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남구 원팀’ 후보들이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핵심 공약인 ‘함께 사는 남구 – 동행과 공존’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남구 원팀은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장애인 정책의 경우 기존의 시설 중심 복지에서 벗어나 주거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 기반 마련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청각장애인을 위해 구청과 구의회에서 제작하는 모든 영상에 2인 이상의 수어 통역사 배치와 자막 제공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남구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전세사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제시됐다. 구청 직속 ‘전세사기 피해대책센터’를 설치해 법원 및 시청과 연계한 실시간 정보 알림 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예방과 함께 법률 지원까지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동 분야에서는 최저임금을 넘어서는 ‘생활임금 조례화’를 추진해 노동자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또한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를 지원하기 위해 구청 차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프리랜서 고용보험 지원 등 고용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형 공약도 눈길을 끈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과 육아휴직 보조금 지급을 비롯해, 노인 일자리와 돌봄을 연계한 ‘책 읽어주는 할머니’ 사업, 맞벌이 가정을 위한 오전 어린이집 셔틀버스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고인의 삶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도록 돕는 ‘영정 영상 제작 지원’ 사업도 제시됐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도 포함됐다. 구청장과 구의장이 공동으로 센터장을 맡는 ‘직장 내 괴롭힘 초동대응센터’를 설립해 조직 문화 개선과 피해자 보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연우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번 공약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 삶의 현장을 듣고 고민한 결과”라며 “평균 연령 37세의 젊은 후보들이 동행과 공존의 가치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