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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준연동제 유지…"통합형 비례정당 준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에서 선거제의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5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며 현행 준연동제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위성정당금지법을 거부한 여당은 이미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총선승리를 탈취하려 한다"며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권 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며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구축해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을 사과드린다. 약속드린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결국 준(準)위성정당을 창당하게 된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놓고 현행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두고 당원 투표를 검토했으나 지도부 논의 끝에 모든 결정을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고세리기자

2024-02-05

‘경북 5.5대1, 대구 3.6대1’ 뜨거운 국힘 TK 공천 경쟁

국민의힘이 지난달 29일부터 엿새간 총선 공천 신청을 마감했다. 253개 선거구에 총 846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전체 지역구 기준 평균 3.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3·4면대구·경북(TK) 지역 공천 신청자 평균 경쟁률은 경북 5.51대1, 대구 3.67대1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3선에 도전하는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의 경우 대구 달성에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사실상 단수공천이 확정됐다.경북은 13개 지역구에 총 6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포항남·울릉이다. 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문충운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최병욱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 진형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박승호 전 포항시장, 이병훈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 9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포항남·울릉은 김병욱 의원이 초선임에도 일찌감치 도전자들이 출사표를 내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다음으로 경쟁률이 높은 곳은 안동·예천으로 총 8명이 신청했다. 김형동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 권용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안형진 변호사, 안병윤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서재열 전 16대 국회의원 입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했다.다만 선거구 조정에 따라 후보군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최근 국회는 선거구획정위에 안동·예천에서 예천을 분리, 군위가 빠진 의성·청송·영덕에 통합하는 잠정 합의안을 냈다. 이 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안동은 단독 선거구로 남고 예천·의성·청송·영덕이 합쳐진 새로운 선거구가 탄생한다. 이럴 경우 예천 출신인 안병윤 전 행정부시장과 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은 고향인 예천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신청 마지막 날 자천타천 거론만 되던 두 인사가 출마 결심을 내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포항북은 3선 고지를 향해 나서는 김정재 의원에 맞서 이부형 전 대통령 행정관,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 이재원 전 화인의원 대표원장, 허명환 전 용인시을 당협위원장, 권용범 전 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 자문위원, 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의장 등 총 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어 구미을과 상주·문경 각각 6명, 구미갑과 영주·영양·봉화·울진은 각각 5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고령·성주·칠곡은 정희용 의원과 이완영 전 의원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경북지역 공천 신청자 중 최연소는 경산의 조지연 대통령실 행정관(1987년생)이며, 최고령은 영천·청도의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1953년생)이다.대구는 12개 지역구에 44명이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들 지역 중 중·남구에 총 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공천 신청자 중 최연소인 강사빈 국민의힘 중앙당 상근부대변인(2001년생)과 최고령인 임병헌 의원(1953년생)이 중·남구에 공천을 신청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이어 대구 동을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강대식 의원을 비롯해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 이재만 전 대구동청장, 최성덕 전투기소음피해보상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그 다음으로 동갑 5명, 서구와 수성갑 각각 4명, 북을·수성을·달서갑에 각각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 북갑은 전광삼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소통비서관과 양금희 의원 간의 맞대결이, 달서병은 이른바 ‘신청사 대전’으로 불리는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김용판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돼 누가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국민의힘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에 대한 부적격 심사,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04

국민의힘, 대구·경북 공천 신청자 명단

◇대구(44명): 남 37명, 여 7명△중·남구(8명)강사빈 국민의힘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손영준 국민의힘 대구시당 중·남 청년지회장임병헌 국회의원이앵규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윤정록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회 조직분과위원회 부위원장노승권 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권영현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동갑(5명)손종익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무특보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배기철 전 대구 동구청장임재화 전 대구고등법원 판사류성걸 국회의원△동을(7명)최성덕 전투기소음피해보상운동본부 상임대표서호영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환경분과 부위원장우성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국민소통분과 부위원장오비호 전 새누리당 대구광역시당 청년위원장강대식 국회의원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조명희 국회의원(비례대표)△서구(4명)이종화 전 대구 경제부시장김승준 전 대구미래대학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김상훈 국회의원성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북갑(2명)양금희 국회의원전광삼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소통비서관△북을(3명)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김승수 국회의원△수성갑(4명)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오창균 전 대구경북연구원 연장주호영 국회의원김기현 바르게살기운동 대구수성구협의회 부회장△수성을(3명)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 특별위원회 위원정형진 전 경북대 교무처장이인선 국회의원△달서갑(3명)유영하 변호사홍석준 국회의원김은하 계명대학교 박사과정 재학△달서을(2명)김희창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 회장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달서병(2명)권영진 전 대구시장김용판 국회의원△달성추경호 국회의원◇경북(68명):남 61명, 여 7명△포항북(7명)이부형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이재원 전 이재원화인의원 대표원장허명환 전 용인시을 당협위원장권용범 전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 자문위원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의장김정재 국회의원△포항남·울릉(9명)이상휘 전 대통령실 춘추관장김순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문충운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최병욱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진형혜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김병욱 국회의원박승호 전 포항시장이병훈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경주(3명)김석기 국회의원이승환 수원대학교 특임교수박진철 삼인행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김천(4명)임호영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송언석 국회의원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한은미 국민의힘 여성중앙위원회 미래교육분과위원회 위원장△안동·예천(8명)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김형동 국회의원김명호 전 경상북도의회 의원권용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안형진 변호사안병윤 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서재열 제16대 국회의원 입후보△구미갑(5명)김찬영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태식 전 경상북도의원구자근 국회의원박세진 전 구미시의원성만순 전 음향기술산업연구소 대표△구미을(6명)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김영식 국회의원신순식 전 군위군 부군수최진녕 법무법인 씨케이 대표변호사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영주·영양·봉화·울진(5명)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박인우 전 가톨릭 상지대학교 교수박형수 국회의원김관하 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이원실 전 종로엠학원장△영천·청도(4명)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김장주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이승록 부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이만희 국회의원△상주·문경(6명)고윤환 전 문경시장임이자 국회의원이한성 전 국회의원박용수 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문위원박진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외교통상분과위원장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경산(4명)윤두현 국회의원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성희 전 경산시의회 의원류인학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 부위원장△군위·의성·청송·영덕(4명)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우병윤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강성주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ICT추진본부 상임부본부장△고령·성주·칠곡(2명)이완영 전 국회의원정희용 국회의원

2024-02-04

일부 예천군민·의원, 선거구 유지성명에 반발

예천군 일부 주민들이 도의원 및 군의원들이 현행선거구 유지를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지난 1일 오후 호명면 신도시 정부청사 사무실 앞에서 안동시의회의원, 예천군의회의원, 안동·예천 지역 도의원들이 모여 안동·예천 국회의원 선거구는 반드시 존속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그러나 일부 예천군민들은 예천군이 의성·청송·영덕 선거구와 통합해야 한다며 이렇게 돼야 지역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 지역이 더 잘 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모 군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의 뜻에 따라 언론보도용 정도 성명 발표를 하는 자리에 참석했으나 실질적으로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탈피, 의성·영덕·청송 선거구 통합이 예천군의 살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지난해 12월 기준 안동시 인구가 15만3천843명, 예천 인구가 5만5천325명으로 3배 정도 많다. 현재 국회의원 선거구 인구 하한선은 13만6천600명이다.일부 주민들은 “안동·예천 선거구에서 안동이라는 대도시의 그늘에 가려 예천 출마후보자 고심이 깊었지만, 예천이 안동과 분리되면 예천 출신 후보가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 12월 기준 예천 인구가 5만5천325명, 의성군 5만86명, 영덕군 3만4천55명, 청송군 2만4천19명으로 이 중 예천군 인구가 가장 많다.한 군의원은 “예천군이 의성·영덕·청송 선거구로 통합하는 안이 여·야 합의안으로 선관위에 제출된 내용이며 선거 때 마다 선거구 변동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이번에 예천이 의성과 통합되면 10년 이상은 이리저리 옮겨다닐 필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앞으로 안동·예천이 계속 통합선거구가 유지되면 경북도내 13개 의석 중 1개 의석이 줄어 12개 의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김형동 의원은 필사적으로 예천·안동 분리를 막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1996년 15대 총선부터 인구 하한선에 묶여 예천이 문경과 복합선거구로 총선을 치르면서 18~19대 문경·예천, 20대 영주·예천, 21대 안동·예천 선거구로 선거를 치렀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가 제출한 안과 자신들이 제시한 안 가운데 조만간 한쪽의 손을 들어 그것을 국회정개특위에 보내게 되고 이후 이 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선거구가 최종 결정된다. /정안진기자

2024-02-04

김용판·권영진 ‘신청사 공방’ 대구시 확전

국민의힘 달서구병 공천 경쟁을 벌이는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시장간 신청사 건립 공방이 대구시까지 확산됐다.대구시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권영진 예비후보는 대구시 신청사 건립 지연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정 경제부시장은 “권 예비후보가 SNS를 통해 ‘우왕좌왕 달서구민을 우롱하면서 예정보다 신청사 건립이 2년이나 늦어졌다’고 주장해 대구시 행정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며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신청사 건립 기금의 운영 실태에 대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시 행정의 신뢰도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또“신청사 건립 기금 총 1천850억 원 가운데 권영진 전 시장 재임 시절 코로나19 재난 극복기금 600억 원을 비롯한 일반회계 전환 등으로 기금의 목적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으로 1천368억 원을 전용하는 바람에 기금이 사실상 고갈된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유휴재산을 매각해 건립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권 예비후보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대구시정을 폄훼하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특히 정 부시장은 “다시 허위주장으로 시민을 기만하고 대구시정을 폄훼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이에 앞서 권영진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신청사가 이렇게 늦어진 것은 두류정수장 부지를 절반 매각해서 짓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방침에 김 의원이 아무생각 없이 동의하면서부터 꼬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김용판 의원과 홍준표 시장을 비판했다.권 시장은 또 청사 기금 전용 논란에 대해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금액은 700억 원이고 이후 100억 원을 상환해서 실제 재난지원금으로 쓰여진 금액은 600억원”이라며 “전임시장이 신청사 기금 1천368억원을 유용해서 청사건립이 늦어지고 있다는 주장은 지방재정 운용에 관한 무지에서 비롯된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반발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04

尹-韓, 설 민심잡기 여론전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전 마지막 명절인 설 연휴 민심을 잡기 위해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히며 국면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4일 KBS와 대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에서 한국방송공사(KBS)와의 신년대담을 사전 녹화했고 녹화된 영상은 설 연휴 직전일인 7일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와 각종 국정과제 추진 배경에 깔린 철학,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계획 등을 언급했으 것으로 보인다.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등 예민한 사안들에 대해서도 직접 입장을 밝혔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특히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곡선을 그리는 것도 부담이다. 따라서 설 연휴 직접 유감 표명을 하면서 여당이 안고 있는 부담을 덜어내는 동시에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실제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9%로 하락했다. 30% 지지율이 무너진 것은 9개월여 만이다.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방송되는 7일, 한동훈 위원장은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 전략, 경기도 재편, 선거제, 정치 개혁 등에 대해 언급하는 동시에 김 여사 의혹에 대한 당의 대응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불거졌던 만큼 당정 관계에 관한 입장도 표명할 가능성도 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04

‘예천·안동 분리案’ 경북도 입장 표명 촉구

최근 국회의원 지역구 선정을 앞두고 예천지역구가 안동에서 분리되는 안이 제출되면서 이에대한 경북도 이철우 지사의 입장표명을 촉구하는 안이 경북도의회에서 제기됐다.경북도의회 김대일 의원(국민의힘·안동3)은 2일 제34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동과 예천 주민들의 의견에 반하고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국회의원 선거구 분리안에 대해 경북도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김의원에 따르면, 안동과 예천 지역사회는 지난 2008년 경북도청 공동유치를 시작으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지역구 통합을 이끌어내고 ‘경북북부권 거점도시’로 도약을 위한 상생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여·야 국회의원 선거구 잠정합의안으로 안동·예천군 선거구에서 안동시를 단독선거구로 하고, 예천군을 분리해 의성·청송·영덕·예천 통합선거구를 만드는 안이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출됐다.김 의원은 “이번 선거구 분리안은 십 수년간 협력해온 안동과 예천 지역사회의 노력을 무시하고 과거로 회귀하는 결정이고, 경북 북부권 발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치명적인 발상”이라며, “경북도가 도청신도시 발전에 대해 ‘10만 자족도시’, ‘한반도 허리 경제권 거점’같은 청사진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이 계획들의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는 현행 선거구 유지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대일 의원은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는 지역실정과 주민의견이 반영된 선거구 획정을 토대로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선거구 변경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안을 철회할 수 있도록, 도차원의 강력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창훈기자

2024-02-04

성범죄·입시비리… 국힘, 공천 부적격자 심사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 공천 신청을 마감한 국민의힘이 이번주부터 부적격 심사와 후보별 경쟁력 조사에 돌입한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부터 접수받은 공천 신청자 서류를 토대로 부적격 심사를 실시한다. 공관위는 3차 회의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선정하기 위해 강화한 부적격 기준을 발표한 바 있다.공관위는 신(新)4대악과 4대 부적격 비리에 대해 사면 복권되더라도 공천을 배제하기로 했다.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마약범죄 등을 신4대악으로 규정했고, 4대 부적격 비리는 본인과 가족의 입시·채용·병역·국적 비리 등이다.특히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와 뇌물·알선수재 등 뇌물 범죄, 사기·횡령 등 재산범죄,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범죄로 집행유예 이상을 받았거나 성범죄나 아동학대 및 폭력 등 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에도 공천에서 배제된다.음주운전의 경우 선거일로부터 10년 이내 2회 이상, 선거일로부터 20년 이내 3회 이상 전력이 있으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한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부터는 한 차례 음주 전력만 있어도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공관위는 또 5일부터 8일까지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4일간 현역 ‘컷오프’에 최고 비중(40%)을 차지하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에 시행될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는 지역별 후보들의 경쟁력을 비교하기 위해서다. 해당 지역의 후보별 지지율과 본선 양자구도의 경쟁력 등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04

‘총선룰’ 이번주 결정?… 이재명 셈법 뭘까

제22대 총선이 약 6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제가 이번 주 결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제 쟁점은 비례대표 선출 배분 방식이다. 오는 10일까지는 제도 변경이 확정돼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시스템 변경 등 후속 실무 작업 진행이 가능하다. 현행인 ‘준연동형제’가 유지되는 경우에는 선거 사무 일정상 제약이 없다. 이에 여야는 이번 주에 결정을 내려야 4월 총선에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정치권의 시선은 결정의 키를 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쏠린다. 민주당이 선거제와 관련한 모든 당론 결정을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라는 실리와 자신의 대선 공약 준수라는 명분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대표는 대선후보 시절 총선용 위성정당을 방지하기 위한 연동형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약속했다. 하지만 위성정당 출현을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준연동형제로 총선을 치를 경우 여당과 의석수 싸움에서 밀릴 수 있는 문제가 지적됐다. 당내 친명계는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도 지난해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고 발언해 병립형 회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반면 비명계는 공약 파기는 3년 뒤 대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명분론을 앞세우고 있다.병립형 회귀를 고수해온 국민의힘은 선거제 확정이 지체되는 것은 민주당 때문이라며 이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호준석 대변인은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정치적 꼼수 셈법으로 선거제 확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는 국민 참정권을 침해하는 직무 유기”라며 “이 대표는 하루빨리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총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병립형 회귀로 결론을 내 국민의힘과 합의한다면 거대 양당의 의석수가 증가하고 군소정당과 제3지대 신당의 입지는 줄어들게 된다. 준연동형을 유지하게 되면 지난 총선처럼 비례용 위성정당이 난립하면서 이합집산이 벌어지고 제3지대의 입지가 커질 수 있다.국민의힘은 준연동형제에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위성정당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정하고 지난달 31일 온라인으로 창당 발기인 대회를 했다. 또 선거제뿐만 아니라 선거구 획정이 끝나지 않은 점도 문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총선 1년 전에 국회의원 지역구를 확정해야 한다. 지난해 4월 10일까지 마쳤어야 하지만, 선거구 획정 작업이 10개월 가까이 늦어지고 있다. 여야는 서울 종로구, 중구와 강원 춘천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서울 노원 3개 지역구를 2개로 합치는 안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았지만 다른 지역구 조정을 두고선 서로 강세지역에 대해 유불리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21일을 선거구 획정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고세리기자

2024-02-04

이준석, 대구서 개혁신당 홍보 “대구 출마 아직 결정할때 아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과 박근혜 전 대통령 주변에 본인영달을 위해 활용하는 이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대구 칠성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북콘서트’ 관련 질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주변에 본인의 영달을 위해 아주 안 좋은 형태로 그분을 활용하는 분들이 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또 “저는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적인 인연과 빚을 가진 인사”라며 “그런 분에게 휘둘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이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 신년 대담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때 김 여사의 여러 의혹에 대한 소명이나 해명이 있다고 한다면 가장 적극적인 형태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지 않고 4월 1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이 대표는 “마지막 도전 하나를 앞두고 계신 것 같다”면서 “과거보다 더 신중한 행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대구 출마 여부를 묻자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구 시민들이 응원해준다면 언제든 영광스럽게 받아들이겠지만,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구 12개 지역구에 후보를 다 내는 것은 거의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04

이인선,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지산·범물지구 포함”

30여년 전 계획지구로 개발돼 노후화가 심각한 대구 수성구 지산동과 범물동 일대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이인선(수성을) 의원이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설득하는 등 물밑 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면적이 인·연접 택지·구도심·유휴부지를 포함하여 100만㎡ 이상인 지역을 노후계획도시로 정의하는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조성 후 20년 이상 경과했지만 각각의 면적이 100만㎡에 미달돼 특별법 적용이 불투명했던 대구 수성구의 지산지구(69만㎡)와 범물지구(75만㎡)가 모두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의 적용을 받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수도권 1기 신도시를 겨냥해 노후계획도시를 정비하고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시작됐다. 특히,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지산, 범물의 특별법 적용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발빠른 설득에 나섰다. 곧바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찾아가 시행령으로 인접한 지산, 범물지구를 합쳐서 노후계획도시에 포함시켜달라는 건의를 했고, 지속적인 여론전을 이끌면서 이번에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국토부 장관이 실제로 정책적인 의지가 있는 지역이 혜택을 받으며 추진되어야 한다고 답변해 주셨었는데, 정부가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법적근거가 마련되고 지역주민분들의 염원이 이뤄져 기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인 만큼 차분한 마음으로 지산동, 범물동 일대가 획기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대한 돕겠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04

최우영 예비후보 후원회 결성…‘천원의 기적’캠페인 펼쳐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4일 ‘천원의 기적’이라는 천원 모금 후원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캠페인은 후원자가 1천원씩 최우영 예비후보의 후원회에 기부하는 캠페인으로, 적은 금액일 수 있으나 1천원을 후원해 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면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최 예비후보는 “많은 시민이 크게 부담을 갖지 않으면서도 후원에 참여함으로써 구미 변화의 시작에 함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천원의 기적’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천원의 기적이라는 작은 변화의 물결이 구미의 새로운 미래를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일부 세력에 의해 움직이는 구미가 아닌 대다수 구미 동료시민이 원하는 구미를 만들기 위해 정치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천원으로 모아주신 힘을 구미 동료시민 여러분께 더 크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최 예비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비상 프로젝트: 구미 날아오르다’시리즈를 통해 △구미공항도시 완성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구미 시립학원·구미런 설립 △청년·여성·가족 도약 6종 패키지 도입 △공공병원 신설 및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메이플스토리 리얼월드 유치 △소상공인 부활 프로젝트 5종 패키지 등을 발표한 바 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04

대구시 "시민 여론조사 결과 59.9%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

대구시는 설을 앞두고 18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시정 전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59.9%가 '잘하고 있다'로 응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긍정적인 답변이 1.2%포인트 높은 것이다.  항목별로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등 수변문화공간 구축이 68.5%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규모 투자유치 68.0%,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등 행정재정 개혁 67.8%, 어르신 버스 무임승차 도입 등 복지정책 67.6%로 뒤를 이었다.  또 신천 및 금호강 수질개선 등 물 문제 해결 관련 정책이 67.5%, 도심 군부대 이전 65.4%,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신공항 경제권 구축 사업 64.1%로 조사됐다. 미래를 위한 우선 추진 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신산업 육성 및 산업단지 첨단화가 25.7%로 가장 많았고 안정적인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18.7%, 대구경북신공항건설 16.8% 순이었다.  미래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50.5%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로 비례 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한 18세 이상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3.1%포인트다. /이곤영기자

2024-02-04

한국자유총연맹, 이적 논란 윤미향 의원 규탄 결의대회 개최

최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강석호)이 이를 규탄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맹은 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적 논란 윤미향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강 총재와 17개 시도지부 간부, 본부 임직원, 회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연맹은 지난 24일 윤 의원이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 패널들의 “통일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의 전쟁관”,“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와 같은 반국가적인 이적 발언이 쏟아지며 논란을 일으킨 것을 엄중히 꾸짖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결의대회는 국민의례, 총재 인사말,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이적 논란 규탄 대토론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새해부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종북 논란을 불러일으킨 윤미향 의원과 그에 동조하는 반국가세력들이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전쟁은 평화가 아닌 모두의 파멸을 불러올 뿐이라는 점을 모든 국민이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박태우 자유통일연구원장과 이희천 박사 등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북의 전쟁은 정의’라는 망언을 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국기가 바로 세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인민위원회 건물에서나 있을 법한 수위의 이적적인 발언들이 백주 대낮 국회에서 나온 현실은 대한민국 안보에 적신호”라며 “반국가적인 ‘김정은의 전쟁관을 편드는 발언’을 간과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심각한 병리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맹은 사전 배포된 ‘이적 논란 윤미향 규탄 입장문’을 통해 윤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 패널들의 이적 발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으며  “패널들에게 종북세력을 자임하는 행위는 훗날 혹독한 역사의 평가가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02

대구 신청사 두고 김용판·권영진 논쟁 가열

대구 신청사 문제를 두고 현역 국회의원과 전 대구시장 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권영진 전 시장 대구 달서병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시장은 대구시 청사 건립 지연을 두고 ‘기금 유용’과‘거짓 선동’등으로 맞서며 공방이 확산될 분이기다.2일 권 예비후보는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신청사가 늦어진 것은 두류정수장 부지 절반을 매각해서 짓겠다는 홍준표 시장의 방침에 김 의원이 아무생각 없이 동의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며 “이제 와서 전임 시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참으로 염치없는 짓이며 거짓 선동과 터무니없는 비방”이라고 밝혔다.특히 권 예비후보는 “신청사 기금 1천368억 원 중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한 것은 700억 원이고 이후 100억 원을 상환해 실제 쓰여진 것은 600억 원”이라며 “김 의원이 대구시로부터 받은 자료가 있다는데 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이어 “홍준표 시장도 취임 이후 9개 기금, 약 3천억원을 부채탕감과 필요한 사업에 썼다”면서 “김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홍 시장도 3천억원을 유용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같은 공방은 지난 1일 김 예비후보가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 신청사 건립기금 1천368억 원을 지난 2020년도에 다 소진한 내용이 대구시로부터 자료에 그대로 나와있어 기금 유용”이라면서 “나중에 일부 보전했다고 언급했지만 대구시장 퇴임할 때까지 한 푼도 보전하지 않았다”고 권 전 시장을 비판했다.심지어 “이같은 가짜뉴스를 낸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직격했기 때문이다. 김용판 의원 현재 김 예비후보는 대구신청사 건립 연기를 원상대로 회복한 장본인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권 예비후보는 대구신청사를 달서구병으로 확정한 사실을 강조하는 등 신청사 문제를 주된 치적으로 꼽는 상황이다.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양측 예비후보자가 대구신청사 건립에 주된 역할을 한 인물이 누구냐를 두고 선명성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또 국민의힘 당내 경선시 양측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대구 신청사 문제와 관련한 이슈를 먼저 선점하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대구신청사 관련 논쟁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을 통해 권 전 시장은 ‘참 나쁜 국회의원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논쟁 1라운드가 시작됐다.김 예비후보는 “나를 보고 나쁜 국회의원이라 했는데, 참 염치없는 전임 대구시장”이라고 비판하면서 논쟁에 떠나 진실규명 공방으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