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최홍수 교수팀<br/> 회전자기장 메커니즘 규명
이번 연구는 현재 암 치료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자기장을 이용한 자성 치료제 전달체에 대한 연구로, 향후 암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제 전달 분야에서 치료제 전달률과 치료 효과를 더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돼 암 치료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교수팀은 특이한 자기장인 회전자기장을 활용해 자성나노입자의 행동과 유체 점성 저항력 사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해 자성나노입자의 체인 길이를 선택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체인 분해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3차원 종양 모델(종양 스페로이드)을 이용해 회전자기장을 통한 자성나노입자 체인 길이 조절 및 세포 내 흡수 효과와 암세포 자기 온열치료 효과 향상 등을 검증하고자 했다.
먼저, 회전자기장에 의한 자성나노입자 체인 분해 메커니즘 검증부터 진행했다. 암세포와 종양 스페로이드를 표적으로 삼아 자성나노입자를 회전자기장으로 구동시켜 세포 내 흡수 및 침투 효과 증가를 유도했다.
또 형광현미경을 이용한 세포 내 형광자성나노입자 이미징과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세포 및 스페로이드 절편 관측을 통해 회전자기장의 활용이 다른 비교 집단(균일 자기장에 노출된 집단, 자기장에 노출되지 않은 집단)보다 세포 및 종양 스페로이드 내부에 가장 깊이 침투했음을 증명했다.
또한 자성나노입자의 자기 온열치료 효과를 각 집단별로 확인하기 위해 교류자기장을 이용해 자기 온열치료에 의한 암세포 사멸을 유도했고, 그 결과 회전자기장에 의해 침투율이 제일 높은 집단에서 가장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DGIST 최홍수 교수는 “회전자기장에 의한 자성나노입자의 자기 구동이 암세포 및 종양 스페로이드 내 자성나노입자 흡수 및 침투를 돕고, 결론적으로 종양 치료 효과 향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검증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기술이 향후 자성 치료제를 활용한 암 표적치료 분야에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