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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H직원 투기 논란에도 2·4대책 ‘속도전’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의 투기 논란에도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2·4 공급대책을 예정대로 일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공공주택 개발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추가 투기 의혹 사례가 발견되면 4월 예정된 2차 신규 공공택지 발표 자체가 연기되거나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시흥광명 투기 논란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했다.홍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가장 공정하고 스스로에게 엄정해야 할 공공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경제를 책임지고 공공기관 관리까지 종합하는 책임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은 마음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홍 부총리는 83만가구를 공급하는 2·4공급대책을 포함해 주택공급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일정도 예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우선 이달 중 2·4 공급대책의 신규 도심 사업과 관련한 후보지를 발표하고 8·4대책 후속조치로 2차 공공재개발 후보지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어 4월에는 2·4 공급대책의 신규 공공택지 2차 후보지를 발표한다. 지난달 24일 1차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발표했던 곳이 광명 시흥·부산 대저, 광주 산정 등 3곳(10만1천가구)이다. 정부가 2·4대책에서 공공택지개발을 통해 전국 2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만큼 4월 중 발표될 2차 후보지는 수도권 11만 가구, 비수도권 3만9천가구 등 총 15만 가구 공급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전국적으로 10여곳 안팎의 공공택지 지정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수도권에서는 하남 감북지구와 김포 고촌지구, 고양 화전지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정부가 공급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2·4 공급대책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0.10%에서 0.07%로 줄었다.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은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양상”이라며 “지금 부동산시장이 안정되느냐, 다시 불안정한 상황으로 돌아가느냐 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1-03-07

입지·상품성·브랜드·개발호재·미래가치… 매력 통했다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가 최고경쟁률 112.2대 1을 기록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실시한 금호건설의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1순위 청약결과, 179가구 모집에 1천684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면서 평균경쟁률 9.41대 1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접수를 마감했다.특히 전용면적 기준 84㎡의 경우 5가구 모집에 56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최고경쟁률 112.2대 1을 기록했다.지역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의 뜨거운 청약열기는 부동산 투자의 공식인 △입지 △상품성 △브랜드 △개발호재 △미래가치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게 없어 충분히 예측했던 결과라는 평가다.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남구 일대가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 등 수십여 곳에서 사업진행을 예고하고 있는데다,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의 경우 입지적으로 중구, 수성구에 붙어있는 역세권이기에 주변지역 대규모 개발사업 예정으로 최대 수혜단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이 단지는 바로 동쪽에는 대봉초, 남쪽에 대구중과 접해있는 초·중품아 학세권 단지이며 중구와 수성구에 인접한 도시철도 3호선 대봉교역 역세권 여기에다 남구 일대 대규모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 상승예고 등이 구매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됐다.금호건설의 분양관계자도 “견본주택 오픈 기간동안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시간 방문예약자가 정원을 초과해 높은 청약열기는 충분히 예상했다”며 “전문상담석에서의 상담결과도 계약을 희망하는 고객들이 많아 조기 완판까지도 가능하다” 고 밝혔다.‘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일정은 오는 12일 당첨자 발표, 오는 23∼25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한편, 배나무골 주택 재개발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대봉교역 금호어울림 에듀리버’는 대구 남구 이천동 281-1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8층 6개동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전체 433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59㎡A 73가구, 59㎡B 4가구, 73㎡ 104가구, 74㎡ 78가구, 84㎡ 11가구 등 270가구다.모델하우스는 중구 달구벌대로 2213에 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3-07

2·4대책 후 매매심리 3주째 하락세

대규모 주택공급 방안이 포함된 2·4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서울 주택 매수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08.5로 지난주(109.8)보다 1.3p 하락했다.이 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치화한 것으로 시장 매매심리를 판단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기준치인 100이면 수요와 공급이 같은 수준이고, 200에 가까우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8일 111.9로 연중 최고치로 올랐던 서울 매매수급 지수는 이후 2월 15일 110.6, 2월 22일 109.8, 3월 1일 108.5 등 최근 3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수급 지수 역시 2월 8일 연중 최고치인 118.8을 기록한 뒤 하락 전환해 3월 1일 116.9로 떨어졌다.2·4 공급대책 발표를 계기로 서울과 수도권 매매수급 지수가 반전한 것이다. 5년 내에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와 그동안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가격 부담, 6월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중과세 등으로 인해 최근 매매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거래량 감소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아파트 2월 매매 거래량은 거래일 기준 2천145건으로, 전달 5천731건에 비해 63%가량 줄었다.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면서 “주택 수요가 움직이는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1-03-07

LH 투기에 허탈한 청년들…“정직하면 바보”

“먹을 것, 입을 것 아껴가며 취업 준비를 하는 처지에선 정말 허탈하죠. 공사 직원들까지 투기에 나선 모습은 우리가 정직하게 일해서 번 돈으로는 절대 집을 못 산다는 방증 같아요”취업준비생 정목희(25)씨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광명 시흥 사전 투기 의혹을 보며 씁쓸해졌다고 했다. 정씨는 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열심히 일하는 정직한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불합리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한숨을 쉬었다.LH 투기 의혹의 파문이 커지면서 청년층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만으로도 심란한데 공공기관 직원들의 투기 의혹까지 드러나자 성실히 노력하면언젠가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흔들린다는 것이다.사건을 공론화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투기 의혹 직원들은 신도시 계획 발표 전 농지 2만3천여㎡(약 7천평)를 100억원가량에 매입했다.직원들은 지난달 24일 개발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묘목 수천 그루를 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칭 ‘꾼’들 사이에선 보상 액수를 높이는 흔한 방식이라지만 사회에 진출한 지 얼마 안 된 청년들은 기상천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34)씨는 “묘목을 심었다가 보상 후에 뽑아 다른 땅에 옮겨 심는 업자까지 있다는 게 흥미로우면서도 황당하게 다가왔다”며 “내부 정보로 손쉽게 떼돈 버는 사람들을 보니 아등바등 월급을 받는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공공기관 직원들이 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은 ‘부동산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 불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대학생 김종원(26)씨는 “공개된 것이 이 정도일 뿐 예전부터 비일비재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신뢰를 버렸다”고 말했다. 김모(24)씨는 “아파트 정책을 일선에서 주도하는 공기업도 이런데 정책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투기 의혹 조사와 가담자 처벌도 필요하지만, 개개인의 일탈을 막을 ‘시스템’에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증권사에 다니는 전모(27)씨는 “토지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투기 위험이 있다고 보고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었다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시민사회와 국회는 우선 제도적 허점을 메우는 조치를 준비 중이다. 참여연대·민변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8일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LH 등 공기업 직원이나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정보를 사적 이익에 이용할가능성을 줄이고, 자본시장법처럼 부당이득의 3∼5배를 환수하고 처벌 형량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연합뉴스

2021-03-07

얼어붙은 청년고용…대기업 64%, 상반기 채용 ‘0’ 또는 미정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아예 1명도 뽑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딛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년 고용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는 평가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110개) 63.6%는 올해 상반기 중 한 명도 채용하지 않거나 아직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이 아예 없는 기업과 채용 계획이 미정인 기업 비중은 각각 17.3%, 46.3%였다. 한경연이 지난해 3월 실시한 조사에서 이러한 응답 기업 비중이 각각 8.8%, 32.5%였던 것을 고려하면 채용 시장이 지난해보다 악화한 것이라고 한경연은 설명했다.올해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 비중은 절반(50.0%)에 불과했다. 작년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30.0%, 줄이겠다는 기업은 20.0%로 나타났다.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는 기업들은 가장 큰 이유로‘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부진’(51.1%)을 꼽았다. ‘고용 경직성’(12.8%), ‘필요직무 적합 인재 확보 곤란’(10.6%),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8.5%) 등도뒤를 이었다.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들은 ‘미래 인재 확보 차원’(75.0%), ‘ESG(환경·사회·지배구조)·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또는 새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8.3%) 등을 이유로 들었다.다만 기업들은 수시채용에는 큰 관심을 보였다.신규채용에서 수시채용을 활용하겠다는 응답 기업은 76.4%로, 전년 동기 대비 9.7%포인트 증가했다. 수시채용으로만 신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기업도 38.2%에 달했다. 반면 공개채용만 하겠다는 기업은 23.6%에 그쳤다.최근 채용시장 트렌드 전망을 묻는 말에는 가장 많은 29.1%가 ‘수시채용 비중 증가’(29.1%)를 꼽았다. ‘경력직 채용 강화’(20.3%), ‘비대면 채용 도입 증가(19.1%) ’인공지능(AI) 활용 신규채용 증가‘(13.9%)라는 답도 나왔다.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기업규제완화‘(35.2%)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이어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4.0%), ’신산업 성장 동력 육성 지원‘(21.1%), ’정규직·유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10.3%)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2021-03-07

포스코, 철강 운송선 미세먼지 잡는다

포스코가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를 철강제품 운송 선박에 적용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적극 나선다.포스코는 지난 5일 평택·당진항 해송 유통기지에서 ‘친환경 선박 육상전원공급설비 가동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기존에는 부두에 정박한 선박이 선내 유류 발전기를 돌려 필요한 전력을 얻었으나,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이용하면 정박 중 엔진과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돼 연료가 산화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해양수산부는 2018년 8월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시범사업에 착수하고, 이듬해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항 등 전국 12개 주요 항만 248개 선석으로 확대 설치해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포스코도 지난 2019년 3월 해양수산부의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사업에 동참키로 하고 그해 11월 항만 운영을 담당하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포스코 제품을 운송하는 광양선박, 포스코 제품 관리 및 유통을 담당하는 유성TNS와 함께 설비 설치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1년여 기간 동안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선사는 육상전원공급설비와 선박 내 수전(受電)설비 설치를 각각 완료했고, 한 달간의 안전점검 및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상 운영에 돌입하게 됐다.포스코가 육상전원공급설비의 설치가 완료된 평택·당진항 동부두 13번 선석에 연간 250항차 이상의 배선을 담보함에 따라 선박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은 연간 15t 이상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 중 1.5t의 미세먼지 감축량은 약 4만1천그루의 나무를 새로 식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와 맞먹는다.또한 연료유 대신 육상 전력을 사용함에 따라 연간 1억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은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은 정박 중인 선박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항만 인근 사업장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의 건강도 지키려는 노력의 일환” 이라며 “앞으로도 운송 및 하역장비의 단계적인 친환경화를 추진해 항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7

공공기관, 작년 청년 신규채용 6천명 줄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공공기관도 청년 신규 채용을 큰 폭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가 4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년 고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지방공기업 포함) 436곳의 청년(만 15∼34세) 신규 채용 인원은 2만2천798명으로, 전체 정원(38만7천574명)의 5.9%에 그쳤다.한 해 전인 2019년만 해도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 442곳의 청년 신규 채용 인원은 2만8천689명으로, 정원(38만5천862명)의 7.4%였다.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 5천891명 감소한 것이다.청년고용의무제는 공공기관이 해마다 정원의 3% 이상을 청년으로 신규 채용하도록 한 제도로, 청년고용의무 기준에 미달한 공공기관은 명단이 공개된다. 구조조정 기관 등은 제외돼 매년 적용 대상에 소폭의 변동은 있다.노동부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 규모가 감소한 데 대해 “2018∼2019년 청년 신규 채용 실적의 상대적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코로나19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레저·스포츠업에 속한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강원랜드와 한국마사회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해 청년고용의무 기준에 못 미친 기관 명단에도 포함됐다.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의 정원 대비 청년 신규 채용 인원 비율이 감소한 것도 이 제도를 도입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지난해 청년고용의무제 적용 대상 공공기관 중 청년고용의무 기준을 충족한 기관 비율은 84.6%로, 전년(89.4%)보다 소폭 하락했다.청년고용의무제는 청년 취업난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올해 종료될 예정이다.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청년 취업난이 악화한 점을 고려해 이 제도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청년들의 고용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는 청년 고용 상황 개선을 위한 공공부문의 약속”이라며 공공기관의 의무 이행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2021-03-04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지속

3월 들어서도 대구지역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3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0.40% 상승했다.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0.24%보다 훨씬 높고 인천 0.41%에 이어 대전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이어 경기(0.39%), 부산(0.22%), 충북(0.22%), 충남(0.18%), 세종(0.17%), 경북(0.17%), 강원(0.15%), 제주(0.15%) 등의 순이다. 또 지난주 0.44% 상승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 이후 0.4%대의 상승률을 유지해 상승세가 여전함을 보였다.대구 지역별로는 동구(0.51%), 달성군(0.48%), 수성구(0.41%) 등이다.대구 동구는 엑스코선의 예타통과에 따른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봉무동과 율하동 등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고 달성군은 현풍ㆍ유가읍 등 주요 단지와 옥포읍 중저가 위주로 올랐으며 수성구는 지산ㆍ범물동 신축 단지와 재건축 기대감 있는 노후 구축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같은 기간 대구지역 전세가격 상승률은 0.31%로 동구가 0.58%로 가장 높고 남구 0.36%, 중구 0.33%, 북구 0.29% 등으로 올랐고 경북은 0.14%로 상승폭이 유지됐다.대구 동구 전세값은 정주여건 양호한 봉무·신서동 위주, 남구는 교통 환경 양호한 봉덕·이천동, 중구는 직주근접성 양호한 대봉·대신동, 북구는 도심 접근성 양호한 사수·침산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3-04

포스코 “올해도 청년들 창업의 꿈 키워 드립니다”

포스코가 오는 4월 포항에서 진행되는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창업인큐베이팅스쿨’교육생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교육 모집은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며, 교육은 4월 5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창업인큐베이팅스쿨은 예비 창업자들이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사업 계획으로 구체화해 벤처벨리에 입주하거나 자체 창업 가능한 역량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사업계획서 작성, 창업 법률 등 창업 시 필요한 실무지식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창업 아이디어 구체화, 시장성 검증 등 창업 시 필요한 준비 과정 전반을 지원해 창업 준비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실제로 2019년 교육을 시작한 이래 175명이 창업인큐베이팅스쿨을 거쳐갔으며 그 중 54%인 94명이 창업에 성공했다.또한 교육 우수 수료자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를 위한 서류 심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입주 기업에는 업무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창업 관련 심화교육 및 맞춤형 코칭,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 연계 등 특전이 제공된다.올해 교육부터는 정부 및 민간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합격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1:1 코칭을 강화할 예정이다.또한 우수 기술 창업 아이템은 포스코 고유의 벤처기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IMP(Idea Market Place)와 연계해 창업교육, 엑셀러레이팅프로그램까지 제공하여 보다 실질적인 창업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교육은 만 49세 이하 예비 창업자 또는 기창업자(1년 미만) 중 창업 아이템 보유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창업 아이템 또는 아이디어 심사를 통해 교육생을 선발하고 있다.교육기간 4주 중 2주는 온라인 비대면 교육으로, 2주는 집합 교육으로 진행되며, 집합 교육기간 동안 참가자 전원에게 숙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교육은 포스코 포유드림 홈페이지(http://youth.posco.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4

포스코 포항 클린오션봉사단, 대통령 표창

포스코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이 행정안전부 선정 제10기 국민추천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포스코 임직원으로 구성된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포항제철소 인근 영일만 해역에서 매주 해양정화활동을 펼쳐 바다 생태계 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상했다.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해안 쓰레기뿐만 아니라 수중 쓰레기 수거에도 앞장서 주목을 받았다.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가진 임직원들이 직접 바다에 잠수해 폐타이어, 폐플라스틱, 폐어구 등 해양 쓰레기 수거에 나선 것이다.또한 2013년부터 전용 선박을 운영해 대형 해양 폐기물 수거에도 힘쓰고 있다. 그 결과 2009년 창단 이래 11년간 약 1천여t에 달하는 해양 폐기물을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갯녹음 현상’으로 황폐화되고 있는 울릉도·독도에서 펼친 해양정화활동이 대표적이다.지역 주민들의 어업 활동과 안전에 지장을 주는 수중 폐기물과 해적 생물 등을 수거해 해양 생태계 정화는 물론 지역 주민 편의 증진에도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마이삭, 하이선 태풍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해안 마을에 방문해 수중 정화와 육상 쓰레기 수거 활동을 전개했다.또한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폐플라스틱 수거에도 앞장서고 있다.이번 표창은 국민의 추천으로 수상한 것이라 더욱 뜻 깊다. 행정안전부 선정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의 숨은 이웃을 국민이 추천하면 정부가 공적 심사를 거쳐 포상하는 표창이다. 올해 국민의 추천을 받은 755명 중 46명이 최종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그중 포스코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었다.포항 클린오션봉사단장인 이상길 과장은 “포항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응원이 봉사활동을 이어나가는 큰 동력이 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더불어 발전하는 기업 시민으로서 영일만 바다를 지키는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3

대구 이재하 유임, 포항 문충도 추대 목소리

기업인들의 권익보호를 통해 상공계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 최대 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이하 상의) 지역별 차기 회장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3일 지역 상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 대한상의 산하 73개 지역상의가 운영 중인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는 대구상의를 포함해 11개 상의가 자리잡고 있다.구미상의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상의 회장은 모두 지난 2018년 3∼4월에 취임해 3년의 임기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유일하게 2018년 7월 취임해 당초 임기가 6월 말까지 보장돼 있던 구미상의 조정문 회장은 타지역 상의회장과 임기를 맞추기 위해 최근 약 3개월 이른 퇴임을 결정했다.이에 따라 2021년부터 지역별 상의를 이끌 차기 회장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우선 지역 최대 규모인 대구상의는 이재하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구상의는 17대 회장 취임 당시인 2001년 이후 7회 연속 합의추대 형식으로 회장을 선출해 왔다. 이 회장이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아직 출마 의사를 내비친 후보가 없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회장의 연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12년 임기를 마친 이인중 전 회장 이후 9년 만에 연임 회장이 된다.회장 임기가 3월까지인 경주상의와 김천상의, 영천상의는 지난달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절차를 마무리했다. 경주상의 회장에는 이상걸 (주)월성종합개발 대표이사가, 김천상의 회장에는 안용우 (주)하나 대표이사가 나란히 만장일치 합의추대 형식으로 취임했다. 영천상의는 정서진 현 회장의 연임을 합의추대 형식으로 결정했다.아직 차기 회장자리가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7개 상의는 저마다 사정이 다르나 이달 말까지는 최종 선정을 마무리해야해 일정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포항상의는 김재동 현 회장이 단임의사를 확고히 밝혀 새로운 인물이 차기 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차기 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없지만 안팎에서는 문충도 일신해운(주) 대표이사가 새 회장으로 추대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구미상의의 경우 조정문 현 회장이 조기 퇴임을 결정하면서 일정을 3개월 앞당겨 오는 25일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차기 회장으로는 윤재호 주광정밀(주)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도청소재지에 자리잡은 안동상의는 이미 연임에 성공한 바 있는 이대원 현 회장이 물러날 예정인 가운데, 이동시 (주)광진기업 대표와 안영모 (주)세영종합건설 회장간 치열한 2파전이 전망되고 있다. 안동상의는 오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기 전까지 경선 혹은 합의추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상주상의는 신동우 현 회장이 임기를 마무리짓고 물러나기로 한 가운데 권택형 덕산지에스(주) 대표가 차기 회장으로 합의추대 될 가능성을 놓고 내부 조율을 하고 있다.경산·청도지역 상공인을 대표하고 있는 경산상의는 김점두 현 회장이 연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익명의 후보가 단독 후보로 합의추대를 받아 차기 회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영주상의와 칠곡상의는 모두 후보군 중에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인물이 없어 현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영주상의는 조관섭 현 회장이, 칠곡상의는 정영출 현 회장이 각각 지난 3년을 무난하게 이끌어 왔다./박동혁기자·대구경북부종합

2021-03-03

포스코 3천억원에 인수한 리튬호수 가치 ‘35조원’

최근 리튬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포스코가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 가치가 100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추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포스코는 2018년 약 3천억원에 인수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염호에 매장돼 있는 리튬을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시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일 밝혔다.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은 지난해 7월 t당 5천달러에서 지난달 t당 1만1천달러를 넘어서며 2배 이상으로 급등하고 있다.현재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해 말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 보다 6배 늘어난 1천350만t임을 확인했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 업체인 미국의 몽고메리社(Montgomery Associates)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리사이클링(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흑연광산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를 지난달 인수 완료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3

DGB금융, 핀테크 육성 피움랩 2기 데모데이 열어

DGB금융그룹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오영환)과 공동으로 FIUM Lab 2기 육성기업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선보이는 데모데이를 성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지난 1년간 FIUM Lab 2기 프로그램을 수료한 6개 스타트업과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가 육성한 4개 등 총 10개 스타트업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을 VC 심사역 등 투자자들에게 선보이는 행사로, 비대면 온라인 참관 형태로 실시됐다. 특히, 이날 금융기관 핀테크랩의 육성 프로그램 및 데모데이 행사와 연계해 투자 검토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한국성장금융 Deal Day 자문단’이 금융권 핀테크 행사 중 최초로 참여해 직접 심사·참관 및 투자 검토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1부 행사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소재, 부품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한 ‘할크’ 이외에 ‘캔랩’, ‘오프널’, ‘드림에이스’ 4개의 대구특구본부 육성기업의 발표에 이어 2부에서는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투유즈’ 외 ‘다이브’, ‘맘쓰랩’, ‘트리거파트너스’, ‘부엔까미노’ 총 5개사의 발표가 이어졌다.김태오 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핀테크랩 FIUM Lab의 데모데이 행사가 지역 창업생태계의 동반자인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뿐만 아니라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한국성장금융과 같은수도권의 다양한 창업관계자들이 모일 수 있는 융합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1-03-03

청년·무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비율 등 대출 규제 완화 추진

금융위원회가 청년층과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금융위는 이달 중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때 청년층과 무주택자에 대해서는 규제 완화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일 기자단과 학계 등에 보낸 ‘금융현안 10문 10답’ 서한을 통해 “부동산시장 안정 기조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행 청년층·무주택자에게 제공되는 각종 혜택(LTV·DSR 10% 추가허용 등)의 범위·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각종 대출 규제가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 형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현재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무주택자에게는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LTV 등을 10%포인트 완화해 적용하고 있다.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9억원 이하 주택의 LTV는 각각 40%, 9억~15억원 구간은 20%가 적용되고 있는데, 일정 요건을 갖춘 무주택자들에게는 여기에서 10%포인트가 추가 허용된다.LTV 우대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 등 기준을 낮추거나 LTV 가산 포인트를추가 확대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이달 중순 발표할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불어난 가계대출을 억제하는 방향인데, 실수요자나 서민들의 내 집 마련까지 가로막을 수 있다는 지적에 이 같은 완화책을 일부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금융위는 금융회사별로 따졌던 DSR 비율을 차주 모두에게 ‘40% 기준’을 적용할 계획인데, DSR 적용이 엄격해질수록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는 구조다.은 위원장은 “차주의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루어지도록 관리하되, 청년층 주거 사다리 형성에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도 병행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만기 40년짜리 청년·신혼부부 대상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 도입 등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금융위는 DSR 산정 시 현재 소득이 적은 청년층에 융통성 있게 적용하는 방안도검토 중이다.현재 소득이 적지만 향후 상환 능력이 있는 청년층을 위해 미래 소득을 감안해 DSR을 산정하는 방식 등도 검토 중이다. 현재 소득 기준과 비교해 대출 한도를 늘려주는 효과가 생긴다.금융당국 관계자는 “관계 부처와 협의한 뒤 규제 완화 내용과 범위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1-03-03

동국제강, 국내 첫 코로나19 잡는 컬러강판 개발

동국제강이 코로나19를 차단하는 컬러강판 개발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의 항균 컬러강판인 ‘럭스틸 바이오’의 성능을 개량해 코로나19를 30분내에 99.9% 사멸하는 항바이러스 성능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지금까지 나온 항균 컬러강판은 박테리아,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성을 인증 받은 바 있으나,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사멸 효과를 검증한 바 없었다. 이에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국내 바이러스 전문 검증 기관과 함께 항바이러스 컬러강판을 연구해왔고, 2월 제품 개발에 성공해 3월 현재 양산을 위해 도료업체와 최종 테스트 중이다.특히 동국제강은 이번에 개발한 ‘럭스틸 바이오’의 항바이러스 첨가제를 도료업체에 전부 공유해 다양한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공공 보건에 힘을 더하고, 항바이러스 컬러강판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다.실제 동국제강은 컬러강판의 항바이러스 기술로 컬러강판 수요처가 선별 진료소를 비롯한 수술실, 식품회사, 반도체 공장, 제약회사, 바이오시밀러 공장 등 생활과 밀접하고 바이러스 및 세균에 민감한 공간의 내외장재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국제강은 건축 내외장재 전문 브랜드인 럭스틸에 적용되는 바이오 기술을 향후에는 가전 전문 브랜드인 앱스틸까지 확대 적용하여, 우리의 모든 주거 환경의 보건안전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동혁기자

2021-03-03

포스코기술대학 “올해도 현장 철강맨 기술력 향상 최선”

포스코기술대학이 3일 2021학년도 입학식을 갖고 현장 경험에 이론을 더해 고급 철강기술인으로 거듭날 입학생 45명을 축하했다.포항과 광양캠퍼스를 원격 연결해 진행한 이날 입학식에는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김지용 광양제철소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양병호 학장, 교수진 등 내빈과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입학을 축하했다.포스코기술대학은 지난해 10월 현장의 어려운 인력 여건에도 불구하고 제철소 핵심인재를 양성하고자 부서장들이 추천한 우수 직원 중 근무성적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판단해 최종 45명을 선발했다.포스코기술대학은 신입생들이 오랜기간 학업을 중단하였던 점을 고려해 지난 3개월간 사전학습과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운영해 입학생들이 조기에 학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포스코기술대학은 지난해 하반기(2020년 7월)부터 재학생들의 학업 몰입도를 높이고자 비용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재학생 지원 확대에 따라 올해 입학생들에게는 태블릿 PC를 1대씩 지급, 재학중 태블릿 PC 통신비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재학중 산업기사 이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시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졸업 필수 요건인 액션러닝 과제 수행에 현업 부서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2학년 학기중(3월~11월)에는 과제수행비를 매월 대학에서 지원한다.포스코기술대학은 일과 학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재학생들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과 잘 연계해 회사의 현장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이시우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은 “올해는 그룹사 직원도 입학하는 등 운영규모와 지원범위를 확대해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입학을 축하하고, 포스코기술대학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3

현대제철 통합보고서 미국 커뮤니케이션연맹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현대제철은 지난달 22일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LACP 비전 어워즈’에서 통합보고서 ‘2020 비욘드 스틸(Beyond Steel)’이 금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통합보고서 부문 총 8개 평가항목(첫인상, 표지 디자인, 최고 경영자 메시지, 내용 구성, 재무 보고, 창의성, 내용의 명확성, 정보 전달력) 중 6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총점 100점 만점에 98점을 획득했다.현대제철은 지난 2016년부터 각각 발간되었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연차보고서’를 결합해 ESG 정보공개 대응을 위한 ‘통합보고서’형태로 발간하고 있다.이번에 수상한 통합보고서는 ESG 주요 성과를 이해관계자 요청에 맞춰 최적화했으며 사회적 가치를 정량 데이터로 공개하는 등 현대제철의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전략을 체계적으로 담았다.통합보고서는 현대제철 홈페이지에서 상시 열람 가능하다.LACP는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들이 설립한 글로벌 홍보·마케팅 전문기관으로 2001년부터 매년 전 세계 기업, 정부기관, 단체 등을 대상으로 연차보고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 자료를 심사해 시상하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20개국 1천여개의 기업,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등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우수 보고서를 뽑아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나눠 시상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 메시지를 담은 통합보고서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3

‘2021 포스코청암상’ 과학상 백무현 교수 등 4명 선정

백무현 KAIST 화학과 교수.포스코청암재단이 ‘2021년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선정했다.포스코청암재단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 백무현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교육상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 봉사상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기술상 정한 아이쓰리시스템(주) 대표이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청암재단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 인재육성 · 희생 · 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포스코청암상을 제정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을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과학상 수상자인 백무현 카이스트 교수는 전이금속 촉매를 매개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반응 원리를 밝히고, 더 나은 촉매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를 정립한 화학자이다. 특히 컴퓨터와 이론·계산화학 연구 방법을 이용해 화학반응을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음을 실증한 변혁적 연구의 선구자이다.2016년에는 계산화학으로 메탄가스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매 후보 물질을 예측했고, 2020년에는 유기화합물의 전기적 성질을 결정짓는 원자단을 전압의 미세한 차이를 이용해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만능 작용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교육상 수상기관인 경남 사천 용남중학교는 2011년까지 사천시 인구감소로 인한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으나 교사들이 앞장서 혁신을 주도하고 학생, 학부모,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지원하며 교육공간 혁신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 교육계가 주목하는 혁신학교로 탈바꿈했다.봉사상 수상기관인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국내최초로 아동인권의 관점에서 ‘수감자 자녀가 당당하게 사는 세상’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으며, 수감자 자녀 및 그 가족의 일상적 삶을 지원하는 활동과 더불어 사회구조 및 제도의 변화까지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통합적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기술상 수상자인 정한 아이쓰리시스템(주) 대표이사는 30여년간 오로지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에만 전념해 온 국내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 1세대 연구자이다.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후, ’98년에 회사를 세우고 본격적인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에 박차를 가해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적외선 영상센서 양산국가로 발돋음 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포스코청암재단은 오는 4월 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 규모를 대폭 축소 개최하며 시상식 전 과정은 포스코청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