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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 하반기 도약 위한 담금질

포항스틸러스는 월드컵 휴식기를 맞아 진행한 강원도 태백 전지훈련을 마치고 하반기 재도약을 위한 준비작업을 완료했다.포항 선수단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태백 오투리조트 인근에서 하반기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매진했다.같은기간 휴식기 없이 진행된 R리그에 출전해야 하는 일부선수는 전훈에 합류하지 못했다.이들을 대신해 포항 U-18 유스 중 고교 3학년 선수 전원이 프로팀 전지훈련에 함께 했다.전지훈련 동안 유스 선수들은 프로팀의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6차례에 걸친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유스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과 함께 뛰며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최순호 감독의 지도 아래, 모든 경기에 선발 및 교체로 출전한 유스 선수들은 기록면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공격수 김동범이 3득점 1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측면수비수인 박수완과 최강희가 각각 1도움을 기록했다.미드필더 이수빈은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공수 조율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포항 U-18팀 주장이기도 한 이수빈은 “프로 형님들과 같은 훈련을 받고 함께 경기까지 뛸 수 있어서 꿈만 같았다”며 “프로팀에서 포항 엠블럼을 달고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목표다. 꿈을 이루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훈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포항은 오는 7일 경남 원정을 대비해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03

박성현, 연장 혈투 끝 메이저 2승 달성

박성현(25·하나금융그룹)이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일궈냈다.박성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천74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유소연(28),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연장전을 치렀다.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지 못한 하타오카가 먼저 탈락했고, 16번 홀(파4)로 옮겨 진행된 2차 연장에서는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상금 54만7천500 달러(약 6억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박성현은 지난해 7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2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 이번 시즌에는 5월 텍사스 클래식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박성현과 유소연의 맞대결 양상으로 치러진 최종 라운드였다.3라운드까지는 유소연이 박성현에게 4타를 앞서 있었다. 박성현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도 1타 뒤진 단독 3위였다.그러나 유소연의 3타 차 리드는 이내 사라졌다.유소연이 2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고, 박성현은 3, 4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가 됐다.하지만 유소연이 다시 6, 7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달아나며 팽팽한 기 싸움에서 앞서 나가는 듯했다.둘의 승부는 막판에 요동쳤다. 1타를 앞서던 유소연이 16번 홀(파4)에서 약 7m정도 되는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2타 차로 달아났다.유소연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곧바로 17번 홀(파3) 티샷이 그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이 홀에서 2타를 잃었다.이날만 8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하타오카까지 세 명이 공동 선두가 되는 순간이었다.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박성현과 유소연은 모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세 명이 연장전을 치르게 됐다.1차 연장이 열린 18번 홀에서 먼저 하타오카가 버디를잡지 못하면서 탈락했다.박성현과 유소연의 대결로 압축된 2차 연장은 16번 홀에서 진행됐다.유소연이 약 7m, 박성현은 3m 정도 버디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인근 지역에 번개가 칠 것이 우려된다는 날씨 예보에 따라 경기가 약 2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한국 시간으로 2일 오전 6시에 재개된 연장 승부에서 유소연의 버디 퍼트는 왼쪽으로 살짝 빗나간 반면 박성현의 버디 퍼트는 홀 안으로 향하면서 둘의 순위가 결정됐다./연합뉴스

2018-07-03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 내일 예매 시작

KBO 사무국은 13∼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 예매를 3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시작한다.3일 오후 2시부터 4일 자정까지는 13일에 열리는 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 1차예매(선착순 5천 매)가 실시된다.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퓨처스(2군)리그 선수들의 팬 사인회와 퓨처스 올스타전, KBO리그 선수들이 참여하는 퍼펙트피처와 홈런레이스 예선, 올스타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올스타 프라이데이 입장권을 2매 이상 구매한 1차 예매자들은 5일 오후 2시부터당일 자정까지 14일 열리는 KBO 올스타전 입장권을 미리 살 수 있다.일반 예매는 6일 오후 2시부터 실시되며 올스타 프라이데이와 KBO 올스타전 모두 예매할 수 있다.휠체어 석과 스카이박스는 고객센터(1544-1555)를 통해서만 살 수 있고, 현장판매는 예매 잔여분이 있으면 진행된다.예매처는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http://ticket.interpark.com), 인터파크 고객센터(1544-1555),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KBO는 3∼10일 예매 인원 중 추첨으로 90명, 150명에게 각각 퓨처스 팬 사인회,올스타 팬 사인회에 참여할 혜택을 준다. 당첨자 명단은 11일 오후 6시 KBO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연합뉴스

2018-07-02

‘무관의 제왕’ 10명에 메시·호날두 포함

나란히 16강에서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을 끝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언론이 선정한 역대 월드컵 ‘무관의 제왕’ 10명에 들었다. 스페인 EFE 통신은 1일(한국시간) ‘레오니다스부터 메시와 호날두까지, 왕관 없는 10명의 왕’이라는 제목으로 빼어난 기량에도 월드컵에서 우승컵에 입 맞춰 본 적이 없는 축구 스타 10명을 소개했다.EFE 통신이 뽑은 10명에는 레오니다스(브라질)를 시작으로 페렌츠 푸스카스(헝가리),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 에우제비우(포르투갈), 조반니 리베라(이탈리아),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지쿠(브라질) 등 세계 축구의 전설적인 선수들이 차례로 등장한다.레오니다스(1938년 프랑스 대회 5경기 8골)와 에우제비우(1966년 잉글랜드 대회6경기 9골) 등 대회 득점왕을 포함해 모두 내로라하는 선수들이지만 이들은 월드컵 정상은 밟아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여기에 메시와 호날두의 이름이 더해졌다. 메시는 이날 끝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3-4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1-2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21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들로 꼽히는 메시와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소속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를 지난 10년간 다섯 차례씩 나눠 수상해왔다. 클럽팀에서는 우승도 숱하게 경험했다.하지만 대표팀과 함께 아직 월드컵 우승 트로피는 들어보지 못했다.호날두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지만 메시는 아직 메이저 국가대항전 우승 경력이 없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차지했지만,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독일에 연장 혈투 끝에 0-1로 지는 바람에 빛이 가렸다.월드컵에서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과 함께 거둔 최고 성적은 2006년 독일 대회의 4위다. 메시와 호날두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위대한 선수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조국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선수로는 기억되지 못할 공산이 크다. /연합뉴스

2018-07-02

“마음 정리됐다” ‘캡틴’ 기성용 국가대표 은퇴하나

▲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뉴캐슬)이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기성용은 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혼자만의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은퇴한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다”면서도 “어느 정도 마음은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뉴캐슬과의 계약을 마무리하느라 대표팀보다 이틀 늦게 귀국한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를 놓고 많은 고민을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4년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지 못한 책임감이 컸던 것 같다”며 “그동안 한국 축구가 비난과 비판을 받으면서 나 자신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그러면서 “제 커리어에 있어서 소속팀에 집중할지 대표팀을 좀 더 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주변 사람들과도 많이 상의했다”며 “한국 축구가 앞으로 4년간 장기 플랜을 갖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내가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컸다”고 말했다.기성용은 “지난 4년간, 길게는 8년간 대표팀이 상당히 어수선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감독님이 교체되고 어려운 시간이 많았는데 주장을 맡으며 짊어진 짐도 많아서 그런 시간이 저를 좀 더 힘들게 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그는 “아직 확실히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시기가 되면 제 입으로 (대표팀 은퇴를)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8-07-02

박채윤, 연장 끝 KLPGA 투어 첫 우승 ‘104전 105기’

박채윤(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을 차지했다.박채윤은 1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대회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채윤은 한진선(21), 김혜진(22), 조정민(24)과 함께 네 명이 치른 연장전 끝에 투어 첫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우승 상금은 1억2천만원이다.박채윤은 18번 홀(파5)에 들어가기 전까지 선두에 2타 뒤진 4위에 머물고 있었다.그러나 17번 홀(파3)까지 14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한진선이 마지막 홀 보기를하면서 13언더파가 됐다.13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조정민, 김혜진도 공동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홀에서 약 5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박채윤도 극적으로 연장에 합류했다.네 명이 치른 연장전은 뜻밖에 1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정규 3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비슷한 위치에 공을 보낸 박채윤이 다시한 번 버디를 낚으며 남은 세 명의 선수를 따돌린 것이다.박채윤은 이번 대회 1∼3라운드는 물론 연장에서도 18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이 홀이 ‘행운의 홀’이 됐다.2015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서 활약한 박채윤은 이 대회 전까지 104개 대회에출전해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2015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준우승이었다.올해는 14개 대회에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8강(공동 5위)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올해 상금 8천970만원보다 더 많은 1억2천만원을 이번 대회에서 벌었다.박채윤은 경기를 마친 뒤 “처음 우승이라 그런지 실감이 안 난다”며 “작년 성적이 좋지 못해 올해도 시드 유지가 목표였는데 시즌 중반부터 감이 좋아서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19)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8-07-02

메시·호날두 지고 음바페·카바니 떴다

기대했던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세기의 대결을 가로 막은 킬리안 음바페(20·프랑스)와 에딘손 카바니(31·우루과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8강전의 새로운 테마를 제시한다.아르헨티나를 꺾은 프랑스와 포르투갈을 누른 우루과이는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눈길은 양 팀 공격수 음바페와 카바니를 향한다. 둘은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의 트레블(정규리그·FA컵·리그컵 동반 우승)을 합작한 팀 동료다. 공교롭게도 음바페와 카바니는 16강전에서 두 골씩을 넣으며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음바페는 ‘패기’와 ‘속도’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6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전반 초반 폭발적인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선제 득점을 도운 음바페는 2-2로 맞선 후반 19분, 혼전 상황에서 순발력을 과시하며 역전 골을 넣었다.후반 23분에는 다시 엄청난 주력을 과시하며 쐐기 골을 작렬했다.아직 20번째 생일을 맞이하지 않은 음바페는 1958년 ‘축구황제’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탄생한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음바페의 맹활약에 힘입어 프랑스는 4-3으로 승리했다. 고개 숙인 메시와 팀 선배들의 축하를 받는 음바페의 밝은 얼굴이 교차했다. ‘새 시대’를 알리는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음바페는 “나는 펠레와 비교조차 될 수 없는 선수”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펠레의 기록을 이어가는 선수가 돼 기쁘다. 최고 선수가 모이는 월드컵은 정말 좋은 무대”라고 말했다. 음바페는 러시아 월드컵을 빛내는 젊은 선수로 떠올랐다. 카바니는 노련했다.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맞선 우루과이는 2-1로 승리했다. 2골 모두 카바니의 머리와 발에서 나왔다.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을 파고들던 카바니는 반대편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카바니는 패스한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뛰었고 수아레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카바니는 1-1이던 후반 17분, 오른발로 공을 감아 차 상대 골키퍼 왼쪽 구석을 노리는 그림 같은 슛을 했다. 이 경기의 결승 골이었다.카바니는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 행복하다”며 “8강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호날두는 카바니가 다쳐 라인 밖으로 이동할 때 부축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줬다. 그러나 공격할 때는 카바니만큼 돋보이지 않았다.메시와 호날두는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떠났다.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8강전을 치르고, 팬들의 눈길은 다른 장점이 있는 음바페와 카바니에 쏠린다. 세기의 대결은 무산됐지만, 2017-2018 리그1 정규리그에서 41골을 합작(카바니 28골·음바페 13골)한 두 골잡이의 자존심 대결도 러시아 월드컵을 빛낼 좋은 소재다. /연합뉴스

2018-07-02

문도엽, 생애 첫 우승이 KPGA 선수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6년차 문도엽(27·사진)이 특급 대회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내며 무명 반란을 완성했다.문도엽은 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한창원(27)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문도엽은 1언더파 69타를 쳐 5타를 줄인 한창원에 공동 1위(12언더파 268타)를 허용해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첫번째 연장전을 파로 비긴 뒤 이어진 두번째 연장전에서문도엽은 두번째샷을 홀 80㎝에 붙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친 뒤 2013년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딘 문도엽은 신인 때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때도 2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오랜 무명 생활을 버텨야 했다.데뷔 이후 3년 동안 퀄리파잉스쿨을 두번 더 치르는 어려움도 겪었다.올해도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 등 부진했던 문도엽은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챔피언에 걸맞은 기량을 과시했다.첫날 63타를 쳐 2위로 좋은 출발을 알린 문도엽은 2라운드부터 선두로 나선 끝에 우승까지 내달렸다.문도엽은 “친하게 지내는 동료 선수들이 올해 줄줄이 우승한 걸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시면서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감사드린다” 고 말했다.생애 첫 우승의 보상은 달콤했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아 상금랭킹 6위(2억6천327만원)로 올라섰고 2023년까지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또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과 이 대회평생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4타차 공동1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한창원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뿜어내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가는 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첫번째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는 불운을 겪은 한창원은 두번째 연장전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트려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1타씩 줄인 김봉섭(35)과 송영한(27)이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공동3위(11언더파 269타)를 차지했다. 상금랭킹 1위 박상현(35)은 3언더파 67타를 쳤지만 공동42위(3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2018-07-02

한국축구, 세계랭킹 1위 상대 2번째 승전보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국가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세계 1위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우리나라는 1승 1패로 역시 16강 진출에 사활을 걸었던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이 패배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1938년 이후 80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한국이 지금까지 FIFA 랭킹 1위 나라와 그라운드에서 맞선 것은 이번이 9번째였다.FIFA 랭킹이 도입된 1993년 이래 한국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당시세계 1위였던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다.한국은 2무, 독일은 1승 1무를 기록한 상황에서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시 우리나라의 FIFA 랭킹은 37위였다.이 경기는 잘 알려진 대로 한국이 전반에 3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에 황선홍, 홍명보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결국 2-3으로 분패했다.이후 한국은 1995년 8월과 1997년 8월에 당대 최강으로 불린 브라질을 국내로 불러 경기를 치렀고 0-1, 1-2로 거푸 졌다.그러나 1999년 3월에 열린 역시 브라질과 국내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1-0으로 승리해 세계랭킹 1위를 처음으로 무너뜨렸다.당시 한국의 FIFA 랭킹은 36위였다.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김도훈의 결승골로 사상 최초로 브라질과 A매치에서 이겼다.이때 호나우두, 데니우손 등이 결장했으나 히바우두 등 브라질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했었다.이후 우리나라는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로 졌고,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에 치른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도 2-3으로 분루를 삼켰다.또 2002년 11월에 다시 브라질을 초청했으나 역시 2-3으로 분패했다.최근 한국이 세계 1위를 상대한 것은 2012년 5월 스페인과 경기로 우리나라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1-4로 패했다.한국은 이번 독일전 승리로 1999년 브라질전 이후 19년 만에 세계 1위를 꺾으며세계 1위 국가 상대전적을 2승 7패로 만들었다./연합뉴스

2018-06-29

태극전사들, 1%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1% 기적’에 도전한 한국 축구가 김영권과 손흥민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전차군단’ 독일을 꺾었지만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F조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2-0으로 이겼다.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스웨덴(0-1패)과 멕시코(1-2패)에 2연패를 당한 뒤 독일을 꺾으면서 1승2패(승점 3·골득실0)를 기록, 독일(1승2패·골득실-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F조 3위로 대회를 끝냈다.한국은 16강 진출의 기적을 노렸지만 스웨덴(2승1패·골득실+3)이 멕시코(2승1패·골득실-1)를 3-0으로 물리치면서 아쉽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팀인 독일도 한국에 패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우승국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신태용 감독은 반드시 2골차 이상으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줘야 16강진출의 가능성을 살릴 수 있는 독일전을 맞아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최전방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손흥민과 구자철이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가운데 좌우 날개는 문선민-이재성이 맡았다.손흥민과 구자철은 지난해 11월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투톱 스트라이커 호흡을맞춘 적이 있었다.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하는 ‘캡틴’ 기성용의 빈자리는 장현수에게 맡겼다.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찼다.장현수는 조별리그 1, 2차전을 통해 잇단 실수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기성용의 공백을 메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됐다.장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바꾸면서 중앙 수비는 김영권-윤영선 조합으로 새롭게 구성됐고, 좌우 풀백은 홍철과 이용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조현우가 나섰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상대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독일의 공세를 막아내면서 역습을 노렸다.한국의 첫 득점 기회는 전반 18분 찾아왔다. 페널티아크 전방에서 얻은 25m 거리의 프리킥 기회에서 정우영이 강력한 오른발 무회전 슈팅을 시도했다.정우영의 발을 떠난 볼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정면으로 강하게 날아갔고, 노이어가 볼을 놓치자 손흥민이 쇄도했지만 노이어가 한발 앞서 손으로 볼을 쳐냈다.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위기가 찾아왔다.독일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모 베르너가 내준 볼을 마츠 후멜스가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했고, 한국의 골키퍼 조현우가 온몸으로 막아내 실점을 피했다.한국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29%-71%로 일방적 공세를 당했지만 골을 내주지 않고전반을 마쳤다.후반 2분 만에 한국은 골대 정면에서 독일의 고레츠카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했지만 조현우의 몸을 날린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막아냈다.한국은 후반 11분 구자철이 쓰러지면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황희찬이 대신 투입됐고, 독일도 후반 17분 벤치에서 대기하던 ‘골잡이’ 토마스 뮐러를 내보냈다.체력이 급속하게 떨어진 두 팀은 일진일퇴를 펼쳤다.한국은 후반 19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과정에 마르코 로이스와 부딪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오히려 손흥민의 시뮬레이션 액션을 선언, 옐로카드를 꺼내 드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한국은 힘이 빠진 독일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갔고, 마침내 후반 추가시간 득점포가 잇달아 터져 나왔다.후반 48분 손흥민의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수비수의 발을 맞고 흐른 볼이 골대 정면에 있던 김영권에게 이어졌고, 김영권은 정확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부심은 김영권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했다.독일은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총공세를 폈다.한국은 이 틈을 이용해 후반 51분 손흥민이 텅 빈 독일 골대를 향해 추가골을 꽂아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2018-06-29

축구협회, 손흥민 AG 차출 요청키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신태용호의 에이스 존재감을 보인 손흥민(26·토트넘)이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손흥민은 월드컵에 출전했던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29일 귀국해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손흥민은 한국이 아쉽게 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멕시코와 2차전 만회골에 이어 독일과 3차전에서도 추가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올해 4대 과제 중 하나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을 위해 다시 나설 태세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파 점검차 직접 영국을 찾았던 김학범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통해 아시안게임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김학범 감독은 당시 “손흥민 본인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나 역시 쓰고 싶다”며 대표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손흥민은 23세 이상이기 때문에 선발하려면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 3명에 포함해야 한다.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소집돼 12일부터 11박 12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데, 손흥민이 월드컵 일정을 마침에 따라 소속팀 토트넘에 차출 협조를 요청하는 움직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토트넘 구단에 손흥민 선수의 아시안게임 차출에 협조해달라는 구두 협의는 진행된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손흥민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연합뉴스

2018-06-29

떴다 ‘독한 승부사’ 조현우

‘대구 데헤아’ 조현우(27·대구FC)가 월드스타로 탄생했다.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일약 세계적 스타 골키퍼로 떠오른 조현우에 대한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관련기사 4·15면지난 27일 밤 11시 독일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2-0으로 완승을 거두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FC 팬들은 “조현우를 당장 영입해야 한다”며 아우성이다. 독일전을 지켜 본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들도 ‘한국의 데헤아’조현우의 눈부신 플레이에 열광하고 있다.조현우는 이날 독일과의 경기에서 무려 26개의 슈팅을 난사한 독일에 맞서 7차례나 결정적인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이에 앞서 스웨덴과 멕시코전에서도 눈부신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조현우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세계적 골키퍼들보다 더 눈부신 선방을 보였기 때문이다. 조현우는 3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실수 한 번 없는 완전무결한 플레이를 보였다. 한국팀은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15개 슛(유효슛 5개)을 허용했다. 2차전 멕시코 경기에선 13개 슛(유효슛 5개)을 막았고, 독일전(슛 25개, 유효슛 6개)을 합하면 무려 슛 53개 슛, 유효슛 16개를 허용한 셈이다. 3경기에서 3실점했지만 이 중 2골은 페널티킥이었고, 필드골은 단 1개뿐이었다. 이 마저도 심판의 애매한 판정과 수비수의 실수로 빚어진 결과다.외신들도 조현우의 활약에 주목했다. BBC스포츠는 독일과의 경기에서 조현우에게 평점 8.85점을 주며 양팀 통틀어 최고 점수를 줬다. 로이터 통신은 “스웨덴전에서 극적인 골을 넣은 토니 크로스의 슛이 조현우에겐 통하지 않았다. 그는 환상적인 세이브를 수차례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또 독일전에서 후반 3분 레온 고레츠카가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렸으나 조현우가 신들린 선방으로 막았다. 만약 이 골이 터졌더라면 한국은 독일에 더 많은 골을 허용하며 패했을지도 모른다.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고메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조현우 선방에 막혔고, 후반 43분 토니 크로스의 오른발 슛 역시 조현우의 손에 걸렸다.조현우는 준비된 스타다. 그는 K리그 대구FC에서 활약하면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조광래 대구FC 단장은 그를 “자타공인 연습벌레”라고 할 정도다. 2016년 팀이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한 이후에 조현우의 선방은 더욱 눈부셨다. 2017년 K리그 대상 클래식 베스트 11 골키퍼상을 수상했다.그는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최고의 활약을 했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슈팅들을 막아내면서 그 사이 기량은 더 발전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조현우는 유럽 빅리그에 진출할 가능성도 커졌다. 월드컵에는 빅클럽의 스카우트들도 많이 방문한다.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등 주요 구단 스카우트들의 레이더망에 이미 포착됐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조현우는 “해외 이적 제안이 오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우선은 대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겸손해 했다. 축구대표팀은 16강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조현우의 발견은 최대 수확이었다. 그의 끝이 어디인지 팬들의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지난 2013년 대구FC 입단하면서 K리그에 데뷔한 조현우는 부인 이희영씨와 사이에 딸 하린양(2)을 두고 있다. /김명득기자

2018-06-29

러시아 월드컵 16강부터 새 공 사용 ‘텔스타 메치타’ 열정의 붉은 색 가미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16강부터 새로운 공인구를 사용한다.FIFA와 월드컵 공인구 제조사인 아디다스는 16강전부터 ‘텔스타 메치타(Mechta)’라는 공을 공인구로 쓴다고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메치타는 꿈 또는 열망이라는 뜻의 러시아 낱말이다.아디다스는 주최국 러시아를 상징하는 색깔이자 서서히 달아오르는 토너먼트의 뜨거운 열기를 담아 강렬한 빨간색을 텔스타 메치타에 가미했다고 소개했다.한 팀씩 돌아가며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의 조별리그와 달리 16강부터는 지면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방식이다. 단판 대결이기에 한 경기에 쏠린 관심 또한 지대하다.조별리그에서 사용된 공은 ‘텔스타 18’로 1970년 멕시코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를 새로 창조한 공이다.흑백으로만 이뤄진 텔스타 18과 달리 텔스타 메치타엔 빨간색이 들어간 게 가장큰 차이다.텔스타 18처럼 텔스타 메치타도 2014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인 브라주카의 기본 틀을 활용해 제작됐고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상호 교감할수 있도록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내장된 것도 같다.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30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의 문을 연다./연합뉴스

2018-06-28

박태환·백수연, AG 4회 연속 출격

박태환(29·인천시청)과 백수연(27·광주시체육회)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물살을 가른다.27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막하는 제18회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총 59명(남자 31명, 여자 28명)의 수영 국가대표 선수를 파견하기로 했다.경영이 28명(남자 15명, 여자 13명)으로 가장 많고 수구(남자) 13명, 아티스틱 스위밍(여자) 10명, 다이빙 8명(남자 3명, 여자 5명) 순이다.경영의 경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35명이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이번에는 수가 줄었다. 대신 2명이 출전했던 아티스틱 스위밍에서 10명을 파견하기로 하면서 전체 파견 규모는 4년 전보다 한 명이 늘었다.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에게 이번 대회는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다.박태환은 경기고 2학년생이던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 처음 출전해 자유형 200m·400m·1,500m 우승으로 3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한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땄으나 대회 개막 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타나 메달을 모두 박탈당했다.박태환은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에 참가해 모두 1위를 차지했다.선수별 출전 종목은 대한수영연맹이 조만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박태환이 단체전(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까지 뛰면 최대 7개의 메달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여자부에서는 평영이 주 종목인 베테랑 백수연이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본오중에 재학 중이던 2005년 6월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백수연은 이듬해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1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기대주로 떠오른 뒤 한국 여자 수영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해왔다.백수연은 올해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서는 평영 200m에서 1위에 오르면서 건재를 과시했다.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쓴 접영의 안세현(SK텔레콤)과 개인혼영의 김서영(경북체육회)은 자신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나선다.안세현은 부다페스트 대회 여자 접영 100m와 200m 두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3차례나 작성하며 접영 100m에서는 5위, 200m에서는 4위에 올라 한국 여자 수영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을 잇달아 갈아치웠다.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개인혼영 종목 결승에 진출해 6위를 차지한 김서영도 안세현과 함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기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28

‘9회말 안타’ 추신수, 극적으로 연속 출루 이어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9회말 2사 후 극적으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가는 안타를 터트렸다.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쳤다.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4(303타수 86안타)로 소폭 떨어졌다.앞선 4번의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해 기록 중단의 위기에 놓인 추신수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지막 타석에 섰다.샌디에이고 좌완 브래드 핸드와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핸드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익수 쪽 깔끔한 안타를 만들었다.이 안타로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이어 온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39경기로 연장했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타이슨 로스의 초구를 때려 1루수땅볼로 아웃됐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5회말 3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로스가 반사적으로 뻗은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며 투수 직선타로 발걸음을 돌렸다.추신수는 2-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8회초 텍사스가 2-3으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추신수는 9회말 마지막 기회를 얻었고, 안타를 때려 극적으로 기록을 연장했다.추신수는 곧바로 대주자 라이언 루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텍사스는 엘비스 앤드루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 1, 2루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노마 마자라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돼 2-3으로 무릎을 꿇었다./연합뉴스

2018-06-28

‘구사일생’ 메시 “아르헨의 월드컵은 이제 시작이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간판선수 리오넬 메시(31)가 대반격을 선언했다.메시는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이날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득점과 후반 41분에 나온 마르코스 로호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2-1로 나이지리아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메시는 이번 대회 들어 1, 2차전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많은 비난을 들어야 했다.그는 아이슬란드와 1차전에 슈팅 11개를 시도했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고, 크로아티아와 2차전에서는 슈팅 한 개가 전부였다.아이슬란드와 1-1로 비긴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0-3으로 완패하며 1무 1패로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메시 개인적으로도 대표팀 은퇴설에 시달렸고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비교되면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호날두는 2차전까지 4골을 몰아치며 메시와 대비를 이뤘기 때문이다.24일이 생일이었던 메시는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서 일단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아르헨티나를 낭떠러지에서 구해냈다.전반 14분에 에베르 바네가가 하프라인에서 찔러준 공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것이다.이후 전반 34분에는 프리킥으로 상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 이날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2016년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이후 한 차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한 메시는 비겼더라면 자신의 ‘월드컵 고별전’이 될 뻔했지만, 후반 41분에 나온 로호의 역전 골로 16강 이후도 기약하게 됐다.메시는 경기를 마친 뒤 “우리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팀이 아니다”라며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경기장에 나왔지만 이렇게 힘들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3차전을 앞두고 “월드컵 우승 없이는 은퇴하고 싶지 않다”고 굳은 결의를 내비쳤던 그는 “우리의 월드컵은 오늘 시작됐다”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또 다른 새로운 월드컵”이라고 16강 이후 대반격을 예고했다.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르게 된 메시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호날두와 비교 평가도 뒤집을 기회를 일단 얻은 셈이다.호날두의 포르투갈 역시 16강에서 강호 우루과이를 만나게 돼 두 선수 가운데 누가 이번 월드컵에서 더 오래 웃게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연합뉴스

2018-06-28

“손흥민·황희찬, 16강 향한 포문 열어라”

‘유례없는 2연패 팀의 16강 진출이 손-황 듀오의 발끝에 달렸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 쌍두마차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어깨는 무겁다.월드컵 출전국이 32개국으로 확대된 1998년 프랑스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1승 2패’ 팀의 16강 진출을 앞장서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한국은 스웨덴과 멕시코에 잇달아 패했지만, 독일을 2점 차로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준다면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종아리 부상으로 독일전에 결장하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대체 선수로 정우영(빗셀 고베)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이 앞선 월드컵에서 두 차례 패배를 당했던 독일을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또 ‘닮은꼴 사령탑’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과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심을 끈다.◇ 손흥민-황희찬 ‘독일의 골문을 열어라’신태용호의 ‘플랜A’ 공격조합인 손흥민-황희찬 듀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둘이 독일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에 필요한 승점 3과 다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워서다.손-황 듀오는 검증된 득점 공식이지만 정작 신태용호에서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전을 빼고는 둘이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적이 없었다.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 때는 김신욱(전북)이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로 나섰다.또 18일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1차전에서는 김신욱이 원톱을 맡으면서 손흥민과 황희찬이 좌우 날개로 출격했고, 24일 멕시코전에서는 이재성(전북)이 손흥민과 투톱으로 깜짝 출격했다.연계 플레이가 좋은 이재성을 손흥민의 짝으로 배치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었지만 기대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이에 따라 독일과 대결에서는 황희찬이 손흥민의 옆자리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둘은 온두라스·보스니아전 때 한 골에 도움 두 개를 합작하며 공격력을 검증받았다.이재성이 왼쪽 측면으로 옮기면 오른쪽 날개에는 멕시코전 선발로 합격점을 받은 문선민(인천)에게 임무를 줄 수 있다.멕시코전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쳐 결장하는 ‘캡틴’ 기성용의 자리에는 정우영의 기용이 유력하다.기성용의 중앙 미드필더 듀오였던 정우영은 수비 능력을 갖춰 멕시코전 때 기성용의 짝이었던 주세종(아산)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주세종은 정우영과 호흡에 대해 “동아시안컵이나 A매치에서 맞춰본 경험이 있어장단점을 잘 안다”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골키퍼 장갑은 스웨덴·멕시코전에서 골문을 지킨 ‘거미손’ 조현우(대구)가 그대로 낄 전망이다.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우(상주)-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 조합의 유지에 무게가 실린다.멕시코전 때 선제골의 빌미가 된 핸드볼 파울을 했던 장현수는 네티즌의 악플에시달렸지만,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강한 신임을 받고 있다.하지만 왼쪽 풀백은 멕시코전에서 김민우 대신 교체 투입됐던 홍철(상주)의 기용 가능성도 있다.기성용의 결장으로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물려받을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5월 28일 온두라스전에서 캡틴을 맡은 적이 있다.◇ 월드컵 길목마다 괴롭힌 독일에 설욕할까?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은 월드컵에서 한국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배를 안겼다.1994년 미국 월드컵 때는 16강 진출 길목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현재 대표팀 선수단장인 최영일 선수단장이 참가했던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은 스페인과 1차전 2-2 무승부, 볼리비아와 2차전 0-0 무승부를 이뤄 독일을 넘으면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하지만 강호 독일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는 선전을 펼치고도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해 2-3으로 분패했다.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순간이었다.당시 미국 댈러스의 37도를 넘는 가마솥 더위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에게 두 골을 내주는 등 전반을 0-3으로 뒤졌다.황선홍과 홍명보가 후반 7분과 18분 잇따라 추격 골을 꽂았지만 결국 1골 차 패배를 당했다. 독일과 첫 대결은 ‘악연’으로 끝났다.독일과 다시 만난 건 안방 대회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은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올랐지만, 독일과의 4강에서 미하일 발라크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주고 0-1로 패했다.두 번의 월드컵에서 독일과 대결 성적표는 2전 전패다.한국은 2004년 12월 19일 부산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김동진, 이동국, 조재진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1로 독일을 꺾었다.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는 여전히 넘기 힘든 산이다.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이 16강 명운이 걸린 독일과 일전에서 선배들을 대신해 설욕을 벼른다.◇ 신태용-뢰프, 사령탑 지략 대결서 누가 웃을까?신태용(48) 한국 대표팀 감독과 요아힘 뢰프(58) 독일 감독은 닮은 구석이 많다. 남자다운 외모와 흰색 셔츠를 즐겨 입는 스타일에서도 비슷하다.또 격식을 차리지 않는 ‘형님 리더십’과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아니라는점도 그렇다.신태용 감독은 프로축구 성남 선수 시절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지만 정작 국가대표로 월드컵 무대에는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감독으로 출전한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처음이다.뢰프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성과를 보여줬지만, 1부리그에선 번번이 주저앉았다. 2부리그에서 1~2년 활약하다 1부리그 팀으로 옮긴 뒤 다시 2부리그 팀으로 짐을싸는 패턴이 반복됐다. 뢰프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로 한 번도 발탁되지 못하고 쓸쓸하게 은퇴해 지도자로 변신했다.신 감독이 작년 7월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인 반면 2006년부터 독일 대표팀을 지휘한 뢰프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제패한 명장으로 둘의 명성을 비교하기는 어렵다.하지만 한국은 2전 전패, 독일은 1승 1패로 3차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명운이 갈린다는 점에서 ‘동병상련’의 처지다.둘 가운데 누가 사령탑 지략 대결에서 웃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연합뉴스

2018-06-27

허재 감독 “中 높이 부담되지만 수비로 승부수”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허재(53)감독이 ‘만리장성’ 중국 원정을 앞두고 수비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28일 중국 선전에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A조 5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26일 오전 출국했다.허재 감독은 출국에 앞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있지만 오세근(인삼공사), 김종규(LG) 등 주전 센터들이 빠지는 바람에 높이에서 어려움이 우려된다”며 “상대 장신선수들에 대한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앞선부터 최대한 바짝 붙는 수비를연습한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한국은 28일 중국, 7월 1일 홍콩과 연달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일 귀국할 예정이다.2019년 FIBA 월드컵에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7개 나라가 본선에 진출한다.뉴질랜드, 중국, 홍콩과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각 조 상위 3개국이 나가는 2차 리그 진출은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다만 2차 리그에도 A조 성적을 안고 올라가기 때문에 특히 중국과 맞대결에서는승리가 필요하다.한국은 지난해 11월 중국과 홈 경기에서는 81-92로 졌다.허재 감독은 “오세근, 김종규 등 골밑은 물론 김선형, 양희종 등도 부상 때문에빠져 있다”며 “중국과 경기에 포커스를 맞춘 만큼 홈 1차전 패배 설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표팀은 15일과 17일 일본 원정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일본은 B조에서 4패로 최하위에 처져 있으나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닉 파지카스를 귀화시키면서 전력이 급상승했다.허 감독은 “일본 관중 4천여 명이 입장한 경기장에서 실전 경험을 했고 결과도 1승 1패로 마쳐 좋은 훈련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대표팀은 7월 2일 귀국 이후 7월 초에 열리는 남북통일 농구에 참가하고 이어 대만 존스컵에 출전하며 8월 아시안게임을 대비할 계획이다.허 감독은 “통일 농구는 남북 대결 형식이 아닌 교류전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존스컵 역시 훈련과정의 하나로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28일 오후 8시 30분부터 SPOTV 플러스, 홍콩전은 7월 1일 밤 9시부터 SPOTV에서 생중계한다./연합뉴스

2018-06-27

‘결승타’ 추신수, 3안타 맹활약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결승타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치고 3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벌인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이로써 추신수는 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기록을 38경기로 늘렸다.추신수는 이틀 전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2012∼2013년에 걸쳐 기록한 자신의 종전 최장 기록 35경기를 넘어섰다.3안타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80에서 0.285(298타수 85안타)로 끌어올렸다.1회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 3회말 2사에서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조이 루체시의 4구째 90.8마일(약 146㎞) 싱커를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두 타석 만에 3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0-3으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에서 바뀐 우완 불펜 로버트 스토크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쳐냈다.6회말에는 역전타를 날렸다. 텍사스가 3점을 뽑아 4-4 동점을 이룬 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추신수는 4번째 투수 아담 침버로부터 내야 안타를 뽑아냈다.추신수가 느린 땅볼 이후 전력 질주하자 2루수 코리 스팬젠버그가 글러브 토스를 시도하다 공을 글러브 밑으로 흘렸다. 그 사이 추신수는 1루에서 살았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텍사스에 5-4 리드를 안긴 역전타였다. 텍사스는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타로 6-4까지 앞서갔다.추신수는 수비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프레디 갈비스가 좌전 안타를 치자 타구를 잡은 추신수는 빨랫줄 같은 송구로 3루까지 욕심낸 1루 주자 A.J.엘리스를 잡아냈다. 추신수의 시즌 세 번째 보살.텍사스는 7회말 1점을 더하고 7-4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2018-06-27

日, 세네갈과 무승부 16강 청신호 혼다, 월드컵 통산 4골 亞 최다골

대회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둔 일본과 세네갈이 맞대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일본은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네갈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2로비겼다. 1차전에서 10명이 싸운 콜롬비아를 상대로 2-1 깜짝 승리를 챙겨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남미 국가를 꺾은 일본은 1승 1무가 돼 16강 진출 희망을 살려갔다.마찬가지로 첫판에서 폴란드를 2-1로 제압한 세네갈은 이날 선제골을 꽂아 넣고도 지키지 못해 일본과 함께 1승 1무(승점 4) 돼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후반 27분 교체 투입한 혼다 게이스케는 후반 33분 동점골을 집어넣고 월드컵 통산 4골로 아시아 최다골 선수가 됐다. 박지성과 안정환(은퇴) 등이 3골로 이 부문2위다.이와 함께 혼다는 2010년과 2014년 대회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골 맛을 봐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 됐다.경기 최우수선수(MOM)는 선제골을 터트린 세네갈 사디오 마네에게 돌아갔다.경기 초반부터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인 세네갈은 전반 11분 마네가 상대 실수를놓치지 않고 행운의 선제골을 터트렸다.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차분하게 패스 플레이를 유지하며 기회를 엿보던 일본은 전반 34분 이누이 다카시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세네갈의 무사 와귀에가 후반 26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일본은 골을 허용한 직후 혼다를 교체 투입, 혼다는 후반 33분 이누이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동점골을 터트렸다./연합뉴스

2018-06-26

신태용號 “1% 가능성이라도 포기 안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전력을 다해 싸웠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이 결국 1-2 패배로 끝난 후 그라운드는 눈물바다였다.골을 넣고도 웃지 못한 손흥민(토트넘)과 자신의 실수가 뼈아팠던 장현수(FC도쿄), 놓쳐버린 득점 기회가 자꾸 생각난 황희찬(잘츠부르크)까지 모두 눈물을 쏟아냈다.뼈아픈 2연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16강 탈락은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이후 독일이 스웨덴을 잡으면서 한국에도 희망이 되살아났다. 거의 포기했던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독일의 역전골로 살아난 불씨였기에 대표팀에게나 축구팬에게나 더 소중하게 다가왔다.그야말로 ‘실낱’ 같은 희망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우리나라가 전력을 다할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넉넉한 점수 차로 승리해야 한다.그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주기도 기다려야 한다.같은 시간에 열리는 멕시코-스웨덴전의 결과는 어쩔 수 없으니 대표팀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독일과 싸우는 수밖에 없다.비록 독일이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우승 후보 체면을 구기고, 스웨덴전에서도 2-1 신승을 거두는 등 예상외로 삐걱대는 모습을 보이곤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절대적인 우세다.하필이면 세계랭킹 1위와의 경기에 운명이 걸린 얄궂은 상황에 부닥쳐버렸다.외부의 전망은 냉정하다.미국 통계분석업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상황에서 F조에서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확률을 1% 미만으로 예측했다.아직 16강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확률이다.F조에선 스웨덴을 잡으며 반등한 독일이 87%로 가장 높고 멕시코가 72%, 스웨덴이 40%다.도박사들도 독일의 승리에 압도적으로 손을 들고 있다.그렇지만 물러설 데 없는 대표팀은 1%의 가능성이라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멕시코전 다음날인 24일(현지시간) 곧바로 독일전 준비에 나선 수비수 홍철은 “1%의 희망이 있는 만큼 포기하지 않았다. 독일과 우리는 똑같은 상황이고 공은 둥글다”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신태용 대표팀 감독도“독일이 왜 랭킹 1위인지 알아야 한다”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2018-06-26

추신수, 37경기 연속 출루 행진

개인 최고 기록을 넘어서고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는 출루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추신수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6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은 37경기째 이어졌다.그는 24일 미네소타전에서 3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자신의 종전 기록(35경기)을 넘어섰다. 다시 출루에 성공하면서 추신수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37경기’가됐다.메이저리그 연속 출루 기록은 1949년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달성한 84경기다. 현역 선수 기록은 2013년 추신수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함께 뛴조이 보토가 보유하고 있다. 보토는 2015년 48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추신수는 보토의 기록에 접근하고 있다.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추신수는 1회초 첫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시속 150㎞ 빠른 공을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쳤다. 추신수의 올 시즌 17번째 2루타다.추신수는 3회 볼넷을 골라 두 타석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그러나 5회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되고, 8회에는 1루 땅볼에 그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80(293타수 82안타)으로 조금 올랐다.하지만 7연승을 질주하던 텍사스는 0-2로 패해 연승이 끊겼다.미네소타 선발 베리오스는 7이닝을 3안타 무실점 12탈삼진으로 막아 시즌 8승(5패)째를 챙겼다.텍사스 선발 바톨로 콜론도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받지 못했다.미네소타는 5회 2사 2루에서 보비 윌슨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고, 6회 2사 1, 2루에서 로비 그로스먼이 좌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투수진이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두 점만 얻고도 승리했다./연합뉴스

2018-06-26

오승환, 에인절스전 1이닝 퍼펙트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시즌 8번째 홀드를 올렸다.오승환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 5-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첫 타자 크리스 영을 시속 138㎞의 고속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이언 킨슬러에게 시속 112㎞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다음 타자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였다. 오승환은 직구로 카운트를 잡은 뒤, 시속 137㎞ 슬라이더로 트라우트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오승환은 트라우트와 상대 성적 5타수 1안타의 우위를 이어갔다.오승환은 전날(24일)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블론 세이브를 하고, 9회초 팀 타선이 점수를 뽑은 덕에 쑥스러운 승리(3승 2패)를 챙겼다.그러나 하루 만에 다시 등판해 완벽한 투구로 홀드를 얻었다.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41에서 3.31로 조금 낮췄다.토론토는 수비 실책 탓에 정규이닝에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6-3으로 앞선 8회말 1사 후 앨버트 푸홀스의 땅볼을 잡은 토론토 2루수 데번 트래비스가 악송구했다. 2사 1루에서는 안드렐톤 시몬스의 땅볼 타구에 3루수 얀헤르비스 솔라르테가 악송구를 범했다.에인절스는 콜 칼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고, 마르틴 말도나도의 3타점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토론토는 연장 10회초 2사 후 대타 켄드리 모랄레스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앞섰고, 7-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연합뉴스

2018-06-26

최혜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시즌 2승

‘슈퍼루키’ 최혜진(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최혜진은 2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천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최혜진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선두 유지에 성공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작년 12월에 앞당겨 치른 2018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KLPGA 투어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지난해 아마추어로서 KLPGA 투어 2승을 거두고 올 시즌 남다른 기대를 받으며 프로 데뷔한 최혜진은 벌써 2승을 추가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다졌다. 최혜진의 신인상 포인트는 1천281점으로 2위 한진선(21)의 734점을 크게 따돌린다.작년까지 KLPGA 투어는 3년 연속 우승이 없는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최혜진은 이 기록을 깨고 ‘다승 신인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신인 다승자는 2014년백규정(23) 이후 처음 나왔다.최혜진은 이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50점을 추가, 271점을 기록하며 선두 오지현(22)을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상금 역시 4억7천960만원으로 장하나(26·4억6천2909만원)를 제치고 오지현(5억1천906만원)을 이어 2위에 올랐다.평균타수(70.0619타)와 드라이브 비거리(260.1786야드)도 각각 3위를 달리며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전반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은 후반 11번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이효린(21)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나 13번홀(파4), 15번홀(파3), 17번홀(파4)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최혜진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쉬움이 많았는데 극복해 낸 것 같아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슈퍼 루키’ 칭호에 대해 그는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펭귄을 닮아 ‘펭귄’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소개했다.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렀다는 최혜진은 “항상 쫓아가는 입장이었는데, 쫓아가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며 “3퍼트 보기를 기록하니 다시 쫓아가는 입장이 됐고, 더 집중해서 쳤다”고 밝혔다.최혜진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5년 만에 처음으로 컷 탈락한 경험이 쓴 약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연습장에서 ‘최혜진은 슬럼프다’라는 말을 들었다. ‘조금만 못하면 이런 소리를 듣고 잊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번 대회로 좀 털어낸 것 같다”며 후련해 했다.최혜진은 “앞으로 몇 승 더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1승, 1승씩 더 추가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8-06-25

최민철, 한국오픈서 생애 첫 우승… 7년 무명 생활 마침표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KGT) ‘언더독’ 최민철(30)이 한국 최고 권위의 한국오픈을 제패해 7년 무명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최민철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2위 박상현(35)을 2타차로 따돌린 최민철은 생애 첫 우승을 특급 대회에서 거머쥐며 이름 석 자를 한국 골프 역사에 새겼다.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최민철은 상금랭킹 3위(3억2천381만원)로 뛰어올라 생애 최고의 시즌을 활짝 열었다.특히 최민철은 이 대회 1, 2위에 주는 이번 시즌 디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골프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최민철은 “이제 우승 물꼬를 텄다. 몸 관리를 잘해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디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다 사람 아니냐”며 디오픈까지 기세를 몰아가겠다고 밝혔다.2011년 코리안투어에서 데뷔한 최민철은 지난해까지는 철저한 무명 신세였다. 시드 순번이 낮아 대회 때마다 대기 선수로 출전하는 등 7년 동안 54개 대회밖에 뛰지 못했다. 틈틈이 출전한 2, 3부투어 대회가 48개였을 만큼 최민철의 골프 인생은 풀리지 않았다. 7년 동안 번 상금이 이번 대회 우승 상금과 맞먹는 3억원을 조금 넘었을 뿐이다. 레슨을 병행하며 어렵게 투어 선수 생명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해 3개 대회 연속준우승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신감을 얻었고 무엇보다 2억 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여 레슨을 줄이고 투어에 전념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최민철은 “더 안되면 골프 선수를 그만두려고 했다”고 털어놨다.그렇지만 올해도 최민철의 고난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8개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겪으며 상금랭킹 68위(2천381만원)에 그쳤다.하지만 최민철에게 한국오픈은 ‘약속의 땅’이었다. 지난해 예선을 치러 출전한 한국오픈에서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6위를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또렷한 최민철은 두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최민철은 “작년에 처음 출전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서인지 코스가 나와 잘 맞는 느낌”이라고 말했다.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2타차 선두에 오른 최민철은 박상현과 최호성(45)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림없이 버텨냈다.잠시 최호성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6번홀(파4)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를 되찾은 최민철은 10번(파4), 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4타차 선두로 달아났다.11번홀에서는 두번째샷이 두텁게 맞아 물에 빠지는 듯 했지만 그린 앞 둔덕에 떨어져 홀 5m 거리 그린에 안착하는 행운도 누렸다.16번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어 박상현에게 2타차로 쫓긴 데 이어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친 박상현에게 1타차까지 추격당한 최민철은 18번홀(파5)에서 1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우승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2018-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