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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젊은 여성 떠나는 포항, 특단 대책 필요

포항의 젊은 여성들이 떠나고 있어 여성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서둘러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 도시인 포항은 경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하지만 지난해 인구 50만이 무너진 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만8천797명의 인구 유출이 있었는데 경북도 내에서 안동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 관련 통계에서도 노령인구는 늘어나는데 전체 인구는 줄어 젊은 층 인구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포항은 남자 비율이 높은 도시로 20~30대 청년 여성의 인구가 많이 감소해 대책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6월 기준 남자 인구는 25만3천278명이며 여자 인구는 24만6천576명으로 여성인구의 감소세가 수치로 뚜렷하게 뒷받침하고 있다.포항시는 인구 50만명을 유지하기 위해 2021년도에 인구정책 기본 조례를 만들고 주소를 이전한 주민들에게 정착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5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지만 끝내 인구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도시의 유출 인구는 사회 전반적인 저출산 현상과 맞물려 일시적인 지원금으로 막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젊은 여성인구 유출은 공업도시가 갖는 공통점이자 일자리가 제조업에서 지식산업으로 넘어가는 시대적 과도기에 겪는 문제점이기도 하다.대학생 A씨(22·포항시 남구 해도동)는 “요즘 인기가 많은 미디어 관련한 영상 제작을 공부하고 있다. 나와 비슷하게 방송인이나 언론인이 되고 싶은 친구들은 ‘큰물에서 놀고 싶다’, ‘포항은 너무 작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친구들도 그렇고 다들 서을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주부 강모(36·포항시 남구 대이동)씨는 “제가 일할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는 더 그렇다. 대부분이 비정규직이나 서비스직이 많아 단기간에 소모적으로 일하고 경력과 계약이 종료되어 지속성이 없는 일이 많다. 이런 일자리가 장기적으로 경력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대도시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결혼 후 포항으로 온 친구도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여성 친화도시로 재지정 되었는데 여성을 위한 정책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일자리 정책은 대부분 제조업에 머물러 있고 여성 정책은 주로 보육과 돌봄 제공에 머물러 있다. 이런 정책들은 청년 여성의 이탈을 막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청년 여성 인구의 감소는 인구 소멸과 직결되는 만큼 여성 일자리에 특화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인구 정책 전문가는 “좋은 일자리와 좋은 학교가 있다 하더라도 실제 정주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여성의 인구가 중요하다.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에 정책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허명화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5-09

의성 고운사의 불두화

절마다 하얀 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은 주먹만한 크기로 가지마다 복스럽고 탐스럽게 달렸다. 무거울 정도로 풍성하게 펴 빗물을 머금어서 가지가 휠 정도이다. 5월에 들며 자주 봄비가 내려 꽃을 피우려고 준비한 불두화에게 영양분을 넣어주는 듯하다. 처음 꽃을 피울 때는 연둣빛이다가 점점 하얀빛으로 변한다. 6월 꽃이 질 무렵엔 누런빛이 되어 떨어진다. 꽃을 오래 볼 수 있어서 좋다.의성 고운사 가까이 가면서부터 가로수가 하얀 불두화이다. 은행나무 가로수 그늘에 키 낮은 불두화가 앉아 잘 어울린다. 가로수 좌측에 최치원 문학관 건물이 있고 그곳에서 시 쓰기 행사가 있다고 플래카드가 걸렸다. 최치원의 호가 ‘고운’이다. 그러니 고운사가 최치원과 깊은 사연으로 엮여있을 것이다. 궁금해하며 다다른 주차장 둘레에도 빙 둘러 몽싯한 꽃들의 향연이다.차를 세우고 절까지 걷기로 한다. 걷기 명상을 하라고 그 옛날 최치원이 걸었던 흙길을 걸어 보라고 안내판이 걸렸다. 키다리 소나무와 아기단풍나무가 길 양옆으로 줄지어 서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 덕분에 시원한 그늘이 만들어져 걷기에 더 좋다. 비가 오지 않는 날에 맨발로 걸으며 최치원의 향기를 느껴보아도 좋겠다.최치원은 12세에 당나라로 유학 갔을 정도로 뛰어난 인재였지만, 6두품이라는 신분이라 신라에서 성골 진골과 겨루기는 힘들었을 터이니, 당나라에서 공부하기로 했을 것이다. 유학 6년 만에 당의 빈공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귀국 직후 당에서 쓴 글을 모아 헌강왕에게 바쳤던 ‘계원필경(桂苑筆耕)’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개인 문집으로 꼽히며, ‘삼국사기’에 실려 있는 ‘난랑비서(鸞郎碑序)’는 신라 화랑도의 사상적 기반을 말해주는 자료로 주목받는다. 경주 최씨의 시조로 모셔지고 있다.신라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창건 당시는 고운사(高雲寺)라 하였으나 200여 년 뒤, 고운(孤雲) 최치원이 이곳에서 수도하면서 가운루와 우화루를 지은 후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라 하였다.백당나무를 개량한 불두화가 연수전 앞에 만발했다.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처럼 곱슬곱슬하고 부처가 태어난 4월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불두화라고 부르고 절에서 정원수로 많이 심는다. 무성화이므로 열매를 맺지 않아 그 의미로 절의 정원수로 많이 심다가 탐스런 꽃에 반해 요즘엔 집 정원에도 많이 눈에 뜨인다.꽃 모양이 수국과 비슷해서 많이들 수국이려니 한다. 잎의 모양으로 구분한다. 수국의 잎은 깻잎 모양이고 불두화는 세갈래로 나뉘었다. 한방에서는 팔선화라고 부른다. 잎과 꽃 뿌리는 약재로 쓰이며 상처를 치료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진통의 효능이 좋고 잘 놀라는 사람에게 처방한다. 잎과 꽃과 뿌리를 달여 마시도록 한다.남다른 능력을 지녔으면서 자기 뜻을 다 펼치지 못하고 은둔하며 여생을 보낸 최치원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불두화와 닮았다. 그래서인지 고운사 곳곳에 하얀 꽃 무더기들이 놓여 깊은 골짜기를 환하게 밝힌다.5월의 경북 의성은 고운사와 더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조문국 박물관 앞에 조성된 작약꽃밭에서 인생샷을 찍고, 사촌 전통마을의 가로숲에서 힐링도 하고, 빙계계곡에 가서 더위를 식혀봐도 좋다. /김순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5-09

경북 ‘사회적경제기업 역량강화 사업’ 본격 추진

경북도가 초기 창업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 확보 및 성장 발전을 위한 ‘사회적경제기업 역량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배워야산다 아카데미’를 통해 사업 방향성 수립, 정보 부족 등 어려움을 겪는 초기 사회적경제기업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창업 초기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배워야산다 봄학기-필수 기초관리 역량강화 교육 △여름학기-사업 성장 역량강화 △가을학기-시장화자원동원 역량강화로 구성될 예정이다.경북도는 봄학기 교육에 참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선·후배 기업 교류 및 성장지원 안내, 인사·노무관리, 사회적가치지표 관리, 부정수급 근절을 위한 보조금 사용법, 부정수급 예방교육 등을 통해 효율적인 기업 운영 실무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특히, 인사·노무관리는 근로계약서 작성, 근태관리, 근로기준법, 주휴수당, 노동법 등을 교육, 사회적가치지표 관리에서는 사회적가치지표 기초 지식, 관리방법 등에 안내한다. 또한, 부정수급 근절을 위한 보조금 사용법은 보조금 관리 규정과 부정수급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할 방침이다.황인수 사회적경제민생과장은 “창업 초기 사회적경제기업이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8

신라 왕경 방어 거점 ‘대구 팔거산성’ 사적 된다

신라 시대 지방 거점이자 군사요충지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팔거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대구 팔거산성’을 사적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8일 예고했다.대구 팔거산성은 대구 금호강 북쪽에 위치한 함지산 정상에 축조된 산성 유적이다.남쪽으로 대구 분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금호강과 과거 주요 교통로였던 영남대로가 교차하는 길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변 지역을 감시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입지적 특성을 볼 때 신라 왕경(王京) 서쪽의 가로축 방어 체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왕경은 신라시대 수도를 일컫는 말로, 지금의 경주를 뜻한다.팔거산성은 축조한 양식에서도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조사 결과, 팔거산성은 신라 산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축성 양식인 현문(縣門)식 구조, 둥근 돌출부 형태의 곡성(曲城) 등이 확인됐다. 현문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만 접근할 수 있도록 높게 조성된 문이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완만한 경사의 성벽, 곡성과 성벽의 접합부 축조 방식 등을 통해 독특한 축성 양식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팔거산성 유적에서 출토된 목간(木簡·글을 적은 나뭇조각)도 중요한 자료다.식수 등 물을 모으기 위해 만든 시설물인 집수지(集水池)로 추정되는 목제 구조물에서는 목간 16점이 나왔는데, 산성을 축조한 시기와 신라시대 산성의 운영 방식 등 지방사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2023-05-08

재난문자 송출 기준 개선 국민 피로감 해소 나선다

행정안전부가 늘어나는 재난문자로 인한 국민의 피로감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난문자 송출기준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8일 행안부에 따르면 2005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재난문자 서비스는 재난의 경중에 따라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안내문자로 나뉘며, 2019년까지 연평균 414건이 송출됐으며, 2020년부터 코로나19 안내문자 송출에 따라 2022년까지 3년간 연평균 5만4천402건으로 송출 건수가 131배 증가했다.특히, 지난 1월 9일 강화도 해역 지진(규모 3.7) 시 한밤중 경보음으로 인한 놀람 유발, 겨울철 대설 특보 시 단순 빙판길 안전운전 안내, 빈번한 실종자 찾기 안내 문자 등으로 국민 불편이 지적된 바 있다.이에 행안부는 기상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재난문자 발송을 줄이고 긴급하고 필요한 정보만 신속하게 송출하기로 했다.행안부의 재난문자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지진의 경우 송출 대상지역을 현행 광역 시·도 단위에서 시·군·구 단위로 변경하고, 약한 진동을 느끼거나 거의 진동을 느끼지 못하는 원거리 시·군·구에는 송출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한다. 극한호우(50mm/1h, 90mm/3h 호우 동시 관측 시 1회 발송)의 경우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주차장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먼저 관측·파악이 가능한 기상청에서 읍·면·동 단위로 위험지역에 위치한 주민에게 직접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호우, 태풍, 대설의 경우에는 단순 안전운전 안내가 많아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도로통제 시에만 발송하도록 ‘도로통제’ 표준문안을 추가한 ‘재난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 규정’을 10일부터 시행한다.실종경보는 장기 개선과제로 행안부는 실종문자 수신전용 ‘앰버 채널’을 2025년까지 구축 이용자들이 실종정보 문자 수신을 원할 경우에만 수신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8

경주서 곗돈 21억 갖고 튄 계주 동남아 국가 아들 집에 머물러

경주 감포에서 수십억 원의 곗돈을 들고 달아난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피의자가 소환에 불응할 경우 여권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수배 등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사건을 수사 중인 경주경찰서는 계주 A씨(60대·여)가 지난달 중순쯤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A씨의 아들 중 한 명이 살고 있다.경찰은 A씨 아들과 연락해 A씨가 아들 집에 머물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기본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감포에 남아 있는 A씨 남편과 아들 등을 상대로 A씨의 귀국 일정을 조율해 소환에 나설 방침이다.만약 A씨가 응하지 않을 경우 여권 무효화와 함께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를 내릴 방침이다. A씨가 머물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 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A씨가 도주할 우려는 적어 보인다”며 “피해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해외 수사당국에 요청해 국내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중순 감포읍의 한 어촌마을에서 수십억 원대 곗돈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피해자 대부분은 한마을 사람들로 영세 상인 및 노인 40여 명으로 20여 년 전부터 매달 100만~200만원을 A씨에게 맡겨왔으며 한 사람당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을 계주인 A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들은 계주 A씨가 마을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면서 재력을 과시해 별다른 의심이나 걱정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주경찰서는 지난 4일 피해자 36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뒤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7명으로 구성된 ‘곗돈 사기사건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의 피해액은 21억원으로 확인됐다.이와 함께 5~7명가량의 피해자가 고소장을 추가로 내면 이들의 피해액 등을 확인한 뒤 A씨 소환에 나설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경주시와 협력해 피해자 보호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2023-05-08

경북도, 초교 31곳 ‘아이안전학교’ 지정

경북도가 경주 현곡초등학교를 포함한 17개 시·군 31개 초등학교를 ‘아이안전학교’로 신규 지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정된 학교는 경북교육청과 경북경찰청의 협조를 통해 2년간 운영한다.경북도가 2019년부터 지정·운영하고 있는 ‘아이안전학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난 시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위기대처능력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것으로, 경북도는 올해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1회 반복 교육을 실시하고 안전물품도 제공할 예정이다.교육과정은 교통안전, 화재안전, 응급처치, 지진 안전 등으로 구분해 학년별 맞춤형 이론·체험교육으로 구성된다. 특히, 체험교육으로 횡단보도 보행수칙, 버스 사고 시 비상 탈출법과 완강기·소화기 사용 방법, 연기 대피체험, 심폐소생술, 방석을 활용한 지진 시 대피방법 등 세부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한다.김병삼 재난안전실장은 “어린 시절 몸으로 체험하고 배운 안전교육은 평생 안전습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경주 현곡초등학교에서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을 비롯한 경주부시장, 도의원, 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 운영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안전학교’ 현판식을 갖고 학생 13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8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 입법예고

해양수산부는 ‘지속가능한 연근해어업 발전법 제정안’을 지난 3일부터 입법 예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제정안에는 불법어획물의 국내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연근해 어선의 위치·어획 보고와 지정된 양륙 장소를 통해 연근해 어획물의 양륙·실적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적법한 어획물에 대해서는 어획 확인서를 발급하고, 유통·판매 등 전 단계에서어획 확인서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해 불법 어획물의 국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또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수산물을 수출할 때 어획 확인서를 첨부해 어획 증명서 발급 신청을 하도록 하고, 수입 시에는 해당 국가 정부기관의 어획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다.위치·어획 보고를 하지 않거나 불법 어업 등이 의심되는 선박은 양륙 검색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련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제정안은 국제사회 기준에 부합하는 연근해 어업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지난해 6월 세계무역기구(WTO)는 불법 어업 등에 관여하거나 과잉 어획 상태인 어종을 어획하는 선박과 운영자에게 수산보조금 지급을 금지하는 수산보조금에 관한 협정을 채택했다.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회원국들이 비준 절차를 밟고 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3-05-08

봉화 ‘효자각’서 효심을 되새기다

봄 햇살 가득한 들녘을 지나 많은 사연을 실어 나른 철길이 가로지르는 마을 봉화 법전면 엉고개길 아현. 철길 밑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네댓 가구가 살아가는 작은 마을이 보인다. 속이 빈 느티나무 한그루, 그간 풍상이 오죽했으면 원목은 검게 삭았는데 봄과 함께 소생하여 금홍달의 효행을 후대에 전하려는 듯 안간힘을 다해 견디는 모습이 가상하다. 효자 금홍달이 부모 봉양을 위해 지은 애일당과 물고기를 기르던 연못 주변은 야생화와 철쭉의 도란거림, 바람 소리, 새 소리로 가득했다.봉화군 법전면 풍전2리 엉고개 아현마을, 효자 애일당 금홍달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1808년 순조 8년에 정려비가 내려진 마을이기도 하다. 돌담이 지형 따라 정자 삼면을 감싸고 정면 앞으로 커다란 연못이 자리 잡고 있다.이 집의 연못, 연꽃과 돌 하나에도 부모를 모시는 애틋한 마음이 깃들어 있어 고운 향기로 다가온다. 금홍달은 본관이 봉화로 ‘망안가’와 ‘금씨수친곡’이 전해질 정도로 효성이 지극했던 사람.부친상을 당했을 땐 몸이 쇠약해졌는데도 모친 봉양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삼형제가 한 방에서 기거하며 좋은 날과 절기에 음식을 장만해 잔을 올렸으며, 어린애처럼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춰 부모를 기쁘게 했다.모친이 입맛을 잃을까 걱정해 연못을 만들고 물고기를 길러 날마다 구워 드렸고, 나이가 많아지고 병치레가 잦아 침상에 누워 있자 밤낮으로 음식 시중에 잠자리까지 살폈다고 전한다.이어진 철길 너머로 한적한 들녘. 양지 바른 산기슭에 넓게 잔디를 깔고 봄 햇살 한가득 안은 금홍달 효자각 안에는 ‘효자 금홍달 지각(孝子 琴弘達 之閣)’이라 적힌 비문이 현재를 돌아보게 한다.‘효’는 인간의 근본이며, 이어가야 할 정신이다. 정려각을 찾은 시간은 오늘을 사는 우리를 돌아보고, 또한, 나를 돌아본 귀한 시간이었다./류중천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5-07

‘참봉’ 박효길 씨를 아시나요?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다. 아주 특이한 직업부터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직업군까지. 이번에 소개할 직업은 첫 번째 경우다. 매우 드물고 사극에서나 들어본 참봉. 5월 6일 이도임식을 끝으로 3년간의 참봉 생활을 마친 박효길 전참봉을 만나보았다. 올해는 참봉제도가 도입된 지 300년이 되는 해로 좀 더 특별함을 가진다. 홍살문을 지나 숭덕전에 들어서 시조인 박혁거세 왕의 65대손인 박효길 전참봉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래된 가구와 장식품들에서 시간의 흐름이 느껴졌다. 시간이 흘러 낡긴 했지만 정성으로 다룬 흔적들이 곳곳에 보였다.파란색 의복을 갖춰 입은 채 마주한 전참봉의 얼굴에선 온화한 미소 속에서 숭덕전을 지키는 이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전 건강보험관리공단(경주-포항-울릉) 지사장을 지낸 그로부터 건네받은 명함에는 참봉 이전 삶을 보여주는 이력이 가득하다.그중 송정문중이란 글자가 보인다. 울산 송정은 독립운동가 박상진 의사가 태어난 곳이다. 송정 문중 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함께한 의사의 사업에 대해서도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보통 전참봉의 임기는 2년이지만 불가피한 사정에 의해 3년째 봉직 중이다.가장 먼저 한 질문은 어떻게 참봉이 되는 것인가였다. 참봉이 되기 위해서는 종친 사업에서 쌓아온 활동들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 활동들을 토대로 중앙의 상임위원회(신라오릉보전회)에서 토의를 통해 추대된다. 결정된 사항을 경상북도에 알리면 도지사의 임명장이 수여된다. 그리고 통상 2년의 임기 동안 숭덕전에 머무르며 생활하게 된다. 이를 수직봉심이라 하는데 이는 숭덕전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2년이란 긴 시간 동안 한 곳에서 머무르며 지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남한 유일의 국전이라는 자긍심으로 지켜왔다.다음으로 일반인에게 생소한 참봉을 역임하게 된 이유를 질문했다.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조부였다. 조부께서 선대 전참봉을 역임하셨다. 그 영향으로 본인 또한 오랜 기간 동안 문중일과 신라오능본존회 경주직할본부 회장 등으로 참여하다보니 어느덧 242대 전참봉이 되었다.그렇다면 그곳에서의 일과는? 전참봉 개인의 일과는 새벽 5시 기상으로 시작된다. 날씨 변화에 상관없이 매일 새벽 5시 일어나 6시부터 능을 돌며 네 번의 절을 하며 살피는 것을 임기 동안 행한다. 절을 할 때 왕은 네 번, 부처는 세 번, 일반 조상은 두 번인데 이는 왕의 위치를 알려주는 대목이다.개인 일정 이외에 숭덕전 행사는 크게 춘분대제와 춘추대제가 있다. 이전에는 청명대제도 있었지만 춘분대제 이후 곧이어 이루어지는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동원되기가 쉽지 않아 지금은 앞의 두 대제만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그리고 매월 초하루와 보름이 되면 전날 10개의 각 능을 돌보는 10명의 능참봉들이 찾아와 추보원에서 머무른다. 다음날 새벽 3시가 되면 준비를 시작해 숭덕전에 가서 인사를 드린다. 이후 각각 능에 예를 올린 다음 파손된 부위나 변화가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전참봉은 이들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인 셈이다.끝으로 숭덕전에서 3년의 시간을 보낸 소감을 청했다. 팔십이 넘은 나이에 이곳으로 와서 당시 건강했던 모습으로 다시 나갈 수 있는 것은 이곳에 계신 왕들과 조상들의 은덕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과거가 아닌 지금이라 밝힌 박 참봉. 그에게 숭덕전이 어떤 존재인가를 더 이상의 부연 설명 없이도 알 수 있게 하는 답변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기 마련인데 그의 소감은 이색적이며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박선유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5-07

바윗돌까지도 나라를 지키려는 독도를 다녀오다

경산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들은 민주와 평화통일에 대한 새로운 결의를 다지고자 지난 1일부터 2박4일 일정으로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했다.일행은 첫날 우리나라 최동단에 위치했고, 신라 지증왕 이래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독도 접안에 성공했다. 독도는 3대가 덕을 쌓아야 접안이 가능하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로 가보기 쉽지 않은 곳. 민주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자문위원들의 마음이 하늘에까지 닿았는지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독도를 만날 수 있었다.1년 365일 독도를 지키고 있는 독도수비대에 위문품을 전달하고 동도기지를 둘러본 뒤 준비해간 ‘독도는 우리 땅’ ‘역사를 팔아 미래를 살 수 없다’ 등의 깃발 아래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다. 자문단 뿐 아니라 모든 방문객이 함께 부른 애국가가 독도 하늘을 수놓았다.안준욱 자문위원단장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고 우기는 못된 짓을 용서할 수 없다.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독도에서 울릉도까지 200리. 뱃길을 따라 울릉도로 향했다. 독도를 빼앗기면 울릉도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처럼, 울릉도와 독도는 한 몸이 분명하기에 우리에겐 너무나 소중한 곳이라 할 수 있다.도동항에 도착 후 주변을 둘러보던 중 ‘153독도 강치 커피’라고 쓰인 간판을 발견했다. 예사롭지 않은 이름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카페 구석구석에 독도를 사랑하는 상징물들이 전시돼 있었다.카페 이야기가 궁금해 이지향(57)씨에게 인터뷰를 청했다.“울릉도에서 태어났지만 지역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일본이 국정교과서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했다는 말을 들고 정신을 차렸지요. 누구보다 먼저 내 자리에서 독도를 지킬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2022년 카페를 열어 독도 알리기를 시작했습니다.”상호를 ‘강치’라고 한 것도 독도 주변에 서식했지만, 멸종 위기에 처한 강치를 알리고자 지은 것이라고 했다. 디저트 빵의 이름도 ‘독도지킴이 빵’으로 지었다. 이씨의 흔들림 없이 고요한 얼굴에서 독도를 지키려는 마음이 단호하게 배어나왔다.하나를 내주면 두 개를 빼앗으려 한다했던가. 독도를 빼앗으려는 일본의 야욕이 아무리 클지라도 구석구석에 한국인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터다.연수를 마무리하는 시간에 정병철 부회장은 의미심장한 이야기로 연수에 참여한 20여 명 자문위원들의 심금을 울렸다.“독도경비대에서 5년간 근무했어요. 만감이 교차합니다. AI에게 물어 보세요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말합니다. 울릉도와 독도는 바위마다 흰 띠를 둘렀어요. 왜 그럴까요? 그건 바윗돌조차 우리 영토를 지키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것이란 증거입니다.”바다의 바윗돌조차 머리에 흰 띠를 두르고 결연하게 영토를 지켜내려는 것처럼, 더 이상 빼앗기지 않으려면 민주평화통일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말이었다. 2박4일의 연수는 고단했지만, 마음 속에 숨겨져 있던 애국심을 다시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이 분명했다. /민향심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3-05-07

영덕군 지역역량 강화사업 강사비 부정수급 의혹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영덕군 영해면 농촌 중심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지역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추진위원(추진위)들이 국가 보조금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이들이 허위 근무 기록표를 제출하고 부당 청구하는 수법으로 보조금 수백만 원을 부정 수급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7일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 A씨는 “이 사업을 추진하고 감시 및 견제하기 위해 마을 주민 31명을 추진위로 선정했다”며 “이중 추진위 2명과 지역민 1명이 강사로 활동하면서 출근하지 않은 날을 근무한 것처럼 계획서와 근무 상황부를 꾸민 뒤 인건비 명목으로 수백만 원을 부정수급해 왔다”고 폭로했다.영덕군은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농림축산식품부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150억원(국비 105억원, 군비 45억원)을 투입해 농촌지역의 복지·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뜨개질, 양말 목공예, 스마트폰 활용방법 등을 교육하는 ‘찾아가는 행복나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들 3명이 이 프로그램의 보조 강사로 등록하며 강사비 1천400여 만원을 받아왔다.특히 이들은 해당 분야의 관련 자격증도 없이 1인 시간당 5만원 이상의 강사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들 중 보조강사 B씨 등 2명이 직장생활과 함께하며 보조강사 생활을 했는데, 강사 활동을 하지 않은 날에도 이를 허위로 꾸며 전 회차(48회)의 활동 수당을 모두 챙겨 온 것이다.제보자 A씨는 “B씨 지역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고 그가 2월 2일과 6일, 9일, 14일, 16일, 21일 모두 요양원에 출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인해 보니 이날 모두 행복나눔 프로그램의 강사로도 활동한 것처럼 근무기록을 작성했다”며 “사람의 몸이 하나인데, 어떻게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지적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제보자 A씨는 “이들이 영해면 농촌 중심 활성화 사업 통장으로 600만원을 지난 4월 10일자로 통장에 예탁했다. 이 돈은 해외 선진지 견학 시 사용할 목적으로 입금해 둔 돈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수익과 관련되지 않은 단체의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한 것도 여기에 600만원의 거금을 입금시킨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영덕군 관계자는 “사실 여부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만일 부정수급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를 모두 환수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다.주민 최모(53·영덕군 영해면)씨는 “인구 소멸로 인해 낙후된 농촌을 제대로 살려보겠다는 영덕군의 야심찬 계획에 찬물을 끼얹는 사건”이라며 “무엇보다 군으로부터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지역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단이 보조강사의 출석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강사료를 지급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 서류상 드러나지 않은 문제와 의혹 등은 수사기관의 진상 조사를 통해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시라기자sira115@kbmaeil.com

2023-05-07

빛의 향연 경주 대릉원, 야경 뽐낸다

경주 대표 사적지 대릉원이 형형색색의 빛으로 경주의 아름다운 야경을 뽐낸다.경주 대릉원에서 열린 ‘2023 경주 대릉원 미디어 아트’가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개최된다.미디어아트는 문화유산에 정보통신기술과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매핑 등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문화유산을 실감 나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한 활용안으로 기획됐다.미디어아트는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며 형형색색 다채로운 색감을 통해 황남대총을 메인 무대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미디어 파사드 쇼와 대나무 숲에서의 사운드라이트 쇼인 LOTUS(연꽃모양으로 설치된 무빙 레이저빔이 쏘아 올린 빛무리) 등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게 된다.또 미추왕릉 설화를 토대로 제작한 키네틱 그림자 연극, 천마총 내·외부 미디어 파사드, 발굴 유물로 제작한 바닥 조명, 신라의 별자리 라이팅 아트 등 다양한 영역의 미디어 아트도 함께 펼쳐진다. 특히 주목할 것은 국내 최정상급 미디어아티스트 13명의 작품을 경주 대릉원의 현재와 미래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을 볼 수 있다.미디어아트 9종은 대릉원 팡파레, ‘Hello, 대릉원’, 천마의 비상, 신라의 별자리, LOTUS연꽃, 신라의 얼굴, 죽엽군을 기억하다, 환상속 요정, 발걸음 따라 시간여행 등이다.특히 올해는 대릉원의 대표 고분격인 ‘천마총’ 발굴 50년을 맞는 해인 만큼 미디어아트 행사 기간 천마총은 무료로 개방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고분의 도시인 경주의 5월의 밤 하늘을 수놓을 빛의 향연을 즐기며 스마트관광시대의 주역인 경주시의 차세대 첨단디지털 문화의 도약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05-07

日기상청 지진지도에 ‘독도는 일본땅’ 서경덕 교수 “명백한 영토 도발” 항의

일본 기상청이 지진지도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정을 촉구했다.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지진 관련 지도에는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확히 표기하고 있다”며 “일본 기상청 측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7일 전했다.그가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일부를 캡처한 사진을 보면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사선이 그어져 있어 울릉도는 한국 땅,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일본 기상청 측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서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라며 “(일본 기상청의 지진 지도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독도가 명백한 한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일본어 영상을 첨부해 지도에서 독도를 한국 영토로 올바르게 시정하고 다시는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 기상청과 야후재팬 등은 오래전부터 날씨 앱 등에서 독도를 자국 땅으로 표기해왔다”며 “태풍, 쓰나미 경보 시 기상청 사이트에 자주 들어오는 일본 누리꾼에게 독도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5-07

축대 붕괴·도로 침수에 낚시꾼 고립까지 대구경북 곳곳 강풍 동반 비 피해 잇따라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강풍에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주말 대구소방안전본부와 경북소방본부에 신고된 피해 신고는 총 47여 건(대구 20건, 경북 27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도로장애, 인명구조, 축대 붕괴, 침수, 기타 등이다. 지역별로는 포항·경주·고령 3건, 안동·영주·상주·문경·성주·구미·울진 2건, 군위·청도·봉화·영양 1건 등이다.먼저 지난 6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도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며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에 타고 있던 2명이 크게 놀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또한,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강풍에 나무가 넘어져 인근 방음벽이 파손되기도 했으며, 대구지역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침수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바로 현장에 출동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다.이날 대구에서는 강풍에 간판과 창문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거나 다가구 주택과 상가건물 배수구가 막혔다는 등 안전 관련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경북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6일 오전 새벽 4시 50분쯤 영주시 단산면 한 주택에서 30m 축대가 무너져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민 6명이 한때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또한, 7시 16분쯤 청도군 풍각면의 한 하수구가 역류해 일대 도로가 침수됐으며, 오전 8시 13분쯤 영주시 가흥동에서 상수도 공사를 했던 도로 주위로 지반이 침하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오전 8시 33분쯤에는 봉화군 석포면 한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차량이 이동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11시 30분쯤에는 문경시 영순면에서는 하천에서 낚시하던 40대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1시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울진과 성주, 군위 등에서 많은 비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7

대구교육청, 느린학습자 맞춤형 학습 지원 확대

대구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느린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학습클리닉 지원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확대함으로써 전체 학생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초·중학교 학습지원대상학생(초3∼중3)을 대상으로 두뇌기반 학생이해검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인지능력 및 학습전략 등 맞춤형 학습클리닉을 지원했다.특히, 올해부터는 고등학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경계선지능학생(느린학습자) 지원 사업을 신설해 학습지원대상학생의 기초학력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맞춤형 학습클리닉은 두뇌기반 학습코칭과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등 2가지 방식으로 운영한다.두뇌기반 학습코칭은 관련 자격을 소지한 전문가로 이뤄진 학습코칭단이 학교를 방문해 학생의 학습을 코칭한다두뇌기반 학습바우처는 대구시교육청이 선정한 학습바우처 기관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업상담 등을 통해 학습능력 향상을 돕는다.대구시교육청은 맞춤형 학습클리닉 운영을 위해 학생이해검사 기관 4곳과 두뇌기반 학습바우처 기관 37곳을 선정했다.4개 교육지원청은 116명의 두뇌기반 학습코칭단을 선발했다.아울러, 학습코칭단 워크숍 실시, 교원 연구회 운영, 학습코칭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학습클리닉 운영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올해 학습클리닉 지원 대상자는 모두 721명(초 589명, 중 109명, 고 23명)을 선정했고, 학생이해검사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맞춤형 학습클리닉에 참여한다.학습클리닉 비용은 전액 대구시교육청에서 지원한다.강은희 교육감은 “배움이 느린 학생들이 성장속도에 맞는 맞춤형 교육시스템을 통해 학교 적응력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5-07

축대 집 덮치고 도로 침수되고…대구·경북 곳곳 비 피해

대구와 경북에서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서 길이 30m 축대가 무너져 주택을 덮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주민 6명을 인근 마을회관으 로 대피시키고 주택 가스 밸브를 차단했다.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에서는 오전 8시 33분께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차량이 이 동할 수 없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크레인 1대가 동원됐다. 이날 오전 7시 16분께 청도군 풍각면에서 하수구가 역류해 일대 도로가 침수됐 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 13분께 영주시 가흥동에서 상수도 공사를 했던 도로 주위로 지반이 침 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대가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7시 44분에는 상주시 낙동면 신상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져 전깃줄에 걸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7시 26분께 문경시 산북면 지내리, 오전 6시 8분께 성주군 선남면 관화 리 성주로, 오전 6시 36분께 성주읍 성산리에서 나무가 도로 위에 쓰러졌다는 신고 가 7건 들어왔다. 대구에서도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다가구 주택과 상가건물 배수구가 막혔다 는 안전 신고가 여러 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봉화 석포 140.5㎜, 고령 117.5㎜, 경산 84. 5㎜, 상주 은척 114.5㎜, 영주 106.3㎜, 울릉 천부 126.5㎜, 청도 112㎜, 문경 99.7 ㎜, 칠곡 팔공산 92㎜, 대구 달성 106.5㎜, 대구 북구·서구 92.5㎜, 대구(공식 집 계 기준) 66.6㎜다. /피현진기자

2023-05-06

경주 토함산 이틀간 비 90mm내렸다

경주 지역은 어린이날 등 연휴 기간인 지난 5일부터 6일 낮 12시 현재까지 이틀간 평균 54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평균 강우량은 18.8mm, 6일 오후 12시 현재 35.2mm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각 경주 지역 시간당 평균 강수량은 3mm이다. 이틀 동안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양남면 94mm, 토함산 89.5mm, 외동읍 86.9mm, 감포읍 75mm로 파악됐다. 현재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6일 저녁 6시~9시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 지역은 한때 토함산의 최대순간풍속이 51km/h(m/s)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내일 까지 경북동해안에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 내륙에서도 55km/h(15m/s) 내외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이틀 동안 내린 비와 강풍으로 인해  경주 지역은 어린이날 등 연휴 기간인 지난 5일부터 6일 낮 12시 현재까지 이틀간 평균 54mm의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평균 강우량은 18.8mm, 6일 오후 12시 현재 35.2mm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시각 경주 지역 시간당 평균 강수량은 3mm이다. 이틀 동안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한 곳은 양남면 94mm, 토함산 89.5mm, 외동읍 86.9mm, 감포읍 75mm로 파악됐다. 현재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6일 저녁 6시~9시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 지역은 한때 토함산의 최대순간풍속이 51km/h(m/s)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내일 까지 경북동해안에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 내륙에서도 55km/h(15m/s) 내외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이틀 동안 내린 비와 강풍으로 인해 경주 지역에는 빗길 사고와 도로 장애 등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18분께 안강읍에서 1톤 화물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운전자 등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6일 오전 10시10분께 산내면에서 강풍 등으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조치됐다.     경북도 재난안전 관계자는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또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황성호기자

2023-05-06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3년4개월 만에 해제…"인체위험 감소"

코로나19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렸던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가 3년 4개월 만에 풀린다. 이는 세계사적 보건 위기였던 코로나19 대유행을 사실상 일반적인 유행병 수준 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선언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에 대응해온 세계 각 국의 방역 조치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해제하자는 국제 긴급 보건규약 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했다 고 밝혔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특정한 질 병의 유행이 PHEIC로 결정되면 이를 억제할 수 있도록 WHO가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다. 국제 긴급 보건규약 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한 PHEIC를 더 유 지할지, 해제할지에 대해 심층적으로 검토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이 위원회의 해제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2020년 1월 내 려졌던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3년 4개월 만에 종료됐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번 결정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와 중환자실 입원환 자 등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고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높은 수준에 이르는 점을 고 려하자는 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할 잠재적 가능성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 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이제는 코로나19를 장기적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위원회는 조언했고 이에 동의한다"고 부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제 코로나19는 PHEIC를 구성하지 않는 지속적인 보건 문 제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WHO가 이번 결정을 내리기 위해 소집한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도가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WHO는 "면역을 가진 인구가 많은 점, 이전에 유행했던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특성, 임상 관리가 개선되고 있는 점 등 우리는 인체 건 강에 대한 코로나19의 위험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이가 감 염자의 중증도 증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WHO의 결정에는 작년 말 중국발 방역규제 완화로 한때 급증 추세를 보였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최근 들어 현저히 줄어든 점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4주 단위로 묶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작년 말 1만명대였지만 올해 1 월 말 기준으로 11만4천명까지 치솟았다. 그러다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3만9천명까지 내려왔고, 3월 말 기준으로는 2만 4천명, 그리고 지난달(3월 27일부터 4월23일까지)에는 다시 1만6천명까지 줄어들었 다. 코로나19에 대한 PHEIC가 해제되면서 WHO가 같은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를 유지 하고 있는 질병은 엠폭스와 소아마비 등 2가지만 남았다. WHO는 엠폭스에 대한 PHEIC를 유지할지를 놓고도 이달 내에 전문가 회의를 열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2023-05-06

비바람에 멈췄던 제주공항 운항재개 했지만... 발묶인 여행객 모두 수송 '역부족'

제주에 강한 비바람이 치면서 멈춰 섰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5일 오후 재개됐지만 이틀간 결항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항공편 141편(출발 64, 도착 77)이 제주국제공항에 이착륙했다.     각 항공사는 국내선 45편(출발 22, 도착 23)과 국제선 2편(출발 1, 도착 1)을 임시로 증편해 공항에 발이 묶인 여행객을 수송하고 있다.     또 공항공사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김포공항 야간 이착륙 허가 시간을 이날 밤 12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하지만 전날 항공편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운항 예정된 항공편 488편(출발 243, 도착 245) 중 절반 가까운 216편(출발 110, 도착 106)이 결항 또는 사전 취소했다.     또한 83편(출발 36, 도착 47)이 지연 운항하고 회항하는 항공편까지 발생해 전날과 이날 발생한 결항편 승객을 모두 수송하기에는 벅찰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전날 제주발 항공편 결항으로 수학여행단 33개교 6천여 명을 비롯해 약 2만명이 발이 묶인 것으로 추산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각 항공사가 임시 증편한 항공편으로 수학여행단을 우선 수송하고 있는 만큼 항공편 결항으로 제주에 하루 더 숙박한 수학여행 온 학생 6천여 명은 오늘 모두 제주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전날 출발하지 못한 경남 창원 모 고교 수학여행단의 경우 이날 낮 김해행 항공편 대신 김포행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김포에서 창원까지 버스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내일(6일) 오전 3시께 제주공항에 발효 중인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해제될 예정"이라며 "특보가 해제되고 나서도 기상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어 현재로서는 언제쯤 제주공항 항공편이 완전 정상 운항될 지 전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비가 시작된 지난 3일부터 5일 오후 6시 30분까지 한라산 삼각봉에 949㎜, 진달래밭에 780.5㎜의 비가 내렸다.     이 밖에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서귀포 370.3㎜, 제주가시리 344㎜, 성산 241.9㎜, 고산 184.8㎜, 제주 147.1㎜ 등이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제주에 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남서풍이 강해지면서 시간당 30∼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까지 제주도 북부해안에 20∼70㎜, 북부해안을 제외한 제주도에 50∼100㎜, 중산간과 산지에 150∼20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경보가, 제주도 동부와 남부, 중산간,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구경모기자

202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