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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 신청하세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경북도와 함께 경북의 넓고 분산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경상북도 한바퀴 찾아가는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도민 양성평등교육은 경상북도의 낮은 성평등 수준 제고를 위해 양성평등의식 개선 및 양성평등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했다.교육대상은 도내 양성평등교육을 희망하는 20명 이상으로 구성된 소모임, 단체, 학교, 주민자치조직, 기업,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 등이다.교육내용은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양성평등의식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 훈련으로 구성되며,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양성평등 인형극을 공연할 예정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15개 기관(단체) 선착순으로 신청 접수할 수 있으며, 경북여성정책개발원 홈페이지(www.forwoman.or.kr) ‘개발원소식’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양성평등교육을 통해 경북지역 구석구석 양성평등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은 생활 속 양성평등 실천을 통해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2022-05-25

‘삼국유사’ 패널 제작… 학교 순회 전시

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이 삼국유사가 원형인 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미래문화유산-삼국유사’를 32종의 패널로 제작, 전시중이다.문화유산의 보고인 삼국유사(국보 제306호)는 역사, 설화, 불교 관련 기록이 다양하게 수록된 사료로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여러 형태의 콘텐츠로 소개돼 왔다.특히 어린이용, 청소년용 등 다양하게 발간된 도서 ‘삼국유사’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손꼽힌다.대구교육박물관은 삼국유사가 가지는 이야기의 힘에 주목하고, 편저자인 일연선사의 생애와 함께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 삼국유사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일연선사의 탄생, 깨달음, 열반의 현장과 삼국유사의 ‘왕력편’이 쓰여진 대구 인흥사와 집필지로 추정되는 청도 운문사, 완성지인 군위 인각사가 모두 대구를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어 ‘삼국유사’를 제대로 알릴 수 있다는 최적지라는데 착안,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또한 삼국유사가 가지는 다양한 가치를 교육과정과 연계해 콘텐츠의 활용성을 높이고자 e-book 제작을 마쳤으며, 지역의 학교 순회 전시도 특별강연과 함께 계획하고 있다. 23일 개막한 포산중학교를 시작으로 대구국제고, 비슬고 등 4개 학교의 순회전시가 이미 예정돼 있으며,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이 있을 경우 추가로 순회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2022-05-25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잇다 전시회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잇다는 오는 28일부터 6월 19일까지 ‘빈집, 예술가를 품다’라는 주제로 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 436(구 형산장여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이번 전시는 도심의 방치된 폐가를 활용해 다양한 예술 작품을 아트페어 형식으로 전시, 지역과 예술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이를 통해 지역의 역량 있는 청년 작가 및 우수 중견 작가를 발굴하고 오랜 팬데믹 현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예술 향유를 통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회화, 사진, 도예, 조소, 공예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포항지역 30여 명의 작가들이 준비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예술-잇다는 지역문화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경제 독립과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인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문화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예술소비자인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문화 예술인들의 작품을 홍보 판매할 수 있는 온·오프 플랫폼 구축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이 공간은 새롭게 리노베이션될 계획이다. 작가의 창작공간으로 활용, 새로운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 재탄생 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5

수성못 일대, 야외 뮤지컬 프린지 축제

‘2022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2022 SMFF)이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대구 수성구 수성못 일대에서 세계 가스 총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23일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 따르면 수성못 수상무대와 상화동산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는 DIMF 뮤지컬스타와 뮤지컬아카데미, 대학생·고등학생의 뮤지컬 공연팀, 시민예술가 등이 함께하는 프린지 공연(거리 공연)이 마련됐다.DIMF가 창작뮤지컬의 활성화와 신작뮤지컬 발굴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작한 DIMF창작지원작(‘브람스’, ‘산들’, ‘봄을 그리다’)의 하이라이트 공연도 뮤지컬의 묘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시민 참여로 축제기간 중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프리마켓’은 매일 축제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특히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와 피날레가 될 폐막행사는 국내 정상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해 뮤지컬 갈라콘서트로 꾸며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뮤지컬 ‘데스노트와 아이다’, ‘광화문연가’ 등에서 활약한 배우 장은아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명성황후’, ‘싯다르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윤형렬은 25일 열리는 개막행사에서 공연한다.또 뮤지컬 ‘아이다’와 ‘미스 사이공’, ‘레베카’ 등에서 인기를 끈 배우 김보경과 뮤지컬 ‘모차르트’와 ‘투란도트’ 등에서 활약한 배우 신인선이 오는 28일 폐막행사 무대에 오른다.이번 축제는 유튜브(YouTube) DIMF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4

가족 모두 ‘실크로드 타고 신라에 온 세계’ 만나요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가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박물관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오후 1∼3시) 어린이박물관에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크로드를 타고 신라에 온 세계’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신라에 온 세계’는 주말을 맞이해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한 가족을 대상으로 신라의 국제교류에 대해 알아보고 ‘나만의 문화재 자석’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 ‘세계로 무대를 넓히다’부분과 연계해 구성했으며, 신라의 국제교류와 관련된 문화재를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살펴보도록 기획됐다. 영롱한 푸른빛의 유리그릇들과 섬세한 공예기술로 제작된 장식보검, 낯선 모습의 얼굴이 새겨진 상감 유리구슬 목걸이 등을 그림 퍼즐로 맞춰보며 그 특징을 알아보면서 신라로 이어진 실크로드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체험활동 후에는 가족과 함께 어린이가 나만의 색으로 가득 채운 문화재 자석을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참여방법은 해당시간에 어린이박물관을 관람예약하고 방문하면 현장에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박물관에서 살펴본 문화재들은 신라역사관 1실과 2실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박물관 나들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4

시민이 만드는 ‘지속 가능 문화 경쟁력’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포항 구현을 위한 시민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재)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최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22 문화도시 포항 열린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삶의 전환, 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항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 3년차를 맞아 그동안의 사업과정을 중간점검하고 문화도시 포항의 비전과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시민협의체와의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문화협치를 강조하며 다양한 시민중심의 사업을 추진해 온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발제자로 나서 포항 문화도시가 지닌 시민력을 강조했다.포럼은 총 2부로 구성돼 1부에서는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구조와 방향성 등 전체 사업 설명에 이어 그동안 사업의 중심에서 함께해 온 다양한 시민주체들로 구성된 ‘2022 문화도시 포항 시민협의체 발대식’을 진행했다.2부에서는 ‘우리는 왜 이웃의 문을 두드리는가’라는 주제의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기조발제를 통해 고립돼 가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문화적 관계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포항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가치를 토대로 총 3명의 시민발제가 이뤄졌다.첫 번째 발제는 ‘시민의 문화적 성장’을 모토로 추진해온 시민커뮤니티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주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주제로 삼세판 시민커뮤니티로 활동중인 이순미 향기마을공부방 대표가 진행했다.두 번째 발제는 지진, 코로나, 경제위기 등 포항이 지닌 도시문제를 문화적인 방식의 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경험을 토대로 ‘문화가 과연 도시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문화재생활동가 F5 최경희씨가 상처를 지닌 이들의 동질적 공감을 통한 연대와 공동체 회복을 강조했다.마지막 세 번째 발제는 철강산업 중심의 포항의 도시구조에 머물지 않고 문화를 통한 새로운 미래비전을 만들어 가고 있는 특성화 사업을 바탕으로 김윤환 그랜드마리오네트 총괄디렉터가 ‘도시를 먹여 살리는 문화경쟁력’이라는 주제로 포항의 지리적 특성인 해양성과 포스텍 등 첨단과학 연구 인프라와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 조성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했다.이후 종합토론 시간에는 시민주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면밀한 관계망 구축의 필요성, 문화안전망으로서의 지역 예술가들의 역할, 사업과 시민주체 간의 협업구조 마련 등 사업체계와 행정주체와 시민의 역할 등 다양한 의견이 도출됐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문화적 관점에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정책과 사업, 시민이 만나는 접점이 상당히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경험하고 학습되며 오늘 시민발제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발현된 것”이라며 “‘삶의 전환, 도시의 미래’라는 문화도시 포항의 슬로건이 발현되도록 더 많은 시민주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4

동화책 감동 그대로 뮤지컬로 즐긴다

(재)포항문화재단은 ‘키즈 페스타 인 포항’ 시리즈 중 마지막 세 번째 작품으로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알사탕’을 선보인다.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및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기획한 ‘키즈 페스타 인 포항’ 시리즈는 지난 달 30일 ‘상상력극장 삼양동화’를 시작으로 4일과 5일 창작인형극 ‘파란토끼 룰루’에 이어 뮤지컬‘알사탕’까지 엄선된 총 3편의 어린이 가족 공연으로 구성했으며, 지난 2건의 공연을 통해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뮤지컬 ‘알사탕’은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베스트셀러 그림책 ‘알사탕’을 뮤지컬로 제작해 어린이공연 3년 연속 판매 랭킹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주인공 동동이가 문방구에서 산 마법의 알사탕을 먹고 들리지 않던 마음의 소리를 들으며 겪게 되는 주변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내용으로 관객의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특히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의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포항시민은 특별할인된 R석 2만원, S석 1만5천원으로 예매할 수 있으며 그 외 10∼50%의 다양한 할인이 제공된다.24개월 이상 전 연령 관람 가능하며 공연 정보 확인 및 예매는 티켓링크 홈페이지(www.ticketlink.co.kr)와 전화(1588-7890)로 하면 된다.한편, 이번 공연은 지난달 26일 포항문화재단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의 아이들이 문화로 꿈꾸는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총 7회차 중 2회차를 관내 문화소외계층 아동 및 가족을 초청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3

따로 또 같이 ‘3인3색’ 속으로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24일부터 9월 12일까지 세 개의 다채로운 주제로 시민들을 찾아가는 2022년 중반기 전시를 개최한다.이번 중반기 전시는 스틸아트미술관으로서 포항시립미술관 정체성 확립과 지역미술 발전을 위한 기획 전시로 채워졌다.추상 철 조각의 선구자 송영수 조망전 ‘송영수: 영원한 인간’(1, 3, 4전시실)은 철 조각의 원류를 살펴보고 그 예술적 가치를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송영수(1930∼1970) 작가는 한국 현대조각사에서 철 용접 조각의 가능성을 모색하며 독창적인 조형 세계를 구축한 1세대 추상 조각가다.이번 전시는 41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송영수의 생애를 따라 그 예술적 자취를 살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그가 조각을 시작한 서울대학교 재학시절 작품부터 1970년 작고하기 전 까지 제작한 주요 작품 40점과 그가 결코 손에서 놓지 않았던 스케치북에 담긴 드로잉들을 총망라해 소개한다. 더불어 그의 예술 활동을 연대기별로 정리한 ‘에필로그, 송영수’ 영상 및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다방면에서 활동한 조각가 송영수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제17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심윤 작가의 ‘모두의 심연’(2전시실)은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로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윤의 개인전이다. 심윤은 현대인의 실존적 투쟁의 모습을 대형 캔버스에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회화작품 15여점은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온 ‘SIM CITY’의 연작으로 불특정 인물을 주체로 해 도시 현대인의 심리를 보여준다. 교육 체험전 ‘장두건의 정물화’(초헌 장두건관)는 포항미술의 초석이자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구상주의 대표 작가 장두건(1918∼2015)의 깊고 풍부한 예술세계를 공유하고자 기획된 전시다. 관람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작품을 감상하며 그의 예술 전반을 이해하도록 준비했다. 관람자는 전시장에 마련된 감상활동지를 활용해 정물화 3점을 감상할 수 있다.포항시립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개관한 후 다음 날 휴관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3

“서예 통해 인격 완성과 실용성 추구”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서 인성이나 예절 교육이 절실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소양과 덕목을 갖춘 충효예 정신이 바로 선 국민성을 정립해야 하겠습니다.”서예가이자 포은선생추모사업회 회장인 경헌 김영수(71) 회장. 그는 소신과 열정으로 포항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정성과 노력을 다하고 있는 원로 예술인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고려시대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는 포은선생추모사업회 대표로 활발히 할동하고 있다. 문화관광체육부 후원으로 포은서예국제대전을 개최하는 등 포항이 포은 정몽주의 고장임을 국내외에 알리는 일에 솔선수범하는 성심적솔(誠心迪率)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 지난 21일 김영수 회장을 만나 서예 인생과 포은 선생 추모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이다. 서예란 무엇인가.△서예는 조상들의 정신 수양에 있어서 필수적인 교양이자 학문이었다. 도(道)와 예(藝), 그리고 기(技)가 통합된 동양 예술의 극치요, 우리 선현들이 남긴 문화유산 중에서 가장 고귀한 정신이 담긴 전통 문화예술의 하나가 서예다. 서예의 우수성을 알고 익힘으로써 민족의 우월성과 자긍심을 깨닫고, 서예의 표현을 통하여 인격의 완성은 물론 실용성도 추구할 수 있다.-서예가로서의 다양한 활동과 소신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2012년 포항서예가협회 회장 재직 시에는 포항시서예대전의 대상 훈격을 경북도지사상으로 격상시켰으며, 포항시민의날 기념 서예연합전을 창립해 시민들의 정서적인 함양과 지역 서단의 화합과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등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쏟으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있는데.△2008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그동안 절차탁마(切磋琢磨)로 쌓아온 서예가의 재능과 관록으로 우리의 문화예술발전에 헌신하며 후진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는 전통서예문화를 알리고자 오천새마을금고 서예실 포은묵연회 서예 무료지도와 오천농협, 오천도서관, 오천교회, 포항성균관유도회 등지에서 서예 무료지도 재능기부를 해왔으며, 석곡 이규준 선생의 서예 퍼포먼스, 포은 서예대전 퍼포먼스, 일월문화제, 호미곶해맞이축제 등 지역의 문화축제마다 솔선하여 가훈과 소망, 명언 써주기 등의 활동을 자발적으로 실천했다.-포은선생추모사업회와 포은서예국제대전을 개최하게 된 계기는.△그동안 지역의 많은 단체에서 포은문화축제를 개최하면서 노래자랑과 먹거리 등 향락 위주의 화려한 행사를 하였으나, 그때마다 단순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현실과 축제 기획에 안타까움을 어필하며 좀 더 근원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으로 구체적인 포은 선생 추모사업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문화의 변방에서 국제적인 공모전과 교류전을 개최하여 우리 전통서예 문화를 앙양하고 글로벌화하는데 앞장서면 의미가 큰 일이 아닐까 싶다. 특히, 포은국제서예교류전을 통하여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 외국 서예가들과 교류하게 됨은 괄목할만한 일이며, 학생 어린이백일장을 통하여 포은 선생의 충절과 시문을 알리고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인성과 예의범절을 함양하게 함은 참으로 가상한 일로 여겨진다.-포은 선생 문화사업을 통한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포은서예국제대전을 문화관광체육부 후원으로 개최하는 등 포항이 포은 정몽주의 고장임을 국내외에 알리는 일에 온 마음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천서원 경내에 국내외 저명 서예가들의 포은 선생과 관련된 시문(詩文)으로 비림(碑林)을 조성하는 사업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동방이학(東方理學)의 비조(鼻祖)인 포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충절과 예술적인 삶을 재조명해 현대적으로 창조 계승, 발전시키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포은 선생 문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공해 없이 후손까지 물려주는 지식문화 문화관광 지역으로 발전하는 데는 지도자와 지식인들의 관심과 협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타 지역의 포은문화사업에 비하면 포항은 너무나 빈약하다. 그동안 많은 문화축제를 이어오고 있지만, 포은을 위한 공인된 사무실 하나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향후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서예 인구 저변확대로 전 국민이 서예를 즐기며 온 가족이 함께 배우고 익히는 문화가 형성되고 국민 정서 함양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란다. 흰 종이를 보고 마음을 정화하고, 먹을 갊으로써 마음밭을 갈며, 붓을 움직임으로 중심을 잃지 않고, 글씨를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나감으로써 인생을 성실하게 영위해 나가며, 다 쓴 붓을 맑은 물에 깨끗이 씻음으로써 마음의 때를 씻는 묘리를 깨우치면 좋겠다. 그래서 일상 중에 문화예술이 꽃피고,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2

예인회 ‘잃어버린 봄 찾아드림’展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예인회의 ‘잃어버린 봄 찾아드림’전을 오는 28일까지 5월 두 번째 초청전시로 개최한다.예인회는 포항, 경주 지역의 전 현직 교직원을 포함한 미술 전공자 및 그림을 좋아하는 비전공자들의 모임으로 2002년부터 ‘내 마음의 풍경’전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한 작품활동과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예인회는 동호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주제로 제작된 작품들을 모아 전시함으로써 구성원 각자의 성취감을 고취하며 개인의 발전을 도모할 뿐 아니라 포항시민과 지역사회 학생들에게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교감을 나눔으로써 평생교육을 목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이번 ‘잃어버린 봄 찾아드림’전은 이명숙 외 10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봄에 대한 안타까움과 앞으로의 봄을 선명하게 기억하고자 만든 서양화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김현동 원장은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다가왔지만 이번 전시로 봄의 여운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지난 2년간의 봄을 되찾아 봄의 아름다움을 추억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05-22

LED 미디어타워로 더 화려한 전통 복식

국립대구박물관이 중앙홀에 미디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LED 미디어타워를 설치했다. 박물관 내 중앙홀 벽면에 가로 4.5m, 높이 7.5m 크기의 영상 설치물을 세웠다.전통문화 중 우리 복식이 갖는 생명력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로 선보이겠다는 취지다.아름다운 색이 모여 화려한 춤으로 완성되는 역동적인 화면이 눈길을 끈다. 자연과 인공의 다양한 물질들이 관람객 동작을 따라 움직여 발길을 붙잡는다.영상은 총 4부로 구성됐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간격으로 보여준다.1부‘활옷과 꽃물결’은 박물관 대표 유물인 활옷을 이용해 다양한 꽃과 조화를 이루는 꽃물결을 표현했다. 활옷과 처용을 모티브로 한 2부 ‘춤추는 활옷’에 이어 3부 박물관 벽체인 벽돌을 영상화한 ‘꿈꾸는 벽’으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마지막 4부‘물질과 세상’을 통해 세상을 이루는 다양한 물질을 모아 생명력을 불어 넣는 모션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만날 수 있다.대구박물관은 ‘행차도’와 ‘은해사 괘불’을 주제로 한 LED 미디어타워용 영상을 추가로 제작할 계획이다.‘박물관 속 동물원’ 등 프로젝션 맵핑 영상도 새로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함순섭 국립대구박물관장은 “차별화된 영상콘텐츠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이를 계기로 관람객과 소통하는 경험의 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22

‘겉 다르고 속 다른’ 중국 들여다보기

친중인가, 반중인가?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는 한국 사회의 핵심적 화두다. G2의 하나로, 특히 한국에게는 최대 교역국으로서 그 경제적 위상이 확고한 중국. 하지만 최근 사드 문제로 촉발된 중국과의 정치적 갈등은 동북공정, 한한령(한류 금지령), 역사공정 같은 역사, 경제, 문화적인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또한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의 분쟁 등 중국의 군사적 굴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점점 커지고 있다.지금, 중국 바로 알기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다. 하지만 유튜브, SNS로 대표되는 분절적인 미디어는 중국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점을 그 어느 때보다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이해에 머물게 만든다.‘착한 중국, 나쁜 차이나’(파람북)는 중국문화전문가이자 중국의 문화콘텐츠 전반을 연구하는 학자인 임대근 한국외국어대 로벌문화콘텐츠학과 및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의 신간이다.저자는 YTN에서 진행하고 있는 강의와 연구자료를 1분 만에 읽을 수 있는 다양하면서도 연결된 테마들로 책을 구성했다.저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로움이 없다(知彼知己百戰不殆)’는 경구처럼 우리에게 ‘나쁜’ 중국을 ‘착한’ 중국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역설한다.책은 ‘가운데 나라, 중국’, ‘중국을 상징하는 것들’, ‘알다가도 모를 중국 정치’, ‘중국의 적과 이웃들’ 등 8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모두 170여 꼭지의 글로써 짧지만 간명하게 사회, 문화, 역사, 정치, 지리 등 중국의 이모저모를 들려준다. 중국인의 겉 다르고 속 다른 기질이나 중국 정부의 비밀스러운 작동방식 등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정리해 이야기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9

고통과 쾌락은 공존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왜 끔찍한 공포 영화를 즐겨 보면서 비명을 지르고, 위장을 뒤틀리게 하는 지독하게 매운 음식에 탐닉하고, 육체를 한계로 몰아붙이는 힘겨운 철인3종경기에 참가할까? 나아가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끝끝내 오르고, 목숨을 내걸어야 하는 전쟁터에 자원입대하고, 타인을 돕는 일에 평생을 던지는 사람들은 과연 누구일까?미국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발달심리학·언어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평가받는 폴 블룸의 신작 ‘최선의 고통’(알에이치코리아)은 ‘삶에 쾌락을 더하고, 몰입을 선사하고,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이토록 선량한 고통들’을 주제로 현대 심리학의 최첨단 이슈들을 짚는다. 전작 ‘공감의 배신’에 이어 또다시 고통과 쾌락이라는 양립 불가능해 보였던 역설적 심리의 정체를 샅샅이 밝혀냄으로써 인간 본성의 비밀을 알려준다. 무엇보다 무의미한 권태에서 벗어나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고픈 이들에게 행복과 불행의 최적점(SWEET SPOT)을 찾아줄 것이다.이 책은 인간의 태생이 쾌락주의자가 아니라는 반(反) 쾌락주의자 선언으로 시작한다. 수많은 철학자와 심리학자, 유구한 프로이트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반박하며 ‘인류는 진화를 위해 고통과 고난을 겪도록 설계됐다’는 주장을 펼쳐나간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행복한’, ‘좋은’ 인생이란 평온하고 안락한 상태가 아닌 위험과 스릴 넘치는 모험을 겪고 스스로에게 온전히 몰입하면서 잦게 실패하고 간신히 성취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삶이라는 ‘괴로움의 심리학’을 제시한다.이해하기 쉬운 흥미롭고 다양한 최신 연구 사례 및 증거를 내세워 인간의 본능이 왜 고통과 쾌락을 동시에 포함한 자극들을 좇는지를 분석한다. 나아가 무엇이 우리에게 충만한 행복을 선사하는지, 그리하여 고통은 어떻게 삶의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되짚으며 고통, 고난, 고행 가운데 ‘올바른 고통’을 선택함으로써 살아갈 수 있는 더 나은 삶의 방향을 도모한다.인생에서 마주치는 숱한 고통을 고스란히 그리고 묵묵히 받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목표를 추구하는 삶은 필연적으로 난관, 불안, 갈등에 부딪히며 생의 여정에 고난은 불가피하게 존재한다. 그리고 “삶은 가치 있는 만큼 고통스럽다”는 한 조문(弔文)의 구절을 언급한다. 이는 인생이라는 필드에 홀로 던져진 현존재로서의 인간을 단 한 줄로 압축한다. 즉, 저자는 삶에 가치를 더하는 선택적 고난(올바른 시기, 올바른 방식, 올바른 정도)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동기다원주의를 지지한다.‘최선의 고통’은 말미에 올더스 헉슬리의 고전 ‘멋진 신세계’를 인용한다. 소설 속 배경이 되는 사회는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른 모든 요소를 배제한다. 결말 부분, 체제를 대표하는 몬드와 체제에 저항하는 존의 대화가 등장한다. 몬드는 쾌락의 가치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인간은 안락한 삶을 선호한다”라고 결론짓는다. 그러자 존은 이렇게 대꾸한다. “하지만 저는 안락함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시를, 진정한 위험을, 자유를, 선을 원합니다. 그리고 저는 죄악을 원합니다.” /윤희정기자

2022-05-19

암호화폐·블록체인, 거품인가? 혁명인가?

4차 산업혁명 핵심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관련 뉴스들이 매일 쏟아지지만 그만큼 잘못된 지식도 범람하고 있다. 외계어로 쓰인 듯한 기사는 알아듣기 힘들고, 사람마다 주장하는 내용이 달라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도 알기 어렵다.‘코인 좀 아는 사람’(윌북·사진)은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IT 기업의 프로덕트 매니저 3명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관해 정리한 입문서다.세 저자는 지난해 베스트셀러 ‘IT 좀 아는 사람’을 함께 펴냈다. 닐 메타는 구글의 프로덕트 매니저(기획·개발·생산·마케팅 등 제품 관련 모든 활동을 책임지는 사람)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칸아카데미 미국인구조사국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일했다. 아디티야 아가쉐는 코넬대 출신으로 MS의 프로덕트 매니저다. 파스 디트로자도 코넬대를 졸업했다. IBM MS 아마존 등을 거쳐 페이스북의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책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왜곡 또는 과장된 시선을 배제하고 이 기술의 가능성과 문제를 알기 쉽게 풀어준다. 어느새 우리 곁에서 일상을 변화시키기 시작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도 흥미로운 사례들과 함께 들려준다.저자들은 냉정한 현실주의자 관점으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바라본다. 장밋빛 전망으로 투자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지도 않고, 기술의 본질과 혁신적인 면을 간과한 채 결함만을 파고들지도 않는다. 기술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사례를 들어 알려준 다음 암호화폐의 한계와 문제점도 언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9

‘별신(別神)’ 대구문예회관 레퍼토리프로그램 ‘달구벌 별신굿’ 무대화… 26·27일

대구문화예술회관(DAC)의 레퍼토리 프로그램 대구시립국악단의 ‘별신(別神)’ (안무 장유경·계명대 무용전공 교수) 공연이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별신’은 지난 2020, 2021년 DAC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공연계의 호평이 이어진 작품이다.‘별신’은 코로나 시대,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는데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1장 ‘안부’, 2장 ‘문굿’, 3장 ‘별신’, 4장 ‘꽃노래’, 5장 ‘그리고 내일’의 총 5장으로 이뤄져 있다. 걱정과 염려에서 다독임과 위로, 그리고 희망의 내일로 나아가는 여정을 가장 한국적인, 그리고 또 가장 대구적인 노래와 음악, 춤과 의상, 무대와 조명으로 연출해 낸다.‘별신’은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위한 공동의 제 ‘동해안 별신굿’의 원형에 창작과 재구성이 더해진 작품으로 ‘동해안 별신굿’이 지닌 독특한 장단과 세련되고 풍부한 내용, 그 무악(巫樂)과 무가(巫歌)에 지역 특유의 가락을 더해 춤에 얹었다. 여기에 객원 지휘자 진솔이 지휘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연주가 라이브로 어우러진다. 그리고 제를 올리고 놀이를 하며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내일의 희망을 그린다.김형국 DAC 관장은 “‘별신’은 대한민국 제작극장의 중심을 모토로 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훌륭한 레퍼토리 프로그램”이라며 “가장 한국적이고도 가장 대구적인 퍼포먼스인 이 공연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8

시민과 함께 떠나는 즐거운 인문학 여행 시간

포항시립대잠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시민들의 인문학 향유와 독서 진흥을 위한 프로그램의 수강생을 모집한다.이번 선정은 2018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 선정이며, 올해는 ‘고전문학과 영화속으로, 인문학 여행’을 제목으로 강연과 탐방, 후속모임 등 총 10번의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다.1·2차 강연(총 5강)의 주제는 ‘한국 고전문학으로 세상과 소통하기’이고, 3차 강연(총 5강)은 ‘책과 영화로 떠나는 지적인 세계여행’으로 1~3차 강연에 총 3명의 전문강사(대학교수)를 초빙해 운영한다.운영기간은 1·2차 강연은 6월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낮 12시이고, 3차 강연은 9월 6일부터 10월 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9시이다. 장소는 대잠도서관 3층 세오녀방이고 코로나 상황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수강생은 1·2차 강연을 우선 모집하며, 5월 17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20명을 모집한다. 고전문학에 관심 있는 포항 시민이면 누구나 도서관 홈페이지 (https://phlib.pohang.go.kr) 문화프로그램-문화행사 신청 코너에서 신청이 가능하고, 기타 문의 사항은 대잠도서관(☎270-5676)으로 하면 된다.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도서관 인력과 공간을 활용해 국민의 인문 향유 기회 확대 및 생활 속 인문 정신문화 가치 확산을 위해 시작된 인문학 진흥 사업으로 올해 대잠도서관이 선정된 만큼 시민들과 즐거운 인문학 여행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8

포항문화재단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 선정

(재)포항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년 문화예술 직업체험 교육프로그램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 중 ‘진로체험’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술 입은 문화예술교육’은 청소년들이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예술과 기술의 융합 과정을 경험하고, 문화예술 직업군에 대한 진로탐색을 통해 예술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이뤄지는 복합 문화예술교육이다. 이번 프로그램 ‘공연장 무대에서 필요한 직업들’은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공연장 무대의 기획, 영상, 조명, 음향 등 무대기술의 직업에 대한 소개와 참여자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공연장에서 무대기술 직업의 역할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무대조명, 음향, 영상, 기획 등 공연장 무대에서 다양한 무대기술 분야의 직업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는 교육프로그램을 관심있는 지역 중·고등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각 25명씩 4회, 총 4기수로 구성해 5월 중 신청을 받아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프로그램 참가 문의는 포항문화재단 문예진흥팀(☎054-289-7841)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8

‘이내말삼 드러보소’국립대구박물관, 내방가사 특별전 20일∼8월21일

조선시대 여성들이 자신의 삶과 시대를 한글로 기록한 ‘내방가사’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선)은 내방가사 90여 편을 포함해 자료 110건 200점을 선보이는 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를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대구박물관 Ⅰ, Ⅱ기획전시실에서 20일부터 8월 21일까지 개최한다.내방가사(5185房歌辭)란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여성 스스로의 목소리로 그들의 삶과 시대 그리고 가치관을 담아 창작한 글이다. 한글로 지어 서로 돌려보고 물려준 한글 문학이자 우리의 소중한 기록유산이다.‘규방문학’(閨房文學)이나 ‘규중가사’(閨中歌辭)란 명칭과 당시 생활공간이자 소재로서의 ‘내방’을 중시하면서 내방가사란 명칭도 함께 쓰이고 있다.‘여성의 주체적이면서 자발적인 자기표현’이었던 내방가사는 수많은 기록유산 가운데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다. 세계사적으로 보아도 여성의 삶을 기록한 역사자료가 아주 적은 데다,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과 가족 등 일상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는 문학 장르가 드물기 때문이다.전시는 3부로 구성됐다. 1부 ‘내방 안에서’에선 자식을 잘 키우고 집안을 일으킨 당찬 여성, 그리움에 사무치거나 큰 슬픔을 겪은 애절한 여성들 이야기, 딸을 가르치려는 근엄한 조선시대 어머니등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여성들의 희로애락을 다룬 내방가사를 소개한다. 2부 ‘세상 밖으로’에서는 근대와 식민지라는 격동의 시대 속 여성들의 삶과 생각을 마주할 수 있다. 남녀평등과 학교교육을 주장하는 ‘해방가’, ‘위모사’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여성들의 역사교육 교과서였던 수종의 ‘한양가’를 볼 수 있다.3부에선 가족이 잘되길 기원하는 여성의 마음과 오늘날도 내방가사 창작과 향유를 이어가는 작가들의 이야기 및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특별전 ‘이내말삼 드러보소, 내방가사’는 지난해 12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기획해 ‘한글로 기록한 여성의 문예 창작물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은 전시’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국립대구박물관 측은 “할머니에서 어머니, 어머니에서 딸과 며느리 그리고 손녀에게로 이어져 오고 있는 내방가사를 통해‘이내말씀 들어보소’라고 외치던 여성들의 열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8

지역 출신 아티스트들과 특별한 교감을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총 4회에 걸쳐 ‘2022 별이 빛나는 포항’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별이 빛나는 포항’은 지난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됐던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연주자들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와 같은 공연을 선보이는 시리즈로 구성한 포항문화재단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이다. 올해 역시 새로운 포항 출신의 아티스트를 발굴해 시민에게 선보임으로써 지역 출신 연주자들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별이 빛나는 포항’은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해 6월 10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정밀아×재주소년×종코’의 무대를 시작으로 8월 27일 소공연장 ‘공중그늘’, 11월 19일 소공연장 ‘이필기’, 12월 10일 소공연장 ‘박영성×김화종×고이삭’의 순으로 진행된다. 모두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들로 그 면면들이 화려하다.우선 2021년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분 수상에 빛나는 정밀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별이 빛나는 포항 공연에 출연하며 그 외 포크 싱어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재주소년과 종코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공중그늘’은 지난 2016년 결성된 인디밴드로 2018년 EBS ‘스페이스공감’ 상반기 헬로루키로 선정된 바 있으며, 대금연주자 이필기는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다. 마지막으로 피아니스트 박영성과 기타리스트 김화종, 색소포니스트 고이삭 모두 포항 출신의 각 장르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연주자들로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6월 10일 ‘정밀아×재주소년×종코’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나머지 공연들은 전석 1만원 유료로 진행된다. 추후 티켓 오픈 공지를 통해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홈페이지와 전화 1588-7890으로 예매 가능하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의 친구이자 이웃이었던 아티스트들이 성장하여 고향의 무대를 찾았을 때 출연자와 관객 모두 기쁨이 배가 될 공연을 준비하게 되어 보람되고, 이런 자리가 앞으로 많아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7

국립경주박물관, 우리 문화재 그리기 대회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1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제38회 우리 문화재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어린이들이 문화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대회로, 1984년부터 시작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올해에는 참여자들이 개별적으로 박물관을 방문해 전시품을 감상하고 재료봉투(도화지, 한지 포함)를 받은 후, 집에서 작품을 완성해 우편으로 접수하는 방식이다. 표현 분야는 문화재 묘사·문화재 상상화·박물관 풍경화, 세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도화지나 한지 중 하나를 골라 채색화나 수묵화로 표현해볼 수 있다.대회 참여는 지역제한 없이 초등학교 1~6학년생과 동일한 연령의 어린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어린이박물관 입구에서 18일부터 6월 6일까지 직접 받은 재료로만 참여가 가능하다. 단체 및 보호자들이 재료 수령하는 것은 제한하며 선착순 1천명에게 배포할 예정이라 재료 배포는 조기 마감 될 수 있다.작품 제출은 우편으로 6월 2일부터 16일까지이며 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 수상자를 비롯한 입상자 발표는 7월 6일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별도의 시상식 없이 수상 어린이의 집으로 7월 말경에 상장과 상품을 발송할 예정이다.대회 요강은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참고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7

답답한 일상 벗어나 만화의 매력 속으로

‘가정의 달에 떠나는 만화여행’.어린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만화를 주제로 한 축제, ‘2022 포항만화축제’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포은중앙도서관에서 펼쳐진다.포항만화축제는 포항시립도서관이 만화를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추구하고 시대적 공감과 세대적 소통으로 도서관 문화의 다양화를 추구하기 위해 마련했다.6회째를 맞는 포항만화축제의 주제는 ‘지금 우리 도서관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K-좀비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착안해 팬데믹 시대의 답답했던 일상을 벗어나 희망을 꿈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는 21일 오전 10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낸 시민들에게 시대 트렌드를 반영한 웹툰·만화 콘텐츠로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가장 큰 핵심 행사는 웹툰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웹툰 작가와의 만남’이다.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동근 작가, 현재 드라마로 방영 중인 ‘Again my life’의 선용민 작가, ‘칼 가는 소녀’의 오리 작가 등 총 3명의 스타들을 만날 수 있다.또한, 좀비를 피해 미션을 수행하고 자료실을 탈출하는 ‘도서관 런!’이 4~5층 자료실에서 진행되며, 한국카툰협회와 함께하는 전쟁 반대를 위한 카툰 전시가 도서관 3층에서 열린다. 레마앙상블의 연주로 들어보는 ‘만화 OST연주’와 골든벨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화OST 가족 퀴즈왕’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어린이 관객들을 위한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캐리커쳐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캐릭터보석십자수, AR 체험 등이 축제 기간 내 계속된다. 도서관 곳곳을 누비며 숨어있는 캐릭터를 찾는 도서관 스탬프 투어, 포항 8경 사진 찍기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밖에도 2층 야외 정원에서 유료 체험프로그램과 플리마켓이 운영되며, 1층 지상 주차장에는 푸드트럭 운영으로 먹는 재미까지 더할 예정이다. ‘2022 포항만화축제’의 프로그램은 사전신청 또는 현장에서 신청한 후 참여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도서관 이곳 저곳을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이번 축제의 매력을 한껏 즐겨주시기 바라고 인원 제한이 없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벗어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7

화폭에 담긴 독도 아름다워라

포항 호텔 영일대 내에 있는 갤러리 웰(관장 박경희)은 ‘독도 화가’ 여영난의 20회 기념 초대개인전을 오는 22일까지 연다. 남편 권용섭 화백과 함께 세계 속에서 독도를 알려온 여 작가가 20년 만에 귀국해 선보이는 전시다. 여 작가는 남편과 함께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LA)를 생활근거지로 삼아 ‘아름다운 독도’라는 테마로 23년째 20여 개국을 돌며 독도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남편 권 화백과 함께 세종대왕바위, 천지암, 한반도지도, 삽살개바위 등을 찾아내어 독도 그림지도를 만들었다. 여 화백은 이번 한국 전시를 계기로 LA 생활을 접고 영구 귀국할 준비도 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독도를 오가며 화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종대왕바위’, ‘참수리바위’를 비롯한 희귀 바위들과 그녀만의 독특한 석화(바위의 이끼꽃), 술패랭이, 왕해국, 섬기린초 등을 그린 작품과 독도 비경 지도 33점 등 총 50여 점을 전시한다. 권용섭 화백과 북한 여행 중 그렸던 묘향산, 박연폭포를 독도에 접목해 통일을 기원하는 작가의 심상을 표현한 그림도 공개하고 있다.여 화백은 “미국 생활을 하는 동안 부유하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기 위해 고국의 풍경 특히 독도에서의 경험과 바위를 독자적인 표현 방법으로 해석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포항은 독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해서 이번 전시회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선다”라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힐링하고 작품과의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효성여자대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여 화백은 개인전 외에 권용섭 화백과 함께 50여 회의 독도전을 가진 바 있다. 기타 공모 및 그룹전에도 150여 회 출품하거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2005~2008년에는 독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뉴스타월드’를 발간하며 편집장과 미술 기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독도 그리기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미국 15개 주와 중국, 남미, 필리핀, 유럽 등 20여 개국에서 전시를 이어가며 한국의 미를 알려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6

화폭에 담긴 독도 아름다워라

포항 호텔 영일대 내에 있는 갤러리 웰(관장 박경희)은 ‘독도 화가’ 여영난의 20회 기념 초대개인전을 오는 22일까지 연다. 남편 권용섭 화백과 함께 세계 속에서 독도를 알려온 여 작가가 20년 만에 귀국해 선보이는 전시다. 여 작가는 남편과 함께 독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LA)를 생활근거지로 삼아 ‘아름다운 독도’라는 테마로 23년째 20여 개국을 돌며 독도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알리는 역할을 해왔다. 남편 권 화백과 함께 세종대왕바위, 천지암, 한반도지도, 삽살개바위 등을 찾아내어 독도 그림지도를 만들었다. 여 화백은 이번 한국 전시를 계기로 LA 생활을 접고 영구 귀국할 준비도 하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독도를 오가며 화가의 눈으로 바라본 ‘세종대왕바위’, ‘참수리바위’를 비롯한 희귀 바위들과 그녀만의 독특한 석화(바위의 이끼꽃), 술패랭이, 왕해국, 섬기린초 등을 그린 작품과 독도 비경 지도 33점 등 총 50여 점을 전시한다. 권용섭 화백과 북한 여행 중 그렸던 묘향산, 박연폭포를 독도에 접목해 통일을 기원하는 작가의 심상을 표현한 그림도 공개하고 있다.여 화백은 “미국 생활을 하는 동안 부유하는 마음의 안식처를 찾기 위해 고국의 풍경 특히 독도에서의 경험과 바위를 독자적인 표현 방법으로 해석한 그림을 많이 그렸다. 포항은 독도로 가는 관문이기도 해서 이번 전시회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선다”라며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힐링하고 작품과의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효성여자대학교(현 대구가톨릭대학교)를 졸업한 여 화백은 개인전 외에 권용섭 화백과 함께 50여 회의 독도전을 가진 바 있다. 기타 공모 및 그룹전에도 150여 회 출품하거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2005~2008년에는 독도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뉴스타월드’를 발간하며 편집장과 미술 기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독도 그리기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미국 15개 주와 중국, 남미, 필리핀, 유럽 등 20여 개국에서 전시를 이어가며 한국의 미를 알려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