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대구경북 압승 국힘, 전국서 참패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서 승리했지만 전국적으로는 참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은 10일 실시된 22대 총선 개표 결과 밤 11시 현재 지역구 55.14%와 비례대표 7.99%의 개표율을 보인 상황에서 지역구 254개 의석 가운데 96석을 획득해 개헌저지선인 100석을 겨우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각종 출구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개헌저지선 확보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개표 결과를 끝까지 봐야 개헌저지선 확보 여부를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출구조사 수치가 오차범위가 넓은데다 사전투표가 반영되지 않아 실 득표 상황과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재 더불어민주당은 154석, 개혁신당·새로운미래·진보당·무소속 1석을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최종 개표 결과 범야권이 200석 이상 확보가 현실화될 경우 1987년 민주당 이후 헌정 사상 처음 야권이 개헌 가능한 의석수를 확보하게 된다. 당장 윤석열 정부의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정권교체 행보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정부의 국정 동력 약화가 불가피하다.특히 대통령 거부권(재의 요구권)으로 불발됐던 김건희 여사 특검을 재추진할 수도 있다. 대통령의 거부권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입법 주도권을 야당이 가져가기 때문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민주당 주도의 법안을 거부권 행사로 막은 바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지난 9일 “범야권이 200석을 얻는 것을 전제로 말하면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개헌이 아니다”며 “범야권 200석이 확보되고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된다면 하반기에 김건희 씨가 법정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범야권이 200석은 못 미치는 대신 180석 이상 확보한다면 패스트트랙(안건 신속처리제) 단독 처리 등 강력한 입법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회의장을 비롯한 주요 상임위원장, 각종 법안 처리 등도 민주당이 주도권을 잡게 된다.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운명도 엇갈리게 된다. 이 대표는 향후 대권 행보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큰 데다 오는 8월 실시되는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재도전할 수도 있다.한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에도 정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총선 패배 책임론을 피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 역시 리더십 부재로 인한 대혼란이 불가피하다. 조기전당대회는 물론 대통령실을 매개로 당에 주도권을 행사해 온 친윤 세력에 대한 2선 후퇴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 당정 관계 재설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 대통령의 탈당 요구가 봇물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이와 관련, TK지역 한 당선인은 “참담하다”며 “향후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4-10

국힘 TK 싹쓸이…지역 민심은 국정안정 택했다

4·10 총선에서 대구·경북(TK)에서 국민의힘이 싹쓸이했다. TK 시·도민들은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국민의힘은 10일 실시된 4·10 총선 개표 결과 밤 11시 현재 TK지역구 25곳 중 24곳에서 승리했다. 현재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무소속 최경환 후보도 여권 성향 후보라는 점에서 여권이 사실상 싹쓸이했다고 볼 수 있다. 4·10 총선 특집 2~8면낙하산 공천에 대한 비판에도 국민의힘 후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TK 지역민들의 정서에 힘입어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국민추천제를 통해 공천을 받은 대구 북갑의 우재준 후보와 대구 동·군위갑 최은석 후보, 전략공천을 통해 대구 중·남 공천을 받은 김기웅 후보도 민주당 후보들을 크게 따돌렸다.경북에서는 경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등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으로 끝나는 분위기 속에서 TK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일색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현재 앞서가고 있는 경산의 경우 최경환 후보에 대한 향수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최경환 후보가 당선된다면 한 석이라도 아쉬운 국민의힘으로서는 최경환 후보의 복당을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승리할 경우 경산시민들은 최경환 향수보다 윤석열 정부 국정안정론을 더 중요시 여긴 것으로 해석된다.TK의 경우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내세우며 맞섰다. 낙하산 공천을 비판하는 여론이 강했으나 낙하산 후보 지역 현역의원들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윤석열 정부 성공에 힘을 실어줬고,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도태우 후보도 지역민들로부터 선택받길 바랐지만 TK 지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안정론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따라 지난 20대 총선에서 야권인 홍의락·김부겸 의원이 당선된 이후 TK지역을 싹쓸이해온 국민의힘은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25개 선거구에서 사실상 승리하며 TK지역은 ‘국민의힘 텃밭’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형남기자

2024-04-10

22대 총선 당선인·득표 현황

자료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0일 밤 10시~10시 30분 현재 집계분경북◇포항북△오중기 민 12,832(27.58)★김정재 국 29,651(63.73)△이재원 무 3,576(8.65)◇포항남·울릉△김상헌 민 6,049(26.23)★이상휘 국 17,011(73.76)◇경주△한영태 민 7,695(22.58)★김석기 국 22,942(67.33)△정수경 기타 458(1.25)△김일윤 무 3,310(9.10)◇김천△황태성 민 15,030(22.71)★송언석 국 43,632(65.94)△박건우 무 7,504(11.34)◇안동·예천△김상우 민 18,425(26.30)★김형동 국 49,176(70.20)△김동훈 기타 1,165(1.66)△김윤한 무 1,280(1.82)◇구미갑△김철호 민 3,190(23.82)★구자근 국 10,202(76.17)◇구미을△김현권 민 7,759(34.35)★강명구 국 14,510(64.25)△김영확 기타 314(1.39)◇영주·영양·봉화△박규환 민 17,240(25.00)★임종득 국 51,712(74.99)◇영천·청도△이영수 민 12,469(18.76)★이만희 국 42,021(63.24)△김지미 무 524(0.78)△이승록 무 557(0.83)△김장주 무 10,871(16.36)◇상주·문경△이윤희 민 12,814(18.14)★임이자 국 55,504(78.58)△김영선 새 2,311(3.27)◇경산△조지연 국 17,737(42.72)△엄정애 정 2,498(6.01)△남수정 진 3,268(7.87)△최경환 무 18,014(43.38)◇의성·청송·영덕·울진★박형수 국 64,866(83.53)△심태성 무 12,782(16.46)◇고령·성주·칠곡△정석원 민 16,757(20.92)★정희용 국 61,587(76.91)△박영찬 무 1,724(2.15)대구◇중·남구△허소 민 11,794(27.15)★김기웅 국 24,811(57.13)△도태우 무 6,824(15.71)◇동구·군위갑△신효철 민 8,446(27.92)★최은석 국 21,796(72.07)◇동구·군위을★강대식 국 13,719(75.39)△정은실 기타 710(3.90)△황순규 진 3,766(20.70)◇서구★김상훈 국 23,700(71.03)△서중현 무 9,663(28.96)◇북구갑△박정희 민 5,294(30.25)★우재준 국 12,009(68.62)△박진재 기타 197(1.12)◇북구을△신동환 민 3,410(27.52)★김승수 국 8,256(66.63)△황영헌 신 547(4.41)△신유성 무 177(1.42)◇수성구갑△강민구 민 8,585(32.60)★주호영 국 16,769(63.67)△김성년 정 547(2.07)△김기현 무 433(1.64)◇수성구을★이인선 국 16,283(68.52)△조대원 신 1,900(8.02)△오준호 기타 4,718(19.85)△박경철 무 852(3.58)◇달서구갑△권택흥 민 12,215(25.46)★유영하 국 35,749(74.53)◇달서구을△김성태 민 13,008(24.95)★윤재옥 국 39,111(75.04)◇달서구병★권영진 국 28,983(68.95)△최영오 진 5,596(13.31)△조원진 우 7,454(17.73)◇달성군△박형룡 민 9,565(21.98)★추경호 국 33,939(78.01)범례*당선자는 ★ 성명/소속 정당/득표수(득표율 %)*낙선자는 성명/소속 정당/득표수(득표율 %)소속 정당 표기*더불어민주당=민 *국민의힘=국 *녹색정의당=녹 *새로운미래=새 *개혁신당=신 *진보당=진 *소나무당=소 *우리공화당=우 *나머지정당=기타 *무소속=무

2024-04-10

김정재·임이자·이인선 ‘우먼파워’ 과시

대구·경북의 ‘우먼파워’는 살아있었다.10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인선, 김정재, 임이자 국회의원이 재당선되며 세를 과시했다.한때 대구·경북은 ‘여성 정치인 불모지’로 불렸지만, 2회 연속 여성 국회의원 당선인을 3명이나 배출하다 보니 옛말이 됐다.거기다 압도적인 차이로 승리를 이뤄내 단단함까지 선보였다.이날 이인선 대구 수성구을 당선인은 지난 2022년 보궐선거를 통해 제21대 국회의원이 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이 당선인은 1년 10개월여의 짧은 의정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국가보훈부 승격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발의 등 윤석열 정부의 주요정책들을 입법으로 지원했다.또 지역구 사업과 관련, △수성못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 조성 사업 △지산·범물지구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적용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이뤄냈다.이 당선인은 현재 당 원내 부대표 및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으며, 앞서 경선을 통해 수성구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공천장을 거머쥐었다.김정재 경북 포항북 당선인 역시 승리, 3선 고지에 올랐다.김 당선인은 지난 2월 28일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후보자 자격을 얻었다.이번 선거에서는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번째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제20대 총선에서는 김 당선인이 43.39%대 12.71%로 오 후보에게 승리했고, 제21대 총선에서는 김 당선인이 64.78%대 31.381%로 오 후보에게 다시 승리했던 가운데 3전 전승을 기록했다.상주·문경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임이자 국회의원이 재당선됐다.임 당선인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21대 총선에서 선거에 이겨 국회의원이 됐고, 이번에 3번째 당선되며 국회로 입성하게 됐다.임 당선인은 고윤환 전 문경시장, 박진호 중앙위 외교통상분과위원장 등과 벌인 경선에서 이기며 다시 금배지를 달게 됐다.그는 상주·문경을 위한 공약으로 ‘이차전지 클러스트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 농업수도 완성을 위한 ‘스마트 팜 농업 육성지구 지정’, 대구·경북 신공항을 기반으로 한 농산물 유통 허브 구축, 대구 군부대 유치로 10만 도시 회복 등을 이번 선거에서 제시했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