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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

등록일 2017-08-28 20:49 게재일 2017-08-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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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 문
보이지 않는 것은

역시 보이지 않는다

밤은 깊다

살아도 알아도

서투른 곳

이 밤의 마지막 등불

끄고 침대로 간다

잠을 자려고

잠이 들면

보일까

보이지 않는 것은

밤이 깊어지면 시인의 영혼에 위안을 주거나 친숙함을 갖게 해준다. 그러나 이 시는 보이지 않는 실체의 세계와의 만남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탐구의 시간과 과정이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소통의 단절 같은 어두운 내면을 고백하면서 닫혀있는 의식의 세계에 대한 준열한 반성이 나타난 시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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