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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시 특급호텔 건립 ‘청신호’

포항시 환호공원에 특급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민간투자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호텔부지를 변경해 북구 환호동 산68번지 일원 4만9천51㎡를 환호지구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호텔 사업에 유리한 입지와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한 것이다.환호공원 일원 특급호텔 유치는 해상케이블카, 환호근린공원 및 스페이스워크 등과 연계한 환동해 해양관광 거점도시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향후 관광산업 견인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질적 목표로 삼고 있다.포항시는 도시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주력사업으로 구도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건립과 포항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본격화했다. 올해에는 세계적 환동해 관광도시를 목표로 ‘환호공원 특급호텔 유치’를 향해 전력투구한다.◇ 포항시 특급호텔 유치 역사포항시는 지난 2012년 6월 북구 두호동 산1-1번지 일원의 환호공원 부지 약 2만6천977㎡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 해당 부지에 호텔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시는 당시에 전문투자회사인 트루벤인베스트먼트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여러차례 협의를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후 민간투자사업자를 공모하다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진을 중단했다.구천그룹 리하이위(李海宇) 회장 일행은 2014년 유젠그룹의 메탈실리콘 사업을 계기로 포항과 인연을 맺었다.리 회장은 첫 방문 당시 영일대해수욕장의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에 묵으면서 포스코의 야경, 영일대와 해수욕장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리조트와 호텔 사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게 됐다.2015년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을 단장으로 해외투자유치단을 구성, 중국 간쑤성(甘肅省) 란저우시를 방문해 리하이위 회장을 만나 환호공원 사업 부지와 포항운하, 호미곶 관광단지에 대한 투자여건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투자를 적극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하이위 회장이 기획실 실무진과 함께 호미곶 관광단지와 환호공원 특급호텔 부지 등 현장을 방문해 투자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무산됐다.홍콩 부동산·호텔을 소유한 재벌 대표가 2019년 포항시를 찾아 북구 환호공원 내에 호텔부지인 시유지를 둘러봤고 12월 재방문해 포항시와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이후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2022년 민간사업자 공개모집특급호텔 유치사업은 도시재생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제고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포항시는 사업방식 및 부지 등 기존의 사업추진계획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를 바탕으로 관련부서 협의와 타 지자체 및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공모에 나섰다.공모일정은 △사업 참가의향서 접수(6월 15일) △질의 및 회신(6월 23~24일) △참가신청서 접수(8월 30일)의 순으로 진행됐다.이번 공모에서는 △숙박시설 최소 500실 이상 △회의실(동시수용 1천명 이상)을 필수적으로 요구했다. 국내외 200실 이상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법인이 반드시 포함된 특수목적법인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졌다.참여의향서를 제출한 3개 업체는 접수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자 문의 잇따라포항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환호지구 도시개발사업 사업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말까지 공모안을 받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당초 홍보가 부족했으나 공개모집 마감 이후 사업자들의 문의가 다시 빗발치고 있다”며 “사업자들도 눈치 게임을 하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꼭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유치의 걸림돌이었던 사업성 여부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포항시와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자 선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호공원 일원은 영일만관광특구 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이다. 한번 지을 때 제대로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가더라도 멋진 선택을 해야 한다. 좋은 기업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9-28

“아파트 단지서 직접 키운 채소 먹는다”

아파트 단지 내 식물원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로 샐러드를 먹고 차를 마신다.포스코건설은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더샵’만의 차별화된 조경공간인 식물원카페 ‘플랜트리움’을 새롭게 선보인다.지난해부터 ‘그린라이프 (Green Life With THE SHARP)‘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정원을 집안으로’라는 기치로 거실 내 정원인 ‘바이오필릭 테라스’와 ‘바이오필릭 주차장’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식물원카페에서 정원을 보며 샐러드를 먹고 차도 마실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인 ‘플랜트리움(Plantrium)’을 개발했다. 플랜트리움(Plantrium)은 식물을 뜻하는 플랜트(Plant)와 공간을 의미하는 접미사인 ‘~아리움(Arium)’의 합성어로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공간을 의미한다.기존의 조경공간이 주로 외곽지역에 있었다면, ‘플랜트리움’은 단지의 중심에 대형 온실형 구조물로 설치하여 주민들의 접근성과 이용도를 높였다.주차장에서 바로 접근이 가능한 지하층 LED 식물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채취해 샐러드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플랜트리움 하부 미디어월과 야외 데크공간이 1층으로 이어져 계절별로 다양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상층부에는 나무와 꽃들 사이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가 조성돼 있고 여행 또는 출장시 반려식물을 맡길 수 있는 식물호텔과 병원을 설치 했다.외관 디자인도 햇볕과 바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유리로 감싸고 있는 삼각형 철골구조물로 계획했다. 건물 내부의 높이 차이 및 상·하부 입면의 환기창을 통해 식물 생장에 필요한 기류를 형성해 온열 부하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건설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플랜트리움은 내년 분양단지부터 사업 조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녹색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포스코건설의 선진 기술력을 토대로 자연이 우리 생활 속에 가깝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9-28

자영업자·소상공인 위한 ‘새출발기금’, 내달 4일 출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상환부담 완화를 위한 새출발기금이 오는 10월 4일 공식 출범된다.채무조정 신청을 원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새출발기금 온라인 플랫폼(새출발기금.kr)이나 오프라인 현장창구(한국자산관리공사 26개 사무소 등 총 76개)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사전신청을 운영한다. 채무조정 신청 자격은 코로나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 또는 소상공인으로서 부실 또는 부실우려차주는 새출발기금을 통해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 접속 전에 본인확인, 채무조정 대상 자격 확인, 채무조정 신청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오프라인 현장창구 방문을 통한 신청시에는 미리 새출발기금 콜센터나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로 문의해 방문일자와 시간을 예약한 후,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새출발기금은 ‘새출발기금 협약’에 가입한 협약금융회사가 보유한 모든 대출(사업자·가계/담보·보증·신용 무관)을 대상으로 한다. 새출발기금 신청자는 채무조정 신청 후 추심 중단과 함께 담보물에 대한 강제경매·임의경매가 중지된다.부실차주의 보증·신용 채무는 새출발기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채무조정 신청 후 즉시(1~2일내) 추심이 중단된다. 그러나 채무조정 약정 체결에 따른 채무조정 프로그램 이용정보(공공정보) 등록으로 카드발급 제한 등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 새출발기금과 무관한 신용점수 하락으로 대출한도 축소, 금리 인상 등 제약이 있을 수 있다. 조정한도는 담보 10억원, 무담보 5억원으로 총 15억원이다. 새출발기금은 고의적·반복적 신청사례를 제한하기 위해 신청기간 중 1회만 채무조정 신청이 가능하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09-28

금호워터폴리스 산업용지 4차 분양 전자정보통신 2필지 등 모두 17필지

대구시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9일부터 북구 검단동 310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금호워터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4차 분양에 나선다.이번에 분양하는 4차 산업용지 규모는 제조시설용지 17필지 2만9천433㎡이며 제조시설용지 유치업종별로는 전자정보통신(C26,C28) 6개 필지, 메카트로닉스(C27, C29) 9개 필지, 자동차 및 운송장비(C30,C31) 2개 필지이다.또 메카트로닉스 업종 배치구역 내 A10블록 2만7천422㎡, 18개 필지에 조성될 안광학산업 집적지 중 5필지(7천440㎡)를 공급한다.안광학산업 집적지는 안경 및 안경렌즈 제조업(C27193)을 영위하는 완제품 제조업체에 한해 신청 가능하고 입주 완제품 기업의 제품전시·판매장(브랜드 쇼룸)을 건물 전면부(1층)에 설치하고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K-아이웨어 스트리트를 조성할 예정이다.이는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의 매출성장을 유도해 안광학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 경제활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이번에 공급되는 제조시설용지의 필지별 면적은 최소 1천129㎡, 최대 2천367㎡로 기업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구성돼 있다.분양 기준가격은 조성원가(500만2천원/3.3㎡) 대비 10% 인하한 450만2천원/3.3㎡으로 필지별 분양가격은 위치, 형상 등 필지별 특성에 따라 차등 공급한다.금호워터폴리스는 뛰어난 광역교통 접근성과 금호강 수변공간을 연계한 개발계획을 통해 산업, 물류, 상업, 주거가 어우러진 첨단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어 인근 제3·서대구·검단산업단지 및 이시아폴리스와의 산업물류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진입도로 건설사업과 도시철도 엑스코선의 영향으로 산업단지 내 상업, 근생, 지원시설용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산업용지 입주신청은 오는 10월 17∼19일까지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현장 접수로 진행된다.최종 입주업체 발표는 오는 10월31일 대구시가 경영, 기술, 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금호워터폴리스 입주심사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과정을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대구도시개발공사(https://www.duco.or.kr) 및 금호워터폴리스 홈페이지(http://www.kumho-waterpolis.com) 또는 대구광역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9-28

포스코, 스테인리스 시장 안정화 나서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수해로 인한 일부 스테인리스 제품 수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냉천 범람으로 스테인리스 제조 공장은 대부분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 특성상 남아있는 대다수 재공품과 제품재고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이 12월 중 복구 예정으로 정상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해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가 9월부터 연말까지 약 10만t 감산을 계획했을 만큼 경기 둔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중 재고가 4개월 수준에 달해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포스코는 지난 달 9월 출하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형성된 수급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포스코는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로 이송해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타 철강사와 공급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이에 따라 일각에서 염려하는 포항제철소 수해에 따른 연내 국내 스테인리스 수급 차질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포스코 관계자는 “연말까지 국내 고객사 소요량은 32만6천t인데 시중 재고가 32만4천t 수준이고, 포스코 보유 재고가 8만6천t, 대체 공정을 통한 확보 가능 제품이 10만4천t인 만큼 시장 일부의 우려는 기우”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26일 고충상담센터(STS119@posco.com) 운영을 개시하고 포항제철소 수해로 소재 수급 불안감이 높은 중소 고객사들과 직접 소통을 시작했다. 고객사의 제품 수급 애로사항이 접수되면 스테인리스 열연·후판·냉연 제품별 담당자가 해결책을 제시하며 즉시 해결이 불가한 경우 가공센터 등과 협업해 대응한다. 고충상담센터는 생산설비가 정상화될 때까지 운영된다.또한 포스코는 중소 고객사의 스테인리스 제품 구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철강제품 전자상거래 그룹사인 이스틸포유(esteel4u.com)를 통한 온라인 판매도 병행한다. 고객사는 누구나 포스코 보유 재고 및 해외법인 제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포스코는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을 목표로 공장별 전원 투입, 설비 복원 및 시운전을 병행하며 압연공정 복구에 힘쓰고 있다. 현재 압연지역 전원 투입율은 86% 수준이며 설비 클리닝 작업은 81% 수준이다.특히 포스코는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복구작업 진행단계별 안전활동 세분화, 작업전 안전교육 강화 및 안전체조 필수 실시, 위험 감지시 작업 중지권 적극 시행 등 건강과 안전 최우선 원칙의 복구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7

경북동해안지역 7월 금융기관 수신 증가폭 확대, 여신은 축소

경북동해안지역 7월 금융기관의 수신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됐다.2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7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발표했다.포항본부에 따르면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은 6월 +2천420억원에서 7월 +2천985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고, 여신은 6월 +3천127억원에서 7월 +1천491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우선 7월 수신의 경우 예금은행은 전월에 이어 증가(6월 +3천20억원→ 7월 +2천814억원)했다. 예금종별로는 요구불예금이 증가로 전환됐고 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이 전월에 이어 증가됐으나 기업자유예금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증가폭이 축소됐다.지역별로 보면 포항(+400억원), 울진(+32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경주(+2천316억원)는 증가폭이 확대됐다.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증가로 전환(-599억원→+171억원)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이 감소로 전환되고 새마을금고가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은행신탁이 증가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포항(+26억원)이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경주(+152억원)는 증가로 전환했다.여신의 경우 예금은행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6월 +1천165억원→7월 +289억원)됐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의 경우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가계대출의 경우 증가로 전환했다.지역별로 보면 포항(+655억원)은 전월에 이어 증가됐으며 경주(-340억원)는 감소로 전환했다.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1천962억원→+1천202억원)됐다. 금융기관별로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은 전월에 이어 증가됐으나 상호금융은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경주(+254억원), 영덕(+153억원)은 전월에 이어 증가됐으나 포항(+806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7

강대식 의원 “LH 장기미매각 6천913억원 규모 땅 방치”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공기관 등의 건립을 위해 사들인 뒤 방치하고 있는 땅이 축구장 130개 정도를 합친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이 LH 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받은 ‘LH 장기 미매각 공공시설용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교용지 56필지 3천983억원 규모, 공공청사용지 71필지 2천930억원 등 모두 6천913억원의 용지를 장기 미매각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장기 미매각 기간별로는 20년 이상 16필지 199억원, 10년 이상 20년 미만 51필지 3천534억원, 5년 이상 10년 미만 42필지 2천491억원, 5년 미만 18필지 688억원 규모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7필지로 가장 많고 인천 21필지, 경남 14필지, 전북 10필지이며 대구는 6필지(학교 5곳, 청사 1곳), 경북 4필지(학교 4곳)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용지 미매각에 따른 최근 5년간 비용부담금이 1천380억원에 달하며 개발사업 무산 등으로 땅을 묶어두면서 추가 금융비용이 발생한 상황이다.지난 6월 기재부로부터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LH가 비용 절감에 소홀했고 장기 미매각 용지를 팔았다면 연간 평균 270억원 정도를 아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강대식 의원은 “대구지역에도 약 15년 이상 방치 중인 개발 안 된 학교용지, 공공시설용지가 존재한다”며 “LH는 우선 수요 예측을 정확히 하고 사업 진행이 어려워지면 지자체와 협의해 조속히 용도변경을 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2-09-26

GS건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10월 분양

GS건설이 대구 남구 대명3동 2301-2번지 일원에 뉴타운 재개발 사업으로 실시하는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오는 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에 총 2천2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이중 전용면적 46㎡A 176가구, 46㎡B 30가구, 59㎡A 543가구, 59㎡B 71가구, 70㎡ 157가구, 84㎡A 213가구, 84㎡B 254가구, 101㎡ 57가구 등 모두 1천50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이 단지는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며 달구벌대로와 성당로, 앞산순환대로가 인접해 차량을 이용해 대구시내외의 이동이 편리하다.또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과 3호선 남산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교육환경도 단지 바로 앞에 성남초가 자리하고 경상중, 대구고, 달성고를 비롯한 대구대 대명캠퍼스, 대구교육대, 영남대 의과대학, 계명대 대명캠퍼스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단지 인근에 두류공원, 앞산공원 등이 위치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과 생활편의성도 돋보인다.홈플러스, 현대백화점, 성당시장, 이월드,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상업, 문화시설도 가까이에 있다.단지 바로 옆에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종합병원인 굿모닝병원이 있고, 주변으로 대형의료시설인 영남대병원, 가톨릭대학병원 등이 위치해 의료환경도 편리하게 누릴 전망이다.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그랜드시티’라는 단지 명칭에 걸맞게 하나의 도시와 같은 단지 구성으로 주거쾌적성을 높일 계획이다.우선 단지는 평지에 위치해 있어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낮은 건폐율로 쾌적성을 높였고 대단지에 걸맞는 5천여 평 규모의 공간에 수경공간인 엘리시안 워터와 엔트리 워터를 비롯한 뷰가든, 키즈존 등이 들어선다.이어 단지 내에는 로비·카페테리아, 피트니스,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GDR), 냉·온탕을 겸비한 사우나, 작은도서관, 공유오피스, 스터디룸 등이 구성되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돼 입주민의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대신동, 남산동에 이어 달구벌대로 인근에 자이(Xi)를 한번 더 선보이게 됐다”며 “뛰어난 입지에 공급하는 대단지인만큼 조경과 커뮤니티, 자이만의 특화설계로 일대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상품 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대명자이 그랜드시티의 견본주택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135-4번지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입주는 오는 2026년 상반기 예정이다.

2022-09-26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국내 첫 액화수소용 밸브 개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주)STX(대표이사 박상준)의 종속회사이자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전문기업 (주)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대표이사 전영찬)이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용 밸브를 개발했다.피케이밸브가 개발한 ‘액화수소용 3인치 글로브 밸브’는 영하 253℃ 환경의 액화수소 저장용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16L 스테인리스 스틸 단조로 제작됐다. 열전달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콘셉트 설계, 단열 성능 확보를 위한 장치 설계, 열전달 시뮬레이션, 시제품 생산 및 성능 테스트 등 약 3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완성됐다.수소 분야의 대표적인 글로벌 인증 기관 독일 TUV로부터 초저온(-196℃) 시험을 완료했으며, 유체 누설 및 차단 정도를 점검하는 셸 테스트(Shell test)와 시트 테스트(Seat test)에서 모두 허용치보다 낮은 제로 상태(Zero leakage)로 합격했다.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지속적으로 기화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액화수소용 밸브는 기화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보니, 국내에서는 현재 수입산만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피케이밸브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대류, 복사, 전도 등 열전달을 차단하는 설계를 진행했다. 밸브 외부에 자켓을 설치해 고진공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MLI(Multi-Layer Insulation·다층박막단열재)의 두께 등을 최적의 상태로 구현한 것이다.피케이밸브는 이 액화수소용 3인치 글로브 밸브를 국내 최초 액화수소 전문 기업 (주)하이리움 산업에 납품했다. 하이리움 산업은 현재 미국에 공급할 액화수소 저장용 탱크를 제작하고 있으며, 피케이밸브가 개발한 밸브는 해당 탱크를 비롯해 미국의 액화수소 충전소 등에 설치될 예정이다. 개발과 동시에 미국 수출길에 오른 것으로, 피케이밸브는 내년 초 미국에서 탱크 실증 시험을 마친 후 국내외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전영찬 대표는 “수소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각광받으며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액체 수소는 기체 수소와 달리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피케이밸브는 대륙 간 및 육상 수송에 필수적인 액화수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액화수소용 밸브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용량 저장 설비에 적용한 기술력을 토대로, 초저온 국제표준 컨테이너(ISO 컨테이너), 수소연료전지 선박과 자동차 등 관련 산업군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액화수소인프라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6

KT, 외식업계 통신환경 최적화 지원

KT가 대구·경북 외식업계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통신환경 최적화 지원에 나섰다.26일 KT대구·경북광역본부에 따르면 한국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 소속 1천500여개 회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외식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신환경 정비 및 빅데이터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 지원을 진행 중이다.이는 앞서 KT가 지난 8월 한국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와 외식업계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당시 KT는 업무 협약을 통해 △통신 품질 개선 및 통신 인프라 구축 △중소상공인 디지털 기술 활용 역량 강화 지원 △디지털 기술 기반 외식업 경쟁력 강화 △상호 발전에 필요한 교류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양 기관은 최근의 외식 시장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추도록 IT 기술 역량과 솔루션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KT는 이달부터 한국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 소속 회원들을 방문해 매장 통신시설 및 노후 통신망 무료 정비 등 유무선 품질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폐쇄회로(CC)TV, 결제단말기(POS)와 같은 매장관리 솔루션의 서비스 품질도 점검한다.매장에 필수적인 IT서비스부터 소상공인에 필요한 다양한 DX(디지털 전환) 융합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또 KT‘잘나가게’ 플랫폼을 통한 다양한 상권분석도 지원한다. KT의 ‘잘나가게’서비스는 △예상 유동인구 △유동인구 성별·연령 분포 △유동인구가 많은 요일과 시간대 △주변 같은 업종 가게의 매출 및 최근 1년간 매출 변화 추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KT대구·경북광역본부장 안창용 전무는 “외식업의 디지털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며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과 통신품질 개선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2-09-26

대구 대표기업 육성 ‘스타기업 20곳’ 선정

대구 5대 미래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ABB 산업 분야의 (주)씨엘을 비롯해 (주)썬텍엔지니어링, 고려전선(주), (주)반도, 미래첨단소재(주)(이상 뿌리·소재), 씨지에프(주), 농업회사법인(주)영풍 등 고성장 기업이 대구시 스타기업에 선정됐다.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구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는 ‘스타기업 100 및 Pre-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 20개 사(스타기업 7사, Pre-스타기업 13사)를 신규 스타기업 및 Pre-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스타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2021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319억원, 평균 근로자 수는 60명,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45.9%, 고용증가율은 35.9%에 이르며, 대구시는 지금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육성정책 지원을 더 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특히, 5대 미래산업 분야의 기업이 10개 사가 선정돼 50년 미래 번영을 위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Pre-스타기업으로는 5대 미래산업 분야의 (주)모콘(로봇), (주)에이시스테크놀로지(반도체), 덴스타(주), (주)엠알이노베이션, (주)제이엠바이오텍, (주)티지바이오텍(이상 헬스케어), (주)디지엔터테인먼트, (주)드림에이스, (주)에이엘아이, (주)인솔엠엔티(이상 ABB)를 비롯해 브랜디드인더스트리, (주)지클로(이상 뿌리·소재), (주)신성하이텍(미래모빌리티) 등 13개 기업이 선정됐다.올해 선정된 Pre-스타기업의 2021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44억원, 평균 근로자 수는 21명,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62.9%, 고용증가율은 52.5%에 이른다.이번 스타기업 및 Pre-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체계적인 스케일-업을 위해 기존 성장전략 컨설팅, 맞춤형 패키지 신속지원, RD과제 발굴 및 기획,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기술닥터 지원을 받게 된다.또 2022년 스타기업3.0이 본격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신설된 기업혁신성장 아이템 발굴을 위한 경영닥터 지원, 사업재편 기업을 위한 사업재편 전주기 맞춤형 지원 등 리뉴얼된 대구형 성장사다리 지원체계 안에서 맞춤형-패키지-실시간 밀착 지원을 받게 된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선정된 신규 스타기업과 Pre-스타기업이 성장 잠재력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를 이끌어 나갈 핵심기업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09-25

국내 스타트업계 10곳 중 6곳 “작년보다 경영 어려움 가중”

우리나라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스타트업계의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박재욱)이 국내 스타트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스타트업 애로현황 및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10개 중 6개사가 지난해에 비해 경영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물은 결과(복수응답)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52.7%)와 ‘코로나 등에 따른 내수시장 부진’(52.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高 현상 심화’(35.6%), ‘글로벌 해외시장 불안 고조’(25.3%)가 뒤를 이었다.또한 스타트업계의 투자 한파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으로 스타트업 84%는 지난해에 비해 투자가 감소했거나 비슷하다고 답했다. 특히,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 중 절반가량(47.8%)은 투자금액이 전년대비 5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한편, 경제가 회복돼 사업이 언제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내년 하반기’라는 답변이 31.2%로 가장 높아 당분간은 경기 회복이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다음으로 ‘내년 상반기 (24.8%)’, ‘올해 하반기 (20%)’, ‘2024년 이후 (14%)’가 뒤를 이었고, 10곳 중 1곳은 ‘기약 없음 (10%)’이라고 답해 스타트업계의 가혹한 현실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국내 창업생태계에 대한 스타트업계의 전반적인 인식 역시 아직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의 스타트업 투자 환경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곳은 60.8%로 긍정적 응답보다 4배가량 높았다.스타트업계는 선진국처럼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생태계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제도적 측면과 더불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유기적인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09-25

영풍, 세계 첫 건식 리사이클 최적화 원료 생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영풍이 10월 중 건식 리사이클 방식에 최적화 된 원료(LiB Flake)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한다.영풍은 21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배터리 및 전기차 컨퍼런스 ‘KABC(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2’에서 ‘건식용융 재활용 기반 리튬배터리 리사이클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2차 전지 리사이클링 기술과 사업전략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영풍이 다음 달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리튬배터리 플레이크(LiB Flake)’는 사용 후 배터리를 팩 또는 모듈 단위에서 곧바로 파쇄한 것으로 전처리 공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영풍은 봉화군 석포면에서 세계 4위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인 영풍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며 반세기 동안 쌓은 독보적인 건식용융 회수 기술을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신사업에 적용, 상용화함으로써 원료에서 제품까지 전 주기에서 획기적인 회수율과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를 구현했다.영풍의 건식 용융 리사이클링 기술(LiB FER)은 LiB Flake를 고온의 용융로에 넣어 녹이고 비산시킨 뒤 먼지 형태로 각종 유가금속을 포집하는 방식으로,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니켈과 코발트, 구리, 망간을 95% 이상 회수할 수 있다.특히 습식 리사이클 방식과 기존 다른 건식 리사이클 방식에서는 회수가 어려웠던 리튬을 공정 첫단에서 집진 설비를 이용해 9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게다가 이 기술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회사들에서 장착 비율이 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재활용에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기존 습식 방식에서는 LFP배터리에서 리튬만을 회수할 수 있는 반면, 영풍의 방식은 구리도 함께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영풍의 2차 전지 리사이클링 신기술은 원료에서 제품까지 공정을 단순화 하고, 금속 회수율을 높임으로써 제조원가와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영풍 그린사업실 심태준 전무는 “올해 완공하는 파일럿 공장을 필두로 2024년 연간 사용 후 배터리 2만t(전기차 8만대분) 규모의 1차 상용화 시범공장을 완공하고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2030년 이후 리튬 및 코발트, 니켈 등 연간 70만 톤 규모의 배터리 소재 원료를 생산해 약 5조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봉화/박종화기자pjh4500@kbmaeil.com

2022-09-22

전기버스 배터리 순환경제 사업화 맞손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기업 피엠그로우와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피라인모터스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순환경제’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피엠그로우와 피라인모터스는 지난 21일 피엠그로우 서울지점에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하고,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배터리 구독서비스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포함하는 배터리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을 바탕으로 우선 피엠그로우는 피라인의 전기버스에 탑재하는 배터리팩 전량을 공급하고, 양사는 버스 운수 업체를 대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리스부터 운영·관리 등 사업모델 발굴에 협력한다. 이후 전기차 배터리로 수명이 다 된 사용후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재사용하기 위한 제품 개발과 재사용 시장 창출에도 협력한다. 또 ESS용 배터리로 사용을 마친 폐배터리를 회수, 재활용 전문업체로 공급하게 된다.피엠그로우 박재홍 대표는 “피라인모터스와 배터리 순환경제 사업모델 구축에 협력하게 됐다”며 “피라인모터스를 시작으로 중대형 전기차 제작사와 순환경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피라인모터스 김만용 대표는 “바뀐 정부 규정에 따라 앞으로 차량과 배터리를 각각의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고객의 선택지가 다양화된 건 매우 긍정적인 일이다”면서 “피엠그로우와 협력을 통해 전기버스 배터리를 비롯해 국산화 비율도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2

‘조정대상지역’ 벗어난 대구 수성구·포항 남구, 숨통 트나

대구 수성구와 경북 포항 지역의 각종 부동산 규제가 전면 해제돼 미분양 사태 속출 등 침체한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는 ‘2022년 제3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고 대구 수성구와 경북 포항시 남구를 비롯한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풀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주정심에는 대구, 부산, 대전 등 지방 광역시 일부에 남아있던 조정대상지역 등 부동산 투기 규제를 전면 해제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구 수성구와 경북 포항시 등지에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도 함께 풀렸다.이번 국토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는 우선 최근 집값 하락세와 주택 거래량 감소 및 미분양 아파트 증가 등에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에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대구 수성구 등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가 적용되고 된다. 또 조정대상지역 당시 집값 9억원 이하에서 50%, 9억원 초과에서 30%로 제한된 것도 풀리게 됐다. 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중과, 장기보유 특별 공제 혜택, 분양권 전매시 양도세율을 50% 부과,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종부세를 추가 과세 등도 해제됐다. 이로써 현재 101곳인 조정대상지역은 41곳에 대한 해제가 이뤄져 총 60곳으로 감소했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아직 미분양 주택이 많지 않고, 규제완화 기대감 등에 따른 시장불안 가능성이 남아있어 규제지역을 유지하기로 했다.기획재정부도 이날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세종시에 대한 주택 투기지역 해제를 결정했다. 이번 규제지역 조정 결과는 오는 26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그동안 대구·경북지역은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며 지역 부동산 분양시장의 무덤화를 그대로 반영했다.올 7월 기준 대구·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각각 7천523가구와 6천517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거래절벽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은 9개월 연속인 40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전세가격도 35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미분양 역시 꾸준히 쌓여갔다. 또 올 7월까지 분양한 19개 단지 중 청약률 1 대 1을 채운 단지는 단 두 곳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 17개 단지는 저조한 청약률에 초기 계약률 또한 참담했다.이번 국토부의 대구 경북지역 부동산 규제 해제에도 불구하고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는 고금리 영향과 인상된 종합부동세, 넘쳐나는 공급 물량 등으로 인해 집값 하락과 지역 미분양을 막기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기 떼문이다.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국토부의 규제 해제로 인해 대구 경북은 대출 규제가 해제된 셈이지만, 금리가 계속 올라 과거와 같은 분양 활황세는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종부세도 상향되면서 투기를 목적으로 한 여러채의 아파트를 소유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고 분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9-21

포스코,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 총력전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전 제품 재공급 목표를 3개월 안으로 잡고 국내 철강 수급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이후 복구 작업에 역량을 집중, 15일 선강부문을 완전 정상화하고 냉천 범람의 피해가 컸던 압연라인 복구작업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는 9월말 1냉연과 2전기강판, 10월 중 1열연과 2·3후판 및 1선재, 11월 중 3·4선재 및 2냉연, 12월 중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 단계적인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장에서는 고객사 및 유통점에서 보유한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주요 제품의 재고가 2∼3개월 수준으로 산업 전반의 철강 수급 차질 가능성은 낮은 상태로 보고 있으나, 포스코는 고객사 수급상황 전수 조사 및 정밀 점검을 통해 수급 차질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포스코는 필요 시 광양제철소 및 해외법인 전환 생산, 타 철강사와의 협력,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유 수입 등을 통해 공급하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이며 특히 포항제철소에서만 생산하는 선재,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제품 등에 대해 고객사들이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포항제철소의 선재공장은 총 4개로 10월 중 1선재, 11월 중 3선재와 4선재가 복구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선재 제품 재고는 평균 2개월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10월까지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나 일부 긴급재에 대해서는 포스코 제품 재고를 활용하고 우선 가동되는 1선재공장에서 생산해 고객사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2선재공장에서만 생산 가능한 일부 대구경 제품은 타 제철소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수급 안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스테인리스 제품의 경우 현재 재고가 약 5개월 수준으로 공급이 충분한 상황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필요 시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포스코 타이녹스(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한 국내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스테인리스 슬라브를 광양으로 이송해 스테인리스 열연 및 냉연 제품을 생산하는 듀얼 생산체제를 지난해 말부터 추진 중이며 이를 가속화 할 방침이다.변압기 등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GO) 제품과 전기차 구동모터·가전용 모터에 사용되는 무방향성 전기강판(NO) 제품의 재고는 2∼3개월 수준이다. 또한 3전기강판공장은 이미 가동을 시작했고 지난 17일 시운전에 돌입한 2전기강판공장도 9월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국내 수요를 대부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자동차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제품의 경우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고객사와 광양제철소 열연공장 전환 생산 및 인증 절차를 협의 중이다.석도강판의 소재인 BP제품(냉연제품 일종)도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중 배터리케이스용 BP는 재고가 3개월 수준으로 예상되고 선공정인 1열연공장이 복구되는 10월말부터 제품 출하가 가능한 상황으로 당장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포스코는 고객사 및 전기차 산업을 고려하고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및 인증을 검토하고 있다.이 외에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공통적으로 생산하는 열연, 후판, 냉연제품 등의 경우 광양 3열연공장 수리 일정 조정 등을 통한 광양제철소 최대 생산 체제 병행 및 현 재고 수준을 고려시 수급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조선용 후판의 경우, 일반 제품은 광양제철소에서 충분히 생산 가능하며, 포항제철소 중심으로 생산 중인 열처리재 및 박물(두께 10mm 미만) 제품은 광양제철소 전환 생산 및 인도네시아 크라카아우 포스코 대체 공급을 검토 예정이다.자동차강판은 광양제철소에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어 고객사 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9-21

황주호 한수원 사장, 원전수출 광폭 행보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공격적인 원전 수출 행보에 나서고 있다.황 사장은 취임 1개월만인 지난 19일과 20일 체코, 폴란드를 방문해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는 취임 3일만에 이집트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해외원전사업 관련 현지 출장이다.그는 현지시간 19일 체코 산업부 시켈라 장관과 체코전력공사 보흐단 즈로넥 원자력 본부장을, 20일 폴란드 베르게르 전략적에너지인프라 전권대표와 폴란드 기후환경부 프셰시아코프스카 차관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황 사장은 한국 원전의 안전성과 경제성, 시공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체코와 폴란드 각 나라의 신규원전사업의 최적 공급자가 한수원임을 강조했다.또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추진, 범정부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의 발족을 설명하며 우리 정부의 국내 원전 확대와 해외 원전 수출 지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체코, 한국·폴란드 양국간 양국 원전 산업계의 제3국 신규 원전 사업 공동 진출, 혁신형 SMR 개발, 원자력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및 인력양성 등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황주호 사장은 “수십 년간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한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체코와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반드시 수주할 수 있도록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2-09-21

대구경북 9월 아파트 분양시장 더 악화 전망

대구·경북 아파트 분양시장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 9월 중 대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39.3으로 지난달 46.7보다 7.4포인트 하락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전국 17개 시도 평균 41.7보다도 낮은 것은 물론이고 세종(33.3), 인천(35.7)에 이어 세번째로 낮고 부산, 충북 등 5개 시도와 함께 전망지수 40 미만의 수치를 기록했다.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분양시장에 대한 상황판단과 위험진단을 통해 분양시장 관리를 지원하는 지표로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지며 100보다 높으면 ‘경기전망이 좋음’,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대구의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7월 60, 8월 57.7을 기록했지만, 이달에는 40선이 무너져 분양전망이 악화 상태로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9월 경북지역 아파트 분양지수는 42.1로 전달의 70.0 대비 하락 폭은 27.9포인트를 보여 세종(46.7포인트 하락)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주택산업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예견됨에 따라 아파트 분양 사업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