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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고·포항음악협회 MOU⋯‘입시 경쟁력’ 높이는 예술 융합 교육 펼친다

세화고등학교가 포항음악협회와 손잡고 인문계 고등학생들을 위한 독창적인 ‘예술 융합 교육 모델’ 구축에 나선다. 단순히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넘어 예술을 통해 학생들의 대입 경쟁력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입시 전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학입시,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중요성이 커진 ‘비교과 활동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계 고교의 제한된 예술 인프라를 극복하고 지역 예술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한층 풍성하게 채우겠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포항음악협회 소속 전문 음악가들은 세화고를 방문해 마스터클래스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관악단 및 밴드 활동 등에 직접 참여하거나 공연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리더십과 협동심을 기르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인문·사회계열 진학 희망자들에게 ‘학문 간 융합’의 기회를 제공한다. 심리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음악 치료를, 사회학 지망생은 지역 예술 네트워크를 탐구하는 등 자신만의 독특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윤재덕 세화고 교장은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쌓은 예술적 통찰력은 자기소개서가 폐지된 현 입시 체제에서 학생부를 차별화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학생들이 예술을 향유하는 지성인이자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이영 포항음악협회 지부장은 “지역 예술 자원이 학교 교육과 결합해 큰 에너지를 낼 것”이라며 “세화고 학생들이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12

국회의원이 대통령 방탄경호원인가

생수병에 소주를 채우는 의원들이 답답했다. 한심한 의원들의 언행이 언짢다 못해 참담했다. 지난 9일 수원 지검 앞. 민주당 의원들이 편의점에서 소주 4병과 생수 3병을 샀다. 카메라 앞에서 소주를 생수통에 바꿔 넣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고는, 진술을 조작해 기소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박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그걸로 무엇이 입증됐다는 건지 어리둥절하다. 국회 ‘윤석열 정권 조작 기소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조작 기소 국조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다. 이들은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에게 연어회로 파티를 열어주고,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의 주범이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진술하게 회유했다고 주장한다. 도대체 뭐 하는 건가. 국회의원이 그렇게 한가한가. 이란 전쟁으로 세계가 위기다. 세계는 약육강식의 정글이 됐다. 우리가 완전히 의존하는 미국이 사태를 악화시키는 주역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관련한 기존 합의를 쓰레기통에 집어 던져 버렸다. 유럽 동맹들을 손보겠다고 위협했다. 한국을 콕 집어 표적으로 삼았다. 그는 지난 6일 북한이 핵탄두를 45개 갖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북한은 이제 핵무기를 넘어, 악마의 무기라는 ‘집속탄’까지 실험했다고 위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머리를 숙였는데도, 북한은 겨우 외교부 국장을 내세워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모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대화하고 싶어 한다. 이 대통령은 양측으로부터 모두 무시당하고 있다. 한국 주가가 이 정부 들어 크게 폭등했다. 그런다고 안심할 수 있나. 롤러코스터에 타고 있다. 조그만 자극에도 요동친다. 그만큼 불안하다는 증거다. 관리를 잘하면 더없이 좋은 자산이다. 하지만, 한순간에 폭락할 위험도 안고 있다. 국민의 대표들이 생수통에 소주 채우기나 보여줄 한가한 때가 아니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권익을 챙겨야 할 대변자다. 사리사욕, 당리당략을 도모해도, 최소한 민생을 위한다는 명분이 있어야 한다. 지금 그들이 국민을 위해 일하나. 아니면 권력자의 방탄막이 되려고 기를 쓰나.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의원 모임을 만들었다. 안팎으로 비판받았지만 자제하지 않았다. 오죽하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마저 “이상한 모임”, “미친 짓”이라고 질타했겠나. 그런데도 당내에 ‘조작기소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발족하고, 국회에도 국회 국정조사특위까지 만들었다. 굳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원리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회의원이 대통령의 경호조는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무리를 지어 대통령 경호를 지상 과제로 내세운다. 그걸 무슨 훈장이나 완장, 깃발처럼 휘두르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는 “감사 또는 조사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아니 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1988년 제정 당시부터 있던 조항이다. 그 이유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정치만큼 부패 위험이 큰 집단이 없다. 견제도 쉽지 않다. 국회 다수당이 면죄부를 남발하면 정치 부패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지금 민주당의 행태가 그런 우려를 증명한다. 민주당은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를 직무 배제하고, 탄핵 소추하겠다고 위협한다. 이 대통령이 연루된 사건들을 공소 취소해 원천 무효로 만들겠다고 한다. 정권을 쥔 민주당 의원들이 증인들을 일일이 만나 ‘회유’ 진술을 종용한다면, 그들이 비난한 대로, 연어회로 진술을 유도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장영수 고려대 명예교수는 “정치가 사법을 좌우한다는 것은 법과 정의가 사라진 무법천지가 초래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문제가 있다면 정상적인 법 절차로 해소하는 게 옳다. 이들이야말로 정상적인 법 절차로는 이 대통령이 혐의를 벗기 힘들다고 믿는 게 아닌가. 민생은 뒷전이다. 과잉 충성으로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얻어, 정치적 보신을 꾀한다. 부당하게 개입할수록, 이 대통령의 혐의만 굳혀준다. ▲김진국 △1959년 11월 30일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현)경북매일신문 고문 △중앙일보 대기자, 중앙일보 논설주간, 제15대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역임

2026-04-12

딥테크 창업 거점···특구 150조 목표

정부가 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딥테크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본격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특구 내 기업 매출 1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5차 연구개발특구 육성 종합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개발특구는 지역 내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사업화와 창업을 촉진하는 혁신 거점으로, 현재 대덕·광주·대구·부산·전북·강원 등 6개 광역특구와 포항·구미 등 13개 강소특구가 운영 중이다. 대구는 2011년 1월 대구시 및 경산시 일원(총면적 19.8㎢)이 광역특구로 지정돼있으며, 경북지역에는 포항이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2019년 8월 13개 강소 특구의 하나로 지정(총면적 2.72㎢)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계획은 특구를 ‘글로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로 육성해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정부는 특구를 ‘5극 3특’ 균형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딥테크 기반 창업 확대다. 정부는 대학·출연연의 연구 성과를 활용한 ‘기획형 창업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창업–기술개발–스케일업–투자유치로 이어지는 전주기 패키지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투자 지원도 확대된다. 초기 창업기업을 위한 ‘퍼스트 딥 펀드’(약 200억원)와 성장 단계 기업을 위한 ‘스케일업 펀드’(1000억원)를 조성해 자금 공급을 강화한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반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성과와 기업 수요를 자동 연결하고, 실증 인프라와 융합연구센터 등을 확충해 기술사업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구 성장 체계도 단계화된다. 강소특구에서 광역특구, 광역특구에서 글로벌 특구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구축하고, 성과에 따라 블록펀딩 등 차등 지원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딥테크 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기술창업과 기업 성장을 견인해 지역 혁신과 국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포항의 한 지역경제 전문가는 “이러한 특구는 특정 중심 기관에만 맡겨두기 보다는 지자체, 지역내 기업 등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당 연구개발 특구의 성과를 지역내로 창업, 기업성장으로 연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4-12

“비좁은 도로 숨통 트인다” 울릉군, 사업용 자동차 밤샘 주차 강력 단속

울릉군이 본격적인 관광 시즌을 맞아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와 교통질서 확립을 위해 칼을 빼 들었다. 군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사업용 자동차의 ‘차고지 외 밤샘 주차’ 집중 단속에 나선다. 그간 울릉도는 지형적 특성상 도로가 협소하고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특히 관광 철이 시작되면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대형·사업용 차량의 통행량이 급증해, 이들의 무분별한 불법 밤샘 주차가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주중 심야 시간대를 이용해 강력한 지도·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단속은 울릉군의 주요 관문이자 교통 밀집 지역인 도동항, 저동항, 사동항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주요 단속 대상은 전세버스와 렌터카 등 사업용 자동차다. 군 교통지도팀은 해당 차들이 합법적으로 확보한 차고지에 주차하지 않고,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이면도로나 항구 주변 등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 주차하면 즉각 단속할 방침이다.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중한 조치가 내려진다. 군은 단속 결과에 따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제43조 및 제46조에 따라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단행할 예정이다. 서형석 울릉군 교통지도팀 담당자는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비좁은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원활한 차량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용 자동차 운수 종사자들의 자발적인 차고지 주차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2

김재욱 칠곡군수, 공약이행 평가 A등급..."약속은 결과로 증명"

김재욱 칠곡군수가 공약을 행정 운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추진해온 결과, 전국 단위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공약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행과 관리까지 연결한 방식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칠곡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26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완료, 2025년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 군수는 75개 공약사업을 확정한 뒤, 이행 전 과정을 직접 점검하는 방식으로 공약 관리를 이어왔다. 단순한 보고 체계를 넘어, 공약 추진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여기에 정책혁신위원회와 주민배심원단을 운영하며 공약 관리 과정에 주민 참여를 구조적으로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행정 내부 점검에 머무르지 않고 외부 시각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방식이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약을 별도의 계획이 아닌 실제 정책 집행과 연결된 과제로 다루며,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완해온 점이 전 항목에서 균형 잡힌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A등급은 공약 이행을 단순한 실적 관리가 아닌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의 과정’으로 운영해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공약은 군민과의 약속이자 행정의 책임”이라며 “남은 과제도 끝까지 완수해 군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4-12

권기창, 도청 신도시에 복합커뮤니티센터·목재문화체험장 조성 공약

권기창 안동시장이 도청 신도시 내 주민 소통과 생활 서비스 기능을 보강할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목재문화체험장 조성 공약을 내놓으며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확대 구상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도청 신도시가 행정 중심 기능은 갖췄지만 주민 소통과 생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거점,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화·체험형 공간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일원에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목재문화체험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도청 신도시 주민들이 평생학습 프로그램 이용을 위해 원도심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덜고, 주민 간 교류를 넓히는 공간으로 구상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실과 다목적실을 갖춰 주민 소통과 교육 수요를 함께 수용하는 생활 밀착형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목재문화체험장은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연계한 체험형 문화·복지 시설로 추진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도심 속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기존 원도심에는 없는 새로운 형태의 평생교육 인프라를 확충해 원도심과 도청 신도시 사이의 교류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약은 도청 신도시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생활권 안에서 교육과 문화, 체험 기능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정 기능 중심의 신도시에 주민 체감형 공간을 더해 정주 여건을 끌어올리고, 외부 방문 수요까지 유입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생활편의시설을 넘어 신도시 정주 여건을 결정짓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목재문화체험장은 경북에서 유일한 도심 속 시설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과 도청 신도시가 자연스럽게 상생하고 교류하는 공간을 더 많이 조성해 안동시 전반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2

울릉군, 제64회 경북 도민체전서 ‘저력’ 과시... 궁도·태권도 잇단 승전보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도 울릉군 선수단이 경북도민 체육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둬 지역의 위상을 드높였다. 울릉군은 지난 4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분산 개최된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궁도, 골프, 태권도, 배드민턴, 탁구 등 총 5개 종목, 4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가장 빛난 종목은 단연 울릉의 ‘효자 종목’인 궁도다. 예천 무학정에서 진행된 사전경기에서 김현관 선수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개인전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에서도 값진 2위를 기록, 도내 최상위권의 궁도 실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이다. 울릉군 선수단의 투혼은 태권도 경기장에서도 이어졌다.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남자일반부 63kg급 경기에 출전한 김휘수 선수는 강호들과의 접전 끝에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골프, 배드민턴, 탁구 종목에 출전한 선수들 역시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치면서 울릉군민의 기개를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호식 울릉군 체육회장은 “제대로 된 연습장조차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땀 흘려온 선수들이 거둔 결실이라 더욱 값지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의 투혼은 군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 또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울릉의 이름을 빛낸 선수들에게 깊은 격려를 보낸다”라며 “이번 대회가 선수들에게는 성장의 발판이 되고, 지역 체육계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울릉군 체육회는 이번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 종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생활 체육 저변 확대를 통해 지역 스포츠 경쟁력을 지속해 높여갈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12

하회마을 밤하늘 수놓는 선유줄불놀이, 5월 2일 개막

안동의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인 ‘2026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오는 5월 2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첫 시연을 시작으로 올해 일정에 들어간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과 하회마을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모두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오늘에 되살린 선유줄불놀이는 부용대와 만송정 사이를 잇는 줄불과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낙화, 강물 위를 밝히는 달걀불이 어우러져 하회마을의 밤을 장식하는 안동의 대표 전통문화 행사다. 행사 당일에는 본 시연에 앞서 안동시립합창단 공연과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도 마련된다. 전통 경관과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올해도 전면 사전예약제로 관람객을 받는다. 예약은 13일 오전 10시부터 경북도 통합 예약 플랫폼 ‘경북봐야지’ 공식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람료는 1인 1만 원이며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해마다 예매 시작과 함께 조기 마감될 만큼 관심이 높아 올해 역시 예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 질서를 유지하고 안전 관리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권용근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찾는 많은 방문객이 하회선유줄불놀이를 통해 특별한 감동을 얻고 있다”며 “올해도 편안하고 질서 있게 전통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준비와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2

경북농협 ‘농심천심 선도농-청년농 상생 커뮤니티’ 출범

경북농협이 지난 9일 ‘농심천심 선도농-청년농 상생 커뮤니티’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커뮤니티는 농심천심운동의 핵심과제인 청년농 육성 실천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 최영호 (사)한국새농민 경북도회장, 시·군별 선도농(멘토)·청년농(멘티)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행사와 연계해 마련된 현장 실습에서는 참석자들이 안동시 일직면 선도농업인 남시복 회장의 영농현장을 방문해 벼농사 전 과정 노하우를 청취하고, 트랙터·콤바인 등 농기계 조작법을 직접 실습했다. 이번 커뮤니티는 선도농업인 30명이 서포터즈로 참여해, 농업경영체 등록 및 귀농·귀촌 기간이 3년 이하인 45세 이하 청년농업인 20명을 멘티로 매칭한다. 특히, 시·군별·작목별로 2~3인 1개조를 구성해 선진 영농기법을 계승·발전시키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에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농협은 NH농협은행과 연계한 금융아카데미 개최, 전문가 초빙 맞춤형 교육,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청년농업인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멘토링 팀에는 라이브커머스 출연과 표창 기회도 제공한다. 김주원 본부장은 “선도농업인의 경험과 청년의 열정을 잇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청년농업인들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이뤄갈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영호 회장은 “영농정착 초기 청년농들이 혼란스러울 때 선배 농업인들의 노하우가 전수돼 조기에 안정을 찾고, 뛰어난 성과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커뮤니티는 경북농협이 추진하는 농심천심운동의 3대 목표, 7대 핵심과제 가운데 ‘농촌 활력화’ 분야의 핵심 실행조직으로, 향후 농심천심 미래교육 봉사단, 스쿨팜 사업, 농산물 소비촉진 등 다양한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2

“오직 안동, 오로지 시민”… 권기창 재선 행보 본격화

국민의힘 안동시장 예비후보인 권기창 시장이 지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재선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이날 행사장 일대에는 지지자와 당원 3000여 명이 몰렸고, 선거사무소 주변에는 화환과 화분 1000여 개가 늘어서며 거리를 가득 메웠다. 권 시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재선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안동시 최초로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받은 점을 주요 성과로 부각했다. 권 시장은 인사말에서 “4년 전 시민과 함께 새로운 안동을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현장을 누비며 시민 곁을 지켜왔다”며 “그 결과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국립의과대학 유치 추진,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3대 특구 달성 등 민선 8기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성과는 시민의 믿음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 4년의 변화를 완성의 단계로 이어가기 위해 다시 시민 곁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형동 국회의원이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안동의 더 큰 도약과 미래 비전을 향한 열정과 헌신이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 권영진·송석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유철 전 국회의원 등도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보내 힘을 보탰다. 행사에서는 권 시장의 딸이 무대에 올라 ‘필승의 빨간 운동화’를 직접 건네는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권 시장은 무대에서 운동화 끈을 직접 묶은 뒤 “새로운 안동의 완성을 위해 끝까지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기창 선거대책위원회는 장대진 전 경북도의회 의장, 김백현 전 안동시의회 의장, 권중덕 안동권씨종친회 원로회 부회장, 권오중 전 안동교육장 등 4인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550여 명 규모의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2

우리고장은 지금 = 김천시

2026년, 김천시가 도시 고유의 색채를 담은 다채로운 브랜드 축제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전국 단위 관광 거점 도시’로 도약 하고 있다. 김천시는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전통의 정취와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광객들이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문화관광 생태계’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천의 봄은 핑크빛으로 시작된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이름을 올린 연화지는 환상적인 야간 경관으로 매년 20만 명 이상의 상춘객을 끌어모으는 명소다. 지난해 산불 위기 상황으로 취소되었던 아쉬움을 딛고 올해 더욱 내실 있게 돌아온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소원을 이뤄준다고? 당연화지!’다. 연화지(鳶嘩池)는 ‘솔개가 봉황으로 변해 날아오른 상서로운 연못’이라는 설화를 품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이 설화에 대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마쳤고, 올해는 시 캐릭터 ‘오삼이’와 결합한 ‘오삼지니’가 소원을 들어주는 콘셉트로 축제를 운영 중이다. 현장에는 운세 뽑기, 벚꽃 샤워, 소원 점등 등 감성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행정의 세심함이다. 야간 공연 시 주변 주택가의 소음 민원을 방지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즐기는 무소음 시스템 ‘보이는 라디오’를 도입했다. 주민 불편은 줄이고 관람객의 몰입도는 높인 이 혁신적인 시도는 축제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봄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6월, 김천은 또 다른 색깔로 변신한다. 첫째, 6월 6일 열리는 ‘2026 김천 캠프닉 페스티벌’이다. 최근 ‘쉼’을 중시하는 관광 트렌드에 맞춰 기획된 이 행사는 캠핑의 감성과 피크닉의 간편함을 결합했다. 별도의 장비 없이도 가족,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별멍’과 ‘키즈존’ 등을 체험하며 일상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는 밀도 높은 축제로 기획되었다. 둘째, 6월 13일∼14일까지 개최되는 ‘2026 김천 전국 그래피티 페스타’다. 김천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심찬양(Royyal Dog) 작가를 포함한 국내외 거장 13인이 감천 백사장 일대를 거대한 캔버스로 바꾼다. 무채색의 도심 벽면이 화려한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MZ세대의 시각적 취향을 저격할 예정이다. 라이브 페인팅과 스트릿 무드의 포토존은 SNS를 통해 김천을 ‘젊고 힙한 도시’로 전파하는 강력한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는 축제로 유입된 인파를 지역 내 소비와 숙박으로 연결하기 위해 핵심 거점 인프라를 동시에 완성했다. 그 선봉에는 지난 2월 정식 개장한 김천시립박물관 ‘오삼아지트’가 있다. 이곳은 낮에는 박물관의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지만, 밤에는 전국 최초로 ‘꿀봉’이라는 도구를 활용한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 변모하는 ‘공간 운영 이원화’ 모델을 선보인다. 밤이 즐거운 도시를 표방하며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준공된 전통한옥촌 ‘솔향스테이’가 힘을 보탠다. 최근 12객실을 추가 조성해 총 14동 19객실(최대 106명 수용)의 규모를 갖춘 이곳은 한옥의 고즈넉함과 현대적 편의성을 완벽히 조화시켰다. 8만 원부터 4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장애인 전용 객실까지 갖춘 솔향스테이는 오는 6월 정식 개장을 통해 ‘하룻밤 머물고 싶은 김천’의 꿈을 실현할 예정이다. 김천시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원-웨이(One-Way)’ 일방통행 동선 설계와 넉넉한 임시 주차 공간 확보 등 안전 대책에도 만전을 기했다. 특히 그래피티 페스타 등 원도심 인근 행사는 주변 상권 및 먹거리 소비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2026년은 김천이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진 목적지로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축제라는 이벤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숙박, 소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벚꽃의 낭만부터 캠핑의 여유, 그리고 그래피티의 열정까지. 2026년 김천이 그려내는 다채로운 도시 브랜드의 색채에 전국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룻밤 머물며 그 깊이를 만끽하고 싶은 도시, 김천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4-12

“불 안 나는 배터리” 시대 성큼⋯포스텍, 전고체전지 난제 풀었다

전기차 화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꿈의 배터리’ 전고체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이상민 교수(배터리공학과·신소재공학과)와 박수진 교수(화학과) 공동 연구팀은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표면에 1nm(나노미터) 수준의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성능 저하와 구동 시 발생하는 접촉 손실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전고체전지는 화재 위험이 낮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은 리튬이온 이동이 빨라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수분이나 유기용매에 취약해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낮은 압력에서 구동할 경우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연구팀은 고체전해질 표면에 플루오로카본 말단을 가진 ‘자가조립 단분자층’ 보호막을 씌워 수분과 유기용매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 보호막은 전해질의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전기화학적 안정성을 크게 높여 낮은 압력 환경에서도 전극 내부의 접촉 손실을 줄였다. 실험 결과, 완전한 배터리 셀(full cell)에서 300회 충·방전을 반복한 후에도 초기 용량의 90.5%를 유지하는 등 뛰어난 내구성을 보였다. 이는 에너지 밀도와 장수명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상용화 기준을 충족하는 수치다. 이상민 교수는 “고체전해질 표면 안정화를 통해 전고체전지의 공정 신뢰성과 저압 구동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연구 의의를 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12

포항 구룡포 해상서 9톤급 어선 좌초⋯승선원 6명 전원 구조

포항 구룡포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6명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2시 49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 6리 갯바위 인근 해상에서 9톤급 어선 A호(승선원 6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저수심으로 인해 구조정 접근이 어려워지자 동력구조보드를 활용해 선박에 접근했다. 해경은 즉시 승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는 등 현장 안전조치를 취했다. 선체 파공이나 추가 침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인근 어선의 지원을 받아 사고 발생 1시간 30여 분만인 오전 4시 22분쯤 좌초된 선박을 갯바위에서 떼어내는 이초 작업을 완료했다. A호는 이후 자력으로 구룡포항에 입항해 계류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선장이 자동항해 중 침로를 잘못 설정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장 C씨(50대)를 상대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이상은 없었으며 기관실 일부 침수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나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야간 항해 시에는 주변 지형과 항로를 반드시 재확인해야 한다”며 “자동항해 장비에 의존하더라도 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12

[기자수첩] “누굴 믿고 맡기나” 신뢰 잃은 경주시장 선거

경주시장 선거가 본궤도를 벗어났다. 정책과 비전은 사라지고, 고소·고발과 상호 비방만 난무한다. 선거가 아니라 ‘정치적 소모전’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다.   민주주의에서 경쟁은 필수다. 그러나 지금 경주 선거의 경쟁은 방향을 잃었다. 누가 더 나은 경주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상대를 더 강하게 공격하느냐가 목적이 되고 있다. 유권자가 들어야 할 정책은 실종됐고, 의혹과 반박만 공허하게 들린다.   고소·고발은 정당한 권리다. 그러나 그것이 선거의 중심이 되는 순간, 정치는 설득이 아닌 충돌로 변질한다. 법적 공방이 길어질수록 선거는 ‘선택’이 아니라 ‘흠집 내기 경쟁’으로 전락한다.   시민 반응은 이미 냉담하다. “이게 선거냐”, “누굴 믿고 맡기나”는 자조가 퍼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피로감이 아니다. 지방자치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다. 선거는 상대를 무너뜨리는 과정이 아니라, 4년을 맡길 리더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더 큰 문제는 선거 이후다. 과열된 네거티브는 끝나지 않는다. 갈등은 지역사회에 남고, 당선자 역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그 비용은 시민이 치른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멈춤과 전환이다. 후보들은 과도한 네거티브를 멈추고, 법적 대응 경쟁을 접고, 정책 경쟁으로 돌아가야 한다. 경주는 결코 가벼운 도시가 아니다. 지역경제, 관광, 인구 감소, 청년 유출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런데도 후보들은 미래가 아니라 과거와 의혹에 매달려 있다. 시민의 삶보다 상대의 흠결이 더 중요한 선거라면, 그 자체로 자격을 의심받아야 한다.   정치는 신뢰 위에서 작동한다. 그리고 신뢰는 말이 아니라 태도에서 만들어진다.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 것인지, 미래를 설계하는 장으로 만들 것인지는 결국 후보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경주시장 자리를 원한다면 답해야 한다. 무엇을 없앨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만들 것인가. 누굴 무너뜨릴 것인가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그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표를 요구할 자격도 없다. 유권자는 더 이상 싸움을 선택하지 않는다. 경주가 선택해야 할 것은 미래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2

“핵심 사업장 현장 점검” 청도군, 현장 중심 책임 행정 강화

청도군이 현장 중심 책임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10일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과 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유등리 문화생태탐방로 조성 등 주요 핵심사업 현장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주요 현안 사업의 공정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청취해 신속한 대응 방안 마련과 안전관리 체계를 자세히 살피기 위한 것이다. 지역맞춤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공공임대주택 44세대와 공동육아센터, 다 함께 돌봄센터로 젊은 세대를 위한 최적의 주거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으로 현재 공정률 65%로 내년 2월 입주자를 모집한다. 청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구)청도읍사무소에 행복주택 42세대와 청도읍사무소, 어울림·가족·건강생활지원센터, 영상미디어센터를 조성해 행정‧복지‧문화 서비스를 함께 누리는 공간으로 현 공정률 43%다. 군은 현장 점검에서 개별 사업의 추진 상황뿐 아니라 사업 간 연계 효과와 군민 체감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청도군은 앞으로 사업장의 문제점을 선제로 보완하고 특히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강화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4-12

구미시, 2026 민선8기 공약이행 평가 최고등급(SA) 획득

구미시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6 민선8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공약이행 완료 △목표달성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5개 항목을 종합 심사했다. 구미시는 특히 목표달성 및 주민소통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시민 참여에 기반한 행정의 실효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구미시는 공약 달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현장 중심의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특히 41만 시민을 대표하는 공약사업 시민평가단이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그 과정과 각종 공약 정보를 누리집에 투명하게 공개해 시정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행정의 신뢰도는 높였다. 민선8기 공약은 4대 목표, 8대 핵심전략 아래 110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분야에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된 것으로 평가됐다. 시는 이번 최고등급 달성을 시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아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역점 사업들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성과는 41만 시민과의 끊임없는 소통, 그리고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행복한 구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12

원익큐엔씨 백홍주 대표이사, ‘제56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구미 반도체업체인 원익큐엔씨 백홍주 대표이사가 한국능률협회(KMA) 주관 ‘제56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69년 제정된 ‘한국의 경영자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학계, 산업계, 경제단체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국가 경제의 지속성장과 글로벌 No.1 달성을 위해 헌신한 경영자를 선정해 온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시상 제도로 알려져 있다. 백홍주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과감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원익큐엔씨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특히 취임 이후 ‘기술 초격차’와 ‘고객 밀착 경영’을 강조하며 국내외 생산 거점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ESG 경영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제조 공정의 스마트화를 통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조직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러한 행보는 사업 부문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원익큐엔씨가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확고히 다지는 원동력이 되었다. 백홍주 대표는 “이번 수상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오는 5월 29일(금)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된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12

신라문화제·양동마을·국립경주박물관, 로컬100 이름 올려

천년고도 경주가 품어온 역사와 문화의 가치가 다시 한번 전국적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의 대표 역사문화 자산인 신라문화제와 양동마을, 국립경주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에 선정됐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발굴·육성해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추천, 빅데이터 분석 등을 종합해 전국 200개 후보 가운데 100개를 선정한다. 이번에 경주에서 3개 자원이 이름을 올린 것은 지역 문화유산의 깊이와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1962년 시작된 신라문화제는 신라의 역사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온 경주의 대표 문화축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확장해 왔다.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양반가의 전통가옥과 생활문화가 온전히 보존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한국 전통마을의 원형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를 중심으로 한 유물을 보존·연구·전시하는 핵심 기관이다. 최근 ‘신라 금관 특별전’을 통해 고대 왕경 문화의 정수를 대중에게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문화자산을 관광 콘텐츠와 도시 브랜드에 적극적으로 결합할 계획이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체류로 이어지는 문화 향유 방식으로 확장해 지역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선정은 경주의 역사문화 자산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을 다시 확인한 계기”라며 “전통을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해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