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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병원장이 24시간 상주하는 `로뎀요양병원`

입소문은 경험자로부터 시작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진짜 좋은 것에 대한 정보는 으레 퍼지고 만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의 `로뎀요양병원`은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들이 앞다퉈 칭찬하는 곳이다. 깨끗한 시설은 기본이고 의사와 간호사들의 친절한 보살핌이 어우러진 이곳이 바로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공간인 `로뎀동산`이다.지난 6월 복지부 인증까지 받으면서최대 200병상 운영 가능해져10년경력 베테랑 의료기관 임무 다해깨끗한 시설에 친절한 간호사까지보호자 만족도 `10점 만점` 기염간병인 고용 않고 간호사로만 인력 채워영양관리·재활치료 등 체계적 관리민요교실·미술치료·볼링·윷놀이 등집단 치료프로그램 호응도 높아□ 환자와 보호자가 인정한 로뎀나무의 치유력지난 2006년 문을 연 의료법인생명샘의료재단 로뎀요양병원(병원장 김영숙)은 10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 의료기관이다. 올해 3월 신관 증축을 마치고 지난 6월엔 보건복지부 인증까지 받으면서 최대 200병상 운영이 가능해졌다.병원의 상징인 `로뎀`은 성경에 등장하는 나무로 시리아, 팔레스타인, 시나이, 이집트 등지의 광야에서 자라는 관목인데 광야의 여행자들에게 그늘을 만들어 준다. 휴식과 위안의 나무인 로뎀나무처럼 연약한 어르신을 섬기고 이들이 평안을 누리도록 돕는 병원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 `로뎀요양병원`을 검색하면 30여개의 댓글이 나온다. 별점은 모두 10점 만점이다. 환자 보호자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친절, 헌신, 감사다. 간호사들을 일컬어 천사라고 표현한 이도 있다. 가족처럼 편안하고 신뢰받는 병원임이 입소문을 탔다. 김영숙 병원장은 환자 가족들과의 간담회도 계획 중이다. □ 청결한 내부 관리에 병원장 상주로 환자들 신뢰 커입원상담을 받고자 병원을 찾은 보호자들은 “실내에 들어왔을 때 냄새가 나지 않아 요양병원인지 모를 정도”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병원은 향수나 방향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만큼 병실을 비롯해 내부 관리가 잘 돼 있어 깨끗한 시설을 자랑한다.무엇보다 로뎀요양병원만의 최대 강점은 병원장이 건물 내 24시간 상주한다는 것이다.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 등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환자가 필요로 할 때 달려가기 위해서다. 환자들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 매일 병상일기를 기록한다.간호사 업무부터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운영 등 남다른 이력을 지닌 김영숙 병원장은 “우리 병원에서는 환자를 나이 든 어른이 아닌 갓난아이로 여기고 돌본다”며 자신을 환자들의 `엄마`라고 소개했다.이어 “어르신들을 갓난아이의 눈높이에서 돌봐야 한다”면서 “많은 보호자들이 아픈 부모를 예전에 건강했던 모습으로 기준 삼아 대하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내 부모가 생애주기 가운데 다시 영유아기로 돌아갔다고 보고 받아들여야 하며 눈높이로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인선 행정원장은 “최신시설과 전문성이 뛰어난 의료진, 따뜻한 치료와 간병, 간호 등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로 모든 이들이 내 부모 모시듯 사랑과 정성을 쏟고 있다”며 “다른 요양병원과는 다르게 우리만의 강점을 더욱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환자와 구성원 모두 서로 존중하며 `포항에서 가장 좋은 병원`을 향한 비전을 세우고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자 최우선 원칙을 실천하는 요양병원병원의 모든 시스템은 환자 중심으로 꾸렸다. 신경외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한의사 5명의 전문의는 헌신과 섬김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전하는데 사명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병원이 내세운 비전 중에 가장 최우선 순위는 `환자가 1등인 병원`이다.김 원장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이든 환자 입장을 가장 먼저 고려해 결정한다”며 “그다음이 보호자, 직원 순이라고 본다. 이렇게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문제 될 게 없고 쉽게 해결된다”고 말했다.간호 1등급 평가 결과는 그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간호사 15명, 간호조무사 29명으로 꾸린 간호 인력 구성에도 로뎀만의 비전을 담았다. 흔히 말하는 간병인(요양보호사)은 고용하지 않는다. 교육습득 능력이나 속도, 마인드에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전심(全心)을 다해 환자에게 집중하고 돌볼 수 있는 간호를 실천하는 곳이다.▲ 김영숙 원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해 약물치료와 더불어 단체생활로 극복하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숨기고 방치하면 치료와 회복기간을 늘릴 뿐이다”라고 말한다.영양관리, 재활치료 등 건강관리를 비롯해 종이접기, 영화감상과 같은 집단프로그램은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민요교실`이다. 어르신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이 밖에 노래교실과 미술 치료, 윷놀이, 볼링을 통한 치료프로그램은 환자들의 회복 효과까지 눈에 띌 정도다.김 원장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매질환이 있는 어르신들이다. 하지만 가족들은 부모의 치매증상을 모르거나 알아도 이를 밝히기를 꺼리고 부끄러워한다”면서 “치매는 질환일 뿐이다. 조기 발숙해 약물치료와 더불어 단체생활로 극복하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무엇보다 환자의 표정부터 밝아진다. 숨기고 방치하면 치료와 회복기간을 늘릴 뿐이다”라고 말했다./김민정기자hykim@kbmaeil.com

2016-11-23

시험시간표 맞춰 일찍 기상하는 습관 들여야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수능 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지금부터 수험생들은 하루 일과를 수능일과 같은 수면, 식사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져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력과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우선, 아침밥은 꼭 챙겨 먹도록 하자. 아침을 거르고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지속되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돼 극도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아침밥 양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정도만 먹도록 한다. 평소 먹던 양의 80%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식후에는 책상 앞에 바로 앉는 것보다 10~15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식후에 바로 앉거나 눕게 되면 속이 쉽게 더부룩해지고 속 쓰림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이와 함께 최소한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모자라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지는 미세수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뇌를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수능 보름 전부터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일찍 기상하는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많은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과식을 하거나 밤샘 공부를 하며 야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소화불량은 물론 위염이나 대장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수능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해서 체력 증진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먹지 않던 약물, 예컨대 보약이나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을 새롭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약물 중에는 카페인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학습 능률을 저하시키고 생활 리듬을 망가뜨린다. 시중에 판매하는 에너지 드링크의 카페인 수치는 68~180mg 정도로, 하루 2캔 이상 마시면 청소년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 125mg을 초과하게 된다. 과량 섭취하면 심장의 두근거림, 어지러움, 불면, 불안,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보다는 구기자를 끓인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오미자차는 주의력과 인내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을 앞두고 긴장 탓에 소화불량을 겪는 수험생이라면 로즈마리 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수능 당일에는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게 좋다. 사람의 몸은 잠에서 깨어난 뒤 2시간 정도 경과해야 두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아침식사는 평상시에 먹던 메뉴로 간단히 먹을 것을 권한다. 뇌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량이라도 꼭 먹는 것이 좋다.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바나나, 귤, 초콜릿 등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콜릿은 기분전환 및 두뇌회전에 좋다.수능 당일 시험장에서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체감온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수능이 끝나더라도 논술시험 등 입시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뒤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이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증상은 비염이다. 흔히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비염의 경우 증상이 심할 때 코를 통한 호흡에 장애가 생겨 구강 호흡을 하게 되므로 인후염에 걸리기 쉽다. 만성비염은 집중력을 저하시키고 발작적인 재채기를 유발해 입시일정을 소화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만약 알레르기성 비염일 때는 침구류 청결 관리에 신경을 쓰고 실내 습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도차로 인해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발을 따뜻하게 하고, 차고 신선한 공기를 가끔씩 크게 들이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약물요법으로는 항히스타민제 혹은 비강 내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코 속에 뿌리는 점막수축제 등이 도움이 된다.

2016-11-16

당뇨병, 운동·혈당관리로 합병증 예방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하고 이에 따른 의료비를 줄이는데 운동과 혈당관리 교육을 받은 환자들이 스스로 건강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14일 대한당뇨병학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 기념식 및 국회 정책토론회`에서 당뇨병 극복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당뇨병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에 넣어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하는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으면 발생하는 대사질환이다.보통 당뇨병이 있으면 망막 혈관에 순환 장애와 출혈을 유발해 시력이 손상되는 당뇨망막병증, 신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당뇨병성 신장질환 등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기 쉽다.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평생 식사와 운동 등 생활습관과 혈당관리 운동 등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날 김대중 학회 홍보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당뇨병은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저혈당으로 쓰러져 응급실을 찾을 수도 있고 합병증으로 다른 질환에 대한 치료까지 받아야 하는 질환”이라며 “환자 스스로 관리가 중요한데 정작 이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당뇨병 교육을 받는 환자는 5명 가운데 1명에 불과한 수준이다.이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시행된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당뇨병 환자 1천255명 가운데 교육을 받은 사람은 248명으로 교육참여율이 19.8%를 기록했다.당뇨병 교육은 식사, 운동요법, 혈당측정 등에 대한 동기부여와 인슐린 주사, 저혈당 대처 능력을 향상해 환자 스스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가 교육을 받으면 합병증 발병이 줄어들고 저혈당으로 응급실을 찾는 상황을 예방할 수 있어 의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제시됐다.이정림 서울아산병원 당뇨병 임상전문간호사는 “세계보건기구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질환 교육이 당뇨병 관리의 기초라고 밝혔다”면서 “체계화된 교육이 시행되면 저혈당과 같은 응급상황과 만성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생활습관과 혈당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으면 당뇨병을 앓으면서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진료비 등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1-16

갑상선암 수술 5년 이후 `뼈 건강` 주의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람은 5년이 지나면 뼈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문재훈·김경민·장학철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해면질골 미세구조 분석법을 이용해 갑상선 수술을 받은 폐경 후 여성 환자 273명을 검사한 결과, 뼈의 미세한 역학적 구조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Metabolism) 최근호에 게재됐다.뼈의 강도를 측정하는 방법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일반적인 방법은 `골다공증 검사`로 알려진 골밀도 검사로 인체 특정 부위의 뼈의 치밀도를 측정한다.최근에는 단순한 뼈의 양을 측정한 방식에서 더 나아가 뼈의 역학적 구조까지 평가하는 골강도 측정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방식이 바로 `해면질골 미세구조 분석법`이다.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환자의 나이·체질량지수·골밀도에 무관하게 나타났다.특히 갑상선암 수술 후 갑상선 자극호르몬 억제요법을 3년 미만으로 시행한 환자는 정상에 가까웠지만, 5년 이상 시행한 환자에서는 감소 현상이 확연하게 관찰됐다.연구팀은 “갑상선암 환자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갑상선호르몬 농도를 높게 유지하도록 약물 조치를 하는데 장기간 이어질 경우 해면질골 미세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골강도 약화로 이어질 수 있음이 규명됐다”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1-16

운동부족에 나쁜 식습관 탓 `뚱뚱해진 한국`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걷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며 운동량이 부족한 가운데 기름지고 달고 짠 음식은 많이 섭취하면서 건강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3천840가구(1만명)의 건강검진 결과와 면접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한 `201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상의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33.2%였다. 남자는 39.7%, 여자는 26.0%가 비만을 질병으로 가지고 있었다. 여성은 10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할 때 유병률이 1.3%포인트 줄었지만, 남성은 5.0%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은 신체 활동이 감소하고 지방과 음료(커피, 탄산음료 등) 섭취가 증가하는 추세와도 관련이 있다.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30분씩 주 5일 이상 걷기를 실천한 사람의 비율은 41.2%로 2005년(60.7%)의 3분의 2 수준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19~29세의 실천율이 50.8%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연령층에서는 40%안팎의 수준을 보였다.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 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혹은 고강도 신체 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실천하는 비율은 52.7%로 전년 58.3%보다 줄었다.반면 만 1세 이상의 지방 섭취율(총 에너지 섭취량 중 지방에서 취하는 에너지 비율)은 2007년 18.4% 이후 지속 증가해 지난해 21.8%를 기록했다. 하루 1인당 지방 섭취량은 2005년 45.2g에서 지난해 51.1g으로 늘었다. 음료류의 하루 섭취량은 10년 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92.3g이었다. 특히 19~29세는 하루 324.4g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 9세 이상에서 나트륨 섭취 비율(목표섭취량 2,000mg 대비 섭취 비율)은 200.1%나 됐다.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현재의 건강 행태가 계속될 경우 고혈압은 물론,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식생활을 개선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라”고 조언했다./김민정기자

2016-11-09

갑자기 피로 느낀다면, 혹시 갑상선질환?

갑상선에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하면 종양이나 혹이 생기는 갑상선결절과 악성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갑상선 암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 몸의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합성해 저장했다가 분비되는 곳이기 때문에 호르몬에 의한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대표적인 질환이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다.이 두 질환은 갑상선질환 중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갑상선 자체의 문제로 인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가 과하거나 줄어들 때 발생한다. 증상에서 두 질환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데 먼저 호르몬의 과다분비로 인해 발생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식욕이 왕성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두근거림, 손 떨림, 배변횟수 증가, 피로감, 근력약화의 증상이 나타난다.반면 호르몬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항진증과는 정반대인 식욕부진, 체중증가,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이와 같은 호르몬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갑상성질환은 면역조절 유전자의 원인으로 인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잘 나타나게 되는데 평소 몸이 피곤하거나 월경주기가 불규칙적인 여성들은 갑상선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갑상선질환은 증상이 약하기 때문에 단순히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합병증을 유발하고 심각한 상황이 올 수 있는 만큼 각각의 증상에 대해 미리 알아두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6-11-09

환절기 질환, 면역력이 답이다

▲ 이종주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대구지부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에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면 생체리듬은 혼란을 겪게 된다.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이 같은 기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환절기에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80~90%가 65세 이상의 고령자다. 독감은 `독한 감기`가 아니다. 감기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의해서만 발생한다.독감은 목 부위 통증,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세뿐만 아니라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 때문에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독감으로 인해 폐렴에 걸려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는 일교차가 1℃ 커지면 사망률이 2.5%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때문에 평소 건강한 사람이라도 관리를 잘해야 하며,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노인들은 특별히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나이가 들수록 세포와 장기의 회복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저항능력, 즉 면역력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면역력 약한 노인들은 만병의 근원인 감기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우선 건조한 실내 공기는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따라서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사용해 40~50%의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유지하도록 한다.단, 가습기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물로 세척한 뒤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기관지 점막을 부드럽게 만들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게 해준다.감기에 걸려 호흡이 가빠지면 몸 밖으로 나가는 수분의 양이 평소보다 증가하므로, 음료보다는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셔서 몸속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을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사실 `숨쉬기 운동`만 잘해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우리가 평상시 호흡하는 방식인 갈비뼈만을 움직여 호흡하는 흉식 호흡에 비해 횡경막을 최대한 이용해 호흡하는 복식호흡을 하면 3~5배 더 많은 양의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게 된다.복식호흡을 하게 되면 신진대사도 활발해지고 기초대사량도 올라가면서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 취침 전에 5~10분 정도 해주면 면역력도 올라가고 가래배출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다.면역력을 올리는 또 한 가지 방법은 잘 자는 것이다. 자기 전에 체온보다 조금 높은 36~40℃의 따뜻한 물에 15~20분 정도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효과가 있다.잠들기 전에는 이뇨 작용이나 각성작용이 있는 음료를 피하고, 소변을 보고 나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 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된다.적절한 운동도 필요하다.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약 3분의 2가량이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높인다. 또한 근력 향상을 통해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올리고, 수면에 도움을 주며 우울과 불안을 감소시키는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환절기 운동은 주의할 점이 있다. 기온이 낮은 아침은 말초혈관이 수축해 피의 흐름을 방해하므로 심장발작, 뇌출혈 등이 생기고 돌연사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다.따라서 새벽에는 운동을 피하도록 하고, 꼭 해야 한다면 실내에서 할 것을 권한다.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도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시간을 들여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201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