다.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수행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함에 따라 2020년까지 U-23 대표팀을 지휘한다.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던 이민성, 김은중 코치와 차상광 골키퍼 코치도 김감독과 올림픽까지 임기를 함께 한다.김 감독은 내년 3월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U-23) 챔피언십 예선부터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축구대표팀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에 열리는 U-23 챔피언십 경기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그 전에 대표팀 구성을 위한 선수 점검 등을 서둘러야 한다.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는 22세 이하(U-22) 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김학범 감독은 6일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올림픽 준비 계획을 묻는 말에 “굉장히 걱정스럽다”는 말로 운을 뗀 뒤 “올림픽을 준비하는 세대의 다른 나라팀들은 전력이 강하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은 이미 준비에 들어갔고 중국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맡는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김 감독으로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동메달 획득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늦었지만 철저히 준비해야 입장이기 때문이다.김 감독은 “우리는 시작도 안 했고,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아직 구체적인 U-23 대표팀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년 3월 U-23 챔피언십 예선을 준비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한 차례 정도 소집할지를 검토할 계획이다.새롭게 구성될 김학범호는 2020년 1월 태국에서 개최되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도쿄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한국 축구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꿈을 이룰 수 있다.김 감독은 “아직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지만 (올림픽) 준비 계획이 서면 협회 차원에서도 지원이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면서 “계획이 서고 방향 설정이 되면 (올림픽 준비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

2018-09-07

“좋은 결과 얻어 매우 기뻐… 오늘만큼은 즐기고 싶어요”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쏴서 1등은 생각도 못 했다.”산전수전 다 겪은 ‘사격 황제’ 진종오(39·KT)에게도 이런 역전극은 드문 일이었다.진종오는 6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단체전을 겸한 본선에서 한승우(35·KT), 이대명(30·경기도청)과 1천747점을 합작해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는 결선에서 사격 역사에 남을만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경기 초반 흔들린 탓에 아르템 체르소누프(러시아)와 크게 격차가 벌어졌던 진종오는 7발을 남겨두고 6.2점의 차이를 모두 지워버리는 집중력을 보여줬다.마지막 발에 체르소누프와 241.5점 동점을 만들었고, 슛오프에서 10.3점 대 9.5점으로 앞서 두 번째 금메달을 확정했다.진종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한 발까지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은 안 했다”면서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쏴서 마음을 비웠는데, 그 덕분에 이런 경기를 만들었다”며 활짝 웃었다.다음은 진종오와 일문일답이다.- 2관왕에 오른 소감은.△ 아시안게임 때 좋은 성적을 못 내서 욕도 많이 먹고, 심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세계선수권대회 사격은 4년 주기다. 아시안게임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마지막 대회가 아닐까 생각해서 힘들게 경기했다.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매우 기쁘다. 오늘만큼은 총 쏘는 거 생각 안 하고 마음껏 즐기고 싶다.- 오늘 같은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 역전이 가능할 거로 생각했나.△ 우리는 3명이 같이 결선 들어가니까 확률적으로 메달 딸 거라는 안심이 됐다. 후배가 같이 해주니 힘이 됐다. 후배들이 두 명이나 도와주니 마음은 더 좋았다.결선 시작하면서 초반에 8점 쏘고 실수했을 때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쏘더라. ‘아 저 선수는 절대 못 잡겠구나’ 했다. 운이 따랐다. 너무 감사하다. 개인전도 개인전이지만, 남자 권총이 전 세계 최고라는 걸 확인시켜줘서 기쁘다. 동료 선수와 (박병택) 코치님께 감사하다. 여러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왈칵 났다.-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 밝힐 수 있는가.△ (아시안게임에서는) 다른 음식도 안 먹고, 양치할 때도 생수로 했다. 그런데 딱 장염에 걸렸다. 5일 동안 너무 고생했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 밥 먹고 산책하고, (선수끼리) 서로 책을 읽고 메모하고 준비했다. 그렇게 한순간에 무너지니 너무 속상했다. 그러고 나서 바로 세계선수권대회가 왔다. 어제까지만 해도 잘 맞았는데,초반부터 어렵게 나갔다. ‘단체전에서 민폐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한 발이라도 신중하게 쏘자는 생각이었다. 이 한 발로 후회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리우 50m에서도 대역전승을 거뒀다. 초반에 밀렸을 때 집중력 유지하는 비결은.△ 스스로 최면을 걸었다. 초반 탈락 위기에 놓이니 욕심 안 부리게 되더라. 초반에 8등으로 처진 순간 ‘내가 또 이렇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긴장이 풀렸다. 그때부터 제 기술이 제대로 나왔던 거 같다. 초반에 떨어지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 덕분에 욕심을 비웠다.- 언제 승리를 예감했나.△ 마지막 한 발까지 그 생각 안 했다. 이기겠다는 생각 안 했다. 3등까지 결정이 나고 (일단 메달을 확보했다는 생각에) 안도했다. 오늘은 신기하게 1등 마음을 비웠다. 러시아 선수가 너무 잘 쐈다. 그 덕분에 슛오프까지 가면서 그런 경기 만들어낸 듯하다.- 단체전 우승 비결과 목표는.△ ‘내가 쏜 한 발이 후배에게 실망감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열심히 준비한 창원시가 우리 메달을 만들어줬다. 시설도 좋았고, 최고의 환경 만들어줬다.이 한 발로 동료에게 폐 끼치면 안 된다 생각했다. 올림픽 목표는 얘기 안 하겠다.오늘은 즐기고 싶다. /연합뉴스

2018-09-07

류현진, 야속한 수비 실책에 눈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5승 대신 2패째를 떠안았다.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냈으나 안타 11개를 맞고 5실점 했다.수비에서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해 류현진은 자책점(3점)보다 많은 점수를 줬다.류현진은 2-5로 뒤진 6회말 타석에서 체이스 어틀리로 교체됐다.다저스는 3-7로 패해 류현진은 지난달 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이어 보름 만에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24에서 2.47로 올랐다.류현진은 개인 통산 4번째로 한 경기 최다인 안타 11개를 허용했다.류현진은 3회까지 삼진 4개를 솎아내며 9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요리했다.그러나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 류현진은 한꺼번에 3점을 줬다.톱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 제프 맥닐에게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곧이어 윌머 플로레스가 친 타구는 류현진의 왼쪽 발을 맞고 1루수 쪽으로 굴절됐다. 그 사이 로사리오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토드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한숨을 돌렸다.곧바로 마이클 콘포토를 얕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유도했고, 족 피더슨이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뛰던 3루 주자를 잡아내는 듯했다. 하지만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이 피더슨의 송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태그에 실패하면서 류현진은 두 번째 점수를 줬다.2사 3루에서 류현진은 오스틴 잭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3점째를 줬다. 잭슨이 무리하게 2루로 뛰다가 횡사하자 이닝이 마무리됐다.0-3으로 끌려가다가 4회말 맥시 먼시의 큼지막한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2-3으로따라붙은 5회초, 류현진의 투구는 아쉬웠다.첫 타자 케빈 플라웨키에게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곧이어 브랜던 니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또 고비를 맞았다.하위 타순 타자들에게 안타를 헌납한 류현진은 1사 1, 3루에서 로사리오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4번째 점수를 줬다.다저스 우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열심히 달려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타구는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2사 1, 3루에서도 다시 플로레스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로사리오와 플로레스의 타구는 모두 빗맞았고, 마지막 순간 야수의 글러브를 피해 모두 안타가 됐다.류현진은 6회에도 안타 3개를 맞아 1사 만루 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투수 잭 휠러를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불을 껐다.전날 11점을 뽑은 다저스 타선은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는 휠러에게 먼시의 2점 홈런과 코디 벨린저의 1점 홈런으로 3점을 얻는 데 그쳤다.류현진의 뒤를 이은 라이언 매드슨은 1이닝 동안 2실점 했다. /연합뉴스

2018-09-07

최정, 中 고수 2명 잡고 삼성화재배 16강

국내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16강에 진출했다.최정은 5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회 32강전 2차전에서 중국의 타오신란 7단과 270수 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전날 1차전에서도 중국의 정상급 기사인 스웨 9단에게 불계승했던 최정은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 32강전에서 2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더블 일리미네이션은 4명이 한 조를 짜 2승을 거두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고 2패를 당하면 탈락하는 방식이다.삼성화재배 32강전이 2009년부터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 이후 여자 기사가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박지연 5단, 2014년 루이나이웨이 9단, 2015년 위즈잉 6단에 이어 네 번째다.앞서 3명의 여자기사는 모두 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최정은 파죽의 2연승을 거뒀다.최정은 대국 후 “오늘 바둑은 초반에 좋았다가 중반에 느슨하게 두면서 만만치 않아졌는데 종반에 다시 좋아졌다”고 말했다.또 최정은 “앞으로 한 판만 더 이겼으면 좋겠다”고 8강 진출 소망을 피력했다.2016년 LG배에서도 16강에 오른 경력이 있는 최정은 지난달 21일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에서 국내 최고수 박정환 9단과 짝을 이뤄 중국 남녀랭킹 1위인 커제-위즈잉 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날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 안국현 8단도 16강에 합류했다.박정환은 일본의 신예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을 불계로 물리쳤고, 국내 랭킹 2위 신진서는 중국의 리샹위 5단을 물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지난해 이 대회 4강에 올랐던 안국현도 중국의 퉁멍청 6단을 불계로 꺾고 2년 연속 16강에 올랐다.1차전에서 패해 패자조로 밀렸던 이세돌 9단은 중국의 스웨 9단을 꺾고 기사회생했다.이세돌은 6일 3차전에서 타오신란과 16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김지석 9단, 신민준 9단도 패자조에서 승리해 3차전에 진출했다.그러나 서봉수 9단과 나현 9단, 이영주 3단, 아마추어 기사인 윤성식은 2연패를 당해 탈락했다./연합뉴스

2018-09-06

출항 앞둔 벤투號 ‘강호’들 상대로 새 변신 도전

▲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 감독이 4일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중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마침내 ‘벤투호’가 출항한다.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한국 축구의 새로운 변신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9월 A매치 2연전에서 ‘강호’ 코스타리카(7일 고양종합운동장), 칠레(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와 잇달아 맞붙는다.새롭게 한국 축구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은 오는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 코스타리카 평가전(SBS 생중계)을 통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 이어 오는 11일 오후 8시에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FIFA 랭킹 12위·KBS2 생중계)와 격돌한다.FIFA 랭킹 57위인 벤투호가 상대할 팀들은 북중미와 남미의 전통 강호다.코스타리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한 강팀으로 북중미 골드컵에서 3차례 우승과 1차례 준우승, 5차례 3위를 차지했다.국내 팬들에게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우수 골키퍼로 뽑힌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가 유명하지만 아쉽게 이번 평가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스널(잉글랜드)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조엘 캠벨(프로시노네)의 발끝은 여전히 위력적이다.11일 맞붙는 칠레는 코스타리카보다 더 강하다. 칠레는 2015년과 2016년 코파아메리카 2연패를 차지한 팀이자 지난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에 빛나는 남미의 강호다.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간판스타지만 아쉽게 이번에 한국에 오지 않는다.대신 핵심 미드필더 아르투로 비달(바르셀로나)을 비롯해 ‘센추리클럽’에 빛나는 수비수 듀오 가리 메델(베식타스·A매치 111경기)과 마우리시오 이슬라(페네르바체·A매치 100경기) 등이 한국을 찾는다.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과 4년 앞으로 다가온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준비에 나서는 벤투호로서는 데뷔전부터 쉽지 않은 팀들과 만나 제대로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지난 3일 처음 소집훈련에 나선 벤투호는 4일 훈련부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손흥민(토트넘),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김문환(부산), 황인범(아산), 김민재(전북) 등이 합류하면서 24명 선수가 모두 모여 담금질에 나섰다.아쉽게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친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송범근(전북)으로 교체됐다.벤투호는 4일 훈련부터 포백(4-back)을 기본으로 첫 전술훈련에 나섰다. 4-3-3 전술이 기본 전술로 채택될 전망인 가운데 팬들은 공격진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1기 벤투호’에 뽑힌 선수들의 구성을 따지면 이번 평가전의 초점은 ‘선수들의 재평가’에 맞춰졌다.24명의 선수 가운데 처음 태극마크를 단 선수는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과 오른쪽 풀백 김문환 2명뿐이다.이 때문에 이번 2차례 평가전은 기존 대표팀 자원을 놓고 벤투 감독의 재평가가 이뤄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아시안게임 득점왕에 빛나는 황의조다.황의조는 2015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2017년 10월 모로코와 평가전까지A매치 11경기에 출전해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이런 가운데 황의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7경기 동안 두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을 쏟아내며 득점왕에 올라 뜨거운 발끝 감각을 과시했다.이에 따라 황의조는 1기 벤투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힌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원톱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지동원(A매치 47경기·11골) 역시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고, 최근 대표팀에 소집돼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못 한 터라 이번 평가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좌우 날개도 ‘신구 대결’로 펼쳐진다. 아시안게임에서 좌우 날개를 맡은 이승우와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잔뼈가 굵어진 남태희(알두하일),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과 경쟁한다. 손흥민(토트넘)은 벤투호에서도 핵심 공격자원으로 일찌감치 낙점을 받은 상태다.공격형 미드필더는 아시안게임을 통해 재평가를 받은 ‘새 얼굴’ 황인범의 출전 여부가 관심거리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단 윤석영(서울)과 4일 전역한 홍철(수원)의 왼쪽 풀백 경쟁도 눈에 띈다. 오른쪽 풀백을 놓고도 ‘베테랑’ 이용(전북)의 아성에 도전하는 김문환의 도전도 관심거리다. /연합뉴스

2018-09-06

포항, 예비역 병장 김도형 영입 드리블 돌파·공간 침투 강점

포항스틸러스가 상주상무를 전역한 김도형사진을 영입했다.김도형은 상주상무 입대 후 원 소속 구단이었던 충주 험멜이 해체돼 자유계약 신분으로 포항과 계약했다.드리블을 활용한 돌파와 적극적인 공간침투가 강점인 김도형은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에도 능하다. 특히 공격수로서 가장 큰 미덕이라 할 수 있는 해결능력도 탁월하다. 올 시즌K리그1 21경기 4득점 3도움을 기록해 현재까지 상주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김도형은 6일부터 포항 선수단 훈련에 합류한다. 여름 이적시장은 문을 닫았지만 소속 구단이 없는 선수가 군 복무를 마친 경우, 공식 등록기간이 아니어도 2주 내로 선수로 등록하게 되면 출전이 가능한 규정에 따라 김도형은 올 시즌 잔여 경기에 문제없이 출전할 수 있다.하반기 포항에 가세해 힘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이석현, 김지민에 이어 김도형은 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에서 김도형은 등번호 13번을 달고 뛰게 된다.김도형 프로필1990년생, 182cm/75kg, 측면 공격수부산(2013) - 전주시민축구단(2013) - 옌볜 창바이샨(중국,2014) - 충주(2015~2016)- 상주(2017~2018)K리그 통산 78경기 12득점 12도움/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9-06

박정환, 58개월 연속 韓 바둑 왕좌에

박정환사진 9단이 58개월 연속 국내 바둑랭킹 1위를 지키며 역대 최고 상금 수입을 향해 질주했다.박정환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9월 국내 랭킹에서 1만29점을 기록, 2위인 신진서 9단(9천928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국내 최고수 자리를 지켰다.박정환은 8월 한 달 동안 4승2패에 그쳐 랭킹 점수 24점을 잃었으나 2위와의 격차가 커 58개월째 1위를 질주했다.박정환은 또 지난달 세계페어바둑 최강위전 우승 상금 5천만원을 획득하는 등 6천500여만원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10억7천700만원으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렸다.6월까지 상반기에만 9억4천500만원을 벌어들인 박정환은 2014년 이세돌 9단이 세운 역대 시즌 최고 상금액 14억1천만원을 경신할지 관심이 쏠린다.이날 발표된 국내랭킹에서는 김지석 9단과 변상일 9단이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3위와 4위에 랭크됐다.KB바둑리그에서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이영구 9단이 여섯 계단 뛰어올라 5위에 올랐고, 이동훈 9단은 일곱 계단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나현 9단은 두 계단 오른 7위, 강동윤 9단은 두 계단 내려앉은 8위다.반면 이세돌 9단은 네 계단이나 밀리며 9위가 됐다.2009년 바둑 랭킹이 도입된 뒤 이세돌 9단의 최저 랭킹이다. 최철한 9단도 세 계단 내려간 10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2018-09-06

한국 남 50m 권총 단체전, 8년만에 ‘금’ 총성

이대명(30·경기도청)과 박대훈(23·동명대), 한승우(35·KT)가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권총 50m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이들은 4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권총 50m 경기에서 1천670점을 합작했다.이대명은 560점으로 3위에 올라 개인전 동메달까지 획득했으며, 박대훈은 556점으로 9위, 한승우는 554점으로 13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 종목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성국(북한)은 551점으로 19위에 그쳤다. 권총 50m는 2016 리우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이 종목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진종오(39·KT)는 이번 대회 권총 50m에는 출전하지 않았다.세계선수권대회는 비(非) 올림픽 부문 경기도 치른다. 한국 사격이 세계선수권대회 권총 5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10년 뮌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김보미, 곽정혜(이상 IBK기업은행), 김민정(KB국민은행)은 이날 여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1천734점을 합작해 2위에 올랐다. 세계 사격최강 중국이 1천739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러시아는 1천72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대회에서 단체전은 본선 경기에 출전한 3명의 선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김민정은 본선 583점으로 6위, 김보미는 580점으로 8위에 각각 올라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따냈다. 북한의 한영심은 557점으로 본선 77위에 그쳤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민정은 결선에서 초반 실수를 극복하지 못해 가장 먼저 탈락, 최종 순위 8위를 기록했다.김보미는 결선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한 차례 8.7점을 쏘면서 동메달에 만족한 채 개인전을 마쳤다.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은 안나 코라카키(독일)가 241.1점으로 차지했고, 2위 조라나 아루노비치(세르비아)는 239.8점을 쐈다.이어 열린 혼성 10m 공기권총 주니어 결선에서는 성윤호(대전대신고)-추가은(경남체고)의 한국 1팀이 483.0으로 세계 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이들과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을 벌인 임호진(충남체고)-유현영(서산시청)의 한국2팀은 473.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추가한 한국 사격대표팀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로 3일 차 종합순위 1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

2018-09-05

이왕표의 생전 외침 “내 프로레슬링은 쇼가 아닌 진짜”

담도암 투병 끝에 4일 64세를 일기로 눈을 감은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는 태풍에도 쓰러질 것 같지 않았던 거목(巨木)이었다.더는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한국 프로레슬링 부흥을 위해 동분서주했고, 2013년 담도암으로 쓰러진 뒤에도 기적처럼 병상을 박차고 일어났다.그러나 암세포는 지독하게 이왕표를 따라다녔고, 한국 프로레슬링의 상징과도 같았던 그는 스승인 김일 곁으로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났다.1954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그는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러로 데뷔했다.선수 생활 초기에는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1980년대 한국에 돌아와서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명절이면 이왕표가 훨씬 덩치가 큰 백인 선수를 쓰러트리는 모습을 TV를 통해 쉽게 볼 수 있었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그러나 한국 프로레슬링은 1980년대 야구와 축구가 프로화하면서 점차 인기를 잃어가기 시작했다.계보를 이을 선수가 마땅치 않다 보니 이왕표는 수십 년 동안 링에 올랐고, ‘이왕표 말고는 한국 프로레슬링에 선수가 없느냐’는 지적을 받았다.2000년대 중반 이후 종합격투기가 인기를 얻자 이왕표는 프로레슬링도 충분히 통할만큼 강하다며 도전을 선언했다.실제로 WWE 챔피언 출신인 브록 레스너(미국)는 UFC 헤비급에서도 최정상 선수로 활약을 펼친 바 있다.이왕표는 50대 중반의 나이로 2009년과 2010년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밥 샙과 종합격투기 경기를 벌여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했다.이처럼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이왕표는 2013년 담도암으로 쓰러지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워낙 큰 수술이라 유서까지 쓰고 수술실에 들어갔던 이왕표는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왕성하게 활동했다.프로레슬링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후진 양성을 위해 쉴 새 없이 전국을 돌았다.이미 환갑을 넘긴 2015년에는 은퇴 경기까지 추진했지만, 건강 때문에 사각 링에 오르지는 못한 채 은퇴식으로 작별을 고했다.은퇴 후에도 한국 프로레슬링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던 이왕표는 최근 암이 재발하면서 다시 쓰러졌다.세 차례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이왕표를 끊임없이 괴롭혔던 건 프로레슬링의 진실성 논란이다.프로레슬링에 각본이 있다는 건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피나는 훈련을 통해 묘기에 가까운 기술을 펼치는 프로레슬링 경기를 ‘쇼’로만 치부하기는 힘들다.이왕표는 생전 “내 프로레슬링은 쇼가 아니라 진짜”라며 “프로레슬러는 어떤 격투기 선수와 대결해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부활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이제 후배들이 무거운 바통을 이어받았다. /연합뉴스

2018-09-05

페더러, 세계랭킹 55위 밀먼에 져 US오픈 16강서 탈락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16강에서 탈락했다.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존밀먼(55위·호주)에게 1-3(6-3 5-7 6-77-9 6-73-7)으로 졌다.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페더러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예상 밖의 ‘복병’ 밀먼에게 덜미를 잡혔다. 페더러는 올해 프랑스오픈에는 불참했고, 윔블던에서는 8강까지 진출했다.이날 페더러를 잡은 밀먼은 2016년에는 국내에서 열린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에도 출전하는 등 챌린저와 투어 대회를 오가는 수준의 선수다.올해 7월 49위까지 오른 것이 개인 최고 랭킹인 밀먼은 올해 29세로 이 대회 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이 경기에서 페더러가 이겼다면 8강에서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와 맞대결이 성사될 뻔했으나 밀먼이 대신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됐다.올해 윔블던 우승자 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주앙 소자(68위·포르투갈)를 3-0(6-3 6-4 6-3)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다.니시코리 게이(21위·일본)도 필리프 콜슈라이버(34위·독일)를 3-0(6-3 6-2 7-5)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와 4강행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22위·러시아)가 16강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24위·스페인)에게 0-2(4-6 3-6)로 져 탈락했다.US오픈 야간 경기에서 22전 전승을 기록 중이던 샤라포바는 이날 패배로 이 대회 ‘나이트 게임’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오사카 나오미(19위·일본)는 알리나 자발렌카(20위·벨라루스)를 2-1(6-3 2-6 6-4)로 꺾고 8강에 올랐다.아이티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가 메이저 대회 8강에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사카는 레시아 트수렌코(36위·우크라이나)를 상대한다. /연합뉴스

2018-09-05

경주서 전국고교야구대회 15일까지 열려

천년고도 경주에서‘대한야구소프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4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경주시와 대한야구소프볼협회(KBSA)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KBSA에 등록된 전국 76개교 3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경주베이스볼파크 제1구장, 제2구장과 포항야구장 등에서 총 74경기 토너먼트로 열린다. 올 시즌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대기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의 고고야구대회로 당초 대회 개막은 3일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열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수도권 지역 폭우로 인해 일정이 밀려 하루 연기됐다.4일 제1구장에서 열린 순천효천고와 대구 상원고의 1회전사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예선전을 진행하고 12~13일 8강전, 14일 준결승전, 15일 결승전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오는 10일 2019년 프로야구 2차 신인드래프트가 열릴 예정이지만 대회는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 10월 중순 열리는 전국체전을 제외하면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전국대회로 선수들의 진로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학부모와 선수 스카우터, 취재진 등 많은 야구 관계자가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방송 중계는 대회 주관 방송사인 IB스포츠에서 주요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으로 대한야구소프볼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전 경기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전국고교야구대회를 유치한 경주시는 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장별 시설 인프라 보완, 의료 지원, 경기진행요원 배치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 방송중계시설을 설치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덕아웃과 백넷, 마운드, 루베이스 등을 정비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오는 11일 열리는 U-15 전국유소년축구대회를 비롯해 다음달 동아일보 국제마라톤대회, 11월에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가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설인프라 확충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중심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8-09-05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장결희 포항 유니폼 입고 K리그 뛴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인 ‘FC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의 장결희사진가 포항스틸러스 품으로 돌아왔다. 포항스틸러스는 그리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 소속이던 장결희를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장결희는 2011년 포항 U15 유스팀인 포항제철중학교 소속 선수로 포항과 첫 인연을 맺었다. 1학기를 마치고 같은 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 13세 이하 유소년팀으로 둥지를 옮긴 장결희는 이후 FC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에서 프로팀 아랫단계 중 가장 높은 연령대의 팀인 후베닐A에서 2017년 상반기까지 몸담았다. 비슷한 시기에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 백승호(21·지로나)와 함께 활동하며 ‘바르셀로나 3총사’로 불리며 한국 축구의 차세대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6월 말 바르셀로나 B팀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재계약에 실패한 뒤 스페인 무대를 떠나 그리스 1부리그인 수페르리가 엘라다의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 FC로 이적해 활동했다.장결희는 빠른 속도를 활용해 측면을 파고드는 플레이와 정확한 크로스, 왼발 슈팅에 강점이다. 특히 좌측과 우측,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측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다.포항제철중학교 재학시절 동기 이승모(광주임대), 1년 선배 이진현·우찬양·김로만·권기표, 2년 선배 이상기(이상 포항)와 함께 훈련을 받았다.장결희는 6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추는 훈련에 돌입한다. 하지만, 올 시즌 선수 이적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기 때문에 K리그1출전은 내년부터 가능해 등번호도 내년에 확정된다. 올해는 훈련과 구단 자체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9-05

이용대·김기정 배드민턴 복식조 은퇴 후 첫 국제대회 ‘우승’ 차지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이용대(요넥스)와 김기정(삼성전기)이 남자복식조를 결성,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이용대-김기정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바르셀로나 스페인 마스터스 2018’ 남자복식 결승에서 태국의 보딘 이사라-마네풍 종지트를 2-0(21-13 21-17)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이용대와 김기정은 2016년 시즌 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요넥스는 “이용대 특유의 철벽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 김기정의 파워풀한 공격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세계랭킹 상위 조가빠진 대회이기는 하지만, 2년 만에 다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용대는 “김기정과는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어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해진 이후 틈나는 대로 함께 연습을 해왔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시작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대한배드민턴협회는 국가대표가 아닌 남자 31세, 여자 29세 이하 선수는 국제대회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부당하다고 생각한 일부선수들이 협회를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제기해 최근 2심에서 승소하면서 연령 제한 없이 국제대회 출전할 길이 열렸다.이용대-김기정은 앞으로도 짝을 이뤄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18-09-04

손흥민 “대한민국 유니폼 입고 첫 우승 기쁘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를 하면서 처음 우승입니다.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우승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주장으로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 앞장선 손흥민(26·토트넘)은 3일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축구인생에서 첫 우승 감격을 전한 뒤 금메달 획득에 도움을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했지만두 번 모두 조별리그 탈락 부진으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이겨 금메달이 확정되자 울음 대신 환한 미소를 보였다.U-23 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뽑혀 김학범호의 ‘캡틴’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얻어낸 값진 결과였기 때문이다.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까지 팬들의 도움이 없었던 좋은 결과를 없었을 것이다. 금메달은 좋은 일이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주장으로서 아시안게임 기간 가졌던 강한 책임감도 소개했다.그는 “힘들었다기보다는 처음 주장으로 나온 대회여서 걱정이 됐지만 황의조 선수 등이 많이 도와줬다”며 “경기장에서 주장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모든 경기가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고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면서 “좋은 결과, 안 좋은 결과도 있었지만 잊어버리고 싶은 게 없을 정도로 소중한 순간으로 남았다”고 되돌아봤다.그는 소속팀인 토트넘 동료와 코치진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소속팀 복귀 후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그는 “소속팀에서 자리를 오래 비웠다. 축하 인사를 보내준 동료와 감독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축구 선수로서 목표가 이게 전부가 아니고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그리고 내가 기대하는 것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우승 비결과 관련해 “경기 일정이 빡빡했다. 이렇게 경기를 뛰어본 건 중고등학교 이후 처음이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그런 거로 인해 많은 걸 얻었다. 육체적으로 피곤했지만 피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희생하는 모습을보여주려고 노력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마지막으로 큰 무대에 도전하는 후배 선수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그는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만큼 겁내지 말고 부딪혀 보라고 이야기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너무나도 애정이 있는 팀이고, 후배들이기 때문에 평생 볼 사이여서 힘든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8-09-04

김학범 감독,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지휘한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뒤 해단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사냥을 지휘한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사령탑을 맡는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3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U-23 대표팀 선수들을 마중 나온 자리에서 “김학범 감독님이 아시안게임 우승 목표를 달성했으니 조건을 갖춘 만큼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학범 감독은 지난 2월 아시안게임 사령탑에 선임되면서 도쿄 올림픽까지 U-23대표팀을 지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아시안게임 결과를 갖고 올 수 있고, 그 평가를 피해가지 않겠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이어 ‘아시안게임 우승에 감독직을 걸겠다’고 선언했다.김 감독은 약속한 대로 일본과 결승에서 2-1 승리를 지휘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대회 2연패 목표를 달성했다.축구협회 관계자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아시안게임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겠지만, 김학범 감독님이 성과를 낸 만큼 도쿄 올림픽까지 U-23 대표팀을 지휘하는 데 장애물이 없다”면서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말했다.이에 따라 김학범 감독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도쿄 올림픽 예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김 감독은 이날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계획을 묻는 말에 “아직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답변했다.한편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동메달을 획득한 반면 신태용 전 감독이 지휘한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8강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연합뉴스

20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