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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POSTECH, ‘투명·밝기 자유자재’ 스마트 윈도우 개발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전자전기공학과 최수석 교수·이재욱 석사·박사과정 남승민 씨 연구팀이 산란 없이 투명상태가 유지되고 투명한 밝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Smart Window)를 개발했다. 적은 전압으로도 빠르게 반응해, 기존 스마트 윈도우와 달리 상용화된 디스플레이의 회로 구동 부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연구성과는 국제 학술지 ‘옵티컬 머터리얼스 익스프레스(Optical Materials Express)’ 표지논문으로 최근 선정돼 발표됐다.기존의 고분자 산란이나 입자 산란 방식으로 만든 스마트 윈도우는 불투명한 특성으로 맑은 창의 투명상태를 저감하고, 구동 시 100볼트(V)에 가까운 높은 전압이 필요했다. 전기 변색 방식 스마트 윈도우의 경우도 화면이 커질수록 특성이 저하돼 큰 화면을 구현하기 어렵고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카이랄 게스트 호스트라는 독특한 기술의 최적화된 설계와 소자·소재 개발을 통해서 이러한 한계를 모두 뛰어넘은 스마트 윈도우를 선보였다. 이 윈도우는 구동 전압이 20V로 기존의 5분의 1 수준일 뿐만 아니라, 12밀리초(ms, 1ms=1천분의 1초)의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한다.이 기술은 디스플레이 부품과 구동 기술을 활용해, 향후 투명한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기기, 자율주행 자동차, 기능성 건물 등 다양한 융합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 연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산업기술 혁신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사업,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20

“시행·시공사, 피해보상 적극 나서라”

속보= 포항시 북구 환여동 인근 대규모 아파트와 근린공원 공사 현장 토사유출로 인한 태풍 침수 피해 가중<본지 10월 20일자 4면 보도>과 관련해 주민들이 책임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20일 오전 10시 환여동 주민대책위원회는 주민 10여명과 함께 포항시 북구 장성동 환호공원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 앞에서 공사현장에서 “흘러나온 토사가 하수구를 막아 수해 피해를 가중했다”며 시행사인 아키션, 아파트 시공사 현대건설, 공원사업 시공사 SE건설을 상대로 책임보상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피해 보상을 해주겠다는 시공사 측을 믿고 2주 동안 기다렸지만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로 책임소재가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며 “시행사와 시공사들끼리 책임을 전가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태풍 힌남노 이전 물길을 환호주민 쪽으로 돌려 입은 피해를 시행사와 시공사 측에서 왜 나 몰라라 하는가”라며 “토사 유출로 인한 피해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장했다.이민호 주민대책위원장은 “기록적인 태풍이 온 것은 맞지만 문제는 흙이 배수로를 막아 피해가 더 가중됐다는 것이다”며 “환여동은 지대가 낮아 침수 취약 지역이고 실제로 침수 사례가 있던 동네다. 그런데 시공사에서 대도중학교 뒤편으로 땅을 파 주민 쪽으로 물길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 공원사업 관계자로부터 태풍이 지나가고 난 후 공사현장 산의 높이가 2∼3m 낮아졌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많은 흙이 다 어디 갔겠느냐. 아직도 배수로에는 뻘이 가득한 채 막혀 있다”고 덧붙였다.대책위는 “시행사와 시공사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조금이라도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주민 추산 피해금액인 7∼8억의 30∼40%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해달라”고 촉구했다.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피해를 가중화시켰다 주장하는 긴급수로공사는 물이 배수로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대비조치한 것이다”며 “또한, 태풍 강수량을 예상해 환경 평가에 맞는 규모의 침사지를 공사했지만 예측 범위를 넘어서 물이 넘쳐난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태풍의 피해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자연재해다. 주민분들과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지기자

2022-10-20

‘고병원성 AI 비상’ 예천 오리농장 뚫렸다

예천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확진됐다.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보고된 예천 종오리 농장 H5형 AI 항원이 고병원성(H5N1형)임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이는 올가을 들어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첫 고병원성 AI 사례다. 또 지난 4월 경남 김해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된 이후 6개월 만의 확진 사례다.중수본은 지난 10일 충남 천안에서 포획한 원앙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 예천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나옴에 따라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경북도와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반경 10km 이내 가금 사육농장 463호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매일 전화예찰을 실시할 방침이다.또한 3천수 이상 사육하는 전업농 19개소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역학관련 영주 종오리 농장 1개소에 대한 정밀검사와 지역 MS푸드 계열사 6호에 대한 예찰 결과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번 고병원성 AI발생으로 위험도가 특히 높은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4개소(영주 2, 봉화 1, 칠곡 1)에 대해 중앙과 합동으로 방역이행 상황을 20일까지 긴급 점검에 나선다.또 도내 가용 소독자원 140대를 총 동원해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철새도래지에 대해 집종 소독 및 산란계 밀집사육단지 및 철새도래지 7개소(경산 금호강 2, 고령 낙동강 1, 경주 형산강 2, 구미 해평 2)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경북도는 지난 18일 고병원성 AI 발생농장 종오리 9천500여수를 긴급 살처분하고, 반경 500m 이내 토종닭 3호 300수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지역 및 MS푸드 가금관련 차량과 종사에 대해서는 19일 오전 11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조치를 취했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예천 종오리농장 AI 발생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지시했다.한 총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발생 농장 500m 이내 예방적 살처분을 하고 이동통제, 농장·도로 소독 등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라”고 지시했다.또 “사람, 차량 등을 통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농장 종사자 교육, 방역시설 관리 등을 철저히 하라”고 요청했다.한 총리는 환경부 장관에게는 “가을철 야생 철새 유입으로 농장 내 바이러스 전파가 우려된다”며 “야생조류 예찰과 검사를 강화하고, 철새도래지 인근 축산관계자 출입을 통제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질병관리청장에게는 “지자체와 협조해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에 대한 교육과 예방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정안진·피현진기자

2022-10-19

안동대서 스타트업 축제 한마당 열린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대 안동형일자리사업단, 안동과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BETA 페스티벌 2022’이 27일과 28일 안동대 제교류관에서 개최된다.올해 2회째를 맞은 ‘BETA 페스티벌’은 ‘Rboot! Start-up!’이란 슬로건으로 안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경북북부지역 창업지원기관과 기업의 육성을 통한 성과공유 확산 및 창업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스타트업 대표들을 위한 새로운 창업 패러다임 창출을 목표로 추진됐다.먼저 27일 세줄일기의 배준호 대표와 비주얼 전략가 이랑주 소장에게 듣는 ‘성공하는 창업 아이템 및 노하우’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13억 매출을 이룬 개그맨 고명환과 함께하는 ‘네트워킹 파티’, 글로벌 IT기업 임원 및 한국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김태원 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스마트워킹’에 대한 특강도 들을 수 있다.또한, 사전접수를 통해 투자 및 창업컨설팅 상담과 안동지역 내 16개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브랜드전시관,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의 제품을 홍보 및 판매도 지원한다.이 밖에도 안동의 성공한 청년 창업가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와 유망한 창업가를 선발해 카페 1년 운영권을 지급하는 ‘카페창업 경진대회’, 기업 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IR피칭’ 대회,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경연하는 ‘아이디어톤’ 대회가 진행된다.특히, 대학부와 일반부의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는 ‘아이디어톤’ 대학 부문 총 시상금은 700만 원이며, 일반부문 수상자는 2023년도 안동형일자리사업의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고, 대상 최대 3천만 원, 우수상 최대 2천만 원(2팀)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9

POSTECH, 360°인식 고정형 라이다 센서 개발

빛을 쏴서 물체를 인식하는 라이다(LiDAR) 센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주변 물체와의 거리를 파악하고 주행 속도나 방향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눈’ 역할을 한다. 예측 불가능한 도로 상황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정면뿐만 아니라 옆이나 뒤를 함께 살펴야 하는데, 현재는 회전하는 라이다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후방을 동시에 파악할 수는 없었다.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기계공학과·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기계공학과 통합과정 김경태·김예슬·윤주영 씨, 성균관대 생명물리학과 김인기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360° 전 영역을 볼 수 있는 고정형 라이다 센서를 개발했다.이 센서는 머리카락 두께 1천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초박형 평면 광학소자인 메타표면으로 만들어져, 초소형 라이다 센서를 구현할 수 있는 원천 기술로 더욱 눈길을 끈다.이번 기술은 핸드폰,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안경, 무인 로봇이 주변 환경의 3D 정보를 인식하는 기술을 나노 광학 소재로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나노 임프린트 기술을 활용, 안경과 같은 곡면이나 유연 기판과 같은 다양한 표면에도 손쉽게 프린팅할 수 있어 미래 디스플레이의 핵심으로 알려진 AR 글래스 등에 적용하기에 용이하다.한편,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된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9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 함께 즐겨요”

‘2022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夜行)’이 21~22일 오후 6시부터 고령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및 문화누리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군관광협의회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후원한다.야경(夜景)에는 지산동 고분군 인생사진전 등 2개 프로그램, 야로(夜路)에는 대가야미션투어, 대가야문화누리 야간정원 산책 프로그램, 야사(夜史)에는 대가야의 길, 대가야샌드체험 프로그램, 야화(夜畵)에는 대가야박물관 야간개방, 왕릉전시관 야간개방, 갸아문화권 초청 기획전시회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야행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대가야 별빛쇼의 일환인 불꽃놀이로 아름다움 고령의 가을밤을 수 놓을 예정이다.특히 ‘달빛고분산책’ 코스에는 소중하게 보존해 온 지산동 고분군의 가치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가야의 사람에게 직접 듣는 대가야의 역사, 문화 이야기를 소개하며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또한 고령의 국악그룹의 연주 및 다양한 공연으로 시간의 경계를 넘어 현재의 고령에서 만나는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이번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 기간 동안 총 6곳의 프로그램 스팟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고령야행 상품권(5천원) 증정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상품권은 고령야행행사장 내 사용이 가능하다.이남철 고령군수는 “야행을 통해 지산동 고분군이 야간명소로 많이 알려지고 있다. 향후 문화재 및 지역의 핵심적인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창조적 문화역량 발휘와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중·장기적인 문화융성과 도심재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야행 홈페이지(www.yahae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고령군관광협의회 (054 950-6423)로 하면된다. 고령/전병휴기자

2022-10-19

“공사장 토사유출로 태풍 피해 키웠어요”

“침수 피해는 천재지변 아닌 예견된 인재” 태풍 ‘힌남로’로 침수 피해를 입었던 포항시 북구 환여동 주민들이 인근 대규모 아파트와 근린공원 공사 현장에서 유출된 토사로 인해 피해가 가중됐다고 주장했다.지난 9월 6일 포항을 덮친 태풍은 시간당 145㎜의 비를 뿌렸다. 당시 환여동 일대는 도로가 침수됐고 일부 주택과 상가 등 건물은 1층 높이까지 빗물이 차오르며 가재도구와 전자제품 등 이 물에 잠겼다.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자 동원됐던 트럭조차 침수돼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이를 두고 주민들은 건설 현장에서 쓸려 내려온 다량의 토사가 하수로를 막아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피해가 더 커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포항시 등에 따르면 현재 환여동 인근 철미산 일대 공사 부지 면적은 약 76만㎡으로 올해 초 착공돼 토목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2천300평에 달하는 넓은 고지대의 땅을 파내는 탓에 비가 오면 다량의 토사가 민가 아래까지 흘러내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게다가 시공사 측에서 태풍을 대비한 긴급수로 공사를 거주지 인근 중학교 방향 하수도로 시공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게 됐다.수해손해를 입은 10가구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후 비가 올 때마다 도로 곳곳에 진흙이 흘러내렸다”며 “주민 모두 이곳에서 수십 년간 살아왔지만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태풍이 오기 전부터 이를 방지해달라는 민원을 3번이나 넣었는데 오히려 수로를 민가 쪽으로 틀어 더 많은 흙이 내려왔다”고 꼬집었다.이번 태풍으로 수천만 원의 손해를 입은 주민 이종근(46)씨는 “주민 추산 피해액은 10여억원이다. 업체에서는 책임소재를 인정하지 않고 50∼100만원 상당의 대물을 지원해주겠다고 한다”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피해 복구를 하지 못한 집이 많은데 답답한 노릇이다. 우리에겐 흙이 굳은 채 막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하수구와 진흙이 말라버린 누런 벽만 남았다”고 한탄했다. 반면, 시공사 측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일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공사현장 한 관계자는 “손해사정사에서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나서 현장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법적 근거 없이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금전적 보상은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공사기간 동안 주민분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민지기자

2022-10-19

포항지역 경찰서 5대 범죄 검거율 ‘뚝’

“뛰는 범죄에 기는 경찰?”포항 2개 경찰서의 5대 범죄(살인, 강도, 절도, 강간 및 추행, 폭행) 검거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항북부경찰서와 달리 포항남부경찰서의 경우 3년 연속으로 검거율이 하락해 빈축을 사고 있다.18일 포항남·북부경찰서 홈페이지에 연도별로 게재된 5대 범죄 검거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 내 2개 경찰서의 2021년 기준 검거율은 전국 평균 검거율인 79.5%보다 낮았으며, 검거율 자체도 대체로 해마다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포북서의 경우 5대 범죄 검거율이 2019년 78.6%에서 2020년 79.4%로 상승한 뒤, 2021년 78.1%로 떨어졌다.구체적으로는 검거율이 살인(-20%)과 폭력(-0.4%)에서만 감소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는 상승 추세였다. 3년 동안 감소 수준은 약 0.5%p의 미미한 수준이다.포남서는 포북서와 대조되는 모습이었다.포남서의 경우 2019년 78.7%, 2020년 76.3%, 2021년 말 71.5%를 기록하며 해마다 범죄율이 크게 떨어져 같은 기간 7.2%p나 감소했다.가장 최근인 2020년과 2021년의 5대 범죄 검거율을 비교해 보면 강도의 경우 무려 -58.3%, 폭력은 -13.8%, 절도는 -5.3%, 강간은 -4.9%를 기록하는 등 전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렇듯 민생 치안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5대 범죄 검거율이 낮아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5대 범죄는 경찰에서 국민의 범죄불안이나 일상생활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치안지표로서 관리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경찰이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범죄 검거율이 계속 하락하면 국민이 느끼는 ‘치안체감지수’도 낮아질 수 있다.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경찰이 그동안 수사권 등 권한 확대에만 신경 쓰느라 정작 가장 기본적인 업무역량은 떨어지게 된 것 같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골든타임 확보 노력과 검거율 제고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 줬으면 한다”고 꼬집었다.한편, 경찰서별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특별한 청구 없이 범죄 발생 및 검거, 음주교통사고 현황 등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 등에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지만 경북경찰청은 본지의 취재 요청에 대해 해마다 “도내 경찰서의 5대 범죄 검거율은 보안상 이유로 공개를 할 수 없다”며 거절을 해왔다. 포항남부경찰서 관계자 역시도 본지의 취재 요청에 대해 “유연 근무로 인해 담당자가 일찍 퇴근을 해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2-10-19

예천 오리농장서 AI 검출… 확진땐 올 가을 첫 사례

철새들이 이동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예천을 비롯한 전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가축방역에 비상이 걸렸다.18일 예천군의 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했다. 만일 고병원성 항원으로 확인되면 지난 4월 이후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첫 고병원성 AI 사례가 된다.해당 농장은 종오리 9천800수를 사육하는 농가로 경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실시한 AI 일제검사 중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검사를 진행하며, 최종 판정까지는 1~2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경북도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북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등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9일 오전 11시까지 경북도와 발생농장 계열사인 엠에스푸드의 가금농장·축산시설·축산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해당 농장에는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다만 해당 농장 반경 500m 내 또 다른 가금농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일시이동중지 기간 해당 농장·시설·차량의 명령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방역대 10㎞내의 가금농장 19개소 88만4천 수에 대해서는 긴급예찰을 실시하고 있다.김종수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은 “긴급 방역조치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중수본은 이달 10일에는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포획한 원앙이 H5N1형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고 15일에는 전북 정읍시 동진강과 인천 옹진군 백령도 백령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특히, 전국에 오염원이 퍼져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12일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0-18

포항 평생학습 강사 선발, 경력이 죄인가?

수강생 A씨(50·포항시 북구)는 평소 재밌게 배우던 평생학습 강좌가 신학기가 되니 강사가 바뀌어 놀랐다.이유가 궁금해 알아본 결과 강사경력 페널티 때문이었다. A씨는 너무 재밌던 과목이었는데 강사가 바뀐 후 흥미를 잃고 수업을 포기했다고 한다.포항시는 시민들의 평생학습과 여가활동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그런데 강사채용 과정 경력자에 대해 타 시군과 달리 지나치게 과도한 페널티를 적용해 상대적 불이익 논란이 일고 있다.포항시 평생학습원 서류심사 채점기준에 따르면 경력자의 경우 △2회 연속 위촉자로 3회 연속응시 시 마이너스 10점 △3회 연속위촉자로 4회 연속응시 시 마이너스 15점 △4회 연속 위촉자로 5회 이상 연속응시 시 마이너스 20점이나 된다.총점이 100점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최저 10점에서 최고 20점이 감점돼 신규 강사 응시자가 있을 경우 경력강사들은 과다한 페널티로 인해 사실상 탈락 가능성이 높다.포항시와 달리 인근 경주시의 경우 평생학습 강사선발 배점표에 경력자 불이익은 전혀 없다.점수의 55%를 차지하는 강사의 전문성 항목 중 강의 경력 및 실적도의 배점 기준을 보면 강의 경력 △1년 미만(12점) △1~3년 미만(13점) △3~5년 미만(14점) △5년 이상(15점)으로 초보자와 경력자의 점수차가 3점에 불과하다. 누구든 불공정하다고 보기 어려운 세분화된 배점 규정이다.평생학습이란 특성상 다양한 연령층을 상대로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일정 수준의 강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래서 이처럼 경력자에 대해 경주시의 경우 적지만 가점을 주고 있는데 반해 포항시는 경력자에게 오히려 과다한 페널티를 적용,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수강생 A씨는 “아무리 균등한 기회를 주고자 만든 배점기준이라지만 수강생들의 평가도 중요하게 반영해서 강사를 선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평생학습원 관계자는 “위촉 기간이 2년이다. 3번 위촉시 6년을 한 사람이 맡게 된다. 많은 강사들이 채점 요건을 잘 챙겨서 지원을 한다. 신규 강사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평생학습원은 전문성이나 높은 레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쉽게 다가가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강좌가 마련된다”며 “열정이 있는 뛰어난 강사들이 균등한 기회로 강단에 설 수 있도록 선발 기준에 대한 여러 사항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18

경북도 오존경보 발령 작년보다 감소… 농도는 그대로

경북도가 올해 오존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발령횟수는 줄었지만 농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부터 15일까지 지역 23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존경보제 운영 결과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지난해 41회에서 올해 26회로 37% 줄었지만, 평균 농도는 지난해와 같은 0.036ppm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지형적인 특성으로는 고농도 오존은 주로 동부 해안지역(포항, 경주 영덕, 울진)에서 발생했으며, 경산을 제외한 서부 내륙지역은 비교적 낮은 동고서저 현상을 보였다.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의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를 비교해 보면 전국적으로 20.0%, 경북에서는 26.6% 정도의 농도가 감소했지만 오존의 연평균 농도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28.0%, 경북에서 18.5% 정도의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특히, 최근 3년간 오존을 제외한 대기환경기준항목(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은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장 가동률 저하와 차량이동 감소, 계절관리제 운영, 친환경차 보급 등의 영향으로 인해 농도가 크게 줄어든 반면 오존은 일사량 증가와 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 등의 영향으로 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백하주 연구원장은 “성층권의 오존과 달리 대류권의 오존은 강력한 산화제로서 노출 시 피부 노화와 폐기능 저하와 같이 인체 피해는 물론, 농작물과 건축물과 같은 재산상 손해를 입힐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감시와 분석을 통해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오존경보제는 공기 중 오존농도가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주의보를 발령해 도민의 생활환경과 건강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도는 도내 23개 시·군, 48개 도시대기측정소를 통해 1시간 마다 농도를 측정해 최고농도가 0.12ppm이상이면 주의보, 0.3ppm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를 발령하고 있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10-18

“아름다운 청송의 문화유산 만나보세요”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이사장 윤경희)은 오는 22일을 시작으로 주왕산관광단지 앞 광장에서 ‘2022 지역문화활력촉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2 청송문화페스타를 개최한다.2022 청송문화페스타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주말인 22일, 29일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23일, 30일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플리마켓, 풍물길놀이, 야외 청송백자 전시, 야간포토존,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이 열리고 행사 기간 중 평일에는 야간 포토존을 운영한다.특히 이번 청송문화페스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 이후 청송문화관광재단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지역축제인 만큼 기대감도 크다.2022 청송문화페스타는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청송군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해 지역문화활력을 촉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주왕산관광지(주왕산면 주왕산로 492) 내 청송백자도예촌과 청송한옥민예촌 공간을 활용해 청송한지, 청송백자, 청송다례원, 청송민화회, 청송진보초등학교 국악반, 청송 꿈의 오케스트라(청송청소년수련관) 등 지역의 다양한 공공 및 민간단체와의 협업 및 참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청송의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행사 시작일인 22일에는 트로트 가수 별사랑, 29일에는 ‘장구의 신’ 박서진이 출연해 청송문화페스타 행사에 흥을 돋을 예정이다.윤경희 이사장은 “주왕산관광지를 중심으로 청송군민과 청송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청송이 지닌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깊어가는 가을에 가족들과 함께 청송을 방문해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송/김종철기자

2022-10-18

영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 내년 시의회 월정수당 1.4% 인상

영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내년도 영주시의회 의원의 월정수당을 올해 공무원 보수인상률 1.4%를 반영한 연 3천640만원, 2024년부터 3년간 월정수당은 공무원보수인상률의 2분의1을 올리기로 결정했다.의정비는 지방의원의 의정 자료수집·연구 및 보조활동에 사용되는 비용보전으로 지급되는 의정활동비와 직무활동에 대해 지급되는 월정수당을 말한다.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10명의 위원으로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의 의정비 지급기준을 정했다.의정비심의위원회는 의정활동비에 대해 올해와 동일한 수준인 월 110만원으로 결정하고, 내년도 월정수당은 공무원보수인상률을 적용해 1.4%를 인상한 월 193만원으로 결정했다.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의 월정수당은 매년 공무원보수인상률에 맞춰 반복되는 인상보다는 장기화 되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전년도 공무원보수인상률의 2분의1을 적용하자는 의견에 재적위원 3분의2이상이 찬성해 이에 따라 결정됐다.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시의회에 통보되며, 시의회는 관련 조례를 개정·시행하게 된다.영주/김세동기자kimsdyj@kbmaeil.com

2022-10-18

2차원 전도성 금속 유기 골격체 박막 합성 첫 성공

POSTECH 화학과 박선아·최희철 교수, 통합과정 최명근 씨, 화학과·첨단재료과학부 심지훈 교수 연구팀이 일본 도쿄공업대학과의 공동연구로 화학기상증착법을 활용해 2차원 전도성 금속 유기 골격체의 박막을 합성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금속 유기 골격체는 독특한 다공성 구조 때문에 물질을 분리하거나 흡수하기 쉬워, 가스 분리·저장이나 약물 전달, 촉매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물질을 전자 소자에 적용하기 위해선 전기가 통하는 금속 유기 골격체가 필요한데, 기존의 방법으로는 분말 형태로만 만들 수 있어 전자 기기에 적용시키기 어려웠다.기존의 전도성 금속 유기 골격체는 주로 용매열 합성법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이 방법으로는 골격체를 분말 형태로만 얻을 수 있어, 산업에 적용 가능한 박막 형태로 제작하기 위해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연구팀은 반도체 산업에서 박막을 합성하는 데 주로 쓰이는 화학기상증착법을 적용, 기상 반응을 통해 면적이 큰 전도성 금속 유기 골격체(Cu3(C6O6)) 박막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박막은 두께가 균일하게 증착될 뿐만 아니라, 표면이 매끄러워 전자 소자를 만들 때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연구 결과, 박막으로 만든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의 전자 소자는 92.95S/㎝(지멘스/센티미터)의 높은 전기 전도도를 기록했다. 용매열 합성법으로 만들어진 전도성 금속 유기 골격체 전기 전도도(1.26 S/㎝)의 약 73배에 달한다.이 결과는 그간 분말 형태에서 낮게 나타났던 전기 전도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성과로, 전도성 금속 유기 골격체의 잠재적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박막 형태로 만들어져 전계효과 트랜지스터, 화학저항 센서, 전기화학 촉매 등 다양한 전자 소자 제작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2-10-18

해외여행 빗장 풀리자 지역 여권 발행 6~7배 폭증

코로나로 엄격했던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시군별 여권발급 건수도 지난달부터 연초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정부는 이달부터 그동안 해외여행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입국 전 코로나 검사증명서 제출을 폐기했다.이로 인해 해외여행 후 입국 전 현지서 코로나 검사로 인해 겪었던 불편과 비용부담이 완전히 해소돼 해외여행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여기에 일본을 비롯 대만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각국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입국 규제 빗장을 풀면서 국내 해외여행 수요는 증가일로다. 특히 일본은 지난 11일부터 한국 여행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과 개별여행을 허용하자 일본행 항공편이 만석을 기록하는 등 출국자가 급증세다. 관광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태국 역시 지난달부터 코로나 입국 규제를 사실상 모두 폐기, 모든 여행객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하면서 한국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이처럼 세계 각국이 코로나로 닫았던 출입국 규제를 풀자 그간 제주도에 쏠렸던 국내 여행 수요가 해외로 눈길을 돌리는 것에 맞춰 시군별로 여권발급 신청자가 연초에 비해 6~7배씩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경산시의 경우 1월(207건)과 2월(216건)이던 여권신청 건수가 9월(1천4건), 10월 현재(600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경주도 1월(139건), 2월(168건)에 비해 8월(570건),9월(767건)으로 6배 가량 늘었다. 안동 역시 1월(71건), 2월(78건)이던 여권신청자수가 9월(480건)으로 최고 7배나 폭증하고 영주 역시 1월(64건)에 비해 9월(319건)으로 거의 5배 가량 늘었다. 영천도 1월 48건서 9월 314건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울릉군도 1월(4건), 2월(1건)이었는데 9월엔 2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봉화군도 1월 8건서 9월 57건으로 무려 7배 증가했다. 예천군은 1월 22건이었지만 9월은 130건, 성주군 또한 1월 24명서 9월 152건, 칠곡군 역시 1월 53건서 9월 246건으로 각각 6~7배씩 급증하는 상황이다.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티웨이 항공이 대구공항에서 일본행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지역공항의 국제편 취항이 늘어나면 해외여행 선택지가 넓어져 여권 발급신청도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부종합

2022-10-17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빛바랜 달빛동맹’

대구시와 광주시가 공동유치에 나선 2038 하계아시안게임이 난관에 부딪혔다.두 지역 시민단체들이 공론화가 부족하다며 반대를 하고 있는데다 대구시의회 상임위가 유치 동의안을 유보하는 등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17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2038 하계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동의안이 토론 끝에 유보 처리됐다. 대구시의회 논의 과정에서는 시민단체 반대와 공론화 부족 등을 이유로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광주시의회는 같은 내용의 공동유치 동의안이 상임위인 교육문화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었으나 대구시의회 유보처리로 본회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 동맹’ 차원에서 지난해 5월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대구시는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광주는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각각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두 도시는 아시안 게임 공동 유치를 통해 지역 화합과 경제 발전의 새 전환점을 찾고자 했으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일고 있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자치21,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대구참여연대 등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아시안 게임 유치를 반대하고 나섰다.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아시안게임은 국내 언론의 제대로 된 중계도 없을 정도로 흥행성이 약한 스포츠 이벤트로 전락했다”며 “광주와 대구 모두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도시의 이름을 알리고 위상을 제고해야 할 시절은 이미 지났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막대한 혈세가 소요되는 사업을 시민 의견 수렴과 시의회의 충분한 심의를 거치지 않고 진행하는 것은 지방자치 민주주의의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며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예상되는 사업의 효과와 우려에 대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2038년 유치를 추진 중인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은 45개국에서 1만5천여명이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2-10-17

두호동 롯데마트 건물 철거… 주상복합 들어온다

건물 준공 후 수년째 사용조차 못하고 있던 포항시 북구 두호동 롯데마트 건물이 8년 만에 철거되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그렇지만 멀쩡한 건물을 철거하는 것을 두고 일부 시민들 사이엔 안타깝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17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DS네트웍스의 계열사인 DS디엔씨(DC)가 두호동 롯데마트 건물에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을 추진 하고 있다.시는 사업승인과 경북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건축 승인까지 법적으로는 2개월 이지만 6개월에서 2년까지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교통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주상복합 아파트는 49층으로 700여 가구로 계획됐다. 건립이 추진되면 인구가 유입되고 도시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두호동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이 관건이다.부동산 업계에서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지만 영일대해수욕장 근처인데다 학군도 좋은 편이다”며 “그러나 사업 성공여부는 분양가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롯데마트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6층 등 총 9층으로 연면적 4만 6천926㎡, 매장면적 1만 7천179㎡ 규모로 지난 2014년 말 준공됐다.지난 2012년 (주)STS개발이 포항시 북구 두호동 486 일원에 1천400억 여 원을 들여 16층 규모 호텔과 함께 복합 상가를 건립했다. 이 과정에서 포항시에 지역협력계획안이나 상생협력협약서 등을 제출하는 등 수차례 협의도 했다.그러나 포항시는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롯데쇼핑이 신청한 대규모점포 개설등록을 7차례나 반려했다. 시는 유통산업발전법 및 관련 조례 등을 근거로 전통시장의 보존과 보호를 이유로 들었다. 직선거리상 1㎞ 안에 있는 장량성도시장을 비롯해 영일대북부시장과 죽도시장 등에 있는 시장 상인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롯데쇼핑은 행정심판,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포항시가 모두 승소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과 관련해 내부 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계획안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없다”며 “사업이 추진된다면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2-10-17

“경찰, 수사부서 기피 심각” 경북경찰청 국감서 지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7일 경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경찰관들의 수사 부서 기피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은 “경북경찰청 수사 경과 충원율이 2011년에는 72.9%였는데 올해는 68%로 떨어졌다”며 “경찰서 중에는 의성, 성주, 영양은 수사 경과 비율이 정원 대비 30% 수준으로 심각하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이만희 의원도 “지금 어느 때보다 수사 분야에 대해서 (경찰) 지휘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수사(경과) 자체를 기피하는 사례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경북경찰청에서 수사 경과에서 벗어난 경찰은 총 507명이다.83%에 해당하는 421명이 스스로 원해서 수사 경과를 ‘희망 해제’했다.경찰관의 태양광 사업 겸직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이 의원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경북경찰청 소속 경위 4명이 개인사업자 또는 개인사업 직위 또는 직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종사해 연간 30만∼2천4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경북경찰청 측은 “국가공무원법상 기관장의 허가를 받고,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고질적인 경북 관내 치안센터 상주 인력 부족도 언급됐다.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은 “경북 지역 치안센터가 95개소 중 61.1%인 58개소는 인력이 아예 배치되지 않아 문을 닫았다”며 “조속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상주 인력이 1명인 곳은 36곳(37.8%), 2명 1곳(1.1%)이다. 3명 이상인 곳은 전무했다.고령 운전자의 면허 자진 반납률 문제도 지적됐다.이형석 의원이 국감장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고령 운전자 26만1천255명 중 면허 자진 반납자는 4천145명으로 1.6% 수준에 그쳤다. 전국 평균 2.1%를 밑도는 수치다.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사고분석시스템’으로부터 받은 2019∼2021년 ‘65세 이상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 현황’에 따르면 포항 22명, 상주 20명, 구미 18명, 경주 17명, 경산 16명 등이다. 노인 보행자 사망은 경북이 전국 3위로 나타났다. /피현진기자

2022-10-17

포항북부소방서 신청사 이전 ‘잰걸음’

포항북부소방서 신청사 이전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17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신청사 부지로 북구 덕산동에 위치한 구 포항북부경찰서 부지가 잠정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매입 절차에 착수했다.앞서, 포항북부소방서 신청사 부지를 놓고 소방당국은 북구 용흥동 구 덕수공원 부지를 희망한 반면 포항시는 구 북부경찰서 부지 사용을 주장, 난항을 겪었었다. 두 기관은 최근 협의 끝에 덕산동 부지 로 의견을 모았다.2024년 착공 예정인 포항북부소방서 신청사는 토지비를 포함해 소방서 추산 약 405억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인근 시세를 감안한 부지 감정액은 105여억으로 추산되고 있다.신청사 부지와 도로 하나를 두고 있는 현재의 포항북부소방서 청사는1987년 12월 개청했으나 부지가 좁은데다 35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도 노후화 돼 그동안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낡고 협소한 공간 탓에 주차, 소방장비 보관, 대원 훈련 등에 차질을 빚었으며 이용 주민들도 동선이 복잡해 불편을 겪었다.신청사는 직할센터가 들어설 1층 등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또 80여대 수용 가능한 지하주차장도 조성될 계획이다.포항북부소방서가 신청사로 이전하면 현 청사는 허물고 아이돌봄터, 안전체험센터와 같은 친시민적인 공간로 개관 예정이다. 또 신청사와 현 청사가 도로 하나를 두고 마주하는 만큼 건물을 잇는 ‘스카이브릿지’를 함께 구축,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포항시가 국유지인 포항북부소방서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내년 예산의 10%를 계약금으로 걸어둔 상태다”며 2024년에 설계를 끝내고 2026년까지 준공한다는 것이 내부 목표라고 말했다. /김민지기자

2022-10-17

경산컨트리클럽 조성, 주민 협조 ‘절실’

급격한 인구감소에 내세울 것이 없는 용성지역 경기회복에 큰 힘이 될 (가칭)경산컨트리클럽(주)의 조성사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가야 할 길이 멀어 지역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해 보인다.용성지역은 1960년대 후반 인구 1만 2천 명이 넘게 거주했으나 지역경제를 이끌 산업의 부재로 1980년 인구 7천 명대로 감소하고 현재는 3천여 명으로 급속도로 인구가 소멸하며 지역경제가 위축돼 있다. 지난 2007년 경산컨트리클럽(주)이 용성면 가척리 산 34-1번지 일원 158만3천780㎡(47만 9천93평)에 27홀 규모의 회원제 골프장 사업을 추진하며 부지확보에 나서는 한편으로 경산시에 경산도시관리계획 체육시설(골프장) 결정을 제안해 2010년부터는 지역경제 회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하지만,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2010년 6월 가척리 주민들이 골프장 조성 주민 의견을 제출하고 미나리작목반도 골프장 허가에 따른 진정을 제기하며 이후 행정절차가 중지되고 골프장 조성사업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가척리 주민들과 미나리작목반은 주민생존권 확보와 환경피해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관정 개발에 따른 물 부족에 대한 대책, 민원사항에 대한 협의 완료 후 결정절차 진행 등을 요구했다.이 와중에 골프장은 면적이 119만 8천㎡로, 홀 규모도 18홀로 축소되었다.하지만, 행정절차가 진행되며 농림지역 65만 6천㎡이 계획관리지역으로, 골프장 119만 8천㎡이 체육시설로 결정되지 못했지만, 입안 절차가 진행된 이유로 이들 부지에 대한 사유재산권 행사가 동결되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사업시행을 맡은 A 업체는 2020년 8월 코로나19로 골프장 특수가 발생하자 사업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 지난 8월 입안 제안에 따른 보완서류를 경산시에 제출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준비와 협의회 심의를 대비하고 있다.A 업체는 2020년 10월 경북도와 협의로 ‘도시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의 경과조치 인정’을 이끌고 지난해 4월 산지전용 타당성 조사와 6월 환경 군락조사를 마쳤다.그러나 농림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체육시설로 결정하는 계획(안)은 2008년 입안 후 많은 시간이 지나 주민 의견 청취부터 행정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회를 거쳐 주민 설명회와 관련 부서 협의, 경산시의회 의견청취, 경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경상북도의 사업승인 등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다.사업시행사는 가척리 마을과는 상호협의로 골프장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제기된 주민생존권과 환경피해에 대한 보상, 물 공급 문제를 최대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산시 관계자는 “경산컨트리클럽은 용성지역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민들과 사업시행사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내면 시는 적극적인 자세로 사업시행을 돕겠다”고 밝혔다.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2-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