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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 존경해요”

포스코ICT는 손건재 사장과 임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환자들의 치료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작한 참여형 캠페인이다.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를 표현한 모습을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린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손건재 사장은 포항스틸러스 양흥열 사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손건재 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면서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K-방역이 전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 여러분들의 덕분이다”고 전했다.다음 주자로는 포스코경영연구원 장윤종 원장, 포스코인재창조원 김관영 원장, 엔투비 김태억 사장을 지목했다.한편, 포스코ICT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 결식을 위한 식료품과 마스크 등을 담은 ‘푸드박스’를 제작해 전달하는 한편 마스크 부족으로 국내에 수급이 불안정했던 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협력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확보해 지원하는 등 포스코 그룹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8-11

“한국 올해 -0.8% 성장” OECD 37개국 중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상향조정했다. 겉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선진국 클럽인 OECD 37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전망치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가장 잘하고 있다는 분석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OECD가 11일 공개한 ‘2020 OECD 한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는 상황을 가정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0.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차 대유행이 현실화하면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제시한 -1.2%보다 0.4%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다. 지난 6월 10일 ‘2020 0ECD 경제전망’을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한국을 포함해 4개국에 대한 국가별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특히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두 번째로 높은 터키(-4.8%)를 비롯해 일본(-6.0%), 독일(-6.6%), 미국(-7.3%), 영국(-11.5%), 37개국 전망치 평균(-7.5%) 등과 상당한 격차가 있어 의미가 있다. OECD가 다른 회원국들에 비해 한국의 성장률을 덜 나쁘게 보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역량이다.OECD는 “한국이 봉쇄조치 없이 바이러스 확산을 가장 성공적으로 차단한 국가”라며 “적절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다른 회원국에 비해 고용·성장률 하락폭이 매우 작았다”고 분석했다.한국 경제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4.1%→-3.6%) 둔화 정도가 애초보다 덜 심하고, 총투자(-0.7%→2.9%)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바꿨다. 다만 수출(-2.6%→-5.7%) 부진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분석했다.OECD는 “한국의 정부부채는 비교적 작은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고령화에 따라 공공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정부 수입 증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 감소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저하하고 재정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경고했다. 이어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추가 소득지원을 실행할 경우 저소득층에 집중하라”고 권고했다. /안찬규기자

2020-08-11

하이투자증권, 취약계층 후원 ‘하이 대구사랑 랩’ 2종 신규 출시

하이투자증권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후원을 위해 기부활동과 연계한 ‘하이 대구사랑 랩’ 2종을 신규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코로나19로 침체된 대구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판매 수수료를 기준으로 기부금이 조성되는 상품인 ‘하이 대구사랑 랩’은 으로 ‘자산배분형’과 ‘혼합형’으로 나눠 주식, 채권, 원자재, 리츠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특히, 증시 상승기 등 위험자산 선호기에 그 비중을 확대해 목표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기본 전략으로 랩 상품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상품은 각각 절대수익률 6%와 3%를 달성하면 유동성 자산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확보한다.고위험과 중위험의 위험등급으로 구분해 고객 성향에 맞추어 선택 가능하며 최소가입금액은 1천만원 이상, 계약기간은 1년(1년 단위 연장 및 중도 해지 가능)이다.하이투자증권은 올 연말까지 상품 선취판매수수료의 일부 금액을 누적해 해당 금액 수준으로 회사 재원으로 마련하는 1천만원과 DGB사회공헌재단에서 지정기탁한 성금 2천만원을 더한 총 3천만원을 대구지역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는데 기부할 예정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8-11

통계마다 ‘역대 최대’… 7월 실업급여 지급액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늘면서 실업급여 지급액이 역대 최대기록을 또다시 갱신했다.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7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천885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4천296억원(56.6%) 폭증했다.전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1조1천103억원)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운 것이다. 구직급여 지급액 최대기록 경신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구직급여는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의 대부분을 차지해 통상 실업급여로 불린다.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1만4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3천명(12.9%)증가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73만1천명이었다.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1∼7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모두 6조7천239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올해 구직급여 예산을 12조9천억원으로 증액한 상태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폭증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 증가와 더불어 작년 10월부터 적용된 구직급여 지급액 인상과 지급 기간 확대 등 제도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천390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8만5천명(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용보험 가입자의 월별 증가 폭은 지난해만 해도 5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줄어 지난 5월에는 15만5천명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수그러든 지난 6월 18만4천명으로 반등했고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특히,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953만3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3만7천명(2.5%) 증가했다. 정부 일자리 사업이 비대면·야외 작업을 중심으로 속속 재개함에 따라 공공행정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4만3천명 증가했고 보건복지업의 가입자도 10만9천명 늘었다.반면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51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6만5천명(1.8%) 감소했다. 제조업의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폭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월(9만9천5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제조업의 가입자는 작년 9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감소 폭을 확대하고 있다. /안찬규기자

2020-08-10

긴 장마로 무·배추 등 농산물 가격 급등

48일째 이어지는 장마로 무·배추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이달 초 얼갈이배추 도매가격은 지난달보다 두배 넘게 뛰었고 상추 가격도 1.6배가 됐다.추석과 김장철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불안정해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무, 상추, 애호박, 깻잎 등 하반기 소비가 많고 민생에 밀접한 주요 농산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무·배추 가격 오름세배추·무는 주산지인 강원도 태백, 평창, 정선 등은 호우피해가 크지 않은 편이지만, 재배면적이 줄어 가격이 평년보다 높으며 작업 여건에 따라 오르내리고 있다.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6월 포기당 2천472원에서 7월 3천474원, 8월 1∼6일 3천907원으로 꾸준히 올랐다.무 도매가격은 6월 개당 1천165원에서 7월 1천132원으로 소폭 내렸으나 8월 1∼6일 1천248원으로 다시 상승했다.장마가 길어지면서 김장철 배추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일부 우려도 있지만, 김장철에 사용되는 배추를 심는 시점은 8월 말 이후이고 올해 가을배추 재배 의향면적도 평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가을철 김장배추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기상여건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얼갈이배추, 상추, 애호박 등 시설채소는 집중호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공급이 감소해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얼갈이배추 4㎏당 도매가격은 6월 6천98원, 7월 6천645원에서 8월 1∼6일 1만5천117원으로 두배 이상 뛰었다. 상추 도매가격은 4㎏당 6월 1만8천954원에서 7월 2만8천723원, 8월 1~6일 4만6천126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농식품부는 “현재의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은 장마 지속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불안에 기인한 측면이 강하다”며 “생육 기간이 짧고 출하회복이 빨라 장마기 이후 2∼3주 내 수급이 안정화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농식품부는 장마, 고온에 따라 작황 변동성이 큰 고랭지배추와 무는 산지 작황 점검을 강화하면서 영양제 할인 공급, 방제 지도 강화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또 최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품목을 중심으로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채소가격안정제 약정 물량을 활용해 조기 출하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기로 했다.농협은 전국 하나로 마트 2천300곳에서 ‘호우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통해 호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한다. 할인행사는 최근 가격이 오른 상추, 얼갈이배추, 열무, 오이 등 주요 엽채류를 대상으로 오는 13일부터 23일간 진행된다.행사 기간 전국 하나로마트를 방문할 경우 시중보다 20∼30% 싼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이외에도 상추, 깻잎, 청경채, 얼갈이배추, 오이, 호박 등에 대해서는 유통업체등과 협력해 할인쿠폰 발행 등을 추진하고 토마토, 풋고추, 호박, 오이, 가지 등은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조기 출하하거나 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당도 떨어진 과일 가격 하락2020년산 수확이 종료된 마늘·양파는 호우 등에 따른 피해는 없어 평년 수준의안정적 가격 흐름을 유지 중이다.현재 제철인 복숭아, 포도 등 햇과일은 긴 장마로 인해 당도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했다.복숭아(황도) 도매가격은 7월 4.5㎏당 1만8천19원에서 8월 1∼6일 1만7천725원으로, 포도(캠벨) 도매가격은 5㎏당 2만3천10원에서 1만5천47원으로 떨어졌다.최근 출하된 2020년산 사과, 8월 하순 출하 예정인 배는 올해 냉해 피해 영향으로 추석 때 가격이 오늘 가능성이 있지만, 추석 수요보다 많은 양이 생산돼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최근 집중 호우로 육계 등에도 피해가 있으나 한우, 돼지, 닭고기 등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가 증가해 공급 여력이 충분한 만큼 수급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농식품부는 집중호우, 장마 등에 따른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10일 ‘농산물 수급 안정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여름철 기온과 강수량 영향이 크고 생활물가에 민감한 주요 채소류의 피해 현황, 주산지 동향 등 수급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TF 단장을 맡은 농식품부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은 “여름철은 장마 외에도 태풍, 폭염 등 기상 변동요인이 많은 만큼 피해 현황과 수급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소비자의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020-08-10

LH,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6천358가구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6천35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매입임대는 LH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한 뒤 보수하거나 재건축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하는 공공주택을 말한다.이번 모집 물량은 청년 1천375가구, 신혼부부 4천983가구다.지역별로 수도권이 3천184가구, 지방은 3천174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에선 서울 1천33가구, 경기 1천688가구, 인천 463가구가 나온다.청년 매입임대는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 특성을 고려해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 필수집기류가 갖춰진 ‘빌트인’ 형태로 공급된다.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이면 신청할 수 있고, 1순위는 보증금 100만원에 시세 40%, 2∼3순위는 보증금 200만원에 시세 5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신혼부부 매입임대는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의 30∼40%로 거주할 수 있는 Ⅰ유형(2천684가구)과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의 60∼70%로 거주할 수 있는 Ⅱ유형(2천299가구)으로 구성됐다.Ⅰ유형은 Ⅱ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며, Ⅱ유형은 Ⅰ유형에 비해 완화된 소득 기준이 적용된다.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 입주자 모두 경제적 여건에 따라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상호 전환할 수 있다.비교적 임대보증금이 저렴한 청년·신혼부부 Ⅰ유형 입주자는 임대보증금을 높이고 월 임대료를 낮춰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임대보증금이 비교적 높은 신혼부부 Ⅱ의 경우 입주자가 월세를 높이고 보증금을 낮춰 목돈 마련 부담을 줄일 수있다.청년은 이달 11일부터, 신혼부부는 17일부터 입주 신청을 받으며 청년은 9월, 신혼부부는 10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자세한 내용은 LH 청약센터 홈페이지(https://apply.lh.or.kr)나 LH 콜센터(☎ 1600-100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20-08-10

전세대출 가파른 증가세 5대 은행 올해 14조 늘어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다.주요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지난 2월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인 후 5∼6월 주춤하는 듯했지만 7월 들어 다시 급증했다. 올해 증가폭은 약 14조원에 이른다.9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7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94조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2조201억원(2.2%) 늘었다. 지난해 말에 비하면 13조6천24억원(16.9%)가 많다.이들 은행의 전세자금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 폭은 올해 2월 2조7천34억으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가장 컸다.이후 3월(2조2천51억원)과 4월(2조135억원) 차츰 감소해 5월(1조4천615억원)과 6월(1조7천363억원)에는 2조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지난달 다시 2조원대로 올라선 것이다.올해 2∼4월 전세대출이 크게 늘었던 것은 정부 대출 규제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작년 ‘12·16 부동산 대책’과 후속 대책으로 고가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어려워지자 주택 매매 수요가 감소하고 전세 수요가 늘었고, 전세 가격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었다.7월의 급증세는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통상 7월이 장마, 휴가 등으로 이사 수요가 적은 임대차 시장 비수기이고, 특히 전세 거래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다.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성사된 아파트 전세 계약은 6천304건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가장 적었다.전세, 반전세, 월세까지 포함한 거래량은 8천344건으로, 계약이 가장 많았던 올해 2월의 43% 수준에 그쳤다.경기도 전월세 거래량은 1만2천326건으로, 2월의 약 45%에 불과했다.특히 ‘6.17 부동산 대책’ 중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조치가 지난달 10일부터 적용됐지만, 전세대출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정부는 규제 지역에서 시세가 3억원이넘는 아파트를 사면 기존 전세대출을 갚도록 하고, 시세 9억원이 넘는 주택 보유자에게는 전세대출 보증을 제한하도록 했다.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전세대출 증가는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는 해석이 힘을 받는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갭투자가 사실상 막히고 전세대출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졌는데도 증가 폭이 갈랐다는 것은 가격 상승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매매 가격 상승에 따라 전세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라고 말했다.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44% 올랐다.서울은 전달 대비 0.68%, 수도권은 0.63% 증가율을 보였다. 대전(0.65%), 대구(0.32%), 울산(0.17%), 부산(0.12%), 광주(0.06%) 등 5대 광역시의 전세가격도 0.24%가 올랐다.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은 “전셋값이 수도권에서 높게 올랐고 다른 지역도 상승하면서 전국의 상승폭이 커졌다”며 “서울은 지역마다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매매가 상승에 전셋값의 동반 상승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전세대출 증가는 은행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현상이다.전세대출 대부분은 보증서 담보대출이라 리스크 관리 부담이 거의 없어 ‘알짜 수익원’으로 분류된다.정부 기관인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주주인 서울보증이 대출금액의 100%까지 보증해준다.은행들이 대출 과속을 걱정하면서도, 가계대출은 신용대출과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전세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전세 매물이 많지않고 매매 가격 상승을 따라 전세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대출 상승세도 당분간은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5대 은행의 전세대출이 연내에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한국은행도 주택 전세가격은 하락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반면 장기적으로 임대차 3법(전월세 신고제, 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의 시행으로 전세 가격 상승세가 꺾이고,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 대출 증가세도 잦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연합뉴스

2020-08-09

대구·경북 상장사 7월 시가 총액 3조6천억 증가

지난 7월 대구·경북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3조6천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개발 기대감 및 주요국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과 달러 약세, 원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 5일 연속 매수세 유입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가 6일 발표한 2020년 7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109개사의 시가 총액은 45조5천366억원으로 전월대비 8.75%(3조6천634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내 시가총액 비중 최상위사인 포스코(37.05%)를 제외할 경우 시가총액은 약 28조6천659억원으로 지난 6월의 약 26조7천26억원 대비 7.35%(1조9천633억원) 증가했다.지역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38개사의 7월 시가총액은 포스코(+1조7천1억원), 한화시스템(+981억원), 한전기술(+459억원)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6.39%(1조8천549억원) 증가한 30조8천950억원을 기록했다.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1개사의 6월 시가총액은 SK머티리얼즈(+4천757억원), 엘앤에프(+2천402억원), 덴티스(+1천334억원)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14.09%(1조8천85억원) 증가한 약 14조6천416억원을 기록했다.같은달 대구·경북투자자의 거래량은 약 11억주로 전월의 약 11억주 대비 2.40% 감소했고 거래대금도 약 10조6천904억원으로 전월대비 0.13%(135억원) 감소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0-08-06

효성 조현준 회장,‘친환경’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효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효성 조현준 회장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환경 분야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과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한국판 뉴딜 정책의 대표주자인 ‘수소경제’관련 효성의 수소 관련 사업들이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지난 4월 효성은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약 3천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 MOU를 체결했다. 액화수소는 기존의 기체상태인 수소를 액화해 저장 및 운송을 용이하게 한다.또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0년부터 친환경차 보급사업에 참여해 CNG충전기를 납품하면서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수소충전소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수소차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강도는 10배, 무게는 1/4로 효성이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자동차의 차체, 부품 등에 활용되는 탄소섬유는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연비 향상에 도움이 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가 있다.특히 효성 조현준 회장은 친환경 소재 시장 확대에도 선두적 역할을 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가 원료인 친환경 신소재다. 폴리케톤을 1톤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 0.5톤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효성은 2013년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 상업생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를 발판삼아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regen®)은 폐 페트병을 활용한 섬유다. 500ml 페트병 16개로 친환경 가방 1개를 만들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환경부, 제주도개발공사 등과 손잡고 친환경 프로젝트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해, 효성티앤씨가 페트병을 재활용한 칩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 제주’를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가방 제조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가 이 섬유로 최종 제품을 제작해 가방을 출시했다./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2020-08-06

왕벚꽃 피고 지는 그런 날이 올까요

포항 구도심(오거리∼육거리) 도로변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가로수의 수종을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간판가림과 미관저하를 호소하던 지역상인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왕벚나무로 바뀌면 좋겠다”는 기대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포항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한 만큼 충분한 검토를 거쳐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포항 오거리∼육거리는 포항중앙상가와 죽도시장을 아우르는 지역을 대표하는 거리 중 하나다. 외지인의 통행이 잦은 도로여서 포항의 이미지를 그대로 전달하는 ‘포항의 얼굴’이기도 하다. 현재 이 거리는 오래된 왕복 4차선 도로변으로 오래된 나지막한 건물들이 즐비해 80년대 향수를 일으킨다. 더구나 거리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로수까지 신시가지에서는 볼 수 없는 플라타너스가 심어져 있어 옛 느낌을 더하고 있다.이 같은 거리 특색을 반기는 사람도 있지만, 환동해경제중심도시를 지향하는 포항시의 이미지와는 상반된다는 비관적인 시선도 적지않다.죽도시장 인근에서 상가를 운영 중인 김모(62)씨는 “도로변 건물들이 아무리 외부 리모델링을 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해도, 수형도 제각각이고 전선과 어지럽게 얽혀 있는 가로수 때문에 80년대 분위기를 지울 수 없다”며 “외지인이 많이 찾는 도로인 만큼 경북 제1도시인 포항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산림청이 올해 6월 발표한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을 보면 포항 오거리∼육거리와 같은 상업가로는 특색있는 가로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가로수 조성의 궁극적인 목표다. 회목류 또는 단풍이 좋은 나무로 상가 이미지를 부각하면 좋다고도 명시돼 있다.상인들은 왕벚꽃나무가 심어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3일 오전 찾은 이 거리 상가 10곳 중 8곳은 “만약 가로수 수종을 교체한다면 어떤 나무가 심어졌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왕벚꽃나무”라고 대답했다.20년째 이곳에서 옷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김모(51)씨는 “요즘은 화려하고 화사한 거리가 인기가 많다. 사람들이 찾는 거리를 만드려면 왕벚꽃나무만한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한 상인은 “오거리∼육거리는 봄철보다 가을철 더 분위기가 있다. 단풍나무도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내놨다.전문가들은 상업가로에 교목층인 느릅나무, 대왕참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와 아교목층인 목련, 배롱나무, 동백나무, 중국단풍 등이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관목층인 산구국, 조팝나무 등도 추천 수종이라고 말했다.상업지역 플라타너스와 관련해서는 대구시가 대구역 인근 거리의 플라타너스 높이를 12m 이상한 자라게 한 뒤 가지절지를 8∼12m 높이는 방식으로 간판가림 민원을 해결한 사례가 있으나 포항은 적용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구미시 공원녹지과 남제우씨는 “포항은 가로수 바로 위로 고압전선이 지나고 있어서, 플라타너스 높이를 키워 간판가림을 해결한 대구사례를 적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부연했다.포항시는 고질적인 간판가림 민원을 해결하고, 포항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수종변경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상인들이 원하는 왕벚나무는 플라타너스와 마찬가지로 수형이 커 간판가림 우려가 큰 만큼 변경대상 수종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포항시 관계자는 “상인분들이 왕벚나무로 수종을 변경해달라고 요청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왕벚나무는 플라타너스처럼 수형이 구형이고, 수관체적도 큰 편이라서 간판가림 민원이 또다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플라타너스를 제거하고, 아예 가로수 없이 화분으로 가로경관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민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가로경관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8-03

중학생 포스코드림캠프비대면 온라인으로 실시

포스코청암재단이 포항·광양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펼치고 있다.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4개월간에 걸쳐 ‘2020포스코드림캠프’일환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디지털 학습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포스코드림캠프는 2주간의 여름 합숙캠프 후 4개월간의 온라인 학습 멘토링을 거쳐 다시 2주간의 겨울 합숙캠프로 이어지는 총 5개월 과정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돼왔다.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여름 합숙캠프가 취소되면서 온라인 비대면 ‘디지털 학습 멘토링’을 확대 운영한다.이번 디지털 학습 멘토링에는 포항, 광양지역 26개 중학교에서 추천받은 멘티 118명과 중학생 멘티들을 온라인으로 지도할 대학생 멘토 40명이 참여한다.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일방향 인터넷 동영상 강의 및 온라인 화상수업과는 달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담 멘토가 멘티를 대상으로 1:1 화상 학습지도 및 진로상담이 가능해 집중도 높은 멘토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멘티를 대상으로 학습동기 부여, 효율적 학습방법 습득, 인생목표 설정 등의 주제로 특강이 준비돼 있으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내년 1월에 개최 예정인 겨울 합숙캠프 참가자격이 주어진다.포스코청암재단 관계자는 “인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인 중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그 꿈이 실현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시작한 포스코드림캠프를 코로나19로 중단할 수는 없었다”며 “이번 온라인 비대면 ‘디지털 학습 멘토링’ 운영을 시작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새로운 장학프로그램 운영방식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실천 일환으로 2019년 시작된 포스코드림캠프는 학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은 있으나 지역적 한계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습역량 향상과 진로탐색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포항, 광양지역 중학생에게 보다 우수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08-02

포스코, 헬기로 제철소 응급환자 긴급 이송한다

포스코(회장 최정우)가 안전사고 발생 시 자사 보유 헬기로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민간 헬기로 사업장 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시스템을 마련한 곳은 포스코가 처음이다.30일 포스코는 자사 보유 헬기 2대중 포항 헬기 1대에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하도록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가슴압박장비 등 의료장비 45종을 설치했다고 밝혔다.포스코가 업무용 헬기를 응급환자 이송 겸용으로 변경한 것은 중증환자의 경우, 지역 거점병원에서 1차 응급치료 후 서울소재 전문병원까지의 육로 이동시간이 최대 4시간 가까이 소요됐기 때문이다.닥터헬기를 활용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도 포항제철소에서 약 90km, 광양제철소에서 약 120km 떨어져 있어 현실적으로 신속한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앞으로 자사 헬기를 이용하게 되면 1차 치료를 담당하는 지역 거점병원에서 서울소재 전문병원 및 지역 내 권역외상센터까지도 1시간 내외로 환자 이송이 가능해 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헬기로 환자를 이송할 때는 포스코 사내 응급구조사가 탑승하게 되며 필요시 포스코 사내 의료진 또는 지역거점병원의 의료진이 동승하게 된다.헬기는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기상 조건이 허락되는 일출부터 일몰 시간 동안만 운영할 계획이다.포스코는 헬기 이송 체계와 맞물려 최적의 치료를 위해 권역외상센터 및 전문병원으로의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마련했으며, 특히 화상 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과는 지난 6월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지난 5, 6월에는 현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포항·광양제철소에서 각각 중증외상 응급의료지원 비상대응 모의훈련을 진행하며 헬기에 장착된 응급 의료장비 사용과 헬기를 이용한 환자 이송체계 숙달을 위해 수차례 훈련을 반복하기도 했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안전은 그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며 직원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다. “헬기 이송은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 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사업장 내 응급환자이송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등과 긴급연락 채널을 구축해 응급환자, 자연재해, 긴급위난 발생 시 요청이 오면 무상으로 헬기 이송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7-30

韓美 600억달러 통화스와프 내년 3월 말까지 계약 연장

코로나19 여파로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한국과 미국 간 600억달러(약 72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내년 3월 말까지로 연장됐다.30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를 종전 9월 30일에서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의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연준은 한국을 비롯해 9개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와프 계약도 6개월 연장한다. 한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등 6개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는 각각 600억 달러다.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3개국과는 300억 달러 규모다.앞서 한은은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을 통해 3월 29일부터 지난 5월 6일까지 총 6차에 걸쳐 198억 7천200만달러(약 860억원·소진율 33%)를 공급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기존 대출은 모두 만기도래해 상환을 완료했다.현재는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 외환시장은 달러 공급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오히려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 공급 요건은 나아진 상황이다. 미국과 국내 금리 역전이 해소되면서 원화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이어지면서 달러를 빌리는데 훨씬 유리해졌다.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스와프 라인 연장은 달러 유동성 문제에 대한 안전장치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달러 유동성 공급에 대한 심리개선으로 달러를 빌리는 시장 상황도 훨씬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은은 원화 긴급대출제도 시한도 연장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0조원 규모의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운용기한은 종전 8월 3일에서 11월 3일까지다.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는 일반기업 및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크게 어려운 비상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장치(safety net)다. 적격 회사채(잔존만기 5년 이내 AA- 등급 이상)를 담보로 제공하는 경우 언제든 한은으로부터 차입할 수 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07-30

훼미리, 블라디보스톡에 첫 골프장 조성

35년간 국내 골프장 컨설팅과 회원권 분양사업을 펼쳐온 (주)훼미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제1호 골프장인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를 조성한다.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1년 8개월 정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오는 2022년 6월 개장될 예정이다.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는 블라디보스톡 공항에서 15분 거리로 푸틴 대통령이 경제관광특구로 선정한 카지노관광단지 내 해변가 약 170만㎡ 부지에 총 27개 홀로 조성되며 최고급 사우나와 120실 골프텔도 갖추게 된다. 카지노관광단지는 2025년까지 총 12개의 카지노가 들어설 계획으로 현재 1곳이 운영 중이며 3곳이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 2018년 4월 첫 취항한 뒤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대구-블라디보스톡 정기노선이 정상 운영되면 대구에서 직항으로 1시간 20분대로 도착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지역 골프업계의 관심도 높다.이런 가운데 (주)훼미리는 2022년 개장되는 블라디보스톡 골프리조트 창립 기념으로 3천50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200구좌(개인·법인) 한정으로 창립 특별회원을 모집한다.회원은 매월 주말 2회 부킹을 100% 보장하고 주중은 프리예약이 가능하다. 골프장 내 골프텔의 숙박이 가능하며 회원가(4만3천원, 카트비 포함)를 적용하며, 동반 비회원 3인은 정회원과 동반시 그린피 50%를 할인해준다. 이밖에 클럽하우스 내 최고급 사우나 시설 이용과 레스토랑을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정일수 (주)훼미리 회장은 “카지노단지와 함께 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는 블라디보스톡 최초 골프장 회원권 매매는 내국인과 외국인간에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다”며 “러시아 정부에서 회원권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상태”라고 말했다.한편, (주)훼미리는 LPGA 인터내셔널 부산(이전 아시아드CC)과 에이원CC 등 부산·경남의 유명 골프장과 중국 상해 등 수많은 골프장의 개발에 참여해 온 국내 골프장 전문 컨설팅업체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