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경북 농식품 판매 온라인 타고 ‘호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택트 쇼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의 농식품 온라인 판매도 호조를 맡고 있다. 특히, 경북도의 온라인을 통한 농식품 수출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하는 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농식품 수출은 10월 말 현재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경북도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이 같은 호조에 힘입어 경북도는 26일까지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 경북도 K-FOOD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연다.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경북도 농식품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를 비롯한 대만, 중국, 캐나다, 일본 등 11개국 바이어 20개사와 도내 40개 농식품 수출단체가 참여해 총 134건의 화상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 부스에서는 해외바이어, 수출단체 양자 간의 실시간 상담이 이뤄진다. 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경북통상이 공동으로 별도의 수출 애로 컨설팅 부스를 마련해 수출에 필요한 실무사항과 지원사업 등을 안내한다.아울러 제품샘플과 상세자료를 사전 발송해 비대면 상담의 단점을 보완하고 바이어와 참여단체의 상세요청을 반영한 1 : 1 매칭으로 상담의 실효성을 높이면서 계약 성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 샘플발송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9월 진행된 온라인 상담회에서 184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낸 바 있다.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비대면 상담·전시회, 인플루언서 활용 SNS 홍보 등 온라인이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방안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지금, 온라인 마케팅을 집중 지원해 농식품 수출기반을 꾸준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경상북도의 6차산업인 안테나 숍도 처음으로 서울에 입성했다.경상북도는 25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에 6차산업 안테나숍을 설치해 입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입점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대수 롯데백화점 수도권 지역본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롯데백화점 입점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홍보와 판매, 유통에 취약한 지역 농업인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온라인 소핑몰인 롯데ON에도 입점해 지속적으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는 6차산업 제품은 기존 안테나숍에서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제품 위주로 전문가의 엄격한 품질평가를 거쳐 49개 업체의 버섯, 한과류, 전통장류 등 400여 개 제품이다.이철우 도지사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안테나숍 신규 출점으로 경북의 우수 농식품 판로확대는 물론 좋은 품질의 다양한 제품으로 안테나숍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손병현기자myway@kbmaeil.com

2020-11-25

미세먼지 잡다가 영세업자 잡을라

경북도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5등급 차량에 대한 무인단속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각종 혼란이 우려된다. 단속을 구체화한 관련 개정조례조차 아직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 충분한 안내와 사전 준비 기간 없이 무인단속을 강행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에 따라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됐을 때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무인단속을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특별법이 지난해 2월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관련 단속이 이뤄지고 있었으나, 경북도는 무인단속 시스템이 없어 실질적인 단속이 불가능한 실정이었다.도는 무인단속을 위해 지난해 포항, 구미, 경산, 김천, 영주 등 5곳에 무인단속카메라 39대를 설치하고, 올해 경주, 안동, 영천, 상주, 칠곡 등 5곳에 33대를 추가 구축했다. 또 단속정보를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도 건립하는 등 인프라를 마련했다.단속대상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토·일·공휴일 제외) 매연저감장치 등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고 운행하는 5등급 차량이다. 과태료는 1회 10만원이며, 하루 동안 여러 번 단속돼도 1일 최대 10만원이 부과된다.무인단속 운영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선 현장의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무인단속을 구체화하고 명확히 하는 ‘경북도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의 일부개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아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확인결과 관련 개정안은 지난 23일 심의를 마쳤으며, 경북도의회 본회의를 거쳐 공포되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예정이다. 개정안이 공포되지 않은 채로 단속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 각종 혼선이 우려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됐던 만큼 지역의 모든 5등급 차량 소유자에게 운행제한을 안내하는 우편을 보내는 등 홍보를 벌여왔었다”면서도 “다만, 무인단속과 관련한 경북도의 조례가 확정되지 않아서 12월 1일부터 무인단속을 시행한다는 홍보가 조금 늦어졌다.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종 홍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5등급 차량 무인단속이 ‘깜깜이’로 진행되자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포항에서 축사를 운영 중인 정모(남구 대송면)씨는 “계도 기간도 없이 갑자기 무인단속을 시작하면 주로 5등급 차량을 모는 영세농가들이 적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장 다음주부터 무인단속이 시작되는 데, 해당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경북도나 포항시의 홍보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도는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된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를 계도기간으로 보고 무인단속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경북도 관계자는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모의 단속을 벌여 적발된 차주들에게 무인단속에 대한 내용을 문자로 보내는 등 관련 홍보는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빨리 통과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무인단속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단속대상 중 저공해조치를 신청하거나, 저감장치미개발·부착불가 차량에 대해서는 2021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단속을 유예 할 예정이다”면서 “현재 경북도가 지원하는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나 저감장치 부착 지원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대기환경개선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은 유종과 연식, 오염물질 배출 정도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된다. 경북도내 5등급 차량은 10월 기준 18만3천951대로, 전체 차량(146만9천376)의 12.5%를 차지한다. 차량 10대 중 1대가 단속 대상인 셈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24

작년 5채 이상 다주택자 ‘역대 최대’ 11만8천명

정부의 고강도 다주택 규제에도 지난해 주택을 5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2019년 주택소유통계 세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 5채 이상을 소유한 ‘집 부자’는 11만8천62명이었다.이는 전년(11만7천179명)보다 0.75%(883명) 증가한 것으로, 2012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다. 2012∼2014년 7만∼9만명 수준이었던 주택 5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10만4천548명으로 10만명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주택을 10채 이상 가진 다주택자도 4만2천868명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였다. 1년 전(4만2천823명)보다는 0.10%(45명) 늘었다.10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4만1천36명으로 처음 4만명대에 진입했다. 2016년 4만2천292명으로 증가했다가 2017년(4만2천41명) 떨어졌지만, 2018년(4만2천823명)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 작성 기준으로 ‘최다 다주택자’로 분류되는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도 1천964명으로 1년 전(1천882명)보다 4.35%(82명) 늘었다. 2012년 949명에 불과했던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2천907명으로 정점을찍은 뒤 2016년 2천680명, 2017년 1천988명, 2018년 1천882명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다시 늘었다.정부가 대출 제한,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인상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는데도 5채 이상, 10채 이상, 51채 이상 다주택자가 모두 늘어난 것이다.주택을 여러 채 가진 사람은 늘어난 가운데 소유 주택이 한 채도 없는 무주택가구도 증가했다.지난해 일반 가구 2천34만3천188가구 중 소유 주택이 단 한 채도 없는 무주택 가구는 43.6%에 달하는 888만6천922가구였다.이는 전년 874만5천282가구보다 1.6%(14만1천640가구) 증가한 수치다.특히 서울의 경우 200만1천514가구로 전년(195만5천343가구)보다 2.4%(4만6천171가구) 늘었는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주택 소유 가구(189만4천875가구)보다 무주택 가구 수가 많았다. /연합뉴스

2020-11-23

LG 시네빔 레이저 4K 프로젝터 신제품 출시

LG전자는 설치 편의성을 대폭 높인 LG 시네빔 레이저 4K(모델명 HU810PW)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신제품은 고객이 프로젝터를 어느 위치에 두고 보더라도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모양의 화면을 투사할 수 있는 ‘트리플(삼중) 화면조정’ 기능이 적용됐다.렌즈 방향을 상하좌우로 조정할 수 있고, 최대 1.6배의 화면 확대 기능과 화면 테두리 12개 지점에서 화면을 늘리고 줄이는 기능이다.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품을 거실 구석에 놓고 맞은편 방향으로 화면을 비스듬히투사하는 경우에도 직사각형 모양 화면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LG전자 관계자는 “홈 시네마 수요가 지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프로젝터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이 제품 설치 형태에 따른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점을 최대한 고려했다”고 말했다.4K UHD 해상도에 200만대 1 명암비를 지원하며 화면 크기는 40인치(대각선 길이약 1m)에서 최대 300인치(대각선 길이 약 7.62m)까지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밝기 최적화 기능과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정하는 아이리스(Iris) 모드 기능 등을 적용해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LG전자는 연내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디자인 가구 브랜드 두닷(Dodot)의 프로젝터 전용 테이블, 왓챠 6개월 이용권 등을 무상 증정한다.선착순 구매 고객 30명에게는 갤러리 디자인 LG 사운드 바(모델명 GX)도 추가 증정한다. 신제품의 출하가는 379만원이다. /연합뉴스

2020-11-23

전셋값 폭등에 문 정부 24번째 부동산 정책… 일제히 비판

문재인 정부가 주택임대차법 개정 후 폭등하는 전셋값을 잡겠다며 24번째 부동산 정책을 내놨지만, 현실성이 부족한 땜질식 정책으로 시장만 교란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정부는 19일 앞으로 2년간 전국에 11만4천100가구의 전세 위주 공공임대를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건설사와 매입약정을 통해 다세대, 오피스텔 등 신축 건물을 사전에 확보해 서둘러 공공임대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내의 노후 상가와 오피스, 빈 호텔 등 숙박시설 등까지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활용한다.우선 정부는 2021년 상반기까지 11만4천100가구 중 40% 가량인 4만9천가구(수도권 2만4천가구)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3개월 이상 공실인 공공임대 3만9천호(수도권 1만6천가구)를 공급하며 남은 공실은 전세로 전환해 오는 12월 말까지 입주자 모집 절차에 들어간다. 또 신축매입 약정을 통해 7천가구(수도권 6천가구)를, 공공전세 주택을 활용해 3천가구(수도권 2천500가구)를 2021년 상반기 중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신축매입 약정은 민간 건설사가 약정한 물량을 지으면 LH 등 공공기관이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제공하는 주택이다. 정부는 민간 건설사의 참여 확대를 위해 공공택지 우선공급, 건설자금 저리지원, 세제지원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정부가 고심 끝에 이 같은 부동산대책을 내놨지만, 반응은 싸늘하다.국민의 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동산 정책들이 원래 목표한 바를 달성한 적이 없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희망이 안 보이면 차라리 정책을 포기하라”면서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지 100여 일 지났다. 부동산 시장은 초토화됐고 일부 지역 아파트는 작년 대비 2배 넘게 가격이 폭등했다”고 지적했다.참여연대는 이번 정책이 실효성이 적고 단기대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공실 문제를 두고 “이미 진작에 다른 방식으로 해결했어야 할 문제인데, 대책 없이 오히려 영구·국민임대주택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커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2020-11-19

대구시·경북도 고액 상습체납자 796명 공개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1년 이상 1천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개인과 법인의 명단이 공개됐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오전 9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체납자 9천668명의 명단을 지방세 신고·납부 홈페이지인 위택스와 각 지자체 시·도와 행정안전부 누리집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대상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이며,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 대표자도 함께 공개됐다.행안부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 현재 개인 6천249명이 1천만원 이상씩 총 2천793억원을 체납하고 있다. 법인도 2천471곳이 1천449억원의 지방세를 체납 중이다.명단이 올해 새로 공개된 개인 가운데 체납액 1위는 42억3천400만원을 밀린 신동일 전 동진전자 대표였다. 법인 중에는 22억5천600만원을 내지 않은 뉴그린종합건설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두환 전 대통령은 2016년부터 5년 연속 명단에 포함됐다. 체납액은 9억7천400만원으로 1년새 5천여만원 늘었다.대구와 경북에서도 각각 고액·상습체납자 326명과 470명의 개인 및 법인 명단이 일제히 공개됐다.대구의 고액·상습체납자는 317명으로 개인 239명, 법인 78곳이다. 총 체납액은 133억원으로 1인당 평균 체납액은 4천200만원이었다. 대구의 최고액 체납자는 10억원을 체납한 안종수 씨였다. 법인의 최고 최납은 7억원을 체납한 (주)영진인프라콘이다대구시의 체납액 구간별 분포를 보면 1천만원 초과 3천만원 이하 체납자가 217명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했다. 또 3천만원 초과 5천만원 이하 체납자가 50명으로 15.8%, 5천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체납자가 31명 9.8%, 1억원 초과 체납자가 19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경북도의 고액·상습체납자는 모두 470명으로 개인 328명, 법인 142곳이었다. 이들은 모두 176억원의 지방세를 체납했으며, 34명은 지방행정제재·부과금 11억원을 체납했다. 이 가운데 지방세의 경우 3천만원 미만 체납자가 271명(50억원)으로 전체 62.2%를 차지하고, 1억원 이상은 34명(7.8%)이었다. 체납 사유로는 부도·폐업이 295명(111억원)으로 67.7%나 됐다.다만, 경북도는 지난 3월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에서 결정한 공개대상자에게 사전 안내 후 6개월 이상 해명 기회를 부여해 체납액 납부를 독려했다. 이 기간 명단공개에 부담을 느낀 체납자 148명이 31억원을 냈다./이곤영·손병현기자 lgy1964@kbmaeil.com

2020-11-18

포항에 3천600억 규모 양극재 공장 착공

포항 배터리산업의 중심이 될 (주)에코프로이엠 양극재 공장 착공식이 18일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전영현 삼성SDI(주) 대표이사, 이동채 (주)에코프로 회장, 최문호 (주)에코프로이엠 대표이사를 비롯해 시·도의원들과 지역기관단체장,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7만6천㎡(2만3천평) 부지에 들어서는 (주)에코프로이엠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은 오는 2025년까지 3천644억원이 투자돼 연간 생산능력 7만8천t 규모까지 증설될 계획이다. 신규 고용인원은 410명이다.이번에 착공한 (주)에코프로이엠 공장에서 생산될 이차전지 양극재는 니켈 함량을 높여 배터리의 출력을 높이고 가격이 비싼 코발트 함량을 낮추면서 망간 대신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춰 전기차에 이상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품은 에코프로비엠과 합자회사인 삼성SDI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계 양극재 제조 분야의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소재가공부터 생산, 재활용 분야에 대해 각사(社)별로 수직계열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90%대 성장을 이루고 있다.앞서 에코프로는 2018년 3월 에코프로지이엠 전구체 1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2월에는 에코프로지이엠 2공장 착공, 6월에는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2공장 착공, 7월에는 에코프로에이피 액화 산소·질소공장 착공, 10월에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리튬가공 공장과 에코프로씨엔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동시에 착공한 바 있다. 이어 이날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을 착공함으로써 올해 에코프로 6개 자회사 모두 포항영일만 산업단지에 양극재 생산을 위한 공장을 착공했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에코프로이엠 투자는 포항이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도 “하이니켈계 양극재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의 지속적인 투자는 우리 지역의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시대에 포항의 새로운 변화의 동력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차전지 소재분야의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에코프로와 포항시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에는 (주)에코프로(양극재), (주)포스코케미칼(음극재), GS건설(주)(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업계 ‘빅(Big)3’로 불리는 대기업들의 공장 설립뿐만 아니라, 삼성SDI까지 가세함으로써 차세대 배터리산업 메카도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20-11-18

“탈탄소 핵심은 원자력… 폐쇄보다 유지·개발로 나서야”

국내 원자력산업은 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원자력 산업계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2020 경북 원자력포럼’을 마련했다. 18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환기를 맞은 원자력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지혜를 모았다. 하재주 원자력학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김한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 염학기 한국전력기술원장,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지능형컴퓨팅연구실장, 전영태 한국수력원자력 상생협력처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기조강연하재주 한국원자력학회장하재주 한국원자력학회장“기후위기 대응, 세계적 흐름 속 경주의 역할 커져”현재는 기후변화라는 단어가 아닌 기후위기라는 표현을 쓴다. 그만큼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장 큰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이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35년까지 전력부분에서 탄소제로를 먼저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석탄, 석유, 가스 등 탄소를 배출하는 사업자에게 탄소세를 부과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7월 30일 발표한 개정 당론에 전력부분의 탈탄소가 시급한 것을 지적하면서 탄소제로 기술인 원자력의 이용을 포함했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이 “I will choose science over fiction”(소설보다는 과학)이라고 한 말에서 보듯이 신재생만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과학적 판단이다.전통적으로 원자력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민주당이 거의 50년만에 원자력이용을 지지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이러한 미국의 향후 행보는 우리나라가 정치사회적으로 결정한 에너지믹스정책에 따라 강제시행하는 것과 매우 대조를 이루고 있다.특히 미국은 가동 중인 원전이 안전성과 경제성이 보장된다면 계속운전을 한다. 87기가 60년의 운영허가를 획득했고, 4기는 80년의 운영허가를 획득했다. 40년 넘게 운전하는 원전은 47기에 이른다. 우리가 40년 최초운영허가가 도래하면 무조건 폐쇄하는 정책과 대조적이다.미래를 위해 필요한 능력은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재개가 절실하다. 대형원전을 기저전력으로 어느정도 활용하면서 에너지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는 선진원자로의 개발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경주가 이런 혁신 기술 개발의 메카가 되기를 바란다.주제발표김한수 경북도청 동해안전략산업국장김한수 경북도청 동해안전략산업국장“경북 동해안을 국내 최대 환동해 에너지벨트로”경북도는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너지가 공존하고 있는 국내 유일 지역이다. 태양광, 풍력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국 대비 3.3%나 더 높은 12.2%를 차지(2019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생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가동 중인 24기 원전 중 11기(울진 6, 경주 5)가 경북에 소재(설비량 기준 전체의 43%)하고 있기도 하다.이에 도는 ‘지역특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통한 환동해에너지 벨트 조성’을 비전으로 경주, 울진, 포항, 영덕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기업 지원 및 인력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혁신원자력기술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원자력 선진국 중심으로 소형 원자로 개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는데 향후 2050년까지 1천기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지난 2019년 7월 16일 경북도, 경주시, 원자력연구원과 경주 감포 일원을 혁신원자력기술연구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와 함께 월성1호기와 고리1호기 해체 시점에 맞춰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2019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중수로해체기술원과 방폐물정밀분석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해체를 지원할 계획이다.앞으로도 경북도는 지역별 특화 에너지산업을 촉진하고 에너지 관련 국립대 유치, 원자력과 4차산업혁명 연계를 통해 경북 동해안을 국내 최대의 환동해 에너지 벨트로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 /안찬규기자주제발표염학기 한국전력기술원장염학기 한국전력기술원장“정부 주도 원전해체 인프라 구축·기술개발 필요”국내 원전해체산업은 국가정책·산업·사회적 요구 사항이 증대하고 있다. 오는 2029년까지 원전 12기가 영구정지될 예정으로 안전한 해체를 위한 기술적 고도화가 요구되고 있다. 또 원전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 등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국민적 요구도 올라가고 있다. 이를 충족하려면 정부 주도의 원전해체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이 필요하다.정부는 원전해체산업을 육성하고자 국가 상위정책 및 주요계획에 관련 내용을 포함했다. 고리원전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원전해체 역량을 확보해 세계시장 진출에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탈원전 정책과 함께 원전산업 핵심생태계를 유지하면서 후행 주기와 유망분야를 육성, 원자력 분야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도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포함돼 있다.글로벌 원전해체산업시장의 규모는 500조원이 넘는 블루오션이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2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30년까지 가동연수가 40년이 넘는 원전이 전 세계에 70%에 이르며, 국내 원전은 12기가 해당해 약 10조원 규모의 국내 해체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시장을 선점하려면 독자적 원전 해체기술을 확보해야 한다.Nu-Tech 2030과 원자력기술개발계획 등 정부계획을 바탕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역량 축적과 해체산업 생태계 창출방안이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기술개발을 관련 산학연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지속 가능한 원전해체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면 원전 해체산업의 생태계육성과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안찬규기자주제발표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실장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실장“인공지능 기술로 더 안전한 원전 운영의 길 열려”흔히 인공지능 기술을 인간과 같은 지능을 만드는 기술로 생각하지만, 인공지능의 역사를 보면 인공지능의 정의는 계속 변하고 있다. 인간과 같은 지능을 추구하는 방향도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풀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인공지능 기술도 존재한다. 산업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잘 이용하려면 현실적인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서 이해해야 한다.인공지능 기술을 통하여 원자로를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기기진단 및 예측, 사고대응 등의 분야에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특정한 기기가 고장이 나기 전에 사전에 징후를 감지함으로써 사전에 사건에 대응할 수 있고, 사고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원자로를 멈추기 위하여 인공지능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원자로를 빠르게 설계하고 복잡한 시뮬레이션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이 같은 인공지능과 원자력안전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지능형컴퓨팅연구실은 기계, 전자, 전산, 산업공학, 화학공학, 원자력 등 다양한 도메인(Domain)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SCI 논문 및 특허가 있는 세계 최초의 딥러닝 기반 최적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연 15억원의 예산을 바탕으로 AI관련 정부과제 5건을 수행하고 있다.아울러 지난 1995년부터 국내에서 하나뿐인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를 우리 기술로 설계·건설해 운영하며 의료용·산업용 동위원소 생산과 중성자를 활용한 단백질 연구, 의약품 개발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주제발표전영태 한국수력원자력 상생협력처장전영태 한국수력원자력 상생협력처장“코로나 방역·지역인재 채용 등 지속적 상생 실천”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 발전량의 31%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 중 경북소재의 발전소(월성, 한울, 예천, 청송)에서 발전량의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한수원은 경북도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2019년도 기준 경북도에 813억원, 경주시에 182억원의 세금을 납부했고 전체 근무인원 1만1천841명 중 5천285명이 경북 지역에 근무하고 있다.올해 초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감염병 확산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있다.주요 활동으로는 △성금 및 감염 예방물품 지원(23억원) △임직원 자발적 임금반납분 집행(26억원) △지역 특산물, 전통시장 장보기 등 물품구매(28억원) 등을 펼쳤다.한수원은 경주시 창업 생태계 활성화 지원을 위해 경주시 신 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 산학협력 청년창업지원사업, 통합청년지원센터 조성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실제로 대구·경북소재 지역인재 채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면서 2017년 17.6%였던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2019년 24.1%로 늘었다.경주지역 대표기업으로서 다양한 경주기업 우대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시장개척단, 스마트공장, 산업혁신, 협력연구개발 등 가점부여하고 동반성장아카데미, 경주기업 전액 지원과 같은 사업도 펼치고 있다.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자체, 지역사회와의 공동상생을 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사회적 가치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18

“신한울원전 건설 재개 절실”

“대형원전을 기저전력으로 활용하면서 신재생에너지로의 합리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하재주 한국원자력학회장은 18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2020 경북원자력포럼’에서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재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관련기사 6면하재주 학회장은 이날 ‘기후위기와 원자력, 그리고 경주’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환경정책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원자력 정책을 비교·분석했다. 소형원자로 개발 등 앞으로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이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그는 “미국은 전통적으로 원자력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민주당이 50년 만에 탄소제로 기술인 원자력이용을 지지하는 상황이다”며 “바이든 당선인이 ‘I will choose science over fiction’(소설보다는 과학)이라고 한 말에서 보듯이 신재생만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과학적 판단이므로 이를 매우 의미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위해 필요한 능력은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재개가 절실한 것”이라며 “대형원전을 기저전력으로 어느 정도 활용하면서 에너지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수 있는 선진원자로의 개발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제언했다.하 학회장의 기조강연이 끝난 후 김한수 경상북도청 동해안전략산업국장, 염학기 한국전력기술원 원장,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실장, 전영태 한국수력원자력 상생협력처장 등 4명의 주제발표도 이어졌다.김한수 국장은 경북원자력 클러스터 추진현황을 알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앞으로도 경북도는 지역별 특화 에너지산업을 촉진하고 에너지 관련 국립대 유치, 원자력과 4차산업혁명 연계를 통해 경북 동해안을 국내 최대의 환동해 에너지 벨트로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전 해체 산업 기술 개발 추진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간 염학기 원장은 Nu-Tech 2030과 원자력기술개발계획 등 정부계획을 바탕으로 현장 맞춤형 기술역량 축적과 해체산업 생태계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염 원장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지속가능한 원전해체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면 원전 해체산업의 생태계 육성과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실장과 전영태 한국수력원자력 협력처장은 ‘인공지능과 원자력 안전’과 ‘한수원 지역상생사업 추진현황’을 각각 설명했다. 유 실장은 “특정한 기기가 고장이 나기 전에 사전에 징후를 감지함으로써 사전에 사건에 대응할 수 있고, 사고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안전하게 원자로를 멈추기 위하여 인공지능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원자로를 빠르게 설계하고 복잡한 시뮬레이션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원전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경북원자력포럼은 가동 원전 24기 중 11기를 보유한 경북지역과 원자력산업계가 상생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2013년부터 경북매일신문 주관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이영석 경주부시장, 서호대 경주시의장, 박차양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장, 하재주 한국원자력학회장을 비롯해 원자력전문가와 관련 기관 관계자, 원자력 학계,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진행됐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18

대구·경북지역 10월 수출·수입 동반 감소

올해 10월 대구·경북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7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올해 ‘10월 대구·경북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줄고, 수입은 7.9% 줄어든 16억 달러로 분석됐다. 다만, 무역수지는 2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주요품목인 철강 및 금속제품 4.0%, 전기전자제품 0.7% 줄었고, 수입은 주요품목인 철강재 36.9%, 연료 24.5%, 기계 및 정밀기계 11.5%, 화공품 7.6% 줄었다.대구는 수출의 경우 5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3% 줄면서 주요품목 중 직물(38.2%↓), 기계와 정밀기기(26.7%↓), 철강 및 금속제품(26.0%↓) 등이 줄었다.수입은 3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 줄어들면서 화공품(28.1%↓), 기계 및 정밀기계(19.1%↓), 가전제품 등 내구소비재(15.6%↓) 등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경북의 경우 수출은 36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6% 늘면서 주요 품목 중 철강 및 금속제품(2.4%↓), 전기전자제품(1.5%↓)은 줄었으나, 화공품(18.9%↑), 기계와 정밀기기(14.8%↑) 등은 늘었다. 수입은 12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 감소로 철강재(37.6%↓), 연료(24.7%↓), 기계 및 정밀기계(7.6%↓) 등이 줄었다.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 늘었지만, 수입은 3.3% 줄었다.일본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9.6% 줄었지만, 수입은 10.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0-11-17

경기 반등 언제쯤…경북동해안 실물경제 부진 지속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좀처럼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1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20년 9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39만9천t으로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했다.같은달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전체 생산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철강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년동월(1조380억원)대비 7.4%감소한 9천620억원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1차금속(-4.7%), 조립금속(-15.8%), 비금속(-21.5%), 석유화학(-7.9%), 기타(-13.9%) 등 모두 감소했다.반면 경주지역 자동차부품산업 수출액은 조업일수 증가, 신차출시 등에 따른 내수 및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4.1%증가한 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경주 보문관광단지를 찾은 숙박객 수는 전년동월(31만1천명)과 비교해 무려 78.6% 감소한 7만1천명에 그쳤다.숙박유형별로는 호텔(-74.3%)과 콘도 및 리조트(-78.1%), 연수시설(-91.9%) 등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같은달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68.5% 감소한 9천838명에 그쳤다.지난 8월 5개월 만에 생산량이 감소세로 전환된 수산업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지난 9월 중 경북동해안지역의 수산물 생산량은 전년동월(7천68t)대비 23.4% 감소한 5천417t에 그쳤다.품종별로 살펴보면 어류(-47.4%)는 대폭 감소했고 연체동물과 갑각류는 각각 48.3%, 40.0% 증가했다.포항과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유통업체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3.8% 줄었다. 부문별로는 식료품(5.7%), 가전제품(1.7%)은 증가한 반면 의복·신발(-22.4%)은 감소했다.같은달 제조업 설비투자 BSI는 77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건축착공면적은 전년동월대비 89.6%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동월대비 49.9% 늘어났다.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지역이 각각 1.5%, 1.4%씩 증가했다.경북 동해안지역 주택 매매건수는 1천305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9.5% 증가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7

안강서 인도네시아로 이어진 포스코의 작은 기부

포스코의 작은 기부활동이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현지까지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16일 포스코에 따르면 경주시 안강읍에 거주하는 정동문(70)씨가 최근 포스코를 통해 직접 만든 샤프 150개를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기부천사 안강할배’로 지역주민들에게 친숙한 정씨는 10여년 동안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특별한 수제샤프를 선물해왔다.이번에는 바다 건너에 있는 인도네시아 어린이 150명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선물한 샤프에는 ‘안강할배 위드 포스코(Angang Halbae With POSCO)’와 어린이 이름이 각각 새겨져 있었다.포스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크라카타우 포스코(PT.Krakatau POSCO)는 어린이들에게 깔끔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드림스쿨’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직원들은 주말이면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실을 보수하고 새 책상과 의자를 기부했다. 안강할배 샤프를 선물받은 찔레곤시 어린이들 역시 크라카타우 포스코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다.드림스쿨 봉사활동은 한국에 있는 안강할배에게 알려졌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연말마다 자율적인 기부활동을 펼치는 ‘마이 리틀 채리티(My Little Charity)’캠페인으로 안강할배와 인연을 맺었다. 2019년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안강할배에게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안강할배는 크라카타우 포스코로 근무지를 옮긴 한 직원을 통해 드림스쿨 봉사활동에 대해 알게 됐다.크라카타우 포스코 관계자는 “따뜻한 정성이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 전해져 포스코를 비롯한 여러 한국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며 “소중하고 특별한 샤프를 기부해준 안강할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20-11-16

10월 취업 42만명↓… 6개월 만에 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 한파로 지난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10월 취업자 수는 2천708만8천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2만1천 명 줄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창궐하던 지난 4월 47만6천 명 감소한 이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취업자 수는 지난 3월을 시작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8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기간 감소다.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22만7천 명), 도·소매업(-18만8천 명), 교육서비스업(-10만3천 명), 제조업(-9만8천 명) 등으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의 취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은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트레일러, 금속 가공 등에서 취업자가 줄면서 감소폭이 지난 9월(-6만8천 명)보다 확대됐다.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된 영향으로 교육 서비스, 도·소매에서 감소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반면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2만3천 명),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0만5천 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6만2천 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다.실업자는 102만8천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6만4천 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째 100만 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7%p 상승해, 2000년 10월(3.7%)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73만6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8천 명 증가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인원은 235만9천 명이었다. 쉬었음 인구는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일을 하지 않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집단을 의미하며, 비경제활동인구로 포함돼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는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20-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