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살 속에 길이 있네
그대 살 속에 절벽이 있네
그대 살 속의 길 속에 절벽이 적벽 속에 길이
서로를 꽉 껴안고 있네
아침 저녁
그대 살 속에 들면 화안한 그 절벽길
인생이란 길을 가는 일이다. 그 길은 순풍 부는 평평하고 쉬운 길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쉬운 것 같은 그 길 속에는 절벽같은 난관이 있고 시련과 고난이 따르는 길이 있다. 사랑하는 일은 더더욱 그런 길의 연속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화안한` 절벽길을 걷고 또 걷는 것이 진정한 사랑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