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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북도 중관촌처럼 스타트업 지원할 것”

이철우 도지사와 경북도 방문단이 지난 26일 중국의 IT산업 발전상과 창업지원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와 중관촌창업거리(Inno Way), 중관촌전시센터를 방문했다.이날 경북도 방문단은 KIC중국 김종문 센터장과 중관촌 전시센터를 둘러보며 중국의 재정 지원 체계, 신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 첨단기술 발전 현황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김 센터장은 이날 KIC중국이 위치한 중관촌창업거리의 전시관과 북경대 훈련캠프의 운영시스템, 중국의 창업시스템의 발전과정을 소개했다.특히, 김 센터장은 KIC중국 설립 이후 한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교류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KIC중국의 현황 및 프로그램과 2024년 발전 전략을 소개했으며, 경북도 대표단은 중국 창업 현장의 열기를 직접 체험하고 중관촌의 성공 전략, 중국의 창업지원 정책, 한국의 혁신·창업 기업의 비전과 당면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또한, 중국 국가급으로서 최대 과학기술포럼인 중관촌포럼의 전시센터로 이동해 중국 인공지능, 빅데이터, 친환경 에너지 등 첨단 산업 기업의 기술과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한국과의 협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철우 지사는 “미래 전략에 있어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이 있어 앞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경북에서도 중관촌처럼 스타트업 지원을 열정적으로 해나가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한·중 양국 정부와 기업이 서로 교류하며 혁신·창업의 열기가 확산돼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7

尹 대통령, 차관급 6명 인선… 국토1차관 진현환 ·해수차관 송명달

송명달 차관, 진현환 차관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차관급 인사들이 빠진 자리에 후임 인선을 단행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토부 1차관에 대구·경북(TK) 출신의 진현환 국토부 주택토지실장과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을 임명했다. 또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윤상 현 조달청장 등을 임명했다.김천이 고향인 진현환 신임 국토부 1차관은 김천고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해 영국 버밍엄대학 석사를 마쳤다. 국토부에서 토지정책관, 주거복지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친 부동산 정책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주택공급 촉진, 주거 안정·주거복지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송명달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영주 출신으로 영주 중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해수부 내 주요 보직을 거치며 직원들이 뽑은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공무원’인 으뜸선장에 2020년 선정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업무 전반에 정통하고 부내 신망이 두터워 신임 장관을 보좌해 국정과제를 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윤상 신임 기재부 2차관은 예산과 재정·공공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재정 전무가다. 대통령실은 김 2차관에 대해 “재정과 예산 정책을 오랜 기간 담당해 오면서 탁월한 업무역량을 발휘해 온 정통 재정 관료”라고 소개했다.여성가족부 차관으로는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이 낙점됐다. 신 신임 차관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으로, 이번 인사로 ‘부부 차관’이 탄생했다.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손영택 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이 임명됐다. 손 신임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조달청장에는 임기근 현 기재부 재정관리관이 임명됐다.이번 차관 인사는 대부분 총선에 출마할 차관급 인사들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뤄졌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7

“굿바이 국힘”… 이준석, 신당 창당 선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7일 국민의힘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탈당 및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12월 결심설’을 내보인 지 70여일 만에 당과 결별한 셈이다.이 전 대표는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며 “동시에 국민의힘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탈당 선언문에서 지난 대선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과 관련한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는 “탄핵의 상처를 겪은 당원들에게 어떻게든 승리의 기쁨을 안겨야 하는 당위적 목표 속에서 때로는 대선 후보를 강하게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며 “좋았던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불편하셨던 당원이 계신다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오늘 선택은 제 개인에 대한 처우, 저에게 가해진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며 “저는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저는 탄핵을 겪으며 비선은 있고 비전은 없는 대한민국을 다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며 “선출되지 않은 누군가가 모든 유무형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모습, 그 사람 앞에서 법과 상식마저 무력화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트라우마”라고 주장했다.심지어 “저는 잠시 보수정당에 찾아왔던 찰나와도 같은 봄을 영원으로 만들어내지 못한 스스로를 다시 한번 반성한다”면서 “그들의 권력욕을 상식선에서 대했고 진압하지 못했던 오류를 반성한다. 모든 것이 제 부족한 탓”이라고 설명했다.여기에다 “대통령과 당대표가 모두 군인인 시대를 겪어내고 이겨냈던 우리가 왜 다시 한번 검찰과 경찰이 주도하는 정치적 결사체 때문에 중요한 시대적 과제들을 제쳐놓고 극한 대립을 강요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이 전 대표는 탈당 후 창당할 신당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제가 하는 신당은 이 위기를 정확하게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하겠다”며 “해열제와 진통제를 남발해 이제는 주삿바늘을 꽂을 혈관도 남아있지 않은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문제들을 솔직하게 다루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이어 “누군가가 또다시 콜로세움에서 상대를 빌런으로 만드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저는 일백 번 고쳐죽는 한이 있어도 그 사람의 멱살을 잡고 아고라로 들어와 다시 미래를 이야기하도록 강제하겠다”고 제시했다.이 전 대표는 “눈은 항상 녹는다. 그래서 봄은 항상 온다”면서 “보름달은 항상 지고, 초승달은 항상 차오른다”고 했다.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을 하면서 이 전 대표는 “과천시에 있는 선관위에서는 저희 측 관계자가 창당준비위원회 결성 신고서를 낼 것”이라며 “가칭 개혁 신당 이름으로 발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적어도 (국민의힘과) 총선 전 재결합 시나리오라는 것은 부정하고 시작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는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말해, 제3지대 연대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형남기자

2023-12-27

경북 혁신농업타운 1호, 첫 소득배당 ‘결실’

농업정책에 대전환을 불러올 혁신농업 1호 사업지구(문경 율곡리 일원)’의 첫 소득배당이 이뤄진다. 공동영농으로 문경 농업대전환을 이끌고 있는 늘봄영농조합법인은 28일 영순면 율곡리 마을회관에서 이모작 공동영농에 참여한 농가에게 평당 3천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총지급 농가 수는 80농가(110ha)이며 평당 3천 원은 당초 법인이 약속한 금액이다.이는 1ha 기준으로 900만 원인데, 직접 벼농사를 했을 때 보다 높은 금액이다. 농가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소득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공동영농 참여 정도에 따라 농기계작업 30만 원, 일반 농작업 9만 원씩을 일당으로 지원받아 실제 소득은 더 늘어나는 셈이다.들녘 전체에 대한 배당금은 총 9억9천800만 원으로 두 차례에 나누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소규모 농가의 경영안정 차원에서 30농가를 대상으로 2억7천만 원을 우선 지급했다. 나머지는 콩 판매가 마무리되는 1월 중 이뤄진다.이날 배당금을 받을 예정인 홍기웅 (남, 79세)씨는 “50년 벼농사를 지었어요. 해마다 쌀값은 불안하고 근력도 부족해 막막했는데, 젊은 세대들이 들녘을 이어받고 소득은 오히려 늘어나니 고맙지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순들녘은 기존 벼재배 시 농업생산액이 7억8천만 원에 머물렀으나, 올해 콩 농사를 시작으로 2024년 6월까지 봄감자, 양파 등이 수확되면 기존에 비해 3배 늘어난 24억 원까지 농업생산액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의식 늘봄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사업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특히 집중호우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지만, 약속과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반신반의하면서도 동참해 주고 법인을 믿어 준 참여농가에 감사하고 소득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이철우지사는 “올해 초 ‘올해 최우선 과제는 농업대전환이다’라고 각오를 다짐했었는데, 연말에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문경 영순들녘의 사례처럼 농업·농촌의 판을 바꾸어 도내 전역에서 농업대전환이 이뤄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남진·피현진기자

2023-12-27

포항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 국비 400억 확보

포항 블루카본 인프라조성 사업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는 등 경북 환동해지역의 해양수산 발전 초석이 마련됐다.2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예산에 해양수산분야 국가투자예산 44개 사업이 반영돼 2024년 국비 1천381억원이 확보됐다.신규 반영된 사업으로는 포항 환동해 블루카본 인프라 조성(400억원) 경주 환동해 관상어펫 플라자 건립(202억원), 영덕 백석·고래불지구 연안정비사업(280억원) 등 10개 사업이 반영됐으며, 2024년 1차년도 예산을 포함해 향후 총사업비 1천804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이외에도, 올해 해양수산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주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490억원, 영덕 스마트 수산가공단지 조성 380억원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경북도는 지역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담은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로 내륙과 해양을 아우르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수산물의 스마트가공 인프라 조성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로 수출경쟁력 강화와 청장년 창업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2개 유형 19개소, 1천227억원을 공모 신청하는 등 어촌지역 특화개발을 통한 생활·경제 환경 개선도 도모한다.특히, 내년에는 미래 수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해양수산 발전방안 모색과 해양수산 역점사업 발굴 등 2025년 국비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돌입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확보된 국비사업의 면밀한 추진과 지속적인 국비 건의 활동을 통해 환동해를 이끌어가는 경북 동해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3-12-27

달빛철도법, 법사위 상정 불발… 연내 제정 물거품

대구와 광주를 잇는 철도 건설을 위한 ‘달빛철도 특별법’ 연내 제정이 물거품된 데 이어 내년에도 국회 문턱을 넘는 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달빛철도 특별법을 통과시켰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달빛철도 특별법은 예정대로라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법사위 여야 간사 간 협의과정에서 달빛철도 특별법은 제외됐다. 선입선출을 원칙으로 하는 법사위에 수백여 개의 법안 검토가 밀려 있어, 달빛철도 특별법이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정치권 한 관계자는 “법사위에서 밀린 법안이 많아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부터 처리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달빛철도 특별법 처리는 내년 1월 8일 또는 본회의 당일인 9일 오전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9일 통과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법안을 주도해 추진했던 대구시 등은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내년 1월 9일로 잡혀있는 12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달빛철도법을 통과시키겠다며 법안 상정에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다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의 예타 면제 반대 기류가 최대 변수라고 입을 모은다.정부는 법안에 담긴 예타 면제에 반대하며 신속 예타 제도를 활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법사위 전체회의는 물론 1월 9일 본회의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법안 처리에 담판을 지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7

노승권 예비후보, 박근혜 구속 관련 허위사실 유포자 3명 고소

노승권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58)는 27일 선거사무소에서 같은 선거구 공천 경쟁자인 도태우 예비후보 지지자 3명을 허위사실 유포로 검찰에 고소했다.이날 노 예비후보는 오전 남산동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흑색선전과 가짜뉴스를 만들고 유포한 도 예비후보 지지자 3명에 대해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노 예비후보는 “도 예비후보 지지자인 A씨 등 3명은 ‘박근혜 대통령 수사 당시 윤석열 특검부 부장 외 다른 검사들은 불구속 수사를 하자고 했으나 이 자(노 예비후보)는 당장 구속시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박 대통령을 유치장에 가둔 장본인이라는 내용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유선 등을 통해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노 예비후보는 “2017년 당시 서울중앙지검 제1차장검사로 재직하면서 박영수 특검 수사 후 이첩받은 박 대통령에 대한 사건을 마무리하는 수사팀의 수사라인에 있었지만, 1차장검사는 박 대통령 신병을 결정 할 지위에 있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그동안 대구 중·남구는 출마 예상자간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해왔지만, 크리스마스연휴 때쯤부터 저를 비방하는 허위 내용의 사실이 유포돼 정책선거가 아닌 흑색선전과 마타도어 선거로 변질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2023-12-27

강명구·김오진 등 ‘尹心’ 업고 출마 채비

내년 4·10 총선의 공직 사퇴 시한(1월 11일)이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했던 참모진이 잇따라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 대구·경북(TK) 지역에 출마할 윤석열 대통령 참모진 라인업도 완성됐다. 윤 대통령은 27일 차관 및 대통령실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끝으로 총선용 교체는 사실상 마무리수순을 밟고 있다.이 가운데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이 구미을 출마를 위해 26일 사직했다.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강 전 비서관은 대통령 선거 당시 경선 시작 전부터 윤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후보자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며 국정 전반에 걸친 기획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강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부터 3년 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했다. 되돌아보면 힘든 기억도 많고, 아쉬움도 남지만 정말 소중한 경험을 쌓은 3년”이라면서 “이제는 제 젊음, 열정, 그리고 국정경험을 인구소멸 위기에 빠진 고향 구미와 대한민국 발전에 바칠 때”라고 각오를 밝혔다. 강 전 비서관은 28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구미을 예비후보 등록, 1월 6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 전 비서관 후임으로는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이 내정됐다.김천 출신으로 대구 대건고를 졸업한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도 이번 차관 인사에 포함되면서 총선 출마가 확실시 된다. 김 전 차관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국민의힘에 복당한 후 선거에 뛰어들 계획이다. 김 전 차관은 재학 당시 대건고가 자리했던 대구 중·남 출마설과 대건고가 위치한 대구 달서구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김천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김 차관 후임으로는 진현환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이 임명됐다.TK(대구·경북)지역에 출마하려는 윤 대통령 참모진 사퇴가 본격화한 것은 지난 8월부터다.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상주·문경)을 시작으로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영주·영양·봉화·울진), 윤종진 전 국가보훈처 차관(포항북),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대구 북갑), 조지연(경산) 행정관, 이병훈(포항남·울릉) 행정관, 김찬영(구미) 행정관, 성은경(대구 서) 행정관 등은 사퇴한 후 지역구에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또 허성우(구미을) 전 국민제안비서관과 이상휘(포항남·울릉) 인수위 비서실 정무2팀장의 경우 1년간 지역구를 다니며 밑바닥 민심을 다지기도 했다. 반면, 포항북 출마설이 나돌았던 강훈 국정홍보비서관은 이번 참모진 교체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 외에도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연말에 용산을 떠난다. 주 비서관의 후임에는 이영상 국제법무비서관이, 이 비서관의 후임에는 최지현 부대변인이 내정됐다. 또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부산 해운대갑, 김완섭 기재부 2차관 강원 원주, 박성근 총리 비서실장은 부산 중·영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직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7

이준석 “신당서 당당히 표 떨어지는 이야기 하겠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100여일 앞두고 탈당과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동시에 국민의힘에 내가 갖고 있던 모든 정치적 자산을 포기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원 깜짝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하며 입당했으나, 2016년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합류했다.이후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지도부에 합류하면서 ‘친정’에 복귀했지만, 이번에 두 번째 탈당을 하게 됐다.12년 전 자신의 정치 입문일인 ‘12월 27일’을 탈당 디데이로 삼았다.이 전 대표는 회견에서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둔 사람은 선명한 미래를그릴 수 없다”며 “오늘 내 선택은 내 개인에 대한 처우, 나에게 가해진 아픈 기억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고개를 들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봤다.비상 상태에 놓인 것은 당이 아니고 대한민국이다.변화가 없는 정치판을 바라보며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 한다”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하기도 했다.또 “상대 정치세력을 악의 상징, 빌런(악당)으로 만들어 콜로세움에 세우는 검투사 정치는 월륜, 즉 보름달과 같아지게 돼 있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생산적인 정치는 월신, 초승달과 같이 차오른다”라고 했다.아울러 의대 정원 확대, 국민연금 개혁,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의혹 등 윤석열 정부의 구체적인 정책을 열거한 뒤 문제점을 지적했다.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제가 하는 신당에서는 이 위기를 정확히 직시하고 당당하게 표 떨어지는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다.또 “여러분이 평생 사게 될 주식 중에 가장 큰 수익률을 담보하는 주식은 바로 이 신당에 투자하는 지지와 성원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박형남기자

2023-12-27

경북도 산림분야 민간단체와 상생협력 소통

경상북도는 대한민국에서 산림 면적이  가장 넓은 지방자치단체다. 도 면적의 70%나 되는 산림을 제대로 활용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림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경북도는 27일 산림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북지회장,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대구경북지회장 등 14개 산림분야 민간단체 대표돠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경북도 산림분야 도정 성과 및 역점시책 공유, 임업인 소득증대와 임업단체 활성화 방안에 관한 토론,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청취 및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산촌 소멸과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산사태·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재해의 대형화·빈번화 등 산림 분야의 현 위기 상황을 짚어보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경북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관련 부서 및 시·군과 공조하고, 관련 규정 개정 등에 대해서는 산림청 건의를 통해 임산업의 경쟁력 강화, 임가소득 증대, 산림 일자리 확대 등 산촌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조현애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 분야 민간단체와 우리 도가 ‘산림정책 혁신’이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산촌경제에 활력이 넘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 기자 phj@kbmaeil.com

2023-12-27

홍준표 "내년 선거 한국정치 사상 가장 극렬한 진영대결 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사진은 27일 ”내년 선거는 한국정치사상 가장 극렬한 진영대결이 가시화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에서 한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정당이든 제3지대 정당들이 주목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그러면서 ”단지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10%대를 유지하면 비례대표 7-8석은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대표는 차기 대선 때 (여당) 연합세력의 파트너가 될 생각으로 뛴다고 본다“고 해석했다.홍 시장은 차기 총선에 바라는 바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아무리 대구지만 좀 국회의원 같은 사람 뽑아서 선출해달라“고 답했다.홍 시장은 현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해 ”재산 형성 과정도 불투명한 사람, 대구시를 망쳐놓은 사람, 국회의원을 하는지 국회의원 노릇을 하는지 모를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고 있으니 대구시가 제대로 되겠나“고 질타했다.그는 또 ”이번 선거에서 지면 식물정권이 된다“고 전망했다.홍 시장은 ”옛날에는 대통령 권력이 국회를 압도했는데 지금은 비등해졌다.그래서 선거에서 지면 아마 정책 추진 동력이 거의 사라질 것이고 그래서 여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와있다“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데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내년에 조직개편을 통해 대학정책국을 신설할 계획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기본적으로 지방대가 살아나려면 대학의 질을 높여야 하는데 통폐합해서 1천억원을받아본들 2~3년 내에 경직성 경비로 다 소비되고 대학 몰락만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이젠 대학도 폐교할 곳은 폐교해야 하고 경쟁력 사라진 대학, 실력 안되는 곳은 문을 닫아야 한다“면서 ”지방대가 살아나려면 대학 수준 높여야 한다.서울서도 내려오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이곤영기자

2023-12-27

[총선 D-100] 비주류 신당 바람 불까…제3지대 연대에 촉각

22대 총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른바 ‘제3지대’ 신당의 파급력에 관심이 쏠린다.신당론 발원지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라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두 전 대표는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각각 대립각을 세워온 여야 양대 정당의 비주류라는 공통점이 있다.이준석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당정관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없을 경우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이미 온라인으로 지지자 연락망을 구축했고, 총선 출마 희망자도 모집하며 신당창당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이낙연 전 대표 역시 연말까지 민주당이 통합과 혁신을 위한 변화를 보여주지 않으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화했다.이준석·이낙연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첫 번째 시험대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동반 탈당할 인사들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렸다.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당장 측근 4인방을 뜻하는 속칭 ‘천아용인’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천아용인’은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 등 친이준석계 인사들이다.그러나 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고 천 위원장은국민의힘 후보로 순천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점을 고려하면 이들이 이준석 신당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행보에 연대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이 모임은 이재명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요구하며 연내 거취 결단 가능성을 시사했다하지만,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했던 상당수 의원은 현재 신당 창당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동반 탈당자가 많지 않더라도 이준석·이낙연 신당이 세 불리기에 나설 기회는 또 있다.여야 비주류 의원들이 공천 탈락을 예상하거나 실제로 공천을 못 받는다면신당 합류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도 있어서다.정치권 일각의 추측대로 국민의힘에선 ‘진윤 공천’, 민주당에선 ‘비명 공천 학살’이 현실화할 경우 이준석·이낙연 신당이 각 당의 이탈자를 ‘이삭줍기’하는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이준석·이낙연 신당이 존재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다면 합종연횡을 통한 이른바 ‘빅텐트’ 성사 여부도 주목된다.일각에선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표방하는 두 사람이 정치공학적 관점에서 교집합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두 전 대표는 아직 직접적인 교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대 가능성에 명확히 선을 긋지는 않았다.하지만, 안보와 복지, 젠더 이슈 등 세부 내용으로 들어가면 두 전 대표의 정치적 노선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이들이 손을 잡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이런 점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이 이준석·이낙연 신당의 연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두 전 대표 모두 일찌감치 제3지대론을 외쳤던 금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에 대해선 우호적인 뜻을 드러낸 적이 있고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 대회에 각각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그러나 정치권에선 이준석·이낙연 신당의 한계를 점치는 목소리도 상당하다.역대 총선을 살펴볼 때 제3당 약진의 두 가지 전제 조건으로 지지율 선두권의 대권주자와 탄탄한 지역 기반이 꼽히는데 이준석·이낙연 신당은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여기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적극적인 쇄신과 통합 행보로 원심력을 차단한다면 이준석·이낙연 신당 앞에는 험로가 예상된다.국민의힘 주류 내부에서 한동훈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신당에 제동이 걸렸다고 평가하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지난 20일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난 데 이어 28일에는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을 추진하는 등 통합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연합뉴스

2023-12-27

[총선 D-100] TK 등 영남권, 보수 강세 전망 속 '견제론'도 솔솔

TK 등 영남권에서는 100여일뒤 치러지는 내년 총선에서도 여전히 보수 정당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일찌감치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의 출마 선언과 예비 후보자 등록이 잇따르고 있고 현역 의원들의 재도전도 예상돼 당내 경쟁 분위기가 벌써 달아오른 상태다.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국정 견제론’, ‘정권 심판론’ 또한 제기되고 있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 얼마나 약진하는지도 관심사다.◇ TK(대구·경북) 현역 의원 중 공천장은 누구에게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핵심 지지층이 모인 대구(12석)와 경북(13석)에서는 국민의힘의 공천 결과에 벌써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총선 때마다 현역 의원 상당수가 물갈이되면서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 바뀔까”,“누가 새로 등장할까”라는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목소리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국민의힘 소속 예비 후보자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현역 의원들은 최근 국민의힘 당무감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면서 의정보고회 등 지역구 활동을 점차 늘려나가는 모습이다.지역에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데 대체로 “선수에 따른 물갈이가 답은 아니다”라는 분위기다.그러나 5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정권이 바뀌고 대구, 경북에 도움이 된 게 뭐가 있나”라는 불만도 감지된다. 대구 서문시장 상인 A씨는 “툭하면 여당에서 사진 찍으러 시장에 오는데 제대로우리 삶에 도움을 준 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당 창당 시 대구에서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맞붙겠다고 공언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출마 여부와 파급 효과도 관심사다.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도 대반전을 이루기 위해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다만 총선 판도를 흔들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40대 직장인 손모씨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민주당이 총선 판도를 흔들 전략이나 김부겸 전 총리와 같은 무게감 있는 인물을 내세우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안정론’vs‘국정견제론’ 팽팽히 맞서는 부산부산 민심은 여당이 내세우는 국정안정론과 야당이 내세우는 국정견제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다.전통적으로 부산은 보수 성향 정당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여당인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세가 다소 하락한 것 아닌가 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국민의힘은 부산 국회의원 18석 전석 석권을, 민주당은 절반인 9석 확보를 총선목표로 내세웠다.중소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40대 박모씨는 “엑스포 개최지 투표 결과가 너무 충격적이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면서 “정부는 가덕 신공항 적기 건설, 산업은행 이전, 북항재개발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60대 자영업자 이모씨는 “민주당 반대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민주당도 여당에 대한 공격 등 정쟁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경제와 지역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과 전략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30대 회사원 정모씨는 “부산에서도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중도층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여야 정당 모두 지역 정서에 기대거나 정쟁에 집중할 게 아니라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해 능력 있고 참신한 인물을 공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보수 강세’ 울산…김기현 출마 여부 관전포인트 울산에서는 지역구 6석 가운데 5석을 차지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우세를 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민주당은 진보 성향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북구 1석만 차지하고 있다.다만 야권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는 모습이다.내년 총선 바로미터로 꼽히며 올해 4월 치러진 남구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되면서다.이에 따라 진보 성향 유권자가 많은 동구와 북구를 비롯한 모든 지역구를 차지하려는 여권과 진보의 깃발을 꽂으려는 야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의 울산 남구을 출마 여부는 지역 총선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그는 최근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하면서도 지역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표는 지난 20일 지역구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밝혔는데 사실상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쏟아진 상황이다.◇ 경남 정치 1번지 창원…낙동강 벨트 김해·양산 격전 예고대체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에서는 국정 안정론 속에 정권 심판론도 제기된다.21대 총선에서는 전체 16개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12명, 더불어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 당선됐다.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선거구마다 예비후보들의 출마도 이어지고 있어 치열한 당내 경쟁부터 예고한다.민주당은 오랜 시간 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비교적 소수의 인물로 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특히 ‘정치 1번지’로 5석이 걸린 창원시와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김해시·양산시 선거에서 격전이 예상된다.지난 총선에서 성산·의창·마산회원·마산합포·진해 등 창원 5석을 모두 가져간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 모두가 사실상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최근 친윤 핵심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경남 대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윤한홍(마산회원) 의원 등의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한때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 창원 성산에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뿐만 아니라 정의당·진보당 등 다수 야권 정당 후보가 맞붙는다.야권 후보 간 단일화 여부도 관심을 끈다.지난 총선에서 김해(2석)와 양산(2석) 선거구 4곳 중 3곳을 확보한 민주당은 내년에는 4석 모두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민주당 현역 의원 모두가 재출마 방침을 굳힌 가운데 같은 당 예비후보들의 출마 역시 타지역 대비 활발한 편이다.낙동강 벨트 선거구를 빼앗겠다는 각오를 다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연합뉴스

2023-12-27

안동 출마설 권영진 대구 달서병으로 대구 노리던 김재원 의성청송영덕에

국민의힘 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돌고 돌아 대구 달서병, 의성·청송·영덕’지역에 출마하기로 했다. 권 전 시장은 지역구를 탐색한 끝에 지난 16일 대구 달서병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권 전 시장은 “대구 정치 혁신과 달서구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이 지역 현역의원인 김용판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권 전 시장의 도전에 김 의원은 신청사 문제를 거론하며 곧바로 견제구를 날려 사사건건 충돌이 시작됐다.권 전 시장의 지역구 선택은 우역곡절 끝에 달서병으로 결정났다. 권 전 시장은 한때 대구 중·남, 대구 동갑, 대구 수성을 등에 대한 출마설이 강하게 나왔었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느라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권 전 시장이 안동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 권 전 시장도 안동을 수시로 방문해 문중 어른을 찾아뵙는 등 보폭을 넓혀 소문이 사실로 안착되는 듯 했다.권 전 시장은 그러나 안동 출마를 이내 접었다. 지인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섰지만 고향은 마음의 고향으로 남겨 두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여기에는 대구에서 시장을 두 번이나 한 정치인이 아무리 고향이지만 경북으로 유턴하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일각의 비판도 한몫했다.권 전 시장은 다시 대구 출마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달서병을 최종 지역구로 선택했다.권 전 시장이 달서병으로 가면서 다른 지역 국회의원들은 권 전 시장과 대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린 반면 김용판 의원은 이제부터 날을 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김 의원은 현재 권 전 시장이 서울 노원을에서 금배지를 달았던 만큼 당을 위해서라면 수도권 험지 출마를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다. 어차피 이 지역구에서 한 사람은 공천 대열에서 이탈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양측 간에 건건 별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권 전 시장과 나이가 비슷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최근 의성·청송·영덕 출마로 최종 결정했다. 군위·의성·청송을 기반으로 한 지역에서 3선을 했다는 점에서 김 전 최고위원의 의성·청송·영덕 출마는 당연하게 여겨지나, 반대로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김 전 의원이 이후부터는 대구 정치권에서 줄곧 활동해 왔기에 나온 반응이다. 실제 김 전 최고위원은 그후 대구를 휘젓고 다녔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뛰어들었고, 비록 고지를 넘지는 못했으나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에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후 의성 출신 인사들이 많이 사는 대구 북갑, 대구 북을, 그리고 지난번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대구 수성을 중 한 곳에 출마를 염두에 두고 줄기차게 탐색을 해 왔다.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하는가하면 특유의 입담으로 정치 논객 반열에 까지 올라가자 역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험담을 늘어놓는 등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무조건 대구에서 앞으로 갈 것 같았던 그런 그였지만 돌연 대구가 아닌 의성·청송·영덕 지역에 출마를 선언하자 일단은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다. 대구 국회의원들은 경쟁을 피했다는 점에서 내심 반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그러나 누구보다 정치 흐름에 밝은 그가 유턴한 것은 이유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일각에선 의성과 울진 등의 기존 선거구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일찍 간파한 김 전 의원이 아직은 기반이 있는 원래의 자리가 유리하다고 판단 내렸기에 급작스레 선회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지역구가 의성, 청송, 영덕, 울진으로 정해지면 김 전 의원은 인지도 면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의성, 청송은 이미 전에 지역구를 한 곳이고 영덕은 오래전부터 공을 들여와 지인들이 적잖다. 승산이 불투명한 대구 대신 이 지역 공천 경쟁에서는 다소 우위에 설수도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그러나 권 전 시장이나 김 전 의원이 시대의 변화를 넘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금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들어와 아예 정치판을 싹 바꾸어 버릴 기세도 없지 않아서다.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정치인이 지역구를 바꾸고 선거에 출마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나서는 건 자유”라면서도 “갑작스럽게 지역구를 옮기는 것은 당황스럽고, 지역민을 무시하는 행동 아닌가”하는 반문도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선을 위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지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형남 기자

2023-12-26

‘달빛철도 특별법’ 본회의 통과 가능성은

지난 21일 국회 국토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달빛철도 특별법이 27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중에 달빛철도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달빛철도 특별법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도 있지만 지나치게 기재부가 권한을 과도하게 남용하기 때문에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제사업과 비경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제도가 달리 운영돼야 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적용기준을 달리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예타 제도 개선안을 준비해서 정부·여당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 법안이 27일 법사위, 28일 본회의 일정으로 처리될 수 있는지가 문제다. 당장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될 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선입선출을 원칙으로 하는 법사위에 이미 수백여 개의 법안 검토가 밀려 있어, 달빛철도 특별법이 상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 들린다.또 여야 모두 영호남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달빛철도 건설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여부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도 문제다. 기재부 등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반대 기류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위 논의 과정에서도 “달빛철도는 예타 면제 조항으로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며 “9개월 소요되는 신속 예타를 시행해도 사업의 시작 시점은 크게 안 바뀌고 포퓰리즘의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법사위에 법안이 상정되더라도 법사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연내 통과될지, 1월 본회의로 넘어갈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윤재옥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달빛철도 특별법은 윤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했고,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이 공동발의했다. /박형남기자

2023-12-26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술선점 우위 결실

경북도는 이철우 지사 취임 이래 디지털 대전환 시대 흐름에 맞춰 경북을 새롭게 디자인하겠다는 의지로 올해 광역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과학국 조직을 신설하고, 각종 사업들을 펼치는 등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밑그림을 통해 지방시대 첨단과학기술 성지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먼저 경북도는 2022년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선언하고, 올해는 기술 선점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경북만의 특화사업으로 △전국 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GB메타포트’ 서비스 오픈 △전국 유일 도민 가상체험 ‘메타버스 XR체험존’ 운영 △6개 대학 협력 취업연계-인력양성 아카데미 등을 추진했다.아울러 현실과 가상공간이 뒤섞인 메타버스 가상 간부회의 개최 및 메타버스(가상융합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정부보다도 앞서 제정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메타버스 분야 정부 공모사업에 △디지털 마이스터고 지정 △메타버스 어린이집, 경로당 사업 △메타버스 노마드 사업 △메타버스 랩 등 5개 사업 등이 선정되면서 2024년도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 허브 구축’에 75억 원을 반영, 앞으로 혁신특구 지정, 한류 전당 등 국책사업 확보에 한 발 앞서게 됐다.또한, 경북도는 ‘디지털을 놓치면 미래는 없다’는 철학으로 도정 전 분야 디지털 혁신전략을 담은 ‘디지털 대전환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기반 구축 △생태계 조성 △서비스 확산(산업, 문화, 안전, 농어산촌, 행정) △거버넌스 등 4개 전략, 112개 세부과제, 총사업비 5조7천373억 원 규모를 담았다. 여기에 도지사, 민간 공동위원장을 중심으로 산·학·연·관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디지털 전환 위원회도 출범해 사업의 계획부터 추진, 평가, 환류의 민간 주도 체계 시스템도 갖췄으며, 광역지자체 최초 시·군 CCTV영상,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재난안전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구축, 국토지리정보원, 경북경찰청과 협력으로 재난 시점 위성·항공 영상을 핫라인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아울러 올해 메타버스과학국은 국가공모에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 선정 △뿌리산업 제조공정 DX기반 구축 △SW 중심대학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등 총 37개 사업, 총사업비 2천669억 원 규모에 국비 1천738억 원을 확보했으며, 수도권에 60%가 밀집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10월 경북도청 신도시에 1천100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건립을 시작했다. 9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관계기관과 국제 해저 광케이블을 지상 통신망과 연결하는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포항)’사업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는 민간투자 1조5천억 원이 투입된다.이 밖에도 구미시에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건립 용역을 추진, 도내 권역별 정보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케 하고 벤처기업 육성, 글로벌 빅테크기업 유치로도 이어져 경북 디지털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도록 했다.이철우 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 건설과 도정 전 분야 ‘디지털 대전환’은 경북이 어려운 여건 속에도 반드시 걸어가야 할 여정”이라며 “20년 후 달라질 지방시대 희망찬 경북을 향해 오늘도 망설임 없이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3-12-26

“미래첨단전략산업 대구·경북 공동추진”

경상북도와 대구시는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 2023년 하반기 정기총회를 26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하고, 미래첨단전략산업을 공동추진 하기로 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대구경북의 각 기관장, 교수, 전문가 등 31명이 참석해 올해 사업 추진 실적을 평가하고, 상생과제에 대한 토론과 심의를 통해 32개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정기총회에서는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을 포함한 경제산업분야 12개 사업 △대구권 광역철도망 구축 등 사회기반시설분야 9개 사업 △대구경북 관광통합사업 등 문화환경분야 11개 사업의 추진현황과 성과에 대한 논의를 통해 32개 사업 중 28개 사업은 계속 추진하기로 심의·의결하고 △3대 문화권 관광진흥사업 등 4개 사업은 완료사업으로 확정했다.이중 28개 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기로 심의·의결하고, 특히 4차산업시대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이 될 신규과제로 발굴한 △이차전지 원천기술 업사이클링 연구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전 주기 실증지원 △대구경북혁신대학 및 국립대학 간 공동학과 운영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을 심의·의결해 대구·경북의 미래신산업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초광역 메가시티 구상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나 대구경북은 이미 10년 전부터 ‘대구경북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통해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 과제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고, 대구경북 초광역권발전계획도 수립된 만큼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한뿌리상생위원회가 중요한 역할을 함으로써 올해 대구경북이 함께 추진한 웰니스·의료관광사업이 국비 공모사업에 공동으로 선정되는 등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내년에는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의 보다 내실 있는 운영으로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가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이곤영기자

2023-12-26

한동훈 “총선 지역구·비례대표 모두 불출마”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취임했다.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한 지 13일만이다. 윤석열 정부가 실질적인 정권교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22대 총선 승리가 중요한 가운데 한 비대위원장이 집권 여당 승리를 이끌고 차기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온라인 전국위원회에서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투표, 참여 인원 650명(재적 824명) 가운데 찬성 627표, 반대 23표로 가결했다. 같은날 전국위는 비대위 설치 안건도 찬성 641명, 반대 9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최대 15명인 비대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면 다시 당 상임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비대위원장에 취임한 한동훈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임명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데 초첨을 맞췄다. 취임 일성으로 이 대표 등 야당 주류를 겨냥하며 운동권 특권정치 청산을 강조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중대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걸 막는 게 지상 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런 당을 숙주삼아 수십년간 386(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고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세력과 개딸 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눈앞에 닥친 명분은 선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대당 대표가 일주일에 서너번씩 중대 범죄로 형사 재판을 받는데도 왜 우리당이 압도하지 못하는지를 함께 냉정히 반성하자”며 “무기력 속에 안주하지 말고 계산하지 말고 몸을 사리지 말자. 국민들께서 합리적인 비판을 하면 미루지 말고 그때 그때 바로 반응하고 바꾸자. 이젠 정말 달라질 거라고 약속드리고 바로 보여드리자”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먼저 ‘선민후사’ 정신을 실천하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위원장은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대표로도 출마하지 않겠다”며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하겠지만, 제가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또 내년 공천을 위한 조건으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를 최우선 가치로 뒀다. 그는 “공직을 방탄수단으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 특권의식 없는 분들만을 국민들께 제시하겠다”며 “우리 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즉시 출당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며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한편, 한 위원장은 TK출신의 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김 의원은 75년생으로 73년생 한 비대위원장보다 두 살 어리다. 김 의원은 “한 위원장이 저의 어떤 면을 좋게 봐주셨는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 위원장을 잘 모셔서 총선 승리에 일조하겠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3-12-26

경산시의회 권중석 의원, 지방자치 의정 부문 대상 수상

경산시의회 권중석 의원이 (사)한국 신문방송인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사회발전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2023 대한민국 사회발전 대상에서 ‘지방자치 의정 부문 대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사회발전 대상은 정치와 문화, 사회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며 사회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인물과 단체 등에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권중석 의원은 투철한 국가관에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정책 시행으로 지방자치 의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권중석 의원은 제9대 경산시의회 행정·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평소 지역사회의 현안 해결과 시민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의정 활동을 활발히 펼쳐오고 있다. 또 경산시 안전한 식품‧공중위생 환경조성 및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다수 발의해 통과시켰다. 특히 지방의 인구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써 ‘외국인과 함께 성장하는 경산의 모습’을 제시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권중석 의원은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심부름꾼으로서 더욱 열심히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3-12-26

대구 서구의회, 악취저감 특위 구성

대구 서구의회가 서구 악취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서구 악취 저감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결 방안을 찾기로 했다.서구 의회는 지난 22일 제246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백일권 구의원은 대표발의를 통해 ‘서구 악취 저감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구성 결의안에 대해 제안했다.백 구의원은 “대규모 아파트 재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로 도시환경의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대구염색산업단지, 상리음식물류폐기물처리장, 상리위생처리장 등 환경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한 구민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서구 악취의 근원인 대구염색산업단지 등의 이전과 악취 피해를 호소하는 구민에 대한 대구시의 대응이 매우 미온적인 실정”이라며 “서구의회와 서구가 함께 서구 악취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마련하여 악취로 고통받는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선진 악취 저감 대책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서구 악취 개선을 위한 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구성된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서구 악취 문제의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을 찾아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앞으로 다가올 서대구 시대 지역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또 특별위원회는 5명의 위원으로 정영수·이규근·김한태·백일권·이동운 구의원을 선임했다.특별위원회는 추후 최초 회의를 진행할 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호선해 본격적으로 특별위원회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김진출 서구의장은 “염색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대규모아파트가 조성된 후 입주를 시작한 주민들이 악취 문제로 생활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악취 관련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의회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안병욱인턴기자eric4004@kbmaeil.com

2023-12-26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조례 대표발의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의 급증에 따른 각종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의 이용 및 안전에 관한 조례가 발의돼 관심을 끌고 있다.강효구 상주시의원(모동·모서·내서·화동·화서·화북·화남면)은 지난 15일 폐회한 제223회 상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주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및 안전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이 조례안은 최근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키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은 책무, 이용 및 안전 계획의 수립·시행, 안전교육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상주시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의 안전과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개인형 이동장치의 이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적절한 시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용자는 인명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고, 보행자 또는 다른 교통수단 운전자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발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며, 대여사업자는 안전모의 비치, 개인형 이동장치 최고 운행속도 조정,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장의 확보·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상주시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과 안전 증진에 관한 계획을 5년마다 수립, 시행 할 수 있는데, 안전관리 기본방향, 이용 및 편의증진, 안전교육 시행 및 안전문화 조성 방안 등을 포함하도록 했다.특히, 안전교육은 안전 관련 전문기관 또는 법인, 단체에 위탁해 실시할 수 있도록 탄력성을 부여했다.강효구 의원은 “이 조례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가 시민에게 안전하고 유용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