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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에 허은아…“2027년 대통령 탄생시킬 것”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로 허은아 후보가 선출됐다. 허 신임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허 신임 대표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38.38%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이기인(35.34%) 후보, 조대원 후보 11.48%, 전성균 후보 9.86% 순이었다. 개혁신당 전당대회는 네 차례에 걸친 권역별 현장평가단 투표(25%),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전당대회 당원 투표(50%)를 합산해 이뤄졌다.  허 신임 대표는 항공사 승무원과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출신으로,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영입돼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허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신당의 젊은 대통령을 탄생시키겠다”며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많다. 중앙당을 재정비하고, 시도당과 지역 당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방선거에서) 기초부터 광역까지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겠다는 각오로 뛰어야 한다”며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허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에는 전당대회 득표율에 따라 이기인·조대원·전성균 후보가 선출됐다. 개혁신당 새 지도부는 22대 국회에서 3석을 보유한 원내 4당으로서 생존 존략을 모색하고 지지층을 확대하는 게 급선무다. 특히 거대 양당 틈에서 2026년 5월 열릴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것 역시도 주요 과제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축하 화환을 보냈고,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9

‘5·18 민주화운동’ 44주기…여야 광주 총집결

여야가 5·18 민주화운동 44주기를 맞은 18일 광주에 총집결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주요 정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각 당의 지도부와 현역 의원뿐 아니라 22대 총선 당선자들도 대거 자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현직 의원, 당선인, 원외 조직위원장 등 약 120명은 오전에는 기념식, 오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를 열어 총선 결과를 평가하고 혁신 방안 및 당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도 현직 의원, 당선인 등과 함께 180여명이 기념식을 찾았다. 민주당 역시 오후에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총선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고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 등은 전날부터 광주에 내려와 5·18 민주평화대행진과 전야제에 참석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당선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녹색정의당 지도부, 진보당 지도부와 당선인도 이날 5·18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밖에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학생 등 2천500여 명도 참석해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8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질책·변명만 반복돼

17일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는 ‘아빠 찬스’와 관련한 질책과 변명이 반복됐다.이날 청문회에선 오 후보자 딸이 재개발을 앞둔 성남시 땅과 건물을 어머니로부터 사들인 편법 증여 여부, 대학생이던 딸이 후보자 지인의 로펌에서 사무 보조 아르바이트를 한 경위, 배우자가 오 후보가 근무하는 로펌의 운전기사로 채용됐다는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특히 국회가 오 후보자로부터 명확한 해명을 듣거나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지 못해 ‘맹탕 청문회’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후보자는 판사를 하셨고 성동세무서 국세심사위원으로 근무한 세법에 일가견 있는 분”이라며 “그러나 자녀에게 재산을 넘기는 과정에서 여러 찬스를 동원했고 이는 편법과 조세 회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에 오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세금이 절세된 부분에 대해 특히 ‘아빠 찬스’ 부분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이어 오 후보자는 세대 분리를 통한 편법 취득세 절세 의혹에 대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앞두고 자녀에게 급하게 부동산을 매매했다”며 “자녀의 경제적 독립을 위해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도록 부탁한 부분 등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 부분에 대해 송구하다”고 거듭 사과했다.아울러 “자녀의 취업과 관련해 ‘아빠 찬스’로 보이는 부분은 자녀가 열심히 근무한 것은 맞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아빠 친구 찬스’를 통해 법무법인 두 곳에서 딸이 근무했다”며 “업무 인트라넷 등 재택 근무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딸이 어떻게 근무를 했다는 것이냐”라고 따졌다.오 후보자는 답변을 통해 “자녀의 근무 실태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제가 청년들한테 박탈감을 준 점에 대해 깊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오 후보자는 지난 2004년 이근식 열린우리당 서울 송파병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300만원을 후원하면서 직업을 자영업으로 기재했다는 논란과 관련 “오래된 일이라 기억하지 못하지만, 제가 아니라 실무자가 그렇게 기재한 게 아닌가 싶다”고 답변했다.여기에다 지난 2021년 12세 아동을 강제추행한 의붓아버지를 변호하면서 ‘피해자의 어머니가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 이용하려는 의도로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는 논란에 대해 “2차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있다면 송구하다”고 밝혔다.또 “기본적으로 피고인의 이익을 위해 변론을 하다보니 벌어진 일”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다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방 피고인의 이익을 대변하다보니 벌어진 일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여야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이어졌지만 오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상당수 거부하면서 맹탕 청문회 논란이 일었다.이날 오전 김영배·박주민·박용진 의원이 오 후보자 가족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오후 청문회에서도 관련 서류 제출은 이뤄지지 않았다.오 후보자는 “위원들의 요청에 대해 배우자 교통 사고 확인·보험금 지급내역 확인서, 교통사고 지급 결의 등은 제출했고 나머지는 시간과 기타 이유로 준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17

여야 내주 말 협상 착수, 법사·운영위원장 쟁탈전 예고

여야가 다음 주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하면서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질 전망이다.국민의힘 추경호·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7일 다음 주 원 구성 및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회동을 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양당 관계자가 전했다.국민의힘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만나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법안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와 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놓고 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총 18개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만큼은 절대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반면에 국민의힘은 원내 제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면 제2당은 법사위원장을 맡아온 관행을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운영위원장도 지금껏 예외 없이 여당 원내대표가 맡아왔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CBS라디오에 나와 “원 구성 합의가 안 된다면 국회법이 정한 절차대로 국회를 빠른 속도로 개원할 것”이라며 “6월 중으로 끝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여야 합의가 지연될 경우 표결을 통해서라도 원 구성을 마치겠다는 뜻을 시사한 셈이다.여야가 원 구성 합의에 실패해 표결로 처리한다면 22대 국회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전 상임위원장직을 가져올 수도 있다.국민의힘 추 원내대표는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선 야당 원내대표단과 계속 대화하고 협의하겠다”며 “여야 간 협치가 사라지면 대립과 갈등만 증폭되기 때문에 이는 국민이 결코 원하는 모습이 아니다”고 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17

이준석 “한동훈은 패장, 전당대회 나오면 안 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저는 (전당대회에) 나오면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번 전투를 진 패장이 다시 선거에 등장해가지고 휴지기간 없이 그렇게 선거를 지휘하던 사람이 다시 당의 혁신을 꾀한다? 이게 사실 논리적으로 듣기에도 이상한 얘기”라고 덧붙였다. 이어 “원래 정당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 중 가장 힘이 센 사람이 총선 직전 비대위원장”이라며 “내가 비대위원을 다 뽑기에 그냥 내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다.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당 지지율 올리고 혁신하는데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또 “거꾸로 무엇이냐면, 지금 선출되는 당 대표는 2년간 선거도 없다”며 “그러다 보니 가장 흐물흐물한, 가장 아무도 말 안 듣는 대표인데 거기다 최고위원은 개성 있는 분들이 선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제가 대표할 때 최고위원을 보면 정말 개성 강한 분들이었다”며 “그러니까 원래 대표가 더 힘들다. 근데 그걸 한 전 위원장이 한다는 건, 갑자기 비대위는 못했는데 대표는 잘하실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결국 본인이 대표를 할 때, 그때가 문재인 정부 시절 자유한국당으로 굉장히 어려울 때가 아니었는가”라며 “그때 홍 시장이 체감하기로는 본인 주변 인사들과 보수 전반의 인사를 저인망식 수사를 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공개되지 않은 수사까지) 제가 알 수 없지만,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홍 시장이 당시 당 대표를 하던 시점이기에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그는 또 “홍 시장 입장에선 본인이 보수의 본류고, 그걸 무너뜨리려고 한 사람이 누구인가(라는 것)”라며 “근데 저는 이 주장이 가끔 애매한 게, 이 주장의 연장선에는 ‘한동훈-윤석열’ 조인데 저는 모르겠다. 그래서 홍 시장이 그런 부분이 불편했던 것 같은데 아직 그런 것 때문에 이어지는 게 아닌가 추측만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7

추경호 “의료인들, 사법부 판단 수용해 협상테이블로 돌아와야”  

국민의힘이 17일 법원이 전날 의료계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것과 관련,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의료계가 사법부 판단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부의 기각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해온 의대 증원과 의료 개혁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의료인들도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법부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국민이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의료 현실에 맞는 의료 개선을 함께하겠다는 뜻에 변함없다”며 “의료인들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의료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과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현명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준 사법부에 감사하다”면서 “법원에서도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지방의료 공백이 가중되는 작금의 현실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됨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본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항고심 판결을 계기로 의대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수용해 의료 현장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 무너져가는 필수·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위해 머리 맞대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의료 개혁을 뒷받침할 입법과 예산 지원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면서 정부가 제안한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 의료 발전기금 신설의 조속한 실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정부가 국방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군 의료역량 강화는 유사시 국가 방위 핵심 요소이기도 하며 의료 격차가 큰 지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7

與 조정훈 “한동훈·尹대통령에 총선 패배 책임”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조정훈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둘 다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며 “이건 기본이고 팩트”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정인을 공격할 의도는 없다”면서 “한 위원장이 본인이 책임이 있다고 인정을 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에서 그다음 날 사퇴한 것 아닌가. 그래서 책임이 있다. 그걸 어떻게 부정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윤 대통령도 책임 있음을 실감해서 기자회견도 하시고 바꾸겠다 하신 거 아닌가.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 둘 다 책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책임은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에게 있고, 권한이 클수록 책임이 많다는 건 상식의 영역”이라며 “한 전 위원장 책임이 있고, 대통령실 책임이 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 백서의 핵심은 “상수로 알려져 있던 낮은 국정 지지율을 관리를 대응할 전략과 메시지가 과연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라며 “우리의 조직과 여의도 연구원의 기능 등 이걸 어떻게 개선하고 개혁해야 앞으로 다가오는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이 되느냐”라고 꼽았다. 진행자가 일각에서 조 의원이 친윤계 당대표로 나오기 위해 한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으로 본다고 묻자 “친윤도 아니고 비윤도 아니고 ‘무윤’”이라며 “밥을 먹었으면 한동훈 위원장하고 더 많이 먹었지, 저는 정치를 할 때 계파 정치, 이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당 대표의 마음이 있다면 과감하게 제안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선거할 때 인간으로서 최대한 소진된 모습을 봤기 때문에 재충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백가쟁명식으로 당의 개혁에 대해서 토론하는 장을 만들자”고 전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7

김부겸 “25만원 준다고 가계 펴지진 않아”…민생지원금 반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전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구상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6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진행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 탄력성’ 세미나에 강연자로 참석해 민생회복지원금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25만 원을 준다고 해서 가계가 활짝 펴지진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급 대상을) 선별하는 게 보통의 행정적 어려움이 드는 게 아니지만, 그럼에도 우선은 선별지원을 해서라도 어려운 분들이 버틸 용기를 줬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민주당은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특별조치법 입법을 추진 중이지만 여권은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김 전 총리의 발언은 무리하게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보다 시행하더라도 여야 합의가 가능한 타협안(선별 지급)을 택하는 것이 낫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핵심이었던 것에 대해서는 “심판론 자체가 모든 주제를 압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칫하면 내용은 공허한 채 깃발만 있는 꼴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에 대해 “(양당의) 득표율 차이는 5%P였음에도 의석 수가 엄청나게 차이 났다”며 “너희들(민주당) 실력보다 더 많은 책임을 얹어줬으니 정신을 좀 차리라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김 전 총리는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다선 의원들이 ‘기계적 중립만 지키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국회를 일방적으로 운영하려고 한다면 큰 파행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국회가 그간 (다수당에 유리한) 국회법이 있음에도 거의 다 여야 합의라는 이름으로 지리멸렬하게 주요 쟁점을 처리하지 않고 미루는 폐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회는 국민 대표자의 회의다. ‘이게 다수결이야’, ‘이게 민주주의야’라고 하면서 (국회를 일방적으로) 끌고 가면 큰 파행이 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원식 의장 후보께서 그런 문제들을 현명하게 처리하시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7

초선 TK당선인 만난 尹 대통령 “TK시도민 지지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2대 총선을 통해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된 국민의힘 소속 초선 당선인들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수도권과 대구·경북(TK) 초선 당선인 15명 중 13석이 참석했다. TK에서는 유영하(대구 달서갑), 이상휘(포항남·울릉) 당선인은 불참하고, 나머지 초선 TK당선인들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TK지역 초선 당선인들에게 “TK시도민들의 지지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하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조지연(경산), 우재준(대구 북갑) 등 30대 당선인들에게는 “좋은 나이”, “지금부터 잘해서 6∼7선 의원도 하라”고 덕담을 건낸 것으로 알려졌다. TK 당선인들도 “TK시도민들께서 응원하고 있다. 힘내시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덕담을 건냈다.  윤 대통령은 또 “전혀 당을 부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겠다. 오히려 쉽게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게 내가 더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여권 단합을 강조하며 “총선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지방선거가 중요하니 단합해서 잘해보자”며 “앞으로 똘똘 뭉쳐서 어려운 국면을 잘 헤쳐 나가자. 집권 여당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언급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당선인들은 선거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과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경청한 윤 대통령은 “오직 민생을 위해 앞장서는 의정활동을 해달라”고 격려했다.  조지연 당선인은 건배사로 총선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초접전 끝에 승리한 것을 회상하며 “거물을 만나서 힘들었지만 열심히 해서 당선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 외에 당의 선거 전략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한 당선인도 있었다. 서울 강남갑에서 당선된 서명옥 당선인은 “그동안 당에서 조직 관리가 제대로 안 됐던 것 같다”며 “지방선거를 위해 조직 정비와 당원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문제가 표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가 오갔고, 이에 윤 대통령은 “그런 문제가 중요하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와 관련해서도 ‘예상 밖의 결과’라는 취지로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 등 여야가 대립하는 정치 현안이나, 정부에 대한 ‘쓴소리’ 성격의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조만간 두 차례 더 초선 당선인들과 비공개 식사 회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울산·경남(PK) 당선인, 비례대표 당선인으로 그룹을 나눠 오·만찬을 함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7

권영진 당선인 “추미애 국회의장, 尹 대통령에 대한 이재명의 선전포고”

대구시장 재선을 지낸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당선인은 16일 “추미애 국회의장은 대통령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선전포고”라며 비판했다.  권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중립 위치에 서야 할 국가 권력서열 2위인 국회의장마저 국회와 당을 장악한 야당의 대표가 자신의 입맛대로 임명하려 한다”며 “아무리 여의도 대통령이라지만 힘자랑이 너무 심하다”고 꼬집었다.  권 당선인은 “국회의장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추미애 의원은 ‘이 대표와 미리미리 여러 차례 깊이(의장 선출 관련) 얘기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이 대표가 ‘잘 좀 해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고 자랑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이 무기명 투표로 선출한다는 국회법을 무용지물로 만들 뿐만 아니라 당내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회의원들을 자신의 정치적 포석을 위한 바둑돌쯤으로 가볍게 여기는 처사”라며 “추미애 의원이 어떤 사람인가. 문재인 정권의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을 찍어내려고 온갖 무리수와 부당한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나라 근본을 뒤흔들었던 장본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추미애 국회의장 조합이 현실이 되면 국민이 바라는 협치는 실종되고 국회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것”이라며 “이 대표는 국론을 분열하고 정치를 공멸로 몰고 갈 위험천만한 선전포고를 당장 거두시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6

홍준표, 윤 대통령 엄호 …검찰 인사 비난에 “방탄 아닌 상남자 도리”

홍준표 대구시장이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인사를 놓고 ‘김건희 여사 수사 방탄’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엄호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는가”라며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 내던져 주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역지사지(易地思之)해보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 됐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한 번 보라”고 썼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날 홍 시장은 유튜브 채널 ‘청년의 꿈’에서도 특검 거부권을 행사하는 윤 대통령을 북한의 김정은과 비교하자 “그런 소리 하지 마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한 이용자가 “대통령 뒤에 누가 있기에 저리도 국민감정을 모르냐, 참모들이라도 국민 입장에서 조언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이렇게 되면 북쪽의 김정은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하자 “비교를 김정은과 하다니, 너무 심하지 않은가”라고 항변했다. 한편, 홍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비난하는 반면 윤 대통령은 적극 엄호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받아들여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4

구자근 의원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기반 구축 사업 유치 환영”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의원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실증기반 구축 사업’ 공모에 구미가 선정된 것을 두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14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인 이번 사업은 구미에 VR·AR·MR 영상제공을 위한 OLEDoS 기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성능평가가 가능한 실증용 장비 인프라를 구축한다. 특히 △공정분석 장비 구축 및 시험제작 지원 △디스플레이 공정기술 지원 및 소재·부품 성능평가 지원체계 구축 △디스플레이 및 XR 디바이스 소재·부품기업 중심의 기업 협의체 구성 등의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구미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마이크로디스플레이는 기존 디스플레이 공정이 아닌 반도체 공정으로 만들어야 하기에 이번 사업과 구미시·구 의원이 협력해 지난해 유치한 반도체 특화단지 관련사업을 주축으로 산단 내 반도체 기업과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신산업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약 950억원의 생산매출과 285명의 고용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구 의원은 “구미는 우수한 반도체산업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에 최적의 환경”이라며 “이번 사업의 유치로 지역기업이 사업 다각화가 가능해졌으며 다양한 분야로 사업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대 들어서면서 쇠퇴한 디스플레이 업계가 이번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메타버스 산업에서 구미가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4

김상훈 의원, 한부모가족복지 정책포럼 공동 개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 의원과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가 최근 국회에서 ‘한부모가족복지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전국 복지시설 종사자와 각계 인사들이 약 200명 이상 참석해 한부모 가족의 복지에 관심을 더했다.  포럼은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 관련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역할’을 주제로, 위기 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과 아동 보호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른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의 역할과 위기임산부 및 아동 대상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혜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발표했고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 김영란 숙명여대 사회복지학 교수, 신욱수 보건복지부 아동정책과장,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생활인과 종사자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상훈 의원은 “특별법 시행일이 머지않은 만큼 효과적인 법 시행을 위해 사회적·제도적·심리적 측면을 아우른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시점”이라며 “복지시설의 전문적 역할과 새로운 특별법에 걸맞은 사업방향을 도출하는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성희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장은 “특별법 시행을 통해 한부모가족복지시설이 담당할 지원과 역할을 확인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행정과 현장이 대상자를 신속히 지원함으로써 저출산 시대에 위기임산부들이 아동 양육의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4

한동훈, 차기 전당대회 등판하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총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오던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외부 공개 활동을 늘리는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선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해석이 분분하다. 국민의힘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 “총선 직후에는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면서도“최근에 행보를 보면 좀 반반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는 한 전 위원장이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출마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에 출마하면 대번에 총선 참패의 공격을 많이 받을 것이고 정치적인 상처의 데미지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이미 우리 진영에서 완전히 중요한 정치인 자산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잠깐 한 발자국 쉴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인터뷰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는 게 거의 기정사실화되어 있지 않느냐. 제가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미뤄 짐작해보면 ‘딱히 안 나간다’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도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반대한다며 “총선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진두지휘한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전당대회는 나가지 않는 게 마땅하고 자연스럽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당내에서 한동훈 위원장 출마를 원하는 분들이 있고 수긍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한 전 위원장이 어수선하고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당을 수습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아 딱히 반론을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한 전 위원장의) 결심이 아직 확고하게 어떻다고 표명은 안 했지만 마음은 기울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또 “총선으로 심신이 많이 지쳐 있는데 공격까지 받으면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또 지치고 상처받을 수 있다”며 “결정을 존중하되 ‘각오하고 나와야 된다. 상처 입더라도 상처를 견뎌내고 뚫고 나가야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친윤계 핵심 일명 ‘찐윤’ 이철규 의원은 14일 한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대해 “오롯이 본인 선택에 달렸다”며 “왜 3자가 나가지 말라고 압박하느냐”고 밝혔다.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한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을 비판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총선 패배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원이 해야 한다”며 “(한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면 당원이 투표로 묻는 것이지 왜 경쟁하는 쪽에서 그런 주장을 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의 총선 패배 책임이 총선 백서에 기술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유권자가 될 당원께 정보를 드리고 (선거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을지언정 ‘당신 나오지 말라’고 주장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또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을 개정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게임을 앞두고 게임의 룰을 바꾸는 것은 오해받을 수 있는 부분”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재 당 일각에서 현행 ‘당원투표 100%’의 방식에서 일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의원은 “경선 규칙에 대해선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는 후보마다 생각이 다르다”며 “필요하다면 당원의 뜻에 따라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부가 (전대 룰을) 보완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4

與 성일종 사무총장 “전당대회 가능하면 빨리… 7월 유력”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으로 7월이 유력해졌다.국민의힘 사무총장에 내정된 성일종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를 통해 “전당대회 일정은 당헌·당규에 맞춰서 가능하면 시기를 빨리 맞추는 것이 맞다”며 “행정적으로 꼭 거쳐 가야 할 일들을 계산한 후 역산해 보면 오는 6월까지는 불가능해 보이고 오는 7월 정도가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윤재옥 전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에서 전대 시기를 ‘6말 7초’가 유력하게 거론됐던 것을 두고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면 말씀하신 6말 7초에 들어왔을 것”이라며 “그런데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오면서 로스 타임(추가 시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비대위가 한시적인 기구이기 때문에 굳이 길게 갈 필요가 있겠느냐”며 “전당대회를 하려면 준비위원회와 대위원회 구성, 지역순회 연설회 등의 과정을 다 거쳐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정치적 고려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특히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 개정 여부는 전체적으로 당을 쇄신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의견을 다 들어보겠다”며 “국민과 당원, 의원들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를 종합해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의 결과 이후 한 전 위원장이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는 게 맞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백서 때문에 전당대회 기간이 늘어지거나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의 백서나 어떤 부분이 됐든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제시했다.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황우여 비대위’ 등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이 예정된 것에 대해서는 “가장 어려운 것이 민생 아니겠나”면서 “민생 문제를 가장 많이 다룰 것 같다”고 전망했다.야당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특별법’ 추진과 관련, “행정부가 할 일을 입법부가 정치적인 힘으로 하겠다는 것은 폭력”이라며 “헌법에 국회는 정부의 동의 없이 지출 예산을 증가하거나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문재인 정부 시절 약 400조원 현찰을 풀어 고금리 고물가로 고생하고 있고 그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서민”이라면서 “또다시 모든 국민에게 25만원씩, 4인 가족 100만원을 준다면 그 고통이 어디에 더 가중되겠느냐”고 우려했다. /김영태기자

2024-05-13

“25만원·특검 협조” “시간 좀 갖자” 기싸움 치열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첫 회동 자리를 가졌지만, 처음부터 기싸움이 치열했다. 특히 최소 일주일에 한번 함께 밥을 먹자며 소통 의지를 다졌지만, 초반부터 ‘해병대원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등 쟁점 법안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앞으로 강대강 대치를 예고했다.이날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예방했다.이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는 “오늘 방문한 원내대표와 수석님께서 경북과 인천을 대표하고 있어서 아마 얘기하는데 속이 편하지 않을까 싶다”며 “추 원내대표는 고향 말투여서 반갑고 배 수석도 당은 다르지만, 지역에서 소통했던 분”이라고 추켜세웠다.이에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선인들께서 부족한 저를 원내대표로 뽑은 숨은 뜻이 여러 있으리라 생각하는데, 그중 하나가 박 원내대표 고향이 안동이고 경북이고 하니까 소통 잘되지 않겠냐는 숨은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배 수석을 뽑을 때도 박찬대 대표님이 인천이니까 특별히 모셔서 같이 하자고 했다. 우리가 협상하면서 제일 첫번째는 소통이다. 대화와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고 화답했다.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박 원내대표가 현안 쟁점 법안을 꺼내들면서 전환됐다.박 원내대표는 “시급한 민생 회복이 필요한데 여당이 추경 편성에 협조해달라”며 야당에서 추진 중인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또 “해병대원 특검법 때문에 여야간 긴장이 큰데, 국민의힘이 대통령께 수용 건의를 드리는 게 민심을 받는 것 아닌가 조심스럽게 요청한다”면서 “라인 사태 문제도 크다.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기에 국회에서도 관련 상임위 즉시 열어야 한다”고 제기했다.곧바로 추 원내대표는 “공개적으로 드릴 구체적인 말씀은 없다”며 “인사차 상견례 온 만큼 견해 이야기하고 하면 더 이상 대화 못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화로 정국을 잘 풀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시간을 좀 갖자”고 맞받았다.이후 비공개 회담을 진행한 이들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소한 식사를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하자. 그런 취지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3

개혁신당 대구 합동연설회… 이기인 최다득표

개혁신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차 전당대회 대구·경북을 비롯한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기인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연설회 후 진행된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에서 이 후보는 총 100표 중 36표를 차지했다.이 후보에 이어 허은아 후보 30표, 조대원 후보 22표, 전성균 후보 8표, 천강정 후보 4표순이었다. 당 대표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지역 대학생 40명과 기자단 10명 등 총 50명은 현장 패널 자격으로 1인 2표씩 행사했다.지난 11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는 전체 96표 중 31표를 차지한 허은아 후보가 최다 득표했다. 이어 이기인 후보 29표, 조대원 후보 22표, 전성균 후보 13표, 천강정 후보 1표 순으로 득표했다.지난 8일 대전·세종·충청 연설회에는 전체 94표 중 이기인 후보가 31표로 가장 많았고 허 후보 29표, 조 후보 17표, 전 후보 11표, 천 후보 6표 순이다. 연설 및 토론회는 오는 19일 수도권·강원지역만 남게 됐고 이날 토론회 당일 곧바로 최종 전당대회를 개최한다.이준석 대표는 이날 합동 연설회에서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지역을 대표할 정치인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중 어디서 나올 것인지 양당 간에 선택해야 할 때”라며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과연 국민의힘에서 나올 것인지 오히려 개혁신당이 대구의 정체성을 대변할지 과감하게 묻고 싶다”고 제시했다. /김영태기자

2024-05-12

이준석 대표 “TK시도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중 선택해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지역을 대표할 정치인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중 어디서 나올 것인지 양당 간에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개혁신당 영남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이후에 다시는 대구·경북에서 큰 정치인이 나오지 않을 것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 미래 지도자를 배출했느냐”고 반문했다. 또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 정치인들이 당 대표나 아니면 대선주자가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네 반장 선거인 대구·경북에서 원내대표는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선출돼 이것은 굉장히 정치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특히“이번에 개혁신당 당선인은 비록 3명이지만, 모두 80년대생이고 대구·경북지역에 연고가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과연 국민의힘에서 나올 것인지 오히려 개혁신당이 대구의 정채성을 대변할지 과감하게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시대 때부터 영남 사림의 정신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면서 “영남 사람은 평소에 열심히 공부하고 관직에 나가면 왕에게도 바른소리 하다가 쫓겨와서 서당을 하면서도 결기있게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 보수 정당의 경상도 정치는 맨날 누구에게 줄서고 연판장이나 돌리고 이런 것들은 굉장히 부끄러운 행태”라며 “그렇게 하지 말라고 강력한 경고음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새로 정치권에 입문하신 분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대구·경북은 총선의 경우 4년에 한 번 짓는 농사인데 기대할 만한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12

국회의장 경선 교통정리 끝에 추미애 VS 우원식

4파전 구도였던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추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은 12일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의장 경선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이 대동단결해서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가 되기 위해 마중물이 되고자 이번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며 “추 당선인이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설명했다.추 당선인은 “두 사람이 힘을 합쳐서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그런 국회를 만들면 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모두 친명계로 꼽힌다. 이에 앞서 친명계 정성호 의원도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일각에서는 조 의원과 정 의원의 사퇴에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성 당원들이 추 당선인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점에서 추 당선인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나온다.4·10 총선 당시 상황실장을 맡았던 친명 4선 김민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 다수의 판단을 믿고 가야 한다. 당원 주권 존중을 순리로 보는 새 정치 문법과 다선의 연장자 우선을 순리로 보던 전통 정치 문법이 공교롭게 같은 해법을 향하고 있다”며 추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나아가 박찬대 원내대표가 물밑에서 국회의장 후보군의 ‘교통 정리’를 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반면 국회의장 경쟁에 뛰어든 우원식 의원은 “결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나누듯이 단일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그래서 참으로 유감”이라며 경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뽑기 위한 민주당 내 경선은 오는 16일 치러진다.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1인을 지명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2

이준석 “尹 대통령 살길은 국무총리 홍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을 새 국무총리로 재차 추천했다. 이 대표는 총선 직후부터 홍 시장을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국무총리로 누구를 추천하고 싶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살고 싶으면 홍준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무적 능력을 강화하려고 한다면 정무에 특화된 윤상현, 주호영 이런 다선 의원을 해도 괜찮겠다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을 거론한 이유에 대해서는 “5선, 6선으로 그분들이라면 야당과 협상을 하든지 술을 먹든, 같이 골프를 치든 어떤 식으로든지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예상자로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나경원 당선인, 김태호 의원 등을 꼽으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 전 위원장에게만 있는 고유의 능력이 모호하다”면서 “(한 전 위원장은) 선거 지휘 능력이 없다. 필설에 능하지도, 미디어 친화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당 대회에 나가게 되면 한 전 위원장은 필설(쓰고 말하기)에서 많이 까먹을 것”이라며 “필설이 부족한 한 전 위원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도리도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면, 또 한 전 위원장에겐 ‘꾸러기’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미지가 있다”면서 “그의 우쭐한 표정이 트레이드 마크가 돼 버렸다. ‘입 꾹 다물고 나 잘했지’ 하는 표정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1

尹 대통령, 與 추경호에 축하난 “경제문제 가장 중요한 시점”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난을 보내며 “경제부총리로 역할을 했고, 지금 우리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당과 국회가 활짝 핀 꽃처럼 민생을 활짝 환하게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홍철호 정무수석은 국회에서 추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 축하 난을 전달하며 “대통령이 특별히 난 화분을 골랐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경제부총리를 하고 왔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기대치가 높다”면서 “당정이 협의해야 할 것은 내가 긴밀하게 의논하고 국회 협조를 빠짐없이, 꼼꼼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의 진짜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방향으로 더 많은 노력을 해줄 것으로 믿고 대통령실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정치 경험이 많은 분이 정무수석으로 있어서 앞으로 당정 그리고 대통령실과의 소통이 정말 좋겠다는 기대가 크다”며 “당의 목소리도 가감 없이 진솔히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우리 두사람이면 모든 문제를 잘 풀고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화사한 화분을 전달해준 데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와 3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마치고 나온 홍 수석은 “대통령부터가 (취임) 2주년이 된 오늘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삶이고 경제라는 말을 했다”며 “그 문제에 대해 (추 원내대표와) 서로 걱정하고, 앞으로 정책 협조에 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5-10

홍준표 대구시장·대구 총선 당선인 현안해결 간담회 개최

홍준표 대구시장과 제22대 총선 대구지역 당선인들이 10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이달 말까지는 실질적으로 완료될 것”이라며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권한을 위임을 받아 대구시가 통합 건설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한 특수목적법인의 법제화하는 부분이 있고 후적지 규제 프리존 특별법을 광주와 협력해서 더불어민주당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SPC 구성은 5월 내로 실시하려고 한다”면서 “부동산 경기가 워낙 나쁘고 최악이기 때문에 SPC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합의가 다 됐고 실무절차만 남았다”고 제시했다.이어 “내년에는 군부대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군부대도 SPC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당선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대구시가 하는 큰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도와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주호영 의원은 “대구는 국회의원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대구 현안이 어디에서 막혀 있는지를 제대로 공유해서 잘 활용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여기에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 관련해서는 오는 22일까지 최종안을 만들어보자고 소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런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어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강대식 의원은 “지난 4년간 대구지역에 대해 관심을 더 갖고 일 했듯이 앞으로도 열심히 대구시 현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권영진 당선인은 “전직 대구시장으로서 지원해 줄 일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구시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우재준 당선인은 “젊은 의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공무원과 소통할 수 있고 선배들과도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다”며 “야당과 거친 일을 담당할 수 있고, 많은 대화의 물꼬를 틀 수도 있기 때문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대구 당선인 중 주호영(수성구갑)·강대식(동구군위을)·김승수(북구을)·권영진(달서구병)·이인선(수성구을)·김기웅(중·남구)·우재준(북구갑)·유영하(달서구갑)·최은석(동구군위갑) 의원 등 9명이 참석했고 원내대표로 선출된 추경호 의원과 윤재옥 의원, 김상훈 의원 등은 당내 일정으로 불참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10

황우여 “홍준표 비난…원래 그런분, 구애받지 않겠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원래 어투가 그런 분”이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시장의 비판에 대해 질문하자 “아주 강하고 지속해서 얘기를 하는데 그 말씀은 저의 힘이 된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원래 당이라는 건 시끌벅적한 것이다. 지나고 나서 보면 그때가 민주 정당이었고, 우리가 가장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고 하더라”며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껏 얘기하도록 하고 비대위원장은 선택해서 나가면 그만이다”고 답했다. 또 진행자가 자신을 ‘노욕에 찬 어당팔’이라 비난한 것에 대해 질문하자 황 위원장은 “괜찮다. 원래 그분 어투다”며 “그런 것까지 구애받을 필요 없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저녁 페이스북에 “9일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노욕에 찬 ‘어당팔(어수룩해 보이지만 당수가 8단·황 위원장의 별명)’사퇴시키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권한대행)이 돼 즉시 전당대회를 열어 정당성 있는 당대표를 선출해 당을 조속히 정상화시키라”고 게시한 바 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0

이철규 “배현진 저격한 것 아냐”…배현진 “들통나니 초선에 화살”

원내대표 출마설을 두고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배현진 의원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이 지난 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원내대표 불출마를 공개 촉구했던 당 인사 일부가 개인적으로는 출마를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정치인가, 또 정치 시작하지도 않은 분들이 그런 말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질문자가 ‘혹시 배현진 의원을 말씀하시는 거냐’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면서도 “제 말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뷰 직후에는 이 의원이 저격한 인사가 배 의원이라는 해석이 분분했다. 이에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배 의원은 자신이 이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녹취록이 공개되자 9일 “소이부답(笑而不答·웃을 뿐 대답하지 않는다)”이라며 “할 말이 없다”고 대응했다. 배 의원에게 입장 표명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말을 섞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다시 지난 9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 직후 이 의원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언론 인터뷰에서 배 의원을 저격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아니다”라며 “그분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인가”라고 되물었다.  배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을 겨냥해 “진행자가 ‘배 의원이냐’ 물었을 때 그 즉시 ‘아니오’라는 단 세 글자를 말하셨어야 했다”며 “애매모호하게 연기 피우니 기자들이 당연하게 추측해 기사를 썼는데 그걸 노린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어떤 힘없는 초선 당선인들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끝까지 미끌거리지는 말자. 선배답게 입을 무겁게, 어려운 일 아니니 부탁한다”면서 “몰염치와 무책임이 이 사달의 시작이고 거짓말, 결국 실패로 끝난 앙갚음이 망신살의 씨앗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