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스포츠

로사노와 베르너를 조심하라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바르셀로나), 무함마드살라흐(이집트·리버풀) 등 슈퍼스타들의 활약 못지않게 젊은 샛별들의 활약도 관심사다.루카스 포돌스키, 토마스 뮐러(이상 독일), 폴 포그바(프랑스) 등 역대 월드컵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한 단계 도약한 선수들처럼 이번 월드컵에선 어떤 젊은 선수가 화려하게 날아오를지 주목된다.7일(한국시간) 여러 외신이 꼽은 러시아월드컵 유망주 리스트엔 우리나라의 F조상대국인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PSV에인트호번)와 독일의 티모 베르너(RB라이프치히)가 단골로 이름을 올렸다.만 22세의 윙어 로사노는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쳐 2017년부터 성인 대표팀에서 뛰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한국과의조별리그 경기에선 후반 추가시간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기도 했다.자국 리그 파추카에서 뛰다 지난 시즌 유럽에 진출한 후 소속팀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미국 NBC는 7명의 월드컵 기대주 가운데 로사노를 가장 먼저 거론하며 “로사노는 빠른 공격능력을 과시하며 네덜란드에서 인상 깊은 첫 시즌을 보냈다. 올여름 더큰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로사노를 유망주 5명 중 1명으로 꼽은 포브스도 “로사노가 활약을 이어간다면 현재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에버턴을 비롯한 더 큰물로 옮겨갈 수 있다”며 “멕시코의 16강 진출도 돕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CBS스포츠도 월드컵 이후 로사노가 스페인이나 잉글랜드, 독일 무대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우승 후보인 독일의 신성 베르너도 위협적인 골잡이다.베르너는 분데스리가 최연소 100·150 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A매치 데뷔 이후 13경기 만에 7골을 넣었다.NBC는 베르너를 독일 대표팀 최다 득점자인 ‘폭격기’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견주며 “조금 더 빠른 클로제를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포브스는 “베르너가 독일의 창끝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번 월드컵은 베르너가재능있는 젊은 선수에서 슈퍼스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베르너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둔 독일 대표팀의 레온 고레츠카(샬케)도 유망주로 꼽혔다.캐나다 언론 은 월드컵에서 뜰 10명의 선수에 베르너, 로사노, 다빈손 산체스(콜롬비아·토트넘) 등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이승우(베로나)를 넣기도 했다.스포츠넷은 바르셀로나가 이승우에 대한 바이백 권리를 갖고 있는 점을 들어 “베로나가 강등된 상황에서 이승우가 월드컵에서 활약한다면 주가가 상승해 바르셀로나로 복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밖에 가브리에우 제주스(브라질·맨체스터시티), 제시 린가드(잉글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곤살루 게드스(포르투갈·발렌시아), 크리스티안 파본(아르헨티나·보카주니어스) 등도 월드컵에서 활약할 샛별들도 꼽혔다. /연합뉴스

2018-06-08

추신수, 볼넷 1개로 22경기 연속 출루 행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볼넷 1개를 얻어내 2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하지만 연속 안타 기록은 12경기에서 끊겼다.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 볼넷으로 2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최고기록은 2012∼2013년 2년에 걸쳐 작성한 35경기 연속 출루다.추신수는 오클랜드 우완 선발 다니엘 멩덴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으나 이어진 병살타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2회말 2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6-2로 앞선 7회말 1사 1루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쉽게 안타를 놓쳤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3(236타수 63안타)으로 살짝 떨어졌다.텍사스는 홈런 4방을 몰아치고 오클랜드에 8-2 완승을 거뒀다.유릭슨 프로파르가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텍사스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5이닝을 2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243승(179패)째를 거둔 콜론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역대 최다승 단독 1위가 됐다. /연합뉴스

2018-06-08

두산 “승부조작 제의받은 이영하, 단호하게 거절”

두산 베어스 우완 이영하(21·사진)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으나 단호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두산은 7일 “이영하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고 곧바로 구단에 알렸다. 이영하는 빠르고 올바른 판단을 했고,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는 것에도 동의했다”고 밝혔다.KBO는 5월 초 승부조작 제보를 접수하고, 5월 18일에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승부조작을 제의받은 선수, 이를 보고한 구단은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괜한 오해를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두산과 이영하는 자신 있게 전면에 나섰다. 승부조작 제의를 거부한 덕이다.두산은 “이영하는 4월 30일 모르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B 브로커가 ‘경기 첫 볼넷’을 제의했고 이영하는 브로커에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의사표시를 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동시에 상대방 번호를 차단했다”며 “이 브로커가 5월 2일에 다른 번호로 다시 연락했다. 이영하는 ‘신고하겠다’고 말한 뒤 구단에 신고했다”고 전했다.이어 “두산 구단은 내부적으로 사태 파 악에 나섰고 이 브로커가 타 구단 선수와도 접촉할 수 있다고 판단해 KBO에 알렸다. 이후 이영하와 구단은 KBO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신고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8-06-08

AG 앞둔 박태환, 마지막 실전 테스트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9·인천시청)이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전 마지막 실전을 치른다.박태환은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개막하는 2018 TYR 프로 수영 시리즈 대회에 출전한다.나흘 동안 열릴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개 종목에 참가신청을 했다.대회 이틀째인 8일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9일 100m와 800m, 10일 400m 경기에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박태환은 4월 말 광주에서 열린 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을 뛰어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자카르타행을 예약했다.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 성과 점검 차 출전하는 이번 샌타클래라 대회에서는 1,500m 대신 800m 경기를 뛴다.샌타클래라 대회는 박태환이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2012년 런던올림픽출전을 앞두고도 참가했던 대회다.2011년에는 자유형 100m와 200m, 400m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고 2012년에는 자유형 800m를 더해 4관왕을 차지하는 등 기분 좋은 인연을 쌓았다.올해 1월부터 석 달여 호주 시드니에서 아시안게임 준비를 한 박태환은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위해 4월 말 일시 귀국한 뒤 지난달 13일 다시 시드니로 건너갔다.이후 시드니에서 담금질하다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려고 지난 2일 미국으로 넘어갔다.박태환의 매니지먼트사인 (주)팀지엠피에 따르면 샌타클래라 대회는 박태환이 올해 아시안게임 이전 치르는 마지막 실전 무대가 될 전망이다. 8월 9∼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참가도 고려했으나, 아시안게임 직전이라 출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은 8월 19∼24일 치러진다.박태환으로서는 이번 샌타클래라 대회가 끝나면 실전 감각을 점검할 기회가 없는 셈이다.팀지엠피 관계자는 “대표선발전 이후 더욱 강도를 높여 훈련해 왔다”면서 “훈련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치른 대표선발전과는 달리 이번 샌타클래라 대회는 기록도중요하다”고 전했다.박태환은 샌타클래라 대회를 마치자마자 시드니로 돌아가 계속 훈련하다가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자카르타로 이동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8-06-07

철통보안 신태용 “전술·전략으로 맞선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5월 21일 소집 이후 단 한번도 전술·세트피스 훈련을 공개하지 않았다.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우리의 전력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신태용 감독의 판단에서다.실전 경기에서도 암막은 거두지 않았다.국내 평가전 온두라스전과 보스니아전에서도 후보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시험을 계속했다. 특별한 세트피스 작전도 펼치지 않았다.대표팀은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 입성한 뒤에도 전력 노출을 꺼리고 있다.신태용 감독은 훈련 첫날인 4일과 둘째 날인 5일 오전 훈련만 공개했는데, 모두기본적인 체력 훈련만 진행했다.대표팀 소집 후 전술훈련을 공개한 건 단 한 차례도 없다.신태용 감독이 철저히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는 이유는 같은 조 강국을 상대로 승리할 길이 세트피스밖에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별 개인 능력으론 상대 팀을 뚫을 수 없다”라며 “전술과 전략으로 맞서야 한다”라고 말했다.신 감독은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지휘할 때에도 수많은 세트피스를 준비한 ‘작전 신봉자’다.정작 해당 대회에서 세트피스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믿음을 잃지 않고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신 감독은 “비공개 연습경기인 세네갈전엔 전술과 전략을 모두 쏟아낼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상대 팀들은 한국 대표팀 비장의 무기에 큰 관심이 없는 눈치다.첫 상대인 스웨덴의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수차례 기자회견과 소집 훈련에서 한국에 관한 별다른 코멘트를 남기지 않았다.스웨덴의 연습경기 상대 역시 독일, 멕시코전에 맞춰져 있다. 스웨덴은 지난 2일 덴마크와 0-0으로 비겼고, 9일 페루와 경기를 치른다.멕시코 역시 스코틀랜드와 경기를 치른 뒤, 덴마크와 연습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독일은 2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을 치렀고 8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펼친다.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에 속하지만, 한국 대표팀과는 전혀 다른 팀 색깔을 갖고 있다.상대 팀들의 무관심은 한국 대표팀 사전캠프에서도 느낄 수 있다.대표팀의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은 같은 조 독일과 맞닿은 곳이지만, 독일 축구관계자와 취재진은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항공편으로 2시간가량 거리의 스웨덴도 마찬가지다.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독일 취재진 1명이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스웨덴 취재진 1명이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인터뷰가 불가능하다고 고지하자 훈련장을 찾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축구대표팀은 앞으로도 계속 보안을 유지하며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7일 볼리비아와 평가전은 공개하지만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은 전면 비공개로 치른다. /연합뉴스

2018-06-07

‘짜릿한 동점포’ 추신수, 역전승 발판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짜릿한 동점 2점 홈런으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2-4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2점 아치를 그렸다.시즌 10번째 홈런으로 추신수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그는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9번째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넘겼다.또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을 178개로 늘렸다.텍사스는 추신수의 홈런으로 4-4 동점을 이룬 뒤 8회말 아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홈런, 조이 갤로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어 7-4로 이겼다.4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66을 유지했다. 시즌 타점은 26개로 늘었다.볼넷 1개도 얻은 추신수는 지난달 14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출루를 21경기로 늘렸다.이는 추신수 개인에게 세 번째로 긴 출루 기록이다. 추신수는 2012∼2013년 2년에 걸쳐 최장인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작성했다.추신수는 아울러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벌였다.추신수는 1회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후속 타자의 볼넷 때 2루에 간 뒤 노마 마자라의 좌익수 뜬공 때 3루를 파고드는 기민한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다.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진 못했다.0-2로 뒤진 2회 2사 1, 2루에서 아쉽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엔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섰다.잘 맞은 타구였지만, 수비 시프트를 펼친 오클랜드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잠잠하던 추신수는 7회 네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폭발했다.오클랜드 우완 구원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의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퍼 올려 왼쪽 담 바깥으로 보냈다.추신수는 8회엔 삼진으로 타격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018-06-07

西언론 “발렌시아-이강인 도장”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CF가 이강인(17)과 재계약을 하면서 1억 유로(약 1천250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포함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발렌시아구단 관계자와 만났다”라며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지키려고 새로운 계약과 함께 엄청난 바이아웃 조항을 추가하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지키려고 무려 100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 조항을 추가했다”라며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요청에 따라 프리시즌에 1군 팀에서 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강인은 지난해초 발렌시아와 2019년 6월까지 재계약하면서 8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이런 가운데 이강인은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8 툴롱컵에 한국 U-19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중거리포와 프리킥으로 3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이강인의 주가가 오르자 소속팀인 발렌시아는 재계약 협상에 속도를 붙였고, 무려 1억 유로라는 엄청난 바이아웃 조항을 추가하며 ‘이강인 잡기’에 나섰다. /연합뉴스

2018-06-07

추신수, 亞 타자 新 홈런볼 돌려받아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시아 출신 빅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쓴 공을 돌려받았다.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에 “다시 만나니 기분이 좋다”는 글과 함께 추신수가 한 소년 팬과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했다.텍사스 구단은 “추신수는 오늘 신기록을 장식한 홈런공을 되찾았다”며 “공을 찾도록 도와준 모든 분, 그리고 추신수에게 공을 돌려준 팬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이 공은 추신수가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쏘아 올린홈런 볼이다.추신수는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투수 케빈 매카시를 상대로 좌중간을 넘기는 짜릿한 끝내기 솔로포를 날렸다.추신수의 시즌 8호, 메이저리그 통산 176호 홈런이었다.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으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마쓰이 히데키(일본)의 통산 175홈런을 넘어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열흘 만에 뜻깊은 공을 되돌려 받은 추신수는 엷은 미소로 기쁨을 표현했다.지난달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홈런 1개를 추가했던 추신수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을 178개로 늘렸다./연합뉴스

2018-06-07

MLB닷컴 “추신수는 비운의 스타” 올스타전 경험 없지만 실력은 최고<br />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한 번도 미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다.올해도 올스타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작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등의 인기가 더 높다.하지만 실력만큼은 ‘올스타급’으로 인정받는다.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올스타 출전 경험은 없지만, 최고로 불리는 선수를 각구단에서 한 명씩, 총 30명을 뽑았다.MLB닷컴은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도 강렬한 인상을 심지 못해서, 슬로 스타터이기 때문에, 같은 포지션에 너무 많은 스타플레이어가 몰려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텍사스에서는 추신수가 ‘비운의 스타’로 지명됐다.MLB닷컴은 “추신수는 메모리얼 데이(5월 27일)에 끝내기 홈런을 치며 아시아 선수의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일반적인 평가보다 훨씬 뛰어나고, 오랫동안 꾸준히 활약했다”고 평가했다.추신수는 5월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개인 통산 176번째 홈런을 치며 마쓰이 히데키(일본, 175홈런)를 제치고 아시아 타자 중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홈런 1위에 올랐다.3차례나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두 번이나 출루율 4할을 넘겼다.올스타전에서는 끝내 외면받았지만, 추신수는 누적 기록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2018-06-06

볼리비아전, 신태용號 최정예 멤버들 나선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호가 볼리비아와 평가전에 베스트 11을 가동한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후 9시 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볼리비아전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한 후 첫 A매치인 데다 11일 세네갈과 평가전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만큼 러시아 월드컵 선발 라인업을 점쳐볼 마지막 ‘공개 모의고사’다.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캠프 입성 후 첫 훈련을 마치고 “월드컵 때펼칠 전술과 작전, 베스트 11은 모두 확정한 상태”라면서 “부상 선수가 나오지 않는한 내가 가진 해법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볼리비아와 평가전에 대표팀의 최정예 태극전사들을 기용하겠다는 것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인 볼리비아는 한국(61위)보다 4계단 높지만 월드컵 남미예선에선 10개 팀 중 9위로 탈락했다.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에서 단 한 차례 만나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볼리비아는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꺾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번 한국과 대결에는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내보낸다.신태용 감독은 4-4-2 전형이나 3-5-2 전형 중 어느 것을 쓰더라도 투톱으로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을 고정한 상태다.신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우리는 원톱으로 상대를 이길 개인 능력이 안 된다”면서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경기에서도 투톱 시스템을 가동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사실상 주전으로 낙점을 받았다. 김승규는 지난 4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23명의 등번호에서도 주전 수문장의 상징인 ‘1번’을 받았다.미드필더진과 신태용호의 취약 포지션인 수비라인에 누가 배치될지가 관심거리다.중앙 미드필더로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프리킥의 달인’ 정우영(빗셀 고베)이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기성용은 1일 보스니아전에서 스리백의 포어리베로로 깜짝 출전했지만 합격점을받지 못했다.전형에 따라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공격형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로나설 수도 있다.왼쪽 측면 미드필더로는 이재성(전북)의 기용이 점쳐지는 가운데 부상으로 탈락한 권창훈(디종)이 맡아왔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누구에게 맡길지가 신 감독의 고민거리다.4-4-2 전형을 썼던 지난달 28일에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섰지만 이청용은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20세의 당돌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온두라스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문선민(인천)의 깜짝 기용 가능성도 있다.수비진은 포백 또는 스리백 전형에 따라 변수가 많지만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장현수(FC도쿄)가 주축으로 나설 전망이다.장현수는 오스트리아 입성 후 첫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가했다.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 장현수를 기용하지 않았던 신태용 감독은 “이제는 장현수의 몸 상태가 완벽하다”라며 “보스니아전에도 나올 수 있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줬던 것”이라며 볼리비아전 투입을 기정사실로 했다.포백 수비라인에서 장현수의 중앙수비수 파트너로는 김영권(광저우)과 윤영선(성남), 정승현(사간도스), 오반석(제주) 4명이 경쟁한다.또 세 명의 수비수가 뒤를 받치는 상황에서는 장현수를 주축으로 스리백 환경에익숙한 윤영선, 오반석이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왼쪽 풀백으로는 김민우와 홍철(이상 홍철), 박주호(울산)가 주전 자리를 다투고 있고, 오른쪽 풀백에는 우위를 점한 이용(전북)이 고요한(서울)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신태용 감독이 남은 이틀간의 훈련을 거쳐 베스트 11으로 최종 누구를 낙점할지주목된다./연합뉴스

2018-06-06

‘부활 준비’ 강정호, 싱글A서 2호포 ‘쾅’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피츠버그 산하 싱글 A 브레이든턴 머로더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컴파크에서 열린 플로리다 파이어 프로그스(애틀랜타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6회 우중간 펜스를 직선타성으로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싱글A 출전 2경기 만에 만루 홈런으로 짜릿한 손맛을 본 뒤 이틀 만에 나온 홈런이다.3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강정호는 1회 우전 안타로 시동을 건 뒤 1-1인 3회 깨끗한 1타점 중전 적시타를날렸다. 이 안타는 브레이든턴의 결승타가 됐다.5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친 강정호는 6회 주자를 2루에 두고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강정호는 8회에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우여곡절 끝에 미국 취업 비자를 얻어 지난달 2일 팀의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브레이든턴의 파이리츠시티에 합류한 강정호는 지난주부터 상위 싱글 A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그는 3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을 치고 타점 7개를 수확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600에 달한다.강정호는 싱글 A에서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리고 더블 A, 트리플 A 등 마이너리그 상위 리그를 차례로 경험하고 빅리그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연합뉴스

2018-06-06

김효주 부활샷, 몸무게 늘려 스윙 바로 잡았다

‘천재 소녀’ 김효주(23)가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일 눈부신 플레이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비록 연장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김효주는 난도 높은 코스에서 3, 4라운드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내며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뽐냈다.이번 대회에서 3, 4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김효주 말고는 없었다.김효주는 그동안 길고 어두운 터널 속에서 헤맸다.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화려하게 세계 무대에 등장한 데 이어 이듬해 JTBC 파운더스컵을 제패해 ‘차세대 여왕’으로 주목받았던 김효주는 2016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우승 이후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지난해 상금랭킹 38위까지 추락한 김효주는 올해는 8차례 LPGA투어 대회에서 세차례나 컷 탈락했고 한 번도 20위 이내 입상 없이 주로 하위권을 맴돌았다.장기인 곧은 아이언샷은 좌우로 흔들렸고 정교한 퍼트 역시 예리함을 잃었다.이런 김효주가 재기의 조짐을 보인 것은 사실 US여자오픈에 앞서 치른 볼빅 챔피언십이다.김효주는 간신히 컷을 통과하고 3라운드에서 74타를 쳐 꼴찌로 떨어졌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이날 김효주보다 더 낮은 스코어를 낸 선수는 65타를 친 2명뿐이었다.김효주의 부활은 크게 세 가지 변화에서 비롯됐다.첫째는 몸무게에서 찾을 수 있다.지난해 김효주의 체중은 50㎏ 중반이었다. 한여름에는 50㎏ 초반까지 내려갔다.전성기로 꼽는 2014년 김효주의 몸무게는 65㎏까지 나갔다. 당시 김효주는 국내무대에서 넘볼 수 없는 1인자였고 LPGA투어와 일본 무대 원정에서도 펄펄 날았다.몸무게가 줄면서 샷에 힘이 실리지 않았고 결국 스윙이 흐트러지는 원인이 됐다.김효주의 현재 체중은 62㎏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기 몸무게를 되찾지는못했지만, 작년보다는 눈에 띄게 몸무게가 늘었다. 체중 증가는 자연스럽게 파워 증가와 스윙 안정으로 이어졌다.물론 늘어난 체중은 근육량 위주다. 김효주는 “몸무게가 늘면서 쪼그라들었던 비거리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또 하나는 지난달 2주 동안 스승 한연희 코치와 스윙을 바로 잡았다는 사실이다.한연희 코치는 “4월초에 한국에 온 김효주의 스윙을 점검했더니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백스윙 때 클럽 페이스가 엎어지는 현상이 아주 심했다. 그때는 시간이 별로 없어 제대로 손을 대지 못했다”고 말했다.4월말에 다시 한국에 와서 2주 동안 한연희 감독의 지도를 받은 김효주는 예전스윙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었다.US여자오픈 경기를 TV로 지켜본 한연희 코치는 “아직 완전히 돌아온 건 아니지만 최악이었을 때보다는 눈에 띄게 나아졌다”면서 “무엇보다 이제는 어떻게 볼을 쳐야 하는지 알고 친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한 코치는 “비거리 스트레스가 없지 않았던 듯하다”면서 “리디아 고, 박인비 등과 비교해봐도 비거리가 뒤지는 게 아니니 특기인 정교한 샷을 되찾으라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김효주가 긴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은 정신적 변화에서도 찾을 수 있다.김효주는 지난해 10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마친 뒤 ‘홀로서기’를 선언했다.시즌 내내 함께 다녔던 아버지에게 “내년부터는 혼자 투어를 다니겠다”는 뜻을 밝히고 허락을 받았다.2살 위 언니가 당분간 함께 다니고 있다지만 그림자처럼 돌봐주던 아버지와의 결별을 김효주는 새로운 도전으로 받아들였다.“막상 아버지가 안 계시니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다”라던 김효주지만 정신적으로 훌쩍 성장했다. 주변에서는 책임감과 자존감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표정도 눈에 띄게 밝아졌다.US여자오픈 준우승은 이런 세 가지 변화가 비로소 효과를 내기 시작한 셈이다.특히 김효주는 잃었던 자신감의 회복이라는 소득까지 거뒀다.김효주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동안 걱정하신 아버지께서 앞으로 편안하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6-05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11일 확정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11일 확정된다.선동열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은 11일 코치진 회의를 거쳐 태극마크를 달 24명을확정해 발표할 참이다.그간 KBO리그 경기를 꾸준히 지켜보며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 온 선 감독과 코치진은 막판 대표 선수 추리기에 한창이다.선 감독은 투수진 구성에 심혈을 기울인다. 24명 중 절반가량이 투수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야구는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7일간 열린다.9월 1일 메달 결정전을 앞둔 8월 31일은 휴식일이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위임을 받아 프로 선수들이 주축이 된 대표팀을 운영하고 지원하는 KBO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4일 “아직 조직위로부터 어떻게 대회가 진행될지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여러 경로로 알아본 결과 메달 결정전까지 한국은 6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최대 10개 나라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8개 나라가 본선에 올라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조별리그는 8월 26∼28일 열린다.조별리그 1, 2위 팀이 8월 29∼30일 이틀간 슈퍼라운드를 치러 최종 성적 1, 2위 팀이 금메달 결정전을,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같은 조에서 올라간 1, 2위 팀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리그에선 맞붙지 않는다.결국, 닷새를 연속해서 경기하고 하루 휴식 후 메달 결정전을 벌이는 일정을 고려할 때 선발 투수가 4∼5명 정도 필요하다.현재 KBO리그 투수 부문 타이틀 순위 상위에 있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 정우람(한화 이글스), 함덕주(두산 베어스) 등은 최종 엔트리를 사실상 예약한 것으로 보인다.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박종훈(SK 와이번스), 심창민(삼성 라이온즈) 등 ‘옆구리’ 투수들이 여럿 승선할지도 관심을 끈다.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생소한 스타일이어서다.타격 1위를 달리는 안방마님 양의지(두산), 중장거리포 김하성(넥센 히어로즈) 등 포지션별 리그 최고 선수들도 금메달을 위해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선 감독은 지난해 24세 이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뛴 선수들과 되도록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그러나 APBC에 참가한 선수들 대부분은 부상과 부진 등 여러 이유로 올해 KBO리그에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군 미필자를 고려하지 않고 최고의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게 됐다.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올림픽와 같은 굵직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한국 야구가 그 동력을 마련하려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대표팀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야 한다.우리나라의 최대 금메달 라이벌은 일본과 대만이다.일본은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내보낸다. 대만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해외파 선수를 포함해 팀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18-06-05

‘신태용의 아이들’이 16강 도전 선봉 선다

‘신태용의 아이들’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의 염원을 이룰 선봉대로 나선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8강 진출을 합작했던 4명이 예상대로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됐다.‘리우 멤버’인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과 투톱 공격수 황희찬(22·잘츠부르크), 수비수 장현수(27·FC도쿄), 정승현(24·사간도스)은 대표팀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다.손흥민과 장현수는 리우올림픽 때 나이와 상관없이 뽑는 와일드카드 3명에 들어8강 진출에 앞장섰고, 황희찬과 정승현도 공수에서 활약했다.손흥민과 황희찬은 신태용호의 투톱 파트너다.‘손황 듀오’는 대표팀이 출국 전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치른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나란히 공격의 쌍두마차로 출격했다.특히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황희찬은 온두라스전에서 문선민(인천)의 쐐기골 배달에 이어 1일 보스니아전에서도 이재성의만회골을 어시스트하며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둘은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의 경기에서도 투톱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수비가 두꺼운 첫 상대 스웨덴을 비롯해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골문을 여느냐가손흥민과 황의찬의 발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손흥민과 황희찬은 2016년 8월 7일 열린 독일과의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3-3 무승부를 합작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장현수와 정승현도 신태용호의 취약 포지션인 수비라인의 주축이다.작년 7월 신태용호 출범 후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1천78분을 뛴 장현수는 발목 부상 여파로 온두라스, 보스니아와 평가전에는 결장했다.하지만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중 진행되는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 평가전부터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장현수는 중앙수비수 듀오였던 김민재(전북)가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스리백이나포백 등 어떤 형태의 수비 전술에서도 신태용 감독의 지시를 실행하는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정승현 역시 수비진에서 선발 또는 교체 멤버로 힘을 보탠다.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A매치에 데뷔한 3총사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와 문선민(26·인천), 오반석(30·제주)은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당돌한 약관의 이승우는 온두라스전에 선발 출장해 손흥민의 선제골을 배달했고, 보스니아전에도 교체 출장하며 팀의 활력소로 떠올랐다.작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사령탑을 맡은 신태용 감독의 전술을 100% 실행했던 이승우는 필요할 때 투입돼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조커’로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또 문선민은 온두라스전 쐐기골로 A매치 데뷔전을 데뷔골로 장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오반석도 스리백 환경에 특화된 선수여서 월드컵 무대 데뷔를 앞둔 뉴페이스로 주목받고 있다./연합뉴스

2018-06-05

“16강 이상 목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 다할 것”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역대 두 번째로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러시아 입성 전에 담금질할 오스트리아로 출발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낮 12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월드컵 16강 전초기지로 삼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레오강(Leogang)으로 떠났다.지난달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국내 훈련을 시작한 후 16일 만의 출국이다.대표팀은 당시 26명이 모였고, 닷새여의 파주NFC 훈련과 온두라스(5월 28일, 대구스타디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와의 평가전을 거쳐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했다.함께 훈련했던 베테랑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김진수(전북), 권경원(톈진)은 탈락자 세 명에 포함되면서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여정에 동참하지 못했다.신태용 출국에 앞서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에 가야한다는 목표로 임하겠다”면서“스웨덴과 멕시코, 독일을 상대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국민들도 대표팀에 힘을 실어달라. 국민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최정예 23명으로 꾸린 신태용호의 태극전사들은 러시아 월드컵이 치러지는 3개 도시와 기후 조건이 비슷한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쾌적한 날씨 속에 원정 16강 진출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신태용호는 전지훈련 캠프지에서 두 차례 평가전으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린다.7일에는 조별리그 상대 멕시코를 염두에 둔 볼리비아와 맞붙고, 11일에는 세네갈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세네갈과 평가전은 전력 노출을 꺼려 완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대표팀은 레오강에서 9일간 훈련한 후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12일 입성한다.상트페테르부르크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 평균 기온이 16도 안팎으로 쾌적하고,대표팀이 숙소로 정한 뉴페터호프호텔도 관광객과 분리된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돼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다.대표팀은 이곳을 거점 삼아 월드컵 조별리그 1∼3차전 결전의 현장인 니즈니노브로고드(18일 스웨덴전)와 로스토프나노두(24일 멕시코전), 카잔(27일 독일전)을 오간다.1차전 장소인 니즈니노브고로드까지 1천140㎞(비행시간 1시간 30분), 2차전 장소인 로스토프나도누까지 1천824㎞(2시간 15분), 3차전 장소인 카잔까지 1천540㎞(1시간 50분)로 항공편으로 2시간 이내 거리여서 태극전사들의 이동에 따른 피로도도 크지 않다는 게 대표팀의 설명이다.한편 신태용호가 16강에 오를 경우 F조 1위이면 베이스캠프 장소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E조 2위와 8강행 티켓을 다투고, F조 2위이면 사마라에서 E조 1위와 16강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2018-06-04

‘54홀 최소타 新’ 조정민, 롯데칸타타 우승

조정민(24)이 강력한 뒷심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조정민은 3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천319야드)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한 조정민은 대회 우승을 차지, 상금 1억 2천만원과 함께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았다.이번 대회에서 조정민은 ‘기록 제조기’였다.23언더파 193타는 KLPGA 투어 54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이다. 2016년 배선우(24)가 2016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20언더파 196타에서 3타를 줄였다.조정민은 1라운드 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는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1·2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27타는 KLPGA 투어 36홀 최소타 신기록이다.조정민은 3라운드에서는 2위 최민경(25)의 맹추격을 따돌리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조정민의 시즌 첫 승, 통산 3승이다. 2016년 3월 25∼27일 달랏 챔피언십과 7월 29∼31일 카이도 MBC플러스 여자오픈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거둔 통산 3승째다.이번 대회에서 조정민이 사흘간 쓸어담은 버디는 총 27개에 달한다. 보기는 4개적어냈다.조정민은 최민경에게 3타 앞선 상태로 3라운드를 시작했다.그런데 최민경의 초반 기세가 무서웠다.조정민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최민경은 3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조정민을 압박했다.조정민은 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최민경에게 동타를 허용했다. 조정민은 8번홀(파3) 버디로 다시 앞섰지만, 최민경이 9번홀(파5)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로 따라잡았다.조정민은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11번홀(파4) 버디로 시동을 걸었다. 13번홀(파4)부터 14번홀(파3), 15번홀(파5), 16번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렸고, 18번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특히 16번홀에서는 벙커에서 퍼 올린 세컨드 샷이 핀 가까이에 붙어 버디로 이어졌다.최민경도 16번홀 버디를 적으며 포기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18번홀 두 번째 샷을 공을 워터헤저드에 빠트려 보기로 이어졌다. 조정민과는 6타 차로 벌어졌다.최민경은 비록 역전 우승에 실패했으나 2014년 데뷔 후 최고 성적인 단독 2위(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차지했다.KLPGA 투어 통산 1승 김지영(22)은 이날 버디 11개에 보기 1개로 10언더파 62타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06-04

‘윌슨 10K 완봉 역투’ LG, 넥센 잡고 6연승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과 홈경기에서 8-0으로 완승했다.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넥센으로 이어지는 6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LG는 33승 27패로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더불어 LG는 넥센전 6연승과 잠실 홈경기 7연승 상승세까지 유지했다.LG 선발 윌슨은 9이닝을 혼자 책임지며 상대를 산발 3안타로 묶어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다.윌슨이 넥센 타선으로부터 뽑아낸 삼진 10개는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윌슨은 최고 시속 150㎞ 컷 패스트볼과 직구,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다양한 공으로 넥센 타선을 농락했다.윌슨의 완봉승은 지난달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헨리 소사(LG)에 이은 KBO리그 시즌 2호다.타선에서는 오지환과 박용택이 맹활약했다.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린 오지환은 1회 3루타를 시작으로 3회 단타, 5회2루타를 순서대로 터트려 사이클링 히트까지 넘봤지만,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뜬공으로 물러났다.이날 KBO리그 12번째로 2천 경기 출장을 달성한 박용택은 3타점을 책임지며 대기록을 자축했다.LG는 1회말 1사 후 오지환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용택이 유격수 앞 땅볼로 안전하게 주자의 득점을 도왔다.3회말에는 이형종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우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잠잠했던 LG 방망이는 8회말 다시 폭발했다.1사 만루에서 유강남의 2타점 2루타와 정주현의 1타점 단타, 이형종의 1타점 2루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승리를 굳혔다.4연패 늪에 빠진 넥센(28승 32패)은 4위 LG와 격차가 5게임까지 벌어졌다.넥센은 선발 에스밀 로저스가 3회 김현수의 직선타에 맞아 오른손 약지가 부러지는 불운까지 겹쳤다./연합뉴스

2018-06-04

맹동섭,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초대 챔프

맹동섭(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새로 창설된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맹동섭은 3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작년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제패 이후 1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맹동섭은 통산 우승 횟수를 3승으로 늘렸다.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4위(2억2천35만원)로 올라선 맹동섭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꿰차 이번 시즌 1인자 경쟁에 합류했다.맹동섭은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더 큰 무대로 나아가고 싶다”면서 “이번 시즌에는 톱10에 10번은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1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맹동섭은 1번 홀(파5)과 4번 홀(파4) 버디로 일찌감치 리더보드 맨 윗줄을 점령했다.하지만 우승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12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치면서 1타를 잃어 홍순상(37)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5타를 줄인 이형준(26)도 한때 공동 선두에 올라 4번 홀 버디 이후 버디를 하나도 보태지 못한 맹동섭을 압박했다.그러나 막판까지 참고 기다리던 맹동섭은 마침내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맹동섭은 “막연하게 내가 선두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몰라다”면서 “하지만 우승 스코어가 10언더파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참고 기다렸다”고 말했다.17번 홀(파4)에서 3m 버디에 성공해 1타차 선두를 되찾은 맹동섭은 2타 뒤처져있던 홍순상이 18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잡아내자 승부수를 띄웠다.202m를 남기고 5번 우드로 그린에 볼을 올린 맹동섭은 퍼트 두 번으로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맹동섭은 “18번홀 페어웨이에서 두번째샷을 앞두고 홍순상 선배가 동타라는 사실을 전해듣고 무조건 투온을 해서 버디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2013년 통산 5승째를 올린 뒤 5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은 홍순상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고비 때마다 나온 보기 3개에 발목에 잡혀 1타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홍순상은 “아쉽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아직 대회가 많이 남은만큼 좋은 분위기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1, 2라운드 내리 선두를 달렸지만 3라운드에 77타로 부진했던 이형준은 임신한 아내의 현장 응원 속에 4홀 연속 버디 등 5언더파를 몰아쳐 3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전날 1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신인 윤성호(22)는 6타를 잃어 공동 13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다. /연합뉴스

2018-06-04

“한국 축구의 희망 보이도록 최선 다할 것”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선 초반부터 스리백(3-back) 수비를 가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신 감독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3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스니아엔 (에딘) 제코나 (미랄렘) 퍄니치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 온두라스전보다 훨씬 힘든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신 감독은 “선수들과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수비할지를 얘기했다”며 “그런 부분이 내일 경기에서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난 28일 온두라스전에선 포백 수비를 기본으로 하고 후반에 스리백을 혼용했던 신 감독은 보스니아전에선 “스타팅부터 스리백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주 전술로 활용해온 포백 외에 월드컵 본선에서 가동할 수비 전술을 본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의도다.수비수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장신인 보스니아 선수들을 맞아 신 감독은 “가상스웨덴이라는 생각으로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들에 대한 탈 압박 등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국내 평가전인 보스니아전은 현재 소집된 26명의 선수 가운데 최종 엔트리 23명을 추리기 위한 마지막 시험대이기도 하다.신 감독은 “내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코치진에게도 아직 오픈하지 않았다”며 “훈련과 경기력, 그리고 러시아에서 쓸 수 있는 포메이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가 최대한 리스크를 줄일 방법이 뭔지, 승리할 수 있는 부분이 뭔지를 생각해서 최종 결론을 지으려고 한다”고 부연했다.신 감독은 “이승우가 (손)흥민이 형을 많이 따르고, 희찬이랑은 룸메이트다 보니 자기들끼리 얘기도 많이 하고 붙어다닌다”며 “파주에선 문선민이 흥민이와 룸메이트라 그렇게 넷이 얘기를 많이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첫 두 경기를 전주에서승리한 바 있는 신 감독은 “전주엔 좋은 추억이 있다”며 “그 기운을 받아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신 감독은 “경기장에 찾아오신 팬들, TV와 언론을 통해 접하는 팬들에게도 좋은모습과 좋은 경기를 통해 한국 축구의 희망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18-06-01

2002월드컵 4강 주역들 "후회 없는 경기 해달라"

4강 신화의 주역들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향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2002년 한일월드컵 출전 선수로 구성된 ‘팀 2002(회장 김병지)’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풋볼팬타지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주문했다.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온 최용수 전 장쑤 감독은 “국민은 3승을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해달라”고 말했다.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현재 대표팀엔 우리 때보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분명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배들은 국민의 적극적인 응원도 부탁했다.이천수 JTBC 해설위원은 “월드컵 분위기가 많이 나지 않아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아쉽다”라며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쳐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첫 골의 주인공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엔 답변이 엇갈렸다.설기현 성균관대 감독과 최용수 전 감독은 손흥민(토트넘)을 꼽았고, 송종국 전해설위원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지목했다.송 위원은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은 단단한 수비를 펼치다 역습을 펼치는 팀인데, 공격에 치중하지 않고 속공을 통해 득점을 노렸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최태욱 서울 이랜드 코치는 “큰 경기에선 의외의 선수가 골을 넣을 가능성이 있다. 세트피스를 통해 수비수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김영권(광저우)이 득점을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천수 위원은 막내 이승우(베로나)를 꼽으면서 조언을 하기도 했다.그는 “이승우는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라며 “주변에선 튀는 성격 탓에 팀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오히려 이승우 같은 선수가 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2002년 월드컵 때도 (비슷한 성격을 가진) 나를 잡아주는 선배들이 있었는데, 현 대표팀에서도 이승우를 잘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승우는 머리에 염색하거나 경기 중 (분을 이기지 못해) 골대도 가격하는 등 튀는 행동을 하곤 하는데, 팀에 심한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런 자신감이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먹힐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엔 김병지, 최진철, 김태영, 이운재, 현영민, 최성용, 유상철도 참석했다.2002년 월드컵 대표팀 멤버들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기자회견을 마친 뒤엔 유소년 선수들과 인근 풋살구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렀다.팀 2002는 그동안 축구발전기금 1억원, 유소년전용 풋살장 건립비용 2억원, 소외 계층을 위한 세탁기 100대를 기부하는 등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연합뉴스

2018-06-01

“온두라스와 평가전 대표팀 선수들에게 의미 있었던 경기”

‘영원한 캡틴’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온두라스와 평가전이 대표팀 선수들에게 의미 있었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홍명보 전무는 3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 축구 강습 행사에 참가한 뒤 취재진과 만나 “주변에선 온두라스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며 경기 결과(2-0 승리)를 낮게 평가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라며 “대표팀 선수들이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는 점에서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였다”라고 말했다.대표팀은 지난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문선민(인천)의 연속골로 2-0 완승했다.대표팀은 승리했지만, 일부 축구팬들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대표팀이 잘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라, 온두라스 대표팀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쳐 승리할 수 있었다는 목소리가 크다.이런 가운데 홍명보 전무는 “강팀과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출발점에서 자신감을 찾게 됐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홍 전무는 4강 진출에 성공했던 2002년 한일월드컵의 경험을 곱씹기도 했다.그는 “당시 선수들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가진 잉글랜드,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감을 느끼게 됐다”라며 “월드컵에선 이런 전환점이 필요하다. 온두라스 전은 후배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남은 세 차례 평가전도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임해야 한다”라며 “선수들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월드컵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홍명보 전무는 선수로 오랜 기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감독을 맡았다.그리고 이번엔 축구협회 실무분야의 수장으로서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다.그는 “선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월드컵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명보 전무는 마지막으로 “현재 한국 축구는 위기를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이번 월드컵 때 좋은 모습을 보여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신뢰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행사에 참가한 또 다른 4강 신화의 주인공, 이운재 수원 삼성 코치도 말을 보탰다.이 코치는 “골키퍼가 실수하면 팀은 자멸한다”라며 “후배들이 손으로 못 막으면몸으로라도 막는다는 심정으로 월드컵에 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이어 “혹시 실수가 나오더라도 절대 기죽으면 안 된다. 골키퍼가 흔들리면 경기는 끝난다”라고 덧붙였다.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되는 김승규(빗셀 고배)에 관해서는 “이젠 본인이 뭘 해야 할지 알기 때문에, 4년 전보다 더 떨릴 것”이라며 “압박감을 이겨내는 건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 자신이 잘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운재 코치 역시 2002년 한일월드컵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그는 “독일과 4강전에서 미하엘 발라크에게 득점을 허용해 0-1로 석패한 것이 아직도 생각난다”라며 “독일과 16년 만에 만나게 됐는데, 선수들 모두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5-31

韓 태권도, 바티칸서 평화의 메시지

“평화가 승리보다 더 소중합니다.”(Pace e’ piu preziosa del trionfo)한국에서 온 태권도 시범공연단이 가톨릭 본산 바티칸에서 역동적인 시범공연을펼치며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30일 오전(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재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은 평소와 다른 좀 더 특별한 분위기에 진행됐다.행사 중간에 흰색과 검정색 도복을 차려 입은 세계태권도연맹(WT)의 시범단 약 20명이 특별히 마련된 무대에 올라 절도있고, 현란한 몸짓으로 약 5분에 걸쳐 시범 공연을 펼쳐 전 세계에서 온 가톨릭 신자들의 눈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시범단은 웅장한 성베드로 대성당을 배경으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의 은은한 선율에 맞춰 물 흐르듯 유려한 동작, 거꾸로 솟아 올라 발로 격파하는 고난도 시범 등을 차례로 보여줬다. 역동적인 무대를 꾸민 시범단에 이날 모인 수 천 명의 신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시범단은 특히, 공연 말미에 ‘원 월드, 원 태권도’(One World, One Taekwondo)라고 쓴 영문 현수막, ‘평화가 승리보다 더 소중하다는’는 문구를 이탈리아어로 적은 현수막을 차례로 펼쳐보이며 이번 공연이 평화에 대한 염원에서 이뤄진 것임을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공연 직후 특별 언급을 통해 “멋진 공연을 보여준 태권도 시범단에 특히 감사한다”며 “‘두 개의 한국’(due Coree)이 함께 보여주고 있는 평화는 모든 인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모습”이라며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화해의 분위기를 반겼다.이날 행사는 당초 교황청 초청으로 남북한 태권도가 함께하는 시범 공연으로 열릴 계획이었으나, 북한측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로 한국 태권도만 무대에 올라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는 지난 24일 ‘맥스선더 한미연합 군사훈련 관계로 바티칸 시범공연을 할 수 없다’는 취지가 담긴 통지문을 WT에 전달, 남북태권도가 사상 처음으로 바티칸에서 나란히 공연하는 장면이 현실화되지 못했다.행사를 주관한 이탈리아태권도협회에 따르면 북한측의 불참이 결정된 이후에도 오스트리아 빈에 주재하는 ITF 임원단이 이날 남측만의 시범 공연에라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오기도 했으나, 임원단의 방문도 끝내 불발됐다./연합뉴스

2018-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