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정 권
인간과 달리
잊는 걸
한 귀로 그냥 흘려버리는 걸
잊는다는 것, 한 귀로 그냥 흘려버린다는 것은 자신의 본성을 어지럽히는 각종 유혹들을 떨쳐내고 밀어낸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잠언 같은 짧은 시 편에서 깊고 넓은 삶의 자세를 읽는다. 시인은 소에게서 그것을 발견하고 있다. 부질없는 욕망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우리의 생을 더욱 값지고 가치있게 사는 길이 아닐까.
<시인>
김만수의 열린 시세상 기사리스트
매미
봄맞이꽃
오동나무 장롱 1
고향길
새
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