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람들

휴가 해병대원, 계곡서 익수자 구조

해병대 장병들이 휴가 중, 물에 빠진 민간인을 구조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 소속인 박원규 병장과 동기생 유동원 병장(해병대 2사단 선봉여단 소속).12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0일 경남 양산의 한 계곡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중 의식을 잃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박 병장과 유 병장은 의식을 잃은 A씨에게 달려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호흡이 돌아오도록 유도했다. 이들은 약 20여분간 심페소생술을 실시한 끝에 A씨의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A씨를 구한 두 해병의 미담은 뒤늦게 국민신문고를 통해 알려졌다.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A씨가 자신을 구조한 해병대원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한 것. 박원규 병장은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해병대 수색대원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 생각하며,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솔선수범으로 제일 먼저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유동원 병장은 “처음 사고를 목격한 뒤, 익수자를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달려갔다”며 “동기와 함께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보탬이 돼 매우 뿌듯하고 보람차다”고 말했다.박원규 병장과 유동원 병장은 친구 사이로 해병 1293기로 지난해 4월 입대했다. 해병대는 두 해병에 대한 포상을 검토하고 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