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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기 금물

▲ 최영림 진료과장 에스포항병원 마취통증의학과허리 통증은 다양한 원인이 겹쳐 증상이 모호한 경우가 많지만 3가지 구조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디스크에 의한 통증이다. 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서 위아래를 완충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을 말하는데 이것이 퇴행성 변화로 인해 터져 나와 주변의 구조물들, 주로 신경을 압박하거나 주변에 염증을 일으켜 허리나 엉덩이 다리에 통증을 가져온다. 다음으로 척추 뒤쪽 관절인 후관절이나 천장관절 문제로 생기는 관절통이 있다. 마지막으로 허리를 구성하는 여러 근육의 문제로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허리 깊숙이 숨어 있는 근육인 장요근 통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장요근으로 인한 통증은 진료실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근육통증 및 치료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저서를 남긴 Travell과 Simons라는 의사들은 장요근을 `숨어 있는 말썽쟁이(Hidden Prankster)`라 부르며, 허리통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근육이라고 했다.장요근은 척추 양쪽에 붙어 있는 큰 기둥과 같은 근육으로 대요근(허리근)과 장골근(엉덩근)을 합쳐 부른는 용어다. 대요근은 12번째 흉추와 5개의 요추 옆 부분에서 시작해 허벅지 넓다리뼈에 붙고 장골근은 엉덩이뼈에 붙은 근육으로 골반에서 대요근과 합쳐져 넓다리뼈에 같이 붙는다.이 근육은 앞쪽으로는 배의 근육들과 장기, 뒤쪽은 허리 바깥쪽 근육들로 둘러 싸여 있어 아주 날씬한 사람이 아니면 사타구니 외에 배나 허리 쪽에서 쉽게 촉진할 수 없다. 주로 허벅지를 몸 안쪽으로 굽히는 역할을 하는데 앉거나 일어설 때 자세를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우리 몸의 근육은 과사용하거나 수축 또는 신장된 자세를 오래 유지할 경우 통증을 유발하는 긴장, 뭉침이 일어나는데 장요근도 마찬가지다. 주로 넘어지면서 근육이 갑자기 과하게 놀라거나 엉덩 관절을 굽힌 채로 장시간 오래 앉아 있는 경우, 계단을 오르는 등 허벅지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해서 무리하게 한 경우, 웅크리고 새우잠을 자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 통증이 생긴다.증상이 시작되면, 다리를 뻗어 똑바로 누워 있을 때나 일어설 때 요추 옆을 따라 허리 세로방향으로 통증이 온다. 통증이 허리 아래쪽의 엉치나 엉덩이까지 확장돼 사타구니, 허벅지 앞쪽까지 아플 수 있다.양쪽 근육이 모두 불편할 경우엔 가로방향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경직이 심해지면 일어설 때 허리를 바로 펴기 힘들고 이완된 근육쪽 다리를 약간 구부린 채 엉거주춤하게 걷게 된다. 이때 연계된 허리와 다리의 다른 근육들도 불편하게 되고, 근육 사이로 여러 신경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이들이 압박돼 여러 불편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치료는 통증 유발점을 불활성화 시키고 악순환을 차단해 정상근육 기능의 회복을 돕는 방법이다. 물리치료, 근육 재활 치료, 대요근의 긴장을 풀어 주는 주사요법이 가능하다. 맹목적인 주사요법도 있지만, 투시검사장치를 이용하면 더 정확한 부위에 주사할 수 있다.모든 근육과 관련한 통증이 그러하듯이 장요근과 관련한 통증을 완화하고 예방하려면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자세를 피하고 자주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근육이나 관절에 큰 부담을 주지 앉도록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잠을 잘 때는 허벅지를 가슴에 과하게 붙이는 새우잠 자세를 피하고, 바로 누울 땐 허벅지가 약간 굽혀지도록 무릎에 베개를 대는 것이 좋다. 옆으로 엎드려 누울 때는 허벅지 사이에 베개를 대서 장요근이 긴장되지 않도록 느슨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직장에서 오래 앉아서 근무하는 경우나 장시간 운전해야 할 때는 자주 쉬며 허벅지를 펴주는 것이 좋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은 다른 여러 원인의 요통 예방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2016-07-27

포항 온열질환자 작년의 2배 `껑충`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발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무더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고온에 습도까지 높은 불볕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거리로 나오지 않고, 상인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텅 빈 시장을 지키고 있다.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력사용량은 급증했고 온열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포항 25.5℃, 대구 25.4℃, 칠곡 25.1℃, 구미 25.0℃를 기록하는 등 4개 도시에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가장 낮은 기온이 2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난 1일 포항시가 밤 기온 25.2℃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열대야를 맞았다. 다만, 일반적으로 낮 동안 높은 기온이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가 아닌,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었다.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 내외로 올라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하루 중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되는 폭염특보도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22일 안동과 청도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것을 시작으로 26일 현재 대구, 청도, 경주, 포항, 김천, 칠곡, 군위, 경산, 영천, 구미 등 10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영양, 문경, 영덕,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성주, 고령 등 11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지속되는 폭염으로 올해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자의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 불볕더위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49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숨졌다.26일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에 따르면, 종합병원 응급실 신고 기준 7월 현재 지역 내 온열질환자 수는 남구 6명, 북구 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35℃까지 오른 지난 24일에는 30대 외국인 노동자가 열탈진으로 응급실을 찾는 등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가 4명 발생했다.경북도 관계자는 “농사 짓는 어르신이 많은데다 한창 농사철이라 지역 내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에는 가능한 한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물 자주 마시기처럼 건강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김혜영·이바름기자

2016-07-27

덥다고 차가운 바닥서 자다간 허리디스크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저녁에도 기온이 25℃ 이상 머무르며 무더운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밤마다 거실로 나와 차가운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거나 아예 집 밖으로 나와 야외취침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은 숙면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자칫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척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S자로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차가운 바닥이나 야외에서 누워 잠을 잘 경우 딱딱한 바닥때문에 이 곡선이 흐트러지게 된다.또한, 누워 있는 바닥의 온도가 낮을수록 엉덩이, 허리 부위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근육이 경직된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척추에 무리가 가해질 수밖에 없다.특히 무더위에 숙면을 취하고자 술을 마시고 잠을 청할 경우 디스크에 혈액 공급을 방해한다. 게다가 알코올 분해과정에서 단백질이 소화되면서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약화시켜 디스크의 위험을 높인다.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잔 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간단한 방법을 통해 허리디스크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천장을 바라보며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서서히 들어 올릴 경우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는 증상까지 있다면 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고주파수핵성형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주파수핵성형술은 국소마취 후 고주파가 장착된 바늘을 디스크가 발병한 부위에 삽입하고 통증을 일으키는 디스크 내의 신경만을 열로 파괴시켜 통증을 없애는 치료법이다.통증 치료는 물론 디스크의 일부를 복원시키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자리로 복귀시키는 효과도 있다.절개 없이 20분 정도의 짧은 시술로 고령자는 물론 고혈압, 당뇨병처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부담 없이 시행할 수 있다.참튼튼병원 석봉길 원장은 “딱딱하고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잔 후 허리 통증이 느껴지면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온찜질로 긴장되고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7-27

빗길 넘어졌는데 `척추압박골절`… 원인은 폐경기 골다공증

60대 여성 최모씨는 최근 빗길에 발을 헛디뎌 엉덩방아를 찧었다. 엉덩이와 허리에 약한 통증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았더니 척추압박골절을 진단 받았다.척추압박골절은 척추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척추가 내려 앉거나 찌그러져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져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척추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최씨의 사례처럼 살짝 넘어졌는데도 척추압박골절까지 이어지는 것이 바로 이런 경우다.척추압박골절이 되면 등과 허리의 극심한 통증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걷기가 힘들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다. 몸이 앞으로 굽고 골 손실이 빨라져 장기기능 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다.골절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과 보조기 착용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증도 이상의 압박골절인 경우라면 척추체성형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골절이 일어난 척추 뼈에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시술을 말하는데 특수영상장치로 부러진 척추뼈를 확인하고, 최소 침습으로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것이다.주입된 골 시멘트는 척추 뼈 속에서 단단하게 굳어 부러진 척추 뼈의 지지대 역할을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뼈에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다.참튼튼병원 오창현 원장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작은 충격에도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움직이는데 어려움이 생기면 척추압박골절이 의심되므로 전문병원을 찾아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7-13

시간 날 때마다 스트레칭 해줘야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4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7.5시간을 앉아서 보낸다. 19~29세 청년들이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평균 8.7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30대 7.6시간, 40대 7.3시간, 50대 7.1시간 순이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6.8시간인 것을 감안하면 자는 시간보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긴 것이다.컴퓨터 사용이 많은 직장인이나 취업 준비생, 학생들은 오래 앉아 있는 생활 습관 덕분에 에너지 대사가 잘 안 되고 혈액순환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연구결과도 있다.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13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량과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조사하고 나서 초음파검사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는 그룹은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그룹보다 지방간이 20% 적게 관찰됐다.그러나 적극적으로 신체활동을 하는 그룹이라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이면 앉아 있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인 그룹보다 지방간이 9% 더 많았다. 특히 신체활동량이 부족하면서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 10시간 이상이면 신체활동량을 하면서 5시간 미만으로 앉아있는 그룹보다 지방간 유병률이 36%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다리를 꼬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척추가 비틀어진다. 예를 들어 오른쪽 다리를 꼬고 앉으면 왼쪽 골반에 체중이 과하게 실리고 오른쪽 골반이 당겨져 골반이 틀어지게 되며, 허리 근육에 무리가 가해진다. 장시간 무리가 가해지면 디스크까지 발생할 수 있다.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스트레칭이나 간단한 운동으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4년 발표한 하지 정맥류 예방 지침에 따르면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세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꼬지 않고 앉아 있을 때는 다리를 꾸준히 흔들어 주는 것도 좋고, 귀가 후에는 다리 밑에 쿠션 등을 받치고 누워 있어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평소 다리 꼬는 습관이 있다면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려놓아 무릎 관절을 엉덩이 관절보다 약간 높게 위치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앉을 때는 책상과 의자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여 팔걸이를 통해 앉은 하중을 팔로 분산시켜 몸통의 부담을 줄여주고, 앉을 때는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특히 목 건강을 위해 이동 중 휴대기기를 내려다보지 않고, 컴퓨터 모니터를 바로 보며 취침 시 알맞은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허리는 의자에 바르게 앉고 무리하게 물건을 들지 않으며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2016-07-13

환자동의 받아야 수술의사 변경

앞으로 투명한 의료인 정보공개로 수술 환자의 권리를 보장받게 된다.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지 않은 의사가 전문의 행세를 하거나 유령(대리) 수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술에 참여하는 모든 의사의 실명과 전문·진료 과목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표준약관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부처와 단체에 전달돼 각 병원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게 된다.개정 표준약관은 부득이하게 주치의가 바뀌면 수술 전 환자나 대리인에게 구체적인 변경 사유를 설명하고 환자 측의 서면 동의를 받도록 했다.수술이나 시술에 앞서 주치의 변경 가능성과 사유, 수술방법의 변경 또는 수술범위 추가 가능성에 대한 설명도 추가했다. 환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만약 수술 중 긴박하게 주치의가 바뀌거나 수술방법 변경, 수술범위 추가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사후에라도 그 이유와 수술 결과를 설명하도록 했다.환자가 동의서 사본을 요청할 경우 의료기관은 지체 없이 환자에게 제공해야 한다. `기왕력`은 `과거 병력`으로 고치는 등 일부 표현도 쉽고 정확하게 다듬었다.이 같은 조치는 병·의원들이 유명한 의사의 이름을 빌려 환자를 끌어들인 뒤, 실제로는 다른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는 이른바 `유령수술`을 막기 위한 것이다.유령수술이란 수술 상담 의사와 실제 집도의가 다른 대리수술을 말한다. 의료계에선 유령수술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각종 의료사고 분쟁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공정위는 병원들이 유명 의사를 이용해 환자를 상담, 유치하고 실제론 다른 의사가 수술하는 유령수술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해 이번 개정에 나섰다.특히 수술동의서 표준약관이 보급되면 수술 의사 변경 관련 문제가 발생했을 때 환자가 이를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보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공정위 관계자는 “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수술 의사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함으로써 유령수술이 효과적으로 차단될 것”이라며 “환자의 알 권리와 자기결정권 보장을 통해 공정한 의료계약문화를 정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