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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도 문화사업 5년, 미래도시문화를 그리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4-12-17 18:30 게재일 2024-12-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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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재단 ‘삼세판’ 성과 발표<br/>시민 활동가·시민 200여 명 참여<br/>작품전시·활동공유 등 ‘교류의 장’
포항문화재단의 시민문화거점사업인 ‘삼세판’성과공유회 단체 기념 촬영 모습. /포항문화재단 제공

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이 지난 5년간 추진해온 법정문화도시 사업 중 하나인 시민문화거점사업 ‘삼세판’의 성과공유회가 지난 12일 복합문화공간 동빈문화창고 1969에서 개최됐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삼세판 거점 시민 활동가와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가 쌓아온 희망의 조각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을 맡아 시민 주도형 문화 사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법정문화도시 5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시민이 만들어갈 도시문화의 미래를 그리는 퍼포먼스로 시작됐으며, 참석한 시민들은 삼세판 활동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문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작성해 타임캡슐에 저장했다.

이어 사례발표 시간에는 삼세판의 4, 5기(2023~2024년 선정) 커뮤니티 중 3팀이 무대에 올라 활동 사례와 성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들은 삼세판에 참여하면서 배운 점과 함께 지역 문화에 가져온 변화를 생생히 전했다. 한 발표자는 “삼세판은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동네 주민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었다”며 “이 경험이 우리 동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의 또다른 하이라이트였던 포트럭(potluck) 파티에서는 삼세판 각 거점 공간에서 직접 만들고 준비한 특색 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와 함께 이어온 시간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시장에서는 삼세판 거점 활동가들이 제작한 작품들이 전시돼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며 교류하는 시간을 나눴다.

한편 시민문화거점사업 ‘삼세판’은 지난 5년간 포항시 28개 읍면동에서 55개의 문화 거점 공간을 운영하며, 올해 800여 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약 1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문화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 문화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포항문화재단 이상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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