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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유착 심한 자궁내막종, 복강경 수술로 골반에 뿌려진 병변들 모두 제거해야

오래전 일이다. 어느 날 오후, 평소보다 일찍 진료를 마감하려는데 6개월 전 우측 난소의 자궁내막종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30대 중반 여성이 잔뜩 화가 난 채 진료실 안으로 들어왔다.그는 대뜸 “도대체 어떻게 수술 했기에 우측 난소에 다시 자궁내막종이 생겼나! 생리통은 더 심해졌다. 제대로 수술한 게 맞나? 당신 돌팔이지? ”라고 물었다.난감했다. 수술 전 CT사진을 보여주고, 수술 후 조직 검사 결과도 확인했다. 그렇게 소란은 끝났지만, 참으로 자존심 상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라는 생각에 찜찜한 기분이 남아있었다.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당연히 화가 날 만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병명으로 수술한 다른 환자가 자궁내막종이 재발했다며 항의했기 때문이다.산부인과 의사라면 누구나 한두 번 겪는 당혹스러운 경험이지만, 환자로서는 진료한 의사를 돌팔이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원인은 자궁내막증의 형성과정에 있다. 자궁 내막 세포들은 나팔관을 통해 난소 표면과 골반 주변의 장기 여러 곳에 흩뿌려지고, 생리로 배출되지 못하면 난소 내에 고여 물풍선처럼 커진다. 이것이 자궁내막종이다.이같은 과정이 난소의 표면 여러 군데에서 시간 차이를 두고 일어난다고 가정해보자.난소 안에 5cm, 3.3cm, 3cm, 2cm, 0.3cm의 자궁내막종이 형성되면 영상장비로는 1cm 이상의 크기만 진단된다. 복강경 수술로 4개의 자궁내막종만 제거되고 나머지 0.3cm의 자궁내막종은 난소에 남게 된다. 이것이 직경 5cm의 크기로 자라면 그제서야 환자와 의사 사이에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그렇다면 수술 후에도 생리통, 골반통 등의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 원인은 무엇일까. 당시 불만을 호소했던 환자는 생리통과 배변통, 골반통, 복통 등이 심하다고 말했다.사실 복강경수술 당시 자궁후벽과 직장 사이에 공간이 없고, 매우 딱딱하게 붙어 있어 정상적인 형태가 아님을 알아챘다. 분명 유착 아래 자궁내막 세포들이 자라 생리혈을 만들고 염증을 일으킬 것이고 예상했다.하지만 이처럼 유착이 심할 경우에는 단순히 산부인과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착박리 중 장이 손상되면 외과를, 방광이나 뇨관이 손상되면 비뇨기과 의사를 불러 수술적 손상부위를 봉합해야 한다. 하지만 그때는 이러한 손상을 복강경으로 치료할 외과 및 비뇨기과 의사가 많지 않았다.이후에도 증상이 심한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어떻게 하면 통증도 치료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사실 치료방법은 정해져 있었다. 우선 반드시 복강경수술을 해야만 한다. 그래야 시야보다 확대된 복강경으로 골반 구석구석 숨어 있는 유착과 자궁내막종을 찾아낼 수 있다.무엇보다 골반의 뿌려진 병변들은 모두 제거해야 한다. 이에 앞서 복막을 걷어내는 수술이 필수적이다.문제는 복막을 제거하려면 비뇨기과, 외과 장기인 뇨관, 방광, 직장 등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고민 끝에 내가 모두 하기로 마음먹었다. 전 세계 유명한 의사들도 찾아다녔다. 비뇨기과와 외과 수술도 부지런히 배웠다. 프랑스, 일본, 브라질, 미국을 다니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의사들도 여럿 만났다. 그렇게 경험을 쌓고 기술을 교류했다.포기하지 않고 10여년간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은 전국에서 환자들이 치료받기 위해 찾아온다. 작년에는 심부자궁내막증의 수술적 치료를 소개하는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결국 좋은 치료 결과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재발 가능성에 대해 환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쉽게 그리고 정성 들여 설명해야 한다. 수술 전에 반드시 현재 진단장비로 알지 못하는 부분을 환자에게 알려야 한다.마지막으로 의사라는 직업은 매우 힘들고 두려운 일이지만 완전한 치료를 위해 도전하고 한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장인(匠人)처럼 말이다.

2017-02-01

KTX열차 심정지환자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교수가 열차 내 심정지 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울산대병원 응급의학과 최욱진사진 교수이다.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9시 서울역에서 울산으로 가는 KTX-175 열차 안에서 승객 중 한 명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이날 최욱진 교수는 서울에서 열린 학회 참석 후 울산으로 가고자 이 열차를 탔고, 출발한 지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기내방송에서 다급히 의료인을 찾는 방송을 들었다.그는 곧바로 환자에게 달려가 자신이 응급의학과 전문의임을 밝히고 환자 상태를 확인했다.당시 환자는 심장이 멈췄고 호흡도 없는 상태였지만, 주변 승객들은 선뜻 응급처치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환자가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한 최 교수는 즉시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번갈아 시행하는 동시에 열차 내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올 것을 승무원에서 주문했다. 자동제세동기가 도착하자마자 부정맥 유무 분석 후 즉각적으로 제세동을 시행했다.이후 열차는 환자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 위해 가장 가까웠던 광명역에 정차했다. 환자는 119구급차로 광명성애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처치 덕분에 현재 특별한 후유 장애 없이 퇴원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 교수는 “열차 안이었지만 병원이라 생각하고 평소와 다름 없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19구급차에 동승해 처치하는 도중에 환자가 숨을 내쉬기 시작했을 때에는 `환자가 살아났구나!` 싶어 다행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한국철도공사는 최 교수에게 감사장을 전하려 했지만 광명성애병원 의료진에게 환자 인계 후 이름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자리를 떠나 그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열차 내 환자 주변에 있었던 목격자들에 의해 미담사례가 퍼지면서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9일 최욱진 교수에게 감사편지와 감사장을 수여했다.최 교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누구나 심폐소생법을 익혀두길 바란다”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한편, 울산대병원은 의료진 뿐만 아니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를 지원하고 있다. 대국민 심폐소생술교육을 통해 누구나 응급상황 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2-01

“서비스 질 유지하며 진료영역 넓힐 터”

▲ 시간이 흐를수록 몸집은 자꾸 커지는데 몸에 맞지 않는 작은 옷을 입은 것 같아 확장 이전을 결심했다는 김문철 원장은 의료서비스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진료영역을 넓힐 방침이라고 밝혔다다음주 에스포항병원(병원장 김문철)의 주소가 바뀐다. 지난 20일 김문철 병원장를 만나 에스포항병원의 새 거주지를 둘러봤다. 오는 31일 진료 개시에 맞춰 이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건물 입구에는 병원 이름보다 더 긴 `가치 있는 일을 좋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는 병원`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포항시 남구 `희망대로`로의 이전을 앞두고 김 병원장의 눈에는 설렘이 가득했다.단순한 확장이전 아닌 다양화 추구혈관센터·척추센터 각각 병원 승격부서 통폐합 등 조직구도 개편 계획병원 존재의 이유는 환자 위한 것직원이 맘 편해야 서비스 질 높여도서관·브런치룸 등 복지 늘릴 것-개원 10년도 채 되지 않아 병원 규모가 꽤 커졌다.△지역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병원으로서 뇌·척추 질환 전문병원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8년간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고 어느 정도 입지도 다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몸집은 자꾸 커지는데 몸에 맞지 않는 작은 옷을 입은 것 같아 확장 이전을 결심했다. 단순히 북구 죽도동에서 남구 이동으로의 장소 이전이 아니라, 운영방향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작년엔 병원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으로 여러 날을 지새웠다. 주위에서는 확장 이전을 두고 뭔가 다른 의도가 있다고 말하지만, 전혀 의도한 게 아니다.-자연스러운 변화라는 뜻인가.△우리 몸의 모든 혈관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 뇌졸중은 반드시 심장이나 하지동맥 혈관 문제를 동반한다. 뇌혈관뿐만 아니라 몸속의 모든 혈관을 동시에 치료해야 할 임무가 있다고 느꼈다. 덩달아 치매,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한 기술이나 인력도 필요했다. 척추도 마찬가지.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은 무릎도 아프다. 목이 아픈 환자는 어깨 관절의 통증을 호소한다. 환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나도 눈치 못 챈 사이 진료범위가 넓어지고 해당 분야의 전문의도 자연스럽게 모였다. 환자를 잘 치료하기 위한 흐름을 따르다 보니 이 자리까지 왔다. 최근에는 인근에 대학병원을 둔 영천, 경산지역에서도 환자들이 몰려오고 있다.-내부 조직의 변화도 예상되는데…△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오는 3월께 조직구도를 개편할 계획이다. 혈관센터와 척추센터를 각각 병원으로 승격시키고, 부서 통폐합 등 세분화를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진료과목별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로써 굉장히 빠른 시간 내 병원이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내·외부적인 변화 속에서 고수하는 것이 있다면.△의료서비스의 질이다. 퀄리티(quality)를 유지하면서 진료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주로 뇌·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 확장 이전을 하더라도 주요 환자는 동일하다는 뜻이다. 진료범위를 넓힌 와중에 집중력을 흩트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의가 나서 전인적 치료를 맡을 것이다.-새 병원의 자랑거리가 많을 텐데….△어린이집 얘기부터 해야겠다. 병원보다 어린이집을 더 잘 지었다. 과거 20명에서 이젠 40명 수용이 가능해졌다. 교사도 더 뽑았다. 25억원 정도, 돈도 엄청 들었다. 자재부터 놀이시설 등 신경을 많이 썼고 그만큼 자랑스럽다. 사실 직원들의 만족도가 생각 그 이상이다. 병원에 대한 신뢰는 물론 업무 집중도가 높아 일의 효율성도 커졌다. 입사 후에 결혼하고 아이 낳는 직원들도 크게 늘었다. 나부터 직원들한테 병원 안에서 짝을 만나 사귀고 결혼하라고 부추기니.-2년 전 인터뷰 당시 사내커플 7호까지 결혼에 골인했었는데 그동안 얼마나 늘었나.△지금은 두자릿수를 넘는다. 이혼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웃음).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둘씩 낳은 부부도 많고. 직원 자녀를 모두 어린이집에 수용하지 못해 아쉬울 뿐이다. 유치원도 만들어달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실제로 한번 알아봤는데 어린이집과는 달리 갖춰야 할 부분이 너무 많고 규정도 까다롭더라. 그 대안으로 새 병원에 도서관을 만들었다.-도서관이 있는 병원은 처음 들어봤다.△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을 고민하다 6층에 도서관을 만들었다. 병실이 없는 층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놀이터가 될 것이다. 공부를 하고 책도 읽으며, 원어민 영어교사가 수업도 한다. 세미나실에는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영화 감상도 할 수 있다. 일정이나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기획하기 나름이다. 엄마 입장에서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내 아이가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것도 좋은 환경에서. 그 직원은 내가 일하라고 하지 않아도 열심히 일한다.-직원들 사이에서는 브런치룸이 화제다.△내 경험에서 나왔다. 수술하고 나면 식사시간을 놓치기 일쑤다.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늦게나마 밥을 먹으면 국도 식고, 반찬은 퍼지고. 식당 직원에게 미안해서 밥을 안 먹고 간단히 때울 때도 있다. 언제든 직원들이 아무 때나 식당에 가서 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도록 하고 싶었다. 식사 때만이라도 편하게 앉아 서로 이야기 나누고, 밥이 아니더라도 과일이나 빵 등 간식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브런치룸을 생각했다. 포항은 물론 국내에 브런치룸 있는 병원은 아마 없을 것이다. 1인 1실 기숙사도 제공한다. 조만간 게스트하우스도 만들어 손님들이 숙소 걱정 없이 짐 두고 편안하게 둘러보며 머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직장인들에겐 천국으로 불릴만한 직장이다. 이렇게까지 직원복지에 공들이는 이유는.△주변에서도 내가 노조위원장도 아니고, 직원들에게 왜 이렇게 퍼주느냐고 난리다(웃음).결국 환자 때문이다. 이 병원의 존재 이유는 환자를 위해서다. 아무리 내가 수술을 잘해도 직원의 말 한마디, 태도 하나에 환자의 기분이 상할 수 있다. 환자가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야 하는데 이는 직원의 언행에 따라 좌우된다.사내에서 친절교육 아무리 해도 직원들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내가 일하는 직장에 내 아이가 있고, 먹고 싶을 때 마음껏 먹고. 마음이 편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달래고 보듬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반대로 직원이 늘 불만에 차 있고 스트레스 받으며 아이 걱정하느라 칼날까지 곤두서 있다면, 환자의 말 한마디에 폭발할 수 있다. 내가 아무리 수술 잘해놔도 아무 소용없는 것이다.-이 같은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려는 지역 병원이나 국내외 기관은 없었나.△모든 내용을 오픈해 둔 상태인데도 아직까진 없었다. 사실 우리 병원의 복지부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병원장들이 안 좋은 시선을 갖고 있다. 인기에 영합한 포퓰리즘으로 여기거나 내가 `아직 어려서 경험이 없다`고 말한다. 그래도 지금 이 마음을 유지할 것이다. 실제로 직원들이 잘 따라오고 있고, 피드백을 반영해 잘 추진하고 있으며 내가 가장 많은 애정과 에너지를 쏟는 부분이다.-직원은 얼마나 늘었나.△개원 당시 70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전체 직원 수가 350명이다. 올해 간호사나 스태프 등을 더 고용하면 곧 4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병원 확장을 두고 자금출처에 대한 각종 소문도 나돈다.△본업에 충실해 신뢰를 쌓으면 해결될 문제라고 본다. 사실 우리 병원도 어렵다. 기본적으로 저(低)수가 인데다 지난 8년간 수익보다 빚이 더 많이 쌓였다. 병원장들 모아 놓고 순자산 규모를 순위로 매기면 내가 꼴찌인데, 빚으로만 따지면 일등이다. 내가 제일 가난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나를 홀대하진 않는다.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자산이 아니다. 내가 가진 가치와 철학으로 지역사회에 얼마나 헌신하고 봉사하느냐에 따라 훗날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지역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사람은 누구나 각자 역할이 있다.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병원의 존재가치로 따지면 지역사회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다른 병원은 하지 못하는, 우리 병원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빚 밖에 없는 상태서 수십억원 어치 장비를 사들이고 병원을 확장하는 것은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다. 돈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가치 있는 일을 좋은 사람들과 오랫동안 함께하는 병원`이 바로 그런 의미다.-새 병원의 진료개시를 앞두고 기대감은.△오픈 전에 병원을 한번 둘러보고 싶다는 병원장들이 많다. 그만큼 주위의 관심이 뜨겁다. 기대가 클수록 숙제도 많아졌다. 와중에 처음에 병원을 하고 싶었던 그 마음을 늘 되새긴다.처음 내가 병원을 시작했을 때의 `첫사랑`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새 병원이 참 잘 될 것 같다.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중심을 더 잘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다.척박한 사회에 따뜻한 기운과 온기가 퍼져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좋은 의료기관으로서 평가받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1-25

포항시 북구보건소 완전모유수유 프로젝트 운영

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최근 보건소 내 모유수유실을 재정비하고 임산부와 영유아의 통합적인 건광관리를 위한 `엄마젖이 최고! 완전모유수유 프로젝트` 운영 계획을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유수유 실천을 위한 지역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엄마젖 먹이기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보건소에 따르면, 국내 연도별 모유수유 실천율은 지난 1970년대 90.7%에 달했지만 매년 감소하고 있다. 특히 포항시 북구의 모유수유 실천율은 2015년 31.6%로 경북(32.7%)지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보건소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모유수유클리닉 운영을 통한 1대1 상담서비스 △모유수유 실천을 위한 유축기 대여 △월 1회 아기사랑 모유수유교실 운영 △SNS를 통한 모유수유 홍보 △모유수유 어려움 해결을 위한 상담코너 운영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북구보건소 홍영미 건강관리과장은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기가 행복한 교감을 나누는 시간이다. 완전한 모유수유 실천은 영유아기의 건강 향상을 위한 기초”라며 “각종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시민인식을 개선하고 여성과 영유아의 건강증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1-25

허리통증·다리 저림·골반통 등 매월 다양한 증상으로 괴롭혀

자궁은 여성에게 매우 중요한 장기(臟器)이다. 매월 난소에서 배란 된 난자는 나팔관을 통해 정자를 만나 수정이 되고, 자궁 중앙으로 이동 후 자궁내막에 착상해 성장 10개월이 지나면 신생아가 태어난다.자궁은 대부분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맨 안쪽 태아가 자라는 공간을 구성하는 자궁내막 세포는 임신이 되지 않으면 매월 떨어져 나와 피와 함께 질 밖으로 배출된다. 이것이 생리혈이다.난소 자궁내막 제거 수술과 함께방광·직장 일부 절제하거나골반신경 박리 수술도 동반해야근원적 치료 가능한 복잡한 병문제는 자궁내막 세포의 일부가 나팔관을 통해 골반으로 들어가 주변 조직인 난소, 나팔관, 골반의 복막 등에 뿌려지면서 발생한다. 골반에는 소화기관인 소장, 대장, 직장이 있는데 자궁 후벽이나 직장과 매우 가깝다. 자궁내막 세포들이 잘 자라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자궁내막 세포가 직장과 자궁경부 후면 사이의 깊은 공간이나 자궁을 유지하는 인대, 방광, 직장, 대장, 맹장 등에 기생해 자라면 문제는 더 커진다.흔히 여성들의 생리 기간에 변비, 설사, 복통, 소화불량, 배변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내과에서는 장염으로 오진할 수 있다. 이는 척추에서 허리와 다리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신경들이 직장 주위에 위치하고 있어 염증을 일으키고, 유착으로 인해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밑이 빠지는 듯한 통증, 배변통, 골반통, 성교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통증을 느낀 여성들은 신경외과나 한의원을 찾는 경우가 흔하지만 증상의 호전은 일시적일 뿐이다. 생리혈과 염증성 변화로 직장과 자궁 후벽이 유착되고, 유착 아래 부위에서는 매월 출혈과 염증이 반복되기 때문이다.또 다른 경우는 방광염으로 오해받는 것이다. 골반에는 방광이 있다. 방광 표면에 있는 자궁내막 세포들이 출혈과 염증을 일으켜 빈뇨, 배뇨 시 통증을 일으켜 방광염으로 오인되기도 한다.이처럼 다양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자궁내막증은 초음파나 CT, 심지어 MRI로도 진단되지 않아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그나마 약물치료로 증상이 해결된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해 끙끙 앓고 있는 심각한 자궁내막증 환자들이 국내 어림잡아도 10만명 이상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골반에는 비뇨기과, 외과, 내과, 산부인과적 장기들이 있으며 골반신경을 비롯해 수많은 혈관들이 혼재하고 있는 복잡한 공간이다. 실제로 모든 골반의 깊숙한 부위까지 침투한 심부 자궁내막증을 뿌리째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 난소의 자궁내막만 제거하는 선에서 수술을 마무리하는 병원이 대다수이다.하지만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모든 증상은 난소의 자궁내막증 때문이 아니라 다른 모든 부위의 깊은 병변들이 원인이다. 따라서 난소만 치료한다면 생리통, 골반통, 허리 통증, 다리 저림, 배변통, 밑이 빠지는 통증은 결코 해결할 수 없다.따라서 비뇨기과, 외과적 관련 수술 즉, 끊어진 요관을 이어주고 방광 일부를 절제하며 직장 일부를 절제하거나 골반 신경들을 박리 하는 수술을 산부인과적 수술과 함께할 수 있어야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그렇다면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는 과연 쉬울까? 내 대답은 `매우 매우 어렵다`이다. 어쩌면 이 질환을 치료하는데 흥미를 느끼고 몰두한 순간부터 나의 고단한 인생이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주변에서는 수많은 장기(臟器) 중에 하필 자궁에 관심을 갖고 한우물을 판 나를 두고 `희한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그동안 10년 넘도록 이 분야만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 몰두해왔다. 그래서 비뇨기과 수술도 외과 수술도 해야만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감히 골반 깊숙이 자리한 자궁내막증 병변들을 완벽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산부인과 의사가 직접 직장을 제거하고 이어주는 수술이 종종 시행되고 있는 브라질까지 다녀왔다. 그만큼 갖추어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그렇게 자궁내막증을 파헤치기 위한 험난한 수술적 치료 세계에 뛰어든 후, 힘든 병변을 지닌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2차, 3차 복강경 수술에도 재발하거나 직장, 요관, 심지어 골반신경까지 증상이 퍼져 너무나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보았다. 다음에는 진료실 안에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려고 한다.

2017-01-18

`하늘의 응급실` 닥터헬기 이송환자 4천명 넘어

#사례1. 전라남도 완도군에 살고 있는 A씨(73)는 지난 13일 밤 11시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차와 부딪혀 얼굴과 왼쪽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완도대성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당시 눈 주변 뼈 등 여러 부위에 골절이 있어 위중한 상태였다. 병원 측은 환자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 11시 15분께 전라남도 목포한국병원 운항통제실로 닥터헬기를 요청했다. 전남 닥터헬기 항공의료팀은 즉시 출동해 63km 떨어진 완도 망석리 헬기장까지 37분 만에 도착했다. 시간이 지체되면 환자에게 심각한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컸기에 상처부위 소독 및 압박붕대 지혈 등 현장 응급조치를 하며 신속하게 환자를 헬기로 이송했다.결국 A씨는 닥터헬기를 요청한 지 80분 만에 목포한국병원에 도착,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에 의해 정밀검사와 전문 약물치료를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보건복지부는 지난 13일 기준 `응급의료 전용헬기(Air Ambulance)`(이하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 수가 4천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닥터헬기는 의료 취약지나 환자를 이송하기 어려운 도서·내륙산간 지역의 거점의료기관에 배치돼 의료진이 동승한 채로 현장에 출동하는 헬리콥터다. 요청 5~10분 내 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탑승·출동하고, 첨단 의료장비를 갖춰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하는 헬기를 말한다.현재 경북 안동병원과 인천 가천대길병원, 전남 목포한국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충남 단국대병원, 전북 원광대병원 등 전국 6곳에 배치돼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 첫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그 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후 2012년 320명, 2013년 485명, 2014년 950명, 2015년 941명, 2016년 1천196명으로 매년 이송자 수가 늘고 있다.닥터헬기를 탄 환자 가운데 3대 중중응급환자(심장질환, 뇌질환, 중증외상) 비율은 57%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호흡곤란, 쇼크, 화상, 소화기출혈, 심한 복통, 의식저하를 겪은 응급환자도 많았다.실제로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역량 있는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 및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돼 있어 대형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어려운 도서 및 산간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응급의료 취약지역에서 닥터헬기 이송시간은 평균 23분으로 구급차(148분)보다 훨씬 빠르다.닥터헬기는 환자 사망률을 낮추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닥터헬기가 도입된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닥터헬기로 이송된 중증외상환자의 사망률(14.7%)이 구급차 등 다른 이송수단을 썼을 때의 사망률(27.6%)보다 절반 가까이 낮았다. 특히 전남지역을 담당하는 헬기는 소형에서 올해 중형으로 교체됐다. 이로써 목포한국병원에서 145km 떨어진 가거도를 포함해 전남지역 279개 모든 섬이 닥터헬기 서비스 지역에 포함됐다.복지부는 “앞으로도 닥터헬기 운영지역을 현재 6개소에서 11개소로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배치병원 뿐만 아니라 국민안전처, 해경 등 구급헬기 운영 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1-18

“암 치료 결정에 가족 참여해야”

암 환자와 그 보호자, 암 전문의 대부분이 치료를 결정할 때 가족의 참여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와 충북대 의대 예방의학과 박종혁 교수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국내 암 환자 및 가족 725쌍과 이들을 진료하는 암 전문의 134명을 대상으로 설문 분석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연구팀이 이들에게 환자의 치료 결정에 가족이 참여해야 하는지 묻자 대다수의 암 환자(94.8%)와 가족(97.4%), 암 전문의(98.5%)가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다.암 환자와 가족 90% 이상은 가족의 참여가 치료 결정, 의사소통, 심리적 지지를 돕는다고 응답했다.암 전문의 역시 치료 결정(76.1%), 의사소통(82.8%), 심리적 지지(91.8%) 등 긍정적 효과에 대체로 동의했다.반면 환자의 자율성 침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암 환자(68.6%)와 가족(60.7%)은 가족의 참여가 환자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다고 봤지만, 암 전문의 56.8%는 위협한다고 판단했다.가족의 참여가 오히려 치료 결정을 복잡하게 만든다는 응답 역시 환자(21.5%), 보호자(23.7%)보다는 암 전문의(34.3%)의 비율이 높았다.엇갈린 의견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참여가 조화로운 결정을 이끈다는 데에는 환자(92.5%), 가족(94.9%), 암 전문의(96.3%) 모두 큰 이견이 없었다.연구팀은 “전반적으로 가족은 환자의 치료 결정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거나 환자의 자율성을 해칠 수도 있다”며 “앞으로 가족의 긍정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환자와 가족 모두가 최선의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민정기자hykim@kbmaeil.com

2017-01-18

조기 발견땐 97% 완치 가능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위암은 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하며 치명적인 질병으로 꼽힌다. 전체 한국인의 발병암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남성 1위, 여성에게는 4위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과거 20~30년전 만해도 위암 선고를 받은 후 1년을 버티기가 어려운 진행위암이 많았다. 위암이란 보통 수술받은 후 6개월 안에 죽는 질병이라고 생각되어 왔다. 지금은 진단장비가 좋아져 조기에 위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면 97% 완치할 수 있다고 한다.하지만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위암을 검진 없이 조기에 알아채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이 때문에 위암검진 권고안에는 위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40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특별한 증상 없이도 2년에 한 번씩 검진받도록 권하고 있다.위암의 원인으로는 여러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의 작용으로 발병한다. 특히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거나 위암의 선행변병인 위축성 위염, 장상피하생, 위이형성(위 선종)이 있는 사람은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에 걸린 가족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하는데, 이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이나 비슷한 식습관의 공유로 말미암은 것이어서 위암은 유전적 요인보다 환경적 요인(지나친 염분 섭취나 아질산염 나트륨 섭취, 흡연 등)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위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 불량과 같은 위염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암이 진행되면 속쓰림과 메스꺼움, 구토(피가 섞이기도 한다), 어지러움, 체중 감소, 피로, 흑색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이라면 치료 후 없어지거나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지만 위암 초기 증상이라면 호전되지 않거나 재발한다. 소화제를 먹어도 소화가 잘되지 않고 한 번 시작된 딸꾹질이 오래간다면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진단 방법으로는 위 내시경검사, 상부위장관 촬영술, 전산화 단층촬영(CT)이 있으며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를 발견하면 확진된다. 장기 전이에 대해서는 CT를 통해 알 수 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날 밤부터 금식해야 하며 검사 시간은 5~10분 정도로 수면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한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암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인을 줄이는 것이 좋다. 짠 음식, 자극이 강한 음식, 불에 탄 음식, 부패한 음식, 질산염이 포함된 음식은 어릴 때부터 삼가도록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한다. 또한, 흡연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며 췌장의 알칼리 분비를 감소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등 궤양 치료를 방해하고 재발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다. 흡연과 위암 발생의 관계는 명확하며,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3~4배 크다.검진을 통한 조기발견도 위암의 좋은 예방법이다. 초기에 발견된 위암의 완치 가능성은 97%에 달한다. 조기 위암 환자의 80%가 초기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만이 위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2017-01-11

신경인성 방광환자 경제부담 덜어

올해부터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도 자가도뇨 카테터 소모품을 살 때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환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한국척수장애인협회는 10일 덴마크 기업 `콜라플라스트`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보험적용으로 환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자가 도뇨는 환자 본인이 수시로 일회용 소모성 재료(카테터)를 사용해 매일 수차례 도뇨를 행하는 것을 뜻한다. 그간 3개월 기준으로 81만원이나 드는 카테터 구매비용이 부담스러워 한번 쓴 제품을 재사용하는 척수장애인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는 선천성 신경인성 방광환자만 보험혜택을 누려 형평성 문제를 낳았다.하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보험확대 적용으로 자가도뇨 카테터를 90일 기준 10%(8만1천원)만 환자 본인이 내면 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질병과 사고 등으로 후천성 신경인성 방광 문제를 겪는 환자는 2014년 기준 약 98만4천명이며, 이 중 척수장애인은 6만3천485명에 달한다.전문가들은 척수장애인 절반 이상이 스스로 소변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 자가 도뇨를 하는 척수장애인은 30% 미만인 것으로 보고 있다./김민정기자

201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