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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화합물데이터 품질관리 워크숍 성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소노벨 델피노에서 ‘2026년 화합물데이터 품질선도센터 운영자문위원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화합물데이터 큐레이션센터(CDCC)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기관인 케이메디허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관계자와 운영자문위원, 과제 참여 연구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화합물데이터 등록 표준화와 품질관리체계 구축 방안, 등록 플랫폼 운영 방향, 향후 사업 추진 전략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특히 현재 3개 기관이 공동 구축 중인 ‘KCODE(Korea Chemical Oriented Database Entity) 플랫폼’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KCODE는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에 등록되는 화합물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 구조 및 스펙트럼 특성 데이터를 지원하고, 케이메디허브는 약효·DMPK·독성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화합물 활성실험 결과 데이터를 각각 담당한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현장에서 생산되는 화합물데이터를 표준화된 형식으로 등록·관리하고 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화합물데이터는 연구자와 기관별로 관리 방식과 품질 기준이 달라 데이터 통합과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KCODE 플랫폼이 데이터 표준화와 품질관리 체계 구축의 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적된 화합물데이터는 향후 신약개발과 소재탐색, 바이오헬스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초자산으로 활용된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화합물데이터 등록 플랫폼은 연구자들이 보유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품질관리를 표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공동 수행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화합물데이터가 신약개발과 바이오헬스 연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6

“말 못 하는 통증, 뇌파로 읽는다”⋯DGIST, AI 기반 객관적 통증 평가 기술 개발

DGIST 산업AX혁신본부 안진웅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GIST 전성찬 교수팀과 공동으로 환자의 뇌파(EEG)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통증 강도를 객관적으로 판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통증 평가는 환자가 스스로 느끼는 통증 정도를 숫자로 표현하는 주관적 척도(VAS)에 크게 의존해왔다. 하지만 사람마다 통증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 동일한 자극에도 평가 결과가 달라지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의식 저하 환자나 소아·고령 환자처럼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정확한 통증 평가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다양한 온도 자극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파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통증 강도를 분류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환자의 주관적 통증 점수를 그대로 학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개의 AI 모델이 서로의 예측 결과를 비교해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만 선택적으로 학습하도록 한 새로운 알고리즘이다. 이를 통해 개인별 통증 표현 차이에서 발생하는 편향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였다. 실제 41명의 뇌파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모델은 기존 방식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학습하지 않은 새로운 자극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예측 성능을 유지했다. 또 좌·우 전측두엽(F7, F8) 영역에서 나타나는 델타파 활동이 통증 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해, 뇌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 개발의 신경생리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안진웅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뇌파 기반 통증 분석 분야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자기보고식 라벨 편향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한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생체신호를 통합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통증 AI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1저자인 정의진 박사후연수연구원은 “수술 전후 통증 모니터링과 만성 통증 추적, 중환자실의 객관적 통증 평가 등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도전형)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재활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Neural Systems and Rehabilitation Engineering’ 5월호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6

포항북부소방서, 봄철 산악사고 안전대책 및 구조훈련 추진

포항북부소방서는 봄철 산행 인구 증가에 발맞춰 산악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2026년 산악사고 안전대책’ 및 ‘봄철 산악구조훈련’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내연산 등 지역 내 주요 등산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서는 등산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내연산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산악위치표지판(133곳) 및 간이구조구급함(2곳) 일제 점검 및 정비를 마쳤다. 이와 연계해 현장 구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봄철 산악구조훈련’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구조구급센터장을 비롯해 총 24명의 대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1일과 13일, 18일 사흘간 진행됐다. 대원들은 산악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내연산 서운암 및 죽장면 하옥교 일대에서 산악구조장비 운용 숙달, 수직·수평 인명구조기법, 상황별 구조대상자 구출 및 운반 훈련을 전개했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 시설물 정비와 강도 높은 구조훈련을 진행했다”며 “어떠한 산악사고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민을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26

봉화군,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 총력…TF팀 운영 본격화

봉화군이 세외수입 체납액 최소화와 안정적인 지방재정 확보를 위해 체납 징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군은 지난 21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 세외수입 체납 TF팀 징수대책 보고회’를 열고, 체납액 징수 실적과 향후 대응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는 박시홍 부군수 주재로 진행됐으며, 관련 실과소 팀장 17명이 참석해 부서별 체납 현황을 공유하고 효율적인 징수 방안 마련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장기·고질 체납액에 대한 관리 강화와 체납 원인 분석, 부서 간 협업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징수 대책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봉화군은 앞으로 체납자에 대한 재산조회를 통해 차량과 예금, 부동산 등 보유 재산을 면밀히 파악하고, 압류 및 체납처분 절차를 적극 추진해 체납 채권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보다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전개해 세외수입 누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시홍 부군수는 “세외수입 체납 문제는 건전한 지방재정 운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TF팀을 중심으로 징수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서 간 협조체계를 강화해 징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외수입은 군민 복지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재원인 만큼, 체납액 징수에 최선을 다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5-26

코스 개편 ‘호평’, 포항관광 시티투어···체류형 관광 기여 방안은?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포항을 찾은 50대 부부는 지난 16일 포항관광 시티투어 주말순환형 코스를 이용해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구룡포과메기문화관, 호미곶광장,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스페이스워크 등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봤다.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호텔을 숙소로 잡은 부부는 “기름값, 주차비 걱정 없이 1만 원으로 해결했다”고 말했다. 영주시에서 여자친구와 시티투어를 이용한 문찬영씨(35)는 “포항의 핵심 명소를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었다”라면서 “다음에는 구룡포 일대 여행을 길게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포항시가 이달부터 관광객 유치 확대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편해 운영하는 ‘포항관광 시티투어’가 운영 2주 차에 누적 이용객 200명을 돌파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당일형인 ‘퐝퐝코스’(평일예약형·주말순환형)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와 호미곶 광장, 환호공원, 영일대 해수욕장 등 남·북구 주요 거점을 엮었다. ‘1박 2일형 코스’는 1일 차에 남구를, 2일 차에 북구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효율성을 높였다. 그러나 시티투어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포항 체류 시간 늘리기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섭규 경북대 관광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시티투어는 초행길 관광객의 이동 편의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짧은 하차 시간에 충분히 즐길 만한 인프라나 관광 프로그램 안내가 부족한 편”이라며 “시티투어가 점(spot) 중심의 획일적 안내를 벗어나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접목해 선(line)과 면(area)으로 확장될 때 체류형 관광을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광익 대구가톨릭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시티투어와 체류형 관광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며 “초행길인 관광객이 시티투어를 이정표 삼아 도시를 대략 파악한 뒤 특정 로컬 콘텐츠에 오래 머무르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연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연구원 사회문화연구실 사현지 박사는 “단순 명소 순환 구조가 아닌 체류 욕구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시티투어가 설계되면 체류시간 증가에 분명히 도움을 준다”라며 “매력적인 정류장 주변 콘텐츠, 야간 노선 확장 운영 등의 조건이 갖춰질 때 체류형 관광의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포항시 관광정책팀 관계자는 “포항관광 시티투어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널리 알리는 방식으로 보완하겠다”며 “‘다시 오고 싶은 포항’을 만들기 위해 대표 관광지와 K-드라마 촬영지 투어, 해양레저 체험 투어 등과 연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국진 수습기자 bunnyjin@kbmaeil.com

2026-05-26

‘6억원 vs 600만원’…잠정합의안 반발한 삼성전자 DX노조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

삼성전자 비반도체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동조합이 법원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25일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은 “오는 26일 오전 9시경 수원지법에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정당한 의견수렴을 약속했던 초기업의 끝은 비열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겉으로는 투표권을 존중한다며 안심시키고 DX 결집이 이루어지자 기습적으로 투표권을 빼앗아 입을 막으려는 시도를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행노조는 스마트폰·가전·TV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직원 중심으로 구성된 3대 노조다. 구미사업장도 대부분 동행노조에 가입돼 있다. 동행노조 조합원은 노사협상 전 2600여명에서 현재 1만3000여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현재 삼성전자에서는 노사가 합의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27일 오전 10시까지 예정으로 진행중이다. DX 부문 직원을 포함한 비메모리 구성원들은 잠정합의안을 반대하며 부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동행노조는 초기업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함께 공동투쟁본부(공투본)를 결성하고 사측과의 연대 협상을 이어왔다. 그러다가 협상 과정에서 DX 부문 직원들의 요구와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투본을 전격 탈퇴했다. 동행노조의 주장에 대해 초기업노조 측은 동행노조가 공투본을 탈퇴했으니,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투표 권한을 부여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 직원들은 최고 6억원의 특별성과급을 받을 수 있지만, DX 부문 직원들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만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25

포항시,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메르스·수막구균 감염 주의 당부

포항시가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Hajj)’ 기간 중동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몰리는 대규모 종교행사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올해 하지는 25일부터 3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일대에서 열린다. 포항시는 성지순례 대행업체와 유관기관 협조 체계를 구축해 출국 전 예방수칙 교육과 다국어 안내문 배부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국 단계에서는 검역을 강화하고, 입국 후에는 의심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지역사회 감시체계 운영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이후 수막구균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점을 들어 필요 시 출국 전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메르스 예방수칙도 안내했다. 메르스는 2018년 이후 국내 유입 사례는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감염 경로로 알려진 낙타 접촉을 피하고 생낙타유나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를 삼가야 하며,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 의료기관에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ITS)을 활용해 환자의 중동 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중동 방문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메르스와 수막구균 감염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 진료해 달라고 안내했다.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신고도 요청했다. 함인석은 북구보건소장은 “올해 하지 기간에는 많은 성지순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국 전 수막구균 백신 접종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중동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상담·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25

“정상회담 도시 가보자”…연휴에 안동 몰린 관광객들, 찜닭 먹고 줄불놀이 봤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첫 주말이자 연휴를 맞은 안동은 오랜만에 관광도시다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안동구시장 찜닭골목에는 모처럼 긴 대기 줄이 이어졌고, 월영교와 하회마을에도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에 섰던 도시를 직접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주말 내내 안동으로 향했다. ◇관광객 몰린 찜닭골목 23일 오후 안동구시장 찜닭골목. 골목 입구부터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뒤섞이며 북적였다. 식당 앞에는 식사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길게 늘어섰고, 가게 안은 물론 골목 통로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주말마다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이날은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관심이 더해진 분위기였다. “정상회담 이후 안동이 더 유명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관광객들은 “대통령이 찾았던 안동찜닭집이 궁금해서 왔다”, “정상회담 이후 안동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며 골목 곳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식당 앞 대기 줄에 합류했다. 찜닭골목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인지 평소 주말보다 손님이 훨씬 많았다”며 “골목 전체적으로도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린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 이후 안동이 뉴스에 계속 나오면서 관광객 관심도 커진 것 같다”며 “상인들도 오랜만에 활기를 느낄 정도로 손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찜닭을 먹은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구시장 골목 곳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간고등어와 전통주를 구경하거나 카페와 기념품 가게를 찾는 관광객들도 이어졌고, ‘안동찜닭’ 간판과 오래된 시장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는 젊은 방문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월영교 야경까지 하루 종일 여행 해가 완전히 내려앉은 월영교 일대에는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안동댐 아래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월영교는 국내 최장 목책 인도교로, 안동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은은한 조명이 켜진 다리 위로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천천히 걸었고, 중앙 정자 주변에서는 야경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강변 산책로에는 주말 저녁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어졌고, 다리 아래 수면 위로 번지는 조명이 낙동강 풍경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관광객들은 다리 난간에 기대 야경을 촬영하거나 일행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날 안동을 찾은 구미시민 김용갑(37) 씨는 가족과 함께 안동구시장 찜닭골목에서 식사를 한 뒤 월영교를 찾았다고 했다. 김 씨는 “안동은 조용하고 차분한 도시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로 와보니 생각보다 훨씬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았다”며 “찜닭골목 분위기부터 월영교 야경까지 하루 종일 여행하는 느낌이었다”고 좋아했다. ◇하회마을은 거대한 야외극장 주말을 맞은 하회마을 일대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마을 입구부터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문화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한옥 골목을 걷는 관광객들과 부용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연인·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이어졌다. 해가 지자 관광객들의 발길은 부용대 아래 모래사장으로 몰렸다. 선유줄불놀이를 보기 위해 해가 지기 전부터 관광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행사 시작 전에는 강변이 수천 명의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해가 지기 전부터 강변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기다렸다. 관광객들은 휴대전화로 부용대와 낙동강 풍경을 촬영하거나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회마을 저녁 풍경을 즐겼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이 시작되자 강변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관광객들은 휴대전화로 무대를 촬영했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공연 장면을 눈여겨보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만송정 숲 일대에서 줄불이 점화되자 강변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선유줄불놀이는 만송정에서 낙동강 위로 길게 연결한 줄을 따라 숯불 봉지를 흘려 보내는 안동의 대표 전통 불꽃놀이로, 부용대 절벽에서 펼쳐지는 낙화놀이와 함께 하회마을의 밤 풍경을 상징하는 전통 행사다. 낙동강 위로 길게 뻗은 줄을 따라 붉은 불꽃이 흩날렸고, 관광객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장면을 기록했다. 부용대 절벽 위에서 낙화놀이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일제히 “낙화야”를 외치며 환호했다. 고즈넉하던 하회마을 밤 풍경은 순식간에 거대한 야외 축제장 분위기로 바뀌었다. 류한철 하회마을보존회 사무국장은 “정상회담 이후 하회마을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유줄불놀이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아진 분위기”라며 “안전을 위해 회차별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현장 통제에 협조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반짝 효과로 끝나선 안 된다 숙박업계도 정상회담 효과를 체감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만찬 장소로 알려진 락고재 인근에는 연휴 기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옥 호텔 주변에서는 기념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호텔 내에 입점한 수운잡방의 전통 닭요리 ‘전계아’를 찾는 관광객들도 많았다고 한다. 전계아는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음식으로, 조선시대 조리서인 ‘수운잡방’에 기록된 전통 음식이다. 하회마을 인근 숙박업소들은 연휴 기간 대부분 객실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정상회담 이후 문의 전화와 예약 관심이 확실히 늘어난 분위기”라며 “숙박뿐 아니라 식사와 관광을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들도 많아졌다”고 했다. 이어 “정상회담 만찬 장소로 알려지면서 일부 관광객들은 호텔 주변을 둘러보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찾기도 한다”고 전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관심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길 바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안동시 풍산읍에 거주하는 권인숙(61) 씨는 “한·일 정상회담이 안동에서 열렸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뉴스에서만 보던 국제행사가 우리 지역에서 열리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니 안동 시민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관광객이 많이 오는 건 반갑지만 잠깐 반짝하고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동만의 전통문화와 분위기를 꾸준히 살려가면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5

대구시, 9월부터 다자녀 가정 상수도요금 월 3000 원 감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3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가정용 상수도요금을 월 3000 원 감면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다자녀 가정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감면 대상은 신청일 기준 부모와 자녀 모두 대구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3자녀 이상 가정이다. 이 가운데 막내 자녀가 만 19세 미만이어야 하며, 약 1만 8000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기존 감면 혜택과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신청은 오는 7월 6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온라인은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 신청은 주소지 관할 상수도 지역사업소에서 접수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행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7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막내 자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를 운영한다. 다만 온라인 신청은 요일제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요금 감면은 신청 가정에 한해 적용되며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 9월 1일 이후 최초 고지분부터 혜택이 반영된다. 또 대구시 내 다른 주소지로 이사하거나 추가 출산 등으로 막내 자녀 정보가 변경될 경우 반드시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수도요금 감면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 및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라며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5

동북지방데이터청,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 개최

동북지방데이터청이 최근 경북도청에서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방안 연구’착수보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데이터 기반 정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데이터처의 통계등록부 체계를 지역 단위로 확장하여 지방정부의 정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최근 행정데이터를 활용한 증거기반 정책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상당수 지방정부는 데이터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정책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역 단위 행정데이터를 연계·활용할 수 있는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모델을 마련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 지원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에서는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지역 정책 현황과 데이터 수요를 분석하고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모델을 설계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지역통계등록부 개념 및 구축 방향 설정 △정책 분야별 행정데이터 연계 가능성 분석 △지역 맞춤형 통계등록부 데이터 모델 설계 △시범 구축 실행계획 및 정책 활용 시나리오 마련 △단계별 확산 로드맵 및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이다. 지역통계등록부가 구축되면 인구·복지·고용·산업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분석이 가능해져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과 정책 효과 분석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국가데이터처와 경북도청, 지역연구원,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연구 추진 방향과 세부 수행 내용, 단계별 추진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안형익 동북지방데이터청장은 “경상북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25

경북도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 구축·운영 공모 선정

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소담스퀘어) 구축·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거점 공간인 ‘소담스퀘어 경북’을 구미시에 조성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소담스퀘어가 설치되지 않은 비수도권 6개 광역 시·도(경북·대전·울산·경남·세종·제주)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구축과 다양한 지원사업 운영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북도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42억 원을 포함한 총 74억 원을 투입해 올해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담스퀘어 경북은 구미시 송정동 구미상공회의소 내 전용면적 502㎡(152평) 규모로 조성되며, 스튜디오·교육장·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춘 디지털커머스 복합 지원 공간으로 마련된다. 운영은 (사)지역과소셜비즈가 맡고,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체계로 추진된다. 경북은 인구 대비 자영업자 비율이 높아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고령 소상공인 비율이 높고 온라인 판매 경험이 부족해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소담스퀘어 경북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쇼핑몰 입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역 상품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판로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주관 ‘보험업권-지자체 상생보험 공모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위한 상생보험을 추진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5

경북인재개발원, 공무원 교육과정 도민에 개방

경북인재개발원이 공무원 중심 교육기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교육공간으로 역할을 넓힌다. 공무원 교육과정을 도민에게 개방하는 ‘열린데이(Open-day)’ 프로그램을 오는 6월부터 운영한다. ‘열린데이’는 공무원 교육과정 가운데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강좌를 도민 누구나 함께 수강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씩 모두 8차례 운영되며, 회당 약 250명을 대상으로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상반기 강좌는 건강과 인문, 헌법 가치, 호국정신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첫 강의는 통합돌봄법 시행에 맞춰 김오룡 박사가 ‘100세 시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주제로 열린다. 이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시인 강원석 씨가 ‘행복을 미루지 마세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제헌절이 있는 7월에는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헌법이 실현되는 나라, 헌법 국가의 실현’을 주제로 강의한다. 또 김지훈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박사의 ‘경상북도 호국정신’ 강의도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K-과학자 초청 특강과 함께 AI·디지털, 생활안전 등 실생활 중심 교양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신청은 강의 2~3주 전부터 인재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교육 당일 현장 접수도 할 수 있다. 인재개발원은 앞서 지난 2월부터 도서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시설과 강의실도 공익 목적에 한해 대여하고 있다. 우광진 경북도인재개발원장은 “인재개발원이 공무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도민 모두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열린데이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5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 공모 선정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 분야 공모 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14억 원(국비 8억 원, 도비 6억 원)을 확보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북시민재단을 대표기관으로, 지역과소셜비즈·경북개발공사·TS한국교통안전공단·한동대학교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민·관·공·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문제 해결형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에 전국 6개 광역시·도(부산·대구·대전·강원·충남·전남)와 함께 선정됐으며, 대표사업수행기관인 경북시민재단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을 총괄한다. 1차 연도에는 국비 2억 원, 이후 2~3년차에는 국·도비 각각 3억 원씩 지원받아 총 14억 원 규모로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중앙지원조직에도 선정돼 성과 분석을 담당하며 추가로 6억 원을 확보했다. 실증 프로젝트는 △성게 과밀화로 인한 바다 사막화 문제 해결과 시민 다이버 참여형 해양생태 복원 △댐 상류지역 가축분뇨 자원화 및 악취 민원 저감 △외곽지역 맞춤형 이동상점 운영을 통한 먹거리 통합 서비스 제공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사업의 전 과정은 온라인 플랫폼 아카이브로 구축해 성과 확산과 홍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올해 행정안전부의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분야와 ‘다부처 협업 지역역량성장거점 활성화’ 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경북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이 역량과 자원을 결합해 지역문제 발굴부터 실증·성과 공유·제도화까지 이어지는 순환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5

경북도 ‘K-U시티 프로젝트’ 현장 컨설팅 착수

경북도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방 정주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K-U시티 프로젝트’의 전면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도내 17개 시·군과 28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6년도 상반기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다. K-U시티 프로젝트는 대학(University)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자체가 지역 특화 산업(Unique)을 육성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City)를 만드는 경북형 지역 살리기 모델이다. 이번 컨설팅은 사업 확산기에 접어든 프로젝트의 전반을 밀착 진단하고, 교육과 채용 간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컨설팅은 도내 시·군을 북부·남부·서부·동부권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점검 분야는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정주환경 조성 △문화콘텐츠 활성화 등 세 가지다. 먼저 인재양성·혁신기술개발 분야에서는 특화산업 교육과정의 적절성과 취·창업 연계 성과를 집중 점검한다. 정주환경 조성 분야에서는 연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와 예산 집행 현황, 공정률을 종합 분석한다. 문화콘텐츠 활성화 분야에서는 버스킹, AI 영상교육, 지역 굿즈 제작 등 프로그램 운영 효과와 참여 열기를 세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컨설팅에서 도출된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단순 지침 개정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출범할 민선 9기 정책 방향에 맞춘 ‘K-U시티 고도화 모델’로 발전시키는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K-U시티 프로젝트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르고 살고 싶어 하는 실질적인 정주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밀착 진단을 통해 사업 정합성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5

달성군, 글로벌 과학 인재 육성 나선다⋯미국 우주과학캠프 첫 운영

대구 달성군이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기존 영어 중심 해외캠프를 넘어 첨단 과학 분야까지 교육 영역을 넓히며 청소년들의 국제적 역량과 진로 탐색 기회 강화에 나선 것이다. 달성교육재단은 관내 중학교 1·2학년 학생 30명을 선발해 오는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올랜도 일대에서 7박8일 일정의 ‘2026 달성 청소년 해외 우주과학캠프’를 운영한다. 재단 출범 이후 처음 추진되는 해외 과학 특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사이언스 센터, UCLA 로봇연구소,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세계적 우주·과학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연구 현장을 직접 탐방하고 현지 과학자 특강과 미국 명문대 유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진로 체험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최근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 발사 준비가 진행 중인 케네디 우주센터 로켓 발사장 견학 일정도 포함돼 세계 우주공학의 최전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달성군은 그동안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초등학생 대상 하·동계 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중학생 캐나다 하계캠프, 고등학생 영국 동계캠프 등을 운영해왔다. 이번 우주과학캠프는 기존 영어 중심 해외 프로그램을 첨단 과학 분야로 확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참가 학생들의 교육비는 전액 달성교육재단이 지원하며, 항공료 등 일부 경비는 자부담이다. 또 저소득층과 국가보훈대상자 등 취약계층 학생 3명은 별도 선발해 항공료까지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달성교육재단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들이 NASA와 UCLA 등 세계 최첨단 과학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과학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월 1일부터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달성교육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25

달성군 용연사, 봉축법요식 봉행⋯"평안·화합의 세상 기원"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옥포읍 비슬산 자락 천년고찰 용연사에서 달성군 봉축법요식이 봉행 됐다. ‘마음은 평안으로, 세상은 화합으로’를 봉축 표어로 열린 이날 법요식에는 용연사 회주 성문 스님과 주지 능도 스님, 달성군 부군수, 지역 기관단체장, 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석가모니의 탄생을 봉축하고 자비와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법요식은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육법공양, 봉축사, 축사, 봉축법문,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초여름 햇살이 비친 대웅전 앞마당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걸리며 경내를 밝힌 가운데,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져 봉축 분위기를 더했다. 불자들은 두 손을 모아 합장한 채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겼으며, 연등 접수처에는 가족의 건강과 소망을 기원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양간 역시 점심공양을 나누려는 신도와 방문객들로 붐비며 온기를 더했다. 이날 용연사 회주 성문 대종사는 봉축법문에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모든 이들과 함께하길 바란다”며 “병들고 어려운 이웃들과 꿈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소원이 성취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과 전쟁이 멈추고 평화와 화합이 깃든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법요식이 끝난 뒤에는 관불의식에 참여하려는 신도들의 긴 줄이 이어지는 등 경내는 하루 종일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이날 비슬산 용연사 진입로에는 이른 아침부터 차량이 몰리며 수 킬로미터 구간에 걸쳐 정체가 빚어졌고, 오후까지 방문객 차량과 인파로 넘쳐났다. 한편 비슬산 유가사와 대견사, 남지장사 등 지역 사찰에도 예년보다 많은 시민과 불자들이 찾으면서 사찰마다 봉축 분위기가 이어졌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25

“청도가 제 2의 고향” 외국인 유학생, 청도 농촌의 ‘활력소’ 되다“

영남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원이 지난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경북도 청도군 일원에서 ‘외국인 지역 사회 교류 정착 프로그램인 ‘청도 살아보기’, ‘글로벌 문화체험 1, 2기’를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이 농촌 지역의 실질적인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먼저 베트남 유학생으로 구성된 1기는 3박 4일간 청도군 유천 문화마을에 머물렀다. 참여자들은 마을 주민들과 텃밭에 작물을 심고, 지역 농가의 딸기를 수확, 포장, 판매까지 했다. 또 방문객을 대상으로 쌀국수와 반미를 판매하는 베트남 음식 팝업 스토어와 베트남 전통 모자 논라(Nón lá) 꾸미기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다음으로 중국 유학생으로 구성된 2기는 청도 관내 대추 재배 농가를 찾아 대추나무 순치기 작업을 도왔다. 작업 경험이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사전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됐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지만, 농가에서 준비한 점심 식사로 기운을 차린 학생들은 당일 예정 작업량을 모두 마쳤다. 성실한 태도에 감동한 한 농가 주민은 “ 내 일처럼 열심히 해줘 큰 시름을 덜었다”며 이튿날 추가 작업을 부탁했으며 유학생들은 다음날 기꺼이 해당 농가를 다시 찾아 일손 돕기를 이어갔다”고 소개했다. 청도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학생들은 “ ‘마을 주민들이 가족처럼 맞이해 줬다, ‘유천마을이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으며, SNS에 활동 모습을 공유하며 청도를 자국 팔로워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렸다.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은 “외국인 유학생이 관광객이 아닌 지역 경제활동과 문화교류의 주체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두 차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확인했다.“며 ”앞으로 베트남, 중국에 이어 참여 국가와 인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교육연구원 이정아박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들이 청도를 반복 방문하거나 장기 정착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관계 인구’ 유입 모델을 체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도 살아보기’와 ‘글로벌 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청도군과 영남대가 외국인 유학생과 농촌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플랫폼으로 키워 가기 위해 공동으로 마련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5-25

생명 살린 울릉크루즈의 결단, ‘익명의 햄버거’로 돌아온 선한 영향력

응급 환자를 살리기 위해 주저 없이 뱃머리를 돌렸던 울릉크루즈의 결단에 한 익명의 시민이 따뜻한 간식으로 화답해 지역사회에 또 한 번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본지 보도<5월 22일자>를 통해 처음 알려진 울릉크루즈(뉴씨다오펄호)의 미담은 지난 21일 밤 발생했다.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해 울릉도로 향하던 중 70대 여성 승객이 위급한 상태에 빠지자, 선장과 선사 측은 막대한 운항 손실을 감수하고 포항으로 긴급 회항을 결정했다. 무사히 환자를 119구급대에 인계한 뒤 지연 도착한 탑승객 1088명 전원에게 선내 조식을 무료로 제공한 선사 측의 책임 있는 배려는 많은 이들의 본보기가 됐다. 이 같은 온정 어린 소식이 본지를 통해 지역사회에 전해진 직후,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울릉크루즈 임직원들을 위해 햄버거와 음료 40세트를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익명의 독지가(기부자)는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막대한 손실을 감내하면서, 귀중한 결단을 내려준 뉴씨다오펄호 선장님과 울릉크루즈 대표님, 임직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취지의 응원과 함께 정성껏 준비한 간식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연은 단순한 일회성 미담을 넘어, 성숙한 시민의식과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기업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생명 존중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고, 이에 감동한 시민이 작은 정성으로 화답해 각박한 현대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뜻밖의 온정이 도착한 울릉크루즈 측은 놀라움과 함께 깊은 감사를 표했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응급 환자를 위한 회항은 여객선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임직원 모두가 큰 감동을 받았다”며 “시민께서 보내주신 격려의 햄버거는 그 어떤 훌륭한 만찬보다 값진 선물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삼고, 국민께서 보내주신 든든한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더욱 안전한 운항에 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동해 망망대해서 피어난 결단이 만들어낸 감동의 물결. 한 익명의 시민이 보낸 햄버거 40세트는 울릉크루즈 임직원들의 든든한 한 끼를 넘어, 우리 사회에 여전히 따뜻한 온기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생생히 증명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25

고령군, 5월 마지막 주 군민 안전 및 미래 성장 위한 군정 집중

고령군이 5월 마지막 주를 맞아 군민의 안전 확보와 지역 미래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 군정 행보에 나선다. 군은 26일 부군수 주재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군민 중심 행정을 위한 ‘민원조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에는 고령의 고유한 문화적 가치를 시각화하는 ‘대가야 상징 문양 그래픽 디자인’ 개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공공디자인 혁신의 첫발을 뗀다. 지역 발전과 재난 대응을 위한 굵직한 일정도 이어진다. 27일에는 경북도청에서 열리는 ‘농촌공간 기본계획 광역정책심의회’에 참석해 농촌 균형 발전을 논의한 뒤 오후에는 개포·사촌·고아배수펌프장에서 ‘집중호우 대비 배수펌프장 가동훈련’을 실시해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 태세를 철저히 점검한다. 이외에도 군은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경상북도 서비스산업 투자유치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활발한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주말인 30일에는 귀농인연합회의 재능나눔 봉사활동과 대가야문화누리에서 열리는 연극 ‘사랑해 엄마’ 공연 등 따뜻한 주민 밀착형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29일 부터 30일 까지 이틀간은 지역 사전투표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진행됨에 따라, 군은 유권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이번 주는 군민 안전 점검부터 미래 투자 유치, 지방선거 지원까지 중요한 현안이 집중된 시기”라며 “모든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5-25

메모리만 웃었다⋯삼성전자 성과급 합의에 DX·비메모리 반발

삼성전자 노사가 수개월간의 진통 끝에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합의안이 오히려 사업부 간 갈등을 폭발시키며 조직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와 비반도체 사업부 간 성과급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노노(勞勞)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0일 밤 경기고용노동청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중재 아래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DS(디바이스솔루션·반도체) 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해 자사주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합의안이 공개되자 사내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사업부별 성과급 규모가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내부 구성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폭발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봉 1억원 기준 DS 부문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의 경우 최대 6억원 수준의 특별성과급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같은 DS 부문 내에서도 수년간 적자를 기록한 시스템LSI·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부는 메모리의 4분의 1 수준인 약 1억6000만원 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반발은 모바일·TV·생활가전 등을 담당하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DX 부문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보상은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 수준에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사업부와 비교하면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같은 회사 안에서 어떻게 이런 격차가 가능하냐”는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DX 부문 직원들은 “과거 완제품 사업이 벌어들인 수익으로 반도체 사업 투자가 가능했던 것 아니냐”며 강한 박탈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내부 갈등도 적지 않다. 메모리 사업부 일각에서는 “적자를 내는 사업부에 왜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해야 하느냐”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반면, 비메모리 사업부에서는 “처음부터 메모리 인력들이 이동해 사업을 키운 만큼 함께 보상받아야 한다”는 반발이 맞서고 있다. 노조 내부 분열도 심화되고 있다. DX 부문 중심의 삼성전자노동조합(SECU·동행노조)은 기존 초기업노조 집행부가 DS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DX 조합원들은 집행부가 전체 조합원 동의 없이 독단적으로 교섭을 진행했다며 단체교섭 중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한 상태다. 조합원 이탈도 현실화되고 있다. 한때 7만6000명 수준이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최근 7만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DX 중심의 동행노조는 이달 초 2300명 수준이던 조합원 수가 지난 21일 기준 1만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지도부의 발언도 논란을 키웠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노조 소통방에서 “노조 분리를 고민해보자”, “DX는 솔직히 못 해먹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겨 DX 구성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송이 초기업노조 부위원장 역시 “회사를 없애버리겠다”, “분사할 거면 하라” 등의 과격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동행노조는 이에 대해 ‘초기업노동조합은 초심을 잃지 말라’는 내용의 공식 공문을 보내 지도부 사과를 요구한 상태다. 현재 노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전자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합의안은 전체 조합원의 과반 찬성을 얻어야 최종 확정된다. 투표 첫날부터 참여율은 57.4%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합원의 약 80%를 차지하는 DS 부문 인력들이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DX와 비메모리 사업부를 중심으로 한 반대표 결집 움직임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임금협상이 단순한 보상 체계를 넘어 삼성전자 내부 사업 구조와 조직 정체성, 노조 권력 지형까지 흔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