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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신진서, 달라진 랭킹에서도 한국 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개정 후 처음 발표된 한국 바둑  프로기사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랭킹에서 1만87점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신진서는 1월 한 달 동안 8전 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12월부터 16연승을 질주,  랭킹점수를 35점 보탰다. 신진서는 지난해 7월 작성한 1만75점을 넘어 자신의 최고 점수 신기록을 달성했다.박정환은 1월 8승 3패를 거둬 9천993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박정환은 세계대회인 하세배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2패, 맥심커피배 32강 탈락 등으로 고전했다.신민준 9단이 2개월 연속 3위를 차지했고, 변상일 9단이 한 계단 오른 4위에  자리했다.김지석 9단은 한 계단 상승해 이동훈 9단과 나란히 공동 5위를 기록했다.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이 순위 변동 없이 7위와 8위를 지켰고, 군 제대 후 응씨배 출전권을 따낸 안성준 8단이 이지현 9단과 자리를 맞바꿔 각각 9위·10위를 나눠 가졌다.최정 9단은 17위로 여자 기사 중 유일하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한국기원은 올해 1월 1일 대국부터 새로운 랭킹 산정법을 도입했다.12단계의 가중치를 4단계로 축소했고, 기전 등급별 조건도 변경했다. 신예 기사의 공식 랭킹 진입 기준 대국 수를 50대국에서 30대국으로 축소했다. 1년 이상 대국기록이 없는 기사는 랭킹 순위에서 제외하고, 복귀 시에는 마지막 대국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책정하기로 했다./연합뉴스

2020-02-05

한국 축구 상징 '백호' 19년 만에 새 얼굴로…협회 새 BI 발표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백호’의 얼굴이 19년 만에바뀌었다.대한축구협회는 5일 서울 종로구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엠블럼을 포함한 새브랜드 아이덴티티(이하 BI)를 발표했다.축구협회는 2001년 제작된 엠블럼을 19년 간 사용해왔는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진화한 상징의 필요성이 커지며 새 BI 개발이 추진됐다.새 엠블럼은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의 상징인 ‘백호’를 살리되 호랑이 얼굴이  전면에 배치되고 디자인이 단순해졌다.기존 엠블럼은 호랑이 전신이 표출됐으나 새 엠블럼에는 날카로운 눈매와  무늬가 부각된 얼굴이 중심에 섰다.호랑이 얼굴 주변의 사각 프레임은 그라운드를, 얼굴의 형태는 축구의 주요  포메이션을 형상화했다. 호랑이 패턴은 골문을 향한 상승과 전진을 표현했다.축구협회는 “기존 엠블럼의 복잡한 무늬와 글자를 배제하고 트렌드에 맞는 간결함을 살리되, 힘 있는 눈매와 날카로운 라인 처리를 통해 카리스마와 진취성을 드러냈다”고 전했다.전체적인 디자인 모티브는 ‘포워드 애로(Forward Arrow)’로, 축구협회와 대표팀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두려움 없는 전진(Moving Forward)’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주요 색상으로는 우리나라의 상징색인 빨강, 파랑, 검정, 흰색이 사용됐는데,  각 색상은 역동성, 용맹함과 도전정신, 신뢰감과 페어플레이를 상징한다.엠블럼 디자인에 참여한 샘파트너스의 강주현 이사는 “기존 엠블럼은 여러 요소가 복합돼 하나의 형태를 이뤄 복잡하고 설명적이었다. 상징적, 본질적 요소가 뭔지검토했다”면서 “상징은 강화하고, 표현은 담백하게 개선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검토해 ‘우리만의 새로운 호랑이’가 탄생했다”고 말했다.신입 직원들과 새 엠블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각오를 다진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안주냐, 도전이냐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새 얼굴로 새각오를 담아 전진하겠다”면서 “달라진 얼굴만큼이나 내실 있는 정책 추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여기에 걸맞은 전용 서체인 ‘KFA 고딕’도 함께 개발됐다.신규 엠블럼의 조형적 특징을 고려,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힘이 느껴지도록 글자너비를 좁게 했다는 게 축구협회의 설명이다.가로와 세로획 사이의 비율 대비를 높여 날카로움과 속도감을 더하고, 글자  오른쪽 맺음 부분은 사선 처리했다.축구협회는 방송 제작 그래픽이나 각종 제작물, 상품화에 활용될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통일된 BI를 구축할 계획이다.이정섭 협회 홍보마케팅실장은 “백호를 단순화한 새 엠블럼은 MD나 각종 상품에더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게다가 기존 엠블럼은 형태가  복잡해 유니폼에도 별도 제작해 부착해야 했지만, 새 엠블럼은 유니폼에 직접 프린팅할 수 있어 조금이나마 무게가 줄어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새로운 엠블럼을 담은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은 6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한 나이키의 2020시즌 각국 유니폼 라인업이 공개되는 글로벌런칭 행사로, 국내 발표와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연합뉴스

2020-02-05

“건강 유지하며 시즌 완주할 것”

2019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7번째 시즌을 맞이하며 류현진은 “목표는 20승이다. 일관되게 밀고 나가겠다”고 했다.늘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정한 류현진이 ‘20승 도전’을 선언하면서, 국내 팬들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1년 사이에 ‘표현’이 달라졌다.2020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1선발로 새 출발 하는 류현진은 짐 정리와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며 “올해는 건강만 강조하겠다. 건강하게 마운드에 서면 어느 정도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해에 ‘20승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겠다’라는의미로 ‘20승’을 자주 얘기했는데, 너무 많이 회자했다”고 웃으며 “올해는 수치상의 목표를 정하지 않고, 건강만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2018년에도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놀라운 성적을 내지만, 사타구니 부상으로 15경기만 뛰어 아쉬움이 남았다.류현진을 향한 미국 현지 언론의 평가에 ‘부상만 없다면’이라는 문구는 빠지지 않는다.류현진은 2019년 건강을 유지했고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호투했다. 20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진짜 각오대로 ‘20승에 도전할만한 투구’를 했다.류현진은 4년 8천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하며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 2020년 토론토의 1선발이자, 최고 연봉자가 류현진이다.류현진의 ‘진짜 목표’는 지난해와 같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면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친다.그러나 ‘표현’의 강도는 낮췄다. 류현진은 “지금 몸 상태는 지난해 이맘때와 같은 수준이다. 정말 좋다”며 “건강을 유지하면서 시즌을 완주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

2020-02-02

포항, 올 시즌 K리그 정상 향한 준비 끝냈다

포항스틸러스가 이적시장을 마무리하고 2020시즌 엔트리를 확정지었다. 30일 포항스틸러스는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팔라시오스(PALACIOS MURILLO MANUEL EMILIO·사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K리그 1, 2부를 통틀어 가장 빠른 선수로 축구연맹에 기록된 팔라시오스는 183㎝, 75㎏으로 지난 시즌 직전까지 FC 안양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11득점 6도움 등 준수한 활약을 했다. 올해부터 3년간 포항에서 생활하게 됐고, 지난 시즌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던 완델손의 빈 자리를 채울 재목으로 기대받고 있다. 완델손은 UAE의 이티하드칼바로 이적했다.포항은 최전방 공격수인 일류첸코에 측면 공격수 팔라시오스, 공격형 미드필더인 팔로세비치, 수비형 미드필더 오닐까지 외국인 4인방을 주축으로 올 시즌 K리그 정상을 노린다. 수비의 핵인 김광석부터 임대생 최초 주장완장을 찬 최영준, 올해 포항으로 완전 이적한 허용준, 군에서 제대한 권완규까지 포항에 합류하게 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포항스틸러스의 최종 엔트리는 황인재, 심상민, 김광석, 전민광, 하창래, 최영준, 심동운, 오닐, 허용준, 일류첸코, 이광혁, 송민규, 김용환, 권완규, 민경현, 이승모, 김상원, 문경민, 김주환, 이도현, 이준, 박재우, 양태렬, 우민걸, 팔로세비치, 박재훈, 최재영, 김동범, 강현무, 김민규, 조성훈, 팔라시오스, 고영준, 김규표, 노지훈, 이지용까지 총 36명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1-30

'정태욱 결승골' 한국, 사우디 꺾고 AFC U-23 챔피언십 첫 우승

끝까지 두드리니 마침내 골문이 열렸다. 한국 축구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8분 터진 정태욱(대구)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결승 진출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권을 확보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학범호는 2014년 1월 시작해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특히 김학범호는 AFC U-23 챔피언십 역대 대회 처음으로 전승(6승) 우승의 쾌거까지 일궈냈다.김학범호는 조별리그 3경기(중국 1-0승·이란 2-1승·우즈베키스탄 2-1승)를 시작으로 요르단과 8강전(2-1승), 호주와 4강전(2-0승)에 이어 사우디와 결승전(1-0승)까지 내리 6연승의 '퍼펙트 우승'을 기록했다.한국은 1회 대회 4위, 2회 대회 준우승, 3회 대회 4위에 그치다가 4회 대회를 맞아 우승하며 '3전 4기'에 성공했다.'도쿄행 티켓'과 '우승 트로피'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학범호는 28일 새벽 방콕을 떠나 귀국길에 오른다.결승전을 앞두고 "끝까지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던 김학범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김학범 감독은 사우디와 결승전에선 4강전과 비교해 3명만 바꿨지만 왼쪽 풀백 자원인 김진야(서울)를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가동하는 '변칙 작전'을 내세웠다.오세훈(상주)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김진야를 배치하는 4-2-3-1 전술을 가동한 한국은 공격형 미드필더에 김진규(부산), 수비형 미드필더에 김동현(성남)-원두재(울산)를 투입했다.좌우 풀백은 강윤성(제주)과 이유현(전남)이, 중앙 수비는 정태욱과 이상민(울산)이 나섰다. 골키퍼는 송범근(전북)이 6경기 연속 출전했다.사우디아라비아의 예상을 깨고 변칙 작전에 나섰지만 김학범호는 전반에 상대의 조직적인 패스와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특히 준결승까지 단 1실점만 했던 사우디의 후방은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느껴졌다.전반 11분에는 송범근이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로 상대 공격수에게 볼을 빼앗길뻔하는 치명적인 실수도 나왔다.한국은 전반 20분 왼쪽 측면을 뚫은 정우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사우디 수비수 사우드 압둘하미드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낸 뒤 오른발 슛을 한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한 게 아쉬웠다.한국은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볼을 정우영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노마크 찬스를 맞았지만 오른발 인사이드킥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었고, 이를 지켜보던 김학범 감독은 고개를 숙이고 벤치로 돌아갔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전반에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날린 정우영 대신 이동준(부산)을 투입했고, 후반 8분에는 김진규 대신 이동경(울산)을 내보내 전술의 변화를 줬다.발이 빠른 이동준이 공격의 활기를 불어 넣은 한국은 후반 12분 이동경의 침투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 기회를 놓쳤다.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 26분 이유현을 빼고 김대원(대구)을 왼쪽 날개로 투입하면서 김진야를 오른쪽 풀백으로 내려 공격진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득점에 다가서지 못했다.한국은 오히려 후반 42분 사우디의 압둘라흐만 가립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끝난 경기는 결국 연장 승부로 들어갔다.연장 전반도 성과 없이 흘려보낸 한국과 사우디는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김대원이 반칙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감정이 충돌하면서 잠시 험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한국은 연장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대원이 내준 패스를 이동경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슛을 한 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사우디의 골문은 마침내 연장 후반 8분 활짝 개방됐다.기분 좋은 결승골의 주인공은 수비수 정태욱이었다.한국은 연장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동경이 골대 쪽으로 투입했고, 정태욱이 골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올라 헤딩으로 사우디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사우디의 철벽 수비를 허무는 한방이었다.그리고 마침내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태극전사들은 모두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껴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방콕의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김학범호의 중원을 든든히 지킨 원두재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원두재는 중국과 조별리그 1차전 결장 이후 나머지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또 골키퍼 송범근은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며 3실점으로 막는 철벽 방어로 김학범호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태면서 '베스트 골키퍼'로 뽑혔다.

2020-01-27

'이기면 도쿄행' 김학범 "더운 날씨…호주전 승부처는 체력"

“아무래도 날씨가 덥습니다. 체력전이 될  것입니다.”1승만 추가하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김학범 23세 이하(U-23)축구 대표팀 감독이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의  승부처를 ‘체력’으로 꼽았다.김학범 감독은 21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도 다르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학범호는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0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준결승을 치른다.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이번 대회 최소 2위를 확보,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출전권을 따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다만 패하면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4강전 패자와 25일 마지막 한 장  남은 ‘도쿄행 티켓’을 놓고 혈투를 펼치는 부담을 떠안게 된다.김학범 감독은 “호주전을 준결승이 아닌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라며 “선수들을 믿는다. 선수들도 열심히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호주와 4강전을 앞둔 소감은.▲ 저희는 매 경기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준결승이 아닌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선수들을 믿는다. 모두 열심히 뛸 것이다.- 호주는 포백을 기본으로 다양한 전술을 가동한다. 또 침투 패스 위협적인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호주는 사령탑이 훌륭하다. 또 선수 구성도 젊고 빠른 데다 힘도 있다. 그것에 맞게 준비하고 있다. 우리와 호주는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열린 이 대회 예선은  물론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에서도 서로 연습경기를 했다.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경기의 승부처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날씨가 덥다. 체력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할 것 같다. 경기 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상황에 맞춰 대비하겠다. 무엇보다 호주전은 체력전이 될 것이다.- 스트라이커인 조규성(안양)과 오세훈(상주)이 경기에 나갈 때마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데.▲ 조규성과 오세훈은 서로 다른 장점이 있다. 둘 다 그동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선발 스트라이커를 운용할 것이다.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들에게 감독의 리더십에 물어보면 개개인별로 잘 챙겨준다고 얘기한다.자신의 리더십을 표현한다면.▲ 저는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역할이다. 그것을 지켜보는  게 나의 역할이다./연합뉴스

2020-01-21

류현진, 개인훈련 마치고 귀국…김병곤 트레이닝 코치도 동행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보름 동안의 국외 개인 훈련을 마치고 21일 귀국한다.그러나 구체적인 귀국 시간과 비행편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6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류현진은 2020년부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는 김광현(32), 동산고 선배 송은범(36·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마무리 정우람(35), kt wiz 포수 허도환(36)과 함께 2주 동안 훈련했다.10일부터는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가 오키나와로 합류해 조금 더 체계적인  훈련을 했다.주목할 점은 김병곤 코치와의 만남이다.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김용일 코치를 개인 트레이너로 고용했던 류현진은 2020년 토론토에서는 김병곤 코치와 함께 호흡하기로 했다.김병곤 코치는 한국체대 스포츠의학 박사로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프로야구 LG트윈스에서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했다.김 코치는 이후 독립해 건강운동관리센터를 운영하면서 많은 선수의 몸 관리를 도왔다.실력을 인정받은 김 코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 등에서 트레이닝  코치로 활약하기도 했다.류현진은 7년 동안(2013∼2019년) 뛴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둥지를 틀었다.토론토는 류현진과 4년 8천만달러에 계약하며 1선발 자리를 맡겼다.류현진 영입 소식에 토론토 유망주들도 들떴다. 좌완 라이언 보루키는 류현진의커터를, 우완 트렌트 손튼은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류현진이 2020년에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건강’이다. 2019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은 건강을 자신하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면 만족할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맹활약했다.자유계약선수(FA) 계약과 토론토 입단식 등 굵직한 일정을 소화한 류현진은  휴식 대신 오키나와 훈련을 택하며 몸을 단련했다. 류현진은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설 연휴가 끝난 뒤, 미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20-01-21

'평창 기념' 아이스하키·스켈레톤·스노보드 국제대회 열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2주년을 맞아 이를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겨울스포츠 축제가 열린다.2018 평창 기념재단은 오는 2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31일에는 평창올림픽슬라이딩 센터에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대륙간컵 스켈레톤 7·8차 대회, 2월 22일에는 휘닉스평창에서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월드컵이 차례로 열린다.기념재단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고 한국 동계스포츠의  지속적인 저변 확대를 위해 스포츠 통합브랜드 ‘플레이 윈터(PLAY WINTER) X  KB금융그룹’을 출범하고, 지난해 12월 루지 아시아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공식  기념대회를 본격화하고 있다.이번 기념대회는 대한민국 동계스포츠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유망주들의 기량을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대한민국 아이스하키를 이끌어갈 20세 이하 선수들과 2018/19 IBSF 세계선수권 9위에 오른 정승기(21·가톨릭관동대), 2019/20 IBSF 북아메리카컵 통합 우승을  차지한 김은지(28·강원BS경기연맹) 등의 출전이 눈길을 끈다.더불어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25·하이원)가 스노보드 월드컵에 출전해 다시 한번 지난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플레이 윈터’는 ‘모두가 기억하는 2018년 겨울의 뜨거웠던 추억과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진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 시설을 이제는 우리가 직접 즐기자“라는 의미의 통합브랜드 캠페인이다.기념재단은 종목별 11개 동계 경기단체는 물론 강원도, KB금융그룹과 함께 향후에도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각종 유산사업 및 경기장 사후활용 사업 등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20-01-21

LPGA 투어 개막전 준우승 박인비, 세계 랭킹 14위로 상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박인비(32)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4위가 됐다.박인비는 21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주 16위보다 2계단이 오른 14위에 자리했다.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끝난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박인비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진영(25)과 박성현(27)이 나란히 1, 2위를 유지했고 김세영(27)과 이정은(24)은 각각 6위와 7위다.올해 도쿄 올림픽에는 6월 말 세계 랭킹 기준으로 15위 내 한국 선수 4명이  출전할 수 있다.현재 순위대로라면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이 나가게 된다.이들의 뒤를 이어서는 김효주(25)가 12위, 박인비 14위, 유소연(30) 18위, 허미정(31) 19위 순이다.LPGA 투어 올해 개막전 우승자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56위에서 12계단이 오른 44위가 됐다.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임성재(22)가 34위로 한 계단 올랐다.브룩스 켑카(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여전히 1, 2위에 올랐고  타이거 우즈(미국)는 6위로 한 계단 높아졌다.지난주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의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한 앤드루 랜드리(미국)는 240위에서 107위로 도약했고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63위에서 29위로 상승했다.또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을 제패한 맷 쿠처(미국) 역시 24위에서  20위가 되면서 ‘톱20’에 진입했다.싱가포르오픈 4위를 차지한 김주형(18)은 154위에서 130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1월 2천위 바깥에 있다가 1년 사이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연합뉴스

2020-01-21

최영준 “믿고 따를 수 있는 주장 될 터”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의 선택은 최영준이었다.포항스틸러스는 15일 태국 브리람에서 2020년 첫 동계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올 시즌 선수단을 이끌어갈 주장에 최영준을, 부주장에는 하창래를 선택했다.김 감독은 “경기장뿐만 아니라 훈련장과 생활에서도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주장과 부주장이 필요하다. 주장단을 선발하기 전, 팀 내 최고참인 김광석, 심동운과 미팅을 통해 먼저 공감대를 형성한 후 최영준을 주장으로 낙점했다”고 선정 이유를 말했다.최영준은 정확하게 말하면 임대 선수다. 지난해 7월부터 전북에서 포항으로 임대된 최영준은 이후 꾸준히 활약하면서 포항선수들 및 팬들의 사랑을 가득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가 됐다. 그러나 주장 완장까지 찰 정도의 무게와 존재감, 그리고 전통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단 내·외부에서 의문을 표한다.포항스틸러스의 주장 자리는 ‘포항맨’의 것이었다. 지금은 전북으로 떠난 신형민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는 당시 선수였던 황지수 현 포항스틸러스 코치가 주장으로 포항구단의 중심을 잡았었다. 황 코치 이후에는 역시나 포항에서만 16년 넘게 뛰어온 ‘원클럽맨’ 김광석이 1년동안 주장 완장을 찼다. 직전 시즌이었던 2019 시즌 주장은 배슬기였다. 배슬기는 올해부터 선수가 아닌 포항스틸러스 유소년 스카우터로 함께한다.모두가 포항에서 데뷔한, 포항스틸러스를 떠나본 적 없는 전통의 포항구단 소속들만 포항스틸러스의 주장 완장을 찼다. 그러나 김기동 감독은 주변의 ‘물음표’에도 최영준을 2020시즌 주장으로 선택했다. 포항스틸러스 내에 가장 연장자인 김광석은 주장을 수차례 고사했고, 다음 순위인 심동운은 엄밀히 말해 ‘주장의 역할’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평가였다. 이외에는 외국인이거나, 어리거나, 떠나거나 등의 여러 이유가 있다.그러한 여러 이유로 최영준이 2020시즌 포항스틸러스의 주장이 됐다. 임대선수가 주장완장을 찬 경우는 적어도 포항스틸러스에서는 없었고, K리그 타 구단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김기동 감독은 “최영준은 비록 임대생이지만 지난해 꾸준한 출전과 활약으로 기존 선수들에게 인정받고 있고, 훈련과 생활도 모범적이었기에 주장으로 선발했다”면서 “또한 하창래는 출전 경기마다 투쟁심을 보이며 최선을 다했고,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다가가기 쉬운 연배이기에 부주장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주장과 부주장이 모든 선수를 하나로 묶어 응집력 있는 팀을 만들어 주리라 믿는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사실 이번 주장 낙점과 관련해서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최영준이 주장이 됐고, 선수들도 다 좋아했다”면서 “일각에서는 최영준을 완전영입하려고 시도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고 하는데, 그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최영준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주장에 선임된 최영준은 “포항에서 주장을 맡게 돼 한편으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만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경기장 안팎에서 헌신하고 희생하는 주장, 믿고 따를 수 있는 주장이 되겠다. 주장으로서 선수 모두가 팀의 목표 달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5일부터 태국 부리람에서 1차 동계전훈을 시작한 포항은 오는 2월 4일 귀국 후 2월 8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2차 동계전훈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1-16

토트넘, FA컵 재경기서 미들즈브러 2-1 격파…손흥민은 침묵

손흥민이 교체 투입돼 30여분간 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재경기에서 승리하며 32강 고지를밟았다.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FA컵 64강전 재경기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미들즈브러를 2-1로 제압했다.토트넘은 지난 5일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이날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토트넘은 25일 프리미어리그 12위 사우샘프턴과 원정에서 32강전을 치른다.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하고 시즌 11호 골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지난달 23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던 손흥민은 복귀 뒤 3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했다.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한 토트넘이었지만 이날은 경기 시작 2분만에 득점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토트넘은 상대 골키퍼 토마스 메지아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메지아스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지오바니 로첼소의 발 앞으로 향했고, 로첼소는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았다.추가골도 전반 15분만에 나왔다.에릭 라멜라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수비수 2명을 제치며 골지역 정면까지 돌파해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미들즈브러는 후반 38분 조지 사빌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넣었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을 후반 16분 승부를 굳히기 위한 첫 교체 카드로 손흥민을 선택했다.손흥민은 후반 3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공이 발에 덜  감겨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후반 40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파울을 유도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손흥민은 후반 46분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자펫 탕강가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손흥민은 텅 빈 골대를 향해 몸을 날리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아 시즌 11호 득점에 실패했다./연합뉴스

2020-01-15

박인비 "올림픽의 해…후회 없는 시즌 되도록 하겠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가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박인비는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2020시즌 LPGA 투어 개막전이다.최근 3년간 해마다 2월 말에 첫 대회에 나섰던 박인비가 1월부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올림픽이 열렸던 2016년 이후 올해가 4년 만이다.박인비는 15일(한국시간) 대회 장소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무래도 올해 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올림픽 이전에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최근 몇  년에 비해 일찍 시즌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올림픽에 나가려면 올해 6월 세계 랭킹 기준으로 전체 15위 이내, 한국 선수 중4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15위 밖으로 밀려나면 해당 국가에서 랭킹 2위까지만 올림픽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하지만 박인비의 현재 랭킹은 16위, 한국 선수 중에서도 고진영(25), 박성현(27), 김세영(27), 이정은(24), 김효주(25)에 이어 여섯 번째다.박인비는 “시즌 시작을 새로운 기분으로 하고 싶었다는 점이 1월 첫 대회부터  나온 가장 큰 이유고 그다음은 역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고 싶어서”라고 말했다.그는 “다른 선수들도 올림픽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 남자 대표팀도 올림픽 출전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여자 쪽에서는 아마 한국 대표팀에 드는  것이 가장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덧붙였다.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인터뷰 때마다 올림픽 관련한 질문이 그치지 않지만 올해가 그만큼 나에게 중요한 시즌”이라며 “후회 없는 시즌이 되도록 기회를잘 살리고 싶다”고 다짐했다.이틀에 걸쳐 대회 코스를 돌아봤다는 그는 “어릴 때 처음 미국 올랜도에 와서  골프 코스를 접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며 “그린 주위 러프가 까다로운 곳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린이 부드러워서 공격적인 샷 구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인비는 “4년 전 올림픽 금메달을 땄을 때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제가 메이저 대회 우승했을 때보다 훨씬 많았다”며 “리우 대회 전에는 올림픽이 어느 정도  가치를 지니는지 몰랐지만 경험해보고 나니 그 위력을 실감했다”고 털어놨다.리우 대회 금메달을 딴 뒤 애완견 ‘리오’를 키우기 시작했다는 그는  ‘애완견에게 미니어처 금메달을 만들어줬느냐’는 물음에 “옷을 입거나 액세서리를 다는 것을 워낙 싫어해서 아마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도 싫어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또 올해 도쿄에서 금메달을 따면 다른 애완견을 또 키울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리오’가 이웃에 여자 친구가 있어서 다른 친구가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이 대회는 LPGA 투어 선수와 유명 인사가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박인비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밤 9시 50분에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출신 리처드 덴트, 아마추어 마크 캔틴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김세영은 메이저리그에서 명투수로 이름을 날린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과 한조로 1라운드를 치른다./연합뉴스

2020-01-15

교통사고도 막지 못한 여자 레슬링 김형주 "난 도쿄로 간다"

‘악바리’ 김형주(36·함평군청)는 한국 여자 레슬링의 살아있는 역사다.열악한 환경과 저변에도 십 수년간 한국 여자 레슬링의 에이스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그는 국내 여자 레슬링 선수로는 유일하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고, 4년 뒤 런던 올림픽 무대까지 밟으며 세계의 높은 벽에 도전했다.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받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레슬링 선수 중 유일하게 동메달을 획득했다.30대 중반이 된 김형주는 은퇴를 고려했지만, 대를 이을 선수가 없다는 주변의 만류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김형주는 2020년 도쿄올림픽 무대를 선수 인생 마지막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새 소속팀 함평군청에서 다시 구슬땀을 흘렸다.그는 독하게 훈련했다. 열 살 이상 어린 남자 선수들과 같은 훈련을 소화하며  몸을 단련시켰다.함평군청 윤성용 감독은 “(김)형주는 무서울 정도로 훈련했다”고 말했다.이런 김형주는 시련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11월 소속팀의 중국 선양 전지훈련 중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김형주를 태운 택시가 앞차를 강하게 들이받았다.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불과 일 주일여 앞둔 시점이었다.김형주는 “사고 직후에는 괜찮았는데, 며칠 지나면서 몸에 이상이 생기더라”며 “온몸의 근육이 뒤틀리며 통증이 따라왔다. 어지럼증까지 있었다”고 말했다.의료진은 교통사고 후유증이 심하니 입원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나 김형주는 도쿄올림픽 1차 선발전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는 아픈 몸으로대회 출전을 강행했다.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는 여자 자유형 53㎏급 결승에서 자신보다 15살 어린 박은영(21·광주남구청)에게 1-2로 석패했다.김형주는 벼랑 끝에 몰렸다. 그는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뒤 1차 선발전 우승자박은영과 최종선발전을 펼쳐 승리해야 했다.김형주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14일 전남 함평문화센터에서 열린도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뒤 박은영과 최종선발전에서 4-2로  승리했다.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훈련량은 부족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정신력으로  박은영을 눌렀다.도쿄올림픽 1차 관문을 통과한 김형주는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쿼터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김형주는 “1차 선발전 이후 몸 회복에 전념하느라 훈련량이 적었는데, 다시  훈련량을 늘리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김형주의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연합뉴스

2020-01-15

포항, 호주 미드필더 ‘브랜던 오닐’ 영입

포항스틸러스에 브랜던 오닐(Brandon Myles Darragh O’Neill·사진)이 합류했다.13일 포항스틸러스에 따르면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오닐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폭넓은 반경을 커버할 뿐만 아니라 좌우로 크게 갈라주는 패싱력으로 공격의 물꼬를 터주는 역할이 가능하다. 세트피스시 전담 키커를 맡을 정도로 정교한 킥과 강한 중거리 슈팅력 또한 보유하고 있어, A리그에서는 페널티 박스 밖에서 프리킥과 슈팅으로 종종 직접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지난해 6월 부산에서 펼쳐진 대한민국과 호주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84분을 뛰며 호주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르기도 한 오닐은 2011∼12시즌 호주 퍼스 글로리에서 데뷔, 2015∼16시즌부터는 호주 시드니FC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데뷔 후 현재까지 호주 A리그와 FFA컵(호주 FA컵), AFC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153경기 10득점 13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포지션 특성상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19 시즌 39경기에서 3득점 8도움을 올리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Career High)’를 기록했던 오닐은 올 2019∼20시즌 7경기에서 벌써 1득점 3도움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나가고 있었다.포항은 최영준 임대 영입에 이어 오닐까지 합류시키며 탄탄한 미드필더진을 구축하게 됐다. 오닐까지 합류한 포항 선수단은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태국 부리람에서 2020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바름기자

2020-01-13

3점슛 19개 터뜨린 샌안토니오, 동부 최강 밀워키 제압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달리는 밀워키 벅스의 상승세를 꺾었다.서부 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ATT센터에서열린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더마 더로전이 25점을 넣는 등 7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밀워키를 126-104로 따돌렸다.샌안토니오는 또 패티 밀스(21점)가 6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모두 19개의 장거리포를 쏘아 밀워키의 6연승을 저지했다.밀워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4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활약했지만, 샌안토니오의 3점포를 막아내지 못했다.샌안토니오는 15승 20패로 서부 8위, 밀워키는 32승 6패로 동부 1위를 유지했다.댈러스 매버릭스는 시즌 11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루카 돈치치(38점·11리바운드·10어시스트)를 앞세워 시카고 불스를 118-110으로 꺾었다.돈치치는 3쿼터에만 21점을 몰아쳐 승기를 가져왔다.접전이 펼쳐지던 3쿼터 종료 5분 35초 전 돈치치는 3점슛을 꽂아 72-69를  만들었다.시카고는 로리 마커넨(26점)과 잭 래빈(20점)의 득점포로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지 못했다.돈치치와 함께 댈러스를 이끄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20-113으로 꺾고 4연패에서탈출했다.하지만 팀의 주축 조엘 엠비드(18점)가 1쿼터에 왼쪽 손가락뼈가 탈구되는 부상을 했다. 엠비드는 손에 테이핑하고 코트로 돌아왔지만, 리바운드를 제대로 잡을 수없었다.필라델피아의 포인트가드 벤 시먼스는 17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7일 전적필라델피아 120-113 오클라호마시티 인디애나 115-104 샬럿 워싱턴 99-94 보스턴 올랜도 101-89 브루클린덴버 123-115 애틀랜타 유타 128-126 뉴올리언스샌안토니오 126-104 밀워키댈러스 118-110 시카고새크라멘토 111-98 골든스테이트/연합뉴스

2020-01-07

한화 내야수 주현상, 투수 전향…"새로운 도전, 꼭 성공하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주현상(28)이  투수로 변신했다.주현상은 7일 통화에서 ”구단에서 투수 전향을 권유해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며 ”현재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데, 시즌 개막까지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2014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 입단한 주현상은 2015년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이듬해엔 15경기에서 타율 0.250을 기록한 뒤 입대했다.지난해 8월 군에서 돌아온 주현상에게 빈자리는 보이지 않았다.키스톤 콤비는 하주석과 정은원이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고, 3루엔 베테랑 송광민이 버티고 있었다.오선진 등 고참급 선수는 물론 노시환 등 미래 자원도 충분했다.정민태 투수 코치는 주현상이 동아대 재학 시절 투수로 잠시 활약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그에게 투수 전향을 권유했다.주현상에겐 나쁘지 않은 제안이었다.그는 ”분명히 가능성이 보였기에 전향을 권유해주셨을 것“이라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던질 수 있는 공은 많다.주현상은 ”대학교 재학 시절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다 던졌다“며 ”다만 완벽한 구종이 없어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직구 구속은 시속 140㎞대 후반을 목표로 삼았다. 주현상은 ”공이 빨라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정민태 코치님에게 투구폼과 구종 등 다양한 것을 배우고  있는데, 꼭 성공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보직은 계투다. 주현상은 ”아직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KBO리그엔 타자 출신 투수들이 심심치 않게 있다.지난 시즌 신인왕 SK 와이번스 하재훈도 투수로 전향해 대성공했다.주현상은 ”(하)재훈 선배처럼 성공 사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0-01-07

포항 스틸러스, 2020년 시즌 준비 ‘착착’

포항스틸러스의 2020년 시즌 준비가 한창이다.포항은 ‘원클럽맨’인 김광석과의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김광석은 지난 2002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한 이후 상주상무 기간을 제외, 무려 16년을 포항에서 활약했다. 현재 K리그 통산 382경기 10득점 5도움을 기록 중이며, 올해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에 도전한다.지난해 7월 인천으로부터 임대했던 허용준도 이번 시즌부터 포항스틸러스의 정규선수로 합류하게 됐다.완전 영입으로 2020년부터 포항스틸러스에서 함께 생활하게 될 허용준은 지난 여름 임대 형식으로 포항에 합류, 15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자신만의 실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지만, 공격진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 외에도 포항은 U리그에서 뛰고 있는 대학선수 4명과 포항U18유스팀에서 뽑은 2명의 선수 등 6명의 신인을 영입했다. 중앙수비수인 김민규(1999년생·건국대)와 미드필더 김진현(1999년생·용인대), 측면공격수 이지용(1999년생·숭실대), 골키퍼 노지훈(1999년생·광운대) 등 대학선수 4명과 미드필더 고영준(2001년생·포항제철고), 우측면 수비수 김주환(2001년생·포항제철고)이 2020년 포항스틸러스 선수로 뛰게 된다.포항스틸러스는 오는 6일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시무식을 갖고 2020 시즌을 위한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오는 14일부터는 태국 부리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바름기자

2020-01-01

지난 10년간 골프의 기록들…박인비, LPGA 최다 18승

지난 10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박인비(31)로 나타났다.29일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각종  기록을 정리한 결과 박인비가 LPGA 투어에서 18승을 올려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로 집계됐다.박인비는 18승 중 6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해 이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박인비는 또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도 106주 동안 1위에 올라 최장기간 정상에  머문 선수로 나타났다.지난 10년간 가장 어린 나이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여자 선수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였다.리디아 고는 15세 4개월이던 2012년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8세 4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도 세웠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더스틴 존슨(미국)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8승씩을 올려 공동 1위였다.메이저대회에서는 매킬로이와 브룩스 켑카(미국)가 4승을 나눠 가져 공동 1위를기록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43세  3개월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나이에 우승한 선수가 됐다./연합뉴스

2019-12-29

손흥민 빠진 토트넘 '꼴찌' 노리치와 2-2 무승부

손흥민이 징계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꼴찌’ 노리치시티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8승 6무 6패(승점 30)가 된 토트넘은 번리를 제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승 7무 5패·승점 31)에 5위를 빼앗기며 6위로 내려앉았다.손흥민은 18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터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를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죄던 토트넘은 수비 실수 한 번에 선제점을 내줬다.노리치 공격수 에미 부엔디아가 센터서클 근처에서 토트넘 수비수 후안  포이스로부터 공을 빼앗았고, 공을 넘겨받은 마리오 브란치치가 골대 정면으로 질주해  들어가 오른발로 득점했다.토트넘은 후반 10분 노리치 수비수 자말 루이스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후반 16분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가 자책골을 넣어 다시 1-2로 리드를 빼앗겼다.노리치 공격수 티무 푸키가 골대로 질주하는 상황에서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오리에의 발을 맞고 골대로 향했다.토트넘은 경기 막판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겨우 2-2 동점을 만들며 승점 1점을 따냈다.역습 상황에서 질주해 들어가던 케인이 상대 태클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케인은 후반 38분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연합뉴스

2019-12-29

이세돌, AI 한돌에 호선으로 불계패…초반 실수가 치명타

이세돌이 인공지능(AI)과 맞바둑에서는 벽을 넘지 못했다.이세돌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사옥에서 열린 NHN의 바둑 AI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제2국에서 ‘호선(互先)’으로 대결을 펼쳤으나 122수 만에 불계패했다.이로써 이세돌은 21일 자신의 고향인 전라남도 신안군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3국에서는 다시 2점을 놓고 AI와 맞서게 됐다.전날 열린 1국 2점 바둑에서 승리한 이세돌은 이날 2국 맞바둑에서 흑을 잡고  양 소목 포석을 펼치며 실리작전을 구사했다.그러나 중반 초입 좌상귀 접전에서 저지른 미세한 실수가 치명상이 됐다.이세돌의 작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응징한 한돌은 불과 40여수를 둔 시점에서  승률 그래프가 90% 가까이 육박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좌상귀 실수로 작은 손해를 입은 이세돌은 하변으로 손길을 돌렸으나  인공지능은 단 한 번도 만회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비세를 느낀 이세돌은 여기저기 상대 약점을 찔러보며 인공지능을 상대로  특유의 ‘흔들기’를 펼쳤다.그러나 인공지능의 철벽 방어를 쉽사리 뚫지 못했다.이세돌은 좌변과 우하귀에서 뻗어 나온 백돌을 갈라쳐 위협했으나 한돌은  가볍게 수습했고, 우변 백돌도 포위해 봤지만 인공지능은 차분하게 삶을 확인했다.이세돌은 승부사로서 더는 해 볼 곳이 없다고 판단하자 비교적 이른 시기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한돌은 전날 2점 바둑에서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며 자멸했지만, 호선  바둑에서는 이세돌을 완벽하게 압도했다.한돌은 지난 1월 국내 바둑랭킹 최상위 그룹인 박정환·신진서·신민준·이동훈·김지석 9단 등과도 호선으로 대결해 모두 승리했다./연합뉴스

2019-12-19

박인비 "내년 상반기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권 따겠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가능성은 반반이다. 내년 상반기에 우승한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올림픽 출전권을 잡을  경기력이라면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곧 2020년 시즌을 시작하는 ‘골프여제’ 박인비(31)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19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젝시오 신제품 발표회에서 만난 박인비는 “1위 고진영을 빼면 어떤 선수에게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올림픽 출전권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두 개 대회 성적으로도 순위가 갈리는 상황”이라고 본 박인비는 “올해  우승이 없어 랭킹이 많이 내려간 나한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박인비는 “내년 상반기 성적이 열쇠”라면서 “내년 상반기에 좋은 컨디션이라면 한두차례 이상 우승할 것이고 그러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올림픽에 못 나간다.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설명했다.박인비는 내년 시즌은 다른 시즌보다 빨리 시작할 계획이다.내년 1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부터 빅오픈, 호주여자오픈, 그리고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까지 초반 5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 출전한다.특이한 점은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프 챔피언스와 빅오픈은 지금까지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고, 호주여자오픈은 아마추어 때 출전했을 뿐 프로선수가 된 뒤에는 뛴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박인비는 “새로운 변화를 꾀해보려고 경험해보지 못한 대회를 나가기로 했다”고설명했지만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시즌 초반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복안임을  내비쳤다.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되는 6월 전까지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박인비는“어떤 대회든 우승하는 게 목표”라면서 “그동안 목표 없는 시즌도 있었는데  선수에게는 어떤 목표든 있어야 한다고 절감했다”고 가능하면 빨리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올해는 거리 부담도 좀 있었다”고 털어놓은 박인비는 “결국은 자신감이다.  한번 우승이 나오면 쉽게 다음 우승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남다른 애착도 숨기지 않았다.“2015년과 달리 이제는 선수 누구나 올림픽 메달의 의미를 안다. 많은 선수의  꿈이 됐다”는 박인비는 “내가 크게 기여한 거 같아 뿌듯하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나 명예의 전당도 다 대단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경기력 하락과 부상 등 온갖 어려움을 다 이겨냈고, 그만큼 간절했던 우승이 없었기에가장 큰 의미가 있고 성취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박인비는 다음 주에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건너가 약 3주 동안 새 시즌을 대비한훈련을 치른다./연합뉴스

201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