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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영남대, 교원임용시험서 수석 휩쓸어

영남대학교가 2025학년도 교원임용시험에서 다수의 수석을 배출했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교원임용시험 합격자 명단에 따르면, 2025년 2월에 졸업한 수학교육과 이찬희 씨와 박종범 씨가 각각 경북의 수학과 대구의 정보·컴퓨터 분야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국공립 교원 임용시험은 높은 경쟁률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시험으로, 처음 응시하는 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것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수학교육과(입학정원 30명)는 이 두 학생을 포함해 총 18명의 공·사립 임용 합격자를 배출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문교육과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홍세린 씨가 서울에서, 박아림 씨는 강원, 전진성 씨는 경북에서 각각 수석으로 합격하는 등 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한문교육과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수체육교육과에서는 이충렬 씨가 인천에서 수석 등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국어교육과 역시 대구 차석을 차지한 김민정 씨를 비롯해 총 15명의 교사를 배출했다. 특히, 2025년 대구 공립 국어 교사 임용자 3명 중 2명이 영남대 국어교육과 졸업생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영어교육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5년 대구 공립에 임용된 영어 교사 4명 중 2명이 영남대 영어교육과 졸업생이며, 김민지 씨는 대구 차석으로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경북 공립 임용에 합격한 이홍석 씨는 재학 중 영어교육과 학회장을 맡았으며, 졸업과 동시에 교사로 임용되며 모범적인 사례로 남았다. 이외에도 유아교육과 6명, 교육학과 3명 등 모든 과에서 중등 임용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세종, 전남, 전북,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교원 임용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학생 수 감소와 임용 선발 인원 축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교수진과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도전하며 이뤄낸 값진 성과다. 영남대 사범대학 조성은 학장은 “이번 성과는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영남대 사범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이 꿈을 이루고 훌륭한 교육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3-16

어르신들의 말벗에 ‘서예 치유’까지 훈훈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을 위해 기억력 증진과 인지능력 향상을 목표로 서예 지도를 펼치는 재능 봉사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 붓글씨봉사단(단장 강성태, 이하 봉사단)은 지난 11일 봉사단원 10여 명이 어버이주간보호센터(포항시 남구 연일읍 중단리 소재)를 찾아 어르신들에게 먹 갈기와 서예기본 점획 쓰기 등 서예기초학습을 지도하며 말벗을 해드리는 두번째 ‘서예치유’ 교육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자원봉사 활동은 봉사단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 교육 활동 프로그램으로, 고령사회를 맞아 노년기의 인지력·기억력 저하와 치매를 예방하고 어르신들의 활력 증진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은발, 백발의 어르신들과 휠체어를 탄 어르신 등 40여 명은 준비된 탁자에 삼삼오오 모여 서예 강사와 봉사단원들의 안내에 따라 먹 갈기, 서예 용구 익히기, 기초 점획 연습과 자음·모음 선 긋기 연습 등을 차례대로 따라 했다. 이날 서예 수업에 처음 참여한 한 어르신은 “90평생을 살면서 붓이라고는 처음으로 잡았는데 막상 글씨를 써보니 잘 써지지 않았지만 흥미롭고 재미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100세를 넘긴 유용술 할머니는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아들딸, 건강 행복’을 정성껏 쓰고는 펼쳐 보여 눈길을 끌었다. 어버이주간보호센터 배귀옥 원장은 “봉사단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을 세심히 배려하여 노년기에 쉽게 앓을 수 있는 파키슨병과 인지력·기억력 개선에 좋은 붓글씨 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이 붓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말벗을 해주는 봉사단원들의 정성스러운 모습에서 따스하고 아름다운 지역사랑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붓글씨봉사단은 2022년부터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찾아가서 학생들에게 붓글씨 체험학습 실기지도를 30여회 개최했고, 어르신들에게 실버인지 서예치유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처음 계획해 오는 6월까지 매주 실시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3-13

KT, 경북대병원에 다섯 번째 ‘KT꿈품교실’ 개소

KT는 12일 경북대병원에서 경북대학교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난청 아동의 재활치료와 사회적응을 지원하는 다섯 번째 ‘KT꿈품교실’ 을 개소했다. 사진 이날 개소식에는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김병균 전무, ESG경영추진실장 오태성 상무, 경북대학교병원 양동헌 병원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난청 아동들에게 더 나은 재활치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경북대학교병원 KT꿈품교실에서는 만 2세에서 12세 사이 난청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치료와 놀이치료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KT는 경북대학교병원 KT꿈품교실이 영남권 지역 난청 아동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KT꿈품교실은 난청 아동이 또래와 소그룹으로 모여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재활 치료가 이뤄지도록 돕고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며 사회 적응을 돕는 데 중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T 김병균 본부장은 “KT꿈품교실은아이들이 또래와 소통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세브란스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캄보디아 프레앙두엉 병원에 KT꿈품교실을 열고 국내와 해외 난청 아동의 재활을 돕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