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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청도군수 등 무더기 징계.. 조형물 조성 사업 관련

경력을 속인 작가의 조형물을 부적절하게 설치한 청도군이 경북도 감사에서 기관 및 기관장 경고를 받았다. 청도군은 이 사실을 군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경북도는 감사 결과, 청도군이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예산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또 예산으로 조형물을 추가 구입해 설치하면서 계약·시공·검수 등을 소홀히 했다며 경고했다. 김하수 청도군수에 대해서는 기부 의사를 밝힌 조형물을 기부 심사위원회 의결을 받지 않았는데도 선 시공해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적시했다. 또 조형물 설치에 드는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해 집행할 것과 조형물을 기부 받은 자로부터 조형물 20점을 3억 원의 예산으로 추가 구매해 설치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군수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처분, 통고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라고 청도군에 지시하고 관련 직원 8명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하도록 통보했다. 청도군은 군내에 조형물 설치 사업을 시작했으나 작가의 거짓 이력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작가를 경찰에 고발했었다. 이 작가는 지난 5월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이 사건은 당사자 구속과 청도군청 무더기 징계로 마무리됐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여전히 석연치 않은 의혹이 있다며 이런 저런 말들이 무성하고 나오고 있다. /피현진, 심한식 기자

2024-07-12

신규 해외시장 개척경북 수출확대 총력

경북도가 수출확대에 총력을 쏟는다. 경북도는 11일 도청에서 ‘경북도 수출 확대를 위한 소통 간담회’를 (사)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와 함께 개최했다.이 자리에선 수출 기업의 금융 지원 확대 방안,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제공 및 네트워킹 강화, 현지 마케팅 및 판로 개척 지원, 수출 규제 및 무역 장벽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됐다.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적극 반영,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이 절실하다고 보고, 앞으로 지속해서 기업들과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사)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는 이정곤 회장((주) 그린텍 대표이사)을 비롯한 임원과 회원 1172개 사가 가입해 있으며 수출 관계기관 협력사업, 경제 세미나, 통상포럼, 맞춤형 기업컨설팅, 전문 무역사절단 파견, 전시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경북도 수출에 앞장서는 최대 기업인 단체다.이날 간담회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경상북도수출기업협회 회장단,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코트라 대경지원단장,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실장 등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경북도는 이날 앞으로도 도내 수출 현황과 중소기업 해외 진출에 따른 애로사항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기업인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현장을 찾아갈 준비가 돼 있다며 많은 호출을 당부했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내에 소재한 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상품전 운영, 해외전시회 참가, 다양한 수출상담회 개최 등 수출 마케팅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수출지원 관련 기관과 실질적인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7-11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막판 스퍼트

경북 동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현장실사가 진행된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후보 지역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 경북 동해안 2693.69㎢다.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문가들이 14일까지 나흘간 현지에서 실사를 진행한다.현장실사는 세계지질공원 지정 필수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평가자 2명은 지질 유산과 보전, 관리구조, 교육활동, 지질관광, 지역 협력 등을 중점 점검한다.첫날 울진 성류굴, 민물고기 전시관, 왕피천 공원, 평해 사구습지 등을 시작으로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 호미 반도 둘레길 및 여남동 화석 산지, 경주양남주상절리 및 골굴암 등을 찾아 지질학적 중요성과 기반 시설을 확인한다.경북 동해안 지질명소는 29곳(포항 7곳, 경주 4곳, 영덕 11곳, 울진 7곳)이다.마지막 날에는 질의응답, 추가 자료 제출, 결과 강평 등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 뒤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현장실사 후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아시아·태평양 총회(베트남)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공원이사회에서 지정 예비 결과가 나온다. 최종결과는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발표된다.경북도는 동해안이 2017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학술 가치를 보전하고 교육과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2022년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을 위한 교육, 관광, 기반 시설확충 등 기준 충족을 준비해 지난해 11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지역 학교와 함께 지질공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상인 및 단체·기관과 협력해 지질공원 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되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연유산 보유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2024-07-11

“저출생 극복, 모든 역량 집중해야 할 때”

경북도는 구미시,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와 함께 11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제13회 경북 인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도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인구문제는 단순히 숫자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문제임을 인식하고, 도민과 함께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매년 인구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이날 행사는 ‘구미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과 육아맘을 위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시작으로, 인구의 날 유공자 표창, 행복더하기 콘텐츠 공모전 시상, 도민과 함께하는 저출생 극복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저출산·고령사회 등 인구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개인 13명을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부대행사로는 ‘제12회 행복더하기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아기띠 및 임산부 체험 부스 등이 전시됐고, 오은영 박사와 육아·행복 토크콘서트를 열어 육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에게 행복한 양육을 위한 조언과 질의응답을 통해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인구의 날 기념식이 경북도 저출생과의 전쟁 선포 후 경북 최대 아동 도시 구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무엇보다도 구미에서 태어나고 배우고, 여기서 잘 살 수있는 도시로 만들면 저출생 문제도 같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인구의 날 기념식은 앞으로 국가 차원의 관심과 힘을 결집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는 국가적 행사로 승격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는 심정으로 모든 역량을 저출생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도민 여러분도 저출생 극복에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인구감소와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전국 최초 저출생과 전쟁 선포,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 확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성금 모금, 저출생 전주기 대응 전략 및 100대 실행 과제 추진 등 현장에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1일에는 저출생전쟁본부로 조직개편까지 단행하며 본격 추진에 나섰다. 경북도의 이런 노력은 국가 저출생 대응 정책에도 반영돼 정부 조직개편(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법률 개정 등을 이끌어 내면서 더욱 탄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현진기자

2024-07-11

18세에 산화한 호국영웅, 7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6·25전쟁 당시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조국의 운명을 구하다 전사한 호국영웅의 신원이 지난 3일 확인돼, 11일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08년 5월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춘천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강한찬 일병으로 확인했다.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5명으로 늘었다.고인의 신원확인은 국군 장병들에 의한 유해발굴, 병적자료 검증을 통한 기동탐문,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등 다양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국유단은 전사연구를 토대로 2008년 5월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일대에서 발굴에 나선 결과, 개인호로 추정되는 곳에서 곧게 누운 자세로 있는 두개골과 정강이뼈 등을 발굴했다.이후 국유단 기동탐문관이 고인의 병적자료에서 본적지가 경북 칠곡군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해당 지역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해 고인의 여동생 강길순(1940년생) 씨를 지난 5월에 방문, 유전자 시료채취 및 유전자 분석을 통해 16년 만에 고인과 가족관계를 확인했다.고인은 국군 제6사단 소속으로, 6·25전쟁 최초의 승리를 거둔 ‘춘천지구 전투’에서 치열하게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다 장렬히 전사했다.고인은 1932년 1월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2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고,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했다.입대 당시 병적이 확인되지 않아 입대 일자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정전 이후 1957년 2월경 발급된 전사확인서를 통해 ‘춘천지구 전투’에 참전한 사실이 확인됐다.‘춘천지구 전투’는 6·25전쟁 개전일인 1950년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킨 구국의 전투였다.고인은 전쟁 발발 3일 만인 1950년 6월 27일, 북한군의 남하를 치열하게 저지하다 18세 꽃다운 나이로 전사했다.‘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오늘 대구 서구 달성토성마을에서 열렸다.이번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고인의 조카 강영호(69) 씨는 “아버지와 고모께서 평생 삼촌을 찾기 위해 노력하셨는데 이렇게 유해라도 찾게 돼서 다행”이라며 “병환으로 누워계신 고모께서 눈물만 흘리시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 앞으로도 더 많은 6·25 전사자의 신원확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7-11

멸종위기 II급 독미나리 인공증식에 성공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멸종위기 II급 담수식물인 독미나리의 인공증식에 성공해 종복원기반을 마련했다.독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와 뿌리에 독성물질(시큐톡신, cicutoxin)을 함유하고 있다.우리나라 대관령 일대에 한정적으로 분포했으나, 개체수가 감소해 한동안 자생지가 관찰되지 않으면서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인제, 횡성, 군산, 부안, 논산, 완주 등의 산지습지와 하천, 저수지 주변에 자생하고 있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023년부터 독미나리의 발아부터 결실까지 전반적인 생활사에 대한 증식연구(멸종위기담수식물의 보전 및 증식연구)를 수행했다.자생지에서 채취한 독미나리 씨앗(종자)을 연구하면서, 발아 및 생장조건(종자 저장 기간 등) 등 효과적인 증식조건을 확인했다. 이후 지속적인 증식 연구를 거쳐 올해 4월 처음으로 독미니라의 개화 및 결실에 성공했다.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현재 정상적으로 생장이 가능한 약 150개체의 독미나리를 확보했다. 이러한 대량증식은 독미나리의 안정적인 보전과 자생지 복원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도기용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실장은  “이번 연구 성과로 독미나리를 포함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총 4종(독미나리, 큰바늘꽃, 물고사리, 분홍장구채)의 인공증식기술 및 개체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담수식물의 증식기술개발 및 서식지 복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4-07-11

감염병 발생 건수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

코로나19 팬대믹 이후 감염병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상주시보건소(소장 김재동)의 2024년 상반기 감염병 발생신고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년 동기간 대비 1.6배 증가했다.코로나19 유행으로 감소했던 법정감염병 발생이 점증하고 있는데,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평균 15%씩 증가했다.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가장 많이 증가한 감염병은 의료관련 감염병 중 하나인 CRE 감염증(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최소 한 가지 이상 내성인 장내세균목의 균종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2.3배 증가했다.그 외 수두, A형간염은 2배 증가했으며, 특히 백일해는 2019년 2명 발생 이후 5년 만에 5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최근 4년간은 가을철인 10~12월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그러나 올해는 5월 첫 발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명의 의사환자가 발생해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이금숙 질병관리과장은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진드기, 모기 등에도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 또는 농작업 전후 기피제 사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4-07-11

호우때마다 사라지는 ‘맨홀 뚜껑’ 아찔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서 거센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집중호우로 인한 맨홀 뚜껑 열림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10일 경북 포항시 북구 중앙로 한 상가 앞 도로에 설치된 맨홀에서 불어난 빗물이 역류해 뚜껑이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길을 지나던 한 시민이 이를 목격하고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맨홀 앞에 두었지만,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은 쓰레기 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해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이날 오전 포항에는 시간당 72.9㎜의 비가 내렸다.시민 김모(28·포항시 남구 대이동)씨는 “2022년 8월 서울 강남역에서는 시간당 100㎜ 이상 내리는 비로 인해 하수도가 넘쳐 맨홀 뚜껑이 이탈하면서 그 안으로 50대 누나와 40대 남동생이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며 “여름철 맨홀 뚜껑 열림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각 지자체의 철저한 안전시설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지난 9일 대구시 동구에서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현장 조치에 나섰다. 이날 대구에서는 총 11건의 맨홀 뚜껑 열림 신고가 접수됐다.8일 밤부터 9일 낮 12시까지 18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경산시 하양읍의 한 대학교 앞에서는 거세지는 빗줄기에 맨홀 뚜껑이 사라져 뿌연 황토물이 계속해서 뿜어져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맨홀 뚜껑 열림 사고는 보통 호우 시기 하수가 역류하거나 수압으로 뚜껑이 이탈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맨홀 뚜껑의 무게는 약 40kg가량으로 평소 쉽게 열리지 않지만 시간당 50㎜의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우수관 내부 수압에 의해 맨홀 뚜껑이 순식간에 튀어 오를 수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포항시 관계자는 “고지대에서 저지대 등으로 물의 유입이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잠금식 맨홀 뚜껑 교체 방안을 강구해보겠다”며 “해당 지역의 맨홀 뚜껑 열림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단정민수습기자

2024-07-10

‘사이소’ 상반기 매출 전년比 14% 껑충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64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143억 원 대비 21억 원(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소’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455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 같은 추세를 이어 간다면 올해 목표액 500억 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매출 증가 상품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미곡(잡곡)이 23억 원으로 지난해 19억 원 대비 21% 증가했고, 과일은 51억 원으로 지난해 27억 원에 비해 89% 증가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지자체 쇼핑몰 중 최초로 시·군 단위로 운영되던 쇼핑몰을 도 단위로 통합해 소비자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고, 품질 관리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점이 성과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여기에 ‘사이소’는 경북 지역의 다양한 농특산물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함으로써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해 전국적인 판매 네트워크로 확장할 수 있었고, 지역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지원 정책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이에 경북도는 하반기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할인 이벤트(월요 특가, 수요 특가, 할인 쿠폰 등)와 시기·테마별 기획전 등을 통해 매출과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아울러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하고, 취약했던 보안도 강화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확장할 계획이다.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지금의 사이소를 만든 건 경북의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와 그 가치를 인정해 주는 소비자 덕분으로, 앞으로도 사이소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6월말 기준 ‘사이소’입점 농가는 2783호, 상품수는 1만4549개, 회원수는 17만8694명 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0

경주지역 현대차 부품난… 기다림에 지친 차주들 ‘분통’

사고후 차량부품없어 수리를 못하고 있는 차량. 최근 경주 지역에서 현대자동차 AS에 필요한 차량 부품이 없어 수리가 지연되는 등 고객불편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A(58·경주시 총효동)씨는 지난달 말 자신의 2023년식 현대 제네시스 G80 차량이 접촉 사고를 당해 정비공장에 입고했으나 10여 일이 지나도 부품이 없어 수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현재 해당 부품은 경주의 정비공장들과 현대모비스 등에 재고가 없고, 부품 수급이 언제 되는지 장담할 수도 없어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는 것.그는 부품을 무작정 기다릴수 없어 본인이 직접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구매 사이트 등을 수소문하고 있다.이처럼, 차주들은 구형 차량은 물론 신차까지 부품의 수급 지연 때문에 몇 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씩 기다리며 출·퇴근, 영업 업무 등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특히 정비업체와 서비스센터는 마냥 기다리라고 할 뿐 수리가 언제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명시 하지 않아 차주들 속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A씨는 “대기 기간이 10일이 지나도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며 “단종 차량도 아니고 새 차를 뽑은 지 일 년도 안 됐는데 부품을 구하기 어렵다면 대기 기간 동안 보상을 받을 수도 있도록 법으로 정해야 소비자 불만이 수그러 들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이어 “차량 판매 후 서비스는 완전 뒷전인 대기업 행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는다, 이러니 어느 누가 국산차량을 구매하겠냐”고 반문했다.한편 단종 차량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했다. 정비업체인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관계자는 “현재 입고된 대형 SUV 펠리세이드는 몰딩 부품이 없어 2개월째 도색 등 수리를 못하고 있다”면서“신차뿐만 아니라 단종 차량의 경우에도 부품이 없어 차량을 개조하는 경우도 있다, 원활한 정비를 위해 단종, 구형 차량 부품도 일정기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업체 사정으로 부품이 생산되지 못하고 있지만 빠른시일 내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24-07-10

경북도 청춘남녀 만남 주선사업 ‘대박’

저출생과 전쟁 승리를 위해 만남 주선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운 경북도의 신선한 발상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예천·칠곡·안동 등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성향에 맞는 동아리 활동과 워크숍을 진행한 결과 참석한 50명(25쌍) 중 22명(11쌍)이 커플로 이어져 매칭률 44%를 기록했다. 이 커플들은 연말까지 만남을 잘 이어가면, 경북도는 ‘국제 크루즈’ 관광을 가게 된다.청춘동아리는 모집 때부터 굉장한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남성 경쟁률 14대 1, 여성 경쟁률 3.4대 1 등 대박 조짐을 보였고, 특히, 참석자 중 절반 가까운 44%가 커플이 되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참석자 평균 연령은 34세였다.청춘동아리에 참석한 30대 A씨는 “대학 졸업 후 취직해 일하다 보니, 여자를 만날 기회도 없이 어느덧 30대도 중반이 됐다”며 “이번 청춘동아리에서 매칭 돼 기쁘다. 좋은 만남 이어가도록 하겠다. 주위 사람들도 이런 프로그램은 공공에서 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같은 인기는 지난 4월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청춘동아리 프로그램 수요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당시 설문에 참여한 다수의 미혼남녀는 “신분이 보장된 곳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는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한, 캠핑·레포츠·공연·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편성을 원했으며 약 절반 이상인 50.4%가 주 1회 만남 주기를 희망했다. 이에 경북도는 선호 요일(토요일), 선호 시간대(오후 4~6시), 희망 참여 인원(10쌍), 남녀별 선호 프로그램 등을 반영해 프로그램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이와 관련, 이철우 지사는 “경북에서는 좋은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어서 연애나 결혼하지 못한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며 “연애와 결혼, 주택 마련, 출산과 육아도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대책을 연달아 내놓고 저출생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해 예천과 울릉 일대에 경북 솔로 마을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청춘남녀들과 가족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7-10

고령 대가야 궁성지서 ‘대왕명 토기’ 출토

고령군이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대가야 궁성지 정밀발굴조사(해자 내부)에서 대왕명(大王名) 토기로 추정되는 토기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령군은 9일 대왕명 토기에 대한 공개 및 검증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고대사, 고고학 교수를 대상으로 공개 설명회를 했다.군은 올해 3월부터 대가야 궁성지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대가야읍 연조리 555-1번지에서 정밀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대가야시대 토성벽의 흔적과 해자가 확인돼 학계전문가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1일 현장공개 설명회를 가졌다.이후 대가야시대 해자 최하층에서 발굴한 유물을 수습·세척하는 과정에서 ‘大’자와 ‘王’으로 추정되는 글자를 양각해 놓은 토기 조각이 발견됐다.대상 유물은 타날흔이 시문된 장동옹으로 추정되며, 일부분만 남아있고 명문은 음각한 인장으로 찍혀 있다. 글자는 비교적 선명하게 확인되는 ‘大’자와 아래에 ‘王’으로 추정되는 글자가 있으나, 아쉽게도 하단부가 결실되어 분명하게 알기 어렵다.공개 설명회에서는 결실된 글자의 해석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참석한 대부분의 전공자는 해당 글자가 ‘王’으로 읽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고, 대표적인 두 가지 의견이 제시됐다.해당 글자는 ‘王’ 혹은 ‘干’으로 추정되나, 王의 경우 두 번째 가로획이 첫 번째 가로획보다 짧게 쓰여지나, 干의 경우 두 번째 가로획이 첫 번째 가로획보다 길게 쓰여지는 점을 고려할 때, 해당 글자는 ‘王’일 가능성이 높다.또한, 충남대학교 소장품인 大王명 유개장경호의 경우, 출토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번 출토된 명문토기와는 상호보완적 관계로 6세기 중후엽 제작된 대왕명 유개장경호의 선례를 고려하면, 해당 글자는 ‘王’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다.이번 명문 토기의 출토는 대가야사 연구에 있어 큰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가야의 왕도인 고령지역에서 최초로 출토된 명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大王’으로 읽을 때 대가야 궁성지 실체에 대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으며, 근래 제기되고 있는 대가야 고대국가론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령군은 발굴조사기관과 협력해 ‘大王명 토기’에 대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해 해당 유물이 지니는 역사적 가치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또한 해당 유물의 명문은 인장으로 찍은 것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 대가야 궁성지 발굴조사에서 해자 및 석벽부가 조사구역 동편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대가야 궁성지 발굴·정비사업’을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이어갈 계획이다.가야사 연구는 삼국 역사에 비해 소외되어 온 것이 사실이지만, 지속적인 조사·연구·복원·정비 등을 통해 그 역사, 문화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그 결과 2023년 9월 고령 지산동 고분군-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2024년 7월엔 고령군이 신규 고도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군은 올 하반기부터 대가야권 최대고분인 ‘지산동 5호분’, 고령지역 최대 토기 가마 유적인 ‘합가1리 토기 가마 유적’, 대가야-신라의 접경지대에 축조된 ‘봉화산성’ 등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령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대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고령군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2024-07-10

물폭탄 경북… 40대 여성 실종·주택 30채 침수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경북지역에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1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내린 장맛비는 상주시 288.8mm, 예천군 245mm, 봉화군 236.2mm, 성주군, 233.1mm, 안동시 232.5mm, 의성군 230.7mm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 전체 평균 강수량은 193mm나 상주시 모서면은 412mm, 의성군 다인면 345mm, 영천시 고경면 329mm 등 일부 지역에서는 300mm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졌다.비 피해 또한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관련기사 2·4면10일 오전 11시 기준 경북에서는 정전(예천군 830가구, 안동시 68가구 복구 완료, 안동시 29가구 복구 중) 과 4건의 통신장애(4건. 상주·예천·의성·안동 복구완료)가 반복됐다.또, 도로 사면유실 7건(칠곡1, 영양6), 도로파손 3건(안동), 토사유출 2건(예천), 도로침수 2건(칠곡)과 하천 17건 (지방5, 소12), 상·하수도 4건(안동), 수리시설 2건(안동1, 상주1), 국가유산 6건(안동 소재 서원 등) 등 공공시설 피해와 주택반파 5건(영양), 주택침수 30건(영양16, 안동13, 영천1), 차량침수 2건(청송1, 문경1), 농작물 914.9ha(안동256.4ha, 영양200ha, 의성155.2ha, 상주130.3ha, 영천48.1ha, 경주43ha 등), 돈사 1건(영천) 등 사유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인명 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5시 12분쯤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부기천에서 40대 여성 A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A씨는 이날 지산의 차량이 침수되자 밖으로 나와 상황을 확인하던 중 폭우로 인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장비 21대, 인력 93명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A씨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또한, 주택 침수로 고립된 70대 할머니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출되기도 하는 등 10일 오전 11시 기준 총 24건 46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비는 10일과 11일 밤사이 경북 지역에 최고 60mm 더 예보돼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경북 전역에는 아직 산사태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발령돼 있어 추가 폭우 시 예상 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리면 자칫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릴 수 있다”며 기상예보에 귀 기울이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2024-07-10

국립문화유산연구원 “2000개 4대 고도 유적 정보 한눈에 본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10일부터 매장유산 조사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장유산 조사지원용 공간정보시스템‘도시유적 GIS’와‘현장조사 Map’ 서비스를 실시한다.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란 지리정보체계, 대상물을 컴퓨터를 통해서 정확한 위치를 표현하고, 그 대상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도시유적 GIS’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주를 비롯한 부여, 공주, 익산 4대 고도를 중심으로 2243건의 유적 및 2만7385건의 유구에 대한 상세정보를 디지털 지도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또한 일제강점기 지형도·지적원도, 고분 분포도 등의 정보도 함께 볼 수 있다. 시스템 사용시 현장조사의 정보 수집·분석에 있어서 2~3일 정도 소요되던 시간을 30분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함께 공개되는‘현장조사 Map’은‘도시유적 GIS’와 연계해 문화유산 현장조사 정보(조사개요, 현장사진, 참고자료 등)를 디지털 지도상에 기록, 편집,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모바일 이용도 가능하다.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올해 말까지‘도시유적 GIS’에 2011년 이전 발굴·조사된 1000여 건의 유적정보를 추가하고 향후 국민 누구나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번에 제공되는 서비스는 매장유산 조사연구·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누리집(https://www.nrich.go.kr)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 후 계정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김가영인턴기자 pos07058@kbmaeil.com

2024-07-10

밤사이 포항·경주 100mm 넘는 ‘물폭탄’ …침수·정전 등 피해 속출

10일 새벽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포항과 경주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경북도와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포항은 현재 죽장면 물놀이 관리지역을 비롯해 선린대 지하차도, 성곡교 지하차도, 곡강교 지하차도, 죽장면 가사리 등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또 지난 9일에는 오후 11시 40분부터 1시간 15분간 북구 환호동 해맞이 그린빌2단지 일대가 정전돼 주민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대송면 산여리 11가구 15명은 대각2리 마을회관이나 친척집 등으로 미리 대피했다.이번 집중 호우로 경주 일부은 지역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점포 여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도로의 아스팔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차량 바퀴가 파손됐다는 신고가 3건 접수됐다. 경감1지구 급경사지와 덕동댐 입구 도로에서 돌이나 토사가 밀려 내려와 한동안 통제됐다.지난 8일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주 서면 224㎜, 포항 대송 운제산 212.5㎜, 포항 오어사 205.5㎜, 포항 오천 갈평 201.5㎜, 포항 대송면 193.5㎜, 경주 천북면 193㎜, 포항 오천읍 183.5㎜, 포항 죽장면 180㎜ 등을 기록했다.포항시는 10일 오전 6시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비상2단계, 경주시도 9일 오후 10시부터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른 비상1단계 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이시라기자

2024-07-10

경북, 대구 주택·농작물 침수, 도로 파손 등 피해 속출

밤새 쏟아진 폭우로 대구·경북지역의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 파손 및 농경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내린 비로 이날 오전 6시까지 영양과 안동, 청송 등지에서 주택 파손 5건 및 침수 30건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지속된 비로 안동, 영양 등지에서는 농작물 914㏊가 물에 잠긴 것으로 집계됐다.영양, 안동, 경산 등지의 도로 절개지 붕괴 6건, 도로 파손 3건, 도로 낙석 2건 등 피해도 발생했다.이밖에 경산, 봉화, 문경 등에서는 침수로 인한 지하차도와 교량 등 22곳의 교통이 통제됐다.경북도 관계자는 “도로 사면 유실 등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은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밤사이 내린 비에 따른 추가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에서도 인명피해나 대규모 침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로수 쓰러짐이나 주택 내 빗물 유입 등 피해 신고가 119건에 달했다.또 폭우에 따른 침수 우려로 신천동로 양방향을 비롯해 안심교 하부도로, 가천지하차도, 상동교 하부도로 등 11곳 운행이 통제됐다.대구시 관계자는 “도로 통행 제한 조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구미 129.0㎜, 김천 115.5㎜, 성주 106.5㎜, 대구 37.9㎜ 등이다.기상청은 오후 늦게까지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30~80㎜가량 더 내리겠으며 많게는 12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7-10

호우 피해 선제 대응 포항시 큰 피해 없어

포항시가 선제적 대응으로 위험 요소를 차단해 비 피해를 크게 줄였다.시에는 늦은 밤부터 시작한 비가 9일 오전 8시까지 평균 82.1mm(최대 대송 운제산 165mm)의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8일 밤 11시 30분 비상 1단계 근무를 실시, 읍면동과 시청 전 부서 2명 이상 근무를 실시했다. 이어 9일 오전 0시 40분 호우경보가 발효된 즉시 읍면동 포함 전부서 1/3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이번 비는 국지성 폭우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시는 재난 소통방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며 초동 대처에 나섰고, 위험 요소 발견 시 즉각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집중했다.또한 읍면동 자율방재단을 소집해 배수로, 빗물받이 및 맨홀, 주요침수구간 정비 등에 노력했으며, 시는 시민들에게 위험 지역 접근 자제 등을 담은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해 실시간 상황을 빠르게 알렸다.아울러 죽장면 물놀이 관리지역과 선린대 지하차도, 성곡 지하차도 등 일부 위험 구간을 통제해 사고 발생을 원천 차단했으며, 빗물 펌프장을 적시에 가동해 원활한 배수를 도왔다. 이와 함께 유관기관과 협조 하에 일부 침수 도로와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발생한 곳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이강덕 시장은 9일 오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긴급 회의를 주재해 집중 호우 기간 동안 산사태, 범람 위험 지역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위험 징후 발생 시에는 읍면동장의 판단하에 주민들을 즉각 대피시킬 수 있도록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포항시는 향후 공공시설 및 사유 시설 피해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후 비 예보가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선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4-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