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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ㆍ연예

지성·박보영 한류팬이 뽑은 최고의 배우

▲ 베스트 배우상의 지성(왼쪽)과 베스트 여배우상의 박보영. /연합뉴스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의 박보영이 미국 한국드라마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미국 아시아드라마 스트리밍 사이트 드라마피버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발표한 제4회 드라마피버 어워즈에서 박보영이 `베스트 여배우상`을 받았다.시상식에 참석한 박보영은 “이런 상을 받는 것은 처음이라 떨린다”며 “이 상은 `오나귀` 팀 대표로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한국에 돌아가서 레스토랑 식구들과 쉐프(조정석)에게도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보영은 이 드라마에서 처녀 귀신에 빙의된 소심한 주방 보조 나봉선 역을 맡았다.`드라마피버`는 월 평균 이용자 수가 2천만 명에 달하는 대표적 북미권 한류 드라마 스트리밍사이트다.약 190만명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된 이번 드라마피버 어워즈에서는 `킬미 힐미`로 후보에 오른 지성이 `베스트 배우상`을 받았다.또 최시원이 `그녀는 예뻤다`로 `베스트 조연상`, `오 나의 귀신님`의 김슬기가 `최고의 여조연상`을 받았다.SBS TV `냄새를 보는 소녀`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인상 깊은 악역 연기를 펼친 남궁민은 `베스트 악역상`의 주인공이 됐다.한편 빅뱅의 탑(최승현)은 영화 `타짜2`(베스트 영화상), 웹드라마 `시크릿메시지`(베스트 SNS드라마상), 빅뱅 2015 투어(베스트 케이팝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다음은 부문별 수상자다.△ 베스트 여배우=박보영(tvN `오 나의 귀신님`) △ 베스트 배우=지성(MBC TV `킬미 힐미`) △ 베스트 무비=타짜2 △ 베스트 조연=최시원(MBC `그녀는 예뻤다`) △ 베스트 여조연=김슬기(tvN `오 나의 귀신님`) △ 베스트 SNS드라마= 시크릿메시지 △ 베스트 키스=박보검-혜리(tvN `응답하라 1988`) △ 베스트 버라이어티쇼=SBS TV `런닝맨` △ 베스트 브로맨스=김종국-이광수(SBS `런닝맨`) △베스트 워맨스=고준희-황정음(MBC `그녀는 예뻤다`) △ 베스트 라이징스타= 박보검(tvN `응답하라 1988`) △ 베스트 커플=지창욱-박민영(KBS 2TV `힐러`) △ 베스트 한국드라마(코미디)=MBC `킬미 힐미` △ 베스트 한국드라마(멜로드라마)=KBS 2TV `힐러` △ 베스트 악역=남궁민(SBS `냄새를 보는 소녀`) △ 베스트 앙상블=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 베스트 케이팝=빅뱅 2015 투어 △ 베스트 사극=MBC 밤을 걷는 선비 △ 베스트 케이팝스타 인 드라마=GOT7(웹드라마 `드림나이트`) /연합뉴스

2016-06-29

“배우로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작품”

“너무 슬퍼서 아름다운 드라마입니다. 오랫동안 꿈꾸고 있던 드라마를 드디어 한 것 같은 느낌이라 정말 행복해요.”비단 일흔다섯 노배우의 생각만은 아닐 듯하다. 이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도 같은 느낌일 것이다.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72세 4차원 독거 소녀` 조희자를 연기하고 있는 김혜자를 25일 인터뷰했다.노인과 `꼰대`를 내세운 케이블 드라마가 시청률 5%를 넘기며 청춘들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분명 `사건`이다. 연기하는 배우는 행복하고, 보는 시청자는 감동을 받는다.지난 수십년 `한국의 어머니상`을 대표해온 김혜자는 이 드라마에서도 자애로운 엄마다. 깔끔하고 경우가 바른, 유복하고 예쁜 우리들의 엄마다.하지만 이 엄마는 수줍음도 많고 엉뚱한 면도 많은 발랄한 소녀이기도 하고, 머리 속에서는 망각이라는 병이 퍼져 나가는 치매 할머니이기도 하다. 그런 조희자의 모습은 나비처럼 살랑살랑 날아오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벌처럼 가슴을 꾹 찌른다. 늘 소곤소곤, 조용하지만 조희자의 생각과 처신과 상황은 울림이 큰 여운을 남긴다. 그리고 그 빛깔은 슬프다.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희자의 치매가 심해지는 모습이 조명됐다. 연기하는 심정이 어떠했나.△ 글쎄, 그냥 내가 그 여자(희자) 같은 기분이 되는 것 같다. 그 여자는 쓸쓸하다. 치매는 뇌가 줄어드는 거라고 하던데 머릿속이 어찌 될까 옛날부터 궁금했다.그 여자는 조용하게 치매가 진행되는데 이거 하면서도 궁금하다. 머릿속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예전에 봉사활동 하러 파키스탄 지진 난 데 가면 큰 빌딩은 폭삭 무너졌는데 그옆에 작은 집은 안 무너졌다. 큰 빌딩은 지반도 다지고 튼튼하게 지었을 텐데 무너지고 그 옆에 허술하게 지은 집은 멀쩡하더라. 그걸 보면서 도대체 땅속에서는 무슨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치매는 뇌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싶다.- 희자에게 붙은 `4차원 소녀`라는 애칭이 배우 김혜자에게도 어울린다는 평가다. 예쁘고 다정다감한, 꿈꾸는 할머니의 모습이다.△ 내가 그런가? 모르겠다. `소녀`는 철이 안 들었다는 얘기인데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 거 같다.소녀는 모르겠고…. 이 드라마를 하면서 많이 배운다. 사람은 죽는 날까지 배워야한다더니 신이 날 이렇게 만든 것 같다. 많이 배우고 있고, 많이 생각한다. 그래서 살아있는 걸 느낀다. 나이 먹어서 뭐하나 했는데 이런 드라마 만나 연기하는 건 축복이다. 내가 다시 배우로서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작품이다.내가 이렇게 작은 역할을 하기는 처음인데도 대본에서 볼 게 너무 많다. 다섯 여자의 인생이 다 얽혀 있다 보니 대본 안에서 들여다볼 게 많다. 그 사람들의 삶을 보는 게 흥미롭고 진력이 안 난다. 또 5명의 여자가 연결된 신이 많아서 한두 마디 하려고 다 함께 기다리며 촬영하는 게 많은데, 그동안 조연과 단역들이 (주연인 내가 연기하는 동안) 이렇게 기다렸겠구나 싶은 생각에 미안하고 고맙다는 생각도 했다.- 베테랑 동료 배우들과 함께 연기하는 게 즐겁겠다.△ 물론이죠. 그런데 `즐겁다`는 아니고, 반갑다. 너무 반갑다. 이런 기회가 어디 있겠나. 다른 배우들 연기 보는 재미도 크다.정아 역은 `나문희 이상 갈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라면서 매번 감탄하며 본다. 윤여정은 어떻고. 충남이 나이 어린 교수들에게 “니들이 제일 잘못한 건 니들이 얼마나 잘난지 모른 죄”라고 할 때, 고두심이 아픈 엄마에게 “나 속 썩이려고 병원 안가냐”고 악다구니 쓸 때 기가 막히지 않나. 박원숙이 옛 연인과 재회한 장면은 잠깐이지만 그간의 세월이 느껴졌고, 주현 씨는 얼렁뚱땅하는 것 같지만 다 표현한다. 신구 씨는 이번에 처음 연기하는데 정말 잘하는구나 한다. 내가 신구 씨를 이제야 처음 만난 걸 보면 아직 연기해야 할 게 한참인 것 같다.(웃음) 시청자도 딴 데서 못 본 걸 이 드라마를 통해 발견할 거라 믿는다.- `디어 마이 프렌즈`는 배우 김혜자에게 어떤 작품인가.△ 배우로서 좋은 영향을 끼치는 작품을 하고 싶다. 아름다운 드라마, 순하고 희망이 되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아무도 안 보는 드라마가 무슨 소용이 있나.(웃음) 이 드라마는 시청률도 잘 나온다고 하던데 이 드라마가 내게 그걸 다 충족시켜줬다. 너무 슬퍼서 아름답다. 오랫동안 꿈꾸고 있던 걸 이뤄준 작품이다.연극으로서는 1인 11역을 한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가 내 꿈을 이뤄줬다면, 드라마는 이 작품이다. 최근작 중 단연 이 드라마가 최고다. 내가 그 여자로 인해 쓸쓸한 것도 좋다. 한없이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나이가 들었으니 쓸쓸한데, 좋다. 그 쓸쓸함이 좋다. 인생에서 버릴 토막은 없구나 새삼 느끼고 있다. /연합뉴스

2016-06-28

SBS `미녀 공심이` 자체 최고시청률 경신

SBS 주말 밤 체면을 살린 `미녀 공심이`가 26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미녀 공심이`는 전날 밤 10시 방송된 14회에서 전국 14.2%, 수도권 1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동시간 경쟁한 MBC TV `옥중화`의 18.3%에는 뒤진다.하지만 `옥중화`가 2회 만에 20%를 돌파했다가 이내 지루하다는 평가 속 시청률이 떨어진 것과 대조적으로 8.9%로 출발한 `미녀 공심이`는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무엇보다 `미녀 공심이`는 지난 2년여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SBS 주말 밤 시간대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그러나 20부로 기획된 `미녀 공심이`는 전형적인 캔디 스토리지만 새로운 배우 조합이 주는 신선함과 재미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남궁민의 능청스럽고 유들유들한 연기와 민아의 전혀 예쁜 척하지 않는 발랄한 연기가 호평을 받는 가운데, 주인공 안단태(남궁민)의 어린 시절 유괴범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긴장감이 로맨틱 코미디와 잘 조화되고 있다.20부로 기획된 `미녀 공심이`는 종영까지 6부가 남은 상태다.한편, 26일 방송된 다른 주말극의 시청률은 KBS 2TV `아이가 다섯` 30.9%, MBC TV `가화만사성` 17.5%, SBS TV `그래, 그런거야`가 9.9%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016-06-28

채정안 “뒤늦게 연기 욕심 발동했어요”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MBC TV·2007)에서 여주인공 고은찬(윤은혜 분) 이상으로 눈길을 끌었던 인물이 한유주(채정안)였다.흩날리는 긴 머리가 인상적이었던 이 자유분방한 여성은 많은 시청자에게 동경과 흠모의 대상이었다.그로부터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배우 채정안(39)은 많은 사람에게 여전히 한유주로 기억된다.“제 이미지가 고정된 것에 대해 저도 갈증과 정체됨을 느껴요. 사실 `커피프린스`를 끝내자마자 한유주와는 다른 캐릭터를 찾아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했는데 부작용이 왔죠. 갑작스러운 변신은 할 수 없더라고요.”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채정안은 “그래서 내린 결론은 천천히 가자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그가 지난해 tvN `구여친클럽`, SBS TV `용팔이`에 이어 지난주 종영한 `딴따라`까지 연기를 좀처럼 쉬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채정안은 “꾸준히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과 만날 계획”이라면서 “예능(SBS TV `썸남썸녀`)에 도전한 것도 대중과 소통할 길이 또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고 강조했다.그의 연기관도 달라졌다.1995년 한 화장품 회사에서 개최한 `깨끗한 얼굴` 선발대회로 데뷔한 채정안은 배우도 그저 하나의 직업일 뿐이라고 생각했다.뒤늦게 재미있게 연기하고픈 욕심이 발동하면서 여태껏 눈여겨보지 않았던 다른 사람의 연기도 챙겨본다고.“예전에는 다른 사람이 하는 연기가 제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이제는 어떤 연기를 하는지 꼼꼼히 봐요. MBC TV `킬미 힐미`도 다시 보면서 지성의 감정이 어땠을지 상상도 하고요.”채정안은 `딴따라`에서 가요 매니저 신석호(지성 분)의 오랜 조력자요, 둘도 없는 친구인 여민주로 등장했다.동갑내기인 지성과 채정안이 사실상 현장에서 가장 맏이였다.채정안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좋은 선배가 되고 싶단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면서 “예전에는 선배들의 따뜻한 조언만 받아먹었다면 이번에는 누나 마음, 엄마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전했다.채정안은 아직도 쏟아내지 못한 에너지가 많아 작품 두 편은 더 한 뒤 올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채정안이 요즘 유독 애착이 가는 작품은 tvN `디어 마이 프렌즈`다.“제가 정말 엄마한테 무심한 딸이거든요. 아들 같은 딸이에요.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장난희(고두심)-박완(고현정) 모녀가 그러듯이, 저도 엄마랑 치열한 관계를 통해 성장통도 느끼는 그런 역할이 탐나네요.” /연합뉴스

2016-06-27

의식불명 김성민, 끝내 뇌사 판정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탤런트 김성민(43)씨가 이틀 만에 병원에서 최종 뇌사판정을 받았다.평소 장기기증의 뜻을 밝혀왔던 김씨는 가족의 동의로 콩팥과 간장, 각막 등 장기를 기증해 5명의 난치병 환자들에게 새 삶을 나누고 세상을 떠나게 됐다.서울성모병원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병원에서 김씨의 뇌사와 장기기증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브리핑은 가족의 요청으로 열렸다.김씨의 심폐소생술을 지휘했던 응급의학과 임지용 교수는 “24일 오전 2시 24분에 심장이 정치한 상태로 도착한 김씨에 대해 이송시간을 포함해 총 37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며 “이후 저체온치료 요법을 시행했으나 차도가 없었다”고 전했다.임 교수는 “다발성 장기부전이 오는 상태에서 자발 호흡이 없었으며 활력 징후가 불안정했다”며 “이에 따라 보호자에게 뇌사 가능성을 설명하고 25일 뇌사판정위원회에 뇌사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뇌로 가는 혈류와 뇌파가 소실된 상태에서 생명을 유지하는 뇌간 기능이 정지된 상태를 두 차례 확인해 오늘 오전 8시 45분 최종 뇌사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는 “김씨는 평소 가족이나 친구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한다”며 “가족은 이런 말을 기억하고 불과 이틀 만에 장기기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김씨의 가족은 모든 장기를 이식하기를 원했지만,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면서 주입한 약물 등 때문에 심장 등 다른 장기가 손상돼 의료진은 세 개 장기만 이식할 수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김씨의 장기 적출 수술은 5시간 내외로 소요될 예정이며, 수술을 마치고 호흡기를 떼면 최종 사망판정이 내려진다. 장례식장은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되며, 발인은 28일로 예정됐다.앞서 김씨는 이달 24일 부부싸움을 한 뒤 욕실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경찰과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치료를 받아왔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 타살 여부에 대해 수사했지만,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연합뉴스

2016-06-27

“따뜻하고 절절한 대사에 울컥 눈물”

“따뜻하고 절절한 대사에 울컥해요. 녹화하다 울음이 터져서 NG도 냈다니까요. 대사가 너무 좋고 대본이 참 좋아요.”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배우 김영애(65)를 울린 대본은 지난 21일 2회에서 전국 시청률 14.2%, 수도권 16.2%를 기록하며 순풍을 타고 있는 SBS TV `닥터스`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인 박신혜(혜정 역)의 할머니 강말순 역을 맡고 있다.젊어서는 배운 게 없어 밑바닥 인생을 살았지만 나이 들어서는 밥집을 하고 있는 말순은 못난 아들 자식이 재혼하며 내팽개친 손녀딸 혜정을 거둬 온 마음을 다 준다.그런 할머니의 헌신과 사랑에 혜정은 학교를 때려치울 생각을 접고 교복을 다시 입는다. 1~2회에서 그려진 혜정과 말순의 교감은 이야기의 절절함과 개연성을 한껏 끌어올리며 시청자에게 감동을 전해줬다.김영애는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대본을 읽을 때와 연기로 표현할 때 느낌이 또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번이 그렇다”며 “대본을 보면서도 좋은데, 연기하고 화면으로 옮겨진 것을 보면 또 다른 좋은 게 나와 있더라. 오랜만에 이런 경험을 하는 데 참 좋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함축적인 대사가 참 절절해요. 말순이 지홍(김래원) 앞에 무릎을 꿇고 문제아인 손녀를 부탁하는 장면에서는 갑자기 울컥해서 혼났어요. 연습할 때부터 눈물이 막 나는 거에요. 너무 가슴에 와 닿잖아요.”2회에서 말순은 그동안 자신의 집 하숙생으로 편하게 대했던 지홍이 손녀의 담임이 됐다는 소식에 갑자기 무릎을 꿇으면서 “살면서 무릎을 꿇어본 적이 없다. 사람들은 과거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만 선생은 그러면 안 되잖아. 우리 애 잘 부탁한다”고 간절히 애원했다.김영애는 “술장사, 몸장사 하며 들풀처럼 살아온 할머니지만 삶의 지혜가 있는 할머니”라며 “그런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고민했고 연기를 정말 잘하고 싶었다. 연기하고 나니 참 좋았다”고 돌아봤다.그는 이번 말순 역을 통해 본격적으로 할머니 역을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킬미, 힐미` 등 앞선 작품이 있지만 할머니로서의 모습이 온전히 부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김영애는 “사극에서는 대왕대비도 많이 연기했지만, 본격적인 할머니 역할은 `닥터스`가 처음인 것 같다”며 “그래서 되게 걱정했는데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화장도 기본 메이크업만 하고 출연했는데 조명과 카메라가 좋았는지 그렇게 늙어 보이지도 않더라”며 웃었다.“극의 흐름상 할머니의 존재가 되게 중요하고 결정적인 역할을 해서 출연하게 됐는데 정말 하기 잘한 것 같아요. 너무 기분이 좋아요. 말순은 혜정의 인생에 중요한 인물이고 혜정이가 앞으로 할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죠.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역시 사랑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닥터스`의 하명희 작가는 지난 2월 김영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따뜻한 말 한마디` 등 하 작가의 작품을 좋아했어요. 인간에 대한 따듯함이 있는 작가잖아요. 하 작가가 2회 끝나고 문자 보냈는데 `신의 한수`였다고 하더라고요. 말이라도 기분 좋았어요.”김영애는 손녀 역인 박신혜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그는 “신혜는 감성도 풍부하지만 굉장히 건강한 아이더라. 정말 예쁜 딸, 손녀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이렇게 말하면 맞는 말 같아요. 신혜는 발이 땅을 딛고 서 있는 아이 같아요. 땅을 튼튼하게 짚고 서 있는 참 밝고 건강한 아이. 이쪽 일하다 보면 땅에서 붕 떠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신혜는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좋은 배우가 될 것 같고, 좋은 여자, 좋은 엄마가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함께 호흡 맞추는 게 예뻤어요.”김영애는 최근 드라마 `마녀보감`에서는 대비로, 영화 `특별수사`에서는 대기업 회장 사모님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하지만 `닥터스`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이보다 따뜻할 수 없는 할머니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이 나이에 짧게 나와도 존재감이 느껴진다는 소리를 들으면 더 바랄 게 없다”며 “죽는 날까지 계속 연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06-24

“리얼한 좀비 덕에 몰입할수 있었죠”

영화 `부산행`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공유는 “영화 속 좀비 배우들과의 촬영이 연기인 줄 알아도 무서울 정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공유는 21일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부산행` 제작보고회에서 한국영화로는 드문 장르인 좀비물 `부산행`을 `리얼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지난달 프랑스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상연을 통해 처음 공개된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전염된 사람들이 좀비처럼 변해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내용을 다룬다.부산행 KTX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공포와 긴박함을 속도감 있게 그려내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문제의 열차에 탄 여러 인물은 바이러스를 피해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진 부산으로 가고자 사투를 벌인다.가족보다 일을 우선하던 펀드매니저 `석우`(공유)와 외동딸 `수안`(김수안), 가족을 지키려 분투하는 `상화`(마동석)와 그의 임신한 아내 `성경`(정유미), 야구부 에이스 `영국`(최우식)과 야구부 응원단장 `진희`(안소희), 제 살길만 궁리하는 대기업 상무 `용석`(김의성)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주역 배우들은 그러나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좀비처럼 변한 `감염자들`을 실감 나게 연기한 단역배우들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공유는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한국에서 블록버스터로는 처음 시도되는 좀비 영화라는 점에 끌려 `부산행`에 도전하게 됐다”면서도 “촬영 시작 전에는 내심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할리우드에서 자주 만들어지는 좀비물이 동양인에게도 어울릴까, 잘못 구현돼서 관객들이 몰입하는 데 방해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는데 분장부터 연기까지 너무나 리얼하고 무서워서 강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유미도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깜짝깜짝 놀랐다. 그 정도로 실감이 나서 연기할 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거들었다.마동석 역시 “판타지적 요소가 있어 설정 이외의 부분은 정말 리얼해야 하는 영화인데 배우분들이 꼭 진짜같이 연기해줘서 맡은 역할을 표현하기 수월했다”며 “우리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그분들”이라고 공을 돌렸다.`부산행`은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사회비판적 내용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주목받아온 연상호 감독의 첫 실사영화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연 감독은 “실사영화를 할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한번 해보라는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안 하겠다고 버티기가 어려워졌다”며 “하지만 애니메이션 전작과 비슷한, 주위에서 연상호에게 기대하는 실사영화가 아니라 다른 색깔의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여러 배우와의 작업에 대해 “공유는 차가운 사람으로 설정된 `석우`역에 다양한 결을 넣어줬고, 마동석은 액션과 유머를 담당하는데 기존에 보여준 좋은 이미지를 `상화`역에 집대성했다”고 평했다. 이어 “김의성은 가장 나와 닮아서 좋아하는 캐릭터인 `용석`을 실제로 연기해줬고 김수안은 아역배우가 아니라 안에 30대 여배우를 숨기고 있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연 감독은 또 “정유미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에 품위를 더해줬고 직관적 연기를 보여준 안소희는 20대 여배우로서 새로 발견했다고 할만하다. 최우식도 액션 중심이던 캐릭터에 감수성을 불어넣었다”고 고마워했다.배우들도 연 감독에 대해 강한 신뢰를 보였다.공유는 “칸에서 처음 영화를 봤는데 같이 이야기 나눴거나 우려했던 부분이 잘 만들어져서 나와 만족스러웠다”며 “현장에서 연 감독은 썰렁한 농담으로 배우들 긴장을 풀어주는 등 친구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마동석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심장이 뛰었다. 특히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를 움직이던 연 감독과 함께 작업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부산행`은 7월20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시간은 115분. /연합뉴스

2016-06-23

부천영화제, 내달 21일부터… 302편 관객 찾아가

성년이 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 21~31일 부천 일원에서 개최된다.부천영화제 집행위는 22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한 제20회 부천영화제가 성년을 맞아 작품 수를 대폭 늘리고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산업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작품 수는 302편(장편 189편·단편 113편)으로 지난해 235편보다 67편이 늘어났다. 한국 작품 65편, 해외 작품 237편이다.21일 상영될 개막작은 미국 맥 로스 감독의 가족 코미디극 `캡틴 판타스틱`, 29일 선보일 폐막작은 한국 연상호 감독의 좀비 호러 애니메이션 `서울역`으로 결정됐다.호러·스릴러 마니아를 위한 `월드판타스틱 레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코미디·로맨스 부문인 `월드판타스틱 블루`, 어린이·청소년과 가족이 즐기는 `패밀리 존`, 표현과 주제에 있어 금기를 넘어선 `금지구역`,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등 테마별로 작품을 분류해 관객들의 작품 선택에 도움을 줬다.역대 영화제 작품을 다시 보는 판타스틱 걸작선,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프랑스 대표 스튜디오 `고몽`의 대표 장르 영화특별전,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 추모전 등도 열린다.한국영화 신작을 발굴·지원하고자 `코리안 판타스틱` 섹션도 신설했다.또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영화 제작지원과 교육 프로젝트인 `나프`, 영화감독·프로듀서와 산업관계자 비즈니스 미팅인 `나프 잇 프로젝트` 등 기존 사업 외에 산업프로그램인 `부천영화제 인더스트리 개더링`(BIG)을 새로 만들어 작가의 시나리오가 영화화되도록 지원한다. /연합뉴스

2016-06-23

“기타는 나에게 고향 같은 것이죠”

“마음이 그렇게 황폐하게 됐는데 손은 또 멀쩡하더라고요. (웃음) 고심 끝에 공연을 강행한 것은 손이 멀쩡한 것만 해도 축복이란 생각에서였어요.”기타리스트 이병우가 `나경원 의원 딸의 부정입학 논란`에도 지난 1일 LG아트센터에서 솔로 콘서트를 연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기타리스트이자 영화음악 감독이며 성신여대 현대실용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4·13 총선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지난 3월 한 인터넷 언론이 이병우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의 딸을 부정하게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의혹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이병우의 순수했던 이미지는 급전직하했다.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개인 작업실에서 만난 이병우의 수척한 얼굴은 아직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듯 보였다. 사건이 불거지고서 한 달 새 맘고생으로 약 8㎏이 빠졌다고 그의 지인은 귀띔했다.인터뷰 도중 때때로 입가에 미소를 띠었지만, 그의 미소에는 이전과 같은 생기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하지만 `만약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다시 면접장에 선다 해도 똑같이 행동하시겠냐`고 묻자 잠시의 머뭇거림도 없이 대답이 돌아왔다. “당연히 똑같이 할 거예요.” 나 의원의 딸에게 면접 시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특혜가 아닌 지적 장애 학생에 대한 배려였다는 게 그의 일관된 해명이었다.그 일로 마음고생을 겪고도 이병우는 5월 말 13년 만에 정규 앨범 `우주기타`를 선보였다. 또 지난 1일엔 `우주기타` 발매 기념 콘서트도 열었다.어렵사리 `부정입학 의혹`에서 `우주기타`로 화제를 옮긴 이병우는 “기타로만 할 수 있는 음반을 하자, 기타 솔로만으로 연주하자는 게 이번 음반을 만들면서 가진 생각이었다”면서 “그전에 만든 음반들이 그저 기타를 좋아해서 만든 앨범이라면 이번 음반은 기타와 녹음에 대해 많은 걸 공부하고 이해한 후에 만든 앨범이란 게 차이”라고 설명했다.이병우는 그동안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1989), `혼자 갖는 차(茶)시간을 위하여`(1990), `생각 없는 생각`(1993), `야간비행`(2001), `흡수`(2003) 등 5장의 독집 음반을 냈다. 이후 `왕의 남자`, `연애의 목적`, `해운대`, `마더`, `국제시장` 등의 영화음악을 맡아왔다.13년 동안 그의 기타 연주를 기다려온 팬들에게는 이병우의 영화음악 행보는 외도 아닌 외도였던 셈이다.한편 이번 `우주기타`에는 제목처럼 무한하고 신비로운 우주를 탐험하는 듯 초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울림을 갖는 11곡의 기타 솔로 곡이 수록돼 있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의 팬들에게 `우주기타`는 길고 긴 우주항해 끝의 귀환처럼 반가운 앨범이었다.이병우는 인터뷰 내내 `밸런스`를 강조했다.“앨범 녹음할 때도 마이크와 악기와의 거리도 밸런스에 중점을 뒀고 쇠줄 기타와 나일론 기타 그리고 일렉 기타 사운드 사이에서도 밸런스를 염두에 뒀어요. 음악이 서정적일 때도, 그리고 불협화음으로 신경을 거스를 때도 밸런스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터치부터 마이크의 위치와 거리 등 밸런스를 위한 모든 작업이 그의 손끝을 거쳤다.이병우는 “저한테는 `우주기타`가 마치 첫 앨범을 낸 것 같다”며 “기타에 대한 긴 연구 끝에 만들어낸 결실 같아서 기쁘다. 만족스럽다”고 했다.이병우는 “제게 기타는 고향 같은 것”이라며 “앞으로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밝혔다.그는 “공연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많은 분이 제가 기타 치는 모습을 보고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제 음악을 좋아해서 공연에 오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다 해도 그 사람을 위해공연한다는 게 너무 감사한 일이에요. 제 음악을 소중히 생각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제겐 너무 소중한 거죠.” /연합뉴스

2016-06-22

`닥터스`, `뷰티풀마인드`와 맞대결서 1라운드 압승

SBS TV `닥터스`의 압승이었다. 시청률은 무려 3배 차이가 났다.방송가에서 보기 드문 의학드라마 맞대결이 벌어진 20일 `닥터스`가 KBS 2TV `뷰티풀 마인드`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데뷔전에서 곧바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첫선을 보인 `닥터스`는 전국 시청률 12.9%, 수도권 시청률 14.7%를 기록하며 첫회에 단숨에 10%를 가볍게 넘었다.반면 나란히 데뷔한 `뷰티풀 마인드`는 전국 4.1%, 수도권 4.0%에 그치며 5%도 넘기지 못했다.기존에 방송되던 MBC TV `몬스터`는 전국 9.7%, 수도권 10.4%였으며, KBS 1TV `가요무대`는 12.2%로 집계됐다.김래원-박신혜가 주연을 맡은 `닥터스`와 장혁-박소담이 주연한 `뷰티풀 마인드`는 나란히 의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메디컬 휴먼 드라마다. 스타가 출연하는 두 의학 드라마가 같은 시간에 맞붙어 방송 전부터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전작의 시청률은 비슷했다. 지난 14일 KBS 2TV `백희가 돌아왔다`가 10.4%, SBSTV `대박`이 10%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오히려 KBS 2TV가 조금이나마 더 높았다.하지만 바통을 이은 후속작의 대결에서는 `뷰티풀 마인드`가 1라운드에서 큰 격차로 `닥터스`에 뒤지면서 의학드라마 맞대결이 무색하게 됐다. /연합뉴스

2016-06-22

`아가씨` 371만 , 박찬욱 감독 청불 영화 최고기록

`아가씨`가 `금자씨`의 기록을 넘어섰다.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지난 17~19일 625개 스크린에서 6천268회(매출액 점유율 12.3%) 상영되며 28만4천685명의 관객을 모았다.지난 1일 개봉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관객 수는 371만1천460명이다.이는 박찬욱 감독의 청소년관람불가영화 중 최고 기록으로, `친절한 금자씨`의 365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박찬욱 감독의 전체 작품 중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 583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이 들었다.`아가씨`가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주말 관객 수는 지난주보다 24만명가량 줄어들며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물렀다.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디즈니의 `정글북`이 가장 크게 웃었다.`정글북`은 898개 스크린에서 9천188회(27.4%) 상영되며 61만9천184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개봉 이래 누적관객 수는 170만6천167명이다. 제작비 1억7천500만달러(약 2천억원)를 쏟아부어 70여종이 넘는 동물과 정글의 모습을 최첨단 CGI(컴퓨터를 통해 만들어낸 이미지)로 스크린에 구현했다.주말 직전인 16일 개봉한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2위에 안착했다. 배우 김명민 주연의 한국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는 690개 스크린에서 9천72회(18.0%) 상영돼 주말 관객 수 42만9천228명, 누적관객 수 53만7천877명을 기록했다.690개 스크린에서 6천758회(17.8%) 상영된 실화 기반 공포영화 `컨저링 2`는 42만154명이 봤다. 지난 9일 개봉한 이후 누적관객 수는 124만7천493명이다.이외에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 `닌자터틀:어둠의 히어로`, `미 비포 유`, `곡성`, `엑스맨:아포칼립스`, `앵그리버드 더 무비`가 박스오피스 5~10위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