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기업 유치한 `뜨는 도시` 일자리·삶의 질 높아져

주요 기업이 자리 잡은 도시가 일자리와 삶의 질 등의 측면에서 전국 평균을 웃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언론 보도 등을 바탕으로 주요 기업이 진입한 6개 도시(`뜨는 도시`)와 반대로 기업이 떠났거나 경영활동이 부진한 6개 도시(`지는 도시`)를 선정해 2008~2016년 경제지표를 비교한 결과를 내놨다.이에 따르면 이른바 `뜨는 도시`의 이 기간 평균 고용률은 60.12%로, 전국 평균(59.52%)과 `지는 도시`(57.71%)를 앞질렀다.반대로 실업률의 경우 뜨는 도시(2.55%)가 전국 평균(3.44%), 지는 도시(2.83%)보다 낮았다.`삶의 질` 지표 가운데서는 2009~2013년 평균 주택보급률에서 뜨는 도시(102.89%)가 전국 평균(93.73%)이나 지는 도시(99.72%)보다 높았고, 2010~2015년 1인당 도서관 좌석 수도 뜨는 도시(0.0065개)가 전국 평균(0.0062개)을 웃돌았다. 2008~2015년 출산율도 뜨는 도시(1.485명)가 전국 평균(1.217명)과 지는 도시(1.414명)를 큰 차이로 앞섰다.유환익 한경연 정책본부장은 “도시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서 혁신적 중심기업의 역할은 매우 크다”며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이 입주해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업친화적 환경과 제도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연합뉴스

2017-09-18

추석연휴 10일… 小기업엔 `그림의 떡`

다음달 초 열흘이나 추석 연휴가 이어지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우 절반가량은 직원들에게 열흘 휴무를 보장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추석 상여금도 기업규모에 따라 50만 원 이상 차이가 났다.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에 따르면 최근 전국 5인 이상 기업 408개를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 기간·상여금을 조사한 결과 평균 휴무 일수는 평균 8.5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4.5일)보다 나흘이나 많고, 경총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긴 것이다.하지만 300인 미만 기업(333개)만 따로 보면 평균 휴무일은 8.3일로, 300인 이상 기업(75개)의 9.7일보다 하루 이상 짧았다.더구나 열흘 이상 쉬는 기업의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56.2%에 불과한 데 비해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88.6%에 달해 큰 차이를 보였다.설문 대상 기업의 72.1%는 “올해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상여 지급 기업 비중은 지난 2013년 이후 계속 내리막을 걷다가 4년만인 올해 반등했다.평균 추석 상여금 액수는 105만1천원으로, 지난해(102만2천원)보다 2만9천원(2.8%) 늘었다.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군에서 149만6천원으로 5만2천원(3.6%), 300인 미만 기업군에서 95만8천원으로 2만5천원(2.7%) 각각 인상됐다.올해 추석 경기 상황을 묻자 “작년보다 나쁘다”는 대답이 47.3%(매우 악화 15%+악화 32.3%)를 차지했다. 경기가 전년보다 악화했다는 의견의 비중은 2014년(48.2%)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연합뉴스

2017-09-18

기업 금융대출 `하늘의 별`

금융기관의 대출문턱이 지역 기업들에게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의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지역기업 63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사정 △금융 애로상항 △정부 정책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29.3%가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올 상반기의 자금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55.6%로 가장 많았고, 자금사정이 나아진게 없다가 33.3%,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나아졌다는 기업이 11.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금융권 대출애로 순으로 꼽았다.금융 애로요인으로는 정책금리 인상(34.5%), 담보위주의 대출관행(29.3%)이 가장 많았다.이밖에 환율불안 지속(10.3%), 어려운 신용보증이용여건(3.5%) 순이었다.6개월후 자금사정 전망에 대해서는 69.4%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고, 19.3%는 6개월후 자금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답했다.반면, 11.3%는 자금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는 정책자금의 지원확대(43.3%), 대출금리 대폭인하(32%), 신용대출 확대(14.4%), 신용보증 지원확대(10.3%) 순으로 제시했다.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 팀장은 “지역 기업들이 금융기관의 대출문턱이 여전히 높다며 불만을 나타냈다”면서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자금 지원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18

국내 유학중인 외국인 대상 포스코 해외법인 직원 채용

포스코가 국내 유학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포스코 해외법인 직원 채용을 진행한다.포스코는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한국어에 능통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을 선발해 해외법인 인력현지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 13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7년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우수 글로벌 인재 확보 및 홍보에 적극 나선다.KOTRA에서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교육부에서 공동 주최하는 `2017년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는 포스코, 현대자동차, 두산공작기계, 아모레퍼시픽 등 120개 업체가 참가하며, 외국인 유학생 2천5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달 12개국 33개 포스코 해외법인 대상 외국인 유학생 채용 소요 조사 결과, 9개국 13개 법인에서 채용 의사를 밝혔다.서류접수 기간은 15일 오후 2시까지이며, 1차 면접은 포스코 본사에서, 2차 면접은 해외법인과 화상으로 실시해 이달말 최종 선발 예정이다.최종 합격자는 포스코 차원의 도입교육을 실시해 포스코 역사, 경영철학, 핵심가치를 학습하고, 제철소 현장견학 등 포스코 성공신화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이 후 각 해외법인에 입사해 해당 지역의 핵심인재로 육성시켜나갈 계획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15

통신비 사회적 논의기구 행정부 내 만든다

정부가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의 일부로 추진해오던 `통신비에 관한 사회적 논의기구`의 구성·운영 방안이 나왔다.국회 산하가 아니라 행정부 내에 두되, 통신사·소비자단체와 관련 전문가·협회 관계자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하고, 운영 기간은 100일로 한다는 것이 골자다.이 기구의 논의 결과는 국회 상임위원회에 보고돼 입법 과정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은 14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1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통신비 부담 경감 대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의 일부로 이런 방안을 보고했다.통신비에 관한 사회적 논의기구는 관련 중·장기 과제에 대해 선입견 없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원만히 조정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논의를 진행하리라는 것이 이 기구에 거는 정부의 기대다.정부는 논의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기구의 활동 기간을 100일로 정하기로 했다.이날 유 장관과 이효성 방통위원장 등은 △ 이동통신 약정요금할인율 상향조정(20→25%)과 기존 약정자 일부에 대한 대책 △ 취약계층 요금 감면 시행 계획 △ 알뜰폰 장려책 △ 보편요금제 도입 △ 통신사업 진입규제 개편 △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 폐지에 따른 시장 과열 대비 안정화 계획 등도 보고했다./김민정기자hykim@kbmaeil.com

2017-09-15

“추석 장보기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내수부진 지속,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고객 유입 및 소비 진작을 위해 팔을 걷었다.14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 청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촉진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이에 온누리상품권 개인 할인 구매한도 상향,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개최, 정부비축물자 공급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우선 이달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온누리상품권의 개인 5% 할인판매 한도(평시 30만원/월)를 50만원까지 확대 적용해 전통시장 매출증가를 유도할 계획이다.또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 지정함에 따라 역대 최장 추석연휴를 전통시장 판매촉진 기회로 삼아 9월초부터 추석 전후까지 `추석 맞이 그랜드세일`을 실시한다.이 행사는 특성화시장 등 200여 곳(대구 9곳, 경북 16곳)이 참여하며, 제수용품 특가판매·전통문화 체험·경품·이벤트 등 시장별로 특색있게 진행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서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명태, 고등어 등 정부비축 수산물(5종) 2천187톤을 전통시장을 통해 염가로 공급한다.이 밖에 전국 370여 곳의 전통시장 주변도로 주차도 한시적(9.25~10.9)으로 허용해 전통시장의 원활한 판매활동과 고객 편의를 지원키로 했다.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전통시장 이용이 `똑똑한 소비`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므로, 이번 추석에 지역민들이 동네 전통시장을 적극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2017-09-15

고품질 철강제품생산 필수 자재 `Mold Flux` 제조·판매 전문회사

포항 향토기업인 스톨베르그삼일(주)은 지난 1986년 독일의 스톨베르그사와 합작해 1988년에 포항철강공단 내 공장을 준공하면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청도와 안산에 2개 공장을 신설했고, 인도네시아에도 공장을 설립해 현재 1사 4개 공장체제로 운영되고 있다.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톨베르그삼일은 고품질 철강제품 생산에 필수 조업 자재인 Mold Flux(이하 M/F)를 제조, 판매하는 전문 회사다. 특히 제철소의 연속주조 작업에 있어서 품질 직결자재인 M/F를 국산화하기 위해 원조인 독일의 스톨베르그사와 1986년 기술 제휴를 했다.기술 제휴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M/F 전문회사로 발돋움했고, 지난 1990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M/F를 국산화에 성공해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해 9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수입대체개발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2016년 현재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200억원에 이르고 있다.제조한 M/F는 98%가 제철소에 납품되고 있다. 연주공장에서 주조되는 Mold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철강표면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필수 소모 자재다. 자동차 강판용 M/F는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 생산에도 일정부분 기여했다.이 때문에 포스코 우수 공급사(PHP)인증에도 12년 연속 선정됐고, 지속적인 품질혁신 및 기술개발을 시도해 2011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경북도지사 표창, 국가품질상 유공자부문 국무총리 표창, 경북도 중소기업 기업대상 수상하기도 했다.특히 공병설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 기술 개발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2009년에는 특허 스타기업에 선정 된바 있다. 기술연구소는 차세대 M/F 형상기술인 `무불소 M/F`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이 회사는 M/F의 제조기술 유출 보안을 위해 2011년부터 4개 분야(자동차 강판용 M/F외 3분야)에 1천여개의 중요 핵심 기술 자료를 임치, 운영 하고 있다. 또 포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MES, ERP)를 도입해 제품의 주문 단계에서부터 완성단계까지 전 공정에 설치했고, 방화벽장비는 물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문서보안시스템까지 도입해 놓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15

스톨베르그&삼일 공병설 대표이사 `대통령표창`

포항철강공단 내 스톨베르그삼일(주) 공병설 대표이사가 `제18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중소기업 기술보호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스톨베르그삼일 공병설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시상식에 참석, 중소기업 기술보호분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중소기업벤처부가 주최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국내 중소기업의 우수기술을 널리 알리고, 기술혁신에 기여한 유공자를 매년 발굴, 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위상 제고와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목표를 설정하고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스톨베르그삼일은 제철소에서 고품질 철강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첨단 조업 자재인 Mold Flux를 제조, 판매 하는 전문회사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Mold Flux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고, 핵심기술보호를 위한 기술임치제도를 도입해 사내 전산망의 보안을 강화했다. 이로 인해 핵심 기술유출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중소기업의 중요 핵심기술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왔다. 또 2011년부터 자동차 강판용 M/F 4개분야 1천여개의 핵심 기술자료를 임치,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기술보호를 위한 방화벽 장비도입, 중요 자료의 외부 유출에 대비해 문서보안시스템까지 도입했다.스톨베르그삼일 공병설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에 있어 기술보호는 필수이자, 회사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앞으로도 회사의 소중한 지적 재산을 지켜내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15

“해외 송유관시장 적극 개척해야”

한국철강협회 강관협의회는 13일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강관협의회 박훈 회장(휴스틸 대표이사) 등 강관 및 플랜트 업계, 학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한국파이프라인콘퍼런스(이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이날 콘퍼런스는 산업통상RD전략기획단 장웅성 MD와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이성민 원장이 각각 `4차산업혁명 시대 한국 강관산업의 미래 발전전략`과 `천연가스 산업 및 배관기술 현황`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파이프라인 재료 생산 및 시험`, `파이프라인 설계 및 설치`, `파이프라인 검사 및 보수`라는 카테고리별로 나뉘어진 3개의 세션별 일정으로 14일까지 이어진다.이날 콘퍼런스에는 한국철강협회와 (주)키멕스가 공동 주최했고,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금속재료학회, 한국강구조학회, (주)포스코, 에스엔엠미디어(주)이 후원, ㈜세아제강, ㈜휴스틸, ㈜넥스틸,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 협찬했다.박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 상반기 강관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북미에서 비롯된 유정용 강관 통상 문제로 인해 향후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부가가치와 진입장벽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북미 지역외 송유관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14

동국제강, 군살 가장 많이 뺐다

동국제강이 철강업계 공시대상 기업 가운데 계열사를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26개 기업집단(자산총액 5조~10조 원)의 경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계열사를 가장 많이 줄인 기업집단은 동국제강이다.국제종합기계, DK아즈텍, DK유아이엘, DK유테크, 유니온코팅,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 등 총 6개사를 정리했다.지난 2011년부터 기업회생 절차를 밟은 국제종합기계는 지난해 9월 연합자산관리(유암코)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DK아즈텍은 2015년 11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그해 말 DK아즈텍을 종속법인에서 제외했다. DK유아이엘, DK유테크는 2016년 12월 경영권을 유아이엘홀딩스에 넘겼다. 유니온코팅은 지난해 청산됐다. 인터지스를 통해 보유 중이던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 지분은 장금상선에 매각했다.계열사를 대거 줄인 결과 전반적인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동국제강의 지난 1일 기준 부채총액은 4조 380억 원으로 2016년 4월 1일 대비 약 7천400억 원이 감소했다. 26개 기업집단 중 부채를 가장 많이 줄였다.지난 2015년 장세욱 부회장 체제로 전환한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이 재무구조를 향상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동국제강은 계열사 외에 포항 2부두, 당진 사원아파트, 포항스틸센터 등 각종 자산을 매각했다. 계열사, 자산 매각을 개선한 손익은 약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동국제강은 자산 처분으로 마련한 현금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2016년 한해 동안 갚은 차입금만 약 3천300억 원에 달한다. 그 결과 2014년 산업은행과 맺은 재무개선 약정을 2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중장기 전략 하에 지난 2년간 비철강 자산을 대거 정리했다”며 “앞으로도 경영개선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던 코오롱, 한국타이어, 동부, 한라, 세아, 동국제강 등이 다시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포함됐고, 지난해 현대상선, 현대증권이 그룹에서 빠진 현대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14

정부, 추석 성수품 공급 집중 확대

정부가 폭우와 폭염으로 크게 상승한 물가를 잡고자 추석 성수품 공급을 싼 가격에 내놓는 등 물가안정에 나선다.이는 지난 불볕더위와 호우로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년대비 12.2% 오르는 등 밥상물가가 치솟음에 따라 생활물가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다가오는 추석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역대 최장 명절 연휴를 맞아 관계부처와 함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이 기간에 사과와 배 등 과일류는 평시 대비 2배나 더 풀리고, 배추와 무 등 채소류·임산물은 1.6배, 축·수산물은 1.2배가 유통될 예정이다.배추나 계란, 오징어 등 수급·가격 불안 품목은 소비지 직공급 등으로 가격 안정 대책을 세웠다.폭우로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는 도매시장에 공급하는 수급조절물량을 하루당 300t에서 400t으로 늘리며, 추석 추가 수매물량 3천t도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 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최근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계란은 정부와 농협, 민간에서 수매·비축해 수급·가격이 불안정하면 공급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른 오징어는 원양산 반입물량 9천800t을 즉시 유통하고, 긴급수매 물량 200t은 다음 달 3일까지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으로 33% 싼 가격에 공급한다.특히, 전국 농협·수협·산림조합 특판장 2천145곳에서는 다음 달 초까지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등을 30~40% 할인해 판매한다.광화문광장 등 전국 직거래 장터도 200곳 이상이 개설되고, 로컬푸드 직매장 특판과 축산물 이동판매 등도 이뤄진다.추석 성수품·생필품·개인서비스(외식부문) 32개 품목에 대한 통계청의 일일 물가조사가 시행된다. 조사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사과 등 20개 농·축·수산물, 삼겹살(외식) 등4개 서비스, 밀가루 등 8개 생필품에 대해 이뤄진다./전재용기자

2017-09-13

전 금융권 8월 가계대출 8.8조원↑

8·2 부동산대책에도 전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이 8조8천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의 등장에 풍선효과 등으로 신용대출을 포함한 비(非)주택담보대출이 사상 최대 폭으로 늘었다.금융위원회가 12일 내놓은 `2017년 8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8조8천억원으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평균 증가액 7조3천억원을 넘어섰다.8·2 부동산대책에 따라 서울과 과천, 세종시에서 집을 살 때 대출을 받기가 한층 어려워졌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같은 달(14조3천억 원)이나 전달인 7월(9조5천억원)에 비해서는 둔화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44조2천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사이 6조5천억원 늘었다.증가액은 7월(6조7천억원)보다 2천억원 줄었지만,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했다. 8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57조7천억원으로 7월 말보다 3조1천억원 늘었다. 증가 규모가 7월(4조8천억원)보다 1조7천억원 축소됐고 작년 8월(6조1천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신규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중도금 대출 만기 상환 등으로 집단대출이 7월 2조4천억원에서 8월 1조1천억원으로 1조3천억원 감소한 영향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 잔액은 7월 말 185조7천억원으로 한 달 사이3조4천억원 늘었다.증가액이 7월(1조9천억원)보다 크게 늘면서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월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종전에는 작년 11월 2조7천억원이 가장 많았다. 이중 신용대출 증가액은 3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달 증가액(1조1천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기타대출은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과 상업용부동산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으로 구성된다.한국은행은 “기타대출은 휴가철 자금수요 증가, 일부 은행의 금리우대상품 출시,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의 영업개시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밝혔다.신용대출 증가에는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은행의 영향이 컸다.카카오은행은 지난 7월 27일 영업을 시작한 뒤 한 달 동안 여신액(대출 실행금액기준)이 1조4천90억원을 기록했다.여기에 KB국민은행이 경찰공무원을 상대로 저금리 신용대출(일명 `무궁화 대출`)에 나선 특이요인도 있었다. 또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자 신용대출로 대출 수요가 이동한 `풍선효과`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제2금융권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2조3천억원 증가해 올해 들어 월평균 증가액(2조7천억원)을 밑돌았다.농·수·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은 주택담보대출(5천억원)을 중심으로 9천억원 늘었고, 저축은행은 신용대출(1천억원)을 중심으로 4천억원, 카드·캐피털사는 카드대출(3천억원) 중심으로 6천억원 확대됐다.금융위는 하반기에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분양물량 증가로 인한 집단대출 확대, 신용대출 등으로의 풍선효과 등이 우려된다며, 가계대출에 대한 모니터링과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필요하면 추가 현장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또 8·2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책의 효과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일평균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8·2대책이 전국에서 본격 시행되기 전인 1~22일 1천92건에서 본격 시행된 후인 23~31일 464건으로 감소했다./연합뉴스

2017-09-13

철강협회, 아시아시장 개척 박차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최근 2030년 세계 7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인도네시아 철강협회와 협력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국내 최초의 해외 진출 고로제철소인 크라카타우 포스코의 고부가가치 사업 확장에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요청하기 위한 자리였다.인도네시아는 인당 소비가 44kg으로 세계 평균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나 인구규모가 2억6천명에 달하고, 매년 싱가포르와 비슷한 300만명의 인구가 증가하는 역동성, 풍부한 천연자원 등으로 2030년에는 세계 7위의 경제대국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아세안 최대 철강시장으로 부상한 베트남과는 지난 8일 하노이에서 제1차 한-베트남 철강협력회의를 개최했다.한-베 협력회의에서 베트남측은 한국산 컬러강판의 통관시간 단축 요청에 대해 세관당국과 협의해 개선할 것을 약속했고, 한국의 H형강 시장상황에 대한 우리측의 설명에 공감을 표시했다. 양측은 제2차 회의를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베트남은 작년도 철강수요가 2천200만t으로 세계 11위권에 머물고 있으나, 철강수요가 매년 10%씩 증가해 2020년에는 3천만t을 상회, 세계 8~9위권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장이다. 베트남은 철강수출국 6위로 지난 8월말까지 120만t을 수출했고, 수입은 108만t에 불과, 85만t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은 “인니와 베트남은 우리의 중요한 수출시장이자 투자대상국으로 양국간 통상 현안과 현지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 문제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협의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13

현대제철, 차강판 해외생산 20% 줄인다

현대제철이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 쇼크`여파로 올 하반기 해외 차량용 강판 생산량을 20% 감축할 것으로 보인다.중국·미국에서 판매부진으로 현대자동차 납품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국과 미국법인에서 9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흑자전환이 어려울 전망이다.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의 현대제철 철강가공센터 6개소의 자동차 강판 총 생산량은 지난해 하반기 43만t에서 올해 하반기 34만t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감소한 수치다. 철강가공센터는 현대제철의 자동차 강판 해외 판매 자회사로, 현대자동차 납품 비중이 약 90%에 이른다.현대제철은 중국 베이징·장쑤·쑤저우·톈진·충칭, 미국 알라바마에 철강가공센터를 두고 연간 85만t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가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 부진에 빠지면서 현대제철도 생산 물량 감축이 불가피해졌다.현대차는 사드보복 여파로 지난 7월말까지 중국에서 35만1천29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7% 감소한 실적이다. 또, 대금을 받지 못 한 납품업체들의 부품공급 거부로 현대차 베이징과 창주공장은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미국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현대차가 올 상반기 미국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34만6천대로 작년보다 7.4% 줄었다. 이에 적자폭도 커져 작년 상반기 1천898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천453억 원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세단모델 노후화, 경쟁 신차 투입 등으로 하반기에도 미국에서 실적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현대제철은 2020년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외 유럽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물량을 지금보다 3배 늘린 100만t까지 확대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지난해 말 포드와 아우디, 폭스바겐의 차량개발 초기단계부터 참가, 충남 당진과 순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차강판을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준을 마련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신규 라인투자로 해외 기업들이 요구하는 차강판도 생산할 것”이라며 “마케팅을 강화해 다양한 판매처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