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악취 사라진 경주 보문단지… 하수관로 정비로 ‘관광 품격’ 높인다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2-09 10:14 게재일 2026-02-10 10면
스크랩버튼
탈취 탑 설치·노후 맨홀 25곳 정비 완료… 적은 예산으로 고질 민원 해소
주낙영 경주시장이 보문관광단지 일원의 하수관로 탈취 탑을 점검하며 악취 저감 대책을 살피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 거점인 보문관광단지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온 하수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한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보문관광단지와 북군마을 일원에 하수관로 탈취 탑 설치를 완료하고 안정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보문단지 입구와 식당가가 밀집한 북군마을 일대는 유동 인구가 많음에도 하수관로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3월부터 현장 점검과 수질 분석을 실시하며 선제적인 관리 대책을 추진했다. 

이번 정비 사업을 통해 하수관로 내부에 다층 구조의 탈취 탑을 설치하고, 관광객이 집중되는 성수기와 하절기를 대비해 탈취제를 자동 투입하는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관리 효율을 크게 높였다.

정비 효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다.

 탈취 설비 인근 마을과 식당가에서는 하수 냄새 관련 민원이 사실상 해소됐으며, 방문객 불편 요소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북군마을과 하이코(HICO) 인근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구간의 노후 맨홀 25개소를 냄새 차단 기능을 갖춘 ‘잠금식 맨홀’로 교체해 주변 환경의 쾌적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하수관로 교체 공사 없이도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단기간에 실질적인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탈취 설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정기적인 대기질 분석을 통해 냄새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계적인 노후 하수관거 교체 사업을 병행해 보문관광단지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보문관광단지는 경주의 얼굴이자 시민들의 소중한 생활 공간”이라며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불편 요소까지 세심하게 살펴 관광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