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중소기업 인증브랜드 ‘실라리안’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총 960만 달러(약 130억 원) 규모의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태국(방콕)과 베트남(호치민)에서 해외 시장 개척 사업을 추진, 현지 유통업체들과 수출 상담 92건, 협약 13건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실라리안 기업 11개사가 참가해 농산물 가공식품, 곡류 가공 제품, 즉석식품, 비료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무계바이오(영천-비료 제조)가 총 300만 달러, 엠스푸드㈜[고령-식품(피자)류 제조]가 250만 달러, ㈜오그래(성주-곡류가공식품 제조)가 총 200만 달러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태국·베트남 유통업체와 총 13건의 MOU를 통해 960만 달러의 수출길을 열었다.
특히, 베트남 대형마트 ‘사트라마트’에서 열린 실라리안 제품 판촉전은 현지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현장에서는 시음·시식회와 구매 이벤트 등을 진행해 실라리안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장종현 실라리안협회 수석부회장은 “태국과 베트남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많은 구매자들을 만난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해외 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현지 수출에 대한 마케팅 이해도를 높였고 동남아의 온오프라인 시장 개척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수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전자 상거래 환경에 맞춘 실질적인 해외 진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