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아우스빌둥 학생들<br/>태권도 등 교환 프로그램 참여<br/>3년째 한국문화체험 교류 ‘눈길’
독일 아우스빌둥 기관 학생들이 교환 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를 찾았다. 독일 BEW-OSZTIEM 아우스빌둥 기관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11일간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김경일)를 방문해 국제 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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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에는 독일 학생 3명이 참여했고, 프로그램 기간 동안 대구일마고 기숙사에 머물며 한국의 직업 교육 시스템과 문화를 체험하는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2017년부터 이어진 대구일마고와 독일 BEW-OSZTIEM 아우스빌둥 기관과의 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3년째 진행된 이번 교환 학생 프로그램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한국 마이스터고의 교육과정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대구일마고의 대표적인 특색 활동인 0교시 태권도 체육 활동에 참여한 독일 학생들은 도복을 입는 것부터 태권도를 직접 체험하며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3일차에는 경북대학교 독어교육학과와 협력을 통해 공동 수업이 진행됐다. 이는 대구일마고가 제2외국어 교육과정에 독일어를 신설하고 경북대학교 독어교육학과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독일어 전공 한국 대학생들과 함께 팀 토론 및 독일 직업 교육에 대한 소규모 탐구활동을 펼쳤다. 수업 후에는 양국의 직업 시스템, 대학 생활, 청소년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한국 자동차 제조 기업의 첨단 산업 기술과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일 학생은 “한국의 직업 교육을 실습해보고, 자동차 기업을 방문해 직접 제조 과정을 확인하면서 한국의 정교하고 효율적인 제조 공정, 기술력에 감탄했다”며 “또 태권도 도복도 직접 입어보고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일 교장은 “이번 독일 교환 학생 프로그램은 우리 학교의 국제 교육 협력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로 다른 문화권의 학생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됐고, 이러한 국제 교류 활동은 앞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의 글로벌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