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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장애인체전 울진서 막 올랐다

‘제25회 경북장애인체육대회’가 2일 울진에서 도내 주요 기관단체장과 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했다.이번 체전은 18만 경북장애인 가족과 도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란 슬로건 아래 주경기장인 울진종합운동장 외 11개 경기장에서 22개 시·군 5천여 명(선수 및 임원 2천170, 초청·관람객 등 2천830)이 참가한 가운데 3일까지 진행된다. 대회에는 육상, 씨름, 게이트볼, 역도, 배드민턴, 탁구, 족구, 파크골프, 당구, 볼링 등 10개의 정식종목과 수영, 한궁 등 2개 시범종목으로 나눠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경북도장애인 육상실업팀은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육상경기 퍼포먼스를 펼쳐 보여 장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또한, 경북도, 울진군, 경북장애인체육회는 대회 기간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장별 안전요원을 배치 및 의료부스와 응급차 운영 등 신속한 후송체계를 마련해 선수단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는 식전 행사로 구미대 치어 공연, 인기가수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4년 만에 열리는 체전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공식행사에 시군 선수단 입장 시 뜨거운 박수와 열띤 환호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이철우 경북도지사(경북장애인체육회장)는 대회사를 통해 “장애를 극복한 인간승리의 감동에 박수를 보내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과 불굴의 투혼으로 도전하고,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끝까지 멋진 승부를 펼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3-05-02

대구교육청, 81개 학교에 ‘지능형 과학실’ 구축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까지 대구의 모든 학교에 지능형 과학실 구축을 목표로 하는 대구형 지능형 과학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형 지능형 과학실 구축사업 대상학교 81교(초 37교, 중 33교, 고 11교)를 선정하고 학교 당 최대 7천만원씩 총 40억원을 지원해 대구지역 모든 학교에 대구형 지능형 과학실 구축사업을 추진·완료할 계획이다.지능형 과학실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loT) 등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과학 탐구실험 및 융·복합적 탐구 활동을 지원하는 미래형 과학학습 공간이다.주요 영역은 △협력수업 환경 구축(스마트 TV, 조별 모니터 등 관련 기자재 구축 등) △지능정보기술활용 환경 구축(사물인터넷 기반 측정교구, AR, VR 기기 확충 등) △안전한 과학실 환경 구축(안전 설비 교체, 개인 안전장구 확충 등) △과학실 환경 개선(노후 시설 정비 및 비품 교체) 등이다.또한, 지능형 과학실 활용 수업 방법 개선 및 탐구 활동 활성화를 위해 교원 대상으로 지능형 과학실 활용 연수를 시행하고, 지능형 과학실 교육활동 사례 공모를 통해 우수사례 공유 및 사업 반영 등 지능형 과학실 운영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미래지향적 과학·융합 수업 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력을 길러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지역 내 초·중·고 87곳에 약 41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5-02

“우리가 환관”… 대구시 고위 공무원 4명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고소

대구시 정장수 시정혁신단장과 이종헌 정책총괄단장 등 4명이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죄(명예훼손), 모욕죄로 2일 대구경찰청에 고소했다.이들은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홈페이지에 “발본색원의 정신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게시하고, “현재 대구시정은 홍 시장과 환관 5명이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많다”면서 이종화 경제부시장, 이시복 정무실장, 이종헌 정책총괄단장, 정장수 혁신단장, 손성호 비서실장 등을 적시하고 “환관 조고 한 명이 진나라를 태워 먹었는데 환관이 5명이나 있으니 대구가 지금 어떻게 되고 있나?”라고 하여 고소인들을 환관으로 지칭하는 극도로 악질적인 발언으로 모욕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차제에 대구시 선관위에도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선거법 위반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가볍게 좋아요 눌렀다가 인생 전체가 싫어요 될 수 있게 조사해야 한다”라며 “고소인들이 선거법을 위반하였다는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거나 암시하는 글을 게시했다”고 했다.또 “고소인들이 개인 SNS에 ‘좋아요’를 누른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 전혀 아니고,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도 단순히 활동 사항을 알린 글은 업적 홍보가 아니기 때문에 ‘좋아요’나 공유를 한다고 해서 문제는 없다. 게시물 자체가 업적 홍보 글이 아닌 경우 단순히 ‘좋아요’ 때문에 공무원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판례는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했다.그러면서 “피고소인은 사실관계를 전혀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난데없이 고소인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것처럼 명백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 고소인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5-02

무인 톨게이트, 교통 기능 없는 신용카드 결제 안돼

“무인 톨게이트에서 교통 기능이 없다고 익숙한 신용카드 결제가 안된다니 너무 불편하네요.”최근 고속도로에서도 인력 감축으로 인해 점점 무인화가 이루어지면서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 결제는 안된다며 무인 톨게이트 결제 시스템으로 인한 시민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현재 고속도로에서의 통행료 납부 방식은 현금 결제, 하이패스 기능을 갖춘 신용카드 결제, 전국 호환 규격의 교통카드 결제 방식으로 이 가운데 최소한 하나 이상의 방식으로 통행료를 지불할 수 있다.하지만 요금소에서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는 없다. 결제 승인에 시간이 걸려 요금소 정체 문제가 생기므로 한국도로공사에서 결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는 후불 교통 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라면 가능한데 일반신용카드 결제 거부로 시민들이 훨씬 더 불편하고 결제 시에 당황스러운 장면을 갑자기 맞닥뜨려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불만이 많다.이유는 시민들 대부분이 차량을 소유하고 있어 신용카드에 교통카드 기능 추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 본부에 따르면 남김천, 남성주, 예천, 포항 등 여러 곳에 무인 톨게이트가 고속도로 입·출구에 설치되어 있다. 무인 톨게이트는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편리성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대부분이 무인 톨게이트로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문제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신용카드 결제가 계속 거부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한국도로공사 결제 시스템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 방식은 교통카드 방식과 달라서 실시간 승인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통신장애가 발생하면 수납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 교통카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무인 톨게이트 경우 무인수납기 이용에 따른 교통 체증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직원을 호출할 수 있도록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다.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면 상주하는 직원이 화상통화를 통해 즉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종숙 시민기자

2023-05-02

풍경 속으로 소풍을 가다

봄소풍 가기 좋은 날의 연속이다. 가까이 사는 친구가 딸의 현장체험학습 가는 날이라 도시락을 쌌다며 우리도 소풍을 가자고 연락이 왔다. 봄 경치 좋은 곳이 어딜까요 한다. 새순이 아직은 녹음으로 변하기 전의 연둣빛이 가득한 독락당이 떠올랐다. 포항에서 가까워 포항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은 경주인 안강, 안강읍에는 유명한 문화유산이 두 곳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역사 마을로 등재된 경주 양동마을과 2019년 7월 전국의 9곳 서원이 묶여 ‘한국의 서원’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경주 옥산서원이다. 두 곳 중에 조용한 곳으로 가서 도시락을 펼치려고 정한 곳이 옥산서원이다. 옥산서원은 양동마을에서 11km 떨어진 멀지 않은 거리에 서로 이웃하고 있다.옥산서원이 자리한 옥산 2리 마을에는 서원을 비롯해 독락당,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등 소중한 문화유적이 함께 있다. 2019년 5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며 농민들을 격려했던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옥산서원에서 다리 건너에 자리한 독락당 주차장에 차를 들이니 키 큰 이팝꽃이 자계천을 따라 하얗게 피었다. 계곡을 향해 늘어뜨린 가지에 하얀 쌀밥같은 꽃잎이 고슬고슬하다. 바람이 불 때마다 하얀 꽃잎이 물 위에 떨어진다. 이 또한 아름다운 한 컷의 풍경이다. 늘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양동마을과 달리 이곳은 언제 와도 고즈넉한 분위기이다.옥산서원에서 독락당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으로 가는 숲길이 가지런하다. 지난해 4월에 조성된 명품 둘레길이다. 개울을 따라 거슬러 오르는 아름다운 숲길이다. 산책을 즐기며 거닐기 좋게 야자수 매트와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옥산 2리 마을회관을 출발하여 옥산서원 · 세심대 · 관어대 - 징심대 - 정혜사지 십삼층석탑 · 옥산서원 하마비 · 옥산서원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로 총연장 3.6km이며, 관람 시간 포함하여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길이니 편한 신발을 신고 걷길 추천한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이언적 선생이 이름 붙인 옥산 1곡부터 9곡이 계곡을 따라 펼쳐진다.그중 5곡이 점심 도시락을 펼치기에 명당이다. 앞에는 계정이 놓였고 계정을 휘감아 돌아가며 졸졸 물소리를 들려주는 냇물이 봄빛을 잔뜩 비춰 물빛도 연둣빛이다. 참나무 숲에 봄바람이 소소하게 지나고 산새 소리가 포로롱 한 줄 시를 적는다. 인적이 드물어 그 모든 경치가 우리만의 것이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으니, 이젠 경치 구경이 더 좋은 계정에 올라 보기로 했다. 5곡에서 내려 독락당 마당에 들어섰다. 제일 먼저 독락당의 백미인 살창을 보아야 한다. 대청에 올라 계곡 쪽으로 난 문을 열면 담장이 보인다. 담장 때문에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 할까 봐 이언적 선생이 담장에 살창을 내어놨다. 이 살창을 통해 계곡의 풍경을 독락당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언적의 재치가 무릎을 치게 한다.감탄하며 사랑채 뒤에 있는 정자로 발길을 옮겼다. 좁은 문 사이로 마당에 모란이 붉게 펴 있다. 가까이 가기도 전에 모란 향이 우리를 맞이한다. 계정 마루에 신발을 벗고 올라 내려다보는 계곡의 풍광도 한 폭의 풍경화를 보듯 수려하다. 독락당은 이름 그대로 홀로 사색하고 즐기며, 머물고 싶은 공간이다. 조용히 앉아 차 한 잔을 나눴다. 건너편 5곡에 누군가 계정의 모습을 스케치하고 있다. 그 자체로 그림이다.조용한 경주를 즐기고 싶다면 안강의 독락당을 방문해 보길 바란다. 이 아름다운 곳이 입장료 무료이며 해설사도 상주하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5월 봄소풍 장소로 강추 한다./김순희 시민기자

2023-05-02

‘포항사랑상품권’ 사용처 줄어 불편

지역(포항)사랑 상품권 사용처가 이번 달부터 연 매출 30억 이상 가맹점은 제외되면서 지역(포항)사랑 상품권을 사용하는 시민들에게도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지역사랑 상품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역 내에서만 통용되는 유가 정권의 일종으로 정부가 상품권을 구매한 주민에게 10%의 소비보조금을 주는 구조여서 인기가 무척 뜨겁다.포항사랑 상품권도 지류형과 카드형, 모바일 등으로 발행되고 있는데 금액으로는 2017년 1월 처음 발행부터 지난해까지 총 1조6420억원으로 기초자치단체 중 전국 최대 규모다.올해도 카드와 지류 등을 합해 발행액이 3천420억원 예상되며 현재 약 2만1천 개 가맹점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하지만 행정안전부가 개정한 ‘2023년 지역사랑 상품권 지침’을 살펴보면 먼저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처를 실질적인 소상공인 중심으로 재편하도록 개정안을 수립했다.이는 그동안 법률상으로 중소기업인 경우에도 지역(포항)사랑 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가능해 대형병원과 대형마트 등 소상공인으로 보기 어려운 곳에서도 사용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지역사랑상품권을 쓸 수 있었던 하나로 마트, 대형 식자재·농수산물 도매점 등에서는 쓸 수 없게 된 것이다.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5월부터 ‘연 매출 30억 이하’인 경우에만 가맹점 등록을 허용하고 각 지자체별 여건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업종도 함께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이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한정된 재원을 소상공인 지원에 집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에 대한 지원도 축소해 기존의 10%로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었던 포항사랑상품권도 현재는 7%의 할인율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의 구체적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여 재난이나 피해지원 등 꼭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고 상향을 허용하도록 했다.포항시민 A(48·포항시 남구 연일읍)씨는 “포항사랑 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품권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상품권이 할인율이 줄어들긴 했지만 10% 할인에 나서면 오픈런을 연상시키듯 아침부터 농협이나 금융기관 앞에서 있는 긴 줄을 보는 건 어렵지 않다. 그리고 판매개시 후 2~3일이면 금융기관에서는 대부분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서도 재래시장 상인들은 포항사랑 상품권 덕분에 얼굴을 펼 수 있었다. 지역사랑 상품권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이 자주 이용하는 하나로 마트나 농자재를 구입할 때 쓸 수 있었던 상품권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면 불편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포항사랑상품권을 담당하는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은 하나로 마트나 농자재구입과 관련해서 포항사랑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결정된 것은 없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지침대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포항사랑 상품권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나로 마트 측과도 계속 얘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허명화 시민기자

2023-05-02

경북대, 해수부 해양그리드 사업 선정

경북대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고품질 준실시간 해양그리드 데이터서비스 체계 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경북대는 6년 동안 300억원 규모로 준실시간 해양데이터 서비스 기술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1일 경북대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북대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경북도와 울진군이 지원하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해봄데이터(주), 부경대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그동안 선박에 사람이 직접 승선해 관측장비를 사용해 해양 정보를 수집함에 따라 해양 정보가 2달, 20∼30㎞ 간격으로 제공되고 관측 시점과 수주에서 수개월 뒤 활용 가능해 일반 국민의 정보 이용에는 한계점을 드러냈다.경북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선박과 해양무인기 선단을 연계하는 첨단 관측 체계를 개발한다. 관측한 정보는 AI기반 지능형 격자화 기술 개발을 통해 고해상도 3차원 해양 환경 정보로 가공돼 국민들에게 준실시간(실시간에 준하는 수준)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사업 완료 후 인터넷이나 휴대폰 앱으로 원하는 위치와 수심에서의 해양 현장 자료를 쉽게 확인·활용할 수 있어 어장 파악이나 재난 사고 대응, 해양 레저 등에 직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또 기후 변화에 따른 해양 환경 예측력 향상이나 해양 안보 강화, 진보된 해양과학 연구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사업 연구책임자인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박종진 교수는 “동해 및 서남해 해역에 대해 약 200㎞×200㎞ 시범 적용 해역 2∼3곳을 선정해 우선 적용하고,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이번 사업으로 국내 첨단 해양무인기 기술력을 높이고 핵심 부품 국산화를 촉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5-01

“공공요금 내리고 최저임금 인상하라”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산하 16개 노조가 근로자의 날인 1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남구 해도동 협력회관 앞 2개 차로를 점유한 채 ‘2023 세계노동절 경북대회’집회를 벌였다. 이날 집회에는 경북지부 임원들을 중심으로 각 지회의 조합원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이들은 “노동탄압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 심판하자”는 문구의 팻말을 내세우며 “노동 탄압 중지하라. 최저임금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또한 이들은 이날 오전 민노총 산하 강원 건설지부의 한 간부가 분신을 시도한 것을 두고 “정부가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며 △최저임금 1만2천원 △공공요금 인하 △노조탄압 중지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촉구했다.김태영 민주노총 경북지부장은 단상에 올라가 “하루 8시간 노동시간을 쟁취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을 정부가 모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우찬 민주노총 포항지부장은 “최저임금 인상과 공공요금 인하 등 노동자들의 처우와 민생을 위한 요구가 충족될 때까지 계속해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집회를 시작한 지 1시간 30분 만인 오후 2시 30분쯤부터 협력회관에서 포항지청까지 약 1시간 가량 차로로 행진도 진행했다.한편, 집회가 한창이던 이날 오후 협력회관 인근을 지나가던 시민 A(29)씨는 “왜 하필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집회를 계획한지 모르겠다”며“물론 신고를 접수하고 적법하게 진행되는 집회겠지만 교통혼잡과 소음공해 등을 최소화 해 인근 주민들을 배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5-01

“‘시정 왜곡보도에 취재거부 등 강력 대응”

홍준표 시장이 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정에 대한 언론의 왜곡·폄하 보도에 대해 취재거부 등 강력한 대응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날 홍 시장은 통합신공항건설본부의 특별법 제정 후속조치 계획 보고 후 “최근 대구지역 모 방송사의 대구경북 신공항 관련 보도는 심각한 왜곡과 폄하 보도다”면서 “이런 보도 행태에 대해 오랫동안 인내해 왔지만, 더 이상 방치하면 500만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과 노력을 짓밟는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통합신공항건설본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특히 “왜곡·편파보도는 언론자유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고, 그것은 언론자유의 오·남용임이다”면서 “취재의 자유가 있다면 취재거부의 자유도 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공항 특별법을 왜곡·폄하하는 모든 시도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도 함께 주문했다.이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에 산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대구시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선제적으로 실행하라고 지시했다.문화체육관광국의 ‘2023 파워풀대구페스티벌’ 개최준비 보고에 대해 “시민주도의 축제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교통통제 등 사전에 대시민 홍보를 철저히 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라”라고 주문했고, 도시관리본부는 우수기를 대비해 침수피해를 위한 빗물펌프장의 철저한 점검을, 상수도사업본부의 취·정수장 긴급 호출시스템 설치 보고에 대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근무자의 안전과 중단 없는 수돗물 생산을 지시했다.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직제개편 조례 통과 후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바로 할 것이다”면서 “신공항건설 업무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만큼 그에 따른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또 이날 대구시는 ‘대구MBC의 신공항 왜곡, 편파보도에 대해’라는 입장문을 내고 “시는 국민의 알권리 보호라는 측면에서 대구MBC의 보도에 대해 그동안 무대응 원칙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 신공항 편파 보도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대구MBC의 즉각 공식 사과와 500만 시도민이 수긍할 만한 상응한 조치를 요구하고 이러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대구MBC가 요청하는 일체의 취재 거부와 취재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2023-05-01

청소년에 마약 공급 최고 사형 구형한다

검찰이 △청소년에 대한 마약공급 △청소년을 이용한 마약유통 △무고한 청소년을 마약중독시킨 범죄에 대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법정 최고형까지 가중처벌한다는 방침이다.1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범죄자에게 최고 사형까지 구형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한, 청소년일지라도 마약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의료용 마약을 불법 유통한 경우, 구속기소를 원칙으로 엄단 조치한다.다만 단순 투약 청소년은 교육·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활용하고, 호기심에 마약을 투약했으나 끊으려 하는 청소년에게는 처벌보다 맞춤형 치료·재활의 기회를 제공한다. 마약범죄 피해 청소년에게는 치료·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검찰은 미래세대인 청소년 관련 마약범죄는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이 마약에 노출되지 않도록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처벌로 차단함과 동시에, 청소년이 마약류 위험성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부모·교사 등이 마약투약 청소년에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마약류별 투약 시 증상 및 신고·상담 채널을 유관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05-01

포항효자중 신설 급제동… 중앙투자심사서 반려

속보 = (가칭)포항효자중학교 신설 계획2022년 8월 29일자 1면 등 보도이 닻을 올기리도 전에 암초를 만나며 큰 어려움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신설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재정투자심사규칙’ 개정이 된 만큼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일 포항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달 17일 포항시교육청이 제출한 ‘(가칭)효자중 설립 계획’을 반려했다.교육부는 “사전절차 미이행으로 반려 결정을 하게 됐다”며 최종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포항교육지원청은 효자중 설립을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포항 대송중학교의 신설 대체 이전도 함께 진행 중이다.이같은 이유는 대송중의 경우 ‘(가칭)효자중’이 신설되는 부지(포항시 남구 효자동 595-9번지 일원)와 직선거리로 약 7.5㎞ 떨어져 있어 두 학교 간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특히 대송중의 경우 지난 1995년 설립된 건물로 학교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고, 학생 수 역시도 전교생이 모두 17명으로 소규모 학교다.이에 교육청은 신설 학교인 ‘(가칭)효자중’의 설립과 대송중의 대체 이전을 결정하고 추진하게 됐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대송중 학부모들이 교육청의 학교 대체 이전 추진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대송중을 ‘(가칭)효자중’으로 이전해 신설하려면 대송중 학부모들로부터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이를 찬성하는 것보다 반대하는 입장의 학부모들이 더 많았다.포항교육지원청은 “교육부로부터 반려 통보를 받았다고 효자중 설립을 그만두는 게 아니다”며 “최근 관련 법이 개정되었고, 이에 맞춰 전략을 세운 뒤 다시 한번 효자중 설립 추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실제로 포기는 아직 이르다. 지난달 25일 ‘지방교육행정기관 세부지침’이 변경되며 학교 신설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됐기 때문이다.관련 법 개정 전에는 교육청이 100억원 이상인 학교를 설립할 경우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만 했다.최근 관련 지침 개정으로 인해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립 초중고교를 설립할 때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절차가 면제된 만큼 ‘(가칭)효자중’ 신설 문제가 전혀 불가능한 계획은 아니라는 것이다.학부모 김모(55)씨는 “교육청이 좀 더 자율적으로 학교를 신설·이전할 수 있게 된 만큼 계획적이고, 적극적으로 학교 설립 추진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5-01

영덕군, 무단 농지 훼손 알고도 묵인?

영덕군이 특정인의 대규모 농지 불법 개발행위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더욱이 문제가 제기된 이후에도 제대로 시정조치를 하지 않아 사실상 불법 개발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1일 영해면 대리 주민 등에 따르면 영해면 대리 375번지(7천236㎡/2천192.7평) 토지 소유자 A씨는 지난 1월쯤 관계 기관에 필요한 허가를 신청하거나 신고하지도 않은 채 무단으로 농지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를 했다. 문제의 농지는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밭이다.마을 주민들의 민원으로 현장을 확인한 영덕군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56조의 규정을 위반한 A씨에게 2월 20일까지 원상복구 계획서를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현장 내에는 세천이 존재하고 과도한 절성토로 인해 추후 호우 시 토사 유출로 인한 재해위험 등 사고 위험성이 컸기 때문이었다.그러나 A씨는 2개월이 지난 4월쯤에야 8월 30일까지 불법 개발한 농지를 원상 복구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실상 관련법을 명백히 위반한 셈이다. 영덕군은 당초 A씨에게 발송한 원상복구 명령문서 3항에 ‘기한 내 계획서 등 미제출 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40조 규정에 의거 처벌 대상이 됨’을 통보했다.법령상 원상복구 행정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고발 등 형사 처벌토록 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1차 원상복구 계획서 제출 명령을 위반한 A씨는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 조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수방관한 관계 부서 또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영덕군의 농지 관리 자체가 허술했다는 비판도 나온다.A씨는 농지소재지가 연접하지 않는 관외 경작자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상 자경 농지의 경작 여부 의혹 등 다수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도 영덕군은 농업경영계획서 허위 작성, 자가 영농 등 위장의 여부, 투기 목적 보유 여부 등에 대해 실태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농지법에는 농지 취득 후 경작하지 않을 경우 ‘농지처분 명령’을 내려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이행 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하지만 관련법 위반 의혹이 있는 A씨에게는 어떠한 행정 조치도 없었다. 불법 개발행위를 눈감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영해면 대 2리 강복원 이장은 “불법 개발행위로 인해 우기 시 토사 유출과 인근 토지에 수해 및 영농에 악영향을 주고 환경파괴와 산사태 등 사고 위험에도 불구, 개발 이익을 노린 이런 불법 행위를 관계 당국이 방관하고 있다”며 “업자를 위한 행정이 아닌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이장은 또 “A씨가 제출한 복구 계획서를 살펴보면 영덕군이 개발행위를 전제로 한 복구 계획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석 쌓기만으로 재해예방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 만한 일”이라며 안일한 행정 처리를 비판했다.이에 대해 영덕군 관계자는 “업무처리 미숙으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우기 철이 오기 전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민원 사항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3-05-01

“마약, 쳐다도 보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말자”

이철우사진 도지사가 1일 경찰청의 ‘마약예방 온라인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SNS(페북·인스타 등)에 인증샷을 게재하고 마약근절 홍보에 나섰다.마약사건이 최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함에 따라 경찰청 주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연말까지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하는 릴레이 캠페인은 전 국민에게 마약중독의 위험성 환기와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됐다.이철우 도지사는 2호 주자로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으며, 캠페인 문구가 든 패널을 들고 “마약, 왜 하려고 하십니까? 절대 쳐다도 보지 말고, 생각도 하지 마십시오!”라고 강하게 외치며 마약을 근절하자는 염원을 영상에 담았다. 참여 인증사진에 활용되는 캠페인 이미지는 중독성이 강해 단 한 번만 투약해도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이다.이철우 지사는 “최근 SNS, 다크웹, 가상화폐를 이용해 마약류를 쉽게 접하게 되면서 관련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각심 환기는 물론 경북만큼은 ‘마약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마약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다음 주자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목했다.한편, 경북도는 마약근절을 위해 △유관기관 합동 불법 마약류 퇴치 캠페인 △청소년 등 약물 오·남용 폐해 예방 교육 △학교·학원가 주변 의약품 등 허위·과대광고 집중 감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2023-05-01

대구 수성못 소유권 갈등 ‘악화일로’

수성못 소유권 반환을 놓고 대구 수성구의회와 한국농어촌공사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수성구의회는 지난달 29일 수성못 관광안내소 앞에서 수성못 소유권 반환을 위한 결의문을 선언하고 수성못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결의문 선언 및 서명운동에는 이인선 국회의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전영태 수성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의원, 수성구의원, 협력단체 등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며, 김중군 수성구의회 운영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수성못 소유권 반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충배 의원은 “수성못은 197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로 농업생산 기반시설로서의 기능이 상실된 만큼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인선 국회의원 등 15인은 지난해 10월 28일 폐지된 농업기반시설을 지자체에 소유권을 양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농어촌 공사 및 농지관리법’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해 국회에 제출중에 있다. 또 수성구의회에서도 지난 3월 14일 수성구의회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수성못 소유권 반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구시 및 수성구와 협력해 수성못 소유권 반환에 앞장서고 있다.한편 수성못을 소유한 한국농어촌공사는 2018년 대구시와 수성구를 상대로 수성못 주변 토지 사용료 반환 청구 소송을 냈고, 2021년 9월 1심에 이어 지난달 6일 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소송 대상이 된 토지는 49곳으로 대부분 도로나 산책로, 주택가 진·출입로 등으로 사용된다. 대구시와 수성구는 해당 토지가 공람 절차를 거쳐 도로에 편입하는 과정에 농어촌공사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배타적 사용수익권을 포기한 만큼 사용료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4-30

“맛 없다”며 버려지는 급식, 처리 비용 부담 커진다

포항지역 내 초·중·고교에서 매일 다량의 급식 잔반이 버려지며 이를 처리하기 위한 비용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잔반 배출은 환경오염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30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지역 내 학교급식 잔반 처리에 투입된 예산은 2019년 2억5천만원(111곳), 2020년 2억6천만원(112곳), 2021년 4억4천만원(114곳), 2022년 5억원(113곳)으로 집계됐다.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이 혼합 운영된 2021년부터는 전년도에 비해 처리비용이 약 2배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잔반 처리 학교 수는 줄었으나 비용은 더 증가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 내 고교들은 잔반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포항의 한 초등학교는 잔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잔반없는 날’로 정해 학생들의 기여도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한 달에 위탁업체가 수거해 가는 양을 제외하고 버리는 잔반의 양은 평균 5∼6㎏, 많게는 10㎏ 정도다.교내 자체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처리기가 없는 학교의 경우 위탁비용도 만만치 않다.지역의 한 학교 영양사는 “외곽지역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학교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위탁비용이 커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며 “또, 코로나19가 유행한 3∼4년 사이 배달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자극적인 맛을 원하고, 과일이나 채소 등 신선도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 아이들에게 강제급식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선 전처리된 식품을 납품받아 부산물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교육당국은 모든 학교에 일관되게 적용되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안을 마련하는 등 예산절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와 함께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도 실시해 학교급식의 품질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2023-04-30

경북경찰청 ‘마약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돌입

경북경찰청이 ‘우리 사회에서 마약을 반드시 근절하자’는 염원을 담아 지난 28일부터 연말까지 ‘NO EXIT’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마약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이번 캠페인 첫 주자는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으로, 캠페인 인증사진을 촬영 후 다음 주자(2명)를 지목해 지역 내 마약 퇴출 붐 조성에 앞장섰다.한편, 경북경찰은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으로 마약범죄의 심각성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 13일 구성된 ‘마약류 범죄 척결 합동추진단’을 중심으로 도내 마약범죄 근절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약범죄가 연령·지역에 관계없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다. 참여 방식은 캠페인 이미지(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 인증사진을 촬영 후 다음 주자(2명)를 지목해 사회 관계망 서비스(페북·인스타등)에 올리면 된다. 다른 사람의 지목을 받아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지목을 받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자발적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후속 주자를 지명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최주원 청장은 “경찰은 마약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확고히 지켜나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캠페인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범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다음 주자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백기종 대한공인탐정연구원장을 지목했다. /피현진기자

2023-04-30

“후생복지비 비판은 비겁한 행동”

대구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진)이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불통의 아이콘, 도를 넘어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구시 공무원의 골프대회와 대구시청 공무원 골프동호회 경비 지원을 비판하며 대회취소를 요구한데 대해 비겁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대공노는 이날 오는 5월 초 개최되는 대구시청 공무원 골프대회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공무원 취미동아리 지원경비를 중단하라’는 요지의 논평에 대해 크게 반발하며 “공무원의 권리와 후생복지를 침해한다”며, “비판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공노는 “지금도 시민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노동자로서의 최소한의 권리마저도 박탈당한 채 어려운 현실을 이겨나가고 있다”며 “단지 ‘골프’라는 단어에만 꽂혀 좌우분간도 못한 채 공무원 노동자의 직장 동호회 지원비에 부정적 비판만을 일삼는 것은 5·1 노동절을 앞둔 노동자로서 말할 수 없는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또 “공무원 연금, 임금 삭감과 악성 민원에도 ‘일언반구’ 말 한마디 없던 정당에서 공무원 노동자들의 사내 동호회 지원에는 온갖 감시와 비난을 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행동인가”라고 물으며 “비판에 앞서 먼저 공무원 노동자의 현실부터 들여다보고 논하라”고 주장했다. 대공노는 “반대 정당에서 배출된 시장(市長)의 실정(失政)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비판하려면 핵심이 무엇인지부터 고민해야 하며 그 비판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지는 않는지부터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곤영기자

2023-04-30

‘포항관광택시’ 인기 폭발 조짐

‘포항관광택시’가 소규모 여행자들을 위한 맞춤형 여행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며 ‘관광홍보요원’으로 인기몰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포항이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등 인기 드라마의 촬영지로 입소문을 타며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가운데,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하는 관광택시를 찾는 방문객들이 많아지고 있다.3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관광택시는 지난 2020년 10월 처음으로 운행을 개시한 뒤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현재 기준 이용객 수는 지난해보다 27% 늘어났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유행이 차츰 사그라지고, 일상회복단계가 이어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잇따라 관광택시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포항관광택시가 관광객의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미디어의 보급, 관광택시 운전자 등 관계기관의 노력이 삼박자를 맞췄기 때문이다.포항시는 해안둘레길, 해오름탐방로 등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동해안을 품어 언텍트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배경으로 한 힐링드라마가 국내외로 큰 인기를 끌며 드라마 주인공들이 살았던 공간을 경험하고자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포항관광택시 홍보물에는 관광택시 기사 10명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다. 개인 프로필 사진과 함께 ‘영일만호돌이’, ‘물회푸는밤’, ‘호미곶필무렵’과 같은 지역 관광지와 음식 등을 각색한 애칭을 사용해 관광객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운전자에 대한 신뢰를 주고 있다.또한, 포항시는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평일 업무시간 외(오후 6시 이후) 주말 또한 사전예약문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문화관광소(포항경주공항, KTX역, 시외버스터미널 등)를 통해 30분 내에 당일 현장접수 시스템도 도입됐다. 더불어 관광택시 추천코스 외에도 관광객이 자유롭게 관광지 선택이 가능해 나만의 여행코스를 만들어 여행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요금제로 기본 3시간 6만원, 5시간 9만원이며 추가요금은 시간당 2만원이다.이창신(갯차가자) 포항관광택시 기사는 “국내는 50대 이상, 국외는 20대 초반의 방문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하루 평균 2건 이상 의뢰가 들어오고 있고 많으면 5∼6건 이상 운전하기도 해 점점 이용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실감한다”며 “우리 기사들은 포항을 알리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일하고 있다. 포항 현지 베테랑 기사들을 믿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민지기자mangchi@kbmaeil.com

2023-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