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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융권 가계대출 3개월 연속 증가세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7-12 19:59 게재일 2022-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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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천억↑ 전월比 증가폭 축소… 주담대는 증가폭 확대<br/>은행권 2천억↑ 증가폭 소폭 축소… 제2금융권은 4천억↑
지난 6월 기준 전금융권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축소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천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1월(△7천억원)·2월(△3천억원)·3월(△3조6천억원)은 계속 감소하다 4월(1조4천억원)과 5월(1조7천억원)에 이어 6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2015년 통계집계 이래 반기기준으로 처음 감소(△8천억원),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6월 중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7천억원 증가한 가운데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2.7%로, 지난달 소폭 상승했던 증가율이 다시 하락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둔화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은행 및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전월(1조5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되며 6월 중 2조8천억원이 증가했으나, 기타 신용대출 및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월 중 2조1천억원이 감소해 전월 일시 증가했던 기타대출이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및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상호금융권은 올해 들어 지속되던 감소세가 증가로 전환됐다.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2천억원 증가해 전월(+3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9천억원) 및 집단대출(7천억원)을 중심으로 1조4천억원 증가해 지난달(8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8천억원)을 중심으로 △1조2천억원 감소해 전월(△5천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또한 6월중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저축은행(4천억원)·상호금융(2천억원)·보험(1천억원) 업권을 중심으로 4천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차주의 부담과 금융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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