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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구미대 3명, 카라테 국대로 선발

구미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과 학생 3명이 카라테 국가대표로 선발됐다.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학생카라테선수권대회 및 2019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엘리트 부문에 출전한 구미대 스포츠건강관리과 백준혁·황수현·정지영 학생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카라테는 일본에서 기원한 호신 스포츠로 일명 ‘가라데’ 또는 ‘가라테’로도 알려져 있다. 2018년 하계아시안게임,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에 이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에서 총 8개 금메달이 걸려있는 정식 종목이다.백준혁(3학년) 씨는 84㎏ 이하 엘리트 남자 시니어 대련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KARATE1(카라테1)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백 씨는 지난 2015∼6년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다.또 황수현 학생(1학년)은 61㎏ 이하 엘리트 21세 미만부 대련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국가대표로 선발돼 2년 연속 태극 마크를 달았다. 같은 학년 정지영 학생은 50㎏ 이하 엘리트 21세미만부 대련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으나 올해 대회 종합 성적이 뛰어나 국가대표로 뽑혔다. 동호인 부문(국가대표 선발전 제외)에 출전한 정서은(1학년) 학생은 61㎏ 이하 고일반부 여자 대련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정창주 총장은 “구미대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제 무대에서 당당히 겨룬다는 것은 매우 뜻 깊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 젊은이들의 미래는 항상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8-11-29

이정은, 내년 LPGA 진출 결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년 동안 1인자로 군림한 이정은(22)이 내년부터 무대를 미국으로 옮긴다.이정은은 28일 “고심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결심했다”고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밝혔다.이정은은 LPGA투어 Q시리즈 수석합격 이후 미래에 대한 목표 설정과 미국 진출에 따른 준비,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점을 들어 LPGA투어 진출 여부를 놓고 고민해왔다.그러나 “내가 편하자고 안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미국 진출에 더 무게를 뒀던 이정은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투어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부친 이정호(54)씨와 어머니 주은진(48)씨가 “더 큰 무대로 나아가 뜻을 펴라”고 권했고 후원사인 대방건설이 미국 진출 이후에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정은의 결심을 도왔다.이정은은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하는 부친과 헤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에 미국 진출을 꺼렸다.이정은은 곧 미국 진출에 필요한 현지 숙소와 캐디, 훈련 장소, 그리고 경기 출전 일정 등을 따져보는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이정은은 “안정적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성적이나 타이틀 욕심보다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이정은의 LPGA투어 데뷔는 동계훈련 성과를 봐가며 결정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8-11-29

손흥민 31분 뛴 토트넘 인터밀란에 승리

손흥민이 후반 31분 뛴 토트넘이 인터밀란에 승리했다. 토트넘은 28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UCL B조 5차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7이 된 토트넘은 인터밀란과 승점에서 동률이 됐다. 그러나 양 팀간의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들어갔다. 투톱으로 활약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토트넘은 이겨야만 했다. 이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승점 4, 조3위였다. 인터밀란은 승점 7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승리해야 인터밀란과 동률이 될 수 있었다. 그래야만 마지막 경기에서 16강행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토트넘은 공격에 치중했다. 시작하자마자 공격 앞으로 나섰다. 6분 케인이 측면에서 개인기로 인터밀란 선수 2명을 제쳤다. 그리고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가 막아냈다. 11분에는 알리가 슈팅했다. 빗나갔다. 17분 라멜라의 슈팅도 빗나가고 말았다.29분 토트넘으로서는 가장 좋은 찬스를 놓쳤다. 무사 시소코가 압박으로 볼을 끊어냈다. 그리고 전방으로 질주했다. 알리에게 패스했다. 알리가 이 볼을 의도적으로 흘렸다. 옆에 있던 모우라가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정면이었다. 이어 37분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토트넘은 패스로 상대를 흔들었다. 볼이 돌다가 아크서클 정면으로 흘렀다. 2선에서 윙크스가 오른발로 감아찼다. 볼은 큰 궤적을 그렸다.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나왔다.인터밀란은 수비에 치중했다.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괜찮았다. 굳이 무리해서 공격할 필요가 없었다. 선수비 후역습, 그리고 세트피스. 인터밀란의 노림수였다. 인터밀란도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추가시간이었다. 인터밀란은 오른쪽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빠르게 대각선 패스를 했다. 문전 앞에서 발레로가 볼을 잡았다. 한 번 접은 것이 아쉬웠다. 골로 연결하는데 실패했다.후반 토트넘은 총공세를 펼쳤다. 무승부와 패배는 탈락이었다. 후반 초반 인터밀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후반 17분 토트넘은 손흥민을 넣었다. 총공세였다. 원톱에서 투톱으로 바꿨다. 첼시를 무너뜨린 투톱이었다. 손흥민은 들어가자마자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기폭제였다.후반 24분 에릭센까지 들어갔다. 토트넘은 자신들의 판타스틱포를 다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35분 에릭센이 골을 넣었다.시소코가 드리블 돌파로 인터밀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패스를 넣었다. 델레 알리가 잡고 다시 뒤로 패스했다. 달려들던 에릭센이 그대로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앞서나갔다. 토트넘은 지난 1차전 인터밀란 원정에서 앞서있다가 내리 2골을 내준 아픔이 있었다. 그렇기에 마무리가 중요했다. 남은 시간 수비에 치중했다. 요리스가 선방을 하나 했다. 후반 41분 다이어를 넣었다. 굳히기였다.토트넘의 집중력이 빛났다. 강한 압박으로 계속 뒤로 밀어냈다. 그리고 남은 시간 인터밀란을 막았다.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1대0 토트넘의 승리였다. B조 16강 진출 1팀은 마지막까지 가게 됐다./이바름 기자bareum90@kbmaeil.com

2018-11-29

이정은, 2연속 상금왕·최저타수상 품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앞둔 이정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2년 연속 받았다.이정은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작년에 이어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 트로피를 받았다.상금왕 2연패는 2011년과 2012년 김하늘(30) 이후 6년 만이다. 최저타수상 2년 연속 수상은 2013년과 2014년에 받은 김효주(23)에 이어 4년 만에 나왔다.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한꺼번에 2년 연속 받은 건 신지애(30)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수상한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상금왕과 최저타수상뿐 아니라 대상과 다승왕 등 전관왕에 올랐던 작년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정은은 선수의 값어치를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2연패로 KLPGA투어 최고 선수임을 증명했다.이정은은 올해 미국과 일본 원정을 다니느라 KLPGA투어 대회에서 17차례 출전하는 데 그쳤지만 한화 클래식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따내며 9억5천764만원의 상금을 쌓았다.또 잦은 해외 투어 출전으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시즌 평균타수 69.8705타를 적어내 2년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했다.이정은은 골프 취재 기자들이 뽑은 베스트 플레이어상도 2년 내리 수상, 3개의 개인 타이틀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이정은은 “최저타수상은 꾸준한 성적을 낸 선수한테 주는 상인데 두 번 연속 받아서 기쁘다”면서 “팬들의 응원 덕에 상금왕도 한 번 더 할 수 있었다.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투어에서 2차례나 우승한 ‘슈퍼루키’ 최혜진(19)은 신인왕과 함께 대상을 손에 넣었다.신인왕은 2위와 차이가 무의미할 만큼 압도적이었고, 톱10 입상을 해야 받을 수있는 대상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아 오지현(22)을 넉넉한 차이로 따돌렸다.신인이 대상까지 받은 건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이다.최혜진은 취재 기자와 팬 온라인 투표로 주는 인기상마저 거머쥐어 이정은과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신인으로 시즌 개막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긴 최혜진은 시즌 2승에 상금랭킹4위(8억2천229만원), 평균타수 2위(70.189타) 등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최혜진은 “골프를 시작하고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 신인상”이라면서 “대상까지 받아 행복했던 1년이었다. 약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밝혔다.이소영(21)은 다승왕에 올라 데뷔 3년 만에 개인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올해 우승 트로피 3개를 수확한 이소영은 상금 5위(7억2천719만원), 평균타수 6위(70.583타), 대상 포인트 3위 등 풍성한 1년을 보내며 KLPGA투어 강자로 우뚝 섰다.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사상 처음 메이저대회 3승을 올린 신지애(30)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금랭킹 6위에 오른 유소연(28)이 특별상을 받았다.박유나(31)는 10년 이상 KLPGA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상을 수상했다.K-10 클럽 회원은 김보경(32), 김혜윤(29), 윤슬아(32), 홍란(32)에 이어 박유나가 다섯 번째다.K-10 클럽 회원은 정규투어 대회에 별도의 주차공간이 배정되고 특별한 디자인의 배지와 아이디 카드를 지급한다.정일미(46)와 이승연(20)은 각각 챔피언스투어와 드림투어 상금왕 트로피를 받았다.대상 시상식으로 2018년 시즌을 마무리한 KLPGA투어는 12월 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2019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을 치른다. /연합뉴스

2018-11-28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었다”

평소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과 달리 박정환 9단의 목소리에는 의지와 각오가 묻어났다.박정환 9단은 2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7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183수 만에불계승을 거뒀다.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팀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안국현 8단과 신민준 9단, 최철한 9단, 이세돌 9단이 차례로 나섰으나 단 한 판도 이기지 못해 2라운드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마지막 희망 박정환마저 무너진다면 농심배 20년 만에 처음 꼴찌로 주저앉게 된다.그만큼 박정환에게는 부담스러운 대국이었다.하지만 초반부터 경쾌한 행마로 판팅위의 공세를 막아내고 완승을 한 박정환은 대국 후 “제가 지면 한국팀이 부산에서 끝나기 때문에 책임감이 컸다”라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박정환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이미 결정됐지만, 대국 이틀 전인 25일 일찌감치 부산으로 내려와 판팅위의 바둑을 연구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이날 바둑 내용에 대해선 “초반에는 익숙한 포석으로 시작했고 패를 통한 타협 결과 만만치 않지만 괜찮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에는 (공격받은 돌이) 타개가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부산에서 2라운드를 마친 농심배는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마지막 3라운드를벌인다.박정환의 다음 상대는 일본 바둑계의 최고수 이야마 유타 9단이다.박정환은 “이야마 9단은 10년이나 일본 1인자를 지킬 만큼 강한 상대여서 만만치 않지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 선수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커제와 꼭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중국은 판팅위 9단이 탈락했으나 커제,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 9단 등 4명이남아 있다.최강자인 커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설 전망이다.즉, 박정환이 커제와 두고 싶다는 말은 5연승을 거둔 뒤 커제와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연합뉴스

2018-11-28

포철고 야구부 새 사령탑에 김수관 감독

▲ 김수관 포항제철고등학교 야구부 신임 감독. /포항제철고등학교 제공.김수관 포항제철고등학교 야구부 수석코치가 앞으로 포항제철고 야구부를 이끄는 새 지도자가 됐다.포항제철고등학교는 27일 교내 야구부 신임 감독에 김수관 현 야구부 수석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포철공고 시절이던 1983년 이후 35년만에 결승 진출, 준우승을 차지한 포항제철고 야구부는 신임 감독과 함께 최초 대회 우승을 목표로 훈련에 들어갔다.포항제철고등학교 관계자는 “신임 감독 선임을 위해 심사위원들과 심사숙고했다”며 “10여 년 동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김수관 전 수석코치가 우리 학교의 신임 감독자리에 가장 잘 맞는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번 포항제철고 신임 감독 자리에는 5명의 후보가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새로 부임한 김수관 감독부터, 김용국 전 kt wiz 수석코치, 포항제철중 야구부를 이끌던 이상대 감독, 전 KIA 타이거즈 퓨처스 투수 코치인 홍우태, 북일고등학교 야구부 이강돈 감독 등 실력있는 지도자들이 포항제철고등학교 야부구 신임 감독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최종적으로 포항제철고는 11년 동안 포철고 야구부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해왔던 김수관 코치를 신임 감독 자리에 앉혔다.포항제철고 야구부는 지난 2013년 2월 같은 포스코교육재단에 있는 포철공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되면서 야구부를 넘겨받았다. 전신인 포철공고에서는 강민호(삼성), 권혁(한화), 최준석(전 NC), 박종윤(전 롯데) 등 다수의 프로야구 선수가 배출되는 등 프로야구선수를 희망하는 야구 꿈나무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15년 포항제철고등학교 야구부로 부임한 이후 올해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전임 김영직 감독은 자신의 모교인 휘문고등학교 야구부로 돌아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28

한국女핸드볼 亞선수권 4연속 왕좌 도전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강재원 감독(부산시설공단)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30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개막하는 제1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8일 출국한다.대표팀은 14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달 초 개막한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역시 여자 아시아선수권 준비 관계로 잠시 중단했다.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A조는 일본, 카자흐스탄, 이란,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됐다.한국은 앞서 열린 16차례 아시아선수권대회 가운데 2002년과 2004년, 2010년 대회 등 세 차례를 제외하고 13번 우승을 휩쓴 아시아 최강이다.아시아선수권에서는 2012년부터 최근 3회 연속 정상을 지켰고, 아시안게임은 2014년과 2018년 대회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했다.올해 8월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와 준결승, 결승까지 6전 전승으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류은희(28), 심해인(31·이상 부산시설공단) 등 기존 대표팀 멤버들에 유소정(22·SK), 강은혜(22·부산시설공단), 박지원(18·경남체고)등 신예들을 합류시켜 탄탄한 ‘신·구 조화’를 이뤘다.김온아(30·SK), 정지해(33·삼척시청), 권한나(29·부산시설공단) 등이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정유라(26·대구시청), 이효진(24·삼척시청) 등이 그 자리를 메운다.이 대회는 당초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북한이 이 대회에 불참하면서 단일팀 구성은 성사되지 않았다.북한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카자흐스탄을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내보인 끝에 5위에 올랐다.한국의 경쟁 상대로는 역시 홈팀 일본과 중국, 카자흐스탄 등이 지목된다.특히 일본은 2019년 자국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선수권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울리크 커클리(덴마크) 감독을 선임해 2017년 초부터 대표팀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올해 6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기전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27-20으로 물리쳤다.또 중국은 8월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만나 역시 우리나라가 29-23으로 승리했다.지난해 1월 국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한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강재원 감독은 “올해 아시안게임에 1.5군을 내보낸 일본이 해외파를 다 불러들여 정예 멤버로 나온다”며 “우리는 심해인, 김진이, 정유라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강재원 감독은 “4강, 결승 등 중요한 경기에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내년 세계선수권, 2020년 올림픽까지 내다보고 젊은 선수들의 발굴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회 상위 3개국이 2019년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가져간다./연합뉴스

2018-11-27

고려대 박준영,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 진입

고려대 포워드 박준영(195㎝)이 예상을 깨고 전체 1순위로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부산 kt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박준영을 호명했다.당초 동국대 가드 변준형(185㎝)이 전체 1순위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kt의 선택은 달랐다.kt는 허훈, 박지훈, 김명진 등 가드 자원이 풍부한 데다 서동철 감독이 고려대 감독 시절 박준영을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다.박준영은 올해 대학 정규리그에서 15경기에 나와 한 경기 평균 18.5점, 6.1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박준영은 “농구 실력은 종이 한장이라고 한다”라며 “주변에선 우리가 최악의 세대라고 하지만,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변준형은 전체 2순위로 안양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인삼공사는 올 시즌 가드 라인 전력난에 시달렸는데, 변준형의 합류로 숨통을 트게 됐다.3순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만 19세인 부산 중앙고 가드 서명진(187㎝)을 깜짝 지명했다.창원 LG는 고려대 포워드 김준형(201㎝), 고양 오리온은 일반 참가 선수인 동해규슈대 출신 가드 조한진(192㎝)을 뽑았다.당초 빅3로 꼽히던 고려대 포워드 전현우(194㎝)는 전체 6순위로 인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7순위 서울 삼성은 상명대 센터 김한솔(197㎝), 8순위 전주 KCC는 단국대 가드 권시현(184㎝)을 지명했다.원주 DB는 건국대 포워드 서현석(198㎝), 서울 SK는 명지대 가드 우동현(175㎝)을 뽑았다.한편 2라운드에선 3개 구단, 3라운드에선 7개 구단, 4라운드에선 kt가 유일하게 지명권을 행사해 총 21명이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올해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총 46명이 참가했다.상위라운드에서 지명을 포기하고 하위라운드에서 선수를 뽑는 이유는 라운드 별로 의무 계약 기간과 최소 연봉 보장액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2018-11-27

불혹 앞둔 이동국, 내년에도 현역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39)이 40대가 되는 내년에도 그라운드를 누빈다.이동국의 소속팀인 전북 현대는 26일 “이동국과 1년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전북은 “내년 시즌에도 이동국이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특히 존중의 의미를 더해야 한다는 판단으로 후임 감독 선임에 앞서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이동국은 “전북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고, 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내 모든 역량을 전북에서 쏟아내겠다”라고 밝혔다.이동국은 지난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를 거쳐 2008년 K리그(성남 일화)로 복귀했다. 그리고 2009년부터 전북에서 뛰고 있다.이동국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꾸준히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그는 올 시즌 13골을 터뜨리는 등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통산 기록도 엄청나다. 이동국은 총 215골로 K리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0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개인 통산 502경기에 출전해 역대 필드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한편 K리그 최고령 출전 기록은 골키퍼 김병지(은퇴·45세 5개월 15일)가 갖고 있다./연합뉴스

2018-11-27

바르셀로나, 선수 평균 연봉 151억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가 전 세계 프로 스포츠구단 중에는 처음으로 선수 평균 연봉 1천만 파운드(약 145억원)를 돌파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스포츠조사업체 스포팅 인텔리전스의 ‘2018글로벌 스포츠 급여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 선수 23명의 평균연봉(보너스 제외)이 1천45만 파운드(151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지난 시즌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 세계 프로 구단 중에 1군 선수 평균연봉이 1천만 파운드를 돌파한 것은 바르셀로나가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전 세계 13개국 8개 종목의 349개 구단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연봉이 높은 곳은 역시 라리가 팀인 레알 마드리드로 평균 810만 파운드였다.이어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785만 파운드)를 비롯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82만 파운드) 등 NBA 6개 팀이 뒤를 이었다.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670만 파운드)는 지난해 32위에서 올해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리그별로는 NBA가 선수당 590만 파운드의 연봉을 벌어들여 가장 풍요로운 리그였다. 여자 리그 중에서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연봉이 가장 많았으나 평균 5만9천 파운드로 NBA의 100분의 1 수준이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축구 리그로만 한정하면 EPL(290만 파운드), 라리가(220만 파운드), 세리에A(150만 파운드) 순으로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높았다.그러나 선수들의 연봉을 한 경기당 급여로 환산하면 인도의 크리켓 프리미어리그가 압도적이었다.인도 프리미어리그(IPL) 선수들은 7주간 14경기를 뛰고 경기당 평균 27만4천624파운드(약 4억원)의 급여를 받았다.경기당 평균 급여가 IPL 다음으로 많은 미국프로풋볼(NFL)이 그 절반 수준인 13만8천354파운드였고, EPL(7만8천703파운드), NBA(7만2천923파운드) 등이 뒤를 이었다./연합뉴스

2018-11-27

벤투號, 아시안컵 우승 로드맵 완성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위한 벤투호의 로드맵이 완성됐다.태극전사들은 12월 11일 울산에서 조기 소집돼 국내 전지훈련에 나선 뒤 22일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다.2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을 12월 11일부터 울산에서 소집한다.축구협회 규정에는 아시안컵 개막 보름 전에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지만 축구협회는 1960년 아시안컵 우승 이후 59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표팀을 위해 조기소집을 결정하고 프로연맹과 조율을 마쳤다.올해 프로축구는 12월 2일 K리그1 정규리그 최종전이 열리고, 12월 6일과 9일에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끝난다.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내달 10일께 울산 소집훈련 명단을 발표한 뒤 11일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아시안컵에 대비한 국내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했다.울산 소집훈련에는 유럽파와 중동파가 참가하지 못하는 만큼 K리그와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만 참가한다. 벤투 감독은 25~27명 수준으로 국내 전지훈련 멤버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내 소집훈련을 통해 ‘1차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는 벤투 감독은 내달 20~21일께 유럽파와 중동파를 총망라한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고 나서 22일 아시안컵이 펼쳐지는 UAE로 출국할 예정이다.대표팀은 22일 UAE로 출국해 아부다비에 훈련캠프를 차리고 현지 적응에 나서고, 한국시간으로 내년 1월 1일 오전 1시 아부다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에 대비한 평가전을 치른다.한국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를 연속으로 석권한 이후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4회, 3위 4회의 성적표를 거뒀다.2019 아시안컵은 내년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의 4개 도시(두바이·알아인·아부다비·샤리아)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은 조별리그 C조에서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격돌한다. /연합뉴스

2018-11-27

한중바둑 자존심 건 대국 펼쳐진다

안국현 8단의 세계대회 첫 우승 도전이 다음 달 3일 막을 올린다.안국현 8단과 커제 9단이 격돌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는 12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특별대국실에서 열린다.안국현은 현재 한국 바둑의 ‘희망’이다.최근 세계대회에서 한국 바둑의 기세가 좋지 않다. 26일 기준으로 국가대항 단체전인 농심배에서 한국이 전패 수모를 당하고 있고, LG배에서는 한국 기사의 결승 진출이 이뤄지지 않았다.안국현은 삼성화재배 4강에 한국 기사로는 유일하게 진출해 탕웨이싱 9단을 꺾고 결승까지 올라 기대를 키웠다.안국현은 최근 중국 기사와 맞대결에서 7연승을 달리며 ‘중국 킬러’로 떠오른 상태다.커제는 지난 3일 미위팅 9단에게 밀려 중국랭킹이 1위에서 2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삼성화재배에서 두 차례(2015·2016년) 우승하는 등 메이저 세계대회 5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다.안국현과 커제의 대결은 2016년 신아오배 세계바둑오픈전 64강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결에서는 커제가 승리했다.2009년 입단한 안국현은 2017년 국내기전 GS칼텍스배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지만,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안국현과 커제는 다음 달 2일 오후 5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리는 결승 기자회견에 참석해 임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삼성화재배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다.한국은 삼성화재배에서 13회 우승했고, 중국이 8회, 일본은 2회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11-27

포항, 리그 4위 사실상 확정

포항이 리그 1위인 전북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기면서 사실상 리그 4위를 확정지었다.포항은 25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과 1:1 무승부를 결정지었다.경기 초반 끌려다녔던 포항은 후반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꾸준히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0:1로 뒤지던 중 교체돼 들어간 떼이세이라와 김지민이 합작해 골을 터뜨리면서 최순호 감독의 용병술이 또 한 번 적중했다.이날 스틸러스에는 1만2천798명의 관중이 찾았다. 최순호 감독의 포항스틸러스는 이번 경기에서 이근호를 중심으로 김도형, 이진현을 공격라인에 배치했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김승대, 이석현과 함께 채프만의 빈 자리를 이후권이 채웠다. 강상우와 김광석, 배슬기, 이상기가 수비진영을 책임졌으며,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 전북은 공중볼 장악에 유리한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한 4-5-1 포메이션으로 포항에 맞섰다. 양 팀 모두 1군 주전 선수들이 주축이 돼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포항을 향한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분 전북 한교원과 손준호, 다시 한교원으로 연결된 원투패스에 이은 슛이 포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강현무의 선방으로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상대 공격수에게 공이 자유롭게 연결되는 등 포항은 초반부터 수비 진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7분 전북 손준호의 중거리 슛은 강현무가, 전반 12분 역습 찬스를 맞아 포항 진형으로 들어오는 전북 로페즈의 드리블은 이후권이 테클로 저지했다. 전북 이승기의 깜짝슛은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가까스로 쳐냈다.포항은 간간히 중앙 진형에서 상대 실책을 뒤잡아 역습찬스를 노렸지만 항상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골키퍼와의 마주하는 단독 찬스가 많았음에도 골로 연결짓지 못했다.전반 15분 오른쪽을 파고 들던 김승대에게 연결돼 슛까지 이어진 공은 전북 송범근의 손에 걸렸다. 2분 뒤에는 포항 이진현이 찬 프리킥을 골키퍼가 공을 놓치면서 행운골로 연결될 뻔 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전반 22분 이진현 역시 공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골키퍼와 1:1 단독 찬스를 놓쳤다. 전반 25분 포항 이석현부터 시작된 포항식 티키타카가 상대 수비의 공간을 무너뜨리면서 또 한 번 찬스를 맞았지만, 마지막 주자였던 이근호의 슛이 상대 수비 발에 맞으면서 골과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3분과 37분 이진현의 빛나는 드리블 역시 골과 인연이 없었다. 양팀은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과 드리블을 주고 받은 뒤 성과없이 전반전을 마쳤다.후반 시작부터 포항은 찬스를 맞았다. 후반 4분 오른쪽에서 이진현이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김도형이 뒤돌며 헤딩, 골대로 빨려들어갔으나 공은 아쉽게도 골대를 맞고 팅겨져 나왔다.포항은 후반 12분 이근호를 빼고 김지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14분 수비 진형에서의 경합 중 심판이 PK를 선언, 키커로 나선 전북 로페즈에게 실점 1점을 허용했다.포항은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전반 26분 이후권을 불러들이고 레오가말류를 경기장으로 들어보냈다. 천천히 포항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포항의 키 플레이어인 김승대의 활발한 움직임을 중심으로 포항 선수들은 오른쪽과 왼쪽 측면을 흔들었다. 오른쪽과 왼쪽에서 이진현과 이석현의 움직임이 살아났고, 후방에 있던 강상우의 오버래핑 횟수도 늘었다. 여기서 포항은 후반 37분 김도형을 빼고 떼이세이라를 투입하는 또 한번의 변수를 뒀다.후반 41분 포항에 천금같은 동점골이 나왔다. 떼이세이라가 오른쪽에서 찬 크로스가 골대 앞에 있던 김지민의 오른발에 감겼다. 살짝 건드린 공은 전북 골키퍼 송범근의 손에 맞았지만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계속해서 포항의 강세가 이어졌다. 후반 44분 레오가말류가 전북의 오프사이트 트랙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면서 뒷 공간에 침투, 슛까지 시도했으나 아쉽게 막혔다. 이후에도 포항은 추가시간 5분 내내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으나, 골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26

‘50m 질주’ 손흥민, 시즌 마수걸이 골 ‘쾅’

드디어 터졌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토트넘의 손흥민이 환상적인 리그 첫 골을 터뜨렸다.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통쾌한 득점을 기록했다.시원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역습 기회에서 델리 알리의 스루패스를 하프라인 부근 오른쪽 측면에서 잡은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했다.그는 상대 팀 수비수들을 직접 제친 뒤 페널티지역으로 침투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약 50m를 홀로 질주해 만든 ‘슈퍼골’이었다.득점 장면만큼 이날 골에 담긴 의미도 남다르다.그는 지난 1일 리그컵 웨스트햄전 이후 24일 만에 시즌 3호 골이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했다.아울러 유럽 1부리그 클럽에서 99번째 골을 작렬했다.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에서 총 49골을 넣었고(함부르크 2군 제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50번째 골을 채웠다.유럽 통산 100호골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사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18 러시아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개막 후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 혹사논란이 일었다.그러나 최근 A매치에 차출되지 않고 약 2주가량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끌어올렸고, 이날 경기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첫 골을 뽑았다.손흥민의 움직임은 이전 경기와 확연히 달랐다.그는 4-3-3 전술에서 왼쪽 측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1-0으로 앞선 전반 10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공을 주고받으며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가 아쉬움을 남겼다.전반 13분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빠른 템포로 상대 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제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그는 이어 골문 앞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아쉽게도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2-0으로 앞선 전반 31분엔 알리의 후방 패스를 잡은 뒤 상대 수비수 3명을 앞에두고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역시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손흥민은 3-0으로 앞선 후반 33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물러났다.한편 토트넘은 전반 8분 알리, 전반 16분 케인의 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뒤 손흥민의 쐐기 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후반 40분 상대 팀 올리비에 지루에게 추격 골을 내줘 3-1로 경기를 마쳤다.토트넘은 첼시를 끌어내리고 리그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첼시는 올 시즌 13경기만에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연합뉴스

2018-11-26

상주상무, ‘상상패밀리’ 전격 공개

상주상무프로축구단(대표이사 백만흠)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 후원 사업을 통해 새롭게 리뉴얼 된 상상패밀리를 선보였다.상상패밀리는 대표 특산물 곶감을 형상화해 구단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캐릭터다. 기존 캐릭터로 한 시즌 동안 활동했으나,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리뉴얼을 진행했다.상상패밀리의 멤버는 퍼시, 홍이, 단이로 각양각색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퍼시는 밝고 쾌활한 성격으로 페어플레이 정신에 따라 승리를 열망하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췄다. 홍이는 주관이 뚜렷하고 항상 자신감에 차 있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불같은 성격이다. 든든한 수문장 단이는 지는 것을 참지 못하는 강한 승부욕을 갖고 있지만, 평소에는 누구보다 온화한 성격과 지혜를 겸비했다.지난 2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스플릿 라운드 경기에서 상주상무는 상상패밀리 리뉴얼을 기념하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했다.앞으로도 새롭게 태어난 상상패밀리는 스포츠 구단 캐릭터 이미지를 뛰어넘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기 위해 12월 중으로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상주상무 관계자는 “상상패밀리는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SNS 콘텐츠와 구단 MD상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중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8-11-26

안병훈·김시우, 골프월드컵 공동 6위 마무리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제59회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공동 6위를 거뒀다.안병훈과 김시우가 팀을 이룬 한국은 25일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천1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한국은 이탈리아(안드레아 파반-레나토 파라토레)와 함께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골프 월드컵은 28개국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 나흘간 포볼과 포섬 방식의 경기를 펼쳐 순위를 정한다.1·3라운드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포볼, 2·4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으로 경기를 진행한다.안병훈과 김시우는 1·2라운드에는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에서 다른 팀의 추격을 허용하며 공동 2위로 밀렸다.이날 4라운드에서도 한국은 타수를 줄이기는 했지만, 호주, 덴마크, 캐나다 등의 거센 추격에 밀려나고 말았다.올해 우승은 한국보다 7타 앞선 벨기에(토마스 피터르스-토마스 데트리)가 차지했다.우승 후보로 꼽히던 홈팀 호주(마크 리슈먼-캐머런 스미스)는 이날 7타나 줄이는 뒷심을 발휘, 3타 차 공동 2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멕시코(아브라암 안세르-로베르토 디아스)도 6언더파 66타로 맹타를 날리며 공동 2위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8-11-26

포항제철고,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정상

포항스틸러스 U18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가 2018 대교눈높이 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5일 강진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18 후반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포항스틸러스 산하 U18 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는 학원축구의 강호 언남고등학교를 2:1로 꺾으며 우승했다. 포항 U18팀은 지난 2013년과 지난 2015년 후반기 우승에 이어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최다 우승팀 타이 기록(울산 U18과 공동)을 세우게 됐다.이 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이수빈은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이수빈 외에도 감독상에 백기태 감독, GK상에 김동현, 수비상에 도재경이 개인상 각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이수빈 포항 U18 주장은 “생각보다 더 힘든 경기였지만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우승이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전날 선배들의 예전 왕중왕전 우승 영상을 봤던게 더 큰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백기태 포항 U18 감독은 “우승이 전부는 아니지만 선수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위해서라도 다른 팀에게 우승을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선수 지도를 위해 함께 고생한 코칭스탭에게도 수고했다 말하고 싶다.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포항 구단과 포항제철고등학교에 감사 드린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26

경주시민축구단, K3리그 챔피언십 통산 3회 우승

경주시민축구단이 K3리그 챔피언십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했다.2018 K3 어드밴스 정규리그 1위의 경주시민축구단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승리하며 2011년 우승 이후 7년만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경주시민축구단은 지난 24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8 K3 어드밴스 챔피언십 결승 2차전’에서 이천시민축구단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며 리그 정상에 올랐다.챔피언십 결승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경주는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에 오를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 초반 3분 만에 이천의 외국인 선수 가시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전반을 0-1로 마친 경주는 정규리그 1위다운 모습으로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주가 단독 드리블 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후반 18분 최용우가 슈팅한 볼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명대훈이 가볍게 밀어 넣어 역전 결승 골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올해 경주시민축구단을 처음 맡아 우승으로 이끈 김대건 감독이 지도자상을, 리그 최다 16골을 기록한 최용우 선수가 최우수 선수와 득점왕을 거머졌으며 GK상에는 정규진 선수가 선정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와 함께 운동장에서 하나된 마음으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시민여러분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전국 최고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포츠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육대회 유치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

2018-11-26

안병훈·김시우 “팀플레이 잘 되고 있어”

제59회 골프 월드컵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선 안병훈(27)과 김시우(23)가 팀플레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안병훈과 김시우가 팀을 이룬 한국은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 잉글랜드, 호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김시우와 내가 각각 다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좋은 성적이 가능했다”며 “9번 홀 보기가 마음에 걸리지만 10언더파 점수가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김시우 역시 “컨디션이 지금도 좋고, 이번 주 내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팀플레이도 잘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28개 나라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한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베스트볼 방식, 2, 4라운드는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다.포섬 방식으로 열리는 2라운드에 대해 김시우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어렵겠지만 더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겠다”며 “더 많은 파 세이브를 통해 좋은 경기를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안병훈은 “내가 공격적으로 하다가 실수하면 김시우 선수가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오늘도 서로 번갈아 가며 기복이 있어서 점수가 잘 나왔는데 내일은 포섬이라 우리 점수가 더 나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탁구 스타’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한 안병훈은 “나라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나와 큰 영광”이라며 “언제나 국가대표로 경기하면 큰 책임감과 부담감이따른다”고 말하기도 했다.한국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에서 최경주(48)-허석호(45)가 합작한 공동 3위다.안병훈은 “역대 최고 기록도 뛰어넘고 싶다”며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치면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고 기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연합뉴스

2018-11-23

남태희,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중용되며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엔트리 경쟁에서 주목받아 온 공격수 남태희(알두하일)가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다.남태희는 20일 호주 브리즈번의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 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서 전반 9분 팀의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5분 그라운드에서 갑자기 쓰러지더니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남태희는 호주 현지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남태희는 치료와 재활에 6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내년 아시안컵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됐다.남태희는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조만간 일정을 잡아 수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남태희는 당시 상대 선수와 충돌하지 않고 혼자 넘어지면서 무릎 인대가 비틀린것으로 알려졌다.부상 부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월드컵 출전 꿈을 접었던 이동국(전북)과 비슷하다.남태희는 벤투 감독 체제 대표팀 체제에서 6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는 등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공격의 활로를 트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벤투 감독의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9월 7일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쐐기 골을넣어 2-0 승리에 앞장섰다.남태희는 벤투호 출범 후 2골을 사냥해 3골을 넣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이어두 번째 많은 득점을 했다.지난 2011년 2월 9일 터키와 평가전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남태희는 A매치 44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 중이다.벤투호는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다음 달 중순 대표팀을 소집할 예정인 가운데 공격진의 중심이었던 남태희의 부상 낙마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연합뉴스

2018-11-23

포항, 전북 잡고 4위 굳힌다

포항스틸러스가 오는 25일 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북을 상대한다.이번 시즌 포항은 전북을 상대로 2승 1패의 상대전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서 단 4번밖에 지지 않은 전북은 초반부터 기세등등한 강팀의 면모를 보였으나, 포항과 맞붙은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패배의 굴욕을 맛보면서 자존심을 구겼다.특히, 최근 전북과 맞붙은 두 경기 모두 3:0, 5:2로 시원한 골세례를 퍼부은 포항은 전북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항과 전북간에 완벽한 먹이사슬이 생긴 셈이다. 지난 8월 15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23라운드에서는 이석현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이름 석자를 포항 팬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최근 2연승 중인 포항이 다가올 경기에서 또 한 번 전북과 최강희 감독에게 일격을 가할 지 포항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이번 전북전에서 최근 발표된 EB하나은행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 포함된 포항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해 포항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는 강현무는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11 GK부문에,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는 김광석과 강상우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후반기 포항의 핵심인 이석현이, 공격수 부문에는 또다른 전경기 출전 선수인 ‘라인브레이커’김승대가 수상을 노리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충분히 수상을 기대해 볼 만 하다.오는 25일 스틸야드에서는 포항스틸러스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한 지역 대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볼만하다. 위덕대학교 장익 총장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시축으로 경기 시작을 알린다. 하프타임에는 위덕대 댄스 동아리 ‘잇츠걸(It’s Girl)’의 응원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포항을 응원하기 위해 단체관람에 나선 위덕대 학생들을 위해 스틸러스는 이번 경기를 ‘위덕대의 날’로 정했다.이 외에도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fc.pohangsteelers) 이벤트에 응모해 선정된 22명의 여성팬을 대상으로 선수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 및 기념촬영의 기회가 주어지는 ‘에스코트 레이디스’ △여성팬 50%의 입장권 할인 혜택 △여성팬에게 선물하는 겨울철 필수품인 핸드크림 선물 △지역 업체와 함께하는 플리마켓 △페이스 페인팅 △선수단 팬 사인회 △수험생 무료 관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2019 ACL 진출 희망이 남아있는 포항은 남은 2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4위를 확정짓는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포항팬들이 스틸야드를 찾아 포항의 승리를 기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8-11-23

“고지가 눈앞이라 쉬지도 못해요”

박상현(35)은 올해 누구보다 바쁜 시즌을 보냈다.한국프로골프투어(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까지 3개 투어를 병행하느라 쉬는 주말이 거의 없었다.지난 두 주 연속 일본에서 대회를 치른 후 홍콩으로 날아와 혼마 홍콩오픈에 출전한 박상현은 22일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원래는 좀 쉴 계획이었는데 고지가 저앞이라 쉬지 못하고 나왔다”며 웃었다.박상현이 말한 ‘고지’는 아시안투어 상금왕이다.홍콩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우승 상금 33만3천 달러를 포함해 총 2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박상현은 이번 시즌 누적 상금 56만1천898달러로 인도의 슈반카르 샤르마(69만5천994달러)보다 13만 달러가량이 적은 2위인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단숨에 역전이 가능한 것이다.한국 선수가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2010년 노승열(27)이 마지막이다.박상현은 아시아 상금왕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으며 이번 대회 이후에도 2개 대회에 더 나갈 예정이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직전 두 번의 일본 대회에서 공동 7위와 4위를 차지하는 등 흐름도 좋다.이날 1라운드에서 박상현은 초반 거센 바람에 고전했다.오전 조에서 11번 홀(파4)부터 시작했는데 어프로치 샷이 좋지 않아 연이어 보기가 나왔다. 1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14번 홀(파4)에서도 금세 한 타를 또잃었다.바람에 적응한 박상현은 전반 나머지 홀들을 파로 막은 후 3번(파4), 4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이븐파로 돌아왔다.7번(파4)과 8번(파3) 홀에선 완벽한 샷으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짧은 버디 퍼트가 연이어 홀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박상현은 9번 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면서 한 타를 더 잃은 뒤 10번 홀(파4)을 파로 막아 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박상현은 “바람이 오후에 세게 불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오전에 너무 강하게불어서 초반에 타수를 많이 잃었다”며 “후반에 만회했는데 9번 홀에서 보기가 나와서 아쉽다”고 했다.비록 오버파로 마치긴 했으나 박상현 바로 뒷 조에서 친 패트릭 리드(미국)가 5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바람 탓에 오전조 많은 선수가 고전한 상황이라 그나마 선방한 셈이다.박상현은 “아직 첫날이니 오늘 더 연습해서 남은 라운드에서 만회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18-11-23

‘6경기 연속 무패’ 벤투號, 금의환향

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0 대승을 거둔 벤투호가 호주 원정 축구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돌아왔다.벤투호는 호주 원정에서 ‘아시아의 유럽’ 호주와 1-1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우즈베키스탄에 4-0 완승을 해 출항 후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을 벌였다.태극전사들은 우즈베크전 대승으로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전체 선수 23명 중 K리거 13명과 우즈베크전에서 추가 골을 넣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황의조(감바 오사카), 호주전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등 모두 15명이 이날 귀국했다.반면 2년 5개월 만에 A매치 골 맛을 본 석현준(랭스)과 인상적인 활약으로 벤투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이청용(보훔) 등 유럽파는 호주 현지에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벤투 감독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우리의 스타일로 좋은 결과를 내면서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기성용, 손흥민 등) 기존 선수들이 빠졌지만 많은 기회를 통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알아가며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1월 아시안컵 준비와 관련해 “문제없이 구상한 대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선의 방법으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선수들은 대표팀 해산과 함께 소속팀으로 돌아가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연합뉴스

2018-11-22

“더는 새 구종 익힐 생각 없어”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지난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선발 투수로 꾸준히 활약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변화구 습득 능력이다.평범한 선수라면 1년 넘게 걸릴 구종 추가가 류현진에게는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빅리그 진출 이후 벽에 부딪힐 때마다 새로운 무기를 하나씩 공개했던 류현진은 20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더는 새로운 구종을 익힐 생각이 없다”면서 “제구력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류현진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공인 체인지업은 2006년 한화 이글스 입단 직후 팀 선배인 구대성에게 배웠다.이를 앞세워 KBO리그를 평정한 그는 2013년 빅리그에 진출해서도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활용했다.그러나 2014년 체인지업이 상대 타자에게 간파당하자 류현진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다듬었다.커브는 팀 동료였던 조시 베켓, 고속 슬라이더는 클레이턴 커쇼에게 조금씩 요령을 배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특히 커쇼로부터 배운 고속 슬라이더는 2014시즌을 버티게 한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2015년 어깨 수술, 2016년 팔꿈치 수술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류현진은 2017년 컷 패스트볼이라는 새로운 무기로 돌파구를 찾았다.포심 패스트볼 비중을 줄이고, 부상 우려 때문에 고속 슬라이더를 봉인한 그는 스트라이크 존 앞에서 살짝 꺾이는 컷 패스트볼로 타자의 범타를 유도했다.류현진이 컷 패스트볼을 익히게 된 계기도 흥미롭다.사이영상을 받은 왼손 투수인 댈러스 카이클의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던져보기 시작했고, 릭 허니컷 투수코치의 조언을 얻은 덕분에 실전에서 활용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2018시즌에는 투심 패스트볼까지 조금씩 던지기 시작하면서 류현진을 상대하는 타자는 오지선다형 문제를 풀어야 한다.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도 신무기를 척척 장착했던 류현진이 2019시즌 새로운 구종을 추가할 계획을 잡지 않은 배경은 나쁘지 않았던 성적 때문이다.류현진은 올 시즌 부상 때문에 정규시즌 1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타자를 압도했다.현재 보유한 무기만으로 빅리그 타자를 돌려세울 수 있다는 자신감인 셈이다.“구종은 좋았고,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은 다 던졌다”는 류현진의 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8-11-22

‘자카르타 멤버’ 벤투號 곳곳 녹아들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뉴캐슬) 등 간판스타들이 없어 다소 허전할 줄 알았던 국가대표팀의 2018년 마지막 A매치가 ‘새 얼굴’의 등장으로 다채로워졌다.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17일 호주(1-1 무), 20일 우즈베키스탄(4-0)과의 A매치는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도전의 장이었다.부임 이후 9, 10월 안방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속에 평가전을 이어온 것과 달리처음으로, 그것도 꽤 먼 호주까지 왔다.게다가 흔한 표현으로 ‘차·포를 떼고’ 오면서 ‘플랜 B’를 내놔야 하는 상황이었다.벤투 감독은 과거 대표팀에 몸담았다가 자리를 비웠던 이청용(보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베테랑과 더불어 어린 선수들을 다수 불러들였다.그 중심을 이룬 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선수들이다.이미 벤투 감독의 중용 속에 두각을 나타내며 주축 급으로 올라선 미드필더 황인범(대전), 중앙 수비진 주전급인 김민재(전북) 외에도 여러 선수가 기회를 얻었다.올해 K리그2 득점왕인 나상호(광주)는 호주전 후반 교체 투입에 이어 우즈베크전에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이름을 알렸다.10월 A매치 때 처음으로 소집은 됐으나 경기엔 나서지 못했던 미드필더 이진현은 이달 두 경기 모두 후반 교체로 나서 귀중한 경험을 쌓고 돌아갔다.어린 시절 유럽 무대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은 김정민(리퍼링), 올해 K리그1 경남FC의 ‘승격팀 돌풍’의 핵으로 꼽히는 수비수 박지수도 호주에서 성인 대표로 첫발을 뗐다.벤투 감독의 이런 행보는 당장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 더해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과 대표팀 생활을 경험하며 ‘미래 자원’을 쌓아가는 효과를 낸다.벤투 감독은 호주와의 경기 이전부터 “처음 국가대표로 소집된 선수들이 우리에겐 중요하다. 훈련에만 참여하더라도 그런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보면서 기량을 파악하고, 미래에 더 많은 옵션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이번 대표팀은 이용(전북), 이청용 등 월드컵 본선 등 경험이 많은 선배들,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후배들과 함께한 조현우, 황의조를 비롯한 20대 중후반 선수들, 여기에 신예급까지 다양하게 조화를 이뤘다.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가능한 환경이다.어린 선수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가장 큰 무대에서 서로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 자체로도 자극제가 된다는 반응이다.황인범은 “A대표팀에서 기회를 얻는 게 어려운데, 운 좋게 많이 받고 있다. 원래 국가대표이던 (김)민재나 (황)희찬이는 물론, (나)상호나 (김)정민이 등도 경기에 나오면서 저에게도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했다./연합뉴스

201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