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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상주상무, 포항전 끝 역사의 뒤안길로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하 상주)이 포항전을 끝으로 상주에서의 10년 역사를 마무리 한다.상주는 다음달 1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7R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상주(승점 44점)는 포항(승점 47점)에 이어 현재 K리그1 4위를 달리고 있다.포항전 승리 시 상주는 포항과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포항이 현재 득점 1위(53점)를 달리고 있어 상주가 포항전서 21골 이상 득점 후 승리해야만 3위로 올라서게 된다.상주와 포항의 통산 전적은 상주가 8승 2무 12패로 근소하게 뒤처진다.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2무 4패로 동률. 지난해 상주는 포항에 2승 1무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올 시즌 상주는 FA컵 포함 세 번의 맞대결서 모두 패하며 유독 포항을 상대로 고전했다.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과 다시 맞붙은 만큼 상주는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상주는 지난 17일 열린 대구전 홈경기, 25일 열린 광주전 원정 경기서 연달아 승리하며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지난 광주전서는 승점 3점을 쌓으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4위)을 확정 지었다. 2021 시즌 상무의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 일궈낸 성적이기에 더욱 뜻 깊은 기록이다.포항전은 팬들이 상주를 만날 수 있는 역사상 마지막 경기이기에 더욱 높은 관심이 집중된다.상주는 올 시즌을 끝으로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만큼 포항전은 상주가 K리그1에서 펼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승강제를 통해 2022 시즌 K리그1으로 복귀할 수 있지만 승격 이전 한 시즌은 반드시 K리그2에서 뛰어야 하기에 현재 소속 선수들은 전역 이전 K리그1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경기가 된다.때문에 선수들은 포항전 출전에 더욱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2019년 4월 입대한 12기 선수들부터 올해 5월 입대한 14기 선수들까지 모두 포항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특히 다음달 22일 전역 예정인 일곱 명(김민혁, 김선우, 김진혁, 박세진, 배재우, 송승민, 황병근)의 선수들은 포항전이 전역 이전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군 생활을 마무리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전역하겠다는 다짐이다.내년 경북 김천시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상무가 상주와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포항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2020-10-29

“K리그 가장 뜨겁게 달군 인물은?”

올 한해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감독 등을 뽑는 투표가 시작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올 시즌 K리그1과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후보선정위원회를 연 연맹은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기록 지표와 활약상을 고려해 4배수의 후보를 선정했다.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28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가린다. K리그1 개인상 수상자는 오는 11월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K리그1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K리그1 1∼4위까지 올라있는 팀 감독들이 모두 올랐다. 김기동(포항), 김도훈(울산), 김태완(상주), 모라이스(전북) 등이다.K리그1 최우수선수(MVP)는 세징야(대구), 손준호(전북), 일류첸코(포항), 주니오(울산)가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세징야와 일류첸코는 26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나란히 18득점 6도움과 18득점 4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주니오는 올 시즌 25골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으며, 손준호는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높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K리그1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송민규(포항), 엄원상(광주), 원두재(울산), 조규성(전북)이 경쟁한다. 데뷔 3년차인 송민규는 올 시즌 10골 6도움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기인 엄원상은 7득점 2도움으로 광주의 구단 사상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일본 J리그에서 활동하다 올해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원두재는 울산의 주축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안양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은 조규성은 전북의 정통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K리그1, 2 베스트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으로, 포지션별 4배수의 후보를 추렸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0-27

포항, 올해 울산전 무승 치욕 되갚는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것은 단 세 경기. 한 주간 A매치 휴식기를 가진 뒤 재개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은 여전히 안갯속이다.주목받는 경기는 포항과 울산의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다. 2020시즌 마지막 동해안 더비이자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는 동해안 더비가 온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둔 두 라이벌은 한 치도 물러설 생각이 없다.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게 발목 잡혀 우승컵을 놓쳤던 울산의 올 시즌 복수는 뜨거웠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에서 포항을 상대로 4-0, 2-0 대승을 기록했고, FA컵 4강전에서도 승부차기 접전 끝에 포항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포항은 잔여 경기 성적과 상관없이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이번 경기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올 시즌 단 한번도 동해안 더비에서 웃지 못한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울산을 꺾겠다는 각오다.특히 올 시즌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떠오른 포항 송민규는 아직 동해안 더비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벼르고 있다. 송민규는 최근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 매치에서 골키퍼 조현우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자리를 옮겨 울산의 골문을 지키는 조현우를 상대로 득점을 노린다.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2위 전북과 승점 격차를 벌리고 우승으로 가기 위해 갈 길이 바쁘다. 포항에 영플레이어 송민규가 있다면 울산에는 올 시즌 모든 동해안 더비에서 득점을 기록한 베테랑 김인성이 있다. 김인성 역시 국가대표팀 대 올림픽대표팀의 스페셜 매치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한편 이번 동해안 더비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오랜만에 재개된 유관중 경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동해안 더비는 울산 홈팬들 앞에서 펼쳐졌지만, 이번에는 포항 팬들 앞에서 선보이게 된다. 올 시즌 무관중 경기로 인한 팬들의 갈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선수들에게는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오는 18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 울산의 올 시즌 마지막 동해안더비는 스카이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0-15

아듀 상주상무, 17일 마지막 홈경기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의 역사상 마지막 홈경기가 오는 17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 대구FC를 상대로 4위 수성이라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상주와 대구의 통산 전적은 상주가 4층 9무 10패로 열세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4무 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2무 1패로 오히려 상주가 우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7월 18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홈경기서 상주는 오세훈, 강상우(포항)의 골로 2-0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상주에게도 대구에게도 이번 경기는 중요하다. 리그 4위의 상주(승점 38점)와 리그 5위의 대구(승점 35점)는 승점차가 단 3점에 불과하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상주를 잡게 되면 승점이 동률이 되는 상황에서 골 득실차가 앞서 순위가 뒤바뀐다. 때문에 상주와 대구 모두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걸림돌은 상주의 현 상황이다. 포항과 전북, 울산까지 1∼3위에 올라있는 강팀과의 경기에서 내리 패한 상주는 3연패의 구렁에 빠져 있다. 그나마 한 주 동안의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이 체력을 회복한 만큼, 최상의 컨디션에서 대구를 맞이한다는 게 다행이다. 더욱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상주는 홈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한편, 상주는 오는 11월 22일 전역을 앞두고 있는 김민혁, 김선우, 김진혁, 박세진, 배재우, 송승민, 황병근 선수의 전역을 축하하는 전역 기념식 행사를 이날 진행하기로 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0-14

K리그, 16일부터 관중 입장 재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지난 11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결정에 따라 오는 16일 열리는 K리그1 25라운드 강원 대 인천의 경기부터 K리그 경기의 관중 입장을 재개하기로 했다. 티켓은 온라인 사전예매로만 판매되고, 전 좌석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지정좌석 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관중 수용인원은 각 경기장 전체 관중수용인원의 최대 25%로 제한된다.입장객은 전자출입명부(QR코드) 확인 및 발열 검사를 거쳐야 한다. 주류 및 음식물 반입은 금지되며, 관중석 내에서는 물과 음료만 마실 수 있다.기존에 원정응원석으로 사용됐던 구역은 각 구단이 자율적으로 개방할 수 있으나, 홈 팬들을 위한 좌석으로 사용돼야 한다. 원정팬들을 위한 응원구역은 운영하지 않는다.그 외에 경기관람 중 마스크 착용, 응원가 등 감염 위험도가 높은 응원 금지 등 연맹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른 방역 지침들이 모두 유지된다.한편, 연맹은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K리그 전체 선수단, 스태프, 심판, 경기감독관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앞으로도 연맹과 각 구단은 ‘안전한 리그 운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을 지속할 예정이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10-12

안동 영문고, 3년 연속 프로야구 지명선수 배출

안동 영문고등학교 야구부가 3년 연속 프로야구 지명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영문고에 따르면 전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외야수 양현진사진 선수가 두산베어스에 지명됐다.양 선수는 190㎝ 93㎏의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빠른 발과 강한 어깨, 그리고 주말 리그 홈런왕을 차지할 정도의 강한 힘을 겸비한 선수로 지난해부터 지속해서 프로구단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로써 영문고는 2019년 박수용(기아)·서상준(SK), 2020년 박찬호(LG), 2021년 양현진(두산)까지 창단 3년 만에 4명의 프로야구 지명선수를 배출하는 성과를 이뤘다.프로선수에 지명된 양현진 선수는 “평소 가고 싶었던 명문구단인 두산베어스에 뽑히게 돼 영광”이라며 “내년에 꼭 1군에서 뛰는 것이 목표로 프로생활에 빨리 적응해 팀에 이바지하는 한편 야구부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민우 영문고 야구감독은 “3년 연속 프로지명선수를 배출하게 돼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에도 지명권에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올해보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만하다”라고 말했다.한편, 영문고 야구부는 지난 2017년 창단한 경북 북부 최초의 야구팀으로 탄탄한 선수구성과 팀 전력을 갖춰 내년 전국대회 상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20-09-22

K리그 막바지 아챔 진출 놓고 수싸움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K리그 구단들의 마지막 수싸움이 한창이다. 파이널A 진출부터 리그와 맞물려 돌아가는 FA컵, 그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ACL 출전권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하나원큐 K리그1 2020’의 끝이 벌써 코앞에 다가왔다.코로나19의 창궐로 올해 K리그는 당초 2월 29일로 예정됐던 개막을 5월 8일로 미뤘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했고, 라운드 수 역시 33라운드에서 22라운드로 10경기 줄어들었다.현재 12개 팀이 19라운드까지 경기를 모두 끝마쳤다. 승점으로 보면, 8일 기준 울산(46)과 전북(41), 상주(34), 포항(31), 대구(26), 강원(21)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 중 울산과 전북, 상주, 포항은 남은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파이널 A 진출을 확정지었다. 5위인 대구 역시 승점 26점으로 6위 강원과 5점이라는 승점 차를 벌리고 있어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대구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5점(1승 2무) 이상을 획득한다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파이널A에 진출한다.중요한 건 ACL 출전권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올해 최대 5위까지 주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우의 수는 딱 하나다. 추후 결정될 FA컵 우승팀과 상주상무가 모두 K리그1 최종 순위 4위 이내에 위치할 경우 그렇다.ACL 진출권은 리그 우승과 준우승, 3위까지 지급된다. 그런데 ACL 진출권을 자동으로 확보하는 FA컵 우승팀이 리그 3위 안에 있을 경우, 진출권은 리그 4위가 가져가게 된다. 여기다 ACL 출전 자격이 없는 상주가 리그 4위 안에 있으면, ACL 진출권은 결국 5위에게까지 전달되게 된다.한편, FA컵 16강까지 진행된 결과 울산과 전북, 포항, 성남이 4강에 진출했다. 오는 23일 전북과 성남, 울산과 포항이 각각 FA컵 결승진출을 두고 단판 경기를 진행한다. /이바름기자

2020-09-08

‘2골 3도움 맹활약’ 문선민, 8월의 선수에

문선민(상주상무)이 EA코리아가 후원하는 8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문선민은 지난해 10월 전북 소속으로 처음 이 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이달의 선수상’은 한 달간 열린 K리그1 경기의 베스트11, MOM, MVP에 선정된 선수들 중에서 연맹 경기평가위원회의 투표(60%)를 통해 후보군을 선정한다.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K리그 공식 투표 페이지를 통한 팬 투표(25%)와 EA SPORTS™ FIFA Online 4(이하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세 항목을 더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이달의 선수’에 등극하게 된다.8월 ‘이달의 선수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정됐다. 8월 한 달간 K리그1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보경(전북), 나상호(성남), 문선민(상주), 펠리페(광주)가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경기평가위원회 투표에서 향방을 알 수 없었던 수상자는 결국 팬 투표에서 결정됐다. FIFA 온라인 4 유저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문선민이 최종 점수 28.94점을 획득, 2위 김보경을 약 3점 차로 따돌리며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문선민은 상주가 8월에 터뜨린 9골 중 5골에 관여하며(2골 3도움) 상주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15라운드 부산전과 18라운드 인천전에서는 각각 ‘멀티골’과 ‘멀티도움’을 기록했다. 상주는 이러한 문선민의 활약과 더불어 지난 4일(토) 열린 19라운드 수원전 승리까지 더해 올 시즌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8월의 선수’ 문선민에게는 EA코리아가 제작한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문선민은 올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이달의 선수(Player Of The Month)’ 문구가 새겨진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게 된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9-08

‘수원’에 승리 챙긴 ‘상무’, 파이널 A 확정지어

상주상무프로축구단이 파이널A를 확정지었다.상주는 지난 4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이상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4-1-4-1 포메이션을 꺼내 수원을 상대한 상주는 후반 22분 정재희와 문선민을 거친 공을 이상기가 문전에서 슈팅, 득점에 성공하면서 선취점을 가져갔다. 추가시간 5분까지 상주는 1득점을 잘 지켜냈다. 상주는 19라운드까지 34점을 쌓아 정규리그 세 경기를 남겨두고 파이널A를 확정지었다.포항은 대구와의 우중혈투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송민규였다.지난 5일 포항스틸야드에 대구를 불러들인 포항은 전반 6분만에 ‘특급 공격수’ 세징야에 첫 골을 허용했다.전반 20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1점 따라잡았지만, 전반 33분 세징야의 회심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대구가 다시 1점 달아났다.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 후반 4분 팔라시오스가 문전혼전 속에 흘러나온 공을 골대로 차 넣으면서 승부는 2-2.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경기를 송민규가 무너뜨렸다. 송민규는 후반 35분 강상우의 회심의 크로스를 쇄도해들어가며 헤더, 골망을 갈랐다. 신승을 거둔 포항은 리그 4위를 유지해 파이널A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9-06

에어로빅체조 전 국가대표 선수가 포항을 선택한 이유는

형광색 쫄쫄이에 공간 가득히 울리는 약간의 경망스러운 음악. 세포 하나하나 자극하는 강렬한 소리에 흥과 끼를 주체할 수 없다. 혼이 빠지도록 어깨와 골반을 흔들면서 간간이 힘찬 “어이!”는 필수. 잠시간의 무아지경(無我之境)에 빠져들고 나면 온몸에 있는 땀샘이 폭발해 있는 걸 느낄 수 있다.대한민국에서 흔히 행해지는 에어로빅의 모습이다. 그러나 현재의 그것은 원래의 에어로빅과 거리가 조금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에어로빅은 정해진 규칙이 있고 고유의 기술이 있는 종목이다. 국내 대표 체전인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매년 10여개의 전국대회는 물론, 국제대회도 성대하게 개최된다. 경기방식도 정해져 있으며, 예술·창조성·실시·난도 등으로 채점 기준이 엄밀히 구분돼 있다.변질된 에어로빅을 바로잡고, 나아가 에어로빅의 건전한 보급, 종목 활성화를 위해 ‘에어로빅 전도사’가 포항에 둥지를 텄다. 포항시 남구 이동에 있는 ‘포항NAC’체육관 원장인 송종근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일반인들에게는 10여년 전 MBC 무한도전 에어로빅편에 출연한 인물로 더 잘 알려진 송 원장은 에어로빅체조 국가대표로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생활했다. 국내대회를 넘어 10여 회가 넘는 국제대회 수상경력을 가진 명실상부 엘리트 체육인이다.현재 경북도체육회 소속 현역 선수로도 뛰고 있는 송 원장은 육군사관학교 체육학 교수사관, 세종대학교 겸임교수, 한국체육대학교 강사 등 최근까지 선수생활뿐만 아니라 지도자 활동도 활발하게 해왔다. 그런 그가 에어로빅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최적지로 포항을 선택, 자신의 체육관을 차렸다. 에어로빅 종목에선 불모지(不毛地)인 경상북도, 그 중에서도 경북 제1도시인 포항에, 그것도 아무런 연고도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송 원장은 “경북도체육회 소속 선수긴 하지만, 경북과는 아무런 연고가 없다. 포항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협회나 주변인들의 추천을 받아 경북 중에서도 가장 큰 도시인 포항을 선택하게 됐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도시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에어로빅 종목은 지열별로 실업팀이 다 운영되고 있으며, 수도권과 경기도 등을 비롯해 충청, 경남 등에서는 학교클럽스포츠와도 연계돼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경북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게 현실이다. 송 원장은 종목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와 함께, 본질보다는 흥미 위주로 변질된 생활체육 분야에서 에어로빅을 올바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체육인으로서의 목적의식을 갖고 포항에 상륙했다. 특히, 그는 에어로빅 중에서도 에어로빅체조 전문가다. 엘리트 체육 분야인 에어로빅체조는 에어로빅을 바탕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복합적이고 강도 높은 동작을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종목이다. 송 원장의 말을 빌리면, 에어로빅체조는 ‘힘과 순발력,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심폐지구력 등 자신의 신체능력을 1분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음악이라는 예술적인 요소와 접합해 온 몸으로 표현하는 아름다운 종목’이다.송 원장은 “우선 에어로빅이 올바르게 전파되고 보급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지금의 에어로빅은 운동방법이 잘못된 부분이 많은데, 정확한 스텝과 호흡 등을 이용해 운동하면 더 효과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에어로빅이 아줌마들의 고유한 운동이라는 인식을 깨서 남자들이나 어린 친구들, 어르신들 다 같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게 에어로빅이라는 걸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9-06

‘압도적 기량’ 포항제철고, U18 왕좌에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인 포항제철고등학교 축구부가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을 다시 한 번 제패했다.포항제철고는 지난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진행된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울산현대고등학교를 3-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이날 경기는 K리그의 오랜 라이벌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를 연상케 해 축구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였다.주심의 호각과 함께 시작한 경기는 전반 시작부터 후반 종료까지 기량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전·후반 80분의 경기는 포항제철고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지난해 U17 월드컵에 출전했던 홍윤상, 윤석주, 오재혁, 최민서 등의 우월한 개인기량이 돋보였다. 특히, 오재혁은 이날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면서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포항제철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3년만에 왕좌에 앉음과 동시에 U18 챔피언십 사상 최초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각종 수상 역시 포항의 차지였다. 백기태 감독과 이규용 코치는 포항의 무패 우승을 이끌어 감독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선수상은 홍윤상이 가져갔다. 최민서는 공격상, 장성돈은 수비상, 박은우는 골키퍼상,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에는 김용학이 올랐다.백기태 감독은 경기 직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끝까지 좋은 경기한 거 같다”면서 “완벽하기 보다는 좋은 경기한 거 같다. 큰 부상 없이 완주했다는 게 제일 중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지난 2015년 시작돼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의 모든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다. 지난 14일부터 26일까지 포항에서 진행됐고,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대회가 축소돼 고등부(U18) 대회만 열렸다. /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20-08-27

전력 빠진 상무, 공백 메우기 어쩌나

리그 초반 상주상무를 이끌었던 주 전력들이 27일부로 대거 원래 팀으로 돌아가면서 상주에 빨간불이 켜졌다.상주상무는 오는 2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한석종과 강상우, 이찬동 등 주전 선수들이 전역한 뒤에 치르는 첫 경기다. 총 6명의 선수들이 본래의 팀으로 돌아가면서 상주 전력에 심각한 공백이 예상된다.앞서 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지난 23일 전북전에서 선발 8명을 바꾸는 실험을 강행했다. 새로운 전술을 시험한 결과는 아직 미지수다. 그나마 상주에서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와 강지훈은 각각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다는 점이 긍정적이다.상대인 인천과의 최근 10경기 전적은 4승 2무 4패로 동률이다. 최근 5경기 맞대결서도 2승 1무 2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올해 7월 열린 첫 맞대결서도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결과적으로는 승점 1점을 나눠가졌지만 상주는 후반 45분 실점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인천은 기사회생했다. 더욱이 각 팀에 끼친 영향 또한 극과 극이었다. 상주는 4연승, 네 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모두 무산됐고 인천은 8연패에서 탈출하는 감동의 시나리오를 연출했다.우세는 인천이다. 상주는 주전 선수들의 전역과 맞물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반면 인천은 대구, 수원을 차례로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상주가 2연패를 탈출하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인천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를 패할 경우, 바로 밑에서 호시탐탐 상주의 3위 자리를 노리는 대구와 포항에 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한편, 이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상주와 인천의 맞대결은 JTBC GS를 통해 생중계되며 네이버, 다음 카카오, 아프리카TV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26

왕좌 걸린 아우들의 ‘동해안 더비’ 오늘 격돌

2020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이 ‘동해안주니어더비’로 치러진다.2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U18 챔피언십 결승전은 포항제철고와 울산현대고가 맞붙는다. 포항제철고는 K리그 명문인 포항스틸러스의 유스팀이고, 울산현대고 역시 K리그1 울산현대의 유소년축구팀이다. K리그의 대표 라이벌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가 이번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펼처진다.우세는 물론 포항제철고쪽이다.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포항제철고는 토너먼트에서 대전(충남기계공고), 광주(금호고), 상주(용운고)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8강까지 오른 2019 FIFA U17 월드컵 대표선수 중 홍윤상, 오재혁 등 7명이 포항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포항은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지난 2017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울산현대고는 C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 부천(부천 U18), 전북(전주영생고)를 꺾고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수원(매탄고)에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 역시 2018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챔피언십 결승전은 IB SPORTS에서 TV 생중계된다. 또한, 네이버, 다음카카오, 아프리카TV, 스팟, K리그 공식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올해 6회째를 맞은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 고등부 클럽(U18)이 참가하는 하계 토너먼트 대회다. 대회 개최지인 포항시에서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개최됐다. 지난 14일 개막 이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더해 총 44경기가 무사히 치러졌고,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결승전 단 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챔피언십 안전조치 및 대응 매뉴얼’ 구단 배포 △선수단 전원 코로나19 전수 검사 및 전원 음성 판정 △대회 기간 수시 체온 측정 △전 경기 무관중 경기 진행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됐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25

“100경기요? 평소처럼 뛰었죠”

상주상무 김진혁사진 이 K리그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소감을 전했다.지난 15일 서울전에서 선발 출전해 상주의 중앙 수비를 책임진 김진혁은 이날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김진혁은 “100경기라고 특별할 것은 없었다. 평소처럼 임했다. 벌써 100경기인데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김진혁은 지난 2015년 6월 3일 대구FC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이듬해 울산현대미포조선(당시 내셔널리그)으로 임대돼 2016년을 보냈다. 한 시즌을 제외하면 김진혁은 다섯 시즌 만에 K리그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진혁은 무려 세 차례나 포지션을 바꿨다. 태생이 공격수였던 김진혁은 지난 2017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수비수로 자신의 길을 바꿨다. 포지션 변화로 그해 대구에서 32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이듬해까지 수비수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57경기 출전 5골이라는 기록도 세웠다.김진혁은 “그 당시 포지션 변화는 선택의 여지가 크게 없었다. 포지션을 변경하지 않고 공격수를 고집했다면 아마 프로 생활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또한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에 수비수로서 더 배우려고 열심히 준비를 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수비수로 완벽 적응을 마쳐가는 듯 싶었지만 김진혁은 지난해 안드레 감독의 조언 끝에 다시 한 번 공격수로 돌아왔다. 같은 해 4월 22일 상주로 입대하기 전까지 김진혁은 6경기 출전 4골 1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대구 팬들의 아쉬움 속에 상주에 합류했다.입대 직후 김진혁은 수비 자원이 부족한 상주에서 센터백을 맡아 현재까지도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권경원과 함께 쌍두마차를 이끌고 있는 김진혁은 상주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김진혁은 “프로 선수로서 100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은 수비수로 전환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상주에서 보내고 있는 올 시즌은 전보다 더 수비수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즌인 것 같아서 즐겁게 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17

‘동해안 더비’서 창대 창 맞 부딪친다

K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벌전이자 가장 뜨거운 경기로 불리는 동해안 더비가 온다.지난 1984년 첫 맞대결을 시작으로 울산과 포항은 총 165차례 만났다. 통산 전적은 포항이 61승 50무 54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양 팀은 지리적으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펼치며 K리그의 대표적인 라이벌전으로 역사를 써왔다.특히 지난 2013년과 2019년, 울산이 두 차례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게 발목을 잡혀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치며 양 팀의 라이벌 의식은 더욱 강해졌다.지난해의 패배를 갚기 위해 벼르고 있던 울산은 올 시즌 6월 열렸던 시즌 첫 동해안더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이청용이 K리그 복귀골을 터뜨렸고, 주니오와 김인성 등이 골맛을 봤다.이번 경기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최다득점 팀 1, 2위간의 경기이기 때문. 1위 울산과 4위 포항은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보유한 팀이다. 울산(34득점)과 포항(28득점)은 나란히 최다득점 팀 1, 2위에 올라있다. 개인 득점 순위 역시 울산 주니오(18득점)가 1위, 포항 일류첸코(10득점)가 2위에 올라있다. 양팀 공격수들의 화끈한 골잔치가 기대되는 이유다.오는 15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동해안더비에서 웃는 팀은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스카이스포츠를 통해서도 경기가 생중계된다. /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20-08-13

김기동 감독 용병술 빛났다 우천 속 포항 VS 광주 1대1 무승부

김기동 감독의 신기(神氣)에 가까운 용병술이 포항스틸러스를 살렸다. 포항은 신예 고영준의 데뷔골로 승점 1점을 챙김과 동시에 포항의 K리그 통산 1천800번째 골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지난 8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광주FC의 경기는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상대전적 11승 5무로 포항의 낙승이 예상됐으나, 기상상황이 양팀의 희비를 갈랐다. 공간패스가 장기인 포항은 이날 내린 장대비로 경기장 가득 물이 차면서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펠리페와 엄원상 등 개인 기량 중심인 광주에게는 오히려 이날 악천후가 호재로 다가왔다.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팔라시오스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은 최전방 일류첸코에 팔로세비치를 후방에 두고 좌·우 측면 공격수로 송민규와 이광혁을 투입했다. 빠른 발로 양 측면을 압박하려고 했던 김 감독의 전략은 그러나 전반 초반 어긋났다. 전반 17분 이광혁이 예상치 못하게 부상을 입으면서 심동운이 이광혁 대신 투입됐다.경기는 원정팀인 광주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펠리페와 윌리안, 엄원상의 위협적인 움직임은 오히려 우천 속에서 더 잘 발휘됐다. 광주의 공격편대는 번번이 포항의 골문 앞까지 공격을 전개하면서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포항 공격수들은 경기장 곳곳에 고인 물웅덩이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좌측면과 중앙을 뚫으려고 했던 포항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끝냈다.선취점은 광주의 몫이었다. 후반 14분 포항 페널티 라인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던 김광석에게 펠리페가 달려들면서 충돌, 주심이 반칙을 선언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주게 됐다. 포항 수문장 강현무가 키커로 나선 펠리페의 공 궤적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손을 비껴가면서 골로 기록됐다. 경기는 0-1이 됐다.1점 뒤진 상황에서 김기동 감독은 남은 두 번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먼저 후반 24분 박재우를 빼고 전민광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8분 오닐 대신 2001년생인 고영준을 경기장에 내보냈다.고영준의 투입으로 포항의 공격은 전환점을 맞았다. 중원에서 고영준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항 공격의 새로운 중심축이 됐다. 2선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았던 일류첸코가 고영준의 투입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됐고, 우측 날개인 심동운 역시 중원이 아닌 측면에서의 쇄도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결국, 포항이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우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일류첸코의 머리에 맞고 광주 골문 앞쪽으로 전달됐고, 고영준이 수비수들 사이로 뛰어들어가면서 가볍게 슛,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시간까지 더이상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포항과 광주는 사이좋게 1점씩 기록하면서 경기를 끝마쳤다.데뷔골의 주인공인 고영준은 경기 후 “지난 인천전에서 데뷔를 하긴 했지만 스틸야드에 팬분들께서 찾아주신 오늘 경기에서 뛴게 진짜 데뷔전을 치른 기분”이라면서 “공격수로서 팬분들 앞에서 공격적인 모습 보여드리고 포인트도 기록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김기동 감독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우리의 장점을 살리기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 필드에 물이 고이면서 패스웍이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고 진단하면서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공격하면서 동점골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09

경주시,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개최도시 협약식 체결

세계 최고 한국 여자 프로골퍼선수들이 올해도 국내파와 해외파로 나눠 경주에서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친다.경주시는 5일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개최 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이날 협약식에는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장상진 브라노앤뉴 대표, 박인비 프로가 참석해 7일~9일까지 진행되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이 대회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프로 골퍼 국내파와 해외파 선수 간 자존심을 건 이벤트 대회로써, 총 26명의 선수가 참가해 한국여자골프의 수준 높은 플레이와 함께 경주의 아름답고 다양한 풍경을 동시에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특히 이번 대회는 국내파 KLPGA 선수와 해외파 연합 LPGA, JLPGA 선수 등이 참가해 포볼 6게임, 포섬 6게임, 1:1 싱글 12게임 등으로 진행하고 색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이 대회는 지난 2015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했으며 2017년 부터는 박인비 프로의 요청으로 경주에서 개최되고 있다. 매년 2만여 명의 갤러리가 운집할 만큼 인기가 많은 대회이지만 올 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 선수와 갤러리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대회는 MBC, 케이블TV, 골프전문방송 등에서 생중계되며 선수들의 플레이와 경주의 주요 문화재와 사적지 등을 소개해 역사, 문화, 그리고 스포츠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널리 홍보된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0-08-05

대구시청 이세현 ‘스쿼시 최강자’로 우뚝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 대회가 성료했다.지난달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김천스쿼시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남/녀 초, 중, 고, 대, 일반부 전 종별이 출전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한 채로 경기가 진행됐다.일반부 선수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올해 첫 대회인 만큼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세현(대구시청)과 한승철(서울시체육회)이 결승에서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국가대표다. 경기 결과는 세트스코어 3-0으로 이세현이 일반부 남자 우승을 차지했다.여자일반부 결승 경기는 양연수(전남도청)가 안은찬(대구시청)를 3-1로 꺾고 우승했고, 남자대학부에서는 1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지난 대회인 ‘제17회 회장배 전국 학생 스쿼시 선수권대회’ 우승자 오성학(중앙대)이 챔피언의 자리를 지켰다. 여자대학부에서도 지난 대회인 ‘제17회 회장배 전국 학생 스쿼시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송동주(한국체대)가 국가대표 오승희를 누르고 최강 자리에 올랐다. 남자고등부는 충북상업정보고의 이민우가 우승하면서 올해 개최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을 이어갔다.이 외 시·도 종합시상에서는 경기도 소속의 출전 선수들이 활약하며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게 됐고, 2위는 충청북도, 3위는 광주광역시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03

상주상무, 온라인 소외계층 돕는다

상주상무가 연고지역 정보소외계층을 위해 ‘찐팬 헬퍼’라는 대리 예매 제도를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오는 9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부산전부터는 유관중 경기가 치러진다. 상주상무와 팬들이 8개월 만에 만나는 날이다.다만, 코로나19로 이날 경기는 반드시 티켓링크를 통한 온라인 사전예매를 마쳐야 입장할 수 있으며 현장 예매 및 현장 발권은 불가능하다. 또한 입장 시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기록해야 입장할 수 있다.구단 측은 온라인 사전예매 및 QR코드 등록제도가 정보소외계층에게는 경기 관람 기회 제공을 박탈할 수 있고, 연고지역 특성 상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고령층 팬의 비율이 높아 제도 활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PC 및 스마트폰 사용 미숙자에게 스마트폰, 인터넷 활용 교육을 제공하고 온라인 사전예매에 도움을 주는 ‘찐팬 헬퍼’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움을 받고자 하는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후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 사이(점심시간 12시∼1시 제외)에 상주상무 사무국을 방문하면 된다.제도 도입을 결정한 상주 경영기획팀 백재호 과장은 “어르신들은 온라인 예매가 미숙하신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의 경기 관람 권리는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구단 차원에서 찐 팬 헬퍼 제도를 도입했다.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상주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발표에 따라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서 상주시민운동장에는 경기장 전체 관중수용인원의 최대 10% 이내 인원인 총 1천350명(VIP, 기자석 입장 인원 제외)이 입장할 수 있다.경기 당일 입장 게이트는 외1문, 외3문(장애인 전용), 외6문, 외12문, 직4문 총 5개이며 외3문은 장애인 전용으로 일반 관람객은 입장할 수 없다. 경기장 입장 시 비접촉 체온계로 열 체크를 진행해 입장 지연이 예상되므로 평소보다 일찍 방문하는 게 여러모로 편하다.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 기록 후 입장하게 된다. 마스크 미착용자 및 37.5℃ 이상의 발열 시 경기장 출입이 불가하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8-03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지도부 일괄사퇴… 사실상 공중분해

신봉철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가 지난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상주상무프로축구단 지도부들이 일괄 사퇴했다. 실질적으로 구단을 이끌던 인사들의 사임으로 상주구단은 사실상 공중분해됐다.지난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 신봉철 대표이사를 비롯한 5명의 이사진들은 이날 도의적인 책임을 지며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이사와 김태영 상주시축구협회 회장, 송재엽 상주시산림조합장, 문용훈 전)한국농어촌공사 상주지사 차장, 강민구 상주시축구협회 부회장 등 5명이다.이들은 사임의 변과 함께 강영석 상주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22일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 구단주인 강영석 상주시장이 프로구단 전환 포기 담화문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강 시장이 일방적으로 프로구단 전환을 포기한 데 더해 이 책임을 구단 측에 넘겼다면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이사진은 “강영석 상주시장은 전임 시장들이 한 약속을 스스로 판을 뒤집는다는 발표 중에 묵살, 파기하고 독단적으로 포기를 선언하면서 유소년 축구선수들과 코칭스텝, 유소년 학부모들 그리고 구단 소속직원들과 종사자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줬다”면서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국군체육부대, 사)상주시민프로축구단 3자는 유소년들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등 구체적 근거도 없이 책임을 전가시키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프로구단 전환 준비가 부족하다는 강 시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사진은 “그동안 상무축구단을 운영하면서 프로운영, 유소년운영, 사무국운영, 인·물적 인프라구축, 인력관리 등 구단이 지금까지 운영해 오고 있는 발걸음 그 자체가 준비과정이자 절차과정인데 무엇이 준비돼 있지 않은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한편, 이사진들의 일괄 사퇴라는 상황을 겪은 상주상무는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울산현대에 1-5로 패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6

기성용 등 59명 하반기 K리그 달군다

K리그에 59명의 선수들이 합류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2일까지 4주간 선수 추가등록을 받아 59명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K리그1은 총 22명이 등록을 마쳤다. △자유계약선수 8명(FA선수 2명 포함) △임대 7명 △이적 4명 △준프로계약 2명 △임대복귀 1명이다. 국내 선수는 19명, 외국인 선수는 3명이다. K리그2의 추가등록선수는 총 37명이다.가장 대어는 누가뭐래도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11년만에 서울로 돌아왔다. ‘선수를 훈련시키는 선수’로 유명한 조원희는 수원FC 플레잉코치로 K리그에 다시 발을 들였다. 2018시즌 K리그2 득점왕 출신인 나상호는 성남에 둥지를 틀게 됐다.해외파들의 국내리그 복귀도 눈에 띈다. J리그에서 활동했던 국가대표 수문장 구성윤이 이번 추가등록기간을 통해 대구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독일 홀슈타인 킬에서 뛰었던 서영재는 대전을 택했다. 이 밖에도 포르투갈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서 뛰었던 황문기, 독일 뤼베크 출신의 김동수가 FC안양에 합류하며 K리그 무대를 밟는다.우승후보인 울산과 전북의 선수보강도 즐길거리다. 두 팀은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각자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했다. 울산은 국가대표 사이드백 홍철을 데려오면서 수비라인을 강화했고,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과 EPL 출신 윙어 바로우에 이어, 브라질 코린치안스 출신의 공격수 구스타보를 영입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3

김천서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대회

제16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 스쿼시 선수권 대회(이하 대회)가 이달 말부터 김천스쿼시장에서 개최된다.이달 30일부터 8월 2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사)대한스쿼시연맹(회장 허태숙, 이하 연맹)에서 주최하고 경상북도스쿼시연맹이 주관한다. 남/녀 초, 중, 고, 대, 일반부 전 종별이 출전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참가자 전원 문진표 작성, 출입명부 작성, 손소독제 사용, 발열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며 참가 선수는 입과 얼굴을 통한 비말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페이스실드)을 착용해야 출전할 수 있다.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반부(실업)선수에게는 이번 선수권 대회가 올해 첫 대회인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전년도 대회 여자일반부 우승자 양연수(전남도청), 준우승자 최유라(경남체육회)도 출전 준비를 끝냈으며, 전년도 대회 남자일반부 준우승자인 이세현(대구시청)과 올해 처음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한승철(서울시체육회), 홈그라운드에서의 이동민(경북체육회)도 출전하며 어떠한 빅매치가 성사될지 기대하고 있다.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국에 김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올해 세 번째 대회를 개최한.”며 “이번 대회가 김천시의 활력이 되고 더불어 김천시와 스쿼시 시장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20-07-23

상주상무 ‘다른 라인업’ 효력 발휘할까

상주상무프로축구단에 새로 합류한 신병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다. 상주상무가 15일 포항스틸러스를 상주시민운동장으로 불러들여 ‘2020 하나은행 FA CUP’ 8강행 티켓을 두고서 맞붙는다. 상주상무는 이번 FA컵을 신병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 지난 1일 FA컵 3라운드 울산시민전에서 첫선을 보였던 14기 신병 선수들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주전 선수로는 멀티골을 기록했던 박동진을 비롯해 허용준, 오현구, 정재희, 이정빈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리그와는 다른 라인업으로 FA컵 출전 선수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포항전은 신병 선수들 위주”라면서 “주목할 만한 선수가 정말 많다”고 귀띔했다.이번 상대인 포항은 만만찮은 상대다. 포항은 FA컵 우승 4회, 준우승 3회에 빛나는 팀이다. 최근 리그에서는 6경기 무패행진이라는 좋은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주축선수들인 ‘1588(일류첸코·오닐·팔로세비치·팔라시오스)’을 앞세워 11경기 22득점을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이미 상주는 가장 최근 포항과의 경기에서 2-4로 패하는 등 포항의 화끈함을 맛본 바 있다.상주는 한 박자 쉬어가기로 했다. 포항을 상대로 ‘강대강’ 전략보다는, 수비 조직력과 신예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주축 선수들보다 신병들을 내보내면서, FA컵과 리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보다는, 리그에 더욱 전념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수비 조직력을 시험하면서 숨을 한 번 거른다는 느낌이지만, 그렇다고 상주상무가 약한 팀이 되는 건 아니다. FA컵을 통해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이 리그에서 뛰는 건 당연지사. 그렇기 때문에 이번 포항전이 상주에 새로 합류한 신예들의 본 실력과 함께 상주상무의 가능성을 엿볼 기회다.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태완 상주상무 감독은 “FA컵 포항전이 신병 선수들의 상태를 시험할 기회가 될 것이다. 신병 선수들의 조직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면서 “수비 조직력 형성에 중점을 두고 선수들이 조직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초점을 맞출 것이다. 선수 개개인이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만들어가고 이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 감독은 이어 “FA컵은 단판승이기 때문에 결과를 가져와야 하지만, 리그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우리는 과정을 중시하려고 한다”며 “선수들이 상주상무에 와서 얼마나 적응하고 녹아들었는지, 팀 적으로 조직력을 얼마나 갖췄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202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