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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원전 방사능 사고 대비 합동훈련

경북도가 지난달 31일 월성원전 2호기를 대상으로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2024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경북도가 주관한 이번 훈련은 포항, 경주, 울산시 등 5개 구·군을 포함해 민·관·군·경·소방 등 30여 개 기관 300여 명이 참여하고, 지역주민 500여 명, 전세버스 16대가 동원되는 등 코로나19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최대 실제 대피 훈련으로,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방재대책법(방사능방재법)’에 따라 광역지자체 주관으로 원전 부지별 격년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방사선 비상이 발생함에 따라 원전사업자는 사고대처 및 수습,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방사선 사고에 대한 국가적 대응과 환경방사선 감시,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방사선비상 진료소 운영 및 피폭환자에 대한 의료지원, 도내 4개 병원은 방사선비상진료기관으로서 구호소에서 진료를 했다. 특히, 평시 발생하지 않는 극한의 상황을 가정해 원전의 방사능누출 상황 시 방사선 비상발령 단계별 주민보호조치에 대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방사능방재 관계기관 간 역할 및 대응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아울러 경북도, 경주시, 포항시, 울산광역시 등 지자체에서는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내 주민소개, 버스를 이용한 이송, 구호소 운영 및 갑상샘방호약품 배포 등 신속한 주민보호조치를 이행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영상회의 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주민소개 상황을 드론으로 촬영해 방사능방재대책본부에서 실시간 확인함으로써 더욱 생동감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이 집결하는 구호소에서는 방사선 피폭시 대응절차, 방사선 영향상담, 소화기 체험 및 심폐소생술 체험부스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실생활 안전지식을 제공하는 유익한 시간도 마련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월성원전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은 실제상황과 같이 수행해 도내 원전사고 시 관계기관의 대응능력과 체계를 점검했다”며 “경북도는 비상 상황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주민 보호조치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1-01

울진군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 긴급 방제 대책회의 개최

울진군 후포면 금음리 산217번지의 소나무 1본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재발생함에 따라 경북도가 지난달 31일 후포면사무소에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울진군 및 인접 시·군, 한국임업진흥원 관계자 등과 긴급 방제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울진군은 2020년 12월 온정면 덕인리에서 최초 발생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청정지역으로 환원됐으나 4년 만에 소나무재선충병 재발생이 확인됐다. 이에 이번 대책 회의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재선충병 발생 현황 및 역학조사 계획, 울진군의 방제계획, 한국임업진흥원의 정밀 예찰 계획, 그리고 방제 대책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후속 조치로는 피해 발생지에서 반경 2㎞ 이내 행정 동·리에 대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모든 소나무류의 이동을 통제하기로 했다. 또한, 경북도와 울진군은 발생 지역과 주변의 소나무재선충병 예찰 및 방제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기관들과 함께 정밀 조사를 하고 피해 고사목을 신속히 방제해 조속히 청정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발생지 주변 지역에 철저한 조치를 하겠다”며 “지역 주민들께서 소나무 고사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1-01

미국, 시민 참여 활발… 공개회의 열고 의견 제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 지방자치제도가 존재한다. 그 중 민주주의의 성숙도가 우리보다 높은 선도적 국가의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사례를 알아보자. ◇미국 미국의 지방의회는 연방제 정부 구조 내에서 각 주(State)와 카운티(County), 시(City), 타운(Town), 타운십(Township)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각 형태에 따라 주별 또는 같은 주에 있어서도 서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다. 뉴욕 시의 시의회는 강력한 시장 중심의 운영 구조를 갖지만, 캘리포니아의 일부 지역은 시 관리자 체제를 채택한다. 미국 대부분의 지방정부는 의회가 집행기관을 주도하는 구조다. 의회는 법률 제정, 예산 승인 등의 권한을 가지며, 집행기관은 의회의 결정을 바탕으로 지역 행정을 수행한다. 의회는 별도의 사무기구를 운영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행정적 업무를 수행한다. 미국은 지방의회의 시민참여가 활발하다. 공개 회의를 통해 주민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청원을 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주민 투표를 통해 지방 정부의 주요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할 수 있다. 미국의 지방의회는 중앙정부의 정책을 지역 특성에 맞게 조정하고, 지역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며 지역 자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국 영국의 의원내각제는 국회가 정책결정과 집행을 관리하고 책임을 지는 제도다. 때문에 지방정부도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기관 통합형의 형태를 취한다. 지방의회는 지방정부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모든 결정과 책임 또한 지방의회가 진다. 의회가 주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시청이 없다. 집행부와 평가부가 지방의회 내에 함께 설치돼 있다. 영국의 지방의회는 지역 수준의 정부 역할을 수행하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구조와 기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주요 구성은 카운티 의회, 구의회, 단일 자치구, 타운 및 패리시 의회로 나뉜다. 영국은 지방의원이 단체장을 겸직하며 의사결정과 집행까지도 지방의회의 관련 위원회가 대체로 담당하고 있다. 지방의원을 보좌하는 별도의 전문 인력은 불필요하며 공공부문 종사자인 지방공무원을 보좌인력으로 볼 수 있다. ◇일본 일본의 지방정부는 지방자치법에 의해 크게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두 종류로 나뉜다. 광역자치단체에는 47개의 도(都), 도(道), 부(府), 현(県)이 있으며, 각 지방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의회가 있다. 기초자치단체에는 시(市), 정(町), 촌(村)이 포함된다. 각각의 지방정부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을 4년 주기로 직접 선출하고 있으며, 지방자치 단체는 자체 사법권을 갖는다. 각각의 지방의회는 의장, 부회장, 상임위원회, 특별위원회, 사무국이 있다. 의장과 부의장은 선거로 선출, 상임위원회는 인구에 따라 그 수가 결정된다. 일본 지방자치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혹은 행정문제가 발생할 경우 중앙정부가 개입한다.  지방의회는 예산증액은 가능하지만 단체장의 예산제출권한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가 규정돼 있다. /장은희기자

2024-10-31

영덕에 청년 공유 주거시설 ‘스테이 374’ 준공

행정안전부는 31일 경북 영덕군에서 청년 마을 공유 주거 시설인 ‘스테이(STAY) 374’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테이 374는 영해면 벌영리에 총 20억 원을 들여 조성된 시설로, 606㎡ 부지에 연면적 655㎡의 3층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공유 주방과 사무실이, 2층과 3층에는 1인실 숙소 17개가 마련되어 있다. 영덕군은 청년마을의 일거리 실험이나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영덕군에정착하거나 지역을 더 알아가기를 희망하는 청년에게 3개월∼24개월까지 숙소를 임대한다. 영덕군 영해면의 원룸 월세는 평균 약 35만 원이다. 스테이 374의 1인실이 월 12만~16만 원에 제공될 예정으로, 지역에 머물며 생활하려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행안부는 기대했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전국 11개 지역·39개 ‘청년마을 사업’에 참여한이들이 현지에 더 머물고 싶어도 주거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이 크다는 의견을 반영해 추진됐다. 영덕을 포함해 강원 영월과 전남 강진 등 3곳이 2022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전국 11곳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조성된 강진의 청년마을 공유주거 ‘성하객잔’은 올해 8월부터 운영돼 10월까지 113명의 청년이 공유주거 숙소를 이용한 바 있다. 영덕군 청년마을‘뚜벅이마을’의 설동원 대표는 “살 곳이 없어 청년들이 영덕군을 더 경험하지 못하고 도시로 되돌아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공유주거가 생겼으니 앞으로 영덕에 더 오래 머무르며 실제 정착하는 청년들이 늘어날 것 같다”라며 반겼다. /성지영 인턴기자 thepen02@kbmaeil.com

2024-10-31

포항시 남구청, 6년 걸친 택전천 정비공사 완벽 마무리

포항시 남구청(청장 고원학)은 지난달 31일 6년간의 공사 끝에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택전천 소하천 정비공사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택전리에서 중명리까지 이어지며 인근 마을을 가로지르는 택전천은 2012년 태풍 산바로 크게 피해를 입었고 태풍 내습과 집중호우 시 소하천 월류로 인근 주택 및 농경지 침수가 다수 발생했던 재해취약지역이였다. 이에 남구청은 시민안전과 수해예방을 위해 지난 6년간 자체 예산 154억과 국비 13억 총 167억원을 투입하여 하천 3km 구간과 교량 11개소 등 소하천 정비를 완료했다. 2015년 실시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연차별로 6차분의 공사를 통해 기존의 협소했던 하폭과 하상 퇴적물, 노후 하상구조물 등 침수피해를 유발하는 요인들을 개선하고 하천수위상승으로 인한 교각 침식과 변형으로 안전문제가 제기된 교량 11개소에 대한 개보수도 마쳤다. 고원학 남구청장은 택전천 준공 현장을 찾아 사업의 추진 결과를 보고 받고 하천재해 대비태세를 살폈다. 아울러 “오랜 주민 숙원이었던 택전천 준공으로 하천 유지관리와 재해예방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태풍 및 집중호우로부터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은기자gkacodms1@kbmaeil.com

2024-10-31

경북도 가을철 산불대응태세 본격 돌입…12월 31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경북도가 가을철 산불 예방과 진화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산불상황실을 설치·가동하고 인력과 장비 확보는 물론, 예방과 홍보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산불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경북도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예방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 2566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예방 활동과 조기 발견에 적극 대처한다. 또한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전문진화대 1077여 명과 가용헬기 31대(산림청 4, 시군 임차 19, 소방본부 1, 군부대 7)가 전진 배치돼 출동 태세를 갖추는 등 초동 진화에 완벽히 하고 있다. 또한, 입산자 실화와 소각 산불 예방을 위해 27만 3천ha의 산림에 대한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 724km를 폐쇄하였으며, 산림 연접지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전국 산불 발생은 230건에 피해 면적은 95ha이며, 이중 경북은 23건(10%)에 9ha(9%)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발생 건수 대비 73%가 감소한 수치로, 2012년(12건, 2.67ha) 이후 산불 발생과 피해 면적이 가장 작았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가을철 산불의 원인은 대부분 입산자 실화 및 산림 인접지 논·밭두렁 소각 등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국민들의 산불 예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한다”며 “소중한 산림자원과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0-31

경북 주차장 태양광 잠재량 34만㎾… 전국 두 번째

전국의 주차장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국내 전기차 수요의 약 2.4배에 달하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9일 발표한 ‘전기 생산하는 시원한 주차장-전국 주차장의 태양광 잠재량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50구획 이상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경우 2.91GW 용량의 설비로 연간 5115GWh의 전력(효율 20%)을 생산할 수 있다. 환경운동연합 조사는 전국의 17개 광역시·도의 50구획 이상의 주차장 총 7994개를 지역별, 유형별, 운영주체(공영, 민영)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이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구비되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전체 전력 소비량인 2163GWh의 약 2.4배에 달하는 전력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소비전력량 3980GWh을 상회하는 수준의 발전 잠재량이다. 가장 높은 잠재량을 가진 지역은 경기도로 40만4867kW였으며, 이어 경북이 34만468kW, 경남 27만9074kW 순이었다. 전체 주차장 중 공영주차장은 78%, 민영 주차장은 22%을 차지했다. 15개 주차장 유형 중 공영주차장(30.99%), 공원(12.32%), 대학교(11.16%), 휴게소(8.63%) 순으로 높은 잠재량 규모를 가졌으며, 이 네 가지 유형이 전체 잠재량의 63.11%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의 경우, 총 주차장 구획면적 204만2809㎡, 태양광 설치 잠재량 34만468kW(공영주차장 잠재량 26만7916kW/79%, 민영주차장 잠재량 7만2552kW/21%)로 잠재량 비율은 전국의 11.66%였다. 경북도 내 태양광 설치 잠재량이 가장 높은 곳은 포항공대로 7104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수 있으며 다음으로 대구대, 영남대, 덕구온천, 국립안동대의 주차장을 활용한다면 각각 6188kW, 5679kW, 4583kW, 3202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설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운동연합은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임을 밝히며 이를 위한 주차장 태양광 의무화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50구획 이상 주차장의 태양광 설비 설치 의무화 및 관련 예산 확대 △지방자치단체의 주차장 태양광 확대 제도 수립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을 통한 이익공유 및 인식개선을 제안했다. 환경운동연합 안재훈 사무부총장은 “국가차원에서 진행해야 할 재생에너지 잠재입지 발굴과 관련된 제도 개선이 교착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발의된 주차장 태양광 의무화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해 수요지 인근의 재생에너지 입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10-30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7430억… 전년比 39.7% ‘뚝’

포스코홀딩스가 30일 2024년 3분기 매출 18조 3210억 원, 영업이익 7430억 원, 순이익 497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수익성 방어에 주력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24년 2분기) 대비 각각 △1%, △1.2% 소폭 감소한 유사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 동기(23년 3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37.9%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포스코는 3분기 매출 9조 4800억 원, 영업이익 4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5%, 39.7% 줄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발전 사업 이익 확대로, 전분기 대비 200억 원이 증가한 44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매출 9227억 8800만 원, 영업이익 13억 6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28.2%, 96.3% 감소한 것이다. 양극재 재고 평가 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양대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어려운 시황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3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했다. 철강은 인도 최대 철강사인 JSW그룹과 합작해 인도에 연산 500만 톤(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포함하는 철강 상공정 중심 투자 계획을 전했다. 인도 상공정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하공정과의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고, 무역장벽 강화 기조 속에서 현지 공급망 강화로 성장하는 인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아르헨티나에 준공한 연산 2만 5000t 규모 염수리튬 1단계 공장과 연산 4만 3000t 규모의 국내 광석리튬 공장을 합쳐 올해 안으로 총연산 6만 8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또 칠레 신규 리튬광산 입찰에 참여하고 있으며, 탄자니아 흑연 프로젝트 지분 참여로 우량자산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구조개편 대상인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을 기존 120개에서 125개로 늘렸다. 이 가운데 지난 3분기까지 21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완료, 6254억 원에 달하는 현금유입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10-30

“상습·악의적 임금 체불, 선제적으로 대응”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은 최근 임금체불 사건이 급증함에 따라 사건이 접수되기 전 선제적 대응을 예고했다. 29일 안동지청에 따르면 2019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감소하던 임금체불 신고가 2022년 421건(체불근로자 수 650명, 체불금액 40억8199만7711원), 지난해 601건(체불근로자 수 1051명, 체불금액 73억9854만2165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도 9월말 기준 신고건수 441건(체불근로자 수 873명, 체불금액 48억738만9118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한 건설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 임금체불이 지난해 199건(체불근로자 수 484명, 체불금액 21억4332만7362원), 올해 9월말 기준 156건(체불근로자 수 480명, 체불금액 17억604만4882원)으로 전체 신고건 수 중 30%이상을 차지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다. 임금체불은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협하는 범죄로, 사용자가 임금을 체불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거나 두 가지 벌을 동시에 받을 수도 있다. 이에 안동지청은 임금체불 예방 및 체불임금 청산,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체불 사업주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수사 강화에 나서는 한편, 기본적인 임금조차 지급하지 못하는 사업장은 노무관리 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에도 취약할 우려가 있어 산업안전 감독을 병행한다. 특히 건설업장에 대해서는 해당 현장의 원·하청 모두에 대해 산업안전 감독을 실시한다. 김두영 안동지청장은 “임금체불은 근로자 삶의 근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 만큼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동원해 임금체불 근절 및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2024-10-29

별이 되신 159인의 희생을 추모 합니다

159명의 희생자를 낸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를 맞아 대구 등 전국에서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단체는 29일 중구 CGV대구한일 앞에 ‘대구시민추모분향소’를 설치하고,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추모했다. 이날 추모 행사는 ‘진실을 향한 걸음,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주제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분향소에는 희생자 159명의 사진과 보라색 종이꽃, 방명록 등이 놓인 기억·애도·추모의 공간으로 꾸려졌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 조모씨(53)는 “부모, 어른으로서 참사 때문에 안타깝게 숨진 젊은 청춘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며 “참사에 대한 진실이 제대로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남구에서 이곳을 찾은 오모씨(33)는 ‘유가족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애도한 뒤 방명록에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부디….’란 글귀를 남겼다. 또, 이태원 참사를 기록한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란 제목의 책을 분향소에 올렸다. 이날 방명록에는 ‘여전히 빛나는 별처럼 반짝이던 당신을 기억합니다.’, 하늘의 별이 된 159명의 안타까운 삶을 마감하게 된 참사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냅시다 등의 다양한 내용이 기록됐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 2022년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을 즐기려는 다수의 인파가 몰려 300명이 넘는 압사 사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4-10-29

“2027년까지 자살 사망자 40% 줄일 것”

대구 달서구는 28일 달서건강복지관에서 ‘2025년 자살예방사업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자살예방사업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는 정신의료기관, 정신건강 및 사회복지시설, 생명존중 안심마을 참여기관 등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달서구청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자살사망 통계에 대한 분석 및 올해 사업 추진실적 평가, 내년도 자살예방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발전방안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전국 자살률(10만 명당)이 전년보다 8.5% 늘었으나, 달서구 자살 사망자 수는 140명으로 지난 2022년보다 11명(7.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자살률은 26.4명으로 지난해보다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자살 사망자 수가 20대와 4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보다 줄었으나, 19세 이하 또는 30대 청년층은 전년보다 각각 66.7%, 56.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달서구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과 제안을 검토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내년도 자살예방사업 추진 시 반영할 방침이다. 또, 생명존중 문화 조성 및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요청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자살사망자 수 7.3% 감소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7년까지 40% 감소를 목표로 관계기관 간 네트워크 조성 및 협업을 강화해 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구민의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고자 취약계층 집중 관리, 정신건강 돌봄 서비스 지원 강화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살예방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10-29

달성군, 15개 관계기관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대구 달성군은 28일 달성화석박물관에서 안전한 달성군을 위한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안전한국훈련은 발생 가능한 모든 재난 및 사고 유형에 대비하는 전국 단위 종합 훈련으로, 재난 대응체계의 확립을 통해 재난 발생 시에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훈련에는 달성군, 달성소방서, 달성경찰서 등 15개의 관계기관에서 29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실전 역량 강화를 위해 군청 상황실에서 진행된 달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주관 토론훈련과 달성화석박물관에 설치된 긴급구조통제단 및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의 현장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진행했다. 동시에 진행된 두 훈련은 재난 발생 시 주요 조치 사항인 △신속한 상황 전파 및 공유 △상황판단 회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주민 대피 요령 안내 △초기 대응 단계 점검 △사고 수습·복구 등에 초점을 맞춰 실제상황처럼 진행됐다. 현장훈련에는 소방차, 구급차, 헬기 등 차량과 장비 40여 대가 동원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가정해 실시됐으며, 질식포 소화덮개 사용 시연 등을 통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행동 지침을 미리 점검하고 대비했다. 달성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한 각종 사항을 철저히 분석해 실제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업 체계를 다지고 대응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2024-10-28

DGB금융그룹, 3분기 누적 순익 2526억원 달성

DGB금융그룹은 28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도 3분기 누적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25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3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10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167.9% 큰 폭 증가했다. 이는 은행 실적이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3분기 개별 실적은 충당금전입액이 감소세로 전환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크게 개선된 1324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부실채권 감소에 따른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전 분기 대비 0.11%p 개선됨과 동시에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21.1%p 증가하는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뚜렷하게 회복된 결과로, 대손비용이 큰 폭 감소(전 분기 대비 -59.2%)한 것에 기인한다. 효율적인 자산관리 및 이익 증가로 보통주자본비율도 전 분기 대비 0.76%p 상승한 14.41%를 기록해 미래 손실 흡수력이 제고됐으며, 은행 성장 동력 확보 및 그룹의 배당 여력 제고에 이바지했다. iM뱅크는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본 확충 기반의 사업확장과 고객 특화형 상품 제공을 통한 입지 확보와 자연스러운 금융 공급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로 사업 추진을 구상하는 등 성공적인 시중은행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iM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져가 자기자본의 50% 이내로 관리되고 있고, 최근 3년간 약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인식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증권사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를 통해 수익성 회복 전략과 자본관리, 주주환원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특히 창사 이래 최초로 2027년까지 약 1500억 원 수준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라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발행주식 수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된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발표한 밸류업 핵심지표(ROE, CET-1비율)를 중심으로 재무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밸류업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정책과 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2024-10-28

경북동해안 수산물 가격 급등… 밥상물가 ‘들썩’

‘金문어·金오징어·金전어’ 매년 심화하는 고수온에 수산물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피시플레이션(fish+inflation·수산물 가격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 경북동해안지역 대표 수산물들도 고수온 영향으로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28일 포항 구룡포수협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0월 20일) 문어 1㎏의 평균 가격은 3만1716원으로, 1년 전(2만5101원) 대비 무려 6615원(26.35%p) 올랐다. 가자미 1㎏의 평균 가격도 1만378원, 전년 대비 7841원 보다 2537원(32.35%p) 상승했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붉은대게와 활오징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붉은대게의 1kg 가격은 지난해 3185원에서 올해 4215원 32.33%p올랐다. 활오징어의 1kg 가격도 2만9015원으로 전년(2만3623원) 보다 5392원(22.82%p) 뛰었다. 이날 구룡포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몇 년전부터 오징어가 안잡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진짜 씨가 말랐다”면서 “오징어뿐만 아니라 수산물 전체의 어획량이 작년과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났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또 다른 수산물인 아귀(6272원→7262원)와 정어리(771원→1303원), 청어(597원→895원)의 가격도 상승했다. 서해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서해의 대표 가을 먹거리 전어도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어 어획량은 3380t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470t) 대비 52.2% 수준에 불과하다. 최근 10년을 보더라도 올해 1~8월 어획량이 가장 적었다. 전어 품귀 현상은 대형마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어회를 팔지 않기로 했다. 전산상 판매 여부가 확인되는 지난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마트도 지난해에 비교해 전어 물량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전어회(180g)와 전어 세꼬시(180g) 상품을 작년과 같은 가격인 약 2만4000원과 1만9000원에 각각 팔고 있다. 온라인 수산물 플랫폼에서도 전어를 찾아보긴 힘들다. 주부 김민정(40·포항시 남구) 씨는 “지갑 사정이 두둑하지 못한 데다가 가격도 크게 올라 올해는 전어를 구매할 엄두가 안 난다”면서 “과일, 채소뿐만 아니라 수산물 가격도 급증해 장보기가 무서울 지경”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한편 정부는 고수온 피해와 기후 변화 대책을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다음 달 종합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 바다 환경 변화 정도, 어선 어업과 양식 어업의 대응 방안, 안정적인 수산물 수급책 등이 담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4-10-28

내년 3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집중 방제

포항시가 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본격 추진함에 따라 28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결의대회’를 갖고 재선충병 방제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방제사업 참여 시공사·감리사, 직영 방제단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품질 제고 및 부실시공 척결 △안전사고 예방 △성실한 현장관리 등을 다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원거리 산림지역, 경사가 급한 암석지, 해안가 절벽 등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현장근로자의 책임과 성실 시공이 각별히 요구되는 분야다. 시는 이에 사소한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 교육으로 작업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방제 사업장에 대한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해 중대재해 발생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국적인 겨울 가뭄 및 봄철 고온 현상 등의 이상기후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악화되고 매개충 활동 시기는 빨라지면서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속도가 급증해 방제사업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김응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의 발생 면적과 피해목이 확산되고 있어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선택과 집중으로 효율적 방제 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재해 없는 사업장을 만들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은기자gkacodms1@kbmaeil.com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