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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철통 보안’ 신태용號, 16강 해법 찾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스웨덴과의 결전을 나흘 앞둔 신태용호가 베이스캠프 입성 후 처음으로 비공개 훈련을 하며 스웨덴 격파 해법 찾기에 나섰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14일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크 경기장에서 이틀째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 선수들은 훈련 초반에는 가벼운 러닝과 스트레칭, 볼 뺏기 훈련 등으로 몸을 푸는 한편 무뎌진 볼 감각을 끌어올렸다.대표팀 관계자는 15분이 지나자 약속한 대로 대표팀을 취재하던 국내외 언론사 기자 70여 명에게 훈련장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했다.훈련 15분 공개 후 나머지는 비공개로 전술 훈련을 하겠다는 공지에 따른 것이다.대표팀의 비공개 훈련은 베이스캠프 입성 사흘 만에 처음이다.지난 12일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직후에는 선수들이 숙소인 뉴페터호프호텔에서 여장을 푼 뒤 개인적으로 호텔 주변 호숫가를 산책하는 등 장시간 비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었다.도착 이틀째인 13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각 대표팀에 실시하도록 규정한 팀 공개훈련을 실시했다. 공개훈련 때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과 러시아 현지인 등 200여 명이 찾아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개훈련을 지켜봤다. 전술훈련은 하지 않았다.비공개 훈련에서는 선수들이 1시간 넘게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 전략을 집중적으로 연마할 예정이다.포백 수비라인 가동 때 왼쪽부터 박주호(울산)-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11일 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 때 상대 선수들의 팔꿈치에 맞아 이마가 찢어졌던이용도 이날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가했다.또 세네갈과 평가전에서도 숨겼던 세트피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훈련에도 공을 들인다.전담 키커로는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잡이 손흥민(토트넘), 정우영(빗셀 고베)이 번갈아 차고, 왼발 키커로는 이재성(전북)과 김영권이 나설 전망이다. 페널티킥 키커로는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일찌감치 낙점을 받았다.대표팀은 15일에도 오전 10시 훈련 15분 공개 후 비공개 전술 훈련으로 전환하는 패턴을 반복한다.한편 대표팀은 16일 오전까지 베이스캠프에서 훈련하고, 당일 오후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떠난다. /연합뉴스

2018-06-15

태극전사들 US오픈 도전장 내밀어

14일 밤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제118회 US오픈 골프대회에는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한다.김시우(23)와 안병훈(27), 임성재(20), 박성준(32)이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고,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도 나온다.한국 선수가 US오픈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은 2011년 대회 양용은(46)으로 당시 양용은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공동3위를 기록했다.올해 US오픈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한국 홍보-마케팅을 맡은 스포티즌을 통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해왔다.먼저 지난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지난해 처음 출전한 US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매일 언더파를 쳤는데 마지막 날 주춤하며 10위 내에 들지 못했다”며 “아쉬움도 컸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 당당히 경기하며 자신감을 얻기도 했다”고 회상했다.결국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던 그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었다”고 덧붙였다.4월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준우승한 김시우는 “최근 2주간 휴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며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의욕을 내보였다.2주 전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역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안병훈도 “마지막 순간에 US오픈 출전이 확정돼 매우 기쁘다”며 “메모리얼 대회를 통해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에서 US오픈에 나오게 돼 더 기분이 좋다”고 즐거워했다.안병훈은 11일자 세계 랭킹에서 상위 60위 안에 들어 US오픈으로 가는 막차를 탄 경우다.그는 “이번이 US오픈 5번째 출전인데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컷 탈락했다”며 “현재 컨디션이 좋아 제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성재는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상금 순위 1위로 지역 예선을 거쳐 US오픈 티켓을 따냈다.그는 “지난해에는 일본에서 열린 예선에서 연장 8홀까지 가서 탈락했다”며 “올해는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 예선을 통과해 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지역 예선에서 PGA 정규 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임성재는“남은 대회에서도 부족한 점을 보완해 상금 1위로 다음 시즌 PGA 투어 진출을 확정하겠다”고 다짐했다.김시우는 15일 오전 2시 58분에 리하오퉁(중국), 키라덱 아피반랏(태국)과 함께1번 홀을 출발하고, 안병훈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체즈 리비(미국)와 함께 15일오전 3시 9분에 10번 홀에 들어선다./연합뉴스

2018-06-15

손흥민 “내가 웃게 해준다고 했지!”

“내가 웃게 해준다고 했지!”(손흥민), “황소 황희찬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지.”(황희찬),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이승우)대한축구협회는 14일 인스타그램 계정(www.instagram.com/thekfa)을 통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앞둔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의 출사표를 공개했다.선수들은 지난달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자신의 개성을 담은 표정으로 프로필 사진을 찍고, 자신의 각오를 축구협회에 밝혔다.여기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등은 인터뷰 내용 가운데 인상적인 문구를 축구협회가 각색해서 적었다.먼저 손흥민은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는 포즈와 더불어 ‘내가 웃게 해준다고 했지!’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 문구는 손흥민이 지난달 15일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와 후원 계약을 맺으면서한 인터뷰에서 “국민이 내가 웃는 사진을 보면서 웃는다면 소원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 따왔다. 손흥민의 ‘투톱 파트너’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자신의 별명을 섞어 ‘황소 황희찬 누구도 날 막을 수 없지’라고 썼다.‘캡틴’ 기성용은 환하게 웃는 표정의 사진에 ‘우리는 할 수 있다. 난 자신 있다’라는 문구를 택했고, ‘막내’ 이승우(베로나)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어른스러운 문구를 선택했다.중앙 수비수로 선택받은 장현수(FC도쿄)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각각 ‘붙어보자!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결연한 의지를 담아냈다.이밖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신욱은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포즈와 함께성경 문구인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말로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2018-06-15

추신수, 2루타에 3볼넷 활약에도 텍사스, 다저스에 연장 끝에 패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장타와 볼넷으로 네 차례 출루하면서 연속 출루를 28경기로 늘렸다.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방문경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2루타) 3볼넷을 기록했다.2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3에서 0.274(259타수 71안타)로 조금 올랐다.텍사스는 다저스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마에다 겐타의 초구를 공략했다가중견수 뜬공으로 잡혔다.마에다는 오른쪽 엉덩이 부상으로 지난달 3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가 14일 복귀했다.추신수는 0-2로 밀린 3회초 2사 1루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 2사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딜라이노 디실즈가 투수 앞 땅볼로 잡히며 이닝이 끝났다.추신수는 2-2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담장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쳤다. 추신수의 시즌 14호 2루타다.텍사스는 이후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유릭슨 프로파르가 2루수 땅볼로 잡히며 달아나지 못했다.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자신의 파울 타구에 발을 맞는 등 풀카운트로 맞서다가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디실즈의 2루수 땅볼에 2루에서 포스아웃 당했다.추신수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얀선을 상대로볼넷을 골라냈지만, 디실즈가 2루수 직선타로 잡혀 득점하지 못했다.추신수는 2-2가 이어진 연장 11회초 1사 1루에도 등장했으나,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물러났다.경기는 연장 11회말 텍사스 투수 맷 부시의 끝내기 실책에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11회말 1사 만루에서 오스틴 반스의 타구가 텍사스 투수 부시에게 잡혔다. 부시는 홈으로 송구했으나, 포수 페레스에게 정확히 전달하지 못했다.그 사이 3루 주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는 포수 페레스를 피해 손바닥으로 홈 플레이트를 찍으며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연합뉴스

2018-06-15

류현진, 부상 후 첫 불펜 투구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 후 처음으로 불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다.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처음으로 불펜 마운드에 올라 투구했다”고 전하며 “애초 류현진은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에야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복귀 시점이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힘을 줘서 던진 건 아니었다. 아직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정하지도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류현진이 순조롭게 재활하는 건 고무적이다”라고 류현진의 투구를 반겼다.류현진은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등판했으나 2회말 왼쪽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근육이 크게 손상되는 심각한 부상이었다.류현진이 6경기 3승 평균자책점 2.12의 호투를 이어가던 중이라 부상이 더 아쉬웠다.류현진은 곧바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고, 6월 3일에는 60일짜리 DL로 이동했다. 문서 상으로 7월 3일 빅리그 복귀가 가능하다.실제 복귀 시점은 아직 예상할 수 없다. 다만 애초 7월 말께나 복귀가 가능해 보였지만, 순조롭게 재활을 이어가면서 처음 예상보다는 빨리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허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도 13일 불펜에서 공 10개를 던졌다.로버츠 감독은 “커쇼가 재활 과정을 잘 소화하고 있다. 오늘도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6-14

2026년 월드컵, 미국·멕시코·캐나다서 열려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미국,멕시코, 캐나다 등 북중미 3개국에서 공동으로 개최한다.FIFA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제68차 총회를 열고 미국·멕시코·캐나다로 이뤄진 북중미 3개국 연합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북중미 연합은 211개 회원국 가운데 유치에 참가국 등을 제외한 203개국 대표들이 나선 개최지 투표에서 유일한 경쟁국이던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제치고 가장 많은표를 얻었다.이로써 2026년 월드컵은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다시 북중미 대륙에서 열리게 됐다. 멕시코에선 1970년, 1986년 이후 세 번째 월드컵이다.또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2개국 이상의 공동 개최가 성사됐다.본선 참가국인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월드컵은 미국을 중심으로 북중미 10여 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2026년 월드컵 유치전이 북중미 연합과 모로코의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일찌감치 북중미의 우세가 점쳐졌다.이미 월드컵 개최 경험이 있는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해 북중미 3국은 잘 갖춰진 경기장 시설과 편리한 교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반면 모로코는 아직 경기장이 제대로 건립되지도 않은 상태여서 경기 수가 늘어나는 월드컵을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 제기됐다.앞서 FIFA 실사단은 모로코의 경기장과 숙박, 교통 등에 대해 5점 만점에 2.7점의 박한 평가를 내렸다. 북중미 연합은 4점을 받았다.또 북중미 연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강력하게 지지 호소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북중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개막을 하루 앞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지난 2010년 12월 FIFA 총회에서 동시에 결정됐다./연합뉴스

2018-06-14

세계인의 축구 축제 오늘 막 오른다

‘지구촌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개막한다.이날 밤 11시 30분(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7월 16일까지 3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월드컵 개막식은 500여명의 무용수와 체조선수들이 참가해 30분간 이어진다.개막식이 종료된 직후 15일 자정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가 대회 공식 개막전으로 진행된다.러시아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바탕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최근 평가전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사우디에게도 승리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4개 팀씩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오르고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삼바군단’ 브라질이 꼽히고 있다.역사상 세번째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한민국은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속해 있다.골드만삭스가 평가한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32개국 중 3번째로 낮은 20.1%에 그쳤다.나머지 팀들의 16강 진출 확률은 독일(80.5%), 멕시코(47.8%), 스웨덴(45.9%) 순으로 나왔다.이처럼 나머지 3팀과 객관적인 전력차가 확연히 보이지만 한국은 특유의 정신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한국은 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자정 멕시코, 27일 오후 11시 독일과 잇따라 맞붙는다.FIFA 랭킹 1위 독일은 56년만에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컵 연속 우승을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 뿐이다.독일은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경기를 10전 전승으로 통과하면서 43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4골에 그치는 등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였다.통산 5회 우승으로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브라질은 4년 전 안방에서 개최된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했던 설욕을 딛고 6번째 우승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의 이번 월드컵 우승확률을 18.5%로 참가국 중 우승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2위는 11.3%의 프랑스였고 독일은 10.7%로 3위에 그쳤다.포르투갈(9.4%)과 벨기에(8.2%)가 뒤를 이었다.조별리그에서는 D조가 ‘죽음의 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통산 2회 우승의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신흥 강호’ 아이슬란드, ‘동유럽 강호’ 크로아티아, ‘아프리카의 맹주’ 나이지리아가 한 조에 속해 있다.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보유한 아르헨티나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다른 팀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나머지 3팀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시스템이 도입된다. 코치진 중 한 명이 기자석에서 상대 팀의 경기 내용을 분석하고, 해당 내용을 헤드셋 장비를 통해 감독에게 무선으로 전달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6-14

15·17일 日서 남자 농구 한일전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 국가대표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도쿄에서 일본과 1차전, 17일에는 오후 1시 30분에 센다이에서 두 번째 경기를 진행한다.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대비해 열리는 두 차례 평가전은 모두 팬들에게 입장권을 판매하는 공식 경기로 펼쳐진다.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2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강화훈련을 해왔다.한국은 이번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에 이어 28일에는 중국, 7월 1일에는 홍콩 원정 경기를 치른다.중국, 홍콩 원정은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경기로 우리나라는 예선 A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해 뉴질랜드, 중국(이상 3승1패)에 이어 조 3위를 달리고 있다.객관적인 전력에서 홍콩보다 우위를 보이기 때문에 조 3위까지 주는 2라운드 진출 티켓 확보에는 큰 문제가 없다.하지만 1라운드 전적이 2라운드에도 유지되므로 특히 중국과 맞대결에서는 승리가 필요하다.지난해 11월 중국과 홈 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81-92로 졌다.일본은 B조에서 4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B조에서는 호주가 4승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필리핀(3승1패), 대만(1승3패)이 그 뒤를 잇고 있다.일본 역시 29일에 호주와 홈 경기를 치르고 7월 2일에는 대만 원정을 앞두고 있다.한국은 일본과 지난해 세 차례 만나 2승 1패를 기록했다.지난해 6월 동아시아선수권에서 72-78로 졌고, 7월 존스컵에서는 101-81로 이겼다.또 8월 아시아컵에서도 한국이 81-68로 승리했다. 다만 7월 존스컵은 한국이 국가대표, 일본은 유니버시아드 대표가 출전한 경기였다.일본은 아르헨티나 출신 훌리오 라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미국 출신 귀화 선수 아이라 브라운(36·193㎝)도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우리나라의 귀화 선수인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와 매치업이 이번 평가전에서 성사될지 관심사다. /연합뉴스

2018-06-14

추신수, 다저스전 솔로포 ‘쾅’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만에 홈런 생산을 재개했다.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2-11로 끌려가던 5회초 아치를 그렸다.이미 가르시아와 상대한 추신수는 2구째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가운데 담을 넘겼다.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12호 홈런이다.이번 시즌 12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80개의 홈런을 때린 추신수가 다저 스타디움에서 담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아웃됐다.0-3으로 끌려가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딜라이노 디실즈의 안타로 2루, 아드리안 벨트레의 안타로 홈을 차례로 밟았다.7회초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앞 안타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이번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다.추신수는 대주자 이시어 키너 팔레파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추신수는 2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유지하며 시즌 타율 0.273(256타수 70안타), 30타점, 41득점이 됐다.텍사스는 다저스에 5-12로 져 27승 4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족 피더슨(시즌 8호), 맥스 먼시(시즌 13호), 야시엘 푸이그(시즌 8호)가 홈런포를 가동한 다저스는 34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연합뉴스

2018-06-14

“분위기 잘 만들어 국민께 좋은 결과 보여줄 것”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해 결전의 땅을 밟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이 최근 평가전 부진에 대해 “팬들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손흥민은 12일 오후(현지시간) 대표팀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공항에 도착해 국제축구연맹(FIFA) TV와의 인터뷰에서 “따로 각오가 필요 없을 것 같다”며 “러시아에 온 만큼 선수들끼리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국민께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4년 전 브라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그는 월드컵을 ‘꿈꾸던 무대’라고 표현하며 러시아에 입성한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특히 첫 월드컵 때 팀이 졸전 속에 탈락한 것을 떠올리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다”며 “걱정을 뒤로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갖고 경기장에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훈련에서부터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덧붙였다.한국 축구 최고의 스타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은 러시아로 들어오기 전 평가전에서 무승이 이어지며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은 점을 인정했다.하지만 “평가전은 어디까지나 평가전”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손흥민은 “훈련에서 좀 더 열심히 하고 분위기를 좋게 하면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월드컵을 앞두고 걱정과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팬이었어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라면서도 “축구는 해봐야 아는 것”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그는 “국민의 응원과 기대가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된다. 같이 도와달라”면서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특별한 6∼7월을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2018-06-14

김학범 “희생과 도움이 이번 전훈의 목표죠”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전지훈련을 떠나는 김학범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12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료를 위해 싸워라’가 이번 전지훈련의 모토입니다. 더운 나라에서 치러지는 만큼 희생과 도움이 대표팀에 필요합니다.”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의 고온다습한 기후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호랑이굴’로 직접 뛰어든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했다.U-23 대표팀은 오는 2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인도네시아 클럽팀 및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다.김학범 감독은 25명의 선수로 전지훈련에 나섰다. 이번 자카르타 전지훈련을 통해 최종 엔트리 20명(와일드카드 3명 포함)의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김 감독은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올해 아시안게임은 선수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혹독한 더위에서 치러진다”라며 “대회도 17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하는 어려운상황인만큼 선수들이 일찌감치 현지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카르타에서 전지훈련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최종엔트리 20명의 윤곽을 확정한다는 생각이다.김 감독은 “이번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희생과 도움을 강조할 예정이다. 희생과 도움이 없이는 힘겨운 상황을 이겨내기 어렵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훈련의 모토도 ‘동료를 위해 싸워라’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동안 체력 훈련에 집중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라며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은 물론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공을 들이겠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수비전술도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가동할 예정”이라며 “스리백도 수비적이 아닌 공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전반적으로 수비 지향적이 아닌 공격적인축구를 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두 대회 연속 우승에 대한 각오에 대해선 “아시안게임 병역혜택도 걸려있어서 성적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라며 “심리적으로 부담이 생기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예전 대회에서도 실력이 없어서 우승을 못했던 게 아닌 만큼 부담감을 떨쳐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손흥민(토트넘) 등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의 구성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확정하겠다는 게 김 감독의 의지다.김 감독은 “전지훈련을 치르다보면 와일드카드로 어떤 포지션에 어떤 선수가 필요할지 드러날 것”이라며 “이번에 명확하게 와일드카드의 구성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전지훈련에 나서는 선수들의 생존경쟁도 뜨겁다.최전방 스트라이커 이근호(포항)는 “감독님이 동료를 위한 희생을 강조하셔서 선수들끼리 분위기도 좋다”라며 “경쟁의식들도 강한 만큼 반드시 최종 엔트리에 들고 싶다”고 강조했다.올해 포항에 입단해 K리그1 무대에서 11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근호는 U-23 대표팀에서도 9경기에 나서 3골을 뽑아내며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이근호는 “그동안 무더위에 대비한 체력훈련에 집중해 이번 아시안게임을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좋다. 충분히 잘해낼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2018-06-13

“마지막 전지훈련 목표 달성 못했지만 훈련 성과 있었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 기자단 숙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신태용호는 비공개로 진행된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하며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 캠프를 마감했다. 신태용호는 12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뮌헨을 거쳐 베이스캠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연합뉴스“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90점 정도는 줄 수 있다.”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열린 전지훈련 결산 인터뷰에서 지난 3일부터 9일 동안 진행한 담금질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신 감독은 훈련 성과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시설이나 환경은 100점을 줄 수 있지만 경기를 뛰러 왔다 갔다 하는 부분, 이동에서는 좋지 않았다. 교통편이 들어가면 80점 정도로 깎일 수 있다”며 경기 외적인 부분을 언급한 뒤 훈련적인 면에서는 90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신 감독은 이어 “(주변)경치나 운동 여건, 숙소는 모두 좋았다. 평가전에서 소기 목표를 달성 못 했지만 만족하고 잘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표팀은 지난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의 시골 마을인 레오강에 전훈 캠프를 차리고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그러나 7일 볼리비아전 0-0 무승부에 이어세네갈과 비공개 평가전에서는 0-2 패배로 두 경기 연속 무승과 무득점에 그쳤다.하지만 신체 리듬이 불균형 상태였던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고, 스웨덴전에 나설 주전급을 투입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다.신 감독은 ‘실험을 계속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무엇을 많이 실험했는지는모르겠지만 스웨덴 한 팀과 경기하는 게 아니다. 스웨덴과 좋은 경기 하더라도 멕시코, 독일이 남아 있다. 3경기를 모두 해야 한다”면서 “이 선수를 어떤 포지션에 뛸 것인지 내 머리 안에 있다. 밖에서 보는 사람들은 실험한다고만 이야기한다. 그것은실험이 아니다. 이 선수를 쓰면서 다음에 어떻게 쓰고, 선수 교체를 어떻게 할지 구상하고 있다. 하나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반박했다.그는 세네갈전 소득에 대해선 “세네갈은 스웨덴과 같은 4-4-2를 쓰지만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세네갈이 가진 스타일보다 가상 스웨덴을 생각하며 경기했다”면서 “세네갈 선수들이 워낙 스피드가 좋고 파워가 좋아 우리 선수들이 일대일 개인 마크에서 힘들었다. 마네 등 양쪽에서 스피드 있는 돌파를 추구해 수비에서 많은 도움이됐다”고 자평했다.프리킥과 코너킥 등 상황의 세트피스 득점 전략과 관련해선 “기회가 왔을 때 좋은 신장을 가진 스웨덴, 멕시코를 상대로 세트피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면서 “비장의 무기로 골을 넣는다는 건 아니다. 오늘도 세트피스는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유출될 수 있어 기본적인 세트피스만 했다. 본 시합에 들어가면 높이가 좋은 스웨덴 선수들을 상대로 세트피스 하겠다”고 설명했다.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과 대결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는 “스웨덴 경기를 보고 왔고, 경기 영상도 10게임 정도 봤다. 제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 때문에 패턴을 선수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면서 “상대 선수들에게 제대로 못 하게 하고 어떻게 득점할 수 있을지 잘 만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스웨덴의 플레이메이커인 에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에는 경계심을 드러냈다.그는 “(포르스베리는) 왼쪽 윙포워드이지만 경기 때는 섀도스트라이커라고 보면된다”면서 “측면에 있는 건 90분 중 10분도 안 되고 나머지 80분은 중앙에 들어와 플레이한다. 나도 인지했고, 우리 선수들도 입힌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생애 첫 월드컵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맞는 것에 대해선 “감독을 하고 난 다음에본선 무대를 밟을 시간이 다가왔다”면서 “저부터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 한다.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겠다. 월드컵 첫 입성을 하기 때문에 걱정도 되지만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이기고 가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면 팬들도 더 편안하게 월드컵을 즐길수 있겠지만 F조에서 최약체다. 스웨덴을 잡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고, 우리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볼 점유율에서 뒤져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다. 이기고 싶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응원해주시고 스웨덴전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국내는 지방선거와 북미 정상회담 등 다른 이슈가 많아 축구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지만 18일 스웨덴전에서 잘하면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기는 모습과 좋은 결과를 함께 가져오면 예전의 축구 붐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 가는 수밖에 없다”며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2018-06-13

선동열號, 최종엔트리 확정 “목표는 金”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27)과 삼성 라이온즈 중견수 박해민(28)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승선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국가대표팀 코치진 회의를 열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했다.선동열 대표팀 전임감독과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유지현 LG 수석코치,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진갑용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 코치, 김재현 SPOTV 해설위원은 회의 끝에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을 최종 엔트리에 넣었다.관심이 쏠렸던 오지환과 박해민은 모두 대표팀에 뽑혔다.선동열 감독은 “오지환과 박해민은 백업 선수로 뽑았다. 박해민은 대수비,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다”며 “오지환은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의 백업으로 택했다. 애초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를 뽑으려고 했는데, 그런 선수를 찾지 못해 차라리 한 포지션에서 잘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고 설명했다.아직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오지환과 박해민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특례를 누린다.반면 지난해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아 조심스럽게 시즌을 치르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엔트리에서 빠졌다.선 감독은 “김광현과 통화를 했다. 김광현은 ‘이번 대회에 나가서 한 경기 정도는 던지고 싶다’고 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김광현은 현재 구단이 관리를 하는 투수다. 길게 봐야 한다. 국제대회가 올해만 있는 게 아니다. 김광현은 더 큰 대회에서 꼭 필요한 선수다”라고 탈락 배경을 밝혔다.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를 뽑지 않았다. 프로 참가가 허용된 1998년 방콕대회 이후 아마추어 선수를 한 명도 뽑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선 감독은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님께 ‘저희 이번에 꼭 금메달 따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프로 선수로만 구성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구단별로는 두산 6명, LG 5명, SK와 KIA 3명, 삼성·넥센 2명, 롯데·한화·NC 1명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다. kt는 대표 선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군 미필 선수는 오지환(LG), 함덕주, 박치국(이상 두산), 박해민, 최충연(이상 삼성), 박민우(NC), 김하성(넥센) 등 7명이다.미필 선수 중에는 외야수 이정후(넥센)가 제외된 게 눈에 띈다.선 감독은 “이정후는 마지막까지 발탁을 놓고 고민한 후보다. 그런데 외야에 좌타자가 많아서 발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선 감독은 “아시안게임 개막까지 두 달 정도가 남았다. 대표 선수들이 그때까지 기량을 잘 유지했으면 한다”며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6-12

애니 박, 한국계 통산 200승 주인공에

재미교포 애니 박(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애니 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천21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의 성적을 낸 애니 박은 2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에서 첫 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26만2천500 달러(약2억8천만원)다.이로써 한국 국적 또는 한국계 선수들은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합작했다.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 협회장이 1988년 3월 스탠더드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2011년 10월 최나연(31)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및 한국계 100승의 주인공이 됐다.이후 6년 8개월 만에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이 100승을 더하면서 200승 금자탑을 쌓았다.9번 홀(파5)에서 10m가 넘는 긴 이글 퍼트로 2타를 줄인 애니 박은 13, 14번 홀에서도 연달아 10m 안팎의 장거리 퍼트로 한 타씩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롱 퍼터를 쓰는 애니 박은 이후 남은 4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먼저 경기를 끝낸요코미네와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애니 박은 뉴욕 출신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재학 시절인 2013년 전미 대학선수권(NCAA)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2015년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부진, 올해는 다시 2부 투어를 병행해야 했으나 월요예선을 거친 4월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18위로 선전했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풀 시드를회복했다.2타 차로 따라붙던 김세영(25)은 16번 홀(파4)에서 약 1m 조금 넘는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3차 타로 밀려났다.2라운드까지 12언더파로 2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3라운드에 돌입한 김세영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전인지(24)는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다.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30)은 7언더파 206타로 양희영(29),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06-12

스페인, 러시아월드컵 몸값 최고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 출전하는 32개 나라 중 스페인 선수단의 몸값 총액이 으뜸이라는 집계가 나왔다.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0일(한국시간) 독일에 기반을 둔 축구 선수 이적 전문 사이트인 트란스페르마르크트와 네덜란드 은행 ING 분석가들의 자료를인용해 러시아월드컵 참가 32개 나라의 몸값가치 순위를 매겼다.먼저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전체 선수들의 몸값 총액은 120억 달러, 우리 돈12조9천240억원에 달한다.전체 1위인 스페인의 총액 가치는 전체의 10%인 12억1천710만 달러(약 1조3천108억원)로 나타났다.소속팀 FC 바르셀로나와 ‘무적함대’ 스페인에서 미드필더로 뛰는 세르히오 부스케츠(30)의 몸값은 9천400만 달러(1천12억원)로 스페인 대표 선수 중 가장 비쌌다.프랑스가 12억1천296만 달러(1조3천63억원)로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다.이어 브라질(10억8천만 달러·1조1천632억원), 독일(10억3천만 달러·1조1천93억원), 잉글랜드(10억2천만 달러·1조985억원)가 상위 5개 나라에 이름을 올렸다.우리나라 대표팀의 몸값가치는 9천690만 달러(1천44억원)로 평가받았다.전체 23위이고, 본선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 중에선 일본(8천230만 달러·25위), 호주(5천840만 달러), 이란(5천만 달러·28위), 사우디아라비아(2천20만 달러·31위)를 따돌리고 가장 높았다.우리나라와 F조 조별리그에서 경쟁하는 독일, 멕시코(1억7천320만 달러·18위),스웨덴(1억3천840만 달러·22위)은 한국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란을 비롯해 코스타리카(4천950만 달러), 페루(4천36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파나마(1천170만 달러)는 몸값 평가 최하위권에 자리했다.세계 3대 공격수인 네이마르(브라질·2억1천200만 달러),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2억1천170만 달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1억1천770만 달러)의 몸값을 합한 액수는 하위 9개 나라의 대표팀의 가치를 합한 것보다 더 많았다. /연합뉴스

2018-06-11

“동료와 함께 만든 홈런이라 더 큰 의미”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은 함박웃음을 짓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고, 동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최지만이 만든 ‘대타 역전 홈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 결승타가 됐다.최지만은 2-3으로 뒤진 6회 2사 만루에 투수 브렌트 수터 대신 타석에 나서 볼 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좌완 불펜 루이스 가르시아의 시속 159㎞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비거리는347피트(약 106m), 타구 속도는 시속 155㎞다.최지만이 빅리그에서 친 개인 첫 그랜드슬램이다. 최지만은 5월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10경기, 22일 만에 시즌 2호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9호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만루 홈런은 처음이다.밀워키는 최지만의 역전 만루포로 12-3,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홈런을 친 순간에도, 경기 뒤에도 최지만을 향해 칭찬이 쏟아졌다.최지만은 경기 뒤 MLB닷컴, 밀워키 저널 센티널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의미가 큰 홈런이다. 기분이 정말 좋다”며 “하지만 만루 홈런은 나 혼자 칠 수 있는 게 아니다. 동료들이 베이스를 채우며 내게 기회를 줬고 다행히 내가 모두를 홈에 불러들였다”고 말했다.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동료를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MLB닷컴은 “최지만이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최지만은 “사실 뜬공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담을 넘어갔다. 당시에는 낙구 지점도 보지 못했다. 1루 베이스 코치(카를로스 수베로)가 손을 드는 걸 본뒤 홈런인 걸 알았다”고 홈런을 친 상황을 설명하며 “경기의 전환점을 만들어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밀워키 감독과 동료들이 더 큰 기쁨을 드러냈다.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최지만이 엄청난 타격을 했다. 볼 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시작해 풀 카운트를 만들고, 빠른 공을 제대로 받아쳤다”고 칭찬했다.최지만 덕에 승리투수가 된 수터는 “최지만 덕에 행복하다. 최지만이 홈런을 친순간, 밀워키 더그아웃은 환희에 잠겼다”고 했다.최지만의 포지션 경쟁자이기도 한 헤수스 아길라는 “우리 팀엔 최지만이 있다”고 크게 소리쳤다. /연합뉴스

2018-06-11

박태환, 올해 첫 국제대회 메달

박태환(29·인천시청·사진)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비 차원에서 출전한 미국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건재를 과시했다.박태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2018 TYR 프로 수영 시리즈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800m 경기에서 7분57초68로 2위에 올랐다.올해 첫 국제대회 메달 획득이다.1위는 미국의 제인 그로스(7분55초14)였다.박태환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네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 아시안 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남자 자유형 800m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이며, 8월 아시안 게임에도 이 종목이 추가됐다.지난 4월 대표 선발전에서 이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던 박태환은 장거리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는 참가 신청을 했다.경기에 출전한 27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박태환은 50m를 꾸준히 30초대 초반에 주파하며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50m에서 28초26으로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보여줬다.한편, 박태환은 앞서 열린 자유형 100m 예선에서는 50초44에 골인해 12위에 그쳤다.이 기록은 자신이 올해 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기록(48초62)보다 2초 가까이 느리다.자유형 100m 예선 1위 마이클 젠슨(미국·49초83)의 기록도 박태환의 대표 선발전 당시 기록보다 뒤처진다.첫 50m에서 26초12를 기록, 7번째로 턴을 한 박태환은 나머지 50m에서 뒤처지며 9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출전으로 대회를 마감한다. /연합뉴스

2018-06-11

이승현 ‘버디 전쟁’서 통산 7번째 우승컵 품에

▲ 10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린 제12회 S-OIL 챔피언십 FR에서 우승한 이승현이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연합뉴스‘퍼팅 달인’ 이승현(27)이 뜨거운 ‘버디 전쟁’에서승리해 개인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이승현은 10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 파인·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오일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이정은(22)과 박결(22)을 3타차로 따돌린 이승현은 지난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7개월 만에 또 한 개의 우승컵을 보태 개인 통산 우승 횟수를 7회로늘렸다.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은 이승현은 상금랭킹 6위(2억6천837만원)로 올라섰다.이승현은 3라운드 내내 단 한 개의 보기 없이 버디 17개를 쓸어담았다.노보기 우승은 KLPGA투어에서 다섯번째다.‘퍼팅 달인’의 명성을 새삼 입증한 최종 라운드였다.이승현은 데뷔 이래 올해까지 퍼팅 순위에서 한번도 4위 밖으로 밀린 적이 없다.2013년에는 1위에 올랐고 작년에는 2위였다. 올해는 3위를 달리고 있다.특히 7m 이상 중장거리에서 쏙쏙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승현의 퍼팅은 정상급 선수들도 부러워한다.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이승현은 초반부터 거리를 가리지 않고 한번에 홀을 찾아 들어가는 컴퓨터 퍼팅을 앞세워 무서운 기세로 버디를 쓸어담았다.2번홀(파4)에서 1.5m 버디로 포문을 연 이승현은 3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지만 10m가 넘는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볼을 홀에 넣었다.4번홀(파4)에서는 7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5번홀(파5)에서는 2m, 6번홀(파4)에서는 5m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8번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친 데 이어 세 번째 샷마저 제대로 홀에 붙이지 못해 위기를 맞았지만 5m 파퍼트를 넣었다.8번홀까지 이승현이 퍼터를 사용한 건 10차례에 불과했다. 이날 이승현은 퍼트 23번으로 18홀을 마무리했다.9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번째샷을 홀 한뼘 거리에 붙여 1타를 더 줄인 이승현은 그러나 추격권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했다.일주일 전에 K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조정민(24)이 10번홀까지 8타를 줄이며 1타차로 따라붙었고 이정은도 10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했다.12번홀(파3)에서 주특기인 장거리 퍼트 한 방이 터지면서 이승현의 우승 실마리는 풀렸다.홀에서 13m나 떨어진 곳에서 굴린 이승현의 버디 퍼트는 거짓말처럼 홀 속으로사라졌고 이승현은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2타차 선두로 뛰쳐나온 이승현은 15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잡아내며 2위 그룹과 격차를 4타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승현은 “오늘 퍼팅에 기대를 걸었는데 나도 놀랄만큼 퍼팅이 잘 됐다”면서 “생각보다 이번 시즌 우승이 빨리 나왔다. 시즌 2승, 3승을 기대한다. 올해는 개인 타이틀 욕심도 내보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이정은은 보기 없이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지만 이승현을 따라잡지 못해 2년 연속 2위에 만족해야 했다.이승현과 전날 공동선두에 올라 이날 챔피언조에서 대결한 박결(22)은 5언더파 67타를 쳐 이정은과 함께 공동2위(14언더파 202타)를 차지했다.작년 우승자 김지현(27)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5위(12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쳤다.박소혜(21)는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으로 K9 승용차를 상품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다.이 대회 전까지 4천717만원의 상금을 번 박소혜가 받은 K9 승용차는 5천500만원짜리이다.공동8위(11언더파 205타)에 오른 오지현(22)은 장하나(26)를 밀어내고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랐다.장하나는 공동25위(7언더파 209타)에 그쳐 10위 안에 들어야 주는 대상 포인트를 보태지 못했다. 장하나는 상금 1위와 평균타수 1위는 지켜냈다. /연합뉴스

2018-06-11

미국·호주 전문가 10명 중 한 명 “한국 16강 가능”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이 약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과 호주의 축구 전문가 10명 중 한 명이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호주 신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7일 나란히 러시아월드컵에 대한 전문가 전망을 보도했다.SI와 시드니 모닝 헤럴드 모두 5명씩 전문가에게 월드컵 예상을 부탁했는데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제임스 버클리라는 전문가가 유일하게 한국의 16강을 점쳤다.나머지 9명은 모두 독일과 멕시코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버클리가 왜 한국을 16강 후보로 꼽았는지에 대한 설명은 따로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 매체는 한국에 대해 “미드필드와 포워드 진에는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포진했고, 수비진은 국내파 위주”라고 지적했다.이어 “지역 예선에서는 상대 팀들을 괴롭히기 충분한 전력을 보였다”며 “공격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을 것이고 수비 역시 탄탄한 편이지만 최종 예선에서는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비교적 공격에서 후한 점수를 준 셈이다.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또 한국의 ‘키 맨’으로 손흥민(토트넘)을 꼽으며 ‘현재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라고 치켜세웠다.10명 가운데 9명이 독일-멕시코의 16강행을 예상했고 한 명은 독일-한국을 지목하면서 F조에서는 스웨덴만 유일하게 10명 모두로부터 ‘탈락’ 예상을 받은 나라가 됐다.전문가 10명의 우승 전망은 브라질이 세 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도 나란히 2표씩 받았다. 남은 한 표는 잉글랜드에 돌아갔다. /연합뉴스

2018-06-08

배상문·이형준 김민휘·이정환 매치플레이 2회전에서 맞대결

배상문(32)과 이형준(26), 김민휘(26)와 이정환(27) 등 한국과 미국 골프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국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맞대결하게 됐다.배상문은 7일 경남 남해군 사우스케이프 오너스클럽(파72·7천18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대회 첫날 1회전 경기에서 엄재웅(28)을 6홀 차로 완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배상문의 2회전 상대는 국내 투어 4승의 이형준으로 정해졌다.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이형준은 1회전에서 박재범(36)을 역시 5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2회전에 안착했다.배상문은 2014년 이 대회에서 32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PGA 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김민휘도 이한구(28)를 3홀 차로 꺾고 2회전에 진출, 톱 시드의 이정환과 16강행 티켓을 다툰다.지난해 준우승자 이정환은 양형철(30)을 1홀 차로 물리치고 첫 관문을 통과했다.김민휘는 PGA 투어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6월 세인트 주드 클래식,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등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국내 투어에서는 2012년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했다.이에 맞서는 이정환은 지난해 카이도 골든V1 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한국과 미국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2회전 맞대결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디펜딩 챔피언’ 김승혁(32)도 1회전에서 김민수(28)를 4홀 차로 꺾고 2회전에서 한창원(27)을 상대한다.2회전에서 이긴 선수 16명은 4개 조로 나뉘어 9일부터 이틀간 조별리그와 순위 결정전을 통해 순위를 정한다.홍순상(37), 이상희(26), 송영한(27) 등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연합뉴스

2018-06-08

파울볼 맞은 레드삭스 야구팬, 950만달러 소송

파울볼에 맞아 얼굴을 다친 한 여성 야구 팬이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을 상대로 950만 달러(약 102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7일(한국시간) ‘CBS 보스턴’에 따르면 스테파니 타우빈은 2014년 6월 18일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중 레드삭스의 데이비드 오티스가친 파울볼에 얼굴을 맞았다.이로 인해 안면 골절과 뇌 손상의 중상을 입은 그녀는 레드삭스 구단과 존 헨리구단주를 상대로 95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타우빈의 변호인은 “레드삭스 구단이 날아다니는 야구공으로부터 그녀와 다른 팬들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타우빈은 사고 당시 홈플레이트 뒤쪽의 스카이박스에 앉아 있었다. 스카이박스의 정면ㅂ은 대부분 강화 유리로 돼 있지만, 그녀가 앉은 구역은 2005년부터 보수공사를 통해 유리창을 제거했다고 야후스포츠는 전했다.헨리 구단주는 타우빈이 앉은 그 구역이 유리창을 제거한 뒤 훨씬 위험해졌다는점에 반박하지 않았다.그런데도 유리창을 제거한 것은 눈앞을 가로막는 장애물 없이 야구를 있는 그대로 즐기고자 하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야후스포츠는 유리창을 제거한 이후 그 구역의 티켓 수입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소개했다. 현지시간으로 6일 진행된 공판에서 타우빈은 펜웨이파크에 설치된 파울볼 경고 안내문을 읽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비슷한 소송에서 구단보다는 피해자의 승소 사례가 많았던 점을 들어 타우빈이 소송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레드삭스 구단에 따르면 일부 스카이박스에서 강화 유리를 없앤 뒤 9년 동안 51명이 파울볼이나 부러진 배트에 맞아서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1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