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같은 대중가요 800여 곡을 히트시킨 불멸의 국민작사가 고 박건호(1949~2007년) 선생을 추모하는 `2016 박건호 가요제`가 10월 8일 원주에서 열린다.
(사)박건호기념사업회는 30일 올해로 7회를 맞는 박건호 가요제를 10월 8일 오후 7시 원주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그동안 무실동 박건호공원에서 개최했던 가요제를 문화의 거리로 옮겨 옛 도심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박건호 선생이 작사한 노래만 참가할 수 있는 이번 가요제는 대상에 500만 원 등 모두 1천여만 원의 상금이 걸렸다.
박건호 가요제는 그가 작사한 노래를 누가 가장 잘 이해하고 부르는지를 겨루는 노래 축제로 편곡이나 리메이크해 부를 수 있다.
원주 출신 박건호 작사가는 조용필의 `단발머리`, 박인희의 `모닥불`, 이 용의 `잊혀진 계절`,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민혜경의 `내 인생은 나의 것`, 나미의 `빙글빙글`, 김종찬의 `당신도 울고 있네요`, 최진희의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 등 3천여 곡을 작사하고 800여 곡을 히트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