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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구한의대,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에서 한의학 해외교육

대구한의대가 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을 통해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University of Medicine and Pharmacy at Ho Chi Minh City) 에서 현지 전통의학과 재학생들에게 한의학 국외교육을 시행했다. 이봉효 교수(한의예과,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지원 사업 공동연구원)와 송영일 교수(특임교수, 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협력진)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전통의학과 재학생 50여 명을 교육했다. 이봉효 교수는 화침법, 사암침법, 8체질 침법 등 3가지 오행침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안내한 후 사암침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실습을 병행한 강의를 시행했다. 송영일 교수도 사상체질에 따른 침구법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의 큰 관심을 유도했다.  이번 교육을 계기로 2025년부터 시행할 한의약 해외교육은 호치민의약학대학 전통의학과 정규 전공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대면 수업 8시간과 7시간의 온라인 수업을 모두 수강한 전통의학과 학생들에게 1학점의 전공 학점을 인정할 계획이다. 호치민의약학대학 전통의학과 4학년 당 레 지아 한은 “내년 졸업 및 레지던트 실습을 앞두고 2년 전 대구한의대를 방문해 익힌 한국의 한의학에 대해 더 깊게 배울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고 내년 레지던트 실습 기간 중 현장에서 환자를 대면하면서 이번 교육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송영일 교수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의 한의학을 알리는 사람으로서 베트남 학생들의 한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배움의 열정에 많이 놀랐다. 앞으로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베트남에도 한국의 한의학을 널리 알려 한의학 세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는 2022년 7월부터 호치민의약학대학과 한의약 해외교육에 관한 MOU를 맺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양국 간의 한의학 해외 교류 확대를 위해 2022년부터 매년 30여 명의 재학생과 교수들이 양국을 교환 방문하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이번 해외교육은 한의학 세계화를 위한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 시행 국가를 확대하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우리 대학은 한국 및 베트남의 전통 의학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11-21

‘의대 증원’ 중복합격 증가… 수시 미충원 100명 넘나

202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의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료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식으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줄여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국은 이런 주장의 실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하고 있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작년 시행한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수시 미충원 인원은 33명이었다. 2023학년도 13명, 2022학년도엔 63명으로 지난 3년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에 앞선 2021학년도(157명), 2020학년도(162명), 2019학년도(213명)엔 의대 수시 미충원 인원이 세 자릿수였다. 예전에는 의대와 최상위권 공대에 모두 합격하면 일부가 공대로 가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의대 쏠림’이 심화한 데 따른 현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입시에선 수시 미충원 인원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년 만에 그 인원이 다시 세 자릿수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의대 모집 인원 확대로 경쟁률이 하락하고 의대 중복 합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39개 의대의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24.01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낮아졌다. 지원자들의 선호도상 최상위권 의대보다는 중위권, 비수도권 의대에서 수시 미충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이 전년보다 평이해) 수시 최저학력기준(수시 합격자에게 요구되는 최저 수준의 수능 성적) 미달로 탈락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고, 중복 합격으로 빠져나가는 인원이 있을 것”이라며 “수시 미충원 인원이 100명대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의료계에선 여전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각 대학이 수시에서 정시로 모집 인원을 이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실현 가능성이 작은데다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게 교육계 시각이다. 임 대표는 “대학마다 형편이 다른데, 모든 대학이 일제히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하는 인원을 줄이자는 데 의견이 일치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대학의 모집 요강에 수시 인원을 정시로 이월한다는 규정이 있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대입 전형 운영상 중대한 오류가 발생하므로 학생과 학부모가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이 신입생을 덜 뽑을 의도로 일종의 평가 결과를 조작하는 중대한 입시 비리로 볼 여지도 있다”고도 했다. 교육부가 지난 7월 개정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적시된 ‘특정 수험생의 합격 여부에 부당한 영향을 주기 위해 교직원 2명 이상이 조직적으로 입학전형 과정·결과를 왜곡하는 중대 입시 비리’에 해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해당 대학은 1차 위반 때부터 총입학정원의 5% 범위에서 ‘정원 감축’이란 강력한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치러진 2024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39개 의대의 정시 추가 합격자는 1711명이었다. 최초 합격자(1173명) 대비 추가 합격자는 145.9%로, 정시에서 한 수험생당 2.45개 의대를 동시에 합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39개 대학의 정시 선발 평균 경쟁률은 6.62대 1이었다. 그러나 추가 합격자(1711명)에 최초 합격자(1173명)를 합산할 경우 전체 합격자 수는 2884명으로, 이를 전체 지원자 7770명을 적용하면 실질 경쟁률은 2.69대 1로 낮아진다. 개별 대학으로 보면 실질 경쟁률이 가장 낮은 곳은 1.53대 1까지 내려가는 등 4개 대학이 2대 1을 넘지 않았다. 종로학원은 “수시 이월 규모가 늘어나고, 정시 모집인원 확대로 의대 중복 합격 수험생이 동시에 늘어날 경우 2025학년도 의대 정시에서 실질 경쟁률이 미달하거나 사실상 미달에 가까운 대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20

경북대, 액상 성형 가능한 초내열 수지 개발

경북대 섬유시스템공학과 남기호<사진> 교수팀이 600℃급 내열성을 발휘하면서 액상 성형이 가능한 초내열 수지를 개발했다. 개발한 초내열 수지는 우주항공, 미래 모빌리티 등 고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부품의 경량화와 안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출간하는 국제학술지 ‘ACS 어플라이드 폴리머 머티리얼스(ACS Applied Polymer Materials)’ 11월호에 게재됐다. 또 연구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Supplementary Cover)으로 선정됐다. 20일 남 교수팀에 따르면 탄소중립 등의 정책으로 우주항공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경량화를 통한 연비 향상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초고온용 섬유강화 복합재료의 활용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다. 하지만 복합재료의 기지재로 사용되는 고분자는 화학구조적으로 탄소, 수소 및 기타 비금속 원소를 기본으로 하는 유기화합물이기 때문에 내열성의 한계를 보인다. 대부분 고분자는 250℃에서 사용이 제한되며, 고내열성 고분자 역시 500℃ 이상의 온도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남 교수팀은 열적 특성이 우수한 헤테로 방향족고리 구조를 가진 올리고머 전구체를 합성하고, 반응성 말단 캡핑제를 사용해 고온에서 경화되는 PETI(페닐에티닐 종결된 이미드) 수지를 개발했다. 이 수지는 초기 분해 온도가 최대 599.9℃에 달한다. 기존 상용 폴리이미드와 비교하면 비점(끓는점)이 낮은 용매에서 쉽게 용해되는 성질을 가짐과 동시에 용융 시 유동성이 높고 용융 열안정성이 우수해 액상 성형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첨가 반응에서 휘발성 물질의 방출 없이 경화되어 공정 중 불필요한 공극 형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계적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섬유강화 복합재료를 제조하는 데 유리하다. 남기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기물 기반 수지의 고온 안정성을 알루미늄의 용융 임계점 수준(600℃)까지 구현하고, 상반특성이 있는 내열성과 성형성이 양립 가능한 복합재료용 초내열 핵심 화학 수지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우주항공, 자동차, 기반 시설의 복구, 해양, 군사 및 스포츠용품, 기타 소비재 상품과 같은 다양한 구조성 및 비구조성 응용제품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4-11-20

경일대, 2024 대한민국 물 산업 혁신창업대전 최우수상

경일대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리 NOVA팀(팀장 안도원)이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물 산업 혁신창업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NOVA팀은 경일대 LINC3.0사업단에서 진행하는 특허출원, 멘토링, 시제품 제작 등 각종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교내 창업동아리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물 산업 혁신창업대전’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물 산업과 관련해 창의·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유망 새싹 기업을 발굴하고자 매년 개최하며 출품된 101개 과제 중 전문가 평가를 거쳐 총 18개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이번 대전에서 NOVA팀은 아이디어 부문 내 물 안전 분야에서 ‘녹조 및 오염물 제거 균일 확산 펠릿 플랫폼’을 출품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녹조 및 오염물 제거 균일 확산 펠릿 플랫폼은 단풍나무 종자 산포 방법에서 착안해 개발했다.  씨앗이 있어야 할 부분에 살조제 또는 오염제거 물질을 담은 펠릿을 배치하고, 수생환경에 무해한 물질로 제작된 날개에 씨앗을 담은 채로 드론을 활용해 정화 지역에 살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정화 지역에 펠릿을 균일하게 확산시켜 녹조 및 오염물을 제거할 수 있는 점과 실현 가능성 및 범용성을 인정받았다. NOVA팀장 안도원(로봇·모빌리티전공 4학년) 씨는 “3년간 링크3.0사업단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발굴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특허출원과 시제품 제작을 거쳐 국내외 창업프로그램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보완 작업과 발명품의 상용화를 통해 실제 창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11-20

구미대, 진로 및 자기주도형 진로동아리 경진대회

구미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18일 ‘2024년 미래를 설계하라! 진로 포트폴리오 경진대회’와 ‘자기주도형 진로동아리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시청각실에서 진행된 대회 시상식에서는 ‘진로 포트폴리오 경진대회’대상 수상자 치위생과 손수아씨(상금 50만원)외 18명과 ‘자기주도형 진로동아리 경진대회’수상자 에코반도체팀(반도체전자통신학부)외 5개 팀에게 각각 상장과 시상금을 수여했다.대상을 받은 손수아씨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며 진로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재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적극 추천 한다”고 전했다.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대회는 재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과정 및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이승환 총장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고 그 길을 성공적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11-18

국립금오공대 최시혁 교수 연구팀, 귀금속 촉매 없는 고성능 직접 암모니아 프로토닉 세라믹 연료전지 개발

국립금오공대 기계공학과 최시혁 교수.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최시혁 교수 연구팀이 ‘귀금속 촉매 없는 프로톤 전도성 세라믹 전해질 기반의 고성능 직접 암모니아 세라믹 연료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ersity)의 소시나 하일리(Sossina M. Haile)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됐다.최근 암모니아가 저장과 운송이 어려운 수소를 대체하기 위한 무탄소 수소 운반체(carbon-free hydrogen carrier)로 주목받고 있다. 암모니아는 400℃ 이상의 고온에서 99.5% 이상 질소와 수소로 분해되기 때문에, 세라믹 연료전지에 외부 개질 없이 직접 연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하지만, 직접 암모니아 연료전지(DAFC; Direct ammonia fuel cell)에서 전력을 생성하려면 니켈(Ni) 기반 연료극 촉매가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공급해야 하는데 암모니아 분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전력 생성을 위한 수소가 부족해질 수 있다.또 잔류 암모니아와 니켈 촉매의 화학적 반응으로 니켈 질화물(Ni3N)이 형성돼 연료극의 촉매 활성과 내구성이 저하된다. 이에 효율적인 암모니아 분해를 위해 루테늄(Ru)과 같은 귀금속 촉매를 연료극에 도입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돼 왔다.국립금오공대 최시혁 교수 연구팀은 기존 연구들과는 다르게 가장 기본적인 연료극 구성인 니켈 촉매와 전해질만을 조합해 귀금속 촉매 없이도 효과적으로 암모니아를 분해할 수 있는 연료극을 제안했다.이 연료극은 약 2㎛ 크기의 촉매 입자와 약 330㎛ 두께의 미세한 기공 구조를 가지고 있어 면적당 높은 촉매 활성 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러한 독창적인 연료극 구조를 통해 암모니아 분해를 효과적으로 촉진해 기존 연료극과 비교해 기체 확산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높은 암모니아 전환 및 구조적 안정성을 달성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최시혁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직접 암모니아 프로토닉 세라믹 연료전지’는 600℃와 500℃에서 1.14W/㎠ 및 0.44W/㎠의 매우 높은 최대 전력 밀도를 달성하며, 기존의 귀금속 촉매를 도입한 직접 암모니아 연료전지보다 뛰어난 성능을 구현했다.특히, 500℃의 구동 온도 및 암모니아 연료 공급 조건에서 200시간 동안 열화 없이 장시간 구동되었고, 이후에도 연료극 미세구조의 변화나 니켈 질화물 형성 없이 높은 안정성을 유지했다.이를 통해, 암모니아가 수소를 대체할 유망한 에너지원임을 확인했으며, 귀금속 촉매 없이 니켈 촉매만으로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또 실제 구동 환경에서 NOx(질소산화물)와 같은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가능성도 확인됐다.관련 연구의 논문 제목은 ‘Understanding direct-ammonia protonic ceramic fuel cells: High-performance in the absence of precious metal catalysts(직접 암모니아 프로토닉 세라믹 연료전지의 이해 : 귀금속 촉매 없이 고성능 구현)’으로, 에너지 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인 ACS Energy Letters(상위 3.8%, IF 19.5)에 11월 8일자로 게재됐다.제1저자로 참여한 윤지원(석박통합과정) 학생은 “암모니아 분해 촉진을 위한 촉매 개발에만 국한되어 있던 기존의 직접 암모니아 연료전지 연구 방향을 넘어 새로운 접근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앞으로도 높은 성능과 우수한 안정성을 모두 갖춘 세라믹 연료전지 실현을 목표로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시혁 국립금오공대 교수는 “암모니아는 무탄소 연료로 수소의 저장 및 운송의 한계점을 해결할 수 있는 유망한 솔루션이며, 이를 직접 활용한 연료전지는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신진연구사업, 나노및소재기술개발사업,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사업, 그리고 KIST 주요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11-18

대구가톨릭대,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대통령 표창

대구가톨릭대가 최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서 지역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혁신과 상생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기술협력 단체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구가톨릭대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산업 현장의 기술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특히 연구진과 지역 중소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실무 적용 가능한 기술들을 공동으로 개발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성한기 총장은 “대구가톨릭대는 혁신적 연구와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지역 산업과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2000년 산학컨소시엄센터를 설립한 이래 현재 독립적인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를 운영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역량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졸업 후 곧바로 현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지역 경제와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11-17

작년보다 쉬워진 수능 최상위권 변별력 약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킬러문항 배제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고,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기본적인 변별력은 유지되나 의대 등의 최상위권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게 입시전문가의 분석이다.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매우 어려웠던 수준보다 다소 쉬워졌지만, 기본적 변별력 확보는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 쉬운 국어로 평가할 수 없는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험 초반 도입부분 언어와 매체의 문법문제는 다소 어렵게 출제돼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은 시험 초반 다소 당황했을 수도 있다. 독서 지문은 EBS 연계가 높아 지문의 생소함은 덜 했으나, 질문과 보기지문 내용에 대한 이해와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는 쉽지 않은 수준으로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은 지난해 수준과 비교 시 약간 쉬울 수 있으나, 일반적인 상황으로 볼 때는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문학부분에서 시, 소설 등에서 EBS와 연계되지 않은 생소한 작품들이 출제돼 생소했을 수도 있다. 실제 지난해 매우 어렵게 출제된 국어와 단순 비교 시 쉽게 출제한 수준으로 볼 수 있으나, 실제 채점과정에서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2교시 수학영역은 공통과목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지난해 수준보다는 전체적인 난이도 다소 쉽게 출제됐다. 기본적인 변별력은 유지되나 의대 등의 최상위권 변별력에는 지난해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 선택과목에서 미적분, 기하는 지난해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선택과목 확률과통계는 지난해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 가장 어렵게 출제된 문제는 공통과목의 경우 20번(지수함수, 배점 4점, 주관식), 선택과목 미적분은 30번(미분, 배점 4점, 주관식), 기하는 28번(공간도형, 배점 4점, 주관식), 확률과통계는 30번(확률, 배점 4점, 주관식) 이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지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들로 출제돼 문제를 푸는 데 있어 소요시간도 많이 걸렸을 것으로 예상한다. 영어는 절대평가이지만, 1등급 비율이 상대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돼 영어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수험생이 어려워했던 문제로는 33번(빈칸추론, 배점 3점)과 37번(글의 순서, 배점 3점) 문제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전반적으로 국어 수학은 지난해보다 좀 쉬워졌고, 변별력도 좀 떨어졌다”며 “의대정원 모집이 확대됐고, N 수생이 21년 만에 최대 규모인 상황에서 변별력 확보가 중요한데 최상위권 의대 지원 가능권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에는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할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14

“파이팅” 따듯한 포옹·힘찬 응원으로 배웅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시험은 대구에서는 51개 시험장(1028개 시험실)에서 2만4346명이 시험을 치렀다. 경북은 74개 시험장(794개 시험실)에서 1만 9856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15시험장인 대구여고에 시험을 보러 온 수험생들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묵묵히 고사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아쉽게도 수험생 모교 선후배들의 뜨거운 응원전은 없었지만 일부 교사들이 현장에서 간식을 나눠주는 등 수험생을 격려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날 대구 최저기온 영상 8℃로 ‘입시 한파’가 사라진 포근한 날씨 덕분에 일부 수험생은 가볍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험장에 들어섰다. 교사들의 응원에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사장으로 서둘러 들어가는 수험생도 있었고,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학부모와 선생님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며 고사장으로 향하는 모습도 보였다. 입실완료 시간이 다가오자 차에서 내린 학생들은 부모님의 두 손을 꼭 잡은 채 ‘파이팅’을 외친 뒤 따뜻한 포옹을 하고 서둘러 고사장으로 향했다. 교사이면서 수험생 자녀를 배웅하러 온 김보승 씨는 “학생들을 대할 때는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유리하게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왔다”면서 “하지만 자녀가 시험을 보니 객관적인 마음보다 주관적으로 잘됐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24지구 제5시험장인 청구고등학교 정문 입구에도 응원을 나온 교사와 가족들로 붐볐다. 이날 오전 7시쯤 정동고 교사들은 수험생들을 응원하며 핫팩이나 간식 꾸러미를 전달했다. 대구일과학고 조기졸업 예정자인 김성훈 수험생은 “수능 준비를 만족스럽게 하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석 정동고 교장은 “더 큰 세계로 나가기 위해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수험생들이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한만큼 실력 발휘를 다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장은희·황인무기자

2024-11-14

“고생했다” 모두 한마음으로 지지·응원

포항도 시험장 풍경은 비슷했다. 아침 기온 영상 11.5℃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 덕분에 수험생들은 대체로 가볍고 편안한 옷차림으로 시험장으로 들어섰다. 포항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총 12개의 시험장에서 진행됐으며 이른 아침부터 여러 고사장에서 응원 행렬이 이어졌다. 두호고등학교 정문에는 교사들이 소속 학교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재형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교사는 “3년 동안 너무 고생 많았다”며 “오늘 꼭 그 결실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학교 운영 위원협위회에서도 두호고 정문 앞에 현수막을 걸고 쿠키를 나눠주면서 수능 응원에 나섰다. 이승욱 협의회장은 “열심히 준비한만큼 실수하지 말고 잘 치러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항고등학교에서도 파이팅 구호가 7시부터 울려퍼졌다. 포항고에는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최한용 포항교육장 등이 방문해 직접 수험생들에게 응원메세지를 남기기도 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수능은 12년 교육의 결실을 맺는 날”이라며 “수능은 인생의 한 과정이며 시험이 끝나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한용 포항교육장은 포북녹색어머니회와 함께 “우리 아들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응원 열기를 더했다. 장상길 부시장 등 간부 공무원들은 이동고를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동고, 동지고, 오천고, 동성고 등 여러 학교 선생님들이 각 학교의 수험생들을 안아주며 응원했다. 인근 교회와 대이동 자생단체, 대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따뜻한 음료와 간식 등을 준비해 나눠줘 훈훈한 시험 전 분위기를 자아냈다. 학부모 이용희씨는“ 큰 애가 첫 수능을 치르게 돼 힘내라고 가족 모두가 응원하러 나왔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윤·단정민·김채은기자

2024-11-14

대구사이버대 언어치료학과, 언어재활사 국시 문제 해결 호소 집회

대구사이버대와 원광디지털대 언어치료학과 학생과 졸업생, 총학생회와 교직원 등이 13일 세종특별자치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 박탈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언어재활사 시험 시행계획공고처분 취소의 소’가 대법원의 ‘심리불구속행 기각’으로 대구사이버대 등 모든 원격대학이 언어재활사 2급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와 같은 판결에 두 대학은 크게 반발하며  “언어재활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격 취득 과정이 현장의 수요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대법원의 판결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시험을 한 달 앞두고 나온 만큼 재학생과 졸업생에 대한 시험응시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학생과 졸업생 대표는 발언을 통해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사라진 점과 국가에서 인정한 대학에서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로 학업을 이수하고 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작금의 사태로 현장에서 차별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의 응시 자격 제한은 2022년 시험 시행 가처분 소송 각하 이후에도 원격대학 졸업생의 응시를 지속으로 허용했던 점을 들어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올해 응시생들은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교육과정(교과목 및 실습 과정)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응시원서를 접수했지만, 시험 한 달 전에 응시 기회를 박탈당하게 됐다. 장애아를 둔 졸업생 A씨는 “장애인복지법에 사이버대학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작 언어치료가 시급한 아이들이 언어치료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살피지 않는 판결은 누구를 위한 판결인지를 묻고 싶다”며 “법의 취지에 맞는 개정과 보건복지부의 특례 등 구제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원격대학 재학생들의 응시 자격 유예를 위한 특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대구사이버대와 원광디지털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대학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마련하여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11-14

영남이공대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영남이공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교육서비스 부문 조사에서 1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전국의 주요 전문대학을 대상으로 고객의 기대 수준, 인지 품질, 인지 가치, 고객 충성도, 고객 유지율 등의 항목으로 진행했다. 영남이공대는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 교육서비스를 위해 매년 학생교육만족도 운영위원과 책임교원 위촉, 업무추진 등을 통한 학생교육만족도 관리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대학 교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학생교육만족도(YCSI) 설명회 및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교직원 CS 교육을 진행하는 동시에 학생복지처가 학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총장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재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총장 미팅위크’ 행사를 통해 재학생들의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해당 부서에 전달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점에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온라인으로 학생들이 대학 생활의 개선점, 대학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건의 사항, 기타 의견 등을 자유롭게 게재할 수 있는 열린 총장실도 학생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수렴해 학생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 교육 역량을 인정받아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사업도 수주도 이번 조사에서 큰 몫을 차지했다. 전문대학 최초 대구·경북지역 마이스터고와 함께하는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기술사관 육성사업 선정,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 운영대학 선정,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선정, 파란사다리 대구·경북권역 주관 대학 선정 등 국고지원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직업교육 중심 선도대학임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S등급 등 주요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올해만 약 20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지원받으며 교육혁신과 사업운영에 대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지역특화분야 직무역량강화캠프, 일본 사회복지기관 글로벌 연수 등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 향상에 힘썼다.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은 “전국 최초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교육서비스 부문 12년 연속 1위 달성은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만들어낸 역사적인 성과”라며 “학생들의 니즈와 최신 트랜드에 맞는 학과 개편, 최신식·최첨단 실습실 구축, 실습실 리모델링 등 교육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1-13

차세대 연구원 산실 ‘비상하는 DGIST’

대구광역시에 있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디지스트)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최고의 이공계 특성 대학 중 하나다. KAIST, GIST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된 과학기술원이며, 명성에 맞게 각 전공 연구동에 수 백, 수 천억원 규모의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면서 국가 연구기관인 DGIST는 이공계내 뛰어난 인재들을 치열한 경쟁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학생들의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쏟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원 이래 최대 경쟁률을 달성했다. 더불어 DGIST는 영국 평가기관 QS의 ‘세계 대학 순위’에서 올해 처음으로 순위권에 올라 화제가 되었다. 학생 정원 및 누적 졸업생 수가 적은 DGIST가 개원 후 단기간에 세계 대학 순위에 진입한 사실은 DGIST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졌음을 말해준다. DGIST는 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 종합 순위에도 열 손가락 안인 9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맛봤다. 미래를 이끌어 나갈 이공계 선두 주자로 우뚝 선 디지스트는 스탠퍼드, 하버드 등 다양한 해외 명문 대학들과 상호협력하여 학생들의 긍지를 이끌어내고 유의미한 결과물을 얻어내고 있다. 차세대 공학도를 꿈꾸는 DGIST 학생과의 밀착 인터뷰를 통해 DGIST에서만 누릴 수 있는 캠퍼스 생활을 들어보았다. 인터뷰-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박진홍 연구중점·이공계특성화 대학 지원 많아다양한 프로젝트 참여와 최신시설 장비융복합 대학으로 여러분야 협업이 ‘매력’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면? -현재 DGIST 에 재학 중인 2학년 박진홍이라고 한다. 군복무를 마친 후 복학을 하여 전기전자컴퓨터 공학과를 전공하고 있으며, 공학도의 꿈을 가지고 있다. ◇DGIST를 선택한 이유는? -DGIST는 연구 중점 학교이자 이공계특성화 대학으로서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학부생에게도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최신 시설과 장비를 익힐 수 있어 연구 환경이 매우 훌륭하다. ◇현재 소속된 학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전기전자컴퓨터 공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졸업 후 진로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과 학문 융합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DGIST의 융복합 대학이라는 특징에 걸맞게 여러 분야와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 자신이 소속된 학과만의 장점이 있다면? -전기전자컴퓨터 공학과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과 학문을 접할 수 있고 실습과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을 통해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현재 주변의 학우들은 학부생 연구원, 랩실 인턴 등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 학교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 있는지? -학교에는 FGLP 라고 불리는 해외 유수대학의 여름학기 정규강좌를 수강하여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는데, 운이 좋게 지원 자격을 얻게 되어 전액 장학금으로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교에서 여름 학기를 보내며 수업을 들었다. 전세계에서 온 학생들, 현지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던 좋은 경험이었다. ◇DGIST만의 장점은? -연구비 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이 항상 제공되며, 특히 연구와 관련된 실험 장비와 기술 지원을 통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타대학에 비해 교수님과의 소통이 자유롭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전자공학적 지식을 심화하고 새로운 기술과 연구 방향을 모색하여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 나아가 한국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적인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DGIST에서 공부하며 연구자의 삶에 대해 미리 배울 수 있었고, 이곳에서 경험한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는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이공계열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DGIST에 진학해 공학도의 꿈을 펼쳐보기를 바란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13

국립금오공대 최청룡 교수 연구팀, 지속가능한 김서림 방지 필름 개발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고분자공학과 최청룡 교수. 국립금오공과대학교 고분자공학과 최청룡 교수 연구팀이 오랜 시간을 지속할 수 있는 신개념 김서림 방지 필름을 개발했다. 최 교수가 이끌고 있는 친환경 기능성 고분자 연구실은 햇빛을 이용한 간단한 공정만으로 장기간 김서림 방지를 지속할 수 있는 필름을 개발해 관련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보통 김서림 현상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차가운 표면과 접촉해 발생하는데 시야 방해와 렌즈 이미지 왜곡 등 다양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경, 헬멧, 렌즈 등 김서림이 발생할 수 있는 표면에 소수성 또는 친수성 코팅이 사용되고 있으나, 물방울이 쉽게 떨어져 나가도록 돕는 소수성 코팅과 물방울이 균일하게 퍼지도록 유도하는 친수성 코팅 방식은 외부 힘이나 수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성능이 쉽게 저하되는 단점이 있었다.최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초친수성(superhydrophilic)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빛에 의해 가교가 되는 고분자를 합성해 새로운 김서림 방지용 고분자를 개발했다.이 고분자는 햇빛(자외선)을 받으면 3초 이내에 빠르게 가교되는 특징을 지니기 때문에 기존 김서림 방지 필름보다 투과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코팅을 형성할 수 있다.특히, 이번에 개발된 코팅은 5주 동안 수분에 노출되었음에도 기존의 김서림 방지 스프레이(spray), 젤(gel), 와이프(wipes)와는 달리 성능을 유지했다. 또 자동차 앞유리에 적용한 실험에서도 기존 제품은 와이퍼 작동 후 성능이 저하된 반면, 연구팀의 코팅은 50회 이상 와이퍼로 닦아도 성능이 유지됐다.이번 연구는 ‘Fabrication of Long-lasting Superhydrophilic Anti-Fogging Films via Rapid and Simple UV Process(자외선 공정을 통한 장기간 지속가능한 초친수성 김서림 방지 필름 개발)’라는 제목으로, 재료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JCR 상위 6.5%, IF 14.3)’에 11월 9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논문 바로가기: https://doi.org/10.1002/advs.202409463)논문 제1저자인 국립금오공대 정재환(고분자공학과 석사과정) 학생은 “저에너지 공정 도입을 통한 소재 제작 기술로 내구성과 지속성을 개선하는 성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성능 향상과 환경 보호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연구를 주도한 최청룡 교수는 “이번 연구가 기존 김서림 방지 필름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술 상용화를 통해 일상에서 흔히 겪는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우수신진연구자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11-13

영남대, (주)오스메딕에 의료 특허 기술 이전

영남대가 김성철 화학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듀얼네트워크 구조의 하이드로겔을 이용한 인체삽입형 확장기’를 기업으로 이전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영남대는 지난 5일, 산학협력단 김종수 단장과 기술이전사업화센터 임지석 센터장, 화학공학부 김성철 교수와 (주)오스메딕 황재익 대표, 황광익 품질관리이사 등이 참석한 (주)오스메딕과 기술 이전 조인식과 함께 성공적인 기술사업화를 위해 역량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영남대가 보유한 특허 기술은 출산 등에 사용되는 의료기구로 의료현장에서 고통받는 여성 환자를 위해 개발한 겔 형태의 자궁경 확장봉으로 기존 유럽 제품보다 강도와 팽윤도가 월등히 개선된 기술 경쟁력이 있다.  기술 이전 협약 체결로 영남대는 정액기술료 1억 원뿐만 아니라 제품화 이후 12년간 제품매출액의 1%~4%를 경상기술료로 받는다.  영남대와 기술 이전 협약을 맺은 (주)오스메딕은 관련 기술 확보로 기존 의료기기 사업에서 새로운 영역을 확보해 기업 매출 성장과 신규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RD 및 사업화 인력은 영남대의 인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허 기술을 개발한 김성철 교수는 “겔 형태의 자궁경 확장봉은 기존 소재 대비 강도 및 팽윤도가 훌륭한 제품으로 의료현장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업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2년 내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11-13

경일대 최영화,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 최우수상

경일대 스마트공학부 기계자동차공학 전공 최영화(4학년) 씨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3회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 리크루트(LINC3.0 Recruit)’에서 최우수상(부산광역시장상)을 받았다.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 리크루트’는 LINC3.0 참여대학과 가족(참여)기업 간 연계 상생·협력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산학연협력 성과를 확산하고, 참여대학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 및 기업의 우수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KIU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는 카메라 영상 촬영 면접을 대비하고자 1:1집중컨설팅으로 지원자들의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실전 공개 면접도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도록 지속으로 교육했다. 이날 진행된 면접 프로그램은 카메라 면접과 공개 면접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카메라 면접은 학생들이 사전에 촬영한 자기소개 영상을 평가해 참여대학별로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이후 공개 면접을 통해 우수 학생을 선발해 시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최영화 씨는 “이번 면접을 준비하면서 교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도움이 컸다”며 “KIU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컨설턴트의 심층 상담과 실전 면접 대비 집중코칭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일대 원철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상담 및 면접 코칭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11-13

수능 D-2이것 꼭 챙기세요!

오는 14일 실시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틀 뒤로 성큼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수능 전날·당일 미리 알아두면 좋을만한 내용을 수능 전날, 수능 당일 아침, 수능 시험시간 등 3가지로 나눠 당부한 입시업체 전문가의 조언을 살펴보자. ◇ 수능 전날 최종 점검 포인트 시험 전날 시험장을 미리 가보는 것이 좋다. 비록 시험을 치르는 곳이 평소 알던 곳이라 해도 예비소집일에 미리 방문해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교통편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고, 근처 가는 길에 공사현장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가는 길과 교통편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예비 소집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 자주 보던 책을 가볍게 읽어보며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직접 정리한 영역별 요약노트가 있다면 복습을 통해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한다. 이때 올해 치렀던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수능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익히는 것도 좋다. 신분증, 수험표, 마스크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도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준비물을 미쳐 챙겨가지 못해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긴다면 결국 수능 시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 등의 수능 고사장 반입 금지 물품이 있는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만약 수험표를 챙겨가지 못할 경우 사진만 있으면 임시수험표를 만들 수 있으니 필통에 여분 증명사진을 넣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능 전날에는 숙면을… 수능 전날에는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과도한 긴장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족욕을 하고 잠자리를 따뜻하게 하면 몸이 편안해지며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도록 하자. 숙면을 통한 컨디션 유지가 수능 당일 실력 발휘의 기초가 될 것이다. ◇ 수능 당일 아침 행동 요령 수능 당일 아침 식사는 우리 몸에 필요한 포도당을 보충해주고 두뇌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아침을 먹지 않는 수험생도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좋다. 단, 수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도 있으므로 국이나 물, 커피 섭취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수능 고사장에는 평소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자리를 확인하고 의자와 책상이 불편하지 않은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점심 도시락은 평소에 먹던 대로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소화기관이 좋지 않은 수험생은 속이 편한 음식인 죽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 시험일에는 긴장감으로 추위를 평소보다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를 대비해 담요나 겉옷을 챙기도록 한다. ◇ 수능 응시 요령 1교시를 망치면 그 다음 시간까지 치명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또한, 시험 직후 쉬는 시간에 답을 맞춰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결과 확인은 시험이 끝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가 시간 조절이다. 시험은 1번 문제부터 풀되 모르면 넘기는 것이 좋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시간 조절에 효과적이다. 신유형의 문제는 출제자가 대부분 문제 속에 분명한 힌트를 포함시킨다. 문제를 정독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요령이다. 4교시에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도 의외로 많다. 4교시가 시작되기 전 1교시 시험을 다시 본다는 생각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자칫 긴장감을 놓거나 감정 컨트롤에 실패하면 1년간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11

힘 실리는 ‘교내 스마트폰 사용금지’

여당이 학생들의 학교 내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했다. 이에 정부도 공감한다는 의견을 내며 힘을 실었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의 학생 휴대전화 일괄 수거는 인권침해가 아니다라는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정치권과 정부에서도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의 공감대를 이뤄 관련 법안 처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국회와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은 지난 8월 13일 교내 스마트폰과 같은 각종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 의원은“학생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의 장과 교원이 허용하는 경우 외에는 교내에서 스마트기기 사용을 제한하려는 방안”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개정안은 ‘제20조의3(학생의 휴대전화 사용 지도)’ 조항을 신설했다. 이 조항은 ‘학생은 교내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교육 목적의 사용, 긴급한 상황 대응 등을 위해 학교의 장과 교원이 허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교육부도 법안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교육부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인해 학생들이 유해·불법 콘텐츠와 사이버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며 “교내에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률로 제한하려는 개정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만 장애가 있거나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에겐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을 완화하는 등 예외를 폭넓게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 교원·학부모단체연합은 지난 9월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아이들이 스마트폰과 SNS의 파도 속에서 길을 잃고 있음을 느낀다”며 “법안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삶을 지키고 진정한 어린 시절을 되찾아주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칙이나 고시가 아닌 법으로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학생들을 독립적인 주체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학교 안에서 학생자치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끼리 방안을 만들 수 있게끔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구체적 제한 방안이나 규정 등은 학교에서 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채은기자 gkacodms1@kbmaeil.com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