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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언제까지 정체할 건가, 김부겸 한번 써 보이소”⋯‘민생’과 ‘신공항’ 승부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부처님오신날 연휴기간 대구 전역을 누비며 표심을 훑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25일엔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한 바닥 민심 청취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 회복’,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 착공’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와 현풍장, 대실역 등 외곽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난 뒤, 오후에는 달서구 와룡시장, 이곡동 월요시장, 도원네거리 상가를 차례로 방문했다. 그는 달서구 신당동 와룡시장에서 “현재 3000억 원 규모인 대구로페이 발행액을 6000억 원으로 두 배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한때 발행액이 1조 원에 달했던 대구 지역화폐가 국가 지원 부족과 대구시의 재정난 탓에 지금은 연간 3000억 원 수준"이라며 "시중에 최소 7000억 원은 돌아야 경제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데, 이게 묶이니 매일 문을 여는 사장님들이 죽겠다고 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돈이 돌면 사장님들이 살고, 그래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최저시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우리 아들딸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줄 수 있다”며 “어려움의 무게를 청년들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 실질적으로 지갑이 열리고, 일부는 외부 관광객들이 대구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몫을 남겨 지역 경제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미래 먹거리의 핵심 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에 대해서는 ‘국가지원사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하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현재 신공항 사업이 교착 상태에 빠진 원인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한계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의성과 군위 지역에 건설하기로 도장을 찍을 당시, ‘군공항 이전 사업이니 대구시가 책임지라’며 국가가 손을 떼려 했다”며 “이러니 금융 이자만 10조 원 가까이 들어가 어떤 기업도 선뜻 탐을 내지 않고 대구시가 독박을 써야 하는 구조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선 5000억 원을 빌리고 정부 지원 5000억 원을 확보해 총 1조 원으로 당장 토지 보상과 부지 매입에 착수해 첫 삽을 뜨겠다”며 “국가 부담 몫을 확실히 늘리기 위해 신공항특별법 개정을 통해 이를 국가지원사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신공항이 ‘물류 공항’이 돼야 대구 대기업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은 대구에서 물건을 잘 만들어도 인천공항까지 실어 나르느라 비용과 시간이 지체된다. 공항이 생기면 세계로 창이 열리고 바이어들이 몰려올 것”이라면서 “현재 공항 부지 2만 7000평을 향후 4만 평까지 확보해 대기업(삼성·SK·현대차) 연구소와 실험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기업도시로 만들고, 로봇·AI·바이오 등 규제를 과감히 풀어 청년들의 일자리가 넘쳐나는 보물단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국회의장 후보자(민주당 조정식 의원)가 제 사무실에서 TK신공항 법안 개정을 언론 앞에 약속했다”며 “김부겸을 쓰시면 첫 삽도 빨리 뜨고, 정부 지원을 늘리는 법 개정까지 확실히 끝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농업인 단체가 제안한 현장 과제들을 전격 수용하면서 ‘민선 9기 대구 농정 핵심 과제’도 발표했다. 그가 농업인 단체에 약속한 정책협약서에는 △대구시 농업기술센터의 칠곡 학정동(舊 경북농업기술원 부지) 이전 및 최첨단 농업 혁신 거점 구축 △이전 부지를 활용한 ‘대구 대표 도시농업 공원(농업박물관, K-푸드 복합문화공간 등)’ 조성 △농촌인력중개센터 강화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활용한 ‘도농 상생장터’ 상설화 △지역특화형 임대 스마트팜 단지 조성 및 청년 농업인 정착 지원 △대구시 농정 조직 내 ‘도시농업과’ 신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군위와 달성에서 시행 중인 농민수당을 대구 전역 구별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대구형 농민수당’ 도입도 약속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25

부처가 세상에 온 까닭

지난 24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었다. 이날은 불교를 창시해 설파한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이다. 음력으로는 4월 8일. 불교 신도들은 석가탄신일 또는, 사월 초파일(初八日)이라 부르며 해마다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75년부터 석가탄신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부처가 세상에 온 뜻을 기리고 있다. 그렇다면 불교가 지향하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 불교 지도자들은 “집착을 버릴 때 인간사 고통은 사라진다. 탐욕과 분노를 경계하며 극단적 고정관념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욕망과 욕심을 가진 보통의 인간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어렵기에 더욱 가치 있는 행위처럼 느껴진다. 자신을 내려놓고 사찰에서 부처의 뜻을 공부하며 공덕을 쌓아가는 스님들은 ‘자비(慈悲)’의 가치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타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자비다. 그렇기에 불교 수행자들은 살아있는 어떤 것도 함부로 죽이지 않고, 신자들의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기 위해 애쓴다. 이를 정진(精進)이라 칭한다. 그러니, 바른 것을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게 바로 불자들의 최우선 지향이고 가치가 아닐지. 하지만, 2026년 오늘. 세상은 자비라는 단어의 진정한 의미를 떠올리며 옳은 일을 행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피해 끼치는 걸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 종교와 이념이 다른 국가들 사이에선 서로의 이익이 충돌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전쟁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비단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부처가 세상에 온 까닭을 곰곰이 생각해 보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5-25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 ‘70세 이상 택시비 바우처 프로젝트’ 도입 공약 발표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는 고령층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안심이동을 위한 70세 이상 택시비 바우처 프로젝트’ 도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박 후보는 “포항시 읍·면 지역 어르신들이 병원과 시장, 관공서 등을 이용하는 데 여전히 교통 불편이 크다”며 “노인 교통복지 정책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포항 지역 어르신들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포항 시내 읍, 면 지역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한 해 12만 원까지 택시비 바우처 카드를 지급하고, 교통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택시 운행을 확대해 병원·관공서 등으로의 이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월 이용 횟수를 보장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이동 사각지대를 실질적으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복지 모델도 제시했다. 택시비 바우처를 지역화폐와 연동한 ‘포항형 이동복지 모델’로 설계해 택시업계와의 상생을 돕고, 지역 내 소비 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박 후보는 설명했다. 여기에다 고령 운전자의 자발적 운전 포기를 유도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이라는 안전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후보는 “예산은 포항시 재정 범위 안에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어르신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는 데 예산이 핑계가 될 수 없다”했다. 이어 “운전대를 내려놓아도 병원과 시장 등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 나이가 들어도 이동이 불편하지 않은 포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25

더불어민주당 우창윤 영주시장 후보, 당선 즉시 대통합 시정 펼칠 것… 3대 핵심 추진단 구상 발표

더불어민주당 우창윤 영주시장 후보가 시장 당선 직후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시정 집권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구상은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을 넘어 영주의 미래 발전과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세력과 정책을 아우르는 대통합 전략의 일환이다. 우 후보는 집권 시 행정력 낭비를 방지하고 안정감 있고 준비된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시장 직속의 △경제활성화추진단 △미래전략기획단 △시정자문단 등 3대 기구를 즉각 구성하고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지역 경제 회복을 꼽으며 시장 직속의 경제활성화추진단 설치를 선언했다. 추진단은 관내 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적극적인 투자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게 된다. 특히 침체된 지역 골목상권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비 촉진 및 지역경제 순환을 위한 긴급 대책을 병행 추진하며 준비된 경제시장으로서의 안정감을 부각할 계획이다.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내놓았다. 우 후보는 미래전략기획단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들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단·중·장기 시정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경쟁 관계에 있던 황 후보 캠프를 비롯한 모든 타 후보들의 우수한 정책과 공약을 폭넓게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선거로 인한 지역 사회의 반목을 씻어내고, 영주 발전을 위해 하나의 친화적 정책 방향을 마련하겠다는 통 큰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시정 전반에서 단 한 명의 시민도, 단 하나의 분야도 소외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시정자문단을 전격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문단은 여야를 막론한 지역 원로들을 위촉해 도심 현안에 대한 갈등 조정과 대통합을 끌어내는 윤활유 역할을 맡게 된다. 직능별·지역별 전문가들을 대거 참여시켜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민생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우창윤 영주시장 후보는 “이번 집권 구상의 핵심 가치는 안정과 통합이다”며 “시장에 취임하는 즉시 준비된 행정력으로 영주 경제를 빠르게 살려내고, 선거 때 나를 지지했든 반대했든 상관없이 모든 영주 시민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대통합의 시정을 반드시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25

인구 8000명 ‘초미니’ 울릉군수 선거판... 열기는 ‘메가톤급’

6·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인구 8000여 명의 ‘초미니 선거구’ 울릉군의 선거 열기가 대도시를 무색하게 할 만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울릉군수 자리를 놓고 여야 정당 후보부터 무소속 후보까지 각자의 상징색을 내세워 치열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25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울릉군 전역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각 후보 진영의 열띤 거리 유세가 펼쳐졌다. 유권자 수가 적어 ‘한 표’가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지역 특성상, 후보들은 섬 구석구석을 누벼 사활을 건 표밭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진영은 ‘파란색 돌풍’을 호소하고 나섰다. 정성환 울릉군수 후보는 파란 점퍼를 입고 선거운동원들과 거리로 나서, 홍영표 울릉군의원(가 선거구·울릉읍)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힘 있는 집권 여당의 지원을 통해 울릉의 숙원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적임자임을 전면에 내세워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 수성에 나선 국민의힘은 붉은색 점퍼로 통일하고 결속력을 과시했다. 김병수 울릉군수 후보를 필두로 지역구 출마자 전원이 ‘원팀(One Team)‘’을 이뤄 압승을 다짐하는 합동 유세를 펼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특히 25일과 26일 양일간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상휘 의원이 직접 울릉도를 방문해 지지 연설에 나서는 등 보수층 결집을 위한 총력 지원 사격에 돌입했다. 기성 정당의 조직력에 맞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바닥 민심’ 파고들기 역시 만만치 않다. 이들은 튀는 색상의 유세복과 인물론을 내세워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보라색 운동복을 착용한 무소속 남한권 후보는 ‘한 번 더 진짜 일꾼!’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상가와 골목상권을 누비면서 바닥 민심을 다지는 밀착형 선거전에 나섰다. 남 후보는 유권자들의 손을 굳게 잡고 “제가 한 일, 제가 마무리하게 해달라”며 지역의 중단 없는 발전과 연속성을 강조하는 간절한 호소를 이어가고 있다. 청정 울릉을 상징하는 녹색 운동복을 입은 무소속 남진복 후보 또한 ‘일 잘하는 군수, 내 삶이 달라집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남 후보는 “도의원 3선, 그간 예산 2000억 이상을 가져온 능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울릉을 위해 온몸을 던져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울릉도는 혈연과 지연이 촘촘하게 얽혀 있는 것도 있지만, 최근에는 외지서 들어와 정착한 유권자 수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섣불리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지역”이라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각 후보 진영의 부동층 흡수를 위한 선거전이 한층 더 격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주민도 “관심과 열기가 달아오를수록, 후보들끼리 서로 헐뜯는 일보다는 각자의 공약을 내세워 깨끗한 선거운동 문화가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25

포항시,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메르스·수막구균 감염 주의 당부

포항시가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Hajj)’ 기간 중동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몰리는 대규모 종교행사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올해 하지는 25일부터 3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일대에서 열린다. 포항시는 성지순례 대행업체와 유관기관 협조 체계를 구축해 출국 전 예방수칙 교육과 다국어 안내문 배부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국 단계에서는 검역을 강화하고, 입국 후에는 의심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지역사회 감시체계 운영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이후 수막구균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점을 들어 필요 시 출국 전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메르스 예방수칙도 안내했다. 메르스는 2018년 이후 국내 유입 사례는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감염 경로로 알려진 낙타 접촉을 피하고 생낙타유나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를 삼가야 하며,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 의료기관에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ITS)을 활용해 환자의 중동 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중동 방문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메르스와 수막구균 감염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 진료해 달라고 안내했다.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신고도 요청했다. 함인석은 북구보건소장은 “올해 하지 기간에는 많은 성지순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국 전 수막구균 백신 접종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중동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상담·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25

[문경시장 여론조사] 김학홍(국힘) 우세속 신현국(무소속) 막판 추격전

역대 문경시장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이번 지방선거에도 이 같은 패턴이 이어졌다. 현직시장인 신현국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다. 신 후보는 ‘공천 불복→무소속 출마’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문경시장과 국회의원 선거에 여러 차례 나섰으며, 보수 정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장에 당선됐고,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고윤환 문경시장에게 패배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신 후보의 무소속 바람이 부느냐, 아니면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국민의힘 김학홍 후보가 무소속 바람을 잠재우느냐다. 현재 판세는 국민의힘 김 후보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는 양상이다. 본지가 실시한 문경시장 선거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가 49.3%를 기록했다. 무소속 신 후보는 37.2%, 민주당 이윤희 후보 7.6%였다. ‘지지 후보 없음’은 2.7%, ‘잘 모르겠다’는 3.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김 후보는 청년층인 18~29세(58.4%)와 30대(52.3%), 보수세가 짙은 70세 이상(53.2%)에서 과반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무소속 신 후보는 50대에서 49.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38.5%)와 무소속 신 후보(36.5%)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민주당 이 후보도 19.6%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보였다. 정당별 지지층 교차분석에서는 ‘보수진영 표 분산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후보 지지율은 65.5%였지만 무소속 신 후보 지지지율도 30.5%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무소속 신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난 것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무소속 신 후보(41.1%)가 민주당 이 후보(35.8%)보다 지지도가 높게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동층에서는 무소속 신 후보가 50.2%로 과반을 차지했고, 국민의힘 김 후보 29%, 민주당 이 후보 3.1%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기초의원 선거 1선거구(문경읍·가은읍·마성면) 에서 국민의힘 김 후보 47.2%, 무소속 신 후보 37.9%, 민주당 이 후보 8.9%로 나타났다. 2선거구(영순면·산양면·호계면)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 52.5%, 무소속 신 후보 36.1%, 민주당 이 후보 5.5%였다. 실제 투표 결과와 직결될 수 있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가 50%를 넘겼다. 지지하는 후보와 무관하게 문경시장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2.5%가 국민의힘 김 후보를 꼽아, 본인 지지도 49.3%보다 3.2%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무소속 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36.2%, 민주당 이 후보는 5.9%에 머물렀다.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각각 1.6%, 3.8%였다. 에브리리서치 김종원 대표이사는 “경북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중앙과 광역 행정을 두루 거친 국민의힘 김 후보 못지 않게 신 후보도 탄탄한 고정 지지층을 보유한 만큼 투표함을 열 때까지 결과를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주)에브리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문경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고성환기자

2026-05-25

[성주군수 여론조사] 보수 강세 속 60·70세대 표심은 ‘초접전’

성주군수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정영길 후보와 무소속 전화식 후보가 맞붙는다. 이 지역 선거에 정치권과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두 후보의 남다른 관계 때문이다. 정 후보와 전 후보는 한때 정치적 동지였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전화식 후보는 무소속 성주군수 후보로, 정영길 후보는 경북도의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함께 연대해서 선거를 치른 바 있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성주군수 자리를 두고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을 겨루는 중이다. 성주지역 문중간의 경쟁도 이번 선거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성주지역에서는 지금까지 지방선거 때마다 김해 김씨와 성산 이씨 문중의 입김이 후보별 판세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이 민선으로 바뀐 뒤 이 두 문중이 번갈아 가며 성주군수를 배출해 온 것이다. 민선 1·2대는 김해 김씨인 김건영 군수, 3·4대는 성산 이씨인 이창우 군수, 5·6대는 김해 김씨인 김항곤 군수, 7·8대는 성산 이씨인 이병환 군수가 당선됐다. 이 때문에 최근 성주지역에서는 ‘김해 김씨 문중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병환 군수를 주저앉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고, 실제 이 군수가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떨어지며 ‘최초의 3선 성주 군수’라는 타이틀을 얻는 데 실패했다. 이 전례가 이번 선거에서 깨졌다. 오랫동안 이어져 오던 문중 대결 구도가 사라지고 국민의힘 정 후보와 무소속 전 후보가 맞붙는 ‘새로운 선거판’이 열렸다. 성주군수 선거에 대해 본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 후보는 52%, 무소속 전 후보는 40.5%를 기록했다. 다만 출마경험이 많은 전 후보의 경우 아직도 두터운 고정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투표 당일 정 후보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지지 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 등 무응답은 7.4%였다. 두 후보에 대한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세대 간 표심이 확연히 엇갈리는 점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 정 후보는 50대(64.8%), 40대(59.6%), 30대(58.5%), 18~19세(58.4%) 등 청·장년층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 60대에서는 국민의힘 정 후보 47.9%, 무소속 전 후보 44.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무소속 전 후보가 47.8%를 얻어 43%에 그친 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3개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 정 후보가 우세했다. 가 선거구(성주읍·선남면·월항면)에서는 국민의힘 정 후보 52.5%, 무소속 전 후보 40.8%, 나 선거구(용암면·수륜면·대가면)에서는 국민의힘 정 후보 54.9%, 무소속 전 후보 39.9%, 다 선거구(가천면·금수강산면·벽진면·초전면 )에서는 국민의힘 정 후보 48.5%, 무소속 전 후보 40.3%의 지지도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 여부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의힘 정 후보 51.9%, 무소속 전 후보 40.2%로 후보 지지도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지 후보 없음‘은 3.0%, ‘잘 모르겠다‘는 4.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66.5%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성주가 탄탄한 보수 텃밭임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4.9%, 개혁신당 1%, 조국혁신당 0.3%, 진보당 0.2%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와 후보 지지도를 연계한 교차 분석 결과에서는 보수 표심이 일부 분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3.7%가 국민의힘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지만 32.5%는 무소속 전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무당층에서는 무소속 전 후보(59.7%)가 국민의힘 정 후보(22.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주)에브리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성주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전병휴기자

2026-05-25

[영천시장 여론조사] 김병삼·최기문 접전…부동층·투표율이 판세 좌우할 듯

영천시장 선거에서는 그동안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정당 소속 후보가 계속 당선될 정도로 보수세가 강했다. 진보정당이나 무소속은 상대적으로 발붙일 틈이 없었다. 그러나 8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찰청장을 지낸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등장하면서 ‘보수정당 공천=당선’ 이라는 공식은 깨졌다. 당시 무소속으로 영천시장에 도전한 최기문 후보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꺾으며 당선된 데 이어, 4년 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따라서 영천시민들의 관심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최 후보가 국민의힘 김병삼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 3선 연임 단체장’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지, 아니면 김 후보가 최 후보의 무소속 바람을 잠재워 ‘보수정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을 회복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선거가 임박했지만 영천의 민심은 아직도 안갯속이다. 본지가 이번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 후보가 44%, 무소속 최 후보가 40.7%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이정훈 후보는 10.8%의 지지를 얻었다. 부동층은 4.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연령별 지지도를 분석해 보면, 세대 간 지지 후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30대(국민의힘 김 후보 48.4%, 무소속 최 후보 35.3%)와 70세 이상 고령층(국민의힘 김 후보 52.8%, 무소속 최 후보 33.2%)은 국민의힘 김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18~29세 청년층에서는 무소속 최 후보가 56.8%를 얻어 국민의힘 김 후보(22.8%)를 여유 있게 앞섰고, 40대에서도 무소속 최 후보가 56.5%로 국민의힘 김 후보(24.6%)를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50대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 42.2%, 무소속 최 후보 43.2%로 팽팽하게 맞섰다. 두 후보는 지역별로도 40%대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했다. 기초의원 1선거구(금호읍·청통면·신녕면)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 43.4%, 무소속 최 후보 40.3%였으며, 2선거구(화북면·화남면·자양면)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 44.5%, 무소속 최 후보 41.2%로 두 지역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민주당 이 후보는 1선거구에서 11.8%, 2선거구에서 9.9%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실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45.1%, 무소속 최 후보는 43%로 집계돼 지지도와 마찬가지로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7.7%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52.1%를 기록하며 민주당(22.3%)을 크게 앞설 정도로 견고한 보수 지지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김 후보와 무소속 최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은 유권자들이 ‘전략 투표’를 고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8.2%가 국민의힘 김 후보를 지지했지만 27.2%는 무소속 최 후보로 이탈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조차 민주당 이 후보(19.8%)보다 무소속 최 후보(40.7%)와 국민의힘 김 후보(38.6%)에게 표를 던지는 이례적인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부동층의 경우 67.8%가 무소속 최 후보를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김 후보 지지는 16.5%에 불과했다. 부동층의 표심향방이 팽팽한 판세를 깰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에브리리서치 김종원 대표이사는 “공식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현재의 유동적인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지지층 결집에 따른 두 후보의 승부도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 (주)에브리뉴스가 공동으로 지난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영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조규남기자

2026-05-25

“정상회담 도시 가보자”…연휴에 안동 몰린 관광객들, 찜닭 먹고 줄불놀이 봤다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첫 주말이자 연휴를 맞은 안동은 오랜만에 관광도시다운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안동구시장 찜닭골목에는 모처럼 긴 대기 줄이 이어졌고, 월영교와 하회마을에도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에 섰던 도시를 직접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주말 내내 안동으로 향했다. ◇관광객 몰린 찜닭골목 23일 오후 안동구시장 찜닭골목. 골목 입구부터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뒤섞이며 북적였다. 식당 앞에는 식사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길게 늘어섰고, 가게 안은 물론 골목 통로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주말마다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이날은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관심이 더해진 분위기였다. “정상회담 이후 안동이 더 유명해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관광객들은 “대통령이 찾았던 안동찜닭집이 궁금해서 왔다”, “정상회담 이후 안동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며 골목 곳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식당 앞 대기 줄에 합류했다. 찜닭골목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대통령이 다녀간 이후인지 평소 주말보다 손님이 훨씬 많았다”며 “골목 전체적으로도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이 몰린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회담 이후 안동이 뉴스에 계속 나오면서 관광객 관심도 커진 것 같다”며 “상인들도 오랜만에 활기를 느낄 정도로 손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찜닭을 먹은 관광객들은 자연스럽게 구시장 골목 곳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간고등어와 전통주를 구경하거나 카페와 기념품 가게를 찾는 관광객들도 이어졌고, ‘안동찜닭’ 간판과 오래된 시장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는 젊은 방문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월영교 야경까지 하루 종일 여행 해가 완전히 내려앉은 월영교 일대에는 늦은 시간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안동댐 아래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월영교는 국내 최장 목책 인도교로, 안동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은은한 조명이 켜진 다리 위로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천천히 걸었고, 중앙 정자 주변에서는 야경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강변 산책로에는 주말 저녁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어졌고, 다리 아래 수면 위로 번지는 조명이 낙동강 풍경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관광객들은 다리 난간에 기대 야경을 촬영하거나 일행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날 안동을 찾은 구미시민 김용갑(37) 씨는 가족과 함께 안동구시장 찜닭골목에서 식사를 한 뒤 월영교를 찾았다고 했다. 김 씨는 “안동은 조용하고 차분한 도시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로 와보니 생각보다 훨씬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았다”며 “찜닭골목 분위기부터 월영교 야경까지 하루 종일 여행하는 느낌이었다”고 좋아했다. ◇하회마을은 거대한 야외극장 주말을 맞은 하회마을 일대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마을 입구부터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문화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한옥 골목을 걷는 관광객들과 부용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연인·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이어졌다. 해가 지자 관광객들의 발길은 부용대 아래 모래사장으로 몰렸다. 선유줄불놀이를 보기 위해 해가 지기 전부터 관광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행사 시작 전에는 강변이 수천 명의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해가 지기 전부터 강변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기다렸다. 관광객들은 휴대전화로 부용대와 낙동강 풍경을 촬영하거나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회마을 저녁 풍경을 즐겼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이 시작되자 강변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관광객들은 휴대전화로 무대를 촬영했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공연 장면을 눈여겨보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만송정 숲 일대에서 줄불이 점화되자 강변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선유줄불놀이는 만송정에서 낙동강 위로 길게 연결한 줄을 따라 숯불 봉지를 흘려 보내는 안동의 대표 전통 불꽃놀이로, 부용대 절벽에서 펼쳐지는 낙화놀이와 함께 하회마을의 밤 풍경을 상징하는 전통 행사다. 낙동강 위로 길게 뻗은 줄을 따라 붉은 불꽃이 흩날렸고, 관광객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장면을 기록했다. 부용대 절벽 위에서 낙화놀이가 시작되자 관람객들은 일제히 “낙화야”를 외치며 환호했다. 고즈넉하던 하회마을 밤 풍경은 순식간에 거대한 야외 축제장 분위기로 바뀌었다. 류한철 하회마을보존회 사무국장은 “정상회담 이후 하회마을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유줄불놀이 현장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아진 분위기”라며 “안전을 위해 회차별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있는 만큼 현장 통제에 협조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반짝 효과로 끝나선 안 된다 숙박업계도 정상회담 효과를 체감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만찬 장소로 알려진 락고재 인근에는 연휴 기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옥 호텔 주변에서는 기념사진을 찍거나 산책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호텔 내에 입점한 수운잡방의 전통 닭요리 ‘전계아’를 찾는 관광객들도 많았다고 한다. 전계아는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음식으로, 조선시대 조리서인 ‘수운잡방’에 기록된 전통 음식이다. 하회마을 인근 숙박업소들은 연휴 기간 대부분 객실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정상회담 이후 문의 전화와 예약 관심이 확실히 늘어난 분위기”라며 “숙박뿐 아니라 식사와 관광을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들도 많아졌다”고 했다. 이어 “정상회담 만찬 장소로 알려지면서 일부 관광객들은 호텔 주변을 둘러보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일부러 찾기도 한다”고 전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관심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길 바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안동시 풍산읍에 거주하는 권인숙(61) 씨는 “한·일 정상회담이 안동에서 열렸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뉴스에서만 보던 국제행사가 우리 지역에서 열리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니 안동 시민으로서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이어 “관광객이 많이 오는 건 반갑지만 잠깐 반짝하고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안동만의 전통문화와 분위기를 꾸준히 살려가면서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5

대구시, 9월부터 다자녀 가정 상수도요금 월 3000 원 감면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3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가정용 상수도요금을 월 3000 원 감면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다자녀 가정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감면 대상은 신청일 기준 부모와 자녀 모두 대구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3자녀 이상 가정이다. 이 가운데 막내 자녀가 만 19세 미만이어야 하며, 약 1만 8000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대상자는 기존 감면 혜택과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신청은 오는 7월 6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온라인은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PC와 모바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 신청은 주소지 관할 상수도 지역사업소에서 접수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시행 초기 혼잡을 줄이기 위해 7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막내 자녀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를 운영한다. 다만 온라인 신청은 요일제와 관계없이 가능하다. 요금 감면은 신청 가정에 한해 적용되며 소급 적용은 되지 않는다. 9월 1일 이후 최초 고지분부터 혜택이 반영된다. 또 대구시 내 다른 주소지로 이사하거나 추가 출산 등으로 막내 자녀 정보가 변경될 경우 반드시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백동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상수도요금 감면은 다자녀 가정의 양육 및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이라며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5

코레일관광개발, 접경지역 관광상품 'DMZ 평화이음열차' 운영

코레일관광개발은 통일부, 파주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접경지역 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상품 ‘DMZ 평화이음열차’를 운영한다. 이번 상품은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정기 운행되며,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과 접경지역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접경지역의 역사와 자연, 평화의 의미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10일 열린 ‘도라산역, 평화를 다시 잇다’ 개방 행사 이후 서울역(경의선)~도라산역 구간 전용열차를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운영되며,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상생을 위해 운영 중이다. 주요 코스는 서울역(경의선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 도라전망대, 통일촌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도라산역은 남북철도 연결의 상징적 장소이며, 도라전망대에서는 북측 개성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통일촌에서는 민간인통제구역 내 마을의 주민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열차 안에서는 전문해설사의 평화관광 해설과 함께 평화 감성방송, 평화 바람개비 만들기, 느린우체통 엽서 작성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이동 과정에서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서울중앙우체국과 협업한 ‘느린우체통’ 이벤트는 여행 중 작성한 엽서를 6개월 뒤 발송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디자인 문구 브랜드 ‘디비더블유디(D.B.W.D)’의 굿즈 브랜드 ‘클립펜(CLIPEN)’ 협업 굿즈를 전원에게 제공한다. 코레일관광개발은 글로벌 OTA 플랫폼 입점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외국인 전담 가이드 배치로 평화관광에 대한 설명과 인솔을 제공한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5-25

관광업계 데이터분석과 트렌드 리포트 '요즘, 한국관광' 창간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이하 공사)는 오는 20일, 최신 관광 데이터 분석과 공사의 국내외 마케팅 현장 경험을 담은 리포트 ‘요즘, 한국관광’(이하 리포트)을 창간한다. 이번 리포트는 급변하는 관광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분석과 전문가 제언을 바탕으로 관광 업계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창간호 첫 번째 파트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관광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올해 1분기 방한외래객 474만 명 달성과 함께, 3월 사상 최초 월간 방한객 200만 명 돌파의 의미를 △핵심 방한시장의 특성 △방한소비 현황 △방한테마 등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또한, 국민들의 국내여행 방문자 수, 소비, 숙박 현황 등을 함께 살펴보며 국내외 관광 시장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제시한다. 매호 특정 주제를 선정해 전문가와 함께 분석하는 코너도 마련했다. 창간호의 주제는 팬데믹 이후 골든타임을 맞은 ‘크루즈 관광’이다. 글로벌 크루즈 시장의 성장 구조를 조망하고, 올해 200만 명 돌파를 앞둔 한국 크루즈 관광의 현황과 과제를 진단했다. 아울러 공사의 크루즈 선사 유치에 따른 기항 확대와 인천·여수 등 신규 기항지 개척 성과 등 현장 실무 경험도 함께 담았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의 숨은 수요 변화를 데이터로 포착했다. 국내 소비·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2030세대는 사찰, 자연경관 등에서 일상을 ‘비워내는’ 반면, 5060세대는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공간에서 지적 호기심을 ‘채워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26개국 소셜 데이터를 활용해 외국인의 방한 트렌드도 분석했다. 외국 관광객은 광화문에서 공연을 즐긴 뒤 성수동 카페로 직행하거나, 한국식 디저트를 중심으로 여행 동선을 구성하는 등 한국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방한 동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4회 발행 예정인 ‘요즘 한국관광’ 리포트는 20일부터 한국관광데이터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방한 외래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전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관광 업계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라며, “공사의 역량을 집중한 리포트가 업계에 꼭 필요한 의사결정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창간호를 시작으로 지방공항, 의료관광 등 관광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를 연이어 다룰 예정이다. 창간 전날인 19일에는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를 열고 주요 분석 결과를 업계와 먼저 공유한다. 세미나는 사전 모집 개시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5-25

유류할증료 급등에 국내여행 시장 다시 '활기' 경북권 여행 수요 증가세

국제선 유류할증료 급등과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여행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역사·미식·자연 콘텐츠를 두루 갖춘 경북권 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여행업계가 관련 상품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등 주요 여행사들은 최근 국내 체류형 여행 상품 강화에 나섰다. 해외 항공권 가격 부담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이동 부담이 적고 체험 요소가 풍부한 국내 소도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경북권이다. 안동·영주·경주·울릉도 등을 중심으로 한 경북 여행은 전통문화와 미식, 자연 치유 콘텐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은 물론 MZ세대 여행객까지 폭넓게 끌어들이고 있다. 여행업계는 ‘짧게 여러 곳을 둘러보는 여행’보다 지역에 머물며 경험하는 체류형 여행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경북은 이런 흐름과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참좋은여행은 최근 영주·안동을 중심으로 한 1박2일 소도시 여행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전용 밴 차량과 소규모 이동 방식을 적용하고 지역 별미 식사와 전문 드라이빙 가이드를 결합해 ‘깊이 있는 지역 여행’을 강조했다. 단순 관광지를 소비하는 방식이 아니라 지역 이야기를 듣고 지역 음식을 즐기며 머무는 여행 형태다. 노랑풍선 역시 체류형 콘텐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강원 DMZ와 울릉도 상품을 강화한 데 이어 지역 스토리텔링형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특히 울릉도 상품은 ‘완전정복’ 콘셉트로 운영되며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 중심으로 예약 문의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모두투어는 울릉도 프리미엄 숙소와 지역 미식 체험을 결합한 고급형 국내여행 상품을 강화했다. 비즈니스석 항공권과 프라이빗 일정 등을 더해 기존 국내 패키지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국내여행 시장이 단순 저가 경쟁이 아닌 ‘경험 중심 프리미엄 여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전략이다. 하나투어도 지역 축제와 역사 콘텐츠를 결합한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방 문화재단과 협업을 늘리며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권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정부 정책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는 ‘여행가는 봄’, ‘섬 방문의 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업 등을 통해 지방 관광 소비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울릉도를 비롯한 섬 관광지 지원 정책은 올여름 국내 여행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경북이 국내여행 시장 재편의 핵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주는 신라 역사문화 콘텐츠와 황리단길 감성 여행으로 젊은 층 유입이 늘고 있고, 안동은 전통문화와 고택 체험, 영주는 선비문화와 웰니스 관광이 결합되며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다. 울릉도 역시 자연경관과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맞물리며 대표적인 고급 국내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멀리 가지 않아도 깊이 있는 여행’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경북은 역사·미식·자연·치유 콘텐츠가 풍부해 체류형 여행 흐름과 가장 잘 맞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5-25

동북지방데이터청,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 개최

동북지방데이터청이 최근 경북도청에서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방안 연구’착수보고회를 열고 지역 맞춤형 데이터 기반 정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데이터처의 통계등록부 체계를 지역 단위로 확장하여 지방정부의 정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최근 행정데이터를 활용한 증거기반 정책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상당수 지방정부는 데이터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정책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역 단위 행정데이터를 연계·활용할 수 있는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모델을 마련하고, 지역 맞춤형 정책 지원 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에서는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지역 정책 현황과 데이터 수요를 분석하고 지역통계등록부 구축 모델을 설계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지역통계등록부 개념 및 구축 방향 설정 △정책 분야별 행정데이터 연계 가능성 분석 △지역 맞춤형 통계등록부 데이터 모델 설계 △시범 구축 실행계획 및 정책 활용 시나리오 마련 △단계별 확산 로드맵 및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이다. 지역통계등록부가 구축되면 인구·복지·고용·산업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분석이 가능해져 지방자치단체의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과 정책 효과 분석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보고회에는 국가데이터처와 경북도청, 지역연구원, 수행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연구 추진 방향과 세부 수행 내용, 단계별 추진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안형익 동북지방데이터청장은 “경상북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25

경북도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관 구축·운영 공모 선정

경북도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소담스퀘어) 구축·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거점 공간인 ‘소담스퀘어 경북’을 구미시에 조성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소담스퀘어가 설치되지 않은 비수도권 6개 광역 시·도(경북·대전·울산·경남·세종·제주)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소상공인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과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 구축과 다양한 지원사업 운영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이다. 경북도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42억 원을 포함한 총 74억 원을 투입해 올해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소담스퀘어 경북은 구미시 송정동 구미상공회의소 내 전용면적 502㎡(152평) 규모로 조성되며, 스튜디오·교육장·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춘 디지털커머스 복합 지원 공간으로 마련된다. 운영은 (사)지역과소셜비즈가 맡고,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체계로 추진된다. 경북은 인구 대비 자영업자 비율이 높아 소상공인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고령 소상공인 비율이 높고 온라인 판매 경험이 부족해 디지털 전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소담스퀘어 경북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쇼핑몰 입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지역 상품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판로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도는 지난 3월 금융위원회 주관 ‘보험업권-지자체 상생보험 공모사업’에도 최종 선정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전망 강화를 위한 상생보험을 추진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5

자연의 힘으로 되살아난 고운사 사찰림···산불·산사태에 강한 숲으로 거듭나

지난해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고운사 사찰림이 1년 만에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안동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산불 직후 97%가 피해를 입었던 숲은 자연복원 과정을 거치며 활엽수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해, 산불뿐 아니라 산사태에도 강한 숲으로 변모하고 있다. 안동환경운동연합,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불교환경연대, 서울환경연합, 생명다양성재단 등 5개 환경단체 연대체와 강원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2일 ‘고운사 사찰림 자연복원 결과 보고서(식생편)’을 발표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산불 피해지의 76.6%에서 활발한 자연복원이 진행 중이며, 특히 활엽수림이었던 구간은 98%가 높은 회복을 보인 반면 침엽수림은 40% 수준에 머물러 숲의 원래 성격이 회복 속도와 방향을 좌우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숲의 회복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인공위성으로 측정한 식생 지수(NDVI)는 산불 직후 0.14에서 올해 5월 기준 0.516으로 상승해 평년치의 약 70% 수준에 도달했다. 또한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림은 58.51%에서 0.58%로 줄어들었고, 그 자리를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같은 활엽수가 채우며 산불 저항성이 크게 강화됐다. 토양 안정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산불 직후 토양 침식 위험 구간은 51.1%였으나 현재는 10.8%로 줄어들며 약 4.7배 감소했다. 반대로 안전 구간은 7.9%에서 60.6%로 확대돼 극단적 호우에도 견딜 수 있는 숲으로 변모했다. 연구를 이끈 이규송 강원대학교 교수는 “자연복원 가능성이 확인된 지역이라면 인위적 개입보다 자연의 회복력에 맡기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1년의 데이터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린피스 캠페이너 최태영 씨 역시 “고운사 사찰림의 사례는 국제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자연복원이야말로 비용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복원 방법이며, UN 생물다양성 협약이 강조하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실현하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연대체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세 가지 정책 제언도 내놓았다. 먼저 △보호지역 산림 관리에서 보전 원칙을 최우선으로 둘 것 △산불 피해지 복구는 인공조림 대신 자연복원 가능성 진단에서 시작할 것 △산주·시민·학계·정부가 함께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할 것 등이다. 한편, 연대체는 오는 8월에는 식생뿐 아니라 동물·곤충·음향까지 통합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5

경북인재개발원, 공무원 교육과정 도민에 개방

경북인재개발원이 공무원 중심 교육기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교육공간으로 역할을 넓힌다. 공무원 교육과정을 도민에게 개방하는 ‘열린데이(Open-day)’ 프로그램을 오는 6월부터 운영한다. ‘열린데이’는 공무원 교육과정 가운데 주민 생활과 밀접한 강좌를 도민 누구나 함께 수강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6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씩 모두 8차례 운영되며, 회당 약 250명을 대상으로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상반기 강좌는 건강과 인문, 헌법 가치, 호국정신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첫 강의는 통합돌봄법 시행에 맞춰 김오룡 박사가 ‘100세 시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법’을 주제로 열린다. 이어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시인 강원석 씨가 ‘행복을 미루지 마세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제헌절이 있는 7월에는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이 ‘헌법이 실현되는 나라, 헌법 국가의 실현’을 주제로 강의한다. 또 김지훈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박사의 ‘경상북도 호국정신’ 강의도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K-과학자 초청 특강과 함께 AI·디지털, 생활안전 등 실생활 중심 교양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신청은 강의 2~3주 전부터 인재개발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교육 당일 현장 접수도 할 수 있다. 인재개발원은 앞서 지난 2월부터 도서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으며, 시설과 강의실도 공익 목적에 한해 대여하고 있다. 우광진 경북도인재개발원장은 “인재개발원이 공무원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도민 모두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열린데이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25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 공모 선정

경북도가 행정안전부의 ‘2026년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 분야 공모 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14억 원(국비 8억 원, 도비 6억 원)을 확보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경북시민재단을 대표기관으로, 지역과소셜비즈·경북개발공사·TS한국교통안전공단·한동대학교 등 5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민·관·공·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문제 해결형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에 전국 6개 광역시·도(부산·대구·대전·강원·충남·전남)와 함께 선정됐으며, 대표사업수행기관인 경북시민재단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사업을 총괄한다. 1차 연도에는 국비 2억 원, 이후 2~3년차에는 국·도비 각각 3억 원씩 지원받아 총 14억 원 규모로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중앙지원조직에도 선정돼 성과 분석을 담당하며 추가로 6억 원을 확보했다. 실증 프로젝트는 △성게 과밀화로 인한 바다 사막화 문제 해결과 시민 다이버 참여형 해양생태 복원 △댐 상류지역 가축분뇨 자원화 및 악취 민원 저감 △외곽지역 맞춤형 이동상점 운영을 통한 먹거리 통합 서비스 제공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사업의 전 과정은 온라인 플랫폼 아카이브로 구축해 성과 확산과 홍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올해 행정안전부의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분야와 ‘다부처 협업 지역역량성장거점 활성화’ 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경북도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컨소시엄 참여기관들이 역량과 자원을 결합해 지역문제 발굴부터 실증·성과 공유·제도화까지 이어지는 순환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5

경북도 ‘K-U시티 프로젝트’ 현장 컨설팅 착수

경북도가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방 정주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 중인 ‘K-U시티 프로젝트’의 전면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19일부터 6월 30일까지 도내 17개 시·군과 28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6년도 상반기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다. K-U시티 프로젝트는 대학(University)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자체가 지역 특화 산업(Unique)을 육성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City)를 만드는 경북형 지역 살리기 모델이다. 이번 컨설팅은 사업 확산기에 접어든 프로젝트의 전반을 밀착 진단하고, 교육과 채용 간 연계성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컨설팅은 도내 시·군을 북부·남부·서부·동부권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점검 분야는 △인재양성 및 혁신기술개발 △정주환경 조성 △문화콘텐츠 활성화 등 세 가지다. 먼저 인재양성·혁신기술개발 분야에서는 특화산업 교육과정의 적절성과 취·창업 연계 성과를 집중 점검한다. 정주환경 조성 분야에서는 연구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와 예산 집행 현황, 공정률을 종합 분석한다. 문화콘텐츠 활성화 분야에서는 버스킹, AI 영상교육, 지역 굿즈 제작 등 프로그램 운영 효과와 참여 열기를 세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번 컨설팅에서 도출된 현장의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단순 지침 개정에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출범할 민선 9기 정책 방향에 맞춘 ‘K-U시티 고도화 모델’로 발전시키는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K-U시티 프로젝트가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르고 살고 싶어 하는 실질적인 정주 시대를 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밀착 진단을 통해 사업 정합성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5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 시민사회 선정 ‘좋은 후보’ 올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350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이 주도하는 ‘6·3 지방선거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를 ‘좋은 후보’로 선정했다. 25일 시민유권자운동본부에 따르면 각계 시민사회와 직능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00인 위원회의 심사와 투표를 거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교육감 후보를 대상으로 ‘좋은 후보’를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시민운동 가치 존중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균형 △청렴성과 도덕성 △사회적 물의 여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주의에 대한 건전한 철학과 비전 등이다. 교육감 분야에서는 전국 8개 시·도 후보가 ‘좋은 교육감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경북에서는 임종식 후보가 선정됐다.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임 후보는 47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 AI 대전환 교육’과 ‘따뜻한 경북교육 완성’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학교 자율성 강화와 지역사회 연대를 양대 축으로 한 경북형 교육 거버넌스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후보는 이번 선정에 대해 “좋은 교육감 후보로 선정된 것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지난 8년 동안 경북교육을 함께 만들어 온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도민 모두에게 보내는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경북교육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임 후보는 지난 4월 27일 출마 선언을 통해 ‘사람 중심 AI 대전환 교육’과 10대 약속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공약에는 △AI 격차 제로 △인문·독서교육 강화 △조기 맞춤 동행 지원제 △마음 건강과 교육공동체 회복 △작은학교 공동 캠퍼스와 하이브리드형 미래학교 △이주 배경 학생 및 특수교육 대상 학생 지원 △경북형 교육 거버넌스 구축 △교직원 맞춤형 지원 △학교와 지역 상권 상생교육 등이 포함됐다. 임 후보는 이에 대해 “경북의 미래는 도정과 교육이 함께 키워야 한다”며 “아이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임 후보는 “AI 시대에도 사람을 놓치지 않고,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작은 학교를 외롭게 두지 않으며, 도움이 필요한 아이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만들겠다”며 “경북의 모든 아이가 각자의 꿈을 키우고, 선생님이 교육에 전념하며,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25

대구시, 상장(IPO) 도전 기업 키운다⋯ 참여기업 모집

대구시가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공개(IPO)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026년 상장(IPO)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대구에 본사와 주사업장을 둔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상장을 준비하거나 계획 중인 기업이다. 시는 평가를 거쳐 4개사 내외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상장 전략 수립,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기술평가 등 상장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기업당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대구시는 지난 2022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총 28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6개사가 코스닥·코넥스 시장 상장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지원기업인 채비㈜가 IPO에 성공하면서 지역 산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채비㈜는 국내 1위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CPO)로, 충전기 개발·제조부터 설치·운영·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약 6천면 규모의 급속 충전망을 직접 운영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채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제회계기준(K-IFRS) 전환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등을 지원받으며 상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 2021년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iM뱅크, iM증권, 대구테크노파크와 6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장 준비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이은경 대구시 창업벤처혁신과장은 “상장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역기업 6개사가 실제 상장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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