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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제철소 후판공장, AI로 기술 도약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가 후판공장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포항제철소 후판부와 기술연구원은 단일 공정 제어를 넘어 타공정간 연동 제어가 가능한 ‘다이내믹 TMCP’ 기술을 자체 개발해 후판공장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후판 제품은 일반적으로 두께 4.5㎜ 이상의 비교적 두꺼운 열간 압연 강판이다. 연속 주조기에서 생산된 슬래브(Slab)를 고객사가 요구하는 치수와 기계적 특성을 가지도록 압연하고 절단해 생산한다. 주로 용접 구조물의 부재로 사용되며 선박, 강구조물, 압력용기 등을 제작하는데 사용된다.후판제품 제조방법 중 하나인 TMCP(Thermo-Mechanical Control Process)는 열간압연 공정에서 소재의 온도를 특정온도로 제어함으로써 제품의 결정을 미세화(Grain Refinement)하고, 기계적 성질이 우수한 조직으로 만드는 기존의 후판 제조법을 말한다. 포항제철소 TMCP를 통해 생산된 제품은 일반 강재보다 강도가 높고 충격 흡수가 우수하며 용접성이 좋기 때문에 조선, 해양구조물, 건축구조물용 제품으로 활용된다. 이때 세부 공정에서의 조업 오차가 누적되면 최종 제품의 품질 편차로 나타날 수 있기에 포항제철소는 조업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미세 제어 조업은 일반적으로 생산 비용 증대 문제를 유발하고 일부 공정은 제어상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었다.이를 해결하고자 포항제철소가 개발한 다이내믹 TMCP 기술은 ‘AI(Artificial Intelligence) 예측 모델’을 활용한 신기술이다. 전(前)공정 작업 중에 품질 오차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차후에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사전에 진단하고, 곧바로 후(後)공정의 작업 조건을 자동 최적화해 진단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해당 기술 적용에 따라 제품의 품질 편차는 20% 감소되고 압연 생산성은 8%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업 중에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게 됐다. 포항제철소는 다이내믹 TMCP 기술을 양산 시스템으로 확대하기 위한 개발 역시 추진하고 있다.기술을 개발한 강주석 수석연구원과 김광민 과장은 “이전 공정에서 발생한 조업 편차로 인해 안타깝게 불량이 나거나 불합리하게 발생되는 가공비 낭비가 현저하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8

구미하이테크밸리, 경기침체 딛고 분양 호조

경기침체로 저조하던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국가5단지) 1단계 산업용지 분양률이 68%를 달성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기업들의 5단지 분양 요청 문의가 쇄도함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의해 지난달 14일부터 28일까지 41필지 65만9천725㎡에 대해 수의계약 분양을 진행해 9개 사(13필지 23만6천685㎡)를 추가 계약했다.2012년 11월 조성을 시작한 구미하이테크밸리는 2017년 8월 1차 일반 분양을 시작했으나, 전국적인 경기침체로 2021년 1월까지 분양률이 25%를 넘지 못했었다.이에 구미시는 하이테크밸리 분양 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구미사업단,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와 투자유치실무단을 구성해 매월 정례회의 및 수시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투자유치지원 조례 개정, 인센티브제도 다양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기업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2020년 12월 입주업종을 기존 4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2021년 8월부터는 분양가를 3.3㎡당 86만4천원에서 73만9천원으로 인하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1년 1월 25% 대비 43%가 증가한 수치로 구미시의 다양한 분양 활성화 대책이 결실을 보고 있다.하이테크밸리는 기존 구미국가4단지, 확장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고, 정주 여건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하이테크밸리 내에도 주거용지(분양률 92.8%)가 조성돼 있어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하는 시기인 2025년에는 직주(職住) 환경도 한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여기에 2028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미∼군위 고속도로(24.9㎞, 1조5천468억원) 건설계획이 반영됐으며, 현재 조성 중인 구미국가5단지 제1공구(고아읍 송림∼해평면 문량, 6차로) 진입도로가 완성되면 교통 환경은 더욱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잔여 필지는 3∼4월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홈페이지, 한국수자원공사 온라인청약시스템의 공고를 참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에 입주 적격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3-08

울진 등 산불 피해자 세금 납기 연장

울진·삼척, 강릉·동해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납세자에 대해 납부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세무조사 연기 등의 세정지원이 이뤄진다.7일 국세청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에 대해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법인세 등 신고·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하고, 현재 체납액이 있는 경우 압류된 부동산 등의 매각을 보류하는 등 강제징수의 집행을 최장 1년까지 유예한다고 밝혔다.특히, 특별재난지역(울진·삼척)으로 선포된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연장(유예) 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산불 피해로 사업상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는 원칙적으로 연말까지 세무조사 착수를 중단하고, 현재 세무조사가 사전통지 됐거나 진행 중인 경우에는 납세자의 신청에 따라 연기 또는 중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또 국세환급금이 발생하는 경우 최대한 앞당겨 지급하고, 산불 피해로 사업용 자산 등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현재 미납됐거나 앞으로 과세될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그 상실된 비율에 따라 세액이 공제된다. 재해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재해손실세액공제 신청서를 세무서에 제출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관할 세무서에 우편 신청(방문 신청은 가급적 지양)하거나 국세청 홈택스(www.hometax.go.kr)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가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특별재난지역에 소재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 대해서는 직권으로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지원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7

경북동해안,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 하락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한국은행 포항본부가 7일 발표한 ‘2022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2월중 제조업 업황BSI는 88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93)도 전월에 비해 2p 하락했다. 매출BSI도 94로 전월에 비해 12p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99)도 전월에 비해 9p 하락했다. 반면 채산성BSI의 경우는 81로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90)도 전월에 비해 5p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도 80으로 전월에 비해 4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84)도 전월에 비해 7p 상승했다.제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고,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상승’ 순이었다.3월중 비제조업 업황BSI는 78로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지수(82)는 전월에 비해 12p 상승했다. 매출BSI도 83으로 전월에 비해 7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88)은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고, 채산성BSI 역시 77로 전월에 비해 8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85)은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다.자금사정BSI는 80으로 전월에 비해 7p 하락했으나, 다음달 전망(83)은 전월에 비해 3p 상승했다.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상승’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그 뒤를 이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7

포스코케미칼, 연산 10만t 규모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 짓는다

포스코케미칼이 연산 10만t의 전구체 공장 신설 투자에 나서며 배터리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포스코케미칼과 전라남도, 광양시는 7일 광양시청에서 민경준 사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약 6천억원을 투자해 광양시 세풍산업단지 20만여㎡부지에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구체 10만t은 전기차 배터리 120만여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이번 투자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양극재 사업의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함이다.전구체는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중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의 광물을 가공해 제조한다. 양극재 원가에서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원료 공급망의 안정성이 중요해지며 국내 생산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시장조사기관 QYResearch Korea에 따르면 전구체는 2020년 기준 국산화율이 13.9%로 국내 배터리 산업은 대부분 중국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다. K-배터리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내 생산을 더욱 높여야 하는 소재이기도 하다.포스코케미칼은 전구체 생산 능력을 올해 1만5천t에서 2025년 18만5천t으로 확대해, 자체 생산 비율도 33%에서 67%로 높일 계획이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7

널뛰는 국제유가 물가 ‘4%대’ 눈앞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들어가며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름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4%의 상승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표한 ‘3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주요국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아울러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가격이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실제로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평균)은 2021년 12월 73.2달러에서 2022년 1월 83.5달러, 2022년 2월 92.4달러를 기록한 뒤 3월 3일 기준으로는 116.7달러까지 치솟았다.이미 소비자물가가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한 가운데, 이러한 유가 상승은 추가적인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2월 소비자물가만 하더라도 전월(3.6%)에 이어 3.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곧 4%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12월(4.2%)이 마지막이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7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체제 출범

포스코가 김학동사진 대표이사 부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김학동 부회장은 3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직원 대의기구 대표, 협력사 및 공급사 대표, 제철소 파트장·주임 및 영보드 등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광양과 서울에서도 각각 50여 명의 임직원이 영상으로 참석했으며 전사에 생중계됐다.포스코는 지주회사 체제하에 그룹의 핵심인 철강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안전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과 CCUS(탄소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김학동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철강회사 포스코는 안전과 친환경을 근간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사이자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철강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4일 포항제철소와 7일 광양제철소의 생산 현장을 각각 방문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소통하는 현장 경영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포스코는 앞서 지난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김학동 부회장과 정탁 사장을 초대 대표이사(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사외이사에 박재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와 이민호 전 경희대 환경학과 교수가, 사내이사는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부사장), 김지용 안전환경본부장(부사장), 윤덕일 경영기획본부장(부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비상무이사는 포스코홀딩스 전중선 경영전략팀장(사장)을 임명했다. 이사회 의장은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이 맡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3

LG이노텍, LG전자 구미 A3 공장 산다

LG이노텍이 최근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한 구미 LG전자 A3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회사는 상반기 중 양수도 계약을 마칠 계획으로 가지고 최종 가격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전에도 LG이노텍은 계열사인 LG전자 공장 부지를 매입하려 했으나 가격합의를 이루지 못해 성사시키지 못했던 전력이 있다.업계에서는 이번 A3 공장 부지 거래 가격이 수천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A3 공장 일부를 임대해 카메라모듈·전자회로기판 등을 생산해 온 LG이노텍이 LG전자가 A3 공장에서 생산 중인 태양광 패널 사업 종료함에 따라 공장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이노텍은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생산라인 증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신규 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사업 경쟁력 확보에 1조561억원을 투자하고, 2월에 반도체용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양산라인 구축에도 4천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업계는 이를 LG이노텍이 구미 A3 공장 인수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LG전자 구미사업장은 현재 A1· A2·A3 총 3개 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건축 연면적은 40만3천306㎡이다. 이 중 A3 공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LG이노텍이 규모가 가장 큰 A3공장을 매입해 사업을 확대할 경우 구미 LG전자 태양광사업부 인력 600여 명 중 상당수가 LG이노텍으로 재배치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한편, LG전자는 지난달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키로 결정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2-03-03

일반 분기배관 100su까지 확대 적용

분기배관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배관 설계·시공자의 선택폭이 확대되고 제조업계는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분기배관’이란 배관 측면에 구멍을 뚫어 둘 이상의 관로가 생기도록 가공한 배관을 말한다. 주로 소화배관으로 사용되는데, 소성가공(확관)을 통해 용접이음자리를 만드는 ‘확관형 분기배관’과 ‘비확관형 분기배관’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개정을 통해 기존 60su까지만 허용됐던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KS D 3595)의 분기배관을 100su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분기배관 시공 시 지름이 넓은 배관을 적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su는 일반배관용 스테인리스강관 호칭지름 구분 단위로 60su는 60.50㎜와 같다.또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호칭경 75Su, 80Su, 100Su 분기배관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소방용품 신기술·신제품 선정사업에서 신기술로 선정되며 이미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배관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추가된 호칭경을 적용할 경우 분기배관 가공 시 결함 발생 가능성을 낮추면서 동시에 시공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건설사 및 배관업계에서도 내식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강관을 적극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국철강협회 허대영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배관 설계·시공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소방업계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3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3만5천168달러’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천24만7천원으로 전년대비 7.0% 늘었으며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5천168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2% 성장했고, 2021년 한햇동안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4.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먼저 지난해 4분기는 제조업의 경우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어 1.1% 성장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2.4% 성장했으며, 서비스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4% 성장했다.명목 국민총소득(GNI)은 명목 국내총생산(1.6%)과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모두 늘어 전기대비 1.8%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7.0%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1.2%)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기대비 0.6% 감소(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연간 국민소득으로 보면 2021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4.0% 성장했다. 건설업이 감소를 지속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증가 전환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전준혁기자jhjeon@kbmaeil.com

2022-03-03

비트코인 등 국내가상자산 작년 하반기 총 55조2천억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국내 시장 시장규모는 총 55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2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가상자산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신고된 29개 사업자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첫 번째 조사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장규모는 총 55조2천억원이며, 일평균 거래규모는 11조3천억원(2021년 12월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원화마켓 사업자 거래비중이 약 95%를 차지해 원화마켓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총 1천257개 623종이며, 이 중 단독상장 가상자산이 403종으로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주요 가상자산 비중이 낮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219종)은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이 70% 이상이므로 이용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이용자수는 1천525만명이며,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수는 558만명(중복포함)이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2

대구·경북, 미분양 주택 전국 41% 차지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2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미분양 주택은 모두 8천995가구로 전국 미분양 주택의 41.4%를 차지했다.전국 미분양 주택 10곳 중 4곳이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셈이다.대구 미분양 주택은 3천678가구로 전달의 1천977가구와 비교할 때 무려 86.0%나 증가했고 경북은 미분양은 모두 5천227가구로 지난달의 4천386가구에 비해 19.2% 늘어나는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의 경우 서울을 포함한 전국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이는 등 가장 높은 미분양 주택 증가율을 기록했고, 경북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대구는 123가구로 전달(126가구) 대비 2.4%, 경북은 1천184가구로 전달(1천215가구) 대비 2.6%가 각각 감소했다.1월 주택 거래량은 대구는 1천237건으로 전달(1천677건) 대비 26.2%, 경북은 2천814건으로 전달(3천276건) 대비 14.1%가 각각 줄어들었다.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주택 인허가 실적도 큰 폭으로 늘었다.1월 주택 인허가 실적의 경우 대구는 3천676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308가구)과 비교해 1천93.5% 증가했다.이는 경기(1만928가구), 경북(6천100가구), 서울 (3천790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고 5대 광역시의 전체 주택 인허가 6천85가구의 60.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북도 6천100가구로 분석돼 지난해 같은 달의 273가구 대비 무려 2천134.4% 증가해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 9개 지역 주택 인허가의 33.2% 차지한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대구와 경북지역을 합한 주택 인허가 실적은 9천776가구로 전국 3만9천616가구의 24.6%를 차지한 상황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3-02

화성산업, 대구 산격2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

대구 북구 산격2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조합장 성수국)이 최근 대구 스테이션센터에서 실시한 ‘2022년 임시(시공자 선정)총회’에서 조합원의 결의를 통해 화성산업을 시공사로 선정했다.산격2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구 북구 산격동 495-5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9천450㎡, 지하 2층∼지상 23층 2개동에 190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아파트는 전용면적 59㎡, 74㎡A, 74㎡B, 84㎡A, 84㎡B, 84㎡C 타입으로 구성된다.이 사업지는 복현오거리를 통해 검단로와 대학로, 동북로와 연결돼 도심 및 산업단지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며 신천동로와 경부고속도로등을 통해 시내외 진출이 쉽다. 또 인근에 경북대를 비롯한 경상고, 성화여고, 산격중, 문성초, 복현초 등과 엑스코 및 전자관, 산격종합시장 등이 위치해 우수한 교육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대구실내체육관과 대구시청별관 등의 문화생활 시설뿐만 아니라 대불공원 및 연암공원 등이 가까워 친환경 생활도 누릴 수 있고 코스트코, NC아울렛 같은 대형 상점들이 위치해 생활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있다.무엇보다 복현오거리 인근으로 도시철도 엑스코선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대구도시철도 순환선의 계획도 진행되는 등 그 핵심에 위치한 산격동과 복현동 일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산격2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이번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화성산업과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인가를 얻은 후 이주 및 철거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에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산격2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화성산업 및 제일건설, 한신공영 등 3개의 건설사가 수주전에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였다.성수국 조합장은 “이번 시공사 선정으로 정비사업 추진의 주춧돌을 놓은 것 같아 만족스럽고 조합원의 오랜 숙원을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뛰어난 실력과 풍부한 정비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께 선택받은 화성산업과 함께 산격2동 가로주택정비사업지가 모두가 부러워하는 살기 좋은 아파트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2-03-02

올해 상장사 배당금 ‘역대 최대’

국내 상장사 3곳 중 2곳이 배당을 예년보다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기조 속에 미국발 긴축 여파로 국내 증시까지 휘청거리자 주주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 2월 28일까지 배당(중간배당 포함)을 발표한 853개사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이들 중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늘린 기업은 총 568곳으로 비중이 66.6%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비중 46.2%(1226곳 중 567곳)보다 20.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반면 지난해에 비해 배당금을 줄인 기업 비중은 15.7%(134곳)로 2020년(35.8%, 439곳)보다 20.1%포인트 줄어들었다. 배당금 규모가 전년과 같은 기업은 17.7%(151곳)였다.조사 대상 853개 상장사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38조3천232억원이다. 2020년 배당금인 43조3천310억원보다 5조78억원(11.6%) 적지만, 당시 삼성전자가 이례적으로 지급한 특별배당금 10조7천188억원을 제외하면 5조7천110억원(17.5%) 늘어난 수치다. 2019년 배당금 31조7천701억원과 비교해서도 6조5천531억원(20.6%) 증가했다.아직 배당결정을 공시하지 않은 기업들을 고려하면 최종 배당금 규모는 4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업종별로는 지주사들이 포함된 기타금융 업종의 배당금이 2020년 4조6천921억원에서 지난해 6조2천546억원으로 1조5천625억원(33.3%)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2위는 현대·기아차가 속한 운수장비 업종으로 자동차 업황 개선에 힘입어 같은 기간 배당금이 1조2천919억원(74.5%) 증가했다. 화학(9천675억원, 41.8%)과 철강금속(8천991억원, 82.2%), 유통(5천510억원, 49%) 업종도 배당금 증가 상위 업종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당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전기전자로 같은 기간 무려 9조9천501억원(45.8%) 줄었다. 이 역시 2020년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7천688억원(7.0%) 오히려 늘었다. 나머지 업종 중에는 전기가스업이 6천248억원(68.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증권(-3천231억원, -29.6%), 건설(-1천260억원, -28.2%), 음식료품(-872억원, -23.7%), 기타제조(-365억원, -5.7%) 순이었다.기업별로는 기아가 2020년 4천9억원에서 지난해 1조2천28억으로 8천19억원(200.0%)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포스코(6천653억원, 107.3%), 현대자동차(5천151억원, 65.6%), KB금융(4천559억원, 66.1%), 우리금융지주(3천944억원, 151.7%)도 증가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배당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2020년 20조3천381억원에서 지난해 9조8천94억원까지 10조5천286억원(51.8%) 줄었지만, 특별배당 요인을 제외하면 1천902억원(2.0%) 오히려 증가했다. 이어 메리츠증권(-1천507억원, -67.7%), 메리츠금융지주(-921억원, -77.7%), 메리츠화재(-841억원, -55.7%), LG전자(-630억원, -29.1%), 서울도시가스(-583억원, ·89.6%)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등 5곳에서 총 3천434억원을 수령했다. 이어 2∼4위에도 홍라희 전 리움 관장(1천76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천579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천268억원) 등 삼성 일가가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1천166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1천94억원), 최태원 SK 회장(1천41억원) 등 3명도 1천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았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2

미래 신기술 개발… 포스코홀딩스 첫걸음

포스코그룹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다.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일부 인원만 직접 참석하고, 사내에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포스코홀딩스는 경영전략과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 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된다.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R&D 및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며, 국내외 우수한 스타급 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인공지능,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 개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기존의 철강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 분할돼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t까지 확대하고,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선도(Top-Tier)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4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0만t, 2050년까지 7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사업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모듈러 건축물 등 환경 친화적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향후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 7대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新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 다섯 가지 지향점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려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준혁기자

2022-03-02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G-Star 실전창업 교육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식)가 예비 및 초기창업자의 역량강화와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단계별·맞춤형 창업교육 프로그램 ‘G-Star 실전창업 교육’을 운영한다.이번 실전창업 교육은 일반교육과 특화교육으로 구분된다.일반교육은 창업자가 G-Star 1·2·3 단계별로 맞춤화된 교육을 로드맵에 따라 운영한다. G-Star 1 교육은 아이디어검증 단계로 디자인씽킹을 기반으로 아이디어 발굴과 구체화 교육으로 진행한다. G-Star 2 교육은 제품검증 단계로 린스타트업 프로그램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시장검증 교육이다. G-Star 3 교육은 사업화·BM고도화 단계로 최종 사업화 및 비즈니스모델 고도화에 필요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IR피칭 교육이다.특화교육은 창업 특화, e-커머스 특화, 투자 특화 3가지 분야로 수요자 맞춤형이다. 지원사업 활용과 세무·지식재산 관련 교육, 제품의 판로개척에 필요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채널 교육뿐 아니라, 초기 창업기업에 필요한 투자유치 방법과 전략, 지역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한 엔젤투자자 양성 교육 등 투자 특화 분야 교육도 운영된다.이번 교육은 과정별로 교육생을 모집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일정을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창업생태계조성팀(054-470-2639)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미/김락현기자

2022-03-02

지난달 국가 무역수지 8억4천만달러 흑자

2월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8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은 539억1천만달러(+20.6%), 수입은 530억7천만달러(+25.1%)를 보였다.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도 무역수지는 1월 대비 대폭 개선(+56억8천만달러)되며 흑자 전환했다.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은 2월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수출이 월간 사상 최고의 일평균(26억96천만달러)을 기록하며 수지 개선을 견인했다. 특히 2월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2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억4천만달러 증가했다.수출은 20% 이상 증가하며 2월 최초 500억달러를 넘어 역대 2월 최고를 달성했다. 이는 1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12개월 연속 두자릿수의 탄탄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더구나 15대 주요 품목, 9대 지역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며 특정 품목·지역의 편중 없이 고른 수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구체적으로 반도체·컴퓨터·디스플레이·가전 등 IT 품목과 철강·석유화학·석유제품·바이오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또 중국·미국·유럽·아시아 등 4대 시장은 역대 2월 중 1위, 중남미·인도 등 신흥시장도 모두 증가하며 9대 지역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준혁기자

2022-03-01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사랑의 헌혈’ 동참

포스코가 조성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 체인지업그라운드가 최근 사랑의 헌혈버스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단체 헌혈 급감 상황에서 혈액의 안정적인 수급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근무하는 포스코 직원들 뿐만 아니라 입주사 및 관계사, 포스텍 학생 등 50여명이 헌혈 버스를 찾아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포스코는 헌혈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와 라디오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최해 헌혈을 독려했다.캠페인을 통해 30번째 헌혈에 참여한 포스코 동반성장그룹 장시용 리더는 “국내 혈액 부족이 심각하다는 말을 듣고 이전부터 꾸준히 헌혈해 왔는데, ‘사랑의 헌혈 버스’ 캠페인을 통해 직원들, 입주기업과 함께 헌혈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캠페인 소감을 전했다.향후 체인지업그라운드는 포스텍과 함께 매달 정기적으로 봉사를 실시해 이웃사랑 실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체인지업 그라운드 운영을 담당하는 포스코 동반성장그룹 조은구 그룹장은 “헌혈 캠페인은 가장 쉽고 확실하게 생명나눔과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으로,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의 마음을 담아 ‘사랑의 헌혈 버스’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모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03-01

마트協 “신한카드 해지할 것”

“신한카드 안 받아요.”카드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에 한국마트협회가 뿔 났다. 집단으로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하고, 신한카드 거부 운동도 시작됐다.지난달 28일 한국마트협회는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카드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협회는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수료율(2.3%)을 통보한 신한카드를 상대로 법인카드와 주거래 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가맹점 해지를 포함한 신한카드 거부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어떤 상품이건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 거래조건과 가격 협상은 필수적인데 유독 카드 수수료만 금융위원회의 의무수납제 아래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드사들이 올해 결제 수수료 인하 이후 영세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하 부담을 대형마트 같은 일반 가맹점에 떠넘기고 있다”고 덧붙였다.마트협회에 따르면 협회에는 대형마트 5천800여 곳이 가입돼 있다. 신한카드는 478개 마트협회 회원사에 평균 2.28%의 수수료율을 최근 제시했다. 이는 이전보다 평균 0.26%P 높은 수치다. 나머지 카드사들은 평균 2.08∼2.25% 수수료율을 제시했다. 인상 폭은 0.02∼0.10%P다.이날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지난 2018년 금융위 앞에서 45일간 노숙 농성을 하면서 700만 자영업자들의 수수료 인하를 이끌었지만, 카드사들은 또다시 일반가맹점의 수수료를 최대수수료율까지 인상해 수수료는 원위치로 돌아갔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시기에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18시간 노동하며 버티는 동네 마트, 슈퍼마켓의 수익을 카드사들이 뺏어가 자기 배를 불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협회는 3월 중순까지 모든 회원사가 신한카드 가맹점을 해지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법인카드 및 주거래 은행 전환 등 신한금융과의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한다. 또한, 한국마트협회를 시작으로 일반가맹점 전체 업종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이에 신한카드 측은 적격비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전체 가맹점 중 약 90% 정도가 영세·중소가맹점으로 분류돼 1.5% 이하의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면서 “인상되는 가맹점은 극소수 수준으로 미미하며 이 또한 적격비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카드업계는 수수료 재협상 때마다 가맹점들과 충돌이 있었던 만큼 올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9년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이동통신사, 대형마트 등과 수수료율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카드 결제 거부, 협상 장기간 지연 등이 발생했었다.한 카드사 관계자는 “수수료율 재산정 때마다 이런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수수료율을 시장 논리에 따라 자율에 맡겨야 하는데 당국에서 정하다 보니 한쪽에서 반박할 수밖에 없는 수수료율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불편은 소비자들의 몫인 점이다.시민 김모(38·대구)씨는 “월급통장을 포함해 모든 소비에 대한 지출을 신한카드를 통해서 하는 상황에 중소마트에서 카드결제가 안 되면 갑작스러운 생활의 불편함은 어떻게 되냐”며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원상 복구를 하지 않으면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카드사도 협회도 몰매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2022-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