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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제 활성화 위해 정면 돌파하겠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8-05-03 22:05 게재일 2018-05-0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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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재동 제23대 포항상의 회장<br />

“포스코 회장이 바뀐다 하더라도 포항시와 포스코가 미래 100년을 위해 협약한 지역사업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신임 김재동(61·사진) 제23대 포항상의 회장은 2일 포항 영일대에서 가진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포항상의가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지역 경제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회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지난 15년 동안 상공회원으로 참여하면서 보고 배운 경험을 다 쏟아내 포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면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하게 기업경영을 해오고 있는 지역 상공인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철강 글로벌시장 개척

핵심산업 관련 기업 유치

동해안관광산업 육성 강조

김 회장은 또 포항은 철강도시인만큼 경제활성화의 최종 구심점은 철강일 수밖에 없다면서 포스코를 비롯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지역내 철강기업들도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시장을 겨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의 보호무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높은 수출의존도를 개선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고기능 고부가가치 철강재, 경량 소재 등 첨단 금속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의 미래먹거리를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산업인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중심으로한 신약개발산업과 바이오산업, 로봇산업, 첨단신소재산업, 해양자원산업, ICT 융복합산업 등 포항시가 선정한 5대 핵심산업과 관련된 기업유치에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포항의 수려하고 천혜의 절경인 해안선을 살리는 관광산업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래서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 에어포항 취항, 영일만 크루즈선, 포항운하 등을 이용한 관광상품을 전국에 알려 철강도시로만 알려진 포항의 문화와 관광을 철강과 어우러지는 균형잡힌 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권오준 회장이 물러나고 새로운 회장이 오는 포스코와의 관계도 그동안 유지해 온 신뢰를 바탕으로 변함없이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포스코가 포항경제의 구심점인만큼 새로 구성되는 경영진들은 포항시와 약속한 사업을 변함없이 지속, 연계시키고 포항에 ‘통 큰’투자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앞으로 포항상의는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인만큼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잘 살려 대정부 건의, 진정, 상공진흥사업, 국제협력사업, 조사홍보사업, 경북지식재산센터, FTA활용지원센터, 수출지원센터 등의 운영을 통해 회원기업의 든든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기업 입장을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현재 진영종합건설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며 포항시체육회 재정위 부위원장,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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