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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승환, 토론토 불펜 중 최고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팀 불펜 투수 중 최고인 평점 B+를 받았다.동시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캐나다 일간지 더스타는 19일(한국시간) 토론토의 전반기를 되돌아보며 선수 평점을 매겼다.오승환은 불펜 투수 중 유일하게 B+를 받았다. 더스타는 “2018년 영입한 오승환은 꾸준하게 믿을 수 있는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오승환은 전반기 45경기에 나서 4승 3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활약했다.오승환과 토론토 불펜을 이끄는 타일러 클리퍼드와 라이언 테페라는 B, 존 액스퍼드는 C+를 받았다. 오승환의 팀 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오승환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토론토 선수는 투수 J.A. 햅뿐이다. 더스타는 전반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4.29를 올린 햅에게 평점 A-를 줬다.내야수 저스틴 스모크,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오승환과 같은 B+를 받았다.오승환은 올해 초 토론토와 1+1년 계약을 했다. 올해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자동으로 2019시즌 계약이 실행된다. 이미 45경기에 나서 오승환이 토론토에 남는다면2019시즌 계약 실행이 유력하다.하지만 이번 달 안에 다른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매우 적은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시한(현지시간 7월31일)을 앞두고 ‘판매자’로 나섰기 때문이다.MLB닷컴은 19일 “토론토 선발 J.A. 햅이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다. 하지만 오승환, 액스퍼드, 클리퍼드 등 불펜 투수들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전했다.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 중 불펜이 허약한 구단에 오승환은 매력적인 카드다.관건은 상대 팀이 오승환을 얻으며 내놓을 선수의 수준이다.MLB닷컴은 “토론토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대니 얀선, 앤서니 알퍼드 등 유망주가 있다. 토론토는 이번 트레이드로 이들과 함께 팀의 성장을 이끌 젊은 선수를 원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07-20

박성현, 美 ESPY 올해의 女골퍼

박성현(25·사진)이 미국 방송 A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에 선정됐다.ESPY는 1993년 창설돼 올해로 26회째를 맞았다. 2014년까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방송됐으며 2015년부터 ABC가 주관한다.박성현은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을 독식하며 최고의 여성 골퍼 자리에 올랐다.이 부문 후보로는 박성현 외에 박인비(30),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산산(중국) 등 네 명이 올랐다.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지만 ESPY 올해의 여성 골퍼에 선정된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교포 선수인 미셸 위(미국)가 2014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015년과 2016년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쭈타누깐이 최고의 여성 골퍼 상을 받았다.최고의 남자 골프 선수로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선정됐다.한편 교포 스노보드 선수인 클로이 김(미국)은 종목을 통틀어 최고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고 최고의 여자 올림피언, 최고의 여자 액션 스포츠 선수 등 3관왕이 됐다.최고의 남자 선수로는 아이스하키 선수인 알렉산드르 오베치킨(러시아)이 선정됐다.올해의 팀에는 메이저리그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선수로는 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도너번 미첼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8번 우승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메이저리그신인으로 홈런 52개를 친 에런 저지(미국)를 따돌리고 지난해 가장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연합뉴스

2018-07-20

손흥민, 김학범號 합류 시점 늦어지나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언제 합류할까?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뽑힌 손흥민의 합류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펼쳤던 거미손 골키퍼 조현우(27·대구), 일본파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와 함께 3명의 와일드카드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김학범호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하는 오는 31일 참가하기는 어렵다.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손흥민의 U-23 대표팀 합류 시기를 조율 중이다.지난 16일 프리시즌 참가를 위해 영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당장 오는 21일부터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프리시즌 투어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 참가할 예정이다.ICC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클럽을 포함해 18개 팀이 참가한다.토트넘은 26일 AS로마, 29일 FC바르셀로나, 8월 1일 인터밀란과 경기가 예정돼 있다.손흥민이 지금 상황에서 최대로 일찍 합류한다면 ICC가 끝난 직후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손흥민은 U-23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치르는 8월 10일 이라크와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다.하지만 토트넘은 8월 11일 기성용의 소속팀인 뉴캐슬과 2018-2019 EPL 개막전을 벌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개막 초반 일정까지 마치고 합류할 수도 있다.EPL 개막전까지 뛰고 대표팀에 가세하면 8월 14일(잠정) 예정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1차전부터 뛸 수 있다. 남자 축구는 조 추첨 과정에서 대회 조직위 실수로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이 빠지는 바람에 조 추첨을 다시 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개막일이 당겨질 수도 있다.손흥민은 소속팀 일정상 여의치 않으면 8월 18일 풀럼과 2라운드까지 뛰고 대표팀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토트넘은 8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를 치르기 때문에 손흥민이 이 경기 이전에는 김학범호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EPL 3라운드에 뛰지 않는다면 한국의 16강이 예정된 8월 24일 이전에는 대표팀에서 동료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손흥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축구협회가 ‘8강부터라도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시 소속팀 레버쿠젠(독일)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하면서 국가대표로 차출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당시 고(故) 이광종 감독이 이끈 한국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대표팀 선수들은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등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시점을 소속 구단과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이승우도 17일 조용히 출국해 소속팀 프리시즌 준비에 들어갔다.한편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은 30일 파주 NFC에 모여 담금질에 들어가는 가운데 해외파인 이민아, 최예슬(이상 일본 고베 아이낙)은 대표팀 소집 이후인 8월 6일,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같은 달 9일 합류한다.주장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은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이 끝난 직후인 8월20일 대표팀에 합류한다./연합뉴스

2018-07-20

자카르타-팔렘방 AG, 45개국 1만1천여명 열전

오는 8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45개 나라에서 온 1만1천3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18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따르면, 올해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들의 수는 4년 전 인천 대회 9천500명에서 1천800명가량 증가했다. 정식 종목이 4개 더 늘어나출전 선수도 많아졌다.1만 명이 넘는 선수들은 9월 2일까지 17일간 자카르타와 팔렘방 두 지역에서 열리는 40개 종목, 465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다툰다.남북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해 ‘코리아’의 이름으로 경쟁한다. 여자농구, 카누 드래곤 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 결성을 앞뒀다.국제 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그해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등 단일 종목에선 두 차례 단일팀이 탄생했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직원은 5천650명, 자원봉사자는 1만5천명에 달한다. 아시안게임 취재 인원은 6천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아시안게임 개·폐회식은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서 열린다.인도네시아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공항 청사와 경기장 두 곳의 선수촌을 새로 짓고 팔렘방엔 새로운 경전철 레일도 깔았다.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은 “인도네시아는 짧은 시간 내에 대회를 훌륭하게 준비했다”며 “대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아시아인들을 환영할 무대가 마련됐다”고 평했다.지난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채화된 아시안게임 성화는 17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8월 18일까지 18개 지역 54개 도시를 도는 봉송 레이스에 들어갔다.대한민국 선수단은 8월 7일 결단식에서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의 결의를 다지고 종목별로 차례로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본진은 8월 15일 출국한다. /연합뉴스

2018-07-19

"내 생애 꼭 한 번은 서고 싶었던 무대"

빅리그 데뷔 14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코리언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며 감격에 젖었다.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마친 추신수는 “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모이는 곳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다. 내 생애 꼭 한 번은 서고 싶었던 무대다”라고 말했다.추신수는 꼭 서고 싶었던 무대에서, 재능도 뽐냈다.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 대타로 나서서 좌전 안타를 쳤다.올스타전 데뷔 타석에서 추신수는 밀워키 브루어스 좌완 조시 해더의 시속 156㎞ 직구를 밀어쳐 안타를 생산했다.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나온 한국 선수의 첫 안타다.추신수는 진 세구라(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중월 3점포로 홈을 밟아 득점도 했다. 당연히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첫 득점이다.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가 오래 기다린 올스타전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고 평가했다.추신수는 정규시즌에서 해더와 맞선 적이 없다. 해더는 올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053(53타수 3안타)을 기록한 ‘좌타자 저격수’다.추신수도 댈러스 모닝 뉴스와 인터뷰에서 “해더는 정말 까다로운 투수다. 저런 각도에서 공을 놓는 투수를 상대하려면 콘택트에 집중해야 한다”며 “사실 해더가 마운드에 있는 데 A.J. 힌치 감독이 나를 타석으로 내보내서 ‘정말, 나를 내보내는 건가’라고 놀랐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추신수는 까다로운 좌완 해더를 공략해 역사적인 안타를 만들었다.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올스타전 잔혹사도 끊었다.2001년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나선 박찬호는 칼립 켄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2002년 올스타전에 나선 김병현도 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올스타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기분 좋게 축제를 즐긴 추신수는 이제 정규시즌 후반기를 준비한다.5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간 추신수는 “이제 출루 기록에는 얽매이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건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이게 내 후반기 목표”라고 덧붙였다.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처지면서,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추신수는 “트레이드는 내가 관여할 수 없는 문제다. 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며 텍사스에 왔다. 텍사스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면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에 설뿐이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8-07-19

포항서 亞 합기도인들 축제 한마당

아시아 합기도인들이 포항에서 화합의 장을 갖는다.포항시합기도협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포항체육관에서 제18회 포항시장기 전국합기도대회 및 국제교류전이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구시, 경기도, 울산시, 부산시 등 9개 시도 선수단 1천37명과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해외선수단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열린다.특히 이번 대회는 몽골에서 6명의 선수들이 사상 최초로 대회에 참가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합기도의 저변확대 및 국내 합기도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이 대회는 대련부문, 술기경연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대회 시상은 대련부 시상, 연무부분 시상, 종합 시상으로 구성돼 있다.대련부 체급으로 남자부가 핀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헤비급, 슈퍼헤비급 등 9개로 분류됐고 여자부는 핀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등 6개로 나눠졌다.또 유치부는 핀급, 플라이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등 5개로 분류됐다.21일은 개회식과 식전공연, 합기도시범, 유치부, 초등부 남녀 단체연무, 중,고등부 이상 대련경기가 진행되며 22일은 개인연무경기(호신술, 무기술, 발차기, 높이발차기, 장애물낙법, 맨손형, 무기형),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이상 남여 대련 시상 및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김호근 포항시합기도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합기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로 화합과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전국에서 으뜸가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9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한달 앞으로

다음달 18일 인도네시아에서 막을 올리는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이 19일이면 개막 카운트다운 30일을 맞는다.올해로 18번째인 하계 아시안게임은 적도에 걸친 섬나라 인도네시아에서 56년 만에 다시 열린다.인구 45억 명이 사는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하계 아시안게임은 지구촌 최대 잔치 하계올림픽에 이어 참가 선수단의 규모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 종합대회다.아시안게임을 밝힐 성화는 1951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15일 채화돼 곧 인도네시아 내 봉송에 들어간다.45개 나라에서 온 1만 명의 선수단은 폐막일인 9월 2일까지 17일간 적도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어느 때보다 뜨겁게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올해 아시안게임에선 40개 종목, 465개의 세부 경기가 열린다.36개 종목, 439개 세부 경기가 치러진 4년 전 인천 대회보다 롤러 스포츠, 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등 4개 종목이 더 늘었다.경기가 열릴 장소는 자바 섬에 있는 수도 자카르타와 수마트라 섬 남부에 있는 팔렘방으로 나뉜다.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트럼프로 하는 두뇌 게임인 브릿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960명을파견한다.‘효자 종목’ 태권도, 양궁, 펜싱, 유도를 필두로 핸드볼 등 구기 종목과 클라이밍·패러글라이딩 등 신규 종목을 통틀어 금메달 65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우리나라 목표 달성의 최대 걸림돌은 일본이다.그가 아시안게임 대신 세계선수권대회에 치중해 온 일본은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다지기 차원에서 여러 종목에 대표 1진급 선수를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체육회는 예년 대회보다 일본 1진급 선수들의 참가 비율이 30%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결국, 우리나라의 금메달 예상 획득 수는 75개 안팎에서 10개 내려간 데 반해 일본의 금메달 전망은 10개 정도 올라 60개 선에 이를 것으로 체육회는 예상했다.유도, 탁구, 야구, 축구 등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한일전이 아시안게임의 관전 재미를 배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 스포츠의 또 다른 100년을 설계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 지난해 9월개촌한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치르는 국제 종합대회라는 점에서 체육회와 한국 체육이 거는 기대도 크다.진천선수촌은 최첨단 시설과 훈련 장비, 체계화한 의과학 시스템을 구축해 종목별 태극 전사들의 경기력 향상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국제 종합대회에서 두 번째로 출범하는 남북단일팀 ‘코리아’(영어 축약 국가명 COR)의 선전 여부도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남북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국제 종합대회로는 처음으로 단일팀을 결성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남북 사이의 훈풍을 타고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이 탄생한다.세 종목 선수 26명과 임원 4명 등 북측 선수단 30명이 방남해 우리나라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인도네시아로 떠난다.단일팀의 ‘감동’만 선사했던 평창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 카누 드래곤보트에선 금메달 1∼2개도 따내 실력도 증명해 보일 참이다.100명씩 추린 남북 선수단 200명은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한반도 기를 들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역대 11번째로 공동입장한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종목은 무도다.무도에는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 49개가 걸렸다. 동남아시아의 전통 무술인 펜칵실랏에 배정된 금메달만 16개로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독주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2022년 중국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선 시범 종목으로 열린다. 게임 강국 한국의 위상을 빛내 새로운 메달 박스가 될 지를 타진할 좋은 기회다. /연합뉴스

2018-07-18

포항,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 보강 브라질 출신 떼이세이라 임대영입

포항스틸러스가 브라질 출신 오른쪽 측면 수비수 떼이세이라(28·사진)를 임대영입했다.떼이세이라는 2009년 브라질에서 데뷔해 2015년부터 브라질 세리에B와 세리에A를 오가며 활약했다.최근 3년간의 기록을 살펴보면, 2016년 브라간치누(세리에B) 소속으로 37경기 3골을 기록하고 보타포구(세리에A)로 옮겨 10경기에 출전했으며, 2017년에는 인터나시오날(세리에B)에서 13경기 출전, 올해는 파라냐(세리에A)로 임대돼 16경기 1득점을 기록했다.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떼이세이라는 경우에 따라 우측면 공격수로도 나설 수 있다.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재빠른 오버래핑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이며, 브라질 선수답게 개인기술을 활용한 1:1 돌파에도 능하다.기존 주전 우측면 수비수 권완규의 입대에 따른 공백을 훌륭히 메워 줄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떼이세이라는 “데뷔 이후 브라질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다가 첫 해외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며 “한국 클럽 중에서도 가장 멋진 역사를 가진 포항스틸러스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브라질에서 줄곧 알레망이란 애칭을 사용해왔는데, 포항에 이미 센터백 알레망이 있어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며 “본명을 사용하는 만큼, 포항의 팬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17일 메디컬체크를 마친 떼이세이라는 18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합을 맞추는데 집중할 예정이다.한편, 포항의 기존 외국인 선수인 제테르손은 브라질 포르탈레자로 임대를 떠났다.떼이세이라 프로필Jucimar Jose Teixeira | 브라질 | 측면 수비수/공격수 | 前 소속팀: 브라질 인터나시오날(파라냐 임대) | 1990년생 | 174cm/66kg/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8

“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 거둘 것” 윤덕여 女축구대표팀 감독 각오 <br />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윤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여자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 뒤 “인천 대회 때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그때 이루지 못했던 좋은 성적을 이번 대회에서거두겠다”라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은 해외파 4명, 국내파 16명을 포함한 총 2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아시안게임은 각 클럽에 차출 의무가 없지만,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조소현(아발드네스), 이민아, 최예슬(이상 고베 아이낙)은 구단의 허락을 받아 아시안게임에 뛰게 됐다.윤덕여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은 3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하고 해외파 선수들은 8월부터 합류한다”라고 설명했다.조소현은 팀 사정상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현지로 합류하기로 했다.윤 감독은 “선수들의 합류 시기가 다르지만, 다들 경험이 많아 팀에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감독은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4강전”이라며 “일본이 유력한 4강전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 있게 잘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여자 대표팀은 오는 30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연합뉴스

2018-07-17

뢰블레군단, ‘아트사커’의 화려한 부활 알렸다

평균 26세로 꾸려진 ‘젊은’ 프랑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로 20년 만에 우승하며 ‘네오(Neo) 아트사커’의 완성을 선언했다.디디에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4-2로 승리하며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예술 같은 조직력과 패스로 ‘아트사커’라는 별명을 따낸 프랑스는 이후 2002년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06년 대회 준우승, 2010년 대회 조별리그 탈락, 2014년 대회 8강까지 좀처럼 정상 도전에 실패하며 ‘왕년의 강국’이라는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프랑스는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평균나이 26세라는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튼튼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앞세운 전술로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되찾으면서 ‘네오 아트사커’를 완성했다.1998년 대회 우승 당시 주장이었던 데샹 감독은 2012년부터 대표팀을 이끌면서 체질변화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나이를 크게 줄이면서 기동력에 신경을 썼다.데샹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역할을 해왔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를 내치고 대신 활약이 뜸했지만 팀에 헌신적인 올리비에 지루(첼시)를 선택했다.또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공격조율의 핵심을 맡기는 등 파격적인 전술을 선택했고, ‘젊은 피’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선발해 아트사커의 부활에 도전했다.‘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대로 데샹 감독은 개성이 강한 선수들을 강력한 리더십으로 장악했다. 그는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상황에서 개인플레이 대신 상대에 따라 자유자재로 전술을 바꾸는 조직력을 강조한 실용적인 축구로 대표팀의 색깔을 바꿔나갔다.조별리그를 2승 1무로 끝낸 프랑스는 16강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만나 4-3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우승을 향한 최대 고비에서 프랑스는 ‘역습 카드’로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격파했다.16강전에서 음바페는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무려 60m를 드리블해 들어간 뒤페널티킥을 유도했다.‘데샹 체제’에서 변화된 프랑스 축구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음바페는 2골을 터트리면서 프랑스가 따낸 4골 가운데 무려 3골에 관여하는 원맨쇼를 펼쳤다.프랑스는 8강전에서도 빠른 역습을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돌려세운 프랑스는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대망의 결승전에 나섰다.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전반 초반 ‘지키기 축구’에 나선 프랑스는 전반 18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프리킥이 상대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 자책골로 이어지며 승기를 잡은 뒤 2-1 상황부터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공세로 단숨에 4-2를 만들고 20년 만의우승을 만끽했다.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 우승 때도 6승 1무로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20년 전과 비교하면 득점은 15골에서 14골로 줄었고, 실점은 2골에서 6골로 늘었다.하지만 음바페(20), 포그바(25), 루카스 에르난데즈(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사뮈엘 움티티(25·바르셀로나), 라파엘 바란(25·레알 마드리드), 뱅자맹 파바르(22·슈투트가르트) 등 베스트 11로 활약한 선수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으로 이어진 ‘젊은’ 프랑스 축구는 한동안 다른 팀들이 쉽게 이길 수 없는 팀이 됐다.특히 4년 후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이번에 우승한 멤버들이 대부분 전성기의 나잇대인 만큼 ‘네오 아트사커’를 앞세운 프랑스의 전성시대가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8-07-17

손흥민, 아시안게임 2연패 위해 출격

손흥민(26·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남자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다.조현우(27·대구)와 황의조(26·감바 오사카)도 와일드카드 선수로 뽑혀 이승우(20·베로나), 황희찬(22·잘츠부르크), 김민재(22·전북) 등과 ‘드림팀’을 이뤄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가장 관심을 모은 와일드카드 3명은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로 결정됐다.A대표팀 에이스인 손흥민은 소속 구단 토트넘이 차출에 동의해주면서 U-23 대표팀의 투톱 공격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다만 대표팀 합류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후 해외 진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조현우도 송범근(21·전북)과 함께 대표팀 골키퍼로 선택을 받았다.지난해 일본 J리그로 옮긴 공격수 황의조는 석현준(27·트루아) 등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남은 와일드카드 1장을 거머쥐게 됐다.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오면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23세 이하 선수 중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황희찬과 이승우가 선발돼 손흥민, 황의조, K리거 나상호(22·광주)와 함께 막강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최근 햄스트링을 다친 백승호(21·지로나)는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강인(17·발렌시아)은 소속팀의 비협조로 기량을 점검하지 못한 탓에 최종 선발하지 못했다고 김 감독은 설명했다.미디필더진엔 오스트리아에서 뛰는 최연소 김정민(19·FC리퍼링)이 이진현(21·포항), 황인범(22·아산) 등과 호흡을 맞춘다.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서 제외된 센터백 김민재는 황현수(23·서울),김진야(20·인천) 등과 스리백 수비진을 이룬다.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다만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등 유럽파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 사정에 맞춰 별도의 일정으로 합류하게 된다.대표팀은 내달 9일 국내에서 이라크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마지막평가전을 치른 후 10일 출국할 예정이다.우리 대표팀은 당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한 조에 묶였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추첨 과정에서 2개국을 누락한 것이 확인돼 며칠 내에 조 추첨이 다시 진행된다.우리나라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번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18-07-17

세계 복싱 챔프 최현미, 6차 방어 성공

국내 유일의 복싱 세계 챔피언인 ‘새터민 복서’최현미(28·사진)가 가볍게 타이틀 6차 방어에 성공했다.최현미는 15일 대구 프린스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58.97㎏) 세계 타이틀 6차 방어전에서 마이라 고메스(30·아르헨티나)를 10라운드 승부 끝에 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이로써 최현미는 지난해 11월 18일 멕시코의 제시카 곤살레스에게 2-0 판정승을거둔 데 이어 8개월 만에 승리를 챙기고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최현미는 17전 16승(4KO) 1무로 무패 전적을 이어갔다. 고메스의 전적은 26전 18승(4KO) 8패가 됐다.170㎝의 키로 고메스(163㎝)보다 7㎝가 큰 최현미는 긴 리치를 이용한 왼손 잽과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앞세워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승리를 챙겼다.세계복싱기구(WBO) 세계 챔피언 출신인 고메스는 시종일관 방어적으로 나서며 간헐적으로 역습을 노렸으나 적중률 높은 최현미의 펀치를 피하지 못했다.3라운드가 끝나기 전에 고메스의 얼굴은 이미 벌겋게 달아올랐다.평양 출신인 최현미는 2004년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왔고 2008년 10월 쉬춘옌(중국)을 꺾고 WBA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최현미는 2013년 5월 페더급 타이틀 7차 방어에 성공하자 이를 반납한 뒤 슈퍼페더급으로 전향해 타이틀을 획득하고 6차 방어전까지 성공했다. /연합뉴스

2018-07-16

‘황금세대’ 벨기에, 축구 종가 격파

벨기에 ‘황금세대’가 잉글랜드를 꺾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위를 차지했다.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3-4위 결정전에서 전반 4분에 터진 토마 뫼니에의 결승 골과 후반 37분에 나온 에덴 아자르의 추가 골로 2-0으로 승리했다.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4위)을 넘어섰다.이번 대회 최다득점 1,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잉글랜드 해리 케인(6골)과 벨기에로멜루 루카쿠(4골)는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벨기에는 3-4-3 전술을 활용했다. 아자르, 루카쿠, 케빈 더브라위너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수비는 스리백으로 꾸렸다.잉글랜드는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라힘 스털링과 케인이 투톱으로 출전했다.전반전은 벨기에가 우세했다. 벨기에는 전반 4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왼쪽 윙백 나세르 샤들리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오른쪽 윙백 토마 뫼니에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양쪽 수비수들의 넓은 활동 범위가 눈에 띈 장면이었다.이후 벨기에는 주로 상대 팀 중앙을 침투해 기회를 만들었다.전반 12분 루카쿠가 중앙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수비수 사이로 패스한 뒤 이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있던 케빈 더브라위너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했다.전반 17분에도 루카쿠가 중앙 뒷공간을 침투한 뒤 스루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는데 모두 골과 연결되지는 않았다.벨기에는 이후에도 수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전반 39분엔 역습 기회에서 샤들리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 타격을 입었다.잉글랜드는 후반전에 스털링과 데니 로즈 대신 마커스 래슈퍼드와 제시 린가드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벨기에는 잉글랜드의 막강한 화력에 후반전 초반 고전했다.잉글랜드 에릭 다이어는 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한 뒤 골키퍼까지 제치며 슈팅했는데, 벨기에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필사적으로 달려와 공을 걷어냈다.후반 29분엔 잉글랜드 해리 매과이어의 헤딩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수차례 위기를 탈출한 벨기에는 상대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후반 30분 이후 다시 힘을 냈다.그리고 후반 37분 아자르가 더브라위너의 스루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으로 돌파한 뒤 가볍게 골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아자르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2018-07-16

추신수, ‘전설’ 루스와 나란히

▲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경기에서 추신수가 타격을 하고있다. /연합뉴스 ‘출루의 달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0경기 연속 출루 고지를 밟았다.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예프리 라미레스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출루 행진을 이어가는 추신수는 1923년 베이브 루스(뉴욕 양키스)가 작성한 개인 최장 연속 출루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아시아 출신 선수 최장 기록(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시즌 기록(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빅리그 신기록(종전 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을 차례로 넘어선 추신수는 이제 MLB 역사 속 전설 사이에 이름을 올린다.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운 55경기 연속 출루가 가시권에 들어왔고, 1998∼1999년 데릭 지터(뉴욕양키스)와 2003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57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머지않았다.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수립한 84경기다.추신수는 연속 출루 출근부에 ‘도장’을 찍은 뒤 부담 없이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3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두 타석 연속 볼넷을 골랐고, 5회에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타석 모두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다.추신수는 0-1로 끌려가던 8회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클 기번스를 상대로 올 시즌100번째 안타인 좌전 안타를 때린 뒤 대주자 이시아 키너 팔레파와 교체됐다.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활약한 추신수의 타율은 0.290(345타수 100안타)으로 소폭 올랐다.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의 3출루 활약을 살리지 못한 채 0-1로 져 시즌 55패(41승)째를 당했다.상대 마운드에 틀어막힌 텍사스는 6회말 요나탄 스호프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텍사스의 0-1 패배는 이번 시즌 처음이다./연합뉴스

2018-07-16

찜통더위 속 포항, 강원과 헛심공방

포항스틸러스가 홈에서 강원FC와 무승부에 그치며 후반기 3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졋??포항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7라운드 강원전에서 0-0으로 비겼다.이로써 포항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이어진 무득점 경기를 3경기로 늘리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4-3-3 전술을 사용한 포항은 강현무 골키퍼와 우찬양, 김광석, 알레망, 강상우가 수비진을 구축했다.채프만, 이진현, 김승대가 허리진에 배치됐고 송승민, 정원진, 레오가말류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강원은 이범영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정승용, 이재익, 한용수, 김승용이 수비진에 배치됐다.박정수, 발렌티노스, 이현식이 허리진을 구성했고 제리치, 정석화, 임찬울이 공격진을 이뤘다.전반 초반 양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장신 외국인선수를 많이 보유한 양팀은 위험지역 이외에서도 적극적인 헤딩 쟁탈전을 벌였다.찬스를 먼저 맞이한 것은 포항이었다.포항은 전반 7분 강원 수비로 향하는 백패스를 레오가말류가 적극적으로 쇄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김우성 주심은 처음 페널티킥이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지만 VAR 판독을 통해 강원 이재익이 레오가말류에게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레오가말류는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서며 팀의 후반기 첫골을 기대케 했지만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슈팅을 골문 밖으로 내보내고 말았다.강원은 전반 28분 정승용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패스를 중앙에서 받은 박정수가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스쳐나갔다.이날 낮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 탓에 양팀은 전반 30분부터 약 2분간 쿨링브레이크를 가졌다.포항스틸러스의 올시즌 홈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 쿨링브레이크였다.이어진 경기에서 후반 35분 포항 김승대가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박스로 연결한 얼리크로스를 송승민이 헤더로 연결시켰으나 아쉽게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전반 45분 강원 정석화는 포항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간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을 스쳐지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양팀은 이렇게 전반을 아무런 소득없이 끝냈다.최순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원진 자리에 이광혁을 투입하며 공세를 이어갔다.후반 7분 포항 강상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드리블로 따돌린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범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강원도 전반 9분 임찬울 대신 디에고를 투입하며 맞불작전을 시도했다.후반 12분 포항 이광혁이 스로인을 송승민에게 연결한 후 송승민이 헤딩으로 떨궈준 패스로 이진현이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맞이, 슈팅을 날렸으나 강원 수비의 몸에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후반 24분 강원 디에고는 역습상황에서 센터서클 주변에서 공을 받은 뒤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현무가 안정적으로 막아냈다.강원의 또다른 외국인공격수 제리치는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지점에서 공을 받아 가볍게 쳐놓고 오른발 중거리슈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 옆을 벗어났다.경기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자 양팀은 후반 30분 또 한 번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강원은 발렌티노스 대신 문창진을, 포항은 송승민 대신 이근호를 출전시켰다.후반 37분 포항 강상우는 코너킥 상황에서 강원 수비가 클리어링한 볼을 받아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시켰으나 이범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후반 44분 강원 디에고는 골문 20여m 지점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하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을 스쳐지나갔다.양팀은 이후에도 후반 추가시간을 활용해 골을 만들어내려 했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0-0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6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러시아월드컵 주인공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종착역을 앞둔 가운데 대망의 결승전과 3-4위 결정전 대진이 완성됐다.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준결승에서 1-1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4강 두 경기가 모두 끝나면서 마지막 결승과 3-4위전 상대도 결정됐다.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오전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우승컵을 다툰다.4강전에서 패배한 잉글랜드와 벨기에는 하루 앞선 14일 오후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크로아티아와 프랑스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리턴매치다.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하면서 1993년 FIFA 회원국이 된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준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당시 크로아티아는 6골로 득점왕에 오른 다보르 슈케르를 앞세워 8강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3-0으로 완파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하지만 4강에서 만난 개최국 프랑스에 1-2로 분패했고, 3-4위전에서 네덜란드를2-1로 제압하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이 때의 성적을 발판으로 크로아티아는 1999년에 FIFA 랭킹 3위까지 오르는 등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크로아티아는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본선 무대를 밟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는 본선에 나가지 못했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선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역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만주키치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 등 마지막 황금세대를 앞세운 크로아티아는 벨기에를 4강에서 1-0으로 꺾은 ‘뢰블레 군단’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젊은 피들을 앞세워 1998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프랑스는 하루 먼저 4강 경기를 마쳐 체력적으로 휴식할 시간을 가진 반면 크로아티아는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러 선수들이 지쳐 있다는 점이 결승 결과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3-4위전에서는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만난다.잉글랜드와 벨기에는 이번 대회 G조에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벨기에가 1-0으로 승리하며 조 1, 2위 희비가 엇갈린 인연이 있다.잉글랜드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은 6골로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지만 두 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을 지킨 가운데 4골을 기록 중인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골드부트를 건 골잡이 대결을 벌여야 한다.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신화를 재현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이고, 벨기에 역시 1986년 멕시코 대회 4위를 넘어선 월드컵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3위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2018-07-13

나달-조코비치, 윔블던 4강서 대격돌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노바크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준결승서 맞붙는다.나달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와 4시간 47분의 대접전 끝에 3-2(7-5 6-77-9 4-6 6-4 6-4) 승리를 거뒀다.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윔블던 4강 고지를 밟은 나달은 조코비치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나달은 2008년, 2010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조코비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니시코리 게이(28위·일본)를 3-1(6-3 3-6 6-2 6-2)로 물리치고 4강에 선착했다.2011년과 2014년, 2015년 등 윔블던에서 총 세 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4강 무대에 복귀했다.나달과 조코비치의 상대 전적은 26승 25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하지만 최근 나달이 2연승을 거뒀고, 잔디 코트 세 차례 대결에서도 나달이 2승1패를 기록했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을 상대로 먼저 1, 2세트를 따내고 3세트에서 매치 포인트까지 잡고도 결국 2-3(6-2 7-67-5 5-7 4-6 11-13) 역전패를 당했다.윔블던에서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한 페더러는 3세트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앤더슨의 서브 게임에서 매치 포인트를 잡고 경기를 끝낼 기회를 얻었다.하지만 여기서 앤더슨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했고, 결국 4시간 13분이 걸린 접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11-11, 30-30에서 페더러는 이날 자신의 첫 더블폴트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자초했다.이어 포핸드 범실까지 나오면서 페더러는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고, 앤더슨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4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서브 에이스 28개를 퍼부은 앤더슨은 페더러를 상대로 4전 전패를 당하다가 첫 승을 따냈고, 지난해 US오픈 준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4강에 두 번째로 진출했다.앤더슨의 준결승 상대는 존 이스너(10위·미국)로 정해졌다.이스너는 밀로시 라오니치(32위·캐나다)를 3-1(6-75-7 7-69-7 6-4 6-3)로 꺾었다. /연합뉴스

2018-07-13

추신수, 올스타 홈런더비 불참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출전을 앞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하나의 볼거리인 홈런 더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올스타 홈런 더비에 출전하는 타자 8명을 발표했다.오른쪽 허벅지 사두근 통증 중에도 48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간 추신수는 예상대로 통증 완화를 위해 홈런 더비 출전보다는 휴식을 택했다.MLB 사무국은 전반기에 홈런 17개를 친 추신수에게 홈런 더비 출전을 제안했다.추신수는 “전혀 생각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라며 “나가서 쑥스러운 일을 만들고 싶진 않다”고 출전을 완곡하게 사양했다.올해 홈런 더비에는 헤수스 아길라(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리스 호스킨스(필라델피아 필리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맥스 먼시(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하비에르 바에스·카일 슈워버(이상 시카고 컵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나선다.이 중 프리먼과 호스킨스는 추신수보다 적은 홈런 16개, 14개를 각각 쳤다. 슈워버는 추신수와 같은 17개, 바에스는 1개 많은 18개를 때렸다.MLB 전체 홈런 1위 J.D.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홈런 28개)를 필두로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27개),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25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25개) 등 상위 거포들은 홈런 더비 출전을 고사했다.제89회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고, 홈런 더비는 하루 전인 17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연합뉴스

2018-07-13

안방서 반등 노렸던 포항, 서울에 무너져

포항스틸러스가 후반기 홈개막전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 서울전에서 0-3으로 졌다.이번 경기에서 최순호 감독은 올시즌 처음으로 쓰리백 전술을 사용했다.부상 복귀한 채프만이 김광석, 알레망과 함께 수비진을 형성했고 강현무가 주전 골키퍼로 나왔다.강상우와 이상기가 양쪽 윙백에 포진했고 이후권이 수비형미드필더로 출전했다.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복귀한 이진현이 기존 주전멤버인 정원진과 함께 2선에 포진하며 스틸야드 데뷔전을 가졌고 레오가말류와 김승대가 투톱을 형성했다.서울은 4-3-3 전술로 맞섰다.양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이어갔다.전반 15분까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내지 못한 양팀 중 먼저 불씨를 당긴 쪽은 서울이었다.서울은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안델손이 가볍게 연결한 패스를 고요한이 왼발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다.포항은 선제골을 내준 뒤 수차례 공격작업을 시도했지만 결과를 만드는데 실패했다.서울은 전반 37분 윤석영이 올린 코너킥을 김원균이 헤딩으로 가볍게 방향을 꺾으며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포항은 두번째 골을 내준 뒤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을 0-2로 뒤진채 끝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이후권 대신 이광혁을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기존 4-3-3으로 되돌렸다.서울도 후반 12분 김성준 대신 에반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후반 14분 포항 이진현은 상대 수비의 실수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잡은 뒤 중거리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너무 높이 뜨고 말았다.후반 20분에도 레오가말류가 절묘하게 연결한 패스를 정원진이 받으며 골키퍼와 일대일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에 실패했다.연속된 찬스에서 포항이 득점에 실패하자 서울은 곧바로 반격했다.서울은 후반 22분 에반드로가 역습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하며 득점을 터뜨렸다.하지만 곧바로 이동준 주심이 VAR판독을 선언했고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번복됐다.에반드로는 이 판정을 되갚듯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후반 44분 세트피스 후 포항 진영에서 혼전이 벌어진 뒤 흘러나온 볼을 에반드로가 침착하게 골로 만들어내며 경기는 서울의 3-0 승리로 끝났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7-12

호날두, 새 무대서 새 도전에 나선다

아직은 어색한,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어떤 전설을 더 써내려 갈까.1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이탈리아) 이적은 ‘세기의 이적’이라 불릴 만하다.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10년 가까이 뛰며 각종 기록과 영예를 남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떠나 처음으로 이탈리아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 초미의 관심을 끈다.거론되는 액수만 봐도 이번 이적의 무게가 느껴진다.현지 언론 등을 통해 전해지는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천300억원)다.4년 계약에 연봉은 약 3천만 유로 정도로 알려졌고, 각종 비용 등을 포함해 유벤투스가 기본적으로 내놓는 액수만 3억4천만유로(약 4천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이 가시화하면서 일각에선 해외 수입에 대해 10만 유로까지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이탈리아의 새 회계법이 호날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거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스페인에서 세금 문제로 홍역을 치른 호날두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호날두의 물리적 나이는 30대 중반을 바라보지만, 유벤투스가 이 정도로 투자하는 게 결코 무리라고 할 수는 없다.2017-2018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었으나 무섭게 회복해 넣은 골이 각종 대회를 통틀어 44골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5골을 폭발해 득점왕을 차지했다.세리에A 7연패 등 국내를 호령하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1995-1996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남의 잔치를 지켜봐야 했던 유벤투스로선 한을 풀어줄 ‘우승 청부사’를 모셔온 셈이다.호날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4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득점 능력을 발휘했다. 16강까지 출전 선수들의 최고 시속을 집계한 결과 34㎞를 기록하며 8살 어린 안테 레비치(크로아티아)와 1위에 올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증명했다.새 팀에서도 호날두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고 도전을 이어간다.유벤투스는 그의 이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7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그의 합류를 알리는 트윗 등에 호날두의 이름인 ‘CRISTIANO’의 ‘T’ 대신 ‘7’을 넣은 그림을 올리고, ‘CR7Juve’라는 해시태그를 넣는 등 ‘유벤투스의 7번’ 호날두를각인하고 나섰다.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선 이미 그의 이름을 새긴 7번 유니폼이 판매 중이다.이 유니폼을 입고 호날두는 이제 ‘친정’이 된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 시즌에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다음 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공교롭게도 두 팀의 맞대결이 마지막 경기로 예정돼 있다./연합뉴스

2018-07-12

오승환, 애틀랜타전 ⅔이닝 무실점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승계 주자 2명 가운데 1명만 득점을 허용했다.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팀이 6-1로 앞선 8회말 1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오승환에 앞서 등판한 에런 루프는 오즈하이노 알비스에게 단타, 닉 마케이키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안타 하나면 2실점에 추가로 점수를 내줄 위기에서 오승환은 5번 타자 커트 스즈키를 공 2개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그 사이 3루에 있던 알비스는 홈을 밟았고, 2루 주자 마케이키스는 움직이지 못했다.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요한 카마르고를 상대로 4구 컷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2.95로 소폭 내려가 다시 2점대 평균자책점에 복귀했다.토론토는 9회말 오승환을 빼고 마무리 타일러 클리파드를 올렸다.클리파드는 애틀랜타 타선을 1이닝 무실점을 깔끔하게 막고 토론토의 6-2 승리를 지켰다.최근 2연패를 마감한 토론토는 42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