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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최혜진,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시즌 2승

‘슈퍼루키’ 최혜진(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최혜진은 24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천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최혜진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선두 유지에 성공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작년 12월에 앞당겨 치른 2018년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6개월 만에 다시 KLPGA 투어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지난해 아마추어로서 KLPGA 투어 2승을 거두고 올 시즌 남다른 기대를 받으며 프로 데뷔한 최혜진은 벌써 2승을 추가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다졌다. 최혜진의 신인상 포인트는 1천281점으로 2위 한진선(21)의 734점을 크게 따돌린다.작년까지 KLPGA 투어는 3년 연속 우승이 없는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최혜진은 이 기록을 깨고 ‘다승 신인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신인 다승자는 2014년백규정(23) 이후 처음 나왔다.최혜진은 이 우승으로 대상포인트 50점을 추가, 271점을 기록하며 선두 오지현(22)을 1점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상금 역시 4억7천960만원으로 장하나(26·4억6천2909만원)를 제치고 오지현(5억1천906만원)을 이어 2위에 올랐다.평균타수(70.0619타)와 드라이브 비거리(260.1786야드)도 각각 3위를 달리며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전반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최혜진은 후반 11번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내며 한때 이효린(21)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기도 했다. 그러나 13번홀(파4), 15번홀(파3), 17번홀(파4)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최혜진은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면서 다시 나를 되돌아보는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아쉬움이 많았는데 극복해 낸 것 같아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슈퍼 루키’ 칭호에 대해 그는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펭귄을 닮아 ‘펭귄’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소개했다.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렀다는 최혜진은 “항상 쫓아가는 입장이었는데, 쫓아가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며 “3퍼트 보기를 기록하니 다시 쫓아가는 입장이 됐고, 더 집중해서 쳤다”고 밝혔다.최혜진은 지난달 E1 채리티 오픈에서 5년 만에 처음으로 컷 탈락한 경험이 쓴 약이 됐다고 말했다.그는 “연습장에서 ‘최혜진은 슬럼프다’라는 말을 들었다. ‘조금만 못하면 이런 소리를 듣고 잊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번 대회로 좀 털어낸 것 같다”며 후련해 했다.최혜진은 “앞으로 몇 승 더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1승, 1승씩 더 추가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8-06-25

최민철, 한국오픈서 생애 첫 우승… 7년 무명 생활 마침표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KGT) ‘언더독’ 최민철(30)이 한국 최고 권위의 한국오픈을 제패해 7년 무명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최민철은 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 골프 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2위 박상현(35)을 2타차로 따돌린 최민철은 생애 첫 우승을 특급 대회에서 거머쥐며 이름 석 자를 한국 골프 역사에 새겼다.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최민철은 상금랭킹 3위(3억2천381만원)로 뛰어올라 생애 최고의 시즌을 활짝 열었다.특히 최민철은 이 대회 1, 2위에 주는 이번 시즌 디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골프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최민철은 “이제 우승 물꼬를 텄다. 몸 관리를 잘해서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디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다 사람 아니냐”며 디오픈까지 기세를 몰아가겠다고 밝혔다.2011년 코리안투어에서 데뷔한 최민철은 지난해까지는 철저한 무명 신세였다. 시드 순번이 낮아 대회 때마다 대기 선수로 출전하는 등 7년 동안 54개 대회밖에 뛰지 못했다. 틈틈이 출전한 2, 3부투어 대회가 48개였을 만큼 최민철의 골프 인생은 풀리지 않았다. 7년 동안 번 상금이 이번 대회 우승 상금과 맞먹는 3억원을 조금 넘었을 뿐이다. 레슨을 병행하며 어렵게 투어 선수 생명을 이어가던 그는 지난해 3개 대회 연속준우승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자신감을 얻었고 무엇보다 2억 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여 레슨을 줄이고 투어에 전념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최민철은 “더 안되면 골프 선수를 그만두려고 했다”고 털어놨다.그렇지만 올해도 최민철의 고난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았다. 8개 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겪으며 상금랭킹 68위(2천381만원)에 그쳤다.하지만 최민철에게 한국오픈은 ‘약속의 땅’이었다. 지난해 예선을 치러 출전한 한국오픈에서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끝에 6위를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또렷한 최민철은 두번째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최민철은 “작년에 처음 출전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서인지 코스가 나와 잘 맞는 느낌”이라고 말했다.3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2타차 선두에 오른 최민철은 박상현과 최호성(45)의 거센 추격에도 흔들림없이 버텨냈다.잠시 최호성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6번홀(파4)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를 되찾은 최민철은 10번(파4), 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4타차 선두로 달아났다.11번홀에서는 두번째샷이 두텁게 맞아 물에 빠지는 듯 했지만 그린 앞 둔덕에 떨어져 홀 5m 거리 그린에 안착하는 행운도 누렸다.16번홀(파3)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어 박상현에게 2타차로 쫓긴 데 이어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친 박상현에게 1타차까지 추격당한 최민철은 18번홀(파5)에서 1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우승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2018-06-25

‘16강 실낱 희망’ 신태용號, 독일과 ‘끝장 승부’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꺼져가던 16강 진출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린 신태용호가 ‘전차군단’ 독일과 16강 진출의 명운을 건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벌인다.한국은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1-2로 졌지만, 독일이 스웨덴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덕에 실낱같은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F조에선 멕시코가 사실상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독일과 스웨덴이나란히 1승 1패를 거뒀다. 한국은 2전 전패, 최하위로 뒤처져 있다.하지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멕시코까지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할 수 없는 안갯속이다.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하고, 독일이 한국을 이기면 세 팀이 2승 1패로 동률이 되기 때문이다.한국도 16강행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한국이 독일을 꺾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는다면 한국과 독일, 스웨덴이 1승 2패로 동률이 된다. 골 득실과 다득점을 비교해 16강 진출 팀을 가리기 때문에 때에 따라서는 극적으로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2차전까지 한국의 골 득실은 -2(1득점·3실점), 독일과 스웨덴의 골 득실은 각각 0(2득점·2실점)이다.이에 따라 한국이 멕시코의 스웨덴전 승리를 전제로 독일을 두 골 차 이상으로 꺾는다면 16강행 티켓을 차지할 수도 있다.그러나 독일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고, 2차전에서 스웨덴에 2-1로 진땀승을 거뒀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제패한 디펜딩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강호다. FIFA 랭킹 57위의 한국과는 56계단이나 차이가 난다.월드컵 유럽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하며 43골을 쏟아부은 막강 화력과 4실점으로 막는 짠물 수비를 보여줬다.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에 2승 1패로 앞서 있다.한국은 2004년 12월 19일 부산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3-1로 이긴 적이 있지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두 번 모두 패했다.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3으로 졌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에서는0-1로 무릎을 꿇었다.그나마 우리 대표팀에 다행인 건 독일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것이다.독일의 주전 센터백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는 21일 팀 훈련 중 목을 다쳐 전력에서 제외됐다.또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는 스웨덴전에서 상대 팀 수비수의발에 얼굴을 맞고 코뼈가 부러져 한국전 출장이 불투명하다.여기에 후멜스와 중앙수비수로 짝을 이뤘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마저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독일은 두꺼운 선수층으로 세 명을 대신할 백업 요원들까지 쟁쟁한 실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나마 최상의 전력이 아닌 독일과 맞선다는 점에서는 신태용호로서는나쁘지 않다.독일도 16강에 오르려면 1승이 절실한 만큼 한국과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1, 2차전 패배로 ‘3전 전패’ 조별리그 탈락과 16강 진출 불씨 살리기의 갈림길에 선 신태용호가 독일과 끝장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2018-06-25

한국, 멕시코에 20년만의 설욕 노린다

벼랑 끝에 몰린 신태용호가 20년 전 한국 축구에 수모를 줬던 아스텍 전사 후예들을 상대로 선배들을 대신해 설욕에 나선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벌인다.18일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한 한국은 멕시코에도 진다면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의 길을 밟는다. 3시간 후 열리는 독일-스웨덴 간 경기에서 스웨덴이 최소 비겨도 한국은 2패로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독일이 스웨덴을 꺾으면 마지막 3차전까지 생명이 연장된다.신태용호는 물러설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2차전 상대 멕시코는 한국보다 한 수 위 실력을 자랑하는 북중미의 강호다.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월드컵 북중미 예선도 1위(6승 3무 1패)로 통과했고, 역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강자’로 통했다.멕시코는 이번 월드컵까지 본선에만 16번째 진출했고, 1970년과 1986년 자국 대회 때는 모두 8강에 올랐다.러시아 월드컵은 1994년 미국 대회부터 7회 연속 출전으로, 앞선 6차례 본선에서 모두 16강에 올랐을 정도로 조별리그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한국과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6승 2무 4패로 앞서있다.특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1차전에서 만나 한국에 뼈아픈 1-3 역전패를 안긴 ‘악연’이 있다.당시 한국은 전반 27분 하석주의 왼발 프리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하석주가 3분뒤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고 나서 내리 세 골을 내줬다.특히 당시 멕시코 대표팀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콰우테목 블랑코가 양발 사이에 공을 끼우고 ‘개구리 점프’로 수비진을 괴롭혔던 건 한국 축구사에 굴욕의 한 장면으로 남아 있다.후배 태극전사들이 20년 만에 선배들을 대신해 설욕을 노리지만 사정은 좋지 않다.멕시코는 1차전에서 독일을 꺾은 여세를 몰아 한국까지 잡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반면 한국은 1패를 안은 데다 스웨덴전에서 주축 수비수 박주호(울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남은 두 경기에 뛰지 못한다. 대표팀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어 한 수 위 기량을 가진 멕시코를 맞서는 게 버거워 보이기까지 한다.멕시코는 에이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와 독일전 결승골 주인공인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의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한국 수비진 공략에 나선다.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와 우고 아얄라(티그레스)가 주축인 수비진도 두꺼운 벽을 쳤다. 주전 골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스탕다르)도 좀처럼 뚫기 어려운 ‘거미손’으로 유명하다.한국으로선 손흥민(토트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을 앞세워 빠른 스피드와 역습으로 멕시코의 빈 곳을 노릴 수밖에 없다.한국은 스웨덴전에서 ‘유효슈팅 제로’의 굴욕을 당한 데다, 에이스 손흥민도 슈팅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만큼 공수가 조화를 이룬 멕시코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태극전사들이 강한 투지로 무장한 만큼 멕시코와 경기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대표팀 관계자는 “멕시코와 2차전은 격렬한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1승에 대한 절박한 심정이기 때문에 객관적 경기력 이외의 다른 변수들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도 멕시코 공략법과 관련해 “개인기와 전술 다양성, 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멕시코가 한국을 앞서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다소 급하게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공수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약점이 있다. 그 허점을 효과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 위원은 이어 “우리 대표팀이 스웨덴전 때 수비라인을 내렸던 것보다는 더 높은 지점에서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멕시코의 공격을 끊어야 한다”면서 “멕시코가 우리 미드필더진 라인을 너무 쉽게 통과하도록 방치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또 스웨덴전에서 윙백에 가깝게 수비적으로 뛰었던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선 “손흥민이 한쪽 공간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가급적 골문과 가까운 곳에서 플레이할 수있도록 투톱으로 나서는 게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연합뉴스

2018-06-22

‘출루 머신’ 추신수, 34경기 연속 ‘GO’

‘출루 머신’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개인 최다 타이기록에 한 경기만이 남았다.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올렸다.한 차례 출루한 추신수는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작한 출루 행진을 34경기로 늘렸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2012년 9월 2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로 팀을 옮긴2013년 4월 26일까지 이어간 추신수 개인 최다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메이저리그 기록은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 필라델피아전부터 9월 27일 워싱턴전까지 이어간 84경기다.경기 시작과 동시에 추신수는 1루를 밟았다.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의 상대 우완 선발 제이크 유니스의 2구째 시속 144㎞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엘비스 안드루스 타석에서는 2루를 훔쳤다. 추신수의 시즌 3번째 도루다.안드루스의 투수 땅볼 때 3루에 도달한 추신수의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시즌 45번째 득점을 올렸다.출루는 1회 한 차례뿐이었다.추신수는 유니스를 상대로 3회 2루 땅볼, 5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좌완 사이드암 팀 힐에게도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완 불펜 케빈 매카시에게 막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77(282타수 78안타)을 유지했다.추신수의 득점은 21일 캔자스시티전 결승점이 됐다.추신수의 활약으로 선취점을 뽑은 텍사스는 2회초 추가점을 냈고, 2-1이던 6회 터진 루그네드 오도어의 솔로포로 달아나 3-1로 달아났다.캔자스시티는 9회말 선두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솔로포로 추격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텍사스는 3-2로 승리해 5연승 행진을 벌였다. /연합뉴스

2018-06-22

다시 뛰는 신태용號, 멕시코전 해법 찾기 총력

신태용호가 스웨덴과의 1차전 패배를 딛고 멕시코와 결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현지시간 20일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베이스캠프 복귀 후 첫 전술훈련을 진행했다.선수들은 18일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배 후 위축됐던 모습과 달리 다소 밝은 표정으로 베이스캠프 복귀 후 이틀째 훈련에 참가했다.전날에는 스웨덴전 출전과 베이스 캠프 이동에 따른 피로를 해소하는 데 훈련의 초점을 맞췄다면 이날은 멕시코와 일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역점을 뒀다.선수들은 오전 11시 훈련장에 도착한 후 400여m의 트랙을 도는 가벼운 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이어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었고, 6∼7명이 한 조를 이뤄 한 명의 술래를 둔 볼 뺏기 훈련으로 무뎌진 볼 감각을 끌어올렸다.스웨덴전에서 선방 쇼를 펼쳤던 조현우(대구)와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골키퍼 3명은 김해운 골키퍼 코치와 함께 따로 훈련했다.스웨덴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쳐 3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박주호(울산)는 이날도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채 선수단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예정됐던 15분간의 미디어 공개 훈련이 끝나자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멕시코전을 대비한 비공개 전술훈련에 들어갔다.신 감독은 멕시코가 독일과의 1차전과 달리 더 공세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상대 공격수들을 막기 위한 수비 전술을 가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멕시코는 공격의 선봉인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와 독일과 1차전 결승 골 주인공인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 등 날카로운 창으로 무장해 이들 공격수의 예봉을 꺾는 게 우리 수비진의 과제로 떠올랐다.아울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훈련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손흥민은 스웨덴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돼 수비에 가담하는 바람에 윙백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슈팅 수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는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투톱으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대표팀은 21일 오전 훈련까지 진행한 후 당일 오후 2차전 결전의 장소인 로스토프나도누로 떠난다. /연합뉴스

2018-06-21

‘2G 8골 막강 화력’ 러시아, 16강行 목전

러시아가 2경기 8골로 개최국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며 월드컵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러시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집트를 3-1로 제압했다.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둔 러시아는 이로써 2승, 승점 6으로 A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이집트가 2패로 16강 진출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나머지 3개 팀이 나란히 2승 1패를 거둘 가능성이 있지만, 러시아는 골득실차 +7로 조별리그 통과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러시아가 구소련에서 러시아로 이름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는 날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러시아는 구소련 시절 7번의 월드컵에서 4강 1회, 8강 3회 등 막강한 전력을 보였으나 구소련 해체 이후 월드컵 성적은 하위권으로 떨어졌다.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국가 이름을 러시아로 바꾼 이후엔 3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러시아가 16강 진출을 목전에 두기까지에는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줬다.러시아는 세계 랭킹이 70위에 불과하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1번 포트에 선정돼 독일, 브라질 등과 같은 강팀을 피할 수 있었다.조 추첨에서는 이집트(45위), 사우디아라비아(67위) 등 약팀들과 한 조에 묶이는 행운이 뒤따랐다.이집트의 가장 강력한 창인 무함마드 살라흐는 어깨 부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았던 기량과는 거리가 멀었다.이날 이집트전에서는 0-0으로 맞선 후반 2분에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던 순간도 운이라면 운이었다.하지만 러시아의 막강 화력만은 진짜였다. 러시아는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대파하고 월드컵 역대 개막전 최다 골 승리를 장식했다.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나치게 약체가 아니었느냐며 평가 절하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러시아는 앞서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거의 무승부까지 갔던 이집트에 3골을 퍼붓고 검증 무대를 통과했다.사실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자국에서 심각한 우려를 샀다.지난해 10월 이후 6번의 A매치 평가전에서 2무 4패에 그칠 정도로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다. 역대 최악의 대표팀이라는 혹평을 받았다.하지만 정작 대회가 시작되자 러시아 선수들은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 부지런한 전방 압박과 다양한 공격 전개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가볍게 요리했다.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골잔치에 가세할 정도로 두터운 선수층까지 자랑했다.세계 최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는 살라흐를 앞세운 이집트도 러시아의 이러한 기세를 막아내지 못했다.러시아는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뒀다. 8골 가운데 페널티킥으로 얻은 득점이 없을 정도로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1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2골을 터트린 데니스 체리셰프는 이날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14분에 추가 골을 넣으며 3골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이번 대회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18-06-21

일본, 콜롬비아전 2대1 승리

일본은 19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 콜롬비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아시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썼다.일본의 승리로 아시아 국가는 월드컵에 출전한 지 80년 만에 처음으로 남미 국가에 승리했다.일본이 콜롬비아에 승리하기 전까지, 아시아 대륙은 월드컵에서 남미 대륙에 통산 3무 14패로 절대 열세였다.아시아에서 최초로 월드컵에 출전한 건 1938년 프랑스 월드컵의 인도네시아다.당시 네덜란드의 식민지로 ‘네덜란드령 동인도제도’라는 국명으로 출전했던 인도네시아는 1회전에서 헝가리에 0-6으로 대패했다.아시아와 남미의 월드컵 첫 만남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의 북한-칠레전이다.당시 북한은 칠레와 1-1로 비긴 뒤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이후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이 볼리비아와 0-0으로 비기기 전까지, 아시아는 남미에 6연패를 당했다.일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파라과이를 만나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했다.강인한 체력과 정신력만을 강조해왔던 아시아 축구는 월드컵에서 화려한 기술을앞세운 남미 국가에 기를 펴지 못했다.10번의 월드컵 본선 진출로 아시아 대륙 최다를 기록 중인 한국도 남미 팀에는 통산 1무 4패로 약했다. /연합뉴스

2018-06-21

‘시즌 13호 홈런’ 추신수, 5출루 맹활약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출루를 달성하고 출루기계의 위용을 또 한 번 과시했다.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2018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볼넷으로 대활약했다.이로써 추신수는 한 경기에서 5출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통했다.지난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된 추신수의 연속 출루 행진은 32경기로 이어졌다.추신수의 개인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2년부터 2013년에 걸쳐 세운 35경기다.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9(272타수 76안타)로 약간 올랐다.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캔자스시티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캔자스시티는 7연패에 빠졌다.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그는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이언 케네디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92.4마일(약 14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3호 아치다.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3회초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를 완성했고, 노마 마자라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팀이 5-3으로 앞선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케네디의 초구 시속 90.4마일(145㎞)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추신수는 이후 7회초 1사와 8회초 2사 1, 2루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한 경기 5출루를 달성했다.추신수는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에 도전하고 있다.30대 후반에 접어든 적지 않은 나이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타격 전발을 들었다 내딛는 ‘레그킥’으로 타격 자세를 바꿨다.시즌 초반 바뀐 타격폼으로 잠시 부진에 빠졌지만, 6월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이날까지 6월 월간 성적은 15경기에서 타율 0.357(56타수 20안타), 4홈런, 8타점이다. 정규리그 성적은 타율 0.279, 13홈런, 32타점, 44득점을 기록 중이다.텍사스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6이닝을 3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개인 통산 244승(180패)째를 거둔 콜론은 후안 마리찰(243승 142패)을 넘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역대 최다승 단독 1위가 됐다./연합뉴스

2018-06-20

벼랑 끝에 선 신태용號 멕시코전서 운명 판가름

‘16강 진출 희망과 조별리그 탈락 운명이 멕시코전에 달렸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하면서 멕시코와 2차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이 됐다.1패를 안은 상황이기 때문에 24일(한국시간) 오전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멕시코에 패한다면 2전 전패로 일찌감치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다.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생각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멕시코에도 진다면 3전 전패로 탈락할 수도 있다.2전 전패로 탈락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을 제외하고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8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던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딱 한 차례 있었다.바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당시 이회택 감독이 지휘한 한국 대표팀은 벨기에(0-2 패)와 스페인(1-3 패), 우루과이(0-1 패)에 차례로 무릎을 꿇었다.4강 진출 신화를 이뤘던 한일 대회와 원정 16강 쾌거를 이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를 빼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다른 대회는 1무 2패가 세 번(1986년 멕시코 대회, 1998년 프랑스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으로 가장 많았다.또 1994년 미국 대회에선 2무 1패, 2006년 독일 대회에선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관문을 넘지 못했다.신태용호가 멕시코에도 덜미를 잡힌다면 3전 전패의 1990년 이탈리아 대회의 전철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 3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꺾을 가능성은 크지 않기때문이다.신태용 감독도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스웨덴과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무 또는 2승을 16강 진출의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있었다.신태용호가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독일이 2차전에서 스웨덴을 꺾는다는 네 팀이 모두 1승 1패로 동률이 된다.3전 전승을 할 것으로 예상했던 독일이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예상은 어긋났다. 독일이 객관적 전력상 스웨덴에 앞서는 게 사실이지만 만약 패한다면 지난 대회 우승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최대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신태용호로서는 꺼져가는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려면 멕시코를 잡고 독일과 최종전에서 승부를 거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 여지가 없다.하지만 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을 1위(6승 3무 1패)로 통과한 강팀인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로 한국(57위)보다 무려 42계단이 높다.한국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6승 2무 4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앞선 여섯 차례 본선에서는 한 번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그렇다고 ‘멕시코전 승리 기적’이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다.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 패배 후 “그래도 공은 둥글다. 멕시코가 버거운 상대이지만 잘 준비하겠다”며 멕시코전 결사항전을 다짐했다.한국-스웨덴전을 중계했던 박지성 SBS 해설위원도 멕시코전을 대비한 조언을 내놨다.박 해설위원은 “멕시코는 한국을 상대로 독일전과는 전혀 다른 전술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멕시코의 빠르고 거친 전방 압박을 견뎌내고, 그걸 넘어서면 수비벽이옅어지는 만큼 빠르고 공격적인 우리 선수들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 수비진이 앞선 평가전보다 조금 나아졌지만, 불안감을 잠재울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멕시코의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촘촘하게수비라인을 짜고, 1대 1 상황에서 놓쳤을 때 주변 선수들이 뒷공간을 막아낼 수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2018-06-20

남북통일농구경기, 내달 평양서 개최

남북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한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게임에 남북이 공동 참가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다.문체부는 “남북이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시안게임 공동참가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이며,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 입장이다.이번 체육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 사무총장을 포함해 김석규·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회담에 참가했다.남북은 앞서 1일 고위급회담에서 18일 체육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었다./연합뉴스

2018-06-19

‘통한의 VAR’… 아!∼ 신태용號

태극전사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첫판에서 바이킹 후예들의 벽에 막혔다.한국 축구가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하려던 꿈은 장신군단 스웨덴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라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0-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반드시 꺾어야 했던 스웨덴에 패하면서 16강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후반 20분 김민우(상주)가 위험지역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로 저지한 게 화근이었다.주심은 얀네 안데르손 감독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의 주장 안데레아스 그란크비스트는 골키퍼 조현우(대구)를 속이고 오른쪽 골망을 꿰뚫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한국은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으로 결승골을 내주는 비운에 분루를 삼켰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는 데 실패했다.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2-0 승리부터 200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전 1-1무승부까지 4회 연속 이어왔던 월드컵 1차전 무패(3승 1무) 행진도 중단됐다.아울러 한국은 스웨덴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부진을 이어갔다.반면 스웨덴은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2006년 독일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을 밟은 데 이어 1차전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F조에서는 스웨덴과 전날 독일전에서 1-0으로 이긴 멕시코가 공동 선두로 나섰고, 한국은 독일과 공동 3위가 됐다.스웨덴을 잡아야 16강행 기대를 품을 수 있었던 한국은 24일 오전 0시 로스토프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2018-06-19

가라앉은 한국 떠오를까 한국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18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를 갖는다. 관련기사 15면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조별리그 F조 첫 경기는 향후 조별리그 판도를 결정할 중요한 경기로 분류되고 있다.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통산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스웨덴 전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스웨덴은 멕시코, 독일 등 조별리그에 포함된 나머지 국가와 마찬가지로 최약체인 한국을 상대로 승점 3점이 아니면 진 것과 다름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양팀은 본경기를 앞두고 전력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전을 이어왔다.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는 한국 1승 1무 2패, 스웨덴 2무 2패로 양팀 모두 부진했다.하지만 스웨덴은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이 속한 유럽 예선을 통과한 저력의 팀이다.한국은 손흥민(토트넘)을 앞세워 스웨덴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수 8명 중 절반이 190㎝가 넘는 장신으로 구성된 스웨덴은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느린 점이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 빠른 공격수들이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스웨덴은 유럽예선 12경기 내내 활용한 4-4-2 포메이션으로 한국을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스웨덴전 당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하는 거리응원전이 펼쳐진다. /박동혁기자

2018-06-18

“훈련 잘 마무리… 선수들 자신감 충만”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사전 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차와 비행기로 장시간 이동해 피곤한 탓이 컸겠지만 전날 마지막 평가전인 세네갈전에서 0-2로 패한 여파도 남아있었다.나흘 후인 16일 스웨덴전 장소인 니즈니노브고로드에 도착한 대표팀의 얼굴에도여독은 엿보였다.그러나 감독도 선수들도 ‘자신감’이라는 말을 자주 입에 올리게 됐다는 것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다.16일 신 감독은 니즈니에 도착한 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오면서 컨디션 조절을잘하며 훈련이 생각보다 잘 마무리됐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다 보니 표정이 밝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나흘 전 “세네갈전 지고 와서 조금 분위기는 가라앉아있다”고 전한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 묘사였다.선수들도 거침없이 자신감을 표현했다.이날 니즈니 이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은“자신감이 넘친다”며 “첫 경기에 맞춰 오랫동안 준비를 잘했다. 꼭 1승 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골키퍼 조현우(대구)도 “스웨덴 분석을 정말 많이 했다. 골키퍼 코치님과 미팅을 많이 하면서 스웨덴의 크로스가 어디서 올라오고 슈팅이 어디서 나오는지 분석했다”며 “남은 기간 준비 잘하면 경기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늘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수비진에서도 자신감은 확인됐다.김영권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늘까지 스웨덴전 99% 준비 단계”라며 “그 단계라면 실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선수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자신감의 근거는 철저한 분석과 준비였다.소집 이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중도 탈락, 평가전 시행착오 등을 겪으며 어수선했던 대표팀은 베이스캠프 도착 이후 23명의 선수가 모두 오롯이 스웨덴전만 준비할 수 있게 됐다.차분하게 상대를 연구하고 전력 공백 없이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준비과정을 밟아가면서 단기간에 전술 완성도나 조직력이 향상됐을 수 있다.아울러 월드컵 개막 이후 다른 팀의 경기를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믿음도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실제 경기력 향상 정도는 차치하고라도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감독과 선수들의 넘치는 자신감이 과연 근거 있는 것이었는지, 또 이 같은 자신감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는 코앞으로 다가온 운명의 스웨덴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오후 9시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F조 개막전을 치른다./연합뉴스

2018-06-18

한국 男배구, 11연패 끝 첫 승전보

한국 남자배구가 ‘만리장성’을 넘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1연패 끝에 첫 승리를 올렸다.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21위)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VNL남자부 4주차 13조 3차전에서 중국(20위)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제압했다.한국은 VNL 12경기 만이자 안방에서 열린 4주차 3연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이번 대회에 나선 16개국 중 가장 뒤늦게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1승 11패, 승점5를 쌓으며 탈꼴찌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중국은 10패(2승)째를 당했다. 한국은 중국전 역대 전적에서 47승 3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한국은 전날 세계 4위 이탈리아에 비록 패했지만 풀 세트 접전을 펼치며 자신감을 쌓았다. 한국은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한국은 경기 초반 서브 범실이 속출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강서브를시도했다.그 결과 결정적인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한국은 서브 싸움에서 6-0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문성민(현대캐피탈)과 정지석(대한항공)이 각각 20점,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김재휘(현대캐피탈)가 블로킹 4개 포함 8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또한, 1세트 교체 투입된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도 원활한 볼 배급과 강력한 서브로 승리를 뒷받침했다.한국은 1세트에서 중국과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20-18에서 터진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가 중국에 결정타를 날렸다.정지석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23-21에서 김재휘의 연속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2세트에서는 송명근(OK저축은행)의 서브 에이스로 18-11 리드를 안았다. 중국은거센 추격에 나섰으나 그때마다 문성민이 해결사로 나섰다.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22-15로 달아난 한국은 나머지 3점을 문성민이 책임지며 내리 두 세트를 품에 안았다.한국은 3세트에서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11-7을 만들고 첫 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한국은 한때 역전을 허용했으나 송명근의 연타, 김재휘의 블로킹, 정지석의 쳐내기 득점으로 다시 20-17로 앞서갔다.김재휘의 속공으로 21-18, 3점 차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다시 21-20까지 쫓겼으나 문성민이 귀중한 포인트를 올리며 사기를 끌어올렸다.한국은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24-2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24-22에서는 정지석이 시간차 공격으로 첫 승을 완성했다./연합뉴스

2018-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